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언론재단 워크숍 공방 24일 한국언론재단에 대한 문광위 국정감사에서는 언론재단이 개최한 시민단체 워크숍 내용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의원들은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두고 조선·중앙·동아를 공격하기 위해 ‘홍위병’을 키우려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고 여당의원들은 교육목적의 시민단체 연수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정병국(경기 가평·양평) 의원은 언론재단이 제출한 ‘언론 시민단체 연수 결과보고’에 나타난 “언론운동방향은 충격을 주는 것, 깡패방식이 필요하다고 본다”“전화로 분노를 표출하고 윤전기에 타격을 가하는 방식이 필요하다”“조중동 안보기 운동을 더 구체적으로 해야할 시점” 등의 내용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 정 의원은 “언론재단은 조중동을 깨기 위한 전투요원을 양성하기 위한 훈련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김 이사장은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심재권(서울 강동을) 의원은 “교육목적의 시민단체 연수를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비정부기구들에 대해 임대료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다만 관변 단체가 정부를 돕기위해 민간단체를 지원한다는 오해는 받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1-09-26
- ● 사법부로 넘어온 신문사 탈세 사건 검찰이 탈세 및 횡령 혐의로 기소한 6개 신문사와 관련자 13명의 재판부가 배정됐다. 서울지법은 4일 기소 직후 4개 형사 합의부에 사건을 배당, 수석부인 형사합의30 부(재판장 오세립 수석부장판사)가 조선일보사와 관련자를 맡게 됐다. 또 21부(재 판장 박용규 부장판사)는 동아일보를, 22부(재판장 최병덕 부장판사)는 한국일보와 국민일 보를, 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는 중앙일보와 대한매일을 각각 배정받았다. 신문사주 및 관련자들의 조세포탈 및 횡령에 대한 첫 재판은 빠르면 2주일 뒤인 20일께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이 구속상태일 때는 1심 재판기한이 6개월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내년 2월중 1심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기소된 언론사주 3명에게 적용될 형량과 6개 언론사 법인에 대한 벌금액도 관심거리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8조(조세포탈)는 포탈세액 등이 연간 5억원 이상인 때에는 무기 또는 5 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 포탈세액이 5억원 이상이면 탈루세액의 2∼5배의 벌금을 병과한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3조는 횡령액이 5억∼50억원인 경우 3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 다. 이에 따라 기소내용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무기징역에 수백억원의 벌금형까지 선고 가 가능한 반면 재판부가 최저형량인 5년에서 한번 감경할 경우 집행유예도 가능하다. 2001-09-04
- <국회의원 열전>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 “역시 윤여준 의원이다!” 지난 8월 27일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14개 상임위별로 토론을 벌인 후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중 윤여준 의원의 발표를 듣고 김홍신 의원이 한 말이다. 옆자리에 있던 주진우 의원도 맞장구를 쳤다. 그대로 받아 적으면 한 편의 보고서가 될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발표였다는 것이다. 윤 의원의 보고서 작성 능력은 한나라당에서 단연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주일본 공보관, 주싱가폴 공보관, 대통령 공보 수석 등 공보 분야에서만 20여년 가까이 근무하며 갈고 닦은 실력이다. 연설문 작성 능력도 뛰어나 이회창 총재가 중요한 발표를 할 때면 반드시 그의 손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의 또 하나 장점은 탁월한 정치 감각을 가졌다는 점이다. 복잡하게 꼬인 듯한 사안도 그의 설명을 들으면 분명하게 정리된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그저 신문을 보고 상식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일 뿐”이라며 “하지만 우리 정치가 비상식적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틀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의 상식적인 판단을 읽는 능력이 그의 탁월한 정치 감각의 핵심을 이룬다. 그는 정치적 사안에 대한 상식적인 생각을 읽기 위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0∼40대 젊은 층의 참신한 생각들을 듣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의 상식적 판단의 정확성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인 셈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그를 대중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참모형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 총재의 일급 참모로 꼽히고 있다. 공식 조직을 중시하는 이 총재지만 중요한 상황에서는 꼭 그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의원은 1급 참모임에도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지난해 ‘16대 총선 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김윤환 전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등 과감한 공천 개혁을 주도해, 이에 반발하는 당내 일부 세력들로부터 견제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있는 등 정치의 계절이 찾아오고 있어 윤 의원의 일선 복귀는 시간 문제로 점쳐지고 있다. 2001-09-04
- 10월 서울 신규분양아파트 4400여 가구 오는 10월 서울에는 4400여가구의 신규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IMF이후 아파트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입주시점이 되는 올해부터 입주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아파트의 가격상승이 향후 2∼3년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물은 더더욱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에게는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사를 원하는 사람들은 전세나 월세보다는 매입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전세는 매물을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고 매월 비싼 월세를 내는 것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입주아파트는 대규모 단지가 눈에 띈다. 도봉구 방학동의 대상현대아파트(1278가구)와 성동구 응봉동의 대림강변타운(1150가구) 등은 1000여 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700여 가구의 도곡동 삼성래미안아파트가 관심을 끈다. ◇방학동 대상현대아파트= 지상 19∼23층으로 구성된 총 1278가구의 대단지다. 평형별로는 24평형 166가구, 33평형 608가구, 38평형 122가구, 50평형 260가구, 60평형 82가구가 공급된다. 1호선 방학역이 도보로 5분거리며 도봉간선도로 및 외곽순환도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방학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이마트 및 농협 하나로마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방학동 롯데 마그넷이 입점할 예정이다. 인근에 창동초, 창동중, 도봉정보산업고가 있다. 2003년에 인근에 도봉구청사가 준공예정에 있고, 인근의 래미안 아파트, SR아파트 등과 함께 약 28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서울 성동구 응봉동 ‘대림 강변타운’은 행당 1-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평형별로는 24평형 480가구, 32평형 441가구, 42평형 229가구로 중소형 위주다. 근처에 한신플러스타운과 응봉동 리버그린동아가 내년 입주예정이어서 이미 입주한 신동아, 금호현대와 함께 대규모 아파트 타운이 형성하게 된다. 지하철 용산선 응봉역이 걸어선 3분, 5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며 강남, 중구권 연결이 좋아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교육환경은 행당초, 광희중, 무학여중, 무학여고 등이 있으며 앞으로 교육시설은 더 확충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쇼핑시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대형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진입로 등 교통문제도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도곡동 삼성래미안= 재건축 아파트로 20∼24층의 아파트 10개동이 들어선다. 총 732가구중 39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평형별로는 24평형 144가구, 34평형 48가구, 35평형 144가구, 36평형 45가구, 47평형 16가구 등이 일반분양된다. 양재대로, 남부순환로, 강남대로 등과의 연계가 좋고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과 매봉역 도보로 5분거리다. 교육시설은 대도초, 구룡초, 대치중, 도곡중, 중대부고, 개포고, 단국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풍부하다. 유통시설은 그랑프리백화점, 그랜드백화점, 한솔필리아 등이 인근에 있다. 2001-09-24
- <문화> 꼭지- 전주소리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대학생 홍보단장 배상철씨 "소리고장 진면목을 보여줘야지요"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에 재학중인 배상철 씨는 매우 이채로운 이력을 가지고 있다. 99학번인 그는 사실 30살의 만학도이자, 사물놀이패인 '동남풍'의 일원이다. 또 곧 열리는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대학생 홍보단장이기도 하다. 장구를 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에 영향을 받아 그가 사물놀이를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시절이다. "초등학교 운동회였을 거예요. 막걸리를 한 잔 하신 할아버지께서 장구를 두드리시는 것을 봤습니다. 평소에는 말도 없으시고 엄격하시던 할아버지께서 흥에 겨워 장구를 두드리시는 모습에 어떤 이상한 느낌을 받았죠. 아마 그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국악에 관심이 생긴 것 같네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사물놀이를 배우게 된 그는 고등학교를 거쳐 91년 호원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입학하자 사물놀이 동아리에 들었다. 그리고 얼마 후 알음알음으로 알게 된 사람들과 함께 '동남풍'이라는 사물놀이 패를 결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도 지금처럼 사물놀이를 연습하는 공간이 많이 없었어요. 장소만 생기면 학교 운동장이건, 어디 건 간에 장구를 두들겨댔죠. 그러다가 군에 입대했고 제대한 후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대학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난 후 몇 년 동안 정신없이 사물놀이에만 매달렸죠." 그런 그가 한국음악과에 입학하게 된 것은 학력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냉랭한 시선때문이었다고 한다. 타악을 전공으로 정했지만 다른 악기도 다룰 줄 알아야겠다고 생각해 기타와 클라리넷 등 그는 15가지가 넘는 악기를 다룰 줄 안다. "음악학과는 학과 특성상 대화가 많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제 스스로가 남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음악 하는 사람들은 나이를 먹어도 늘 젊게 살기 때문에 세대차이 같은 건 잘 못 느낍니다. 수업을 받는 것에도 별 어려움은 없죠. 처음에는 교양 때문에 애도 먹어 학점이 잘 나오지 않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학과 수업만 받다보니 장학금까지 받고 있어요." "아내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죠" 아직 학생인 그는 한편으로는 한 집안의 가장이다. 같은 학과에서 판소리를 전공하는 후배를 만나 보금자리를 튼 지 1년. "처음 후배였던 아내와 사귄다고 하자 처갓집에서 반대를 했습니다. 지금 아내가 스물 두 이거든요. 또 사물놀이 하는 사람은 가난하게 산다는 생각을 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런 장인, 장모님을 만나서 앞으로 2년 간 따님을 그냥 옆에서 도와주는 선배로만 생각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을 만나다보니 결혼해도 좋다고 허락을 하시더군요." 얼마 전에는 예쁜 딸도 태어났다. 참된 예술을 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이름도 예진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도 생겼지만 워낙 하는 일이 많다보니 제대로 신경쓰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한다. "저녁때는 피곤해서 아이에게 신경도 쓰지 못합니다. 대신 아침에는 아내보다 먼저 일어나서 예진이와 놀아줍니다. 그리고 학교에 나오면서 아내와 예진이를 처갓집에 맡기고 다시 저녁이면 데리러 가죠. 피곤이 쌓여 있을 때면 간혹 아내에게 짜증을 내곤 합니다. 곧 금새 후회를 하곤 하지만 아내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죠." 처음에는 나이 어린 후배와 결혼한다고 놀리던 선후배들도 이제는 분유와 기저귀를 한아름 싸들고 놀러오기도 한다고 한다. 이왕 늦은 김에 평생 배운다는 기분으로... 그는 요즘 곧 있을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학생 홍보단장을 맡아 가뜩이나 바쁜 일상이 더욱 바빠졌다. 올 여름에는 열흘 동안 동남풍 놀이패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소리축제를 홍보했다. 우리의 소리를 배운다면 예전 선배들처럼 여기저기 다니면서 해보자고 하던 차에 소리축제 조직위에서 의뢰를 해와 선뜻 응했던 일이었다. 1천 회 이상의 공연경력과 지난 여름 영광 법성에서 열렸던 전국국악대경연에서의 대상수상 경력 등 녹록치 않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놀이패로서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또 가는 곳 마다 사람들의 반응도 좋아 그야말로 열흘 내내 북과 장구를 두드리고 다녔다. "팀원들 중에서 저까지 3명이 늦깍이 대학생입니다. 다들 공부하는 입장이어서 자주 모이기도 힘이 드는데다가 워낙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연습할 시간이 자꾸 줄어드는 게 아쉽죠. 지금 저희들은 어디가서 한 1년 만 아무 것도 안하고 연습해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들 마음이 맞아 지금도 눈빛만 보고도 잘 알기 때문에 연습을 안해도 호흡이 잘 맞지만 이왕에 공부하는 입장에서 공부에 더욱 욕심들이 생기는 것이죠." 그는 소리축제만 끝나면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연습에만 매달릴 계획이라고 한다. "제 소원이요? 그냥 다른 사람들이 제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라고 느끼게 만드는 겁니다." 신은정 리포터 purmye@korea.com 2001-09-21
- <지역풍향계> 인천시, 정무부시장 변경 망신 최기선 인천시장이 난데없는 망신살을 보게됐다. 지난 7일 정무부시장으로 내정, 발표한 이원우 인천지하철 공사 감사가 신병을 이유로 18일 갑작스런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이원우 감사가 정무부시장 제의를 받고도 계속 거부했으나 시에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서둘러 내정자를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가 중요 직책인 정무부시장을 인선하면서 본인의 의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서둘러 일을 처리해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원우 감사는 과거 최시장 밑에서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고위직에서 근무했으나 정무부시장직 거부로 인해 시장 권위에 상당한 손상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인천시는 19일 이원우 지하철공사 감사 대신 초대 인천경실련 집행위원장을 지낸 박용복 인천의제21 실행위원장을 정무부시장으로 서둘러 변경했으나 이와 관련해서도 지역 여론은 따갑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20일 논평을 내고 “박 정무부시장 내정자가 과거 시민운동 시절 동아매립지용역 관련 특정업체를 옹호하는 등 시민운동의 도덕성에 오점을 남겼고 행정능력 역시 검증되지 않았다”며 “최 기선 시장이 내년 선거를 의식한 정무부시장 기용”이라고 혹평을 했다. /인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1-09-20
- 설문 21세기 대학생은 '영화세대' 2001년 대학생 최고의 문화적 코드는 역시 영화였다. 29.7%의 대학생들이 여가시간에 가장 즐겨하는 문화생활을 영화보기라고 답해 음악(16.6%), 게임(14.6%), TV(11.2%), 책(7.5%), 스포츠(6.7%), 만화(4.6%)를 크게 앞질렀다. 편수에서도 90% 이상이 한 달에 한 편 이상 꼭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들의 62.2%가 한 달에 평균 1∼2회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1.8%가 3∼4회 정도 본다고 대답했다. 비디오 역시 비슷했다. 79.2%가 한 달에 한 편이상의 비디오를 시청했다. 1∼2편이 40.1%로 가장 많았으며, 9회 이상 본다는 경우도 4.4%를 기록했다. 대학생들은 를 올해 가장 인상깊은 한국영화로 꼽았다. 33.8%가 이와 같이 답했으며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둔 (23.1%), (13.8%)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은 영화에 이어 음악을 선호했다. 1달에 CD나 테이프를 구입하는 장수는 1∼2장(50.1%)이 가장 많았으나 1장도 구입하지 않는다는 대답도 35.2%나 됐다. 이는 한 달에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는다고 답한 8.7%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치이다. 국내에서는 음악이 영화에 비해 아직 인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루에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는 대학생이 19.4%이고, 한 달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도 14.7%로 기록돼 영화와 대학생의 친숙도를 반증해주고 있다. 한편 책은 게임과 TV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대학생들의 영상물 선호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읽는 권수는 1∼2권이 50.2%로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TV프로에서는 남녀차이가 뚜렷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가 전체 41.3%로 가장 인기있는 TV프로로 나타났으나 여학생이 60.8%가 그렇다고 대답한데 비해 남학생중 드라마를 가장 많이 본다는 비율은 22.4%에 그쳤다. 남학생들은 드라마보다 스포츠 프로(27.3%)를 더 즐겨 봤으며 뉴스프로도 22.3%가 즐겨 시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학생중 뉴스를 주로 본다고 대답한 사람은 8.7%에 그쳤다.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는 축구가 30.7%로 야구(20.9%)를 앞질러 월드컵을 앞둔 축구 열기를 입증했다. 연예문화계 인물 선호도도 눈길을 끈다. 가수부문에서는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경우가 드문 가운데 11.3%가 가장 싫어하는 가수로 HOT를 꼽았다. 영화배우 부문에서는 김희선 씨가 '최악의 영화배우'로 뽑혀 이채를 띠었다. 운동선수 부문에서는 역시 LA다저스의 박찬호 선수가 선두를 달렸으며, 야구의 이종범, 축구의 안정환 선수가 뒤를 이었다. 섹스 경험자 18.2%, 30.6% 대학와서 연애 경험 대학생들의 성의식 및 성생활은 비교적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섹스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아직까지 소수였으며 성행위 요구도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동성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다수였다. 섹스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18.2%에 불과했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의 경우 섹스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9.3%로 가장 적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늘어났다. 성별에서는 남녀가 큰 차이를 보였다. 남자(31.5%)가 여자(4.5%)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행위를 주도하는 쪽도 아직까지는 남성이었다. 남성이 주로 먼저 성행위를 요구한다는 응답이 54.6%로 여전히 많았으며 여성이 요구한다는 경우는 불과 3.6%였다. 41.9%는 반반이라고 대답했다. 이성교제를 시작하는 프로포즈도 남성이 시작하는 경우가 88.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장 대중적인 피임도구는 콘돔(48.4%)이었으나 '피임을 하지 않는다'는 경우도 30.1%나 됐다. 그 외 17.7%는 주기법을 쓴다고 응답했다. 이성교제도 대학에 와서 시작한 대학생이 30.6%로 가장 많았으며 이성교제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학생도 25.1%에 이르렀다. 고등학교 때 첫 이성교제를 했다는 대답은 23.9%, 중학교 16.3%, 초등학교 3.4%로 나타났다. 현재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대학생은 절반정도로 42.5%였다. 이성을 만나는 방법은 전통적인 소개팅(25.4%), 같은 과·동아리(25.2%), 미팅(9.2%)이 주를 이뤘으며 최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번개팅'으로 이성을 만난다는 응답은 4.4%로 소수였다. 남학생은 소개팅을 선호(29.0%)하는 반면 여학생은 같은 과나 동아리에서의 만남(29.4%)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점도 주목할만하다.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거나(29.1%), 반반 부담하는 경우(26.9%)가 많았으며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41.1%)도 다수였다. 여자가 낸다는 경우는 2.0%에 그쳤다. 장래 결혼계획에서는 성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반드시 결혼하겠다는 응답자는 55.4%, 하지 않겠다는 경우는 5.7%,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사람은 38.0%를 기록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65.7%가 '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44.9%였으며, 여성의 경우 안하겠다는 비율이 7.3%로 남성의 4.3%보다 높게 나타났다. 유보적인 입장도 여성은 46.7%, 남성은 29.4%여서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혼전동거에 대한 인식은 '인정한다'는 의견이 33.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2.0%는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인정하나 거부감이 있다'는 경우도 44.0%를 점했다. 남성(42.2%)이 여성(25.3%)보다 동거에 호의적인 점도 눈길을 끈다. 동성애에 대해서는 18.3%가 '인정한다',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32.3%를 차지했다. '인정하지만 거부감이 있다'는 쪽은 49.4%로 가장 많아 아직까지 동성애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2001-09-23
- 공정위, 4개언론사에 납기연장 분할납부 허용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중앙일보와 조선일보,국민일보,동아일보 등 4개 중앙언론사에 대해 과징금 납기연장 및 분할납부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언론사는 당초 지난 14일까지 과징금을 내야 했지만 이번 조치로 내년 3월 14일과 9월 14일 두차례에 걸쳐 분할납부할 수 있게 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들 4개사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과징금 납기가 도래한 언론사들 모두 과징금을 납부했다"고 말했다. 2001-09-20
- “미래기술 구미로 달려온다” ‘한국지능로봇 경진대회·전시회’ ‘열린과학 체험마당’ ‘첨단산업기술 박람회’ 등 3개의 큰 테마를 함께 하는 ‘2001 경북과학축전’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구미시, 금오공대, 포항공대, 한국과학문화재단,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등이 공동 주관하는 경북과학축전은 첨단과학기술의 경연·전시와 보고 듣고 느끼고 실험하는 과학기술 한마당으로 21세기 과학기술사회 기반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취지. ◇한국지능로봇 전시회= 21세기 지식기반 첨단기술의 복합체인 지능로봇연구개발(RT)의 촉진을 통하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내외 첨단지능로봇의 시연, 전시로 지역민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마인드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이 주최측의 방침이다. 본 대회에서는 시상 로봇 22개 팀과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진 마이크로마우스 로봇추구경기 외 최첨단 로봇 3개 팀이 초청되어 시연을 하게 되며, 대회기간 중 첨단지능로봇 해설과 21세기 지능로봇과 인간 생활에 대한 강의가 있다. 시상은 20일 11시 실시되며 대상 1팀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상패 등 총 5천7백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열린과학 체험마당= 신기한 과학체험놀이 과학공작놀이, 과학마술, 과학탐구, 전기전자 원리 등 과학실험 30여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또 200가족이 가족과학 경연대회를 여는데 직접 로봇을 만들어 달리기 경주를 하는가 하면 측정기를 직접 만들어 전자파를 측정하게 된다. 과학퀴즈 쇼, 물 로켓, 에어로켓 대회 등 이벤트 행사와 뉴맥가이버 탈출관 등 과학체험도 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축전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내체육관 2층 로비 및 야외 이벤트장에서 개최된다. ◇첨단산업기술 박람회= 구미의 상징인 최첨단 디지털정보통신 제품과 첨단 벤처기업의 우수 제품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벤처 창업유도 및 산·학·연 공동연구개발과 비교 전시를 통한 테크노마트 개설, 연구성과물 전시를 통한 일반인들의 벤처마인드 확산, 기술이전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된다. 10개 산·학·연, 대학연구실, 3개의 RRC, 창업보육센터 등이 참여하게 되며 벤처기업, 대학벤처 동아리 등의 참여로 벤처 박람회를 여는가 하면 나노기술산업화지원센터, 금속소재기술혁신센터에서 첨단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대구경북 중소기업청 지원 중소기업기술혁신사업 성과물과 방사광가속기연구소의 가속기모형 전시가 이루어진다. 특히 구미지역의 특화산업인 디지털디스플레이 제품전시를 하여 주위의 이목을 끈다. 권은경 리포터 divakwon@hanmail.net 2001-09-20
- 인천시, 정무부시장 변경 망신 <재송> 인천시가 박상은 전 정무부시장의 후임을 놓고 내정자가 변경돼 최기선 인천시장이 난데없는 망신살을 보게됐다. 지난 7일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한 이원우 인천지하철 공사 감사가 신병을 이유로 18일 갑작스런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이원우 감사가 정무부시장 제의를 받고도 계속 거부했으나 시에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서둘러 내정자를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가 중요 직책인 정무부시장을 인선하면서 본인의 의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서둘러 일을 처리해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원우 감사는 과거 최시장 밑에서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고위직에서 근무했으나 정무부시장직 거부로 인해 시장 권위에 상당한 손상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인천시는 19일 이원우 지하철공사 감사 대신 초대 인천경실련 집행위원장을 지낸 박용복 인천의제21 실행위원장을 정무부시장으로 서둘러 변경했으나 이와 관련해서도 지역 여론은 따갑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20일 논평을 내고 "박 정무부시장 내정자가 과거 시민운동 시절 '동아매립지용역' 관련 특정업체를 옹호하는 등 시민운동의 도덕성에 오점을 남겼고 행정능력 역시 검증되지 않았다"며 "최 기선 시장이 내년 선거를 의식한 정무부시장 기용"이라고 혹평을 했다. 인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1-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