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무협, 아시아 10개국 공무원 초청(석간)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중앙부처 공무원과 국내 기업 대표들이 만나는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한다.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박대원)의 ‘개도국 공무원 초청연수’ 사업에 따른 것으로,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무역업체들은 관심이 있는 국가의 공무원과 교류·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청된 나라들 역시 한국으로부터 투자유치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재호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8
- 자기주도학습전형 본질에 충실한 대비로 승부 2011학년도 외고, 국제고 입시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례가 없다보니 그동안 새로운 선발 전형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부족으로 인해 학생이나 학부모들 사이에 온갖 오해와 혼란이 야기되기도 했다.하지만 원서접수를 두 달 남짓 남겨둔 현 시점에서 중3 학생들은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제공한 입시정보에 맞춰 각 전형요소에 대한 준비를 충실하게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율고 인기에 비해 외고 선호도 하락서울지역 외고의 경우 지난해부터 교과형 구술면접이 폐지되고 서울시 13개 자율형사립고(자율고)와 하나고가 첫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입시에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주)하늘교육이 실시한 ‘학교 유형별 선호도 조사’에 의하면 올해 역시 국제고에 대한 선호도는 상승한 반면 서울권 외고 선호도는 약 12%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화여고나 휘문고 등 올해 첫 신입생을 선발하는 서울지역 추가 자율고를 비롯해 민사고나 상산고 등 기존의 자사고가 자율고로 전환된 경우까지 포함해 전국적으로 자율고 수가 대폭 증가하고 선호도 역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전국단위 모집 자율고로 전환한 용인외고에 우수한 학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그만큼 상대적으로 외고에 대한 선호도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기존의 인기 외고들의 경우 일찍부터 외고 지원을 목표로 했던 학생들이 자율고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여전히 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도입된 자기주도학습전형외고와 국제고는 광역(시, 도) 단위로 선발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학생들은 서울국제고등학교와 대원, 한영, 명덕, 서울, 이화, 대일 등 모두 6개 외국어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외고나 국제고 지원자는 자율형고나 전문계고 등의 다른 전기 학교에 동시에 지원할 수 없으며 합격자는 후기 고교 신입생 전형에 응시할 수 없다.올해 외고, 국제고 입시는 공통적으로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학습전형에 의해 실시된다. 자기주도학습전형 방법은 1단계에서 2학년 1학기~3학년 2학기, 4개 학기 영어 내신성적(160)과 출결(무단 결석일수만큼 감점)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160)과 면접(40)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2단계 면접에서는 서울지역 외고의 경우 자기주도학습 및 계획, 봉사 및 체험활동, 독서활동을 각 15점, 15점, 10점 배점으로 평가한다. 서울국제고는 지원동기 부분을 추가해 배점은 모두 4가지 영역 당 각 10점이다. 외고는 1단계에서 공통적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1.5배수를, 서울국제고는 2배수를 선발한다.선발일정은 외고와 서울국제고 모두 오는 12월 1일~3일 원서 접수를 시작하며 12월 6일에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2단계 면접은 10일에 실시되며 12월 1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서울국제고는 일반전형 120명을 비롯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전형 30명 등 총 150명을 선발한다. 강남권 내신경쟁 치열해 합격률 변수로올해 입시에서부터 외고는 각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모집단위 내에서 학과별로 지원 및 사정이 이루어지며 복수 학과 지원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각 학교의 개설 학과 현황과 모집인원을 파악한 후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학과별 지원 경쟁률을 놓고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우려에 대해 교과부는 “전공언어의 교육과정이 강화된 만큼 진로, 진학과 연계해서 전공학과를 선택하도록 지도를 해야 하며 진로계획이나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언어의 학과를 선택할 경우 합격을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학생의 미래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자기주도학습전형 길라잡이’에서 강조하고 있다.올해 외고와 국제고 입시에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영어내신 등급제의 첫 시행이다. 아무리 영어실력이 우수한 학생이라도 매 학기마다 영어 내신 1등급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일단 1단계를 통과해야 2단계 면접에서 영어능력 외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영어 내신성적이 어느 정도가 되는 학생들이 지원해야 1단계에서 합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영어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권에 비해 비강남권의 경우 4개 학기 모두 영어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수가 많을 것으로 보여 비강남권 학생들의 합격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4개 학기 영어내신 고려해 지원 여부 결정서울권 외고 1단계에서 학교 내신의 합격선을 올해 서울지역 전체 중3 학생 수 11만9529명을 기준으로 예측해보면 우선 6개 외고의 총 모집인원은 2112명이며 1단계 통과인원은 3168명이다. 따라서 각 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의 50%가 외고에 지원을 할 경우에는 2.1등급을, 25%가 지원할 경우에는 2.7등급을 합격선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4개 학기 영어내신 등급이 1, 1, 2, 3등급 이내인 학생들은 사실상 자기주도학습계획서로 당락이 좌우될 것이 예상되며 1, 1, 1, 2등급 이내의 학생들은 면접에서 큰 결격사유가 없는 한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내신 등급은 중3 2학기까지 고르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학기별 영어내신 등급이 1, 1, 2, 2인 학생은 환산점수가 156.8이 나오지만 3학년 1학기까지 1등급을 잘 유지하다가 마지막 2학기에 3등급을 받게 되면 155.6으로 오히려 점수가 낮아진다. 따라서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까지 포함해 합격 가능성을 판단해본 후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 학생 스스로 진솔하게2단계 면접에서 중요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기주도학습 및 계획에서는 외고의 경우 전공 외국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서울국제고는 해당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를 비롯해 이를 위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노력해온 과정을 적어야 한다. 지원학교 및 전공학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열정이 드러나 보여야 하며 지원동기와 자기주도학습 과정, 고교 진학 후 학업계획 등이 장래의 진로와 연계성이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면접 시 교육청에서 위촉한 입학사정관이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각종 인증시험 점수나 경시대회 입상실적, 자격증 취득 등은 기록하지 않도록 한 방침을 따라야 한다. 각종 교내행사에 참여했던 경험은 지원동기와 연관된 것일 경우 기록할 수 있다. 면접에서 입학사정관은 제출된 서류의 진정성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기 때문에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는 학생 스스로 진솔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 등 제출한 자료에 이미 나와 있는 내용을 그대로 나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봉사 및 체험활동은 학기 중이나 방학 중에 했던 봉사, 체험활동의 결과와 느낀 점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을 포함하도록 되어 있지만 활동 내용이나 양이 중학생다워야 한다. 중학교 재학 기간 동안 교과 및 진로, 교양관련 독서의 결과와 느낀 점을 서술하는 독서활동 역시 학생 스스로 감동을 받은 내용 위주로 작성해야 한다.자료제공 및 도움말 : (주)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9
- “열람·등사 거부는 불법행위” 법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까지 공개해야” … 검 “형사소송법 조항대로 한 것” 지난 6월 검찰의 수사기록 공개 거부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열람·등사 거부로 인해 용산참사 철거민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3단독(재판장 고연금)은 28일 용산 참사 철거민 이 모씨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검사의 불법행위로 인해 이씨 등이 신속·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았으므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30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조력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공소가 제기된 후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의 수사서류 열람·등사 신청에 대해 원칙적으로 열람·등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증거개시 대상을 검사가 신청할 예정인 증거에 한정하지 않고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까지를 포함한 전면적인 증거개시를 원칙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사가 수사서류의 열람·등사에 관한 법원의 허용 결정을 지체 없이 이행하지 않는 때에는 해당 증인 및 서류 등에 대한 증거신청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는 검사가 그와 같은 불이익을 감수하기만 하면 법원의 열람·등사 결정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오히려 “증거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이 제제 조항은 검사로 하여금 법원의 열람·등사에 관한 결정을 신속히 이행하도록 강제하는 한편, 이를 이행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증거신청상의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용산 참사 1심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법원이 수사기록 열람·등사 결정을 내렸는데도 “해당 수사기록을 증거 자료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원의 결정을 거부했었다. 이 때문에 재판이 계속 연기되고 검찰의 거부 결정에 반발한 변호인단이 사임하는 등 파행을 겪어야 했다. 당시 검찰이 공개를 거부했던 수사기록은 유가족 등이 김석기 전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의 수사기록이다. 3000쪽 분량의 이 수사기록에는 화재 진압 현장에 있었던 경찰특공대원들의 진술이 담겨 있다. 검찰은 이 수사기록이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된, 별개의 사건이며 구속기소된 철거민 재판에서는 증거로 쓰지 않겠다며 열람을 거부했었다. 한편 이번 판결에 대해 검찰은 “형사소송법에 열람·등사를 불허해도 된다고 명문화돼 있고 그 조항대로 불허처분을 한 것뿐”이라며 “법률 해석의 차이에 대해 고의나 과실이 있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러한 내용에 대해 과실을 인정한다면 1심에서 내린 결론이 2심에서 뒤집어지면 1심 판사들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법령의 해석에 관해 견해가 나뉘고 결과적으로 위법하게 돼 법령의 부당 집행을 가져왔다 하더라도 그 판단 이상의 것을 성실하고 합리적인 평균적 검사에게 기대하기 어렵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과실이 없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검찰의 열람·등사 거부행위가 성실하고 합리적인 검사의 판단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읽힌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9
- 성정지구대 김정완 경감 성정지구대(대장 김정완)는 지난해 7월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대의 치안확보를 위해 신설되었다. 시설이 낡고 협소해 지구대원이나 민원인들이 불편했던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해 7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와촌동 신청사로 이전, 새롭게 탈바꿈했다. 천안시 서북구 와촌동 서부역 인근 991㎡(299평)의 부지에 터를 잡은 성정지구대 신청사는 철근콘크리트 367.4㎡ 규모의 2층 건물로 135㎡의 주차시설을 갖추었다. 관할지역은 기존 관할지역인 성정 1, 2동과 와촌동 일대를 그대로 담당하게 되며 근무인원은 김정완 지구대장을 비롯해 순찰팀장 4명, 순찰요원 26명, 관리요원 2명 등 총 33명이 4조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김정완 지구대장은 1991년에 경찰에 입문하여 2005년에 경감으로 승진, 여러 보직을 거친 후 올해 2월에 성정지구대장에 임명된 20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이다. 2005년 천안에서 엽기적인 흉악범죄가 발생하여 여론이 들끓고 시민들이 불안해한 적이 있다. 그는 “이때 경찰청 차원에서 과학치안과 풀뿌리 치안 등 종합치안 대책을 수립 시행하는 과정에서 밤낮 없는 근무와 비상대기 등을 펼쳤다”며 “그 후 경찰과 지자체가 치안과 방범에 힘쓰고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엽기적인 범죄 발생건수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현재는 예전과 달리 사회적 약자, 즉 여성이나 어린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신속한 대처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서 시민들이 먼저 치안이 전보다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닙니다.” 성정지구대 신청사 준공과 이전도 풀뿌리 치안서비스 강화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성정동 일대의 경우 유흥업소와 숙박시설이 밀집한 데다 서부역 주변 유동인구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치안 수요가 많이 발생하여 전에는 근무지 선정 시 성정지구대를 선택하는 경찰이 한 동안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지구대원들이 치안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경찰청 2010년 1분기 및 2분기 연속 지역경찰 평가에서 ''베스트 지구대''로 선정되었다. 한번 베스트 지구대에 선정되는 경우는 많으나 두 번 연속 되는 경우는 처음일 정도로 힘든 근무여건에도 헌신과 희생으로 민생치안 유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9일 김기용 충남지방경찰청장이 방문하여 직접 표창을 하고 대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오후 7시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함께 지구대에서 밤샘근무를 했다.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있기에 소신 있는 공정한 일처리가 가능하다”는 김 대장은 “대원들 모두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해 직업의식과 감사함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한다”고 한다. 또한 “시민들이 나의 가족이나 친지라면 거칠고 불공정한 일처리가 될 수 없을 것이다”라며 “대원들이 소명의식을 가지고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풀뿌리 치안확보를 위한 신속한 출동으로 주민들에게 한 층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치안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인다. 이를 통해 올해 한해 남은 분기도 성정지구대가 ‘베스트 지구대’로 선정되어 대원 모두가 특진할 수 있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을 내비쳤다.성정지구대. 041-562-0112조명옥 리포터mojo71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5
- [김영호 칼럼]600년만에 부활한 제해권의 꿈 600년만에 부활한 제해권의 꿈 김영호 (시사평론가 언론광장 공동대표) 2005년 7월 중국은 명대의 정화(鄭和)가 이끈 서양 원정 6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가졌다. 정화가 원정의 닻을 올린 7월 11일을 항해일로 정하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우표도 발행했다. 국가박물관은 넉달 동안 ‘대원정 전시회’를 열었다. 정화 함대의 출항지인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에선 ‘정화, 항해의 날’행사를 열었다. 난징(南京)의 정화기념관은 2주 전에 예약해야만 구경할만큼 국민적 관심도 컸다. 1980년대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에 힘을 실으려면 바다로 나가야 한다며 정화를 되살리려 했지만 그때만 해도 힘이 부쳤다. 하지만 600년만의 되살아난 열기는 역사 속 정화를 부활시킬 만큼 뜨겁다. 지난 7월 중국은 케냐와 공동으로 정화 난파선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것은 중국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다시 해양대국의 기치를 올리려는 의지의 표출이다. 안정적 수송로 확보가 목적 정화는 1371년 원의 마지막 점령지였던 윈난(雲南)성에서 태어난 이슬람교도였다. 11세 때 윈난성이 명군에 정복되고 거세된 그는 환관이 되었다. 명을 건국한 주원장의 장손인 건문제(建文帝)를 폐위시키는 ‘정난(靖難)의 변’에서 그는 연왕(燕王)의 편에 서서 무공을 세웠다. 연왕은 건문제의 삼촌이며 후에 영락제(永樂帝)로 등극했다. 환관의 수장인 태감에 오른 정화는 영락제의 명을 받아 조공무역 개척에 나섰다. 1405∼1433년 28년간 7차례에 걸쳐 300여척의 함선과 3만 수병으로 구성된 대선단을 이끌고 대양을 누볐다. 당시 서양은 말라카 해협 서쪽을 말하는데 동남아 서남아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30여개국을 원정했다. 1424년 영락제가 죽고 그의 손자인 선덕제(宣德帝) 재위시인 1431년 정화는 제7차 원정을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케냐의 스와힐리 해안까지 항해했던 것이다. 그는 이 원정을 마지막으로 이듬해 사망했다. 그가 죽자 일종의 격하운동이 일어나 그에 관한 많은 자료가 파기되었다. 명나라에 이어 청나라도 바다로 나가는 길을 닫아버렸다. ‘한 조각의 널빤지도 바다에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해금령(海禁令)이 내려졌던 것이다. 그런데 서방의 침략세력은 바다로 왔다. 중국은 아편전쟁이라고 일컫는 제1차 중영전쟁(1839~1842)과 제2차 중영전쟁(1856~1860)에 이어 청일전쟁(1894∼1895)에서 잇달아 패배했다. 그 후 중국은 열강의 포함(砲艦) 앞에 무릎을 꿇고 제국주의자의 할거지가 되는 수모와 치욕을 겪어야 했다. 30년간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으로 세계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다시 대양제패의 꿈을 키우고 있다.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석유 등 자원의 안정적 수송로 확보가 첫째 목적이다. 말라카 해협을 통한 인도양 통로가 그것이다. 미국 해군정보국은 중국이 10∼15년 이내에 전통적 작전해역인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벗어나 대양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본다. 중국은 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하는 한편 이미 8척의 핵잠수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자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주변국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서해를 안마당으로 여긴다. 중국 심장부인 베이징과 상하이로 통하는 바다이기 때문이다. 발해만에 기지를 둔 북해함대가 대양으로 진출하려면 서해를 지나야 한다. 중국해군이 대양으로 나가는 길목에는 미국과 일본이 감시하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산둥(山東)성 건너편 평택에는 한국해군이 자리잡고 있다. 한마디로 중국해군의 주력부대가 발해만에 갇힌 꼴이다. 이런 형국인데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한-미 군사훈련을 하려고 서해로 진입한다니 중국의 반발이 드셌던 것이다. 1894년 청일전쟁 당시 압록강 해전에서의 패배를 잊지 않고 있는 중국이다. 19세기의 그 중국이 아니다 분단 한반도의 남북대치가 최악의 상황이다. 그 주변을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배경으로 하는 대국들이 포진하고 있다. 경제대국 중국과 경제강국 일본이 넘어보고 있다. 그 뒤에는 초강대국 미국과 군사대국 러시아가 도사리고 있다. 한 세기 전의 한반도 정세보다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형세다. 천안함 침몰을 놓고 저울질을 잘못하다가는 예기치 못한 사태를 빚을 수 있다. 중국은 19세기의 그 중국이 아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국감이사람- 미래희망연대 윤상일(비례대표) 의원 무사안일 공무원 ''경계 1순위'' 초선 불구 부처·자치단체 ''대충 행정'' 꼼꼼히 지적 윤상일(사진) 의원은 비례대표이자 초선이고 야당 소속이다. 중앙정치에서 목소리를 높이기 힘든 조건을 두루 갖췄다. 하지만 국정감사 1주일만에 공직사회에선 ''경계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특히 무사안일한 공직자들에겐 ''저승사자''나 다름없다. 특유의 꼼꼼함과 뚝심으로 공무원들이 대충대충 넘어갔던 행정들을 정확하게 꼬집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서울시 국감에선 서울시 산하기관이자 적자투성이인 SH공사가 시공순위 1위인 현대건설보다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SH공사가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부은 가든파이브 분양율이 50%에 불과한 사실도 함께 지적했다. 윤 의원의 매서운 지적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서울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보비를 대폭 증액했다가 선거가 끝나자 다시 대폭 감액한 것은 오 시장이 시정 홍보비를 자신의 재선을 위해 쓴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자치단체들이 출산을 독려하다며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이 자치단체별로 들쭉날쭉이어서 부작용을 낳는 실태도 고발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는 둘째아이 출산지원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하지만 강서구나 마포구 등은 한푼도 주지 않는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수백만원을 주는 자치단체가 있는가하면 출산지원금 자체를 운영하지 않는 곳도 허다하다. 윤 의원은 "들쭉날쭉 출산장려금 때문에 산모들이 위장전입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음지에서 고생하는 공무원에 대한 마음 씀씀이는 따뜻했다. 윤 의원은 119 구급대원 6156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와 전국 918개 안전센터 현황을 일일히 조사하는 고생 끝에 구급대원들이 열악한 위생환경에서 근무하고 질병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실태를 밝혀냈다. 윤 의원은 "구급대원의 안전을 위한 ''구급대 감염관리실 설치''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의 집안은 13대째 400여년간 서울 중랑구에 터를 잡고 살아왔다. 말그대로 터줏대감인 셈이다. 윤 의원도 중랑구에서 줄곧 정치생활을 해왔다.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대표 비서실장과 사무부총장을 지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2
- 칠레광부 구조 임박(캡션) 광부 33명이 매몰된 칠레 북부 코피아포시 인근 산호세 광산에서 10일 한 구조대원이 광부 구조용 캡슐 ‘불사신’과 비슷하게 생긴 캡슐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갱도붕괴로 두달 이상 지하에 갇혀 있는 광부들의 구조작업은 며칠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AFP 연합뉴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2
- 감염위험 노출된 ‘119’ 윤상일 의원 위급환자들을 살리는 1등 공신인 119 구급대원들이 정작 자신들은 이송환자로부터 질병이 감염될 수 있는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이 8일 소방방재청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국 918개 119안전센터 가운데 구급대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세척실과 소독기 등 위생관리시설을 갖춘 곳은 2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한 뒤 감염을 막기 위한 세척이나 소독을 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열악한 상황에서 구급대원들은 질병 감염 위험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이 지난 8월말 전국 구급대원 61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7.5%인 5384명이 “구급활동 중 감염위험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급대원의 감염방지체제에 대해 만족하는가를 물은 질문에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한 대원은 17.5%에 불과했다. 나머진 “보통”이나 “불만족”을 택했다. 대부분 구급대원들이 질병 전염을 막기 위한 체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 환자를 이송하다가 간염이나 결핵 등에 감염된 구급대원도 96명에 달했다. 이중 32명은 감염된 사실을 몰랐거나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은 입증절차가 너무 까다롭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구급대원에 대한 위생관리가 현재처럼 허술할 경우 구급대원의 2차감염과 동료대원으로의 교체감염, 후속 이송환자에 대한 3차감염까지 우려된다”며 “구급대원의 안전을 위한 ‘119구급대 감염관리실 설치’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범택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8
- 거침없고 도발적이나 로맨틱한 스크루볼 코미디 ‘걸작 멜로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사랑을 강요한다’는 다소 엉뚱한 상황 설정에서 출발하는 연극 <연애희곡>이 지난 9월부터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연극계 스타 연출가 이해제가 각색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에는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연기파 배우들이 만나 스크루볼 코미디(screwball comedy)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극 형식으로 이루어진 <연애희곡>은 극본을 완성해 나가는 드라마 작가와 PD의 상황을 반복, 번복되는 이중 플롯의 극중극 구조로 표현하여 막장 드라마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역동적인 극의 흐름 속에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연애희곡> 속의 연애담론은 여타 로맨스나 비극, 운명적 사랑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논의하는 것과는 다르다.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적인 인물들의 입을 빌어 ''마음 없이 사랑할 수 없다, 사랑 없이 섹스 할 수 없다, 몸을 섞어보면 사랑이 보인다, 니가 하면 나도 한다'' 는 식의 노골적이고 거침없는 담화를 유쾌하게 펼쳐놓는다. 공연 정보 공연 기간 : 2010년 10월 31일까지 공 연 장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티켓 가격 : 전석 40,000원 출 연 진 : 이지하, 배해선, 김성기, 김재만, 김대원, 도이성, 송유현, 전동석 공연 문의 : ㈜EMK뮤지컬컴퍼니 02-6391-633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7
- 독성슬러지 다뉴브강 유입 차단 총력(종합) >주민들 "죽은 마을이 됐다"..환경재앙 우려 환경차관 "노출 지역 정화에 수개월 걸릴 것"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알루미늄 공장의 독성 슬러지 유출 사고 발생 사흘째인 6일(현지시각) 헝가리 정부는 슬러지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다뉴브 강에 유입되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슬러지가 범람한 마을의 주민들은 "죽은 마을이 됐다"고 호소했고, 환경차관은 노출 지역을 정화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이번 사고가 환경재앙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죄르지 바콘디 재난방재청(NDU)장은 이날 오전 TV2와 회견에서 "오늘 벌일 주요한 작업은 세 가지로서, 저수조 댐 파열 부분을 막는 것과 슬러지가 덮친 마을을 정화하는 것, 그리고 강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500명 이상의 재난방재청(NDU) 직원들과 지원에 나선 군인들은 슬러지가 굳어 더는 흐르지 않도록 수백톤의 석고 반죽을 마르칼 강에 쏟아붓고 있다. 마르칼 강은 라바 강으로 흘러들고 라바 강은 다뉴브 강과 연결된다. 슬러지가 유입된 마르칼 강 지점에서 다뉴브 강까지는 약 70㎞ 떨어졌다. 핀터 산도르 내무장관은 전날 밤 "다뉴브 강 오염을 막으려고 모든 걸 다하고 있다"면서 "다뉴브 강 오염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지 뉴스통신 MTI는 라바 강이 지나는 죄르-모손-소프론주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 슬러지가 라바 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슬러지가 라바 강을 거쳐 주말 또는 내주 초 다뉴브 강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라바 강에 도달할 무렵에는 슬러지가 희석된 상태로 다뉴브강에 환경 피해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슬러지가 휩쓴 마을과 경작지 등에 대한 정화 작업도 계속됐다. 이번 사고를 환경재앙으로 규정한 일레스 졸탄 환경차관은 "마을과 지역을 정화하는 데 적어도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염된 지표층의 토양 수만톤을 폐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그는 덧붙였다.핀터 내무장관은 유럽연합(EU) 폐기물 규정에 따르면 슬러지는 유해하지 않다는회사 대표의 주장에 대해 "유해하지 않다면 그는 그 속에서 몸을 담가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음용수는 오염되지 않았으며 지하수는 계속 점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예노 라즈토비차 국방위원회 의장은 이 유해 물질은 부식성이 있고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으며 노출시 화학적 화상과 눈 질환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다만, 방사성은 없으며 청산가리를 함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최대 2m 높이의 슬러지가 휩쓴 인구 1천명 가량의 콜론타르 주민들은 "마을이 완전 죽었다"며 마을로 돌아가는 게 겁난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집은 쓸모없어졌고, 인근 밭은 한 세대 넘게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상자들을 치료한 죄르병원의 야카보스 페테르 의사는 "슬러지에 의한 화학적 화상은 증상이 발현하는 데 수일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부상자들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면서 "표면적 상처가 몸속 더 깊은 곳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환경단체인 `깨끗한 대기를 위한 행동 그룹''의 게르겔리 사이몬은 "보크사이트 광석에서 알루미나를 추출할 때 사용되는 수산화나트륨 때문에 슬러지는 피부 화상 뿐 아니라 동식물을 죽인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화학보호 장비를 입은 구조대원들은 콜론타르 마을에서 실종된 6명을수색하는 작업을 벌였으며 파열된 저수조 댐 복구공사도 진행됐다. 지난 5일 헝가리 서부 베스프렘주(州) 여커 시(市)에 있는 알루미늄 공장의 독성 슬러지가 저수조 댐 파열로 100만㎥ 가량이 유출돼 40㎢ 넓이에 퍼졌다. 슬러지는 인근 4개 마을을 덮쳤고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123명이 다쳤다. 6명은 실종됐다. 베스프렘을 비롯한 3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현재 피해조사와 사고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jungwoo@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