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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의 멈춤’ ‘자유’를 만끽하며 즐기는 외식~ 계절이 바뀌는 것도 느끼지 못할 만큼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 자유를 만끽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누린다면 그것이 바로 재충전이 될 것이다. 바쁜 일상을 멈추고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외식을 즐길 수 있는 ‘햇살촌’으로 떠나보자. ●시내에서 10분만 가면 자연을 즐길 수 있다!원주시내에서 차로 10여 분 달리면 도심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한적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푸르른 산의 울창한 숲을 가르며 가현동 끝자락에 닿으면 ‘햇살촌’이 기다렸다는 듯이 맞이한다. ‘햇살촌’에는 아름답고 넓은 잔디정원이 펼쳐져 있어 가슴속 뻥 뚫리는 기분이다. 뿐만 아니라 힘차게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연못가를 커피 한 잔과 함께 거닐다보면 한가로움이 주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빨리 빨리’를 외치며 시간을 쪼개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 시간을 멈출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도심에서 즐길 수 없는 여유를 자연 속에서 만끽하며 나들이 삼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햇살촌’이다. ●청정 강원LPC(강원도축장)의 신선한 한우와 돼지이순화 대표는 “햇살촌의 주 메뉴는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입니다. 청정 강원LPC에서 공급되는 1등급만을 손님상에 올리기 때문에 신선하고 믿을 수 있죠. 또한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며 한우 및 돼지 특수 부산물도 마련돼 있어요”라고 한다. 특히 모든 요리는 이순화 대표가 손맛과 정성을 담아 직접 요리하기 때문에 변함없는 한결같은 맛을 낸다. 돼지갈비는 이순화 대표가 신선한 고기에 천연재료만으로 직접 양념해 숙성시킨다. 20여년 고기전문점을 운영해오며 쌓인 노하우로 만든 돼지갈비는 달지 않고 담백해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깔끔한 양념으로 돼지갈비 맛 그대로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입맛을 당기는 인기 메뉴다. 한우는 한우갈비살, 한우꽃등심, 육회 등이 인기다. 1등급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질 좋은 한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순화 재표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한우의 맛을 못 잊어 한번 온 고객은 단골이 됩니다. 특히 육회는 한번 맛보면 몇 번이고 추가로 주문할 정도로 인기입니다”라고 한다. 이순화 대표의 손맛은 점심특선에서 더욱 빛난다. 갈비탕은 원주시내 경로당 어르신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찾아와 몸보신을 하고 갈 정도로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양지와 갈비가 듬뿍 들어간 갈비탕 한 그릇이면 속이 든든해져 허기를 달래는데 그만이다. 아이들과 함께 자모회 모임이 있는 날이면 불고기뚝배기 또한 동이 난다. ‘햇살촌’의 점심특선 요리는 한 끼의 식사로 어른, 아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햇살촌의 이유~온가족이 외식을 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주차장과 아이들 놀거리다. 식사만 하면 들고 뛰고 하는 아이들을 억지로 잡아 앉혀야 하는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는 외식은 휴식이 아니라 고통이다. ‘햇살촌’은 온가족이 나들이 삼아 외식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방방이가 야외에 마련돼 있으며 날씨가 궂은날에 대비해 넒은 실내놀이터가 따로 마련돼 있어 ‘햇살촌’에서 식사를 즐긴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좋아한다. 아이들이 신나게 안심하고 놀 수 있다 보니 아이들 생일파티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25인승 차량 운행도 되기 때문에 자모회, 생일파티, 단체 모임 등 모임 장소로도 그만이다. 실내 식사 공간은 8인용부터 70~80명이 한 번에 식사를 즐길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넓어 어떤 모임도 손색이 없다. 어른은 산책을 즐기고 아이들은 놀이를 즐길 수 있어 한 끼 외식으로 하루의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이순화 대표의 화통하고 친절한 모습에 반한 고객들은 정기적으로 찾아 올만큼 그녀에게 정이 든다. 처음 오는 손님도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친밀하게 만드는 것이 그녀의 매력이며 ‘햇살촌’의 매력이다. 문의 : 733-2300~3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7
- 세계 속 한국의 미래 글로벌 리더를 향하여 2011년 3월, 화성시 동탄국제고등학교(이하 동탄국제고)는 첫 출발을 했다. 푸른 숲이 우거진 자연을 벗하며 자리 잡은 학교에 들어서자 첨단의 시설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속에서 ‘지(智)·인(仁)·용(勇)·예(禮)’의 품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리더로 자라나고 있는 동탄국제고 학생들, 지금 만나본다. ■글로벌 리더- 기본 인성 갖추기동탄국제고의 하루는 오전 6시, 전교생 204명이 체육관에 모여 태권도로 아침운동을 하는 데서 시작된다. 귀찮을 법도 하건만 학생들은 저마다 활기찬 하루를 여는 기(氣)가 여기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이윽고 정규수업을 알리는 종소리. 매 시간 교사가 교실에 들어서면 한 학급 25명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경례를 한다. 인사로 교사에 대한 예의와 스스로 수업준비가 되었음을 밝히는 것. 또한 질문을 할 때도 먼저 손을 들어 의사를 밝힌 뒤 교사의 허락을 구한다. 박민석 교무부장의 설명이다. “작은 것 하나부터 예절교육을 하고, 모든 시험을 무감독으로 실시해 양심과 정직성을 함양시킵니다. 인성을 키우며 국제고 생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이 주고 있어요.” ■글로벌 리더- 시대적 흐름에 맞는 국제 교육정규교과 수업은 토론식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제에 따라 모둠을 구성해 연구한 뒤 발표와 토론을 거친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영어 수업. Invention·Service ·Product 등의 주제에 맞춰 4개의 모둠별로 모여 영어로 열띤 토론을 한다. 모둠별로 무슨 일을 해야 하고, 차이점들은 무엇인지에 알아가며 수업의 열기를 더해갔다. 같은 시각, 위층의 음악실에서는 음악 수업이 한창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둘러앉은 풍경은 일반 고교의 음악수업과는 사뭇 달라보였다. 수업 내용도 영화에 삽입된 다양한 음악과 그 역할. 유명 영화에 사용된 음악의 흥미로운 효과를 두고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동탄국제고는 모든 교실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하고, 학교 전 공간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 방대한 자료를 갖춘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는 국제고생을 탄생시켰다.또한 동탄국제고는 해외 명문대학 탐방·해외 명문고교 자매결연· 유네스코 협동학교·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해외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 국제화에 앞서 나간다. ■글로벌 리더- 실력과 특기, 주도적으로 완성하기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과 후 수업과 특기적성교육은 또 다른 특별함이다. 방과 후 수업Ⅰ은 국·영·수 등 정규수업과 관련되어 있고, Ⅱ는 독서논술·TEPS·수리심화·국제이해연구 등 특성화 된 강좌들을 개설했다. 각자 원하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데다 자기주도학습도 가능하기에 만족도는 더없이 높다고. 특기적성교육으로는 미술·연극·플래그 풋볼·제2외국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1인1악기를 의무적으로 수련은 학교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활동이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율·동아리·봉사·진로 활동으로 구분된 창의적 체험활동들도 개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키워나가게 한다. “이 모든 활동은 ‘지(智)·인(仁)·용(勇)·예(禮)’의 교육과정에 녹아 있습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서로 간의 믿음과 배려 등을 중요시하는 마음이 따뜻한 21세기의 리더, 동탄국제고에서 시작합니다”라고 박재학 연구부장은 강조했다.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 미니인터뷰-최세헌 (동탄국제고 1)최세헌 군이 동탄국제고를 지원하려 했을 때 첫 신입생이라 주위의 우려도 있었단다. “1기로서 잘 해내면 내가 바로 학교의 훌륭한 전통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내기가 된 세헌 군에게 동탄국제고는 자신의 생각처럼 자부심을 주었다. 아침운동인 태권도나 함께 합주나 콘서트를 준비하는 1인1악기 연주는 다른 학교였으면 알지 못했을 경험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주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창의적 프로젝트 수업이 많은 것도 자랑이다. “지난 원어민 선생님 시간에는 UN에 관한 자유주제를 선택해 발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평소 UN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UN에 관해 조사하고 자료를 만들면서 그 꿈이 구체화됐어요.” 좋은 시설, 경쟁보다는 조화을 강조하는 학교 분위기, 남다른 열의로 지도해 주시는 경기도내 최고의 선생님들. 세헌 군은 “동탄국제고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종합적으로 길러 주는 학교”라고 자랑한다. ■ 미니인터뷰-정상열 교장Q동탄국제고 인재 육성 방향은 무엇인가?전공 외국어 집중 교육을 강화하는 외고와는 달리 동탄국제고는 국제정치·경제·외교·통상 등 폭 넓은 분야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정규교육과정 외에 영어교육을 특성화해 영어를 기반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국제교육을 하고 있다. 인성 및 기초교육의 토대 위에 학문적 수월성을 추구하고,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것을 강조한다. Q동탄국제고, 이제 시작이다. 비전을 말해 달라2016년까지 학교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 놓았다. 영어로 진행하는 일반교과 수업을 30%에서 80%까지 점차 늘려나갈 것이다. 학생들의 진로에 있어서 국내의 명문대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의 유수 대학으로 학생들을 진학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장 매력적인 조건은 교육이라 할 수 있다. 화성시만의 국제고가 아니라 경기도를 넘어, 전국의 인재가 모일 수 있는 명실공이 최고의 학교로 발돋움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7
- [기고] 여수박람회 성공해야 전남이 산다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우리는 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서 전남 동부권의 획기적인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기대했다. 짧은 시간에 이를 확충하는데 국제행사 개최만큼 좋은 소재가 없었기 때문이다.박람회 개막을 1년 앞둔 지금 그 변화가 피부로 느껴진다. 총사업비 2조2000억원이 투입된 광양~전주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여수 접근성이 1시간 이상 단축됐다. 전남 동·서부를 잇는 광양~목포간 고속도로 공사도 한창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목포에서 여수를 1시간 30분만에 갈 수 있다. 고속도로와 연결될 순천~여수간 자동차 전용도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여수~순천간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도 내년 3월까지 개설된다. 여수와 광양을 잇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공사도 순조롭다.여수로 가는 철길도 넓어지고 있다. 전라선 철도 복선화 및 개량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공사가 끝나면 5시간 넘게 걸리던 서울~여수 철길이 3시간대로 좁혀진다. 해상대교도 위용을 드러낸 지 오래다. '이순신대교'로 이름 붙은 8.5㎞의 해상도로는 1시간 걸리던 광양~여수 길을 불과 10분으로 단축시킨다. 영남에서 여수로 오는 길도 그만큼 앞당겨진다. 불과 5년만에 벌어진 일이다. 2007년 11월 세계박람회 유치를 확정할 때만 해도 막연한 상상이었다. 그러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미래형 해양도시로 변신하는 여수박람회장 조성공사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공유수면이었던 여수 신항 앞바다에 박람회장이 조성되고 있다. 그것도 바다를 매립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주제관과 한국관, 국제관 등 주요시설 공정도 60%를 넘고 있다. 여수의 랜드마크가 될 엑스포타워와 해양박물관, 아쿠아리움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해양생물관 아쿠아리움은 흰고래, 바이칼물범, 해룡 등 희귀동물을 선보이며 여수박람회 최고 관람명소가 될 것이다. 축구장 200배 크기의 초대형 수상건물인 빅오(Big-O)는 여수박람회의 상징건축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박람회 성공개최의 한 축을 담당할 참가국가와 기업 유치도 순항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참가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98개국이다. 국제기구 참가도 유엔(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기구에 이른다.여수가 미래형 해양도시로 탈바꿈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다.이제 남은 과제는 내년 5월 12일부터 3개월 동안 열리는 박람회 때 더 많은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하고 맞이하는가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조직위원회 등이 열심히 뛰고 있다.관건은 우리지역 주민들의 손님맞이에 달려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손님맞이의 기본이 되는 친절과 청결, 질서 등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부터 생활화해야 한다.전남도는 600여명으로 구성된 범도민지원협의회를 꾸려 박람회 성공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훈훈한 지역 만들기와 함께 바가지요금 안 받기, 개인 찬기 보급 등 음식·숙박업소의 서비스 개선운동에 협의회가 앞장서고 있다. 손님맞이 준비, 지금부터 시작해야여수시도 청결, 질서, 친절, 봉사를 생활화하는 '엑스포 4대 시민운동'을 부르짖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국제행사인 만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다.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들에게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새겨지느냐에 따라 전라남도의 이미지가 결정될 것이다.지난 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줬던 열정과 성원을 내년에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도의 수려한 풍광과 넉넉한 인심 그리고 맛깔스런 음식은 덤이다. 세계인이 다시 찾고 싶은 여수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을 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7
- 홈플러스, 무의도 글로벌 아카데미 개관 테스코 14개국 인재 교육관 … 국내 최초 탄소배출 '0' 시설홈플러스그룹은 세계 3대 소매유통업체인 영국 테스코와 인천 무의도에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를 오픈하고 이 곳을 14개국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핵심 교육시설로 키워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는 탄소 배출량보다 에너지 생산량이 더 많은 탄소 제로 아카데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는 대지면적 5만9303㎡, 연면적 1만6020㎡ 규모에 22개 강의장, 하루 174명을 수용할 수 있는 87개의 숙소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교육 가능 인원은 2만4000명에 달한다.그린 콘셉트의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외관과 바다를 바라보는 최신식 숙소에 도서관과 비즈니스 센터, 실내외 복합 공연장, 피트니스 센터, 세탁실 등 생활레저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 태양광 풍력 지열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와 LED 등 70가지의 친환경 아이템을 통해 탄소 발생량은 50% 줄이고 50%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낼 예정이다.홈플러스는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전문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실현할 방침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의 허브로서 유통산업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성장과 기여가 조화를 이룬 기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필립 클락 테스코그룹 회장, 테리 리히 테스코그룹 전 회장 등 약 200명의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7
- 대한민국 아줌마들에겐 ‘휴식’이 필요하다 40대 초반의 주부 김 모 씨는 요즘 새벽에 자주 잠에서 깬다. 5월에 크고 작은 행사와 자식 뒷바라지, 시댁행사까지 겹쳐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생활의 리듬이 깨진 탓이다. 그러다보니 짜증이 늘고 가족들과 얼굴을 붉히는 일이 많아졌다. 김 씨는 병원을 찾아 상담을 했고 의사가 내린 처방은 ‘휴식’이었다. 김씨는 템플스테이를 신청할까 배낭을 메고 떠나는 3박4일 제주 올레길 여행을 다녀올까 고민 중이다. 주부들에게 5월은 피곤한 달이었다. 근로자의 날로 시작해 스승의날 어버이날 어린이날 부부의날 등 각종 기념일 행사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족의 생일이나 시댁의 제사설상가상 중·고생 자녀가 있는 주부들이라면 중간고사 시험까지 겹쳐 신경은 더욱 곤두서고 몸은 파김치가 됐을 터다. 이쯤이면 주부들의 정신과 육체는 최악의 상태다. 휴식과 재충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그것도 자녀들의 7월 기말고사와 여름방학이 오기 전에 말이다. 요즘 극장가에선 영화 ‘써니’가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고등학생 딸을 둔 엄마(유호정)가 우연히 친정 엄마의 병간호를 하다 말기암으로 병원에 입원 한 고등학교 친구 하춘화(진희경)를 만나 옛날 여고시절 ‘써니’라는 클럽으로 절친했던 친구들을 찾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린 내용이다. 영화 속에선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남편 뒷바라지에다 자녀들의 눈치까지 보며 살아가는 전업주부의 모습을 잠깐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영화 속에서 시원스레 자신의 처지를 털어내고 여고시절의 친구들과 조우하게 된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결국엔 웃음과 작은 감동으로 끝이 난다. 시간을 내서 친구를 불러내자. 조조 영화 한편 보자고. 한바탕 극장에서 웃고 울고 나오면 일상으로 되돌아 가야하는 답답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럴 때는 그냥, 영화 속 어느 하루처럼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다독여 줄 여고시절 친구들과 울고 웃고 떠들며 나 자신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까운 부여로 가서 연꽃이 한창인 궁남지를 돌아보고 시원한 나무그늘이 유혹하는 부소산성 길도 걸어보자. 그리고 연잎 밥이 나오는 한정식 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시끌벅적 떠들고 먹으며 스트레스는 버리고, 배는 채우고 오는 것이다. 낮에 시간이 나지 않으면 저녁을 먹고 만나도 것도 방법이다. 피곤을 풀어줄 찜질방에서 만나 효소방 소금방 황토방을 드나들며 찌뿌듯한 몸에 밴 독소를 제거하고, 생맥주집에 들러 샐러드 안주에 맥주잔을 부딪치며 시시콜콜한 수다를 떨어보는 것도 좋겠다. 하루정도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전주의 한옥 마을로 가서 도시의 빌딩에 갇혀있던 답답함을 털어버리고 여름이 시작되는 파란하늘과 한옥 지붕의 스카이라인을 보며 푸근한 한옥들 사이로 느리게 걷다 오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빨리빨리’를 외치지도, 생각하지도 말고. 정말 느리게, 느리게 걷다 오는 것이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하고 생각만 해서는 ‘이 때다’ 싶을 때는 오지 않는다. 휴식이 필요한 ‘지금’이 바로 그 친구들과 가까운 곳으로 1박2일 짧은 여행이라도 떠날 때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4
- 국가영어능력평가 대비 전략 글로엘리트어학원 이영대 이사장지난달 26일 교과부에서는 2012년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NEAT)의 시행은 물론 점차적으로 모의 평가 횟수를 늘려가면서 2016년에는 영어수능 자체를 NEAT로 대체할 예정임을 밝혔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어떻게 배워야 대학을 가야 할지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다. 학교나 일반 학원의 영어수업은 독해와 문법위주이고, 어학원은 한 반에 열대여섯 명씩 많은 학생에 강사 한 명, 강사 혼자 계속 떠들다가 수업이 끝난다. 아이가 특히 소극적인 성격이면 항상 뒤줄에 앉아있다가 고개만 끄덕이다 강사 영어 실력만 구경하다 귀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교과서만 암기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전 교과서 25권을 다 외워야 하는 건지 하며 ‘답답한 한국의 학부형들은 어찌하란 말인가?’라고 한탄하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NEAT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정부가 제시한 바에 의하면 학교 영어수업만 충실히 받으면 말하기, 쓰기가 포함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2급과 3급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한다. 맞는 말이다. 현재 치르고 있는 수능도 학교수업만 받으면 충분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말하기 쓰기와 같은 분야는 어찌 보면 공부(Study)의 대상이라기 보다 실습(Practice)과 훈련(Drill)의 대상인 것이다. 우리도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은 습작을 하고 스피치를 할 때도 많은 연습을 하듯 영어도 마찬가지로 많은 습작과 연습이 필요하고 이것이 습관화 되어야 한다. 이런 것은 가능한 한 어렸을 때부터 해두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필자가 미국 유학시절에 미국만 가면 영어실력이 그저 향상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전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부단히 영어 실습을 하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이가 필리핀과 인도에서 온 같은 방 실험실 학생 이었다. 내 나름대로는 맞는다고 생각하여 한 마디 하면 그런 것은 이렇게 표현하면 될 텐데 왜 그리 어려운 말만 쓰느냐고 조언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 친구들이 제시한 표현을 보면 왜 그리 쉬운 것을 내가 생각하지 못했나! 참 쉬운 표현들인데! 하고 깨우친 적이 많았다. 우리가 그 동안 익힌 영어가 단어 문법 위주의 너무 어려운 것에만 익숙해져서 일 것이다. 중간제목-말하기에 대한 공포감 없애야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 보다는 영어를 잘한다. 그러나 필자가 수년 동안 영어캠프를 운영해 본 결과, 말하기실습은 우선 영어로 말하기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는 것이다. 영어와 한글을 섞어 쓰는 한이 있어도 즐겁게 영어 말하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영어가 한국말과 어떤 점이 다른 지를 인식시켜 다른 체계로 영어 말하기를 유도 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우리말에는 없거나 약한 1, 2, 3인칭에 대한 동사 변화, 시제 변화, 단수 복수 개념 등이 지필에서는 쉬우나 말하기에서는 상당히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개념을 조금씩 익혀가면서 새로운 형태의 말을 하게 하고 더 깊게는 관계대명사의 자유로운 사용 등으로 이어가면 말하기는 많은 진보를 이루게 된다. 중간제목-매일 쓰는 영어 일기···쓰기 실력 향상의 일등공신 쓰기도 마찬가지다.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영어 일기를 쓰게 한다. 이 과정에는 말이 안 되고 문법적으로 틀린 영어를 썼다하더라도 심한 지적을 하지 않고 함께 이야기 하며 고쳐 가다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종이 한 장을 다 채우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일기 쓰기 하던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러는 과정을 6주간 하게 되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Writing이 어렵다는 생각이 사라지게 된다. 연수 막바지에 이르면 테마를 정한 에세이도 제법 자리가 잡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시장에 가면 물건값을 깎기도 하고 자기 소개에 유머로 너스레도 떨기도 하는 자연스런 모습이 당연하게 된다. 직접 실수를 하더라도 현장에서 경험하게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지금 학부모와 학생들이 새로운 영어 교육제시 방안에 대해서 무척이나 당황하고 혼란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변화 과정을 통해서 책상 위에서 암기만으로 하는 영어공부가 아닌 실생활에 도움 되는 영어 교육으로 들어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벙어리 영어 교육이라는 불명예도 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4
- 외교통상부 ‘무역을 위한 원조’ 참가 외교통상부는 14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무역을 위한 원조' 아시아·태평양지역리뷰 회의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개발은행(ADB), 인도네시아 정부 등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 하루히코 쿠로다 ADB 총재와 한국 일본 아세안 미국 호주 유럽연합 등 2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한국 대표단(단장 신송범 외교부 경제공동체 과장)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아·태지역 대상 개도국 무역역량 강화사업을 모범 사례로 홍보할 계획이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4
- 두산그룹주 연일 급락 인프라코어 실적부진 영향 … 중공업 사채도 청약미달두산그룹주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눈에 띄는 악재는 없었지만 기관들이 대량으로 내다팔면서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등은 지난 7일 이후 최대 -16%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또 두산중공업의 교환사채 청약이 미달되는 사태까지 부각되면서 두산그룹에 대한 시장 시각이 악화되는 모습이다.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날보다 7.56% 하락한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일부터 5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5일간 하락률은 -16.5%에 달한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6.09%), 두산중공업(-5.30%), 두산엔진(-1.61%) 등 그룹주 전체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두산그룹주를 주도적으로 내다판 주체는 기관 투자자였다. 이날 하루만 기관투자자들은 두산중공업을 22만4000주, 두산인프라코어를 18만7000주 팔면서 두산그룹주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 두 종목은 이날 기관투자자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8위에 각각 올랐다.시장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히 새로운 뉴스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애초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달 중국 굴삭기 판매대수는 내수 판매기준으로 1만3956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7%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계 증권사인 다이와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판매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추기도 했다.두산중공업 교환사채 청약 미달 사태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두산건설 주식을 6000원에 교환할 수 있는 두산중공업 교환사채의 일반공모 최종 경쟁률은 0.19대 1로 상당 부분 미달됐다.이 연구원은 "청약 미달된 금액은 증권사들이 인수하게 돼 있기 때문에 두산중공업의 리스크는 아니다"라면서 "현재 주가가 4000원대인데다 최근 주가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4
- “국가든 개인이든 빚 많으면 안돼” 김중수 한은 총재 … 대기업 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그리스 재정불안을 거론하며 "기업이든 국가든 개인이든 빚이 많으면 안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요새는 하루 자고 나면 여러가지 소식이 들리는데 좋은 소식도 들리지만 나쁜 소식도 들린다. 어제는 그리스 (국가등급 강등)소식이 들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13일(현지시각)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총재는 "우리나라는 건설업이 큰 관심"이라며 회의에 참석한 허명수 GS건설 사장에게 건설업 동향을 물어봤다. 이에 허 사장은 "주택부문은 지방에서 분양이 늘어나고 있으나 장기적인 것은 두고 봐야 한다"며 "낙관적으로 보진 않는다"고 답했다. 또 "가계부채 부실 등 때문에 금융위에서 '타이트'(철저)하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실수요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과거와 같은 부동산 경기로 인한 붐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분양으로 일부 업체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그동안 공급이 안 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했다.김 총재는 "최근 항공은 좌석이 없다"고 들었다며 해외여행 동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윤영두 아시아나 항공 사장은 "일본 대지진 때문에 3~4월은 부진했으나 4월을 저점으로 일본 방문수요가 늘고 있고 유가도 안정적이라 3~4분기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간담회에는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홍경진 STX조선해양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사장, 고순동 삼성SDS사장이 참석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4
- 짬독(짬짬이 독서)으로 책벌레에 도전하라 초등학교 저학년 성적은 엄마성적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만큼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의 도움으로 어느 수준까지 따라갈 수 있지만 아이가 고학년이나 중학교에 접어들면 엄마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순간이 온다는 말이다. 한편 반대로 눈에 띄지 않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오르는 경우도 있다. 차이점은 뭘까?여러 가능성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독서로 인한 사고력의 차이’다. 책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또 학업량이 늘어날수록 가치를 발한다. 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공부 못지않게 아이들의 독서습관에 목숨을 건다.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만화책만 읽는 아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만 읽는 편독습관, 책을 제대로 읽지 않고 건성건성 대충 읽는 아이, 책 읽기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 등 여러 문제점이 두드러지면서 엄마들의 고민은 깊어간다. 어린이 다독상 수상자를 만나다지난 4월 연수어린이도서관에서 다독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총 7개월 동안 연수어린이도서관과 옥련2동 어린이작은도서관 회원을 대상으로 미취학과 취학으로 나눠 우수 다독자를 선정한 것이다. 그 결과 황보유신(5세) 군이 미취학 최우수상을, 황보유슬(9세, 함박초) 양이 취학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두 어린이는 남매사이다. 사실 유슬, 유신 남매는 연수어린이도서관은 물론 연수도서관과 함박초 학교도서관에서도 다독상을 수상할 만큼 소문난 책벌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3월부터 연말까지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2천8백여권의 책을 읽었으며,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읽은 책만 해도 벌써 1천여권이 넘을 만큼 양적으로 대단하다.이처럼 남매의 독서량이 높은 이유는 책읽기를 중시하는 어머니 최연수(36) 씨의 소신 덕분이다. “친정 쪽 친척 중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특목고나 소위 말하는 일류대에 진학한 아이도 많구요. 만날 때마다 아이들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다들 비결로 독서를 꼽더군요. 배경지식이 풍부한 만큼 학교공부가 훨씬 수월하다고요. 굳이 힘들게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는 말이죠.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자주 접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 학업 스트레스도 적고 단기간에 외우는 게 아니니까 기억에도 오랫동안 남게 되겠죠.” 바쁘다는 핑계 대신 짬짬이 읽어줘야 독서의 중요성이야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문제는 요즘 아이들이 책 읽을 시간조차 없을 만큼 너무 바쁘다는 것이다. 최 씨는 ‘독서를 위해 의식적으로 시간을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로 결심하고 저녁시간을 활용해 1년에 3천권 읽기에 도전했어요. 서둘러 저녁식사와 일과를 마치고 매일 저녁 8시면 아이들과 책을 읽어요. 작은 아이가 잠들 때까지 계속되죠. 또 하루 중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책을 읽어요. 은행이나 병원, 미용실에 갈 때 책을 챙겨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함께 읽는 거죠. 주말에 박물관이나 미술관 갈 때도 이동하면서 책을 읽구요. 친척집이나 가족여행을 갈 때도 책가방을 따로 챙겨서 가구요. 생활 속에서 틈틈이 읽지 않으면 시간내기가 어렵거든요. 때로 아이가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은 아이가 식사할 때 옆에 앉아 읽어주기도 하는데 얼핏 보면 안 듣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핵심을 짚어내기도 하고 깜짝 놀랄 만한 질문을 하는 걸 보면 귀를 쫑긋하는 것 같아요.” 책 읽어주기 효과에 깜짝 놀라 해 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한 두권이야 기분 좋게 읽겠지만 7~80쪽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을 열 권 넘게 매일 읽어준다는 게 보통의 마음가짐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아이가 글을 깨쳤으니 혼자 읽어도 될 것을 힘들게 읽어주려면 인내심도 필요하다.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다고 바로 자전거 타는 거 아니잖아요. 스스로 연습하고 훈련해서 익숙할 때까지 도와줘야죠. 책읽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글자는 알지만 아이가 능숙하게 읽으려면 시간이 필요하죠. 실제로 엄마가 읽어주면 혼자 읽을 때 놓쳤던 여러 가지 숨은 보물을 발견하게 돼요.” 사실 큰 아이는 읽기와 쓰기가 늦되는 아이였다. “유슬이가 7살 때 한글을 떼었어요. 짧은 그림책은 잘 읽었지만 초등 저학년용 동화책은 힘들어했죠. 그래서 대신 읽어주기로 결심했죠.”책 읽어주기의 효과는 대단했다. 큰아이의 읽기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표현력과 전달력도 좋아졌다.특히 전래동화와 창작동화 위주로 편독하던 큰 아이와 공룡, 암석 같은 과학분야만 좋아하던 작은 아이가 서로의 책을 접하게 되면서 편독습관이 크게 줄어들었다. “성별, 연령, 성향이 다른 만큼 서로의 관심영역이 전혀 달랐어요. 그런데 일 년 동안 좋든 싫든 서로 고른 책과 제가 골라준 책을 두루 접하다보니 편독이 줄어들더군요. 처음엔 낯설어하기도 했지만 자주 접하다보니 점차 관심도 생기고 새로운 재미도 느끼더군요.” 최 씨는 책을 읽어줄 때 아이에게 확인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책을 읽은 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일기쓰기, 만들기, 그리기 같은 독후활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일부러 의식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독후활동이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재 말미 궁금증이 생겼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책읽어주는 거 언제까지 하실 생각이에요?”“책 읽어주기는 제가 생각하는 엄마 노릇의 가장 큰 부분이에요. 아이가 싫다고 거부할 때까지 읽어주고 싶어요.”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