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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달 사랑, 아무도 못 말려! “장맛비 때문에 토사가 흘러내려 선착장을 덮쳤어요. 수달이 안식처가 망가져 걱정이에요.”지난 12일 뿌리공원 놀이 배 선착장에서 만난 ‘수달아저씨’ 황의삼(58)씨는 무너져버린 선착장과 파손된 오리 배보다 수달을 먼저 걱정했다. 황씨는 뿌리공원에서 놀이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가 사업 손실보다 수달을 먼저 걱정하는 이유가 뭘까. 물이 맑아지니 수달이 찾아왔다황씨는 1997년 놀이 배 운영권을 얻었다. 하지만 물은 오리 배를 띄울 수 없을 정도로 썩어있었고 악취가 진동했다. 이유는 유등천 상류에 위치한 금산군 축산농가에서 소·돼지 등의 배설물을 무단 방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황씨는 금산군청을 찾아 무단 방류 제재를 요구했지만 법적으로 하자가 없어 곤란하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황씨는 할 수없이 20여 곳의 축산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무단 방류의 폐해를 알렸다. 처음엔 사업장 운영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고 또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는 황씨. 천변이나 물속에 휴지나 쓰레기가 쌓여있거나 떠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환경지킴이가 되어 있었다. 2년여 동안 황씨의 모습을 지켜보던 주민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민들도 금산군청의 지원으로 축사에 배설물정화시설을 놓고 배설물을 퇴비로 만드는 등 환경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다. 황씨는 또 인근 군부대에서 무단방류하는 오?폐수도물을 오염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정화시설을 놓도록 부탁했다.황씨의 이러한 노력으로 뿌리공원의 물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노력에 대한 대가 였을까. 1999년 뜻하지 않은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수달 한 쌍이었다. 수달과의 인연은 황씨가 선착장 아래 그물망에 넣어 놓은 물고기를 수달이 훔쳐 먹으면서 시작됐다. 수달이 물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씨는 그 때부터 놀이터 겸 먹이그물망을 만들어 미꾸라지 메기 등의 먹이를 넣어줬다. 처음엔 경계하던 수달은 항상 먹이를 챙겨주는 황씨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황씨는 그의 성을 따서 수달에게 ‘황순이, 황달이’란 이름을 붙여줬다. 뿌리공원을 찾은 1대 수달이었다. 그 후 2대 황수돌?황돌순, 3대 황덕이?황덕순이 찾아와 지냈고, 지금은 4대 수달이 뿌리공원에 서식하고 있다. 아직은 이름이 없지만 좋은 이름을 찾아 지어줄 생각이다. 10여년이 넘도록 수달의 먹이를 대 주고 있는 황씨. 그 먹이 값만 해도 수 천 만원에 달한다. 수달의 모습만 계속 볼 수 있다면 미꾸라지는 언제까지고 그물망에 넣어놓겠다는 황씨다. 인터뷰 전날, 선착장에 찾아온 수달을 핸드폰으로 찍었다며 “귀엽죠”라는 말과 함께 보여주는 황씨. “수달을 보여주고 싶은데 바로 올 것 같지 않다”며 아쉬워한다. 마치 자식을 자랑하는 팔불출 아빠의 모습이었다. “동물이 살수 없는 환경은 인간도 살아갈 수 없죠”황씨는 뿌리공원 주변을 돌며 청소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요즘은 더 바쁘다. 장맛비에 떠내려 온 쓰레기 폐그물 등이 뿌리공원 주변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황씨는 폐그물이 쓰레기와 엉켜 있는 모습을 보고는 물속으로 들어가 걷어내기 시작했다. 10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자갈밭위에는 쓰레기가 수북하다. 황씨는 "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선 인간도 살 수 없다. 지금은 수달이 찾아와 살고 있지만 쓰레기가 쌓이고 다시 물이 더러워지면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방학 때 우리 아이는 어디에 맡기지?” 방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고민이 늘어난다. ‘하루 24시간을 아이들과 어떻게 보내야하나?’ ‘모자란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하나?’ ‘어디로 뭘 하러 가면 좋을까?’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고민은 ‘내가 일하는 동안 우리 아이는 어디에 맡겨나 하나?’일 것이다. 친인척을 다 동원하고, 학원을 몇 곳 돌린다 해도 해결되지 이 문제에 좋은 해답을 주는 곳이 있다. 춘천 YMCA에서 운영하는 ‘우리아이케어’ 서비스. 편안한 분위기 속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으로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우리아이케어’ 서비스를 소개한다. 질 높고 안전한 시간제 공간보육서비스 ‘아이케어서비스’ 후평동 춘천 YMCA내에 자리 잡은 ‘우리아이케어’ 센터의 문을 열면 편안한 분위기 속에 7명의 선생님이 돌아가며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각자 하고 싶은 자유 놀이를 하기도 하고, 필요한 숙제를 하기도 한다. 누나, 오빠들과 함께 근처 동산에 올라가 잠자리를 잡기도 하고, 생일 맞은 친구가 있으면 생일 파티도 한다.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수료한 보육 교사들은 부모님이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한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동화여행과 창의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종이나라 여행 등 자격증을 갖춘 교사들의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시간별로 함께 진행된다. 부담 없이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자칫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 있는 시간을 즐겁고 알차게 구성한 것이다. 특히 방학을 맞아 미술, 체육, NIE활동 등 교육 프로그램이 강화되어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아이들 아들과 딸 모두 센터에 맡긴다는 이모씨는 “방과 후 아이들을 믿고 맡길 곳을 찾는 것이 정말 힘들었는데, 언제든지 시간제로 맡길 수 있어 편하고, 무엇보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보살펴준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방학 뿐 아니라 갑자기 아이들을 맡길 곳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우리아이케어’ 서비스는 맞벌이 아동의 사각지대를 방지하여 여성의 일자리창출과 가정의 안정적 경제활동을 주고자 마련된 공간. 홍기연 팀장은 “질 높고 안전한 시간제 공간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보육 고민인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우리아이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우리아이케어’ 서비스의 이용 대상은 3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초등저학년까지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전화 문의 후 간단한 절차 후 바로 이용가능하며, 이용 금액은 시간당 3천원(24개월 미만 4천원). 하지만 방학 기간 동안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시간당 2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형제 이용은 10% 할인 되고, 수급자, 한부모 가정은 20~30% 추가 할인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254-1291)로 문의할 것. 문의 춘천 YMCA ‘우리아이케어’ 센터 254-1291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스트레스 제때 해결해야 우울증 예방할 수 있어 "요즘 아이들처럼 공부하라고 하면 아마 우린 못 할 거야." 엄마들끼리 모이면 흔히 하게 되는 말이다. 마음 편하게 실컷 놀 겨를도 없이 늘 ''공부 스트레스''에 눌린 채 사는 아이들을 보면 딱한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스트레스가 심해도 아이들마다 나름대로 극복하는 방법은 있기 마련이다. 남학생들은 주로 운동을 통해서 풀고 여학생들은 음악을 듣거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푸는 경우가 많다. 요즘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어떤 식으로 풀고 있는지 그 사례를 들여다보았다. 콘서트장에서 목이 터져라 소리 지른다평소에는 누가 봐도 얌전한 모범생 스타일인 박 모(중 2)양은 1년에 몇 번씩은 꼭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장을 찾는다. 워낙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직접 콘서트장을 찾는 진짜 이유는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험 기간에도 콘서트 현장에 서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힘을 얻곤 한다.일단 콘서트장을 찾는 날만큼은 복잡했던 머리를 완전히 비우고 자유를 누린다. 준비해온 피켓을 흔들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따라 부르고 마음껏 환호하다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싹 가신다. 이렇게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면 어느새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다시 공부 경쟁에 뛰어들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딸의 마음을 알기에 부모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편이다. 콘서트 티켓 예매에서부터 늦은 시간에 공연이 끝날 경우 픽업까지, 기꺼이 응원을 해준다. 부모의 인정을 받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성적 유지는 필수라는 생각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한다. 땀으로 흠뻑 젖을 때까지 운동을 한다비록 일찍부터 특목고 진학이라는 꿈을 세우고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 정 모(중 3)군도 스트레스가 쌓이기는 마찬가지. 평소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같은 반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릴 시간조차 없지만 방과 후에 틈틈이 축구나 야구를 할 시간을 갖는다.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마치 무슨 끝장을 보기라도 할 것처럼 열중한다. 한 여름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축구공을 몰고 다니거나 야구공을 있는 힘껏 던지다보면 금방 땀으로 범벅이 된다. 교복을 입은 채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을 한 후 친구들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 먹으면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새로운 힘이 솟는 것을 느낀다고. 시험이 끝나는 날부터 며칠간 마음껏 회포를 푼다고등학교 1학년인 이 모군은 중학생 때부터 부모와의 합의 아래 학교시험이 끝난 후 며칠간 자유를 누리며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다. 시험이 끝나는 날 하루 정도만 놀게 하는 부모들이 대부분인데 반해 이군의 부모는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실컷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남학생이다 보니 첫날은 친구들과 함께 주로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편이다. 그 다음날은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온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한다. 비록 며칠간의 제한된 자유지만 열심히 공부한 다음에 맛보는 해방감이기 때문에 더없이 달콤하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다.고등학생이 되면서 공부에 대한 부담이 높아져 시험이 끝나도 예전처럼 길게 놀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 기회를 짧게라도 가질 예정이다. 독서 삼매경에 빠져 스트레스 잊는다평소에도 책읽기를 좋아하는 이 모(중 3)양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것이다. 시험이 끝나는 날 다른 친구들은 놀이공원이나 노래방으로 몰려가지만 이양은 컴퓨터 앞에 앉아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고르느라 바쁘다.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는 책을 한 번에 대여섯 권 정도 주문한 후에는 자신의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책만 읽는다. 학교에서도 이양은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 틈만 나면 도서관을 찾는다. 이런 스트레스 해소법은 주변 엄마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이양의 부모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보통의 아이들처럼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러워서다. 클래식 음악 즐겨 들으며 마음을 잡는다중학교 3학년인 김 모군은 남학생답지 않게 음악을 즐겨듣는 편이다. 그것도 클래식 음악 말이다. 다른 아이들이 국내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듣는 반면 김군은 MP3에 다양한 종류의 클래식 음악을 다운 받아 늘 듣고 있다.학교 시험이 끝나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집 근처에 있는 레코드가게로 달려가 클래식CD를 구입한다. 어느새 클래식CD 모으기가 취미가 됐을 정도다. 이제는 단순히 음악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곡가나 지휘자의 이름을 줄줄 외우고 전문적으로 감상하는 수준까지 됐다고 한다.평소 차분하고 내성적인 자신의 성향에 꼭 맞는 취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셈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청소년기 자녀 스트레스에 대한 Q&A1. 요즘 청소년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는 왜 중요한가- 스트레스를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며, 우울한 감정이 생길 수 있다. 어른이든 청소년이든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면 별일 아닌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작은 문제에도 좌절하기 쉽다. 또한 이런 반복적인 좌절감과 실패감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2. 자녀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부모들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은- 아이와 대화가 안 돼서 어떤 스트레스와 문제를 갖고 있는지 파악이 안 된다면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형식적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아이의 마음도 닫히게 된다. 아이가 학교생활이나 자신의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라면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세계가 생기고 이것을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꼬치꼬치 캐묻기보다 간혹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를 할 때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말고 아이 편에서 묵묵히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좋다.3. 친구와 어울리지 않고 혼자 스트레스를 푸는 아이가 걱정인데- 먼저 학교생활을 살펴보고 주변에 친한 친구는 없는지, 정말 혼자 겉도는 것인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사회성이 떨어진다면 문제이겠지만 학교생활도 성실하고 또래관계도 좋은데, 집에서 혼자 음악을 듣거나 독서에 몰입하는 것은 문제로 보기 어렵다. 단지 본인 나름의 스트레스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해주면 된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내향적인 아이는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하고 편해할 수도 있다.4. 부모가 자녀에게 힘이 돼줄 수 있는 방법은- 아이가 혼란스러워하는 문제가 있을 때 부모로서 내 아이에게 조언을 하는 것보다 어른으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걱정스러운 일이 있을 때에는 부모로서 왜 걱정을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단순한 간섭이라고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현재 내 자녀의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부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도움말 서초구정신보건센터 배은미 정신보건사회복지사Copyright ⓒThe 2011-07-18
- 수달 사랑, 아무도 못 말려! “장맛비 때문에 토사가 흘러내려 선착장을 덮쳤어요. 수달이 안식처가 망가져 걱정이에요.” 지난 12일 뿌리공원 놀이배 선착장에서 만난 ‘수달아저씨’ 황의삼(58)씨는 무너져버린 선착장과 파손된 오리배보다 수달을 먼저 걱정했다. 황씨는 뿌리공원에서 놀이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가 사업 손실보다 수달을 먼저 걱정하는 이유가 뭘까. 물이 맑아지니 수달이 찾아왔다 황씨는 1997년 놀이 배 운영권을 얻었다. 하지만 물은 오리 배를 띄울 수 없을 정도로 썩어있었고 악취가 진동했다. 이유는 유등천 상류에 위치한 금산군 축산농가에서 소·돼지 등의 배설물을 무단 방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황씨는 금산군청을 찾아 무단 방류 제재를 요구했지만 법적으로 하자가 없어 곤란하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황씨는 할 수없이 20여 곳의 축산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무단 방류의 폐해를 알렸다. 처음엔 사업장 운영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고 또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는 황씨. 천변이나 물속에 휴지나 쓰레기가 쌓여있거나 떠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환경지킴이가 되어 있었다. 2년여 동안 황씨의 모습을 지켜보던 주민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민들도 금산군청의 지원으로 축사에 배설물정화시설을 놓고 배설물을 퇴비로 만드는 등 환경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다. 황씨는 또 인근 군부대에서 무단방류하는 오`폐수도 물을 오염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정화시설을 설치하도록 부탁했다. 황씨의 이러한 노력으로 뿌리공원의 물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노력에 대한 대가 였을까. 1999년 뜻하지 않은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수달 한 쌍이었다. 수달과의 인연은 황씨가 선착장 아래 그물망에 넣어 놓은 물고기를 수달이 훔쳐 먹으면서 시작됐다. 수달이 물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씨는 그 때부터 놀이터 겸 먹이그물망을 만들어 미꾸라지 메기 등의 먹이를 넣어줬다. 처음엔 경계하던 수달은 항상 먹이를 챙겨주는 황씨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황씨는 그의 성을 따서 수달에게 ‘황순이, 황달이’란 이름을 붙여줬다. 뿌리공원을 찾은 1대 수달이었다. 그 후 2대 황수돌?황돌순, 3대 황덕이?황덕순이 찾아와 지냈고, 지금은 4대 수달이 뿌리공원에 서식하고 있다. 아직은 이름이 없지만 좋은 이름을 찾아 지어줄 생각이다. 10여년이 넘도록 수달의 먹이를 대 주고 있는 황씨. 그 먹이 값만 해도 수 천 만원에 달한다. 수달의 모습만 계속 볼 수 있다면 미꾸라지는 언제까지고 그물망에 넣어놓겠다는 황씨다. 인터뷰 전날, 선착장에 찾아온 수달을 핸드폰으로 찍었다며 “귀엽죠”라는 말과 함께 보여주는 황씨. “수달을 보여주고 싶은데 바로 올 것 같지 않다”며 아쉬워한다. 마치 자식을 자랑하는 팔불출 아빠의 모습이었다. “동물이 살수 없는 환경은 인간도 살아갈 수 없죠” 황씨는 뿌리공원 주변을 돌며 청소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요즘은 더 바쁘다. 장맛비에 떠내려 온 쓰레기 폐그물 등이 뿌리공원 주변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황씨는 폐그물이 쓰레기와 엉켜 있는 모습을 보고는 물속으로 들어가 걷어내기 시작했다. 10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자갈밭위에는 쓰레기가 수북하다. 황씨는 "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선 인간도 살 수 없다. 지금은 수달이 찾아와 살고 있지만 쓰레기가 쌓이고 다시 물이 더러워지면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작은 키는 부모 탓이다 요새 자식을 키우시는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할 일이 참 많으신 것 같다. 특히 강남 학부모님들은 두배 이상 할 일이 많으신 것 같다.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를 하시지만 자식한테 좋은 소리는 꿈도 못 꾸신다. 오히려 자식들 눈치보기 바쁘시다. 강남에서 학교를 나온 필자도 학교 다닐 때는 부모님께 예민하게 대했던 것 같다. 이기적으로 나만 알았었고 부모님의 희생은 몰랐던 시절이었다. 부모님의 희생을 깨닳은 건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흘러서였다. 부모님들의 자식에 대한 관리감독의 중요성은 매우 잘 알고들 계실 것이다. 특히 아이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미성숙하여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바른길로 이끌어주셔야 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하여 아이들의 키 크기도 부모님들께 책임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키 크기는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의 네 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을 통해 결정이 된다. 옛날어른들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뛰어 놀면 잘 크는 거지"라고 말씀들 하신 것은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요새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뛰어 놀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학업스트레스에 쩔어 있고, 아파트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뛰어놀 수도 없는 현실이고, 밥맛없다고 아침 거르고 군것질로 때우기 일쑤다. 키 크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어 사춘기인 초등학교 5,6학년에서 중학교1학년 때 가장 많이 자라면서 정점을 찍고 이후 2~3년간 총 3~5cm정도 더 자라면서 마무리가 된다. 중학교 3학년에서 고1까지의 키가 최종 키인 셈이다. 그런데 보통 아이들은 사춘기 때부터 키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는다. 이때도 뭔가를 해주기엔 조금 늦었는데 보통 부모님들은 ''나중에 다 클거야''라고 말하며 학원이나 잘 다니라고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부모님과 아이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키 좀 키워봐야겠다고 한의원에 찾아올 때에는 이미 성장판이 거의 닫혀있을 때가 많다. 부모님들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계획표를 짜실 때 학업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꼭 반드시 키에 대한 계획을 포함하시기 바란다. 키를 키우는 것은 농사를 짓는 것과 같아서 하루아침에 내지는 1년 만에 훌쩍 크는 것이 아니고, 봄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는 것처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관리를 해야 여름철에 무럭무럭 자라서 가을철에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려서 잘 모르기 때문에 꼭 부모님께서 관리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작은 키는 부모 탓도 있다. 코편한한의원 강남 대치점 채규원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올 여름방학 Plan-Do-See로 역전의 발판 마련하자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방학 때는 아침 일찍 서둘러 학교에 가야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생활리듬이 깨지기 쉽다. 긴장이 풀어져 밤늦게까지 이것저것 하다보면 일어나는 시간은 저절로 늦어져 짧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다보면 방학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은 어느덧 사라지고 순식간에 개학을 맞이하게 된다.하지만 이젠 이런 허망한 방학을 되풀이 하지 않을 방법이 있다. 너무나 상식적인 방학계획 세우기이다. 이번 방학에는 과욕을 버리고 승산 있는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 하루하루 실천하다보면 방학이 끝날 무렵에는 성적 역전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EBS ''공부의 왕도'' 정영미 제작팀장과 함께 초·중·고 학생별 방학계획에 대해 짚어봤다. 초등학생 - 학습관리보다 생활관리가 방학계획의 핵심초등학생에게 방학은 학기 중에 하기 어려웠던 계획표 세우기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지키는 실천력을 실험하는 시간이다. 우선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초등학생이 계획표에 놀기, 책읽기, 공부하기, TV보기 등 ''무엇''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운다. 이는 보다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 가령, ''놀기''는 ''친구와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하기''와 같이 ''어떻게''할 것인가를 생각해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또한 1주일 단위로 노는 시간 활용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정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도와준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노는 것도 절도 있게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책읽기의 경우도 하루에 몇 시간을 읽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정하게 한다. 가령 하루에 1시간이라고 하면 3일 정도 지켜본 후 하루 평균 몇 쪽을 읽었는지 계산해 아이의 1시간 독서량을 파악한다. 이를 기초로 이번 방학에 10권의 책을 읽을 것인지 15권의 책을 읽을 것인지 정할 수 있다. 이때 책 제목도 함께 정하도록 한다. 독서 계획은 금요일까지 세우고 주말에는 독서록을 작성케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막연한 계획이 아닌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아이가 계획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체험하면 아이의 실천력과 집중력은 확실히 달라진다. 초등학생의 방학관리에서 부모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아이가 방학 초에 세운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면 그 이유 중 절반 이상은 부모에게 있다. 초등학생들은 진심으로 계획대로 움직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아이와 정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음악회를 가기로 했다면 반드시 가야하며,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면 집안에 일이 생겨도 아이를 재워야 한다. 계획에 대한 부모의 단호한 모습을 통해 아이는 계획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중학생 - 공부 욕구 100퍼센트 충전 계획, 약속 지키는 훈련 필요중학생은 학습관리와 생활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많은 중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선행학습을 하는데, 공부는 자신의 필요와 욕구가 생길 때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따라서 방학 중 학습관리의 핵심은 공부에 대한 필요와 욕구를 100퍼센트 충전하는 데 있다. 즉,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될까. 아이에 따라 기초 다지기, 심화학습, 다양한 공부방법의 연습, 반복학습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공부의 재미는 본인이 몰랐던 것을 알고, 새로운 것을 깨닫고, 확실하지 않더라도 내 실력이 늘고 있다고 느낄 때 얻어진다. 예를들어 기초 반복 학습을 통해 예전에는 계속 틀렸던 수학문제가 풀렸을 때 시원하고 통쾌한 마음을 갖게 된다. 지난 학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앞으로 나가려고만 하지 말고 차라리 기초를 다지는 것이 좋다. 방학이라는 시간에 대해 아직은 기대와 꿈을 갖고 있는 중학생이기 때문에 특별한 공부 방법을 권해주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를 외우는데 텝스나 토익 관련 단어집을 사서 공부하도록 해본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단계가 업그레이드되는 것처럼 느껴 매우 좋아한다.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합동 작업을 통해 언어 단어장을 만든다든지, 독서 토론을 진행하는 것도 시도해봄직하다.중학생의 생활관리는 참 어렵다. 방학 중에 시간을 스스로 정하고 시간 약속을 지키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생활까지 무너진다. 공부하는 시간, 친구 만나는 시간, 게임하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을 스스로 정하도록 하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어떤 벌을 받을 것인지도 스스로 정하도록 유도한다. 시간 약속을 어겼을 때는 부모가 강력하게 대처하고 한 치의 양보도 하지 말아야 훈련이 된다. 가령 3일 동안 열심히 공부하다가 4일째 되는 날 친구 만나러 나가서 약속보다 1시간 늦게 돌아왔다. 아이는 갑자기 비가 와서 버스가 늦게 와 어쩔 수 없이 늦었다고 말한다. 그래도 약속을 어긴 대가는 치러야 한다. 비가 오면 비에 대처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자기주도학습에서 이야기하는 문제해결능력이다. 만약 아이가 시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지 않는 버스 대신 빗속을 뛰어서 집에 돌아왔다면 칭찬해 줘야한다. 부모의 확실하고 진심어린 칭찬은 평생토록 아이의 가슴에 남게 된다. 고등학생 - 실천 가능한 학습 계획 세워 공부의 질을 높인다당장 성적향상이 급한 고등학생의 경우는 방학이라 해도 학습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방학기간에는 자기만의 공부시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므로 학기 중과 달리 철저한 시간관리가 요구된다. 주어진 하루 24시간 중 10~15시간을 학습에 쏟아 붓기 때문에 학습을 관리하면 저절로 생활관리가 된다. 학기 중 일일계획이 예습과 복습 위주의 공부였다면 방학 공부는 기초면 기초, 심화면 심화에 마음껏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따라서 폭넓은 자기 점검과 장기적 계획 아래 공부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방학계획을 세울 때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지 깊이 고려해야 한다. 과욕으로 거창한 계획을 세우면 실천이 쉽지 않고 그만큼 실패 확률도 높아진다. 그럼 실천 가능한 방학계획은 어떻게 짜야 할까. 우선 아무리 욕심이 난다 해도 하루 종일 공부만 하게 돼 있는 계획은 실패 확률이 높다. 무리한 계획은 부족한 계획보다 못하다. 적어도 실천력이 50퍼센트 이상 되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공부의 양보다는 질을 높이는 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실질적인 공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장시간의 학습에 따른 지루함을 덜기 위해서는 각 과목별 공부를 위한 시간과 이들 공부를 도와주는 주변 공부시간을 나눠서 배치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언어의 경우 교과서와 참고서를 통해 공부하는 시간과 언어의 기본적인 실력향상을 위한 독서와 단어장 만들기 시간을 구분하는 것이다. 방학을 이용해 각종 문학 작품을 읽고 독서록을 써보는 것도 좋으며, 영어 단어장을 만들 듯이 언어 단어장을 만드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된다. 제대로 공부해보겠다고 방학 내내 집안에만 있는 것은 효율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같은 자리에서 하루 7~8시간씩 꼼짝 않고 공부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어려운 일이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학교 자습실이나 도서관, 집 등으로 공부하는 장소를 바꿔보는 것도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방학 중에 나타나기 쉬운 게으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사시간을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따르다 보면 어느새 생체 리듬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반드시 휴식시간, 체력단련시간 등도 정해놓는다. 충분한 휴식이 다음 단계 공부를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공부 계획표 작성 시 주의사항>1. 계획표는 나만의 스타일로 만든다.계획표는 내가 보기 편하고, 쓰기 편하고, 이용하기 편리하면 된다. 직접 만들어도 좋고 시중에서 팔고 있는 플래너를 구입해서 사용해도 2011-07-18
- 갑사계곡을 따라 찾아간 아름다운 사찰 여고동창생들과 계룡산국립공원 내 갑사(甲寺)를 찾았다. 결혼 후 대전에 살고 있는 몇몇 친구들도 만날 겸 하루코스 나들이로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결정한 장소다. 아침 9시, 서울을 출발한 우리는 점심 무렵 구릉진 산으로 둘러싸인 조그만 소도시 공주에 도착했다. 계룡산 기슭에 위치한 삼국시대의 사찰 계룡산은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에서 새로운 도읍지로, 신기(神氣)가 넘치는 신들의 땅으로 점쳐진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룡산국립공원 입구의 한 식당에 들렀다. 더덕구이와 버섯찌개, 유기농 채소, 맛깔스런 밑반찬 등으로 오랜만에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식당을 나와 1975년에서 1983년까지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수필, 이상보님의 ''갑사로 가는 길''을 떠올리며 갑사로 향했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연천봉 아래 위치한 갑사는 계룡산국립공원 내 아홉 개 계곡 중 경치가 가장 빼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공주에서 19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동학사에서 도보로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다. 또 추갑사(秋甲寺)라는 말이 암시하듯 갑사의 가을 단풍은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고 한다. 고구려에서 온 아도화상이 창건 삼국시대 초기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에 고구려에서 온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갑사는 ''하늘과 땅과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으뜸''이라고 해서 갑등의 이름으로 갑사가 되었다고 전한다. 석조약사여래입상, 표충원, ''남매탑''이라고도 불리는 청량사지쌍탑 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연천봉 남쪽 기슭에는 백제의 고찰 신원사와 중악단, 오층석탑, 고왕암 등이 있다. 갑사계곡을 따라 금잔디고개와 남매탑을 거쳐 동학사에 이르는 등산로는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 길을 따라 걸으니 우거진 숲에서 서늘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숲속 만남의 광장에는 시인이자 방외기인으로 열정적 삶을 살았던 ''박희선 시비''가 자리하고 있다. 일주문을 통해 사찰 안으로 들어섰다. 입구에는 장인의 손길에 의해 다시 태어난 온갖 장승들이 일렬로 도열해 있었다. 계룡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서비스하는 ''오리숲이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친절하고 예쁜 전문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우리는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숲의 생태와 문화유산 등을 둘러보았다. 잘 조성된 자연탐방로를 걸으며 야생화 관찰하기, 측백나무와 피톤치드, 지저귀는 새소리, 또 수령을 알 수 없는 고목나무에 얽힌 전설과 사연을 들었다. 조선시대 후기 건축물, 갑사강당 또다시 걸어 사천왕문을 지났다. ''계룡갑사(鷄龍甲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갑사강당(甲寺講堂)''이 보인다. 현판 한 쪽에는 ''정해중추절도사 홍재의서''라는 낙관이 찍혀 있다. 전체적으로 기교를 부리지 않은 조선시대 후기의 웅장한 건축물인 갑사강당은 해탈문과 대웅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승려들이 법문을 강론하던 건물로, 정유재란(1597)때 불타 없어진 것을 다시 지었다고 한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이며 지붕의 옆선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단순한 맞배지붕집이다. 단청은 완전히 퇴색되어 무늬의 흔적만 남았고, 문짝은 많이 변형돼 원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돌계단을 올라가니 왼편으로는 진해당이, 정면에는 본당인 대웅전이 나타났다. 대웅전에는 삼불 사보살이 모셔져 있고, 그 뒤로 돌아가니 삼성각이 있다. 신발을 벗고 삼신불괘불탱(국보 298호)을 보기위해 법당 안으로 들어갔다. 삼신불괘불탱은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석가와 노사나불 등 삼신불이 진리를 설법하고 있는 장면을 그린 괘불이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던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이어 동종(보물 478호)과 대적전, 표충원 등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현재는 작은 규모로 축소 복원된 대적전은 원래 화엄고찰의 하나로 위용을 과시하던 중심전각이었다고 한다. 또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격퇴한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표충원 사당에는 서산대사 휴정, 사명대사 유정, 기허당 영규대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었다. 방동저수지 등 주변 볼거리 풍성 조금 내려오니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한 갑사 철당간(보물 256호)이 높게 서있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세워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이외에도 절을 창건할 당시 세웠다는 공우탑, 요사채 담장을 뚫어 만든 통로, 권세가의 별장이었다는 찻집 등 어느 사찰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볼거리가 풍성했다. 수필의 소재가 됐던 갑사에서 동학사로 넘어가는 길을 걸으며 남매의 한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었지만, 서너 시간이 족히 걸린다는 해설사의 말에 포기하고 말았다. 또 이곳에는 수도하는 스님의 숙소가 따로 있으며 템플스테이도 함께 운영하고 있단다. 돌아오는 길에 방동저수지에 들렀다. 호수를 방불케 하는 넓은 저수지를 바라보며 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했고, 대전에서 합류한 친구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아쉬운 작별인사가 이어지고 나는 피곤한 몸을 버스에 맡긴 채 예쁜 추억과 함께 서울로 향했다. TIP/ 주변 맛집 *초원가든- 더덕구이, 도토리묵 (041) 857-9072 *수정식당- 산채정식, 버섯덮밥 (041) 857-5164 *공주식당- 도토리묵, 산채비빔밥 (041) 857-5071 *민속촌식당- 산채나물백반, 버섯찌개백반 (041) 857-5144 *산울림식당- 버섯국밥, 도토리빈대떡 (041) 857-5206 *새이학가든- 따로국밥, 갈비찜 백반 (041) 854-2030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지속성장경영 해법을 찾다 ③] LG, 10년간 그린 신사업에 20조 투자 전자·통신계열, 에너지·리빙에코·헬스케어 집중육성 … 2020년 그룹매출 15% 달성 지난해 LG전자 LG유플러스 등 LG그룹 전자·통신 계열 회사들은 어느 해 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IT산업 흐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CEO가 교체됐고 LG유플러스는 분기 적자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LG그룹 전자·통신 계열 회사들은 부진을 털어내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룹의 주축인 LG전자는 지난해 말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한 뒤 '독한LG'의 기치를 내걸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의 회사 내외부의 평가다. LG유플러스도 '탈통신'이라는 명제아래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내달 1일 4세대 LTE서비스 상용화를 계기로 만년 3위 통신회사에서 벗어난다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있다. 기업혁신에 덧붙여 전자통신부문 계열사들은 그룹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그룹은 △에너지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에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그린 신사업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15%을 달성키로 한 바 있다. ◆태양전지·스마트그리드에 집중 = LG그룹은 에너지 분야에서 태양전지와 스마트그리드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태양전지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6월 경북 구미의 태양전지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태양전지는 태양광의 최대시장인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태양광모듈을 유럽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바이어들의 지속적인 공급 요청으로 올해 생산 물량까지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 LG전자는 앞으로 2~3년 내에 생산 능력을 1기가와트(GW)으로 확대해 세계 최고수준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또 2015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도 세웠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최근 가전제품을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스마트기능을 더해 기본 제품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제주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 실증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미터링, 수요에 반응하는 전력 효율화,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등 실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미터링은 각 실증가구의 전력사용 정보를 수집하여 웹, 스마스폰, IPTV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증가구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각 가정에서는 이를 활용해 전력 사용 패턴을 바꾸거나 하는 방식으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LG CNS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스마트 플레이스 사업(Smart Place, LG전자 컨소시엄)과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사업(Smart Transportation, GS칼텍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를 만드는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사업에서 LG CNS는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운영센터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가정용 친환경 제품 1등 꿈꾼다 = LG그룹은 차세대조명, 총합공조, 수처리사업 등 리빙에코(Living & Eco) 분야를 또 하나의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차세대조명 사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초부터 할로겐 램프 대체형 LED조명인 'MR16'을 생산하며 호텔, 백화점, 대형건물 등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MR16'은 기존 할로겐 램프 대비 80% 이상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수명이 5만시간으로 하루 12시간씩 10년간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제품이다. LG전자는 향후 5년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조명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이노텍은 LED칩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파주 LED 공장을 지난해 7월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LG이노텍은 LED 시장에서 2012년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총합공조는 LG전자가 에어컨-홈네트워크-빌딩관리솔루션 등을 연결한 신사업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 총합공조란 냉난방, 환기, 공기청정 등 공기조절 관련 Total 시스템을 말한다. 수처리 사업의 경우 LG전자가 지난해 11월 한국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신공법 G-MBR(Green-Membrane Bio Reactor)을 바탕으로 사업 수주에 전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수 처리 시장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TOP 10 종합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그룹은 LG전자가 지난해 2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U-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시범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삼아 국제적 수준의 임상적 유효성 검증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국내 U-헬스케어 산업을 선진화 시키고, 아울러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복지 사각지대 우선 지원” 이명박 대통령, 68차 라디오연설이명박 대통령은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우선 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제68차 라디오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4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삼남매의 딱한 사연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이들은 하루종일 지하철에서 지내다 밤에는 공원 화장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주민등록이 말소된 탓에 제도적인 복지 혜택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이 대통령은 "즉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찾도록 보건복지부에 지시를 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2만4000여명이나 되는 많은 분들을 찾아냈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복지 제도의 영역 바깥에 있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큰 맹점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복지혜택이 가장 시급한 분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도 없이, 벼랑 끝에 서 있는 분들"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같은 복지혜택을 누리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그 이전에 이런 분들부터 먼저 지원해야 한다. 정부가 맞춤형 복지에 힘쓰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사회복지 통합관리망 개통으로 절감된 복지 재정을 활용해 더욱 시급한 사람들을 촘촘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교육과 취업을 통해 수혜자를 자립시켜, 중산층으로 올라서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다시찾은 한국농업의 희망, 강소농] ⑧ 울진 ‘왕피천 하늘조청’ 무농약 수수로 고은 건강한 단맛 어머니 정성 담아 이틀간 가마솥에서 고아 … 소량생산 고집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왕이 피난온 계곡이라 전해지는 '왕피천'이 흐르는 곳에서 이원복(55)씨는 '그 옛날 어머니의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손맛 그대로' 조청을 만들고 있다. 사용하는 재료는 모두 울진의 무농약 농작물이다. 자연 채취한 재료도 쓴다. 가마솥에 참나무 장작불로 꼬박 이틀간 작업시간을 거쳐야 하기에 생산하는 조청의 양은 많지 않다. 그래서인가 명품조청으로 알려져 주문이 넘친다. ◆기다림의 미학, 조청 = 전통 방식의 조청은 꼬박 이틀간 정성을 다해야 만들어 진다. 이원복씨가 소개한 작업 과정을 보자. 새벽 4시. 하루 전 물에 불린 수수를 찜통에서 찐다. 도라지, 무, 조릿대 등을 4~6시간 가마솥에 넣고 끓인 다음 건져내고 우려난 물에 수수밥과 엿질금을 넣어 다시 8~12시간 삭힌다. 다음날 오전 10시. 숙성이 된 조청을 짜고 난 다음 다시 가마솥에서 8시간 가까이 졸인다. 화력이 좋고 불 조절이 쉬운 참나무로 온도조절을 해 조청이 타지 않는다. 오후 6시. 이틀간의 긴 과정을 거쳐 달콤 쌉싸름한 조청이 나온다. 바쁜 현대인들은 기다림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더 원하는 것일까. 느린 삶과 오랜 시간 숙성해서 만든 음식(슬로우 푸드)을. 이씨에게 기다림은 익숙하다. 울진에서 조청을 만들기 전 부산에서 불화(탱화)를 그렸다. 마지막 작업은 경남 고성의 달마선원에 그린 8m 불화. 6개월 걸렸다. 불화를 그리면서 조청을 만들어 붓이나 물감 등을 샀는데 이제 조청 만드는 게 주 작업이 됐다. 고향 강원도 정선과 부산을 오가는 경로에 있는 울진에 그림 그리러 왔다 지난 2005년 눌러 앉게 됐다. 울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그의 조청을 특산품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갖고 사업화하자고 적극 권했다. 센터는 '농촌여성 일감갖기사업'으로 5000만원을 보조했다. 지역 농산물로, 옛날 방식으로 만든 조청은 금방 입소문이 났다. 2006년, 2007년 연속 방송사의 저녁프로그램에 소개됐고, 경북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상도 받았다. 조청이 주 작업이 되고난 후 불화는 손도 못대고 있다. 이씨는 "금가루를 붓에 찍으면 한 번에 선을 그어야 하는데, 전화를 받다보면 선을 그릴 수 없다"고 말했다. 불화든, 조청이든 전념해야 한다. ◆지역농업과 상생 = 그가 조청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는 모두 인근에서 계약재배 방식으로 생산한 농산물이다.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한 도라지, 수수, 무. 그리고 해안가에서 채취한 조릿대 등을 사용해 수수도라지조청, 수수조릿대조청, 수수마늘조청, 수수당귀조청, 찹쌀조청, 보리조청 등 6가지 상품을 만들고 있다. 그가 사용하는 도라지는 6년산이다. 1~2년산은 독해서 순한 6년산을 쓴다. 이씨는 "최근에도 쌀가루공장에서 연락이 오는데 kg당 1000원에 주겠다고 한다"며 "그런 원료가 국산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가 쓰는 찹쌀은 80kg에 28만원, 가루로 빻지 않은 상태에서 kg당 3500원이다. 김선원 울진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은 "왕비천조청같은 마을식품회사가 생기면 지역 농업이 더 윤택해진다"고 말했다.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왕비천'은 청정계곡 '왕피천'을 순화한 단어다. 이 지역은 산골이라 상업적 재배보다 집에서 먹을 것보다 조금 더 생산해서 파는 정도의 농업이었는데 활기가 생겼다. 지난해 이씨의 매출액은 1억5000만원, 이 중 70%는 비용이다. 생산비에 비해 가격을 낮게 책정한 때문인데, 이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그는 가스불을 사용하는 대량생산방식도 원하지 않고 있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조청 맛을 잊을 수가 없고, 그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조청을 전하는 게 보람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불화도 그렇지만, 나는 대규모 생산보다 천천히 가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생제를 먹으면 빨리 치료되는 듯 하지만 부작용이 생긴다. 천천히 하면 부작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가 만든 왕피천하늘조청은 전국의 '체질'한의원에도 조금씩 공급하고 있다. 울진=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