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랑의 동전모으기 ‘훈훈한 결실’ 서로가 서로를 돕는 훈훈한 미담이 추위에 움츠린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야탑역 직원들과 영덕여고 학생들. 야탑역 직원들은 매표창구를 통해 모은 잔돈을 지난 26일 영덕여고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들이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월로 영덕여고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JLS)가 야탑역에서 노약자 돕기와 질서 바로잡기 캠페인 등의 활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다. 야탑역에서는 이미 몇해 전부터 매표창구에서 잔돈을 모아 연말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왔으며 올해에는 JLS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감동을 받은 역 직원들의 뜻으로 모아 영덕여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게 된 것이다. 허일석 역자은 “학생들이 질서캠페인을 통해 직접 만든 막대사탕과 꽃을 승객들에게 전달하고 노약자들을 돕는 등 너무 열심히 활동해 고마웠다”며 “이번 전달한 장학금은 승객들의 마음과 역사 직원들의 정성이 같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영덕여고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 JLS(지도교사 이난주)는 ‘Joy & Love Service’의 약자로 현재 20 여명의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배우는 자세를 키워나가고 있으며 지난 10월 에는 이 프로그램으로 제8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 참가 활동한 내용이 중앙일보(10월15일자)와 KBS 2TV ‘생방송 오늘’에 소개된 바 있다. 지도교사를 맡고 있는 이난주 교사는 “봉사를 통해 배우는 것이 우리의 덕목”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보다 폭넓은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하겠다”고 밝혔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1-28
- 임대 아파트가 전세보다 좋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전세 세입자는 2년 뒤에는 집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잦은 이사로 부대비용손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임대아파트는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년 5% 상승률로 안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5년 뒤에는 분양을 받아서 팔거나 내집으로 삼아 재테크를 할 수도 있다. 임대아파트가 이렇게 좋은 만큼 들어가기 위해서는 준비해야할 사항이 있다. 무엇보다 무주택 세대주이면 주택은행에 가서 청약저축에 가입하면 된다. 임대아파트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청약저축가입기간과 무주택 세대주 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다. 정부는 임대아파트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국민임대주택을 2003년까지 20만 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그런데 민영건설업체가 짓는 임대아파트보다는 정부나 지자체 또는 대한주택공사에서 짓는 공공임대, 국민임대 또는 영구임대아파트가 임대료도 저렴하고 안전하다. 올해 공급될 임대아파트를 보면 11월말에 도시개발공사에서 공급하는 △청계 벽산 △이문 현대 △목동 우성 △관악 벽산 △독립문 극동 △구로 두산 △답십리 동아 △불임 동아 △봉천 우성 △수색 대림 △오류 동부골든 △답십리 우성 △하왕 한진 △전농 SK △답십리 두산 △금호6 벽산 △관악 드림타운 △냉천 동부 △도원 삼성 △하계 청구 등 1744가구가 있다. 또 주공도 연말까지 △서울 도봉 △인천 도림 △안양 구시장 △천안 백석 △칠곡 왜관△강릉 교동에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2001-11-25
- 김포매립지 부분개발계획 왜 나오나 24일 경제장관회의에서 김포매립지의 일부를 농업도시로 개발하는 내용이 보고되면서 김포매립지 개발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단체와 인천시에서는 당초 용도인 농지로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농림부에서는 김포매립지를 인수한 99년부터 김포매립지 일부지역에 대한 용도변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정부 출범초기인 98년 동아건설과의 김포매립지 용도변경 협의 과정에 관여했던 정부 고위관계자는 “당시 동아측이 김포매립지 일부지역에 대한 용도변경을 추진했다면 정부에서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동아측에서는 매립지 전체의 용도변경을 시도했고 정부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농림부는 99년 3월25일 김포매립지 인수계획을 밝히면서 일부지역을 농지외 타용도로 개발할 가능성을 비쳤다. 당시 박창정 농림부 차관보는 “(김포매립지를) 최대한 농지로 보전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대책을 추진중이나 매입가격이 6000억원대의 고가이므로 농어촌진흥공사(농업기반공사의 전신)가 이를 개발·분양토록 해 조속히 매입대금을 회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잡종지로 돼있는 37만평은 타용도 활용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평당 20만원대에 이르는 땅값도 논으로 활용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가가 평당 3만원이 넘으면 논으로 경제성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487만평에 이르는 김포매립지의 52%는 농지로 보전하고, 나머지 48%는 주거, 관광, 국제업무, 물류유통, 첨단연구 등 기능을 갖춘 인구 8만∼10만명 규모의 농업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농림부는 국토연구원이 제출한 김포매립지 개발안을 놓고 기획예산처와 건설교통부, 환경부, 인천시 등과 실무협의회를 계속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매립지는 동아건설이 80년부터 91년 1월까지 간척농지 487만평을 조성한 곳으로 농업기반공사가 99년 5월 동아건설로부터 6355억원에 매입했다. 한편 농림부는 24일 “김포매립지 토지이용계획은 국토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처간에 협의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정부방침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2001-11-25
- 통진종고 풍물반, 도 전통민속문화 최우수상 수상 지난 11월1일 통진종합고등학교 풍물반(지도교사 정현채)이 경기도지사기 전통민속문화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잊혀져 가는 고유의 전통민속문화를 발굴, 계승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린 경연대회이다. 통진종고 풍물반은 김포시 4-H 풍물 대표로 참가하여 사물놀이 부분에 출전, 24개 팀과 경합을 벌였다. 통진종고 최고의 동아리 풍물반 '해오름', 우리의 전통 문화 풍물놀이를 배우고 체험하며, 풍물의 특성인 혼자서는 할 수 없고 여럿이 어우러져야 완성되어지는 과정을 통해 남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을 풍물을 통해 배워가는 동아리이다. 현재 1, 2학년 학생 60명이 활동하고 있는 '해오름'은 교내 여러 행사에 참여하여 그 빛을 더하고 있다. 올 6월에는 김포시 예능발표대회 최우수상, 10월에는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 장려상을 수상하여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풍물반의 신명을 널리 울렸다. 또한 경기도 무형문화재 '김포통진두레놀이'를 통진종고 풍물반이 전수(傳受)학교로 지정 받았다. 방과후에 김포가락, 옷다리가락 등을 윤덕현(통진두레놀이 상쇠), 윤정화(금파문화예술원 부원장), 정현채 교사로부터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다. 이와 같이 '해오름'이 학교의 자랑거리로 자리 매김 하기까지는 풍물반을 이끄는 정 교사의 노력과 전통문화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소리, 우리 몸짓이 좋아 풍물반에 들어오는 신입 회원들은 각자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1년 동안 이론과 연습으로 무장한 후 무대에 오르게 된다. 각 악기별 담당 선배들이 후배들을 꼼꼼히 지도하는 방식으로, 동아리 회원간 두터운 친목과 선후배의 따뜻한 정(情)을 느낄 수 있다. 우리 고장의 전통민속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통진종고 풍물반은 우리의 문화를 보급하고 가꾸어 가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통진종합고등학교(031-987-0121). 조슬기네 리포터 sellyjung2@hanmail.net 2001-11-19
- 종목-동양토탈(20070) 동양토탈이 주방가구 판매 부문을 리프가구에 양도키로 결정한데 이어 사명까지 바꿔 대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토탈은 16일 주방가구 판매 부문을 리프가구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도가액은 476억2000만원이며, 양도 후 자산규모는 579억5300만원에서 163억3200만원으로 감소된다. 부엌가구 전문업체인 동양토탈은 다음달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동양토탈은 수익 악화의 원인이었던 판매관리비 부담을 제거한 후 제조 부문의 사업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특히 인테리어사업 및 제조부문을 특화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복안이다. 이에 따라 동양토탈은 부채비율 100%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회사측에서는 내년에는 매출 550억에 경상이익 50억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동양토탈의 상호를 (주)인테크로 변경하는 안도 함께 상정된다. 한편 동양토탈은 올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토탈은 동아건설로부터 20억원의 미수금을 회수하면서 하반기 경상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01-11-18
- 영덕여고, 사랑의 쌀 지원 무의탁 독거노인들의 힘든 겨울나기를 돕는 행사가 열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영덕여고 학생회 소속 학생 30여명과 교사들은 지난 10일 분당구 목련마을 중탑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행사를 갖고 무의탁 독거노인 68명에게 쌀과 타월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영덕여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마련됐다. 이 학교 1학년 최은미·최진숙 양은 목련마을 105동 910호에 사는 차종철(80) 씨 댁을 방문한 자리에서 “좀 더 많은 것을 준비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항상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 씨는 “해마다 나같은 독거노인들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두 학생의 손을 잡고 고마워했다. 영덕여고 유승렬 교사는 “예년에는 노인분들에게 생활용품을 드렸으나 올해부터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쌀로 준비했다”며 “무의탁 독거노인분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시는 데 조그마한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덕여고 학생회는 ‘작은 천사들의 모임’ ‘JLS’ 등의 동아리 모임을 통해 한 달에 한번씩 무의탁 독거노인을 돕고 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1-11-14
- 국가신용등급 상향 수혜주는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이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업종 대표주와 금융주들이 수혜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또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원화강세가 이어질 경우 한국전력 등 외화부채 비중이 높은 기업들도 단기적으로 혜택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에선 신용등급이 오를 만한 종목을 선취해 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14일 S&P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담배인삼공사 포항제철 등 국내증시 대표주들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대차 등 대표적인 수출업체는 국가신인도 제고측면에서 수출물량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한국통신 SK 제일제당 등 외화부채와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원증권도 이날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무디스 등의 신용등급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점치며 단기적으로 금융주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외국인이 신용등급 상향조정 전날 국민은행을 집중적으로 산 것처럼 금융주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3일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에 따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외화표시채권 등급을 종전의 ‘BBB/A-3’에서 ‘BBB+/A-2’로 상향조정하고 ‘안정적’으로 등급전망을 냈다. 또 신용등급을 국가신용등급에 맞춰 평가해 왔던 한국전력, 한국담배인삼공사, 포항제철,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장기 신용등급도 국가신용등급의 상향과 함께 모두 올렸다. 한편 SK증권은 국가신용등급상향이라는 예상치 못한 재료가 터져 나와 단기적인 지수흐름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매매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며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정석투자라고 강조 눈길을 끌고 있다. SK증권은 올 3분기 누적영업이익이 이미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실적호전으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만한 종목으로 △현대차 한국통신기아차 삼성화재 현대모비스 신세계 태평양 LG전선 동국제강 롯데칠성 농심 동부한농 LG화재 동아제약 한일시멘트 대웅제약 아세아시멘트 중외제약 삼양제넥스 웅진닷컴 부산도시가스 대덕GDS 풀무원 극동전선 환인제약 SJM 등을 꼽았다. 2001-11-14
- 수험생을 위한 축제 지난 8일과 9일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축제가 청소년들 손에 의해 10대들의 둥지(사단법인 아름다운 청소년공동체 운영)에서 여러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청소년 문화공간인 이곳에서는 이틀동안 오후 4시부터 각자의 프리스타일 랩 실력을 겨루는 프리스타일 대회, 고양시 중 고등학교 만화동아리들의 캐릭터 판매 이벤트가 이루어졌고 저녁 7시부터는 본격적으로 MYC hallenge, 태거, Friend Ship, IPC의 랩과 댄스 공연, 환골탈태, 비트리플, LIMIT, PAIN 등의 밴드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백신·중산·정발고 영상반과 방송반 학생들이 만든 수험생을 위한 다큐 영상이 상영됐다. 청소년 축제 기획단 ‘추카축제’ 청소년 축제 기획단 ‘추카축제’는 차별화 된 십대들에 의한 첫 행사로 후배들이 수능을 끝낸 선배들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기획되었다는 점에 큰 주목을 받았다. 총 기획을 맡아 진행을 이끈 저동고등학교 2학년 박혜란양은 “8월부터 기획한 일이었는데 학업과 병행하다보니 홍보가 다소 미흡하여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많은 호응이 있어 고3 선배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된 것 같아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공연 등을 하려 해도 마땅한 장소가 없고 그런 기회도 많지 않은 청소년을 위해 힙합·락·풍물·합창 등의 공연과 축제를 직접 기획하거나 준비할뿐만 아니라 축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추가축제 기획단. 추가축제는 계속해서 공연 축제 이벤트 전시회 등을 준비중에 있으며 문화기획에 관심 있는 1318들의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031-905-1318. www.freechal.com/cnzkcnrwp)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11-14
- 영덕여고 학생회 ‘사랑의 쌀’ 전달 무의탁 독거노인들의 힘든 겨울나기를 돕는 행사가 열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영덕여고 학생회 소속 학생 30여명과 교사들은 지난 10일 분당구 목련마을 중탑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행사를 갖고 무의탁 독거노인 68명에게 쌀과 수건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영덕여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마련됐다. 이 학교 1학년 최은미·최진숙 양은 목련마을 105동 910호에 사는 차종철(80) 씨 댁을 방문한 자리에서 “좀 더 많은 것을 준비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항상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 씨는 “해마다 나같은 독거노인들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두 학생의 손을 잡고 고마워했다. 영덕여고 유승렬 교사는 “예년에는 노인분들에게 생활용품을 드렸으나 올해부터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쌀로 준비했다”며 “무의탁 독거노인분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시는 데 조그마한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덕여고 학생회는 ‘작은 천사들의 모임’ ‘JLS’ 등의 동아리 모임을 통해 한 달에 한번씩 무의탁 독거노인을 돕고 있다. 2001-11-11
- 구속 언론사주 3명 전원 석방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최병덕 부장판사)가 8일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에 대해 8일 보석을 허가함에 따라 ‘언론사 탈세사건’으로 구속 수감됐던 언론사주 3명이 모두 풀려났다.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 사임을 발표하는 날 조 전 회장이 석방돼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병관 동아일보 전 명예회장은 지난달 25일 고령과 건강상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가장 먼저 풀려났고, 6일에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도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다. 이들은 8월 17일 구속됐으며 구속기간은 김 전 명예회장 70일, 방 사장 82일, 조 전 회장은 84일이다. 99년 탈세사건으로 구속기소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풀려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구속기간 74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김병건 동아일보 전 부사장 등을 포함, 사건 관련자 모두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상당기간 재판이 진행돼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당초 예정됐던 선고를 미루고 변론이 재개돼 보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재판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보석을 허가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불구속 재판 관행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온 점을 고려할 때 법원의 잇단 석방 결정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해온 야당측의 법원 방문 직후 보석이 이뤄졌고 아직 1심 재판조차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비판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한편 법원이 구속 언론사주를 석방한 것은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01-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