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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의 악몽’ 재현되나 … 고유가·태풍 겹쳐 ‘물가폭등’ 올 추석, 작년보다 열흘 빨라 … 기상청 "추석전 태풍 2~3개"두바이유 7개월째 100달러대 … 미국 3차 양적완화 가능성도 부담'추석의 악몽'이 올해 다시 나타날 것인가. 낌새가 불안하다. 이미 전방위로 물가상승압력이 전염돼 있는 상황에서 진정국면에 들어가 있는 농산물과 유류 가격마저 꿈틀거리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추석의 경제학' = 수확과 풍요의 상징인 추석엔 소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귀경, 귀성 등 대이동이 불가피하고 크기가 큰 과일이나 상품을 중심으로 제수용품과 각종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추석연휴가 9월 21일부터 3일간이었다. 추석이 좀 빠른 데다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과일들이 많이 떨어져 공급이 크게 부족했다. 시장에 나온 과일마저 굵기가 작아 선물이나 제수용에 쓸만한 큰 과일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8월의 폭염, 9월의 잦은 강우 등 이상기온과 태풍 콘파스의 영향으로 기상변화에 민감한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8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8도 높았고 9월1~19일까지는 2.7도 더 올랐다. 7월1일~9월9일까지의 강수일수도 평년보다 12일 많았으며 고랭지 무·배추의 주산지인 대관령의 8월 평균기온이 22.2도로 평년보다 3.2도 높았고 강수일수도 4.2일 많은 16일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에는 신선식품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10.6%나 올랐고 8월과 9월에는 각각 20.0%, 45.5% 상승하면서 '물가상승'의 전조를 보여줬다.◆올해도 이상기후 우려 = 올해 추석을 앞두고 7~9월의 '추석물가'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이 시기엔 우리나라에 집중호우와 태풍이 몰려와 채소류 가격을 띄워놓는 경우가 많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 전망이다. 김회철 기상청 통보관은 "지난달 예상치 못했던 집중호우를 만났고 전국적인 피해가 많았다"면서 "이달부터 9월까지 많게는 3개의 태풍이 더 오겠으며 강도는 갈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7월과 8월에는 열대아 등 과거보다 무더위가 기승할 것이며 8~9월에는 비가 많이 올 것"이라며 "비가 내리는 일수는 적고 양은 많은 '집중호우'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들어서는 이상기후가 한반도에 자주 나타난다"면서 "지난해 9월과 같은 기록적인 폭우 등이 올해도 안 온다는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기후 문제와 함께 올 추석연휴가 상당히 빠르다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올 추석연휴기간은 지난해보다 열흘 빠른 9월 11~13일이다. 과일이 충분히 자라지 않은 상황에서 수확을 해야 하므로 크기가 작아지는 문제점이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불청객 '고유가' = 고유가는 지난해 추석이후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9월까지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7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10월에 80달러를 넘어섰고 12월에는 92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7개월째 1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3월에 115달러에서 지난달에는 108달러까지 낮아지긴 했지만 110달러내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유가의 상시화'가 된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 유가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과잉유동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의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이 늦춰지는 데다 미국에서 추가 양적완화 움직임까지 포착됐다. 지난해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저금리 상황이 지속됐고 각 국가들이 대규모 재정을 풀어 풍부해진 유동성이 원자재 투기에 들어가기도 했다. 2008년이후 1조7000억달러의 1차 양적완화,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에 이어 올해는 3차 양적완화 가능성마저 제기돼 잠재적인 물가상승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정빈 농림수산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채소 일부품목은 지난 9일이후 내린 호우로 향후 일시적으로 공급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배추 시금치 상추 참외 수박 풋고추 등의 가격 상승을 우려했다. 이어 "채소류의 경우 여름철은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로 인해 항상 가격이 불안한 시기로 향후 가격은 장마기간과 장마후 폭염여부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배추는 장마후 폭염이 지속되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시금치와 상추 역시 1개월정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5
- 차량렌트비 허위·과당 청구 무더기 적발 렌트카업체, 기간·차량등급 부풀려 보험사로부터 부당이득차량 렌트기간을 부풀리거나 렌트하지 않은 차량을 렌트한 것처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회사로부터 과다한 렌트비를 챙겨온 렌트카업체 대표와 정비업체 관계자, 손해사정업체 직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와 서울지방경찰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올 2월 기간 중 손해보험회사들로부터 7억원의 렌트비를 편취한 혐의로 22개 렌트카업체 대표와 이들과 공모한 정비업체 관계자, 손해사정업체 직원, 렌트카 임차인 등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과 경찰에 따르면 이들 렌트카업체들은 자동차보험사고 피해자에게 차량을 렌트해주고 렌트비를 보험사에 청구하면서 렌트기간을 부풀리거나 고급 차량을 렌트한 것으로 관련 서류를 조작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 아예 렌트하지 않은 차량을 렌트한 것처럼 처리한 경우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정비업체는 렌트기간과 차량수리기간이 일치하는 것처럼 말을 맞춰주고 부당이득을 나눠 가졌으며, 손해사정업체 직원들도 렌트카 업체와 공모해 렌트비를 허위로 청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렌트카 업체와 짜고 실제로는 렌트하지 않은 차량을 렌트한 것으로 청구해 부당이득을 챙긴 임차인도 불구속 입건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자동차보험 렌트비 지급실태를 분석해오는 과정에서 허위·과다 청구가 의심되는 서울·경기지역 렌트카 업체를 발견, 서울지방경찰청과 공조수사를 통해 보험사기 혐의자들을 적발했다"며 "이들은 보험사가 렌트차량의 렌트이력을 확인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수사결과 드러난 관련 금액 전액을 보험사가 환수토록 하고 유사한 사례에 대한 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렌트비 허위청구가 재발되지 않도록 렌트비 지급정보(차량번호, 렌트기간 등)를 손해보험업계가 공유하도록 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자동차보험 렌트비 규모는 2007회계연도(2007년4월~2008년3월) 1380억원, 2008회계연도 1637억원, 2009회계연도 2154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4
- 증권사 해외점포 수익성 악화 지난해 6500만달러 당기순손실국내 증권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해외로 진출하고 있지만 수익 창출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해외 진출한 국내 증권사는 20개사로 이들 회사는 14개국에서 90개 해외점포(현지법인 56개, 지점 2개, 사무소 32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7곳이 늘어난 수준으로 국내 증권사의 해외점포 수는 2007년말 51개에서 2008년말 73개, 2010년 3월말 83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 58개사 중 동양종금증권이 필리핀에 설립한 현지은행, 한화증권이 인수한 헝가리 현지은행 등을 제외한 56개사는 금융투자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19개, 홍콩 16개 등 아시아지역 비중이 76.7%에 달했다. 이처럼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이 활발하지만 수익창출 능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점포는 지난 2008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1790만달러 손실을 낸 뒤 2009회계연도에는 8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지만 2010회계연도에는 다시 6500만달러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의 경우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인력확충 등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어난데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로 유가증권 관련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서 6130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은행업 점포도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하고 대출이자수익이 줄면서 45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전체 영업점포 중 설립 3년 이하 점포가 48.3%를 차지하는 등 수익창출 능력은 부족한 편"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해외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증권사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해외점포 경영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4
- 붕괴위험 교량 ‘땜질 보수’ 논란 전북 익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KTX 호남고속철 상행선이 통과하는 교량의 개·보수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평화동 평화육교는 익산과 전주·군산·김제를 잇는 서남부의 관문이다. 1975년에 건설된 이 교량은 지난 3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교각 일부가 기우는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가 시급한 D등급 판정을 받고, 현재 25톤 이상 차량은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노선이 한쪽으로 기운 교각 5m부근을 통과하게 돼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익산시는 철도시설공단에 공사중지를 요청한 상태다. 당장 보수가 필요하지만 '돈'이 발목을 잡았다. 폭16m 길이193m에 이르는 평화육교를 새로 놓는데 드는 비용은 4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익산시는 호남고속철 안전성 등을 고려해 전면 재가설에 나서 줄 것을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철도시설공단측에 건의해 왔다. 익산시가 건설비용의 ⅓ 정도를 부담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측은 문제가 된 교각을 포함해 철도가 통과하는 교량 90m만 재시공 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그나마 공사비 110억원 가운데 절반은 익산시가 부담하라는 것이다. 유사한 시설에 선례가 되기 때문에 전면 재가설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기관에서 먼저 나서 대형 재난 위험을 줄이자고 해야 할 판에 '땜질처방'만 하자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4
- 아시아나항공, 대학생 꿈 지원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이 대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기획한 '아시아나 드림윙즈' 프로그램 최종선발자 3명을 14일 발표했다.지난 3월 모집한 드림윙즈 참가자들은 6월말까지 인터넷 투표와 프리젠테이션, 사회공헌 등에 참여해 왔다. 이를 통해 장수혜(동국대) 강승운 (한서대) 이동진(경희대) 등 3명이 최종 선정됐다. 아역배우 출신인 장수혜씨는 공연제작자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선발전에 참여했다. 강승운씨는 캄보디아를 방문해 전쟁·지뢰피해자를 돕고, 이동진씨는 '아마존 정글 마라톤'에 대한민국 최연소 참가자로 도전키로 했다.아시아나항공은 3명의 활동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고, 2012년 신학기에 맞춰 2기를 선발할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선발된 3명의 학생은 본인의 꿈을 다른 대학생들보다 구체적으로 계획했다"며 "다른 대학생에게도 꿈을 나누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4
- 머나먼 고용의 봄 … “일자리 40만개 부족” 정부 "위기 이전 수준 능가하는 취업자 증가" 호평20대초반·30대후반 고용 '뚝' … 50·60대 호전 뚜렷우리나라 경제의 고용창출능력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위기로 잃어버린 40만개의 일자리가 여전히 부족해 체감고용의 어려움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20대초반과 30대후반의 고용률이 크게 떨어진 채 개선되지 않고 있어 '저고용'세대로 굳어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회복속도 빠르다 = 지난 2분기 취업자수가 1년전에 비해 40만2000명이나 증가했다. 상반기만 따져도 41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6월 취업자는 특히 민간부문과 상용직에서 48만2000명, 62만7000명이 늘면서 고용의 질도 개선되는 추세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전월대비로 취업자가 5개월연속 증가했으며 16개월 연속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0만명 이상 늘어났다. 고용률이 60.3%로 전년동월대비 0.5%p 올랐으며 실업률은 3.3%로 0.2%p 하락했다. 청년실업률은 7.6%로 전년동월대비로는 0.7%p 떨어졌고 전월대비로도 3개월 연속 내려앉았다.기획재정부는 "위기이전의 통상적인 수준을 능가하는 큰 폭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간중심의 고용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잠재수준의 경기회복이 민간고용 창출효과로 이어지고 지난해 이후 강화된 일자리 창출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3년전보다 고용률 0.5%p 낮아 = 그러나 고용지표는 여전히 위기로 잃어버린 일자리를 회복하지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분기 고용률은 59.9%로 2008년 2분기에 비해 0.5%p 낮았다. 당시보다 20만명이상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0.3%p 낮은 62.0%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0.3%p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는 145만명 늘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79만명 증가하고 일자리가70만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늘어난 인구의 48.1%만 일자리를 얻게 된 셈이다. 이는 일자리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년실업문제는 여전히 숙제 = 20대 초반(20~24세)의 고용률이 매우 나쁜 상황이다. 20대 초반의 2분기 고용률은 44.1%로 3년 전에 비해 2.5%p 떨어졌다. 6만6880개의 일자리가 더 필요한 셈이다. 20대 초반의 고용상황은 고질적이다. 올 3월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4%p 낮아졌으며 4월과 5월엔 0.6%p, 1.1%p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1.5%p나 내려앉았다. 비록 20대 후반(25~29세)과 10대 후반(15~19세)의 고용률이 3년만에 0.1%p, 1.3%p 개선됐더라도 청년(15~29세)의 고용률은 1.5%p 밑돌았다. 청년 일자리가 14만개이상 부족하다는 뜻이다. 청년의 수는 21만명 줄었지만 청년 취업자수는 23만명 감소했다. 인구 감소폭보다 취업자수가 더 많이 축소된 것이다. 정부는 20~24세 고용률 하락원인으로 높은 대학진학률, 대학졸업 연기 등을 짚었다. 학생인구 비중이 높아져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취업 눈높이 상승,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 등으로 취업준비, 진학준비, 쉬었음 인구 등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20~24세 경제활동참가율이 2005년 57.2%에서 지난해에는 48.9%로 내려앉았고 재학생과 휴학생 인구 비중도 같은 기간 46.1%에서 56.6%로 뛰어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도 취업과 진학준비를 하거나 '그냥 쉬고 있는' 경우가 지난해 28.8%에 달했다. 기획재정부는 "높은 대학진학률을 고려할 때 20~24세 연령층에서 학생인구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청년고용 개선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30대후반 여성들의 고통 지속 = 30대 후반 역시 올 2분기 고용률이 2008년 2분기보다 1.9% 낮은 73.8%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부족한 일자리가 7만8850개에 달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일자리에서 벗어나 가사 육아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진 후 되돌아가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여성들의 취업단절현상이 3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20대 후반·50대 이상, 빠르게 증가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세대는 20대 후반이다. 3년전에 비해 고용률이 1.3%p 상승했다. 55~59세, 60~64세가 각각 1.2%p 뛰었다. 50~54세는 0.1%p 올랐다. 50세 이상의 취업자수가 100만개이상 증가한 반면 20~30대는 48만명이나 줄어들었다. 고용연령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고용증가속도는 위기전으로 = 우리나라 고용시장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려면 매년 30~40만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 올해 정부는 33만명의 취업자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문제는 글로벌금융위기로 줄어든 일자리는 채워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올해 고용률은 전년대비 0.1%p 상승한 58.8%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위기 이전의 추세에 비해 일자리 수가 아직 약 40만개수준 부족해 고용률이 위기전 수준인 59%후반을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4
- 허민 대주주, CEO로 경영일선 전격 복귀 소셜커머스 빅3 중인 하나인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전격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대주주인 허민 전 네오플 대표 체제로 개편됐다. 허민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셜커머스 시장이 과열 경쟁 등으로 혼탁해지는 데 대한 반성과 안타까움이 컸다"면서 "국내 토종 소셜커머스인 위메프가 제대로 된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경영자 복귀를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전 세계 회원 3억 명, 연간 10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던 던전앤파이터의 신화를 위메프에서 재현하겠다"며 "위메프에 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위치 기반 실시간 쿠폰 서비스인 '위메프 Now'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허민 대주주가 전격적으로 경영자 복귀를 선언한 배경은 15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쏟아 붓고도 위메프의 실적이 지지부진하자 직접 회사를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위메프는 서비스 직후부터 티켓몬스터와 쿠팡 등과 함께 소셜커머스 국내 시장 빅3 구도를 형성하였다. 10억 원 이상 규모의 '빅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소셜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에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올 중반기부터 거침없던 성장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티켓몬스터와 쿠팡의 월 매출액은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며 200억~300억원에 달한 반면 위메프의 월 매출은 100억 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 3월 국내에 진출한 그루폰코리아에 업계 3위 자리마저 내주었다는 소문도 돌았다.이날 허 대표는 "위메프의 현재 실적은 나쁘 편은 아니다. 다만 더 큰 꿈을 꾸고 있기에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위메프의 꿈은 네이버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지역 포털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뮤직 길인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4
- 교육.노인복지 분야, 송전선로 지중화 ‘성과’ 김부겸(53) 의원은 서울의 명문 공대 유치를 비롯해 모두 10개 분야에 30개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완료했다고 밝힌 것은 11개다. 나머지 19개는 진행 중이며 이행 불가한 공약은 없다고 답했다.세부공약까지 이행했다고 답한 내용은 학생안전, 노인복지 분야다. 학생안전 공약에 대해서는 학교마다 ‘스쿨폴리스’를 배치하고, 학교주변 범죄예방을 위해 CCTV 설치지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복지분야 공약도 모두 이행했다고 답했다. 노인복지관은 4년간 200여억원을 들여 확충할 계획이며, 새로운 노인요양시설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노령연금과 관련 2009년 전국 16개 광역단체와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교육특구 군포를 명문 교육도시로’ 공약 가운데 5대 일반계 고교 투자 확대, 고교 방과 후 수업 확대, 영어 원어민 교사 수준 향상과 강사 확대 등 3개 공약은 완료했다고 답했다.그러나 현재 진행 중이라 밝힌 공약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의 명문 공대 이전, 백화점·근현대문학관 유치 등 일부 공약은 임기 중 완료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측은 “명문 공대 유치는 2008년부터 구체적으로 협의하던 학교가 있었으나 세종시에 입주하기로 해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대학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민자역사, 백화점 유치 공약은 뉴타운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금정지역 뉴타운은 이미 지역주민 반대로 지구지정이 취소됐고 군포역세권 뉴타운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김 의원은 산본천 복원과 관련, 수원지부터 마련해야 한다며 초막골 근린공원 조성시 수원지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역시 임기 내 완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측은 “현재 초막골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가 이행 중이며 2012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원지는 금정뉴타운 사업과 밀접한 연계가 필요해 해당지역 뉴타운 사업과 함께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문광부 국책사업으로 근현대문학 100년 역사를 담은 기념관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군포시에 문학인이 많이 살고 있는 만큼 자체적으로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유인촌 장관시절부터 문화관광부측과도 일부 이야기가 됐던 내용이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컨텐츠가 없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명했다.문화체육시설 관련 공약 가운데 당정초교 앞 공터 도서관 및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약만 완료했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당동2지구(삼성신기마을) 종합체육시설 건립은 시행자인 LH공사와 협의 중이며 양지공원 문화체육시설화는 체육시설 보다는 공원시설의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금동 문화체육시설화는 우신버스 차고지 매입계약 체결 이후 2년에 걸쳐 부지대금을 완납, 사용권이 군포시로 넘어 오면 곧바로 문화체육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2011~2020년)’에 경기도가 제안했던 3개 노선인 일산~수서(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구간 등 총 140.7km를 신규사업에 모두 반영키로 함에 따라 2015년 안에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송전탑 지중화 사업에 대해 김 의원측은 “한전이 민영화되면서 백지화 될 위기에 처했지만 꾸준히 협의한 결과 오는 11월 공사에 착수해 2013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특히 한전에서 사업비 절반을 끌어내 군포시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군포시는 지난해 2월 한전과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계약을 체결했으며 총사업비 169억원을 한전측과 균등 부담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김부겸 의원 지역공약 이행 현황순번 공약내용 이행여부 비고1 서울 명문대 공대 이전 -당정공업지구 산업단지 지정 △-당정공업지구 사무용 건물, 배후단지 및 교육시설배치 △-서울명문대 공대 이전 △지구단위 계획 수립과정을 위한 행정절차 진행 중, 산업단지로의 지정 검토 2 교육특구 군포를 명문 교육도시로 -5대 일반계 고교 투자 확대 ○-고교 방과 후 수업 확대 ○-논술 수리 언어 과목 심화학습 진행 △-영어 원어민 수준 향상과 강사 확대 ○초·중·고 해외 연수 및 교환학생 추진, 혁신학교 운영 위한 지원 확대 3 금정 또는 군포역 민자역사 개발, 백화점 유치-금정/군포 뉴타운 추진 △-금정 또는 군포역 민자역사 개발 △-백화점 유치 △금정지역 뉴타운 지구지정 취소, 군포역세권 지역만 지구지정뉴타운 사업 추진여부 따라 민자역사와 백화점 유치 추진 4 산본천 복원 착수-초막골 공원 조성시 수원지 마련 △초막골 근린공원 조성 위한 행정절차 이행 중, 2012년 3월 착공 목표 5 당동2지구(삼성신기마을) 종합체육시설 건립-당동 2지구 아파트 단지 내 실내 스포츠 시설 건립 △LH 공사와 협의 중 6 대심도 고속 급행 전철 추진 △의정부 금정 구간(45.8km) 2015년 내 착공 예상 7 학생안전-학교마다 스쿨폴리스 배치 ○-학교 주변 CCTV 설치 ○CCTV 설치지역 확대, 위기 청소년 상담과 자활활동 지원 강화 8 노인복지 -노인전문요양병원 유치 ○-어르신 공공 일자리 확대 ○-기초노령 연금 인상 ○지난 6월 노인전문병원암센터(가칭 군포샘병원) 착공, 노인요양시설 신축 검토 중 9 근현대문학관 유치 △콘텐츠 및 부지확보 위해 군포시와 협의 중 10 기타 동별 공약-수리동 송전탑 지중화 연내 착공 △ 11월 착공 예정양지공원 문화체육시설화 △ 공원시설로 변경 진행 중-재궁동 동사무소 건물재건축&rarr문화센터 설치 △ 군포시와 협의 중4호선 지하철 교각 군포 8경 벽화 조성 △ 계획 수립 중-오금동 우신 버스 차고지의 조속한 매입&rarr문화체육시설화 △ 차고지 매입 계약 체결-광정동 스쿨 폴리스 배치 범죄 예방 ○-산본 1동, 금정동, 군포1동, 군포2동 뉴타운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및 사업설명 및 상담전문요원 배치 △-당정동 당정초교 앞 공터 도서관 및 복합문화센터 ○군포문화원사 완공, 문화원사 내 도서관 설치-대야미동 제3경기도립공원 지정 ○시내버스 배치 △ -당동 경부선 철로변 정비&rarr산책로 조성 △당정근린공원 조성 공사 중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2011-07-14
- 한 문제 실수로 당락 좌우 너무 가혹하다 1. 특목고 학생, 학부모외고 상위권 학생들 한 문제 틀리고도 울상그동안 평가원은 수차례 2012학년도 수능을 영역별 만점자 1% 정도로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하지만 지난 6월 2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가 막상 그 이상으로 쉽게 출제되자 특목고 학생들은 어이없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 2011학년도에는 수능이 예년에 비해 어려웠던 만큼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확보돼 상위권 학생들이 몰려있는 외고·국제고 등 특목고 학생들의 소위 ''명문대'' 진학률이 상당히 높았다. 특목고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학생들은 수능이 어려워야 확실히 차별화된 점수를 확보할 수 있어 대입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특목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6월 모의평가에 대한 반응을 살펴봤다. 서울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D외고 3학년 P양은 "시험을 보는 중간에 몇 번이나 문제가 너무 쉽다는 생각을 하며 왠지 불안해졌다. 문제는 쉽게 풀렸지만 하나라도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를 보니 언어와 외국어는 만점이었지만 수리는 한 문제를 놓쳤다. 예상대로 한 반에 20명 이상이 만점이었다. 어려웠던 모의평가에서도 만점을 받았던 수리영역인데 실수를 하고나니 너무 속상했다. 모의평가에서도 이런 기분인데 수능에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암담하다. ''실수도 실력''이라지만, 단 한 문제 실수로 대학이 갈리는 일은 너무 가혹다고 생각한다"라고 ''쉬운 수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Y외고 3학년인 P군도 ''쉬운 수능''이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수능을 쉽게 출제한다지만 상위권 학생들 중에는 사교육 없이 꿋꿋하게 노력하며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다. 특목고는 내신이 불리하기 때문에 비교과를 준비해서 수시 특별전형에 응시하거나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정시에 응시한다. 그런데 ''쉬운 수능''으로 인해 변별력 있는 점수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수시에 더 치중할 수밖에 없다. 수시야말로 차별화된 스펙 확보와 논술을 위해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것이 과연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정책인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특목고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내심 학생들보다 더 걱정스러운 눈치다. D외고 3학년 학생의 학부모 K씨는 "6월 모의평가 이후 학부모들 모임에서는 ''논술학원 대박났네''라는 말을 자주한다. 쉬워질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수능이 쉬워지면 상위권 대학의 수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고 논술과 면접이 수시의 당락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2012학년도 대입 전형의 방향이 ''논술 비중 축소''라고 하더니 이런 식으로 논술에 무게가 실릴지 몰랐다"라고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H외고 3학년 학생의 학부모 J씨는 "수능의 난이도가 매년 일관성 없게 널을 뛰면 그 속에서 방향을 잃고 힘들어 하는 이들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다. 다른 전형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정시만을 위해 착실히 수능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허를 찔린 기분이다. 조그만 실수도 하지 않으려면 쉬운 문제도 반복적으로 연습해야하고, EBS 교재로 주입식 공부도 해야 하고,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사탐영역까지 완벽하게 다잡아 기계적인 공부를 해야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씁쓸해진다"라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2. 일반고 학생· 학부모상위권-비, 중위권-맑음, 하위권-차차 갬너무 쉬워 변별력이 없었다던 6월 모의고사. 하지만 시험이후의 반응은 입장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점수가 잘 나왔는데도 울상인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 덕에 본격적으로 공부할 마음이 생겼다는 학생도 있다. 일반고교의 학부모, 학생, 교사는 이번 수능의 최대 수혜자로 다 같이 중상위권을 꼽았다. 상위권은 절대 불만"이번 시험에 상위권 전체가 불만입니다. 너무 쉬워서 실력 변별이 안돼요. 수능도 이러면 대학입시를 실수가 좌우하게 될 것 같아요."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휘문고 3학년 A군은 6월 모의고사에 불만이 컸다. A군은 3월 모의고사에서 언수외 1등급을 받았다. 얼마 전에 치러진 6월 모의고사에서도 좋은 점수가 나왔다.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 쉬운 수능 탓에 한 문제만 틀리면 곧장 2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한다는 A군은 "이런 시험은 정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압구정고 최상위권인 B군은 후유증을 걱정했다. "점수는 올라가도 등급이 떨어져서 재수생이 많아질 거 같아요. 한 두 문제로 원하는 대학 못 가게 되면 누가 재수 안 하겠어요. 친구들은 다들 수시로 가자고 하면서 정시는 희망이 없다고 말해요. 수능은 이거보단 어려웠으면 좋겠어요."반면에 중상위권인 압구정고 C군의 반응은 달랐다. "EBS 많이 풀고 시험 봤더니 이번에 언어가 팍 올랐어요. 중위권은 점수와 등급이 올라간 학생들이 많아요. 학습 분위기도 살아나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아이들이 늘었어요." 중위권에게는 좋은 기회9일은 휘문고등학교의 공개수업일이었다. 교실은 자녀의 수업을 보러온 학부모들로 붐볐다. 3학년 학부모 대기실에서 만난 김모(45)씨는 모의고사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애는 최상위권이다. 그런데 시험보고 온 날 심하게 짜증을 냈다. 이따위 시험문제가 어딨냐, 수학 100점이면 뭐하냐면서…쉬워서 변별력이 없는데다 EBS에서 완전히 베껴냈다더라. 시험은 평가원에 맡겨놔야지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쉬운 수능은 내년 총선을 의식한 거라는 나름의 해석도 내놓았다. 아이가 중상위권이라는 한모(48)씨의 반응은 달랐다. "이번 수리 가 점수가 3월보다 30점 올랐다. 영어도 평소보다 잘 봤다. 아이의 입장이 있으니까 나는 쉬운 수능에 반대 안 한다. 그 바람에 반수생이 엄청 늘 거라는 말이 있어 재학생 입장에서 걱정이 되기는 한다. 그렇지만 중상위권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인 건 분명하다." 휘문고 신종찬 진학팀장은 "중상위권에서 놀랄 만큼 성적이 향상됐다. 치고 올라온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도 놀랄 정도다. 자신감을 가진 학생들이 늘었다. 중위권도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학생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하위권에 대해서는 "EBS를 공부하더라도 깊이 있게 못했기 때문에 크게 덕을 못 봤다. 절대적인 학습량이 부족하고 공부방법이 좀 서툰데다 문제를 암기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학생들이 EBS에 포인트를 잘 맞춰 공부하면 가장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교사는 쉬운 수능이 강남 상위권에는 불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강남 지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가 다른 지역보다 센 편이다. 수리와 외국어가 어려워지면 차이를 많이 벌릴 수 있는데 문제가 쉬워지면 표준점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 가장 크게 점수를 벌릴 수 있는 수리 가 자연계는 1등급이 100점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올 정도라며 "최상위권에 있 2011-06-23
- 기름값 인하로 GS칼텍스 최대 수혜 점유율 1위 SK에너지 바짝 추격4월부터 석달간 실시되고 있는 정유사들의 기름값 인하로 GS칼텍스가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휘발유 시장에서 만년 2위에 그쳤던 GS칼텍스는 이번 조치로 1위 SK에너지를 바짝 추격하며 6월에는 사상 처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지식경제부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정유사별 국내 휘발유 시장 점유율은 기름값 인하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올 3월에는 SK에너지가 37.6%로, 2위 GS칼텍스(30.8%)를 6,8% 차이로 따돌렸다. 이어 현대오일뱅크 16.6%, S-Oil 14.3% 순이었다. 하지만 1·2위간 격차는 4월 들어 3.9%(SK 36.5%, GS 32.6%)로 줄었고, 5월에는 GS칼텍스가 33.6%로, 1위 SK의 34.9%에 1,3% 차이로 바짝 따라 붙었다. 나아가 6월들어 GS칼텍스의 국내 휘발유 판매량은 1~15일 기준 전년대비 28% 증가한 반면 SK에너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알려져 순위 바뀜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GS칼텍스의 6월 경유 판매량은 전년대비 40% 이상 늘었다. GS칼텍스가 현재 추세대로 월별 휘발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면 이는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GS칼텍스 관계자는 "정유사별 할인방식이 다르다보니, 기름을 넣으면서 할인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는 GS 주유소를 찾는 고객이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유사들은 지난 4월 6일이후 3개월간 리터당 100원 인하를 단행하면서 SK에너지의 경우 신용카드 할인방식을 적용, 기름을 넣을 때는 당초 가격대로 결제한 후 카드대금 청구시 환원해주는 형식을 택했다. 반면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S-Oil은 바로 주유소에서 1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한편 지경부는 내달 7일 기름값 할인혜택이 종료되는 것에 대비해 일부 주유소 사업자들이 기름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최근에는 석유협회,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기름값 안정 대책에 동참할 것과 사재기 방지를 요청하기도 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