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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한, 여성공천 내홍..`졸속 공천'' 우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여성 전략공천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홍이 6.2 지방선거를 불과 40일도 남기지 않은 25일까지도 해결되지 않으면서 졸속 공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별로 서울은 3곳, 부산.경기 각 2곳, 이외에는 1곳씩 모두 20곳 안팎에서 여성을 기초단체장 후보에 공천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여성 후보자를 냈거나 여성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데는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에 불과하다. 그나마 부산과 인천, 대구는 현역 여성 기초단체장을다시 공천한 것이어서 `체면치레''를 한 데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은 강남과 송파, 동작 구청장에 여성을 공천키로 했으나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의 불만으로 동작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공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당 인재영입위가 원래 영입한 후보가 강남구 출마를 원해 좌절되자 박인숙 울산 의대 교수를 다시 내세웠으나, 해당 당협위원회의 반발로 내부적으로는 출마를 포기해 다른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역시 서울시당 공심위원장인 이종구 의원(강남갑)이 반발하고 일부 지역 시민단체까지 여기에 가세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경기 용인에 대해서는 중앙당 공심위가 여성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최고위 의결을 앞두고 있으나 박준선 의원 등이 지난주 중앙당 공심위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수도권과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 사정은 더 심각하다.경남의 한 공심위원은 "공천은 유권자가 바라는 후보를 당이 겸손하게 추천하는것"이라며 "열심히 여성 후보를 찾았으나 없는데도 불구하고 당이 잘못된 선언을 하는 바람에 지방의원에 여성을 공천했는데도 빛이 바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시간에 쫓겨 졸속 공천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이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전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지금부터는 외부에서 후보를 영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여성 후보군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나마 짧은 시간 내에 제한된 지역에서만 후보를 물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aayyss@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경기권 거주자, 지역 우선공급 유리 경기권 거주자, 지역 우선공급 유리 부천 옥길, 경쟁률 높을 듯 … 강남권 희소성 커져 2차 보금자리주택 공급은 앞서 실시한 1차 시범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경험했듯이 지역우선 공급을 노리는 경기권 거주자들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권에서는 4곳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 우선공급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된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부천 옥길지구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꼽혔다. 청약저축통장 1순위 보유자 숫자로 분석해본다면 3월말 기준으로 △시흥 1만1471명 △남양주 1만6081명 △구리 7921명 △부천 3만624명 등으로 나타났다. 부천 옥길지구 공급물량은 경기권에서 1957가구로 가장 적은데 1순위 통장 보유자는 가장 높다.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시흥 은계지구와 남양주 진건지구도 경쟁률이 예상외로 낮을 가능성이 있다. 당첨 가능권과 먼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이 곳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시흥 은계지구의 경우 3차 보금자리주택인 광명 시흥지구와 가까이 있어 수요층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고 남양주 진건지구는 2차 보금자리주택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전용 84㎡ 인기가 높아 저축금액이 낮은 경우에는 전용 50㎡의 아파트를 노려보는 게 좋다. 3자녀특별공급의 경우 청약통장 필요 없으며 만6세 미만 영유아 자녀의 경우 가산점이 있다. 노부모특별공급은 신청 자격만 갖춰진다면 청약저축 높은 순서에 따라 당첨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납입금액이 적다면 다른 특별공급을 노리는게 좋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등 2차 보금자리주택은 자산보유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보유 부동산 및 소유 차량을 사전에 꼼꼼히 따져야 한다. 강남의 경우 3차 보금자리주택에는 물량이 없으므로 희소성이 커졌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중학교 최상위권 분당 이탈을 막아라 분당 고교생들의 평균학력과 SKY(서울대 고대 연대)진학률의 단순 비교는 자칫 무의미할 수 있다. 평균 학력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진학률이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 하지만 누가 뭐래도 학력은 진학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강남보다 학력이 높은 분당 고교생들은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기본 조건을 갖춘 셈. 따라서 과제는 높은 학력과 비례하는 진학률일 것이다. 특목고에 집중된 교육 예산을 일반고 배분하고, 분당지역 진학지도교사단 구성을 통해 학부모와의 소통을 높이는 교육주체들의 다양한 전략 모색이 절실해 보인다. 분당 지역 고교들 경쟁력을 높이기 솔루션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보았다. 일반고 경쟁력 대대적 홍보로 최상위권 잡는 것 급선무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결정하는 것은 상위 10~20%의 학생. 따라서 분당 중학교 최상위권 학생들이 특목고 등 타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 학교가 우수한 학생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는 곧바로 진학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분당지역 중학생의 상위 10%정도가 특목고로 진학하고 있다. 3년 후 대입에서 결과를 낼 수 있는 학생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 올가교육 김홍중 원장은 “특목고 이탈현상은 분당의 일반고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뒤 “매년 400명 정도의 상위권 학생들이 특목고 등으로 진학해 분당을 빠져 나가는데, 이 학생들을 반 만 줄여도 SKY진학률에 있어 분당은 강남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생고 전종문 교사 역시 “분당 일반고가 높은 진학률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불신이나 오해가 특목고 이탈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학교 측의 대대적인 진학 실적 홍보와 대안 제시로 서울과 특목고로 빠져나가는 인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월성 교육 강화로 일반고에 남아도 되는 이유 만들어야 카이스트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입시변화로 외고메리트가 적어진 만큼 특목고 선호 경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올해부터 상위권학생들의 분당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월성교육 확대, 학교별 특성화교육 운영, 전문적인 진학지도 등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분당 일반고에 남아도 되는 이유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중학교때부터 수능을 위한 기초를 다지며 폭넓은 공부를 해온 분당 학생들은 기본기가 탄탄하다. 이 학생들에게 특목고 못지않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실적으로 낼 수 있을 것. 과학중점자율고로 전환한 중앙고에 올해 우수한 학생이 몰린 것은 이를 반영한다. 해외진학반, 미술반 개설한 대진고, 낙생고 발명반, 분당고 과학심화반 등은 진학률을 높이고 있는 좋은 사례다.대진고 윤경섭 교감은 “대진고는 저마다 다른 학생들의 적성과 재능을 찾아내 맞춤 교육을 위한 반을 개설했다. 교내 교사뿐만 아니라 외부 강사를 영입해 집중지도 함으로써 진학률을 높이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자율학습 탄력적 운용 필요 요구대부분의 분당 일반고에서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자율학습은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학생의 자율적 선택이 아니어서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 강남지역 고교들은 대부분 선택에 의해 자율학습을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분당도 자율학습의 탄력적 운용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다. 고1 아들을 둔 학부모 장순미(서현동)씨는 “자율학습이 반 강제적인 것 같다”며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은 사교육에서 보완하고 있는데 평일에는 시간을 내기 어려워 주말에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격일제나 선택에 의한 자율학습 운영이 아쉽다”고 말했다.또 한편 입학사정관제와 수시 등 입시가 다양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인 자율학습은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이나 특기를 개발할 시간을 제약하기 때문에 입시변화에도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다. 청문학원 김세한 원장은 “SKY 등 명문고 진학을 위한 경로는 수십, 수백 가지가 넘고 그 핵심은 다양성인데 일률적인 자율학습은 새롭게 변화되는 입시에 대비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Mini Interview 분당고 김성수 진학지도 부장교사“진학에 유리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만들어줘야 합니다” 분당고에서만 8년 동안 진학지도를 담당해온 김 교사. 평준화 이후 최상위권 학생들이 특목고로 빠져나가는 비율이 강남보다 많은 것이 결정적으로 진학률에도 영향을 준다고 그는 보고 있다. 때문에 분당 중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가지 않고 마음 놓고 분당에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특목고에 비해 일반고가 안정적으로 경쟁력을 가지려면 분당지역 고교들이 입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장 먼저 최상위권학생들이 분당 고교들에 지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가 제안하는 것은 우선 탄력적이면서 특성화된 맞춤식 교육과정 운영이다. 예를 들면 과학중점학교라든가 과학특성화학교, 외국어특성화학교, 수학특성화학교 등을 더 많이 확대하는 것이다. “특성화교육의 탄력적 적용이란 학생들의 성향을 파악하여 맞춤식 교육과정을 변화하면서 운영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분당고의 경우 일찌기 과학을 특성화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진학지도에 반영하고 있어요. 비전스쿨이나 우수학생 특별관리 프로그램, 교과동아리 같은 것이죠. 특히 올해부터 학생부에 대외수상을 입력할 수 없는 만큼 권위 있는 교내대회를 활성화하는 등 학교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LH 재무건전화 자구노력 ‘지지부진’ (LH 재무, 부채현황 표2개)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토지공사(LH)가 재무건전화를 위해 마련한 자구노력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5일 LH에 따르면 재무건전화를 위해 중복사옥 매각, 재고자산 판매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복사옥 매각의 경우, 15개 매각대상 사옥 중 1개만 팔렸을 뿐이다. LH는 본사 및 지사의 중복사옥 15개를 매각, 약 1조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지역본부 10개에 대한 사옥매각을 공고했으나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옛 한국토지공사 서울지역본부 사옥이 537억원에 판매됐을 뿐이다. 특히 본사매각은 더욱 난감하다. 3월 옛 대한주택공사 사옥에 대해 매각공고를 냈으나 변변한 문의조차 없이 매각에 실패했다. LH는 이달 2일 재매각 공고를 냈으나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LH 관계자는 “워낙 덩치가 커 웬만한 업체는 입질도 어려운데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리사옥은 연면적 7만2000㎡에 감정가가 4015억원에 달한다. 미분양 보유재산 매각도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LH는 올해 토지 17조원, 주택 3조원 등 총 20조원 규모를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LH 출범직후부터 보유재산 매각에 매달렸으나 토지 2조6000억원, 주택 3조1000억원 등 총 5조6000억원을 매각하는데 그쳤다. 지난 6개월간 목표량의 25% 정도를 판매한 셈이다. 이처럼 자구노력이 지지부진한 것은 부동산경기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6월 위기설’이 나오는 판국에 택지나 빌딩을 매입할 업체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실제 최근 성적표가 이를 잘 말해준다. LH는 이달들어 경기북부, 대전 등지에서 택지 매각에 나섰으나 거의 판매하지 못했다. 이달 초 경기 북부지역내 보유토지 5건(19필지, 1만7158㎡, 약 122억원)을 일반경쟁으로 매각하려 했으나 1필지(301㎡, 약 3억원) 판매에 그쳤다. 이달 중순 매각 공고를 낸 대전도안신도시와 당진대덕수청지구 공동주택용지 5필지(16만4000㎡, 2452억원)는 단 한건도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LH는 대금납부조건을 종전 2년에서 3년 무이자할부(6개월납)로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매각에 실패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미분양이 많은 상황이어서 매각이 더욱 어렵다.”며 “협회나 건설사들을 만나보지만 신규투자를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LH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총부채가 109조2428억원에 이르고 있다. 합병 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전년 부채 합계보다 23조4900억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금융부채만 75조796억원이다. 김성순(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LH는 2009년 한 해 동안 이자비용 지출이 2조9923억원으로 추정돼 하루 평균 82억2000만원의 이자를 지출했다. 게다가 금융부채의 경우 앞으로 매년 약 20조원씩 증가해 2012년에는 135조원으로 늘어난다. 총 이자비용도 6조327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엄마와 나, 누가 더 멋진가요”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LG패션 본사 이벤트홀에서 열린 ‘닥스숙녀 모녀모델 선발 대회’에서 지원자 모녀가 닥스숙녀의 2010년 봄 신상품을 입고 패션쇼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LG패션 제공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주부들의 황금 시간… 진화하는 브런치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여유로운 삶의 기준을 따질 때 ‘브런치를 하느냐’ 와 ‘하지 않느냐’로 양분된다는 얘기가 있다. 아침 끼니를 놓쳐 어중간한 때 식사를 하는 브런치. 하지만 브런치가 단순히 밥을 먹고 수다를 떠는 소비적인 데서 벗어나 자기 계발을 위한 금쪽같은 시간 관리라면 얘기가 다르지 않은가? 친목을 가장한 수다 모임에서 나를 채우는 브런치의 진화 말이다. ‘아점’을 넘어 문화와 지식의 충전… 브런치브런치는 아침을 뜻하는 breakfast와 점심을 가리키는 lunch의 합성어. 보통 ‘아침 겸 점심’을 뜻하며 아점으로 불린다. 브런치가 변종 식사의 개념에서 이렇듯 주부들의 문화로 자리 잡은 계기는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영향이 크다. 뉴욕에 거주하는 여주인공 4명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내 친구들과 음식, 수다를 나누고 문화를 즐기는 생활이 새로운 감성으로 다가왔기 때문. 사실 미국에서 브런치는 일요일 늦은 오전에 즐기는 주말 여가 활동.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브런치는 평일에 즐기는 ‘아점’의 영향이 컸다.“2004년경 브런치라는 용어가 화두가 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브런치 카페입니다. 평일에도 즐기는 개념이다 보니 주부들이 주요 소비층이 됐고요.” 대중문화평론가 김수연씨는 브런치라는 동경하고 싶은 외국 문화와 외식 업계의 틈새시장 개발 전략이 맞물리면서 브런치가 문화의 코드로 자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 외식 기업의 조사에서 브런치를 운영하는 외식 업소의 전체 매출 중 브런치 메뉴가 차지하는 비율이 40퍼센트 정도라는 내용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 먹고, 보고, 배우고, 즐기는브런치 먹는 브런치에서 보고, 즐기고, 배우는 브런치로 변화하는 모습은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몇 해 전부터 인기를 끄는 ‘GS칼텍스의 시네마 브런치’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밸리 브런치 시네마’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업 마케팅이 낳은 브런치 이벤트다. 어디 이뿐인가? 공연 업계는 주부들의 문화 감성을 살찌운다는 취지 하에 마의 시간으로 먼지만 날리던 객석을 주부들로 채우는 브런치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4년 시작된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동부이촌동 주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브런치 콘서트>가 그 예다. “어차피 오전 시간에 공회전하던 객석을 원래 공연 가격의 절반만 받아도 기획자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죠. 주부들의 강한 문화 욕구가 먼저인지, 공연계의 마케팅 전략이 먼저인지 몰라도 윈윈하는 겁니다.” 김수연씨의 설명이다. 전시를 보는 브런치 문화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만난 한송은(41·서울 동작구 사당동)씨는 “한 달에 한 번 오전 시간대를 이용해 전시장이나 미술관에 간다”고 전했다. 친구들과 미술관 나들이는 자연스럽게 점심식사로 이어진다. “과거 맛집을 찾던 친목계를 미술관 나들이와 엮으니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느낌이에요. 수다만 떨고 가던 여고 동창생들이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취미가 생겼죠.” 일부는 돈이 많이 들 것이라는 선입관으로 반대도 했지만 무료 나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장이나 미술관도 많아 반응이 좋다고.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웃음 치료 강좌를 듣는다는 오인혜(41·서울 강남구 역삼동)씨는 처음에는 취미로 수강했는데 들을수록 욕심이 난다고. “예전에는 브런치 타임에 주변 엄마들 집을 전전하며 수다를 떠는 게 전부였는데, 문화센터 수강 이후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 같아 뿌듯해요.” 주부기 때문에 얕고 넓기만 한 브런치 문화? 단순한 수다 모임이든, 즐기든, 보든, 배우든 브런치 시간에 많은 주부들이 집에서 나와 나름의 문화를 즐기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임에 틀림없다. 30대 초반,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만 해도 옴짝달싹할 수 없는 육아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브런치 문화라는 돌파구를 찾은 것은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먹고, 즐기고, 배우고, 보는 브런치가 마냥 만족스럽지 않다는 주부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브런치 문화를 즐긴다는 것이 다분히 소비 지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브런치 공연을 봐도, 전시를 감상해도, 교육을 받아도 왜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을까요?” “문화센터나 평생교육원의 주부 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너무 단타적이에요. 커리큘럼이 지속적이 않아 아쉬워요. 공연도 한 시간짜리가 많고요.”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인문예술대학 임정희 교수는 “현재의 만연한 브런치 문화가 주부들의 요구에 따라 형성된 것이 아닌, 시장경제 생존의 도구로 먼저 자리했기 때문에 문화에 깊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집단화를 통해 주부들은 쉬운 강좌를 들어야 하고, 어려운 것은 회피한다는 선입관에서 출발한 모델링이 문제라는 것. 그런 이유로 주부들 대부분 브런치 문화를 그룹 혹은 커플로 즐기려는 경향이 크다고 임 교수는 전한다. “브런치는 주부들에게 황금 시간이에요. 물론 그 시간에 모자란 잠을 자고 밀린 집안일을 하며 동네 엄마들이랑 수다를 떨 수 있어요.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혼자 학습할 수 있는 브런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3
- 학교생활기록부 수상 경력 기재 둘러싼 궁금증 교과와 관련된 교외 수상 경력은 기재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생활기록부 관련 훈령이 올 3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이는 작년 12월에 발표한 교육과학기술부의 ‘고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 제도 및 체제 개선 방안’에 따라 사교육을 유발하는 입학 전형 요소를 없앤다는 취지에 따른 것. 하지만 정확히 이해되지 않아 학부모와 일선 교사들의 갈등도 소소하게 드러난다. 효행상은 되지만, 효행글짓기대회 상은 안 된다는 학생부 수상 내역 기재를 둘러싼 궁금증을 풀어봤다. 학생부 기재 수상 내역 제대로 알아야이외숙(46·치평동)씨는 얼마 전 아이 외고 입시를 앞두고 담임교사를 찾아갔다. 학생부에 다른 학교 주최 대회에서 받은 상 기록이 기재되지 않았기 때문.“황당했죠. 상은 담임교사에게 건네받았는데 막상 중요한 학생부에는 기록이 빠져서요.” 다른 학교나 타 기관에서 받은 상은 학교로 전달되어 자동으로 학생부에 기록되는 줄 알던 이씨는 그때부터 아이의 학생부에 관심을 기울였다고.학부모들은 같은 외부에서 받은 상이라도 구청장이나 교육청장 상은 저절로 기입되기에 모든 상이 기재되는 줄 알았다가 나중에 누락 사실을 발견하고 담임교사와 마찰 속에서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물론 3학년 때 입시를 앞두고 1학년 학생부에 중요한 수상 경력이 빠졌음을 알았을 때와는 다르다. 이때는 정정대장에 사유를 적고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 수정한다. 학교장 추천서 없이 교외에서 받은 상은 그동안 학교나 담임교사의 재량에 따라 수상 경력에는 기재되지 않지만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의 세부 능력이나 특기 사항란에 입력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생부 기록에 대한 교사의 원칙과 지금까지 어떤 내용이라도 학생부에 쓸 수 있다고 생각한 학부모들 입장이 달라 소소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효행글짓기, 봉사UCC대회 상은 기재 못 한다?! “교과와 관련된 모든 교외 대회는 기록을 못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운영지원과 이석 연구사는 이것이 올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수상 내역 기재 개정의 대전제라고 딱 잘라 말한다. 당해 학교의 교과 개설 여부에 관계없이 교과와 관련된 어떠한 교외 수상 실적이라도 입력하지 않는다는 것. 즉 자기 학교에는 개설되지 않았지만 다른 학교의 교과 과정과 관련이 있다면 기재할 수 없다. 그렇다면 교과와 관련되지 않은 상은 뭘까? 교외에서 주는 상 가운데 입력 가능한 것은 주로 인성과 관련되는 효행상, 선행상, 모범상, 봉사상 등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수상이라도 교과와 관련 있다면 기재할 수 없다. 따라서 효행상과 봉사상은 입력 가능하지만, 효행글짓기대회나 봉사UCC대회 등에서 수상한 경력은 입력할 수 없다. 또 올해부터 초·중학교의 ‘자격증 및 인증 취득 상황’란도 기록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등학교 학생부에는 종전과 같이 입력한다. 고등학생들의 경우는 자기 진로 적성에 맞춰 관련 자격증을 따는 경우가 많으나, 초·중학생들은 자격증 취득 열풍이 자칫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학교장 추천, 교내 대회 or 추천심사위원회 통해 결정교외 수상 경력의 입력 범위는 교과부와 시·도(지역) 교육청이 주최·주관한 대회 수상 실적, 학교 내 선발 과정을 거쳐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참가한 대회 수상 실적, 교과부와 시도(지역) 후원 대회의 경우 교육장·교육감·정부 부처·기관장 이상의 수상 실적은 기재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교과와 관련된 교외 수상 경력은 입력되지 않는다.학교 대회를 통해 대표로 교과부나 교육청 주최 등의 대회에 나갈 경우는 공문을 통해 학교장 추천의 의미가 함축되어 학교장 추천서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이때 잡음이 일 소지가 있는 것은 학교장 추천의 기준이 과연 무엇이고,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는 것. 싱가포르에서 아이를 공부시키다 귀국한 이영애(41·서울 강남구 역삼동)씨는 “우리나라 학교장 추천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고개를 젓는다. “외국의 경우는 학교장이 아이들에 대해 세세하게 알고 수업도 자기 전공과 관련해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추천 자격이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행정직인데 어떻게 학교장 추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누구는 정보를 잘 알아서 대회에 내보냈는데, 누구는 학교에서 얘기해주지 않아 신청도 못 해봤다는 식의 볼멘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이석 연구사는 “사실 종전에는 애매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한다. 다른 대학에서 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장을 찾아와 부탁할 때 사인해주는 것은 학교장 추천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이 내려진 경우도 있었다고. 따라서 이번에 개정되는 학생부 훈령에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좀더 명확히 규정해 놓았다. 교외 대회의 학교장 추천은 교내 경시대회나 추천심사위원회의 선발 과정을 통해 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학생으로 결정하도록 한 것. 학부모들은 학교가 이 기준을 어겼을 때는 언제든지 학교장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홍혜경 리포터 hkhong11@naver.com 도움말 이석 연구사(교육과학기술부 학교운영지원과)설연희 교사(인천 안남중학교)자료 제공 교육과학기술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3
-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당첨자 최저 납입액 940만원 지난달 사전예약을 받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최저 납입액은 블록형·주택형별로 94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고액은 1990만원. 국토해양부는 1일 지난달 실시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분 2350가구의 당첨자를 선정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일반공급 당첨자(827명)의 최저 납입금은 서울지역은 주택형에 따라 950만~1990만원, 경기·인천은 940만~1930만원이었다. 지난해 10월 사전예약을 받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강남 세곡지구 당첨자 최저 납입액(1202만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국토부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5~9일까지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시스템(myhome.newplus. go.kr)을 통해 평면구조, 인테리어, 마감재 등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해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2
- 법무·검찰간부 평균 17억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의 지난해 평균재산은 17억원으로 파악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법무·검찰 고위 공직자 58명의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재산총액은 전년보다 2030만원 줄어든 16억999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검찰 간부들이 주로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지역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공개 대상 58명 중 32명의 재산이 줄어든 반면 늘어난 대상자는 25명에 그쳤고 1명은 재산 변동이 전혀 없었다.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검찰 간부는 박한철 서울동부지검장(8억9500만원 감소)으로 지난해 노인요양시설 설립과 관련해 시가 9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아파트를 한 종교단체에 기부했다.재산이 늘어난 대표적인 사례로는 예금액만 전년도 9200만원에서 17억6000만원으로 급증한 김영한 대구지검장(8억1500만원 증가)과 역시 예금액이 6억원 가까이 늘어난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5억9000만원 증가) 등이 꼽힌다.최 국장은 재산총액 77억87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재원 의정부지검장(48억8900만원)과 김경수 부산지검 1차장검사(46억8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전년보다 2700만원 많은 15억2400만원, 김준규 검찰총장은 5800만원 늘어난 23억89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3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법무ㆍ검찰 간부는 모두 7명으로 공지됐다. 문진헌 기자jhmun@naeil.com [2010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관련기사]- 고지거부 공직자 매년 증가- 고위공직자는 경제위기 무풍지대?- 주식·펀드&uarr 부동산&darr- 이 대통령 재산 49억대- 오세훈 서울시장 2억원 늘었다- 국무위원 평균 26억여원- 국회의원 53% 재산 늘었다- 고위법관 26명, 재산 1억 이상 늘어- 역시 ‘부자’ 한나라당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2
- 주식·펀드↑ 부동산↓ 주식·펀드, 예금 자산은 늘고 부동산 자산은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2010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공직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평가액은 대부분 감소한 반면 펀드·주식 투자 재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부회장 출신인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주식평가액과 펀드 수익이 증가하면서 92억4400만원이었던 재산이 108억800만원으로 늘었다. 한해 동안 15억6400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셈이다. 이중 보유주식 평가이익은 14억5400만원에 달했다. 인천광역시 의회 지정구 의원은 지난 한해 동안 재산이 46억4200만원이나 증가했다. 보유주식 평가액이 44억7000만원 상승한 것이 재산증가의 주된 원인이었다.김기수 전 대통령비서관도 주식평가액 증가로 46억7400만원이었던 전체 재산이 59억9300만원으로 불었으며 문태영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는 상속받은 부동산과 유가증권, 펀드평가액이 늘어나면서 전체 재산도 75억1900만원에서 85억7700만원으로 증가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61억8600만원에서 70억2600만원으로 8억4000여만원이 늘었는데 이중 예금 증가액만 8억3000만원에 달했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급여저축과 주식·펀드 평가액 증가로 각각 9억2000만원과 7억7700만원의 재산이 불어났다. 반면 지난해 재산이 준 공직자의 상당수는 보유 부동산 평가액이 줄어든 경우가 많았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보유 건물 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재산이 92억4900만원에서 78억4000만원으로 14억900만원 가량 줄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평가액이 5억원 이상 떨어지면서 전체 재산이 51억5000만원에서 40억4300만원으로 감소했다. 또 이영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건물 공시지가 하락과 임대채무 증가 등으로 7억5300만원의 재산이 감소했고,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건물공시지가 하락 등으로 재산이 6억6600만원 가량 줄었다. 행정안전부는 공직자 재산이 증가한 요인으로 펀드·증권 평가액 상승과 급여저축 등을 꼽았고, 줄어든 이유로는 부동산 등 공시가격 하락 등을 지적했다. 2009년 1월 기준으로 토지 공시지가는 평균 0.8% 하락했고 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4.1%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주가지수는 평균 45% 상승했다. 이같은 자산가치 변동이 재산변동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10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관련기사] - 고지거부 공직자 매년 증가- 고위공직자는 경제위기 무풍지대?- 이 대통령 재산 49억대- 오세훈 서울시장 2억원 늘었다- 국무위원 평균 26억여원- 국회의원 53% 재산 늘었다- 고위법관 26명, 재산 1억 이상 늘어- 법무·검찰간부 평균 17억- 역시 ‘부자’ 한나라당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