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세기 대표 사상가들 한자리에 최성일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3만8천원'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과거완료형 사상가들에서 시작해 21세기 사회의 현실과 맞닿은 사상을 펼치고 있는 '현재진행형' 사상가들의 저서와 번역서를 리뷰한 책이다. 대상은 해외 사상가의 번역서를 중심으로 필자의 개인적 취향과 '저서 또는 번역서 2권' 이상이라는 기준에 따라 선별했다.저자는 해외 사상가에 대한 개인적 관심과 자료 정리 차원에서 출발한 해외 사상가의 번역서 리뷰를 계속하면서 "나는 왜 이 작업을 할까"라고 자문하다가 레이몽 아롱의 인터뷰 발언과 가라타니 고전의 독서론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고 한다. 인류에게 새로운 생각의 방향을 제시한 철학자는 물론 작가, 역사학자, 정치학자,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상가들의 생각을 단순히 요약하고 정리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그와 관련된 책을 알려주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상가의 공간적 시간적 범위를 넓혀 개성적인 해외 저자들도 수용했다. 조지프 캠벨, 로버트 라이시, 로버트 카플란, 와다 하루키 등이 그런 경우다. 크로포트킨은 필자가 리뷰 한 저자와 사상가의 시대적 배경인 20세기에 턱걸이하지만, 에라스무스는 서양 근세의 인물이다. 김민기를 다룬 데는 위대한 가수 겸 작곡가의 업적을 방관하는 주류 언론에 대한 반발심이 작용했다.이미 출간했던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다섯 권을 한 권으로 갈무리하면서 빛바랜 내용이나 사적인 부분은 들어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1
- 하루 최대 12시간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서울시, 8월부터 서비스 확대서울시는 8월부터 중증 장애인들의 활동지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서울시는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그동안 정부 제공 시간 이외에 추가로 지원해온 50~80시간을 최대 180시간까지 늘려 월 최대 360시간까지 활동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상 장애인들은 그동안 1일 최대 7.7시간(월 230시간)까지 가능했던 활동지원 서비스를 최대 하루 12시간씩 한달 내내 받을 수 있게 된다.서울시는 홀로 사는 장애인이나 가족과 같이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에 대해서도 추가 지원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6세 이상 65세 미만 장애1급 중증장애인이다.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은 7월부터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특히 그동안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의 사각 지대에 놓여있던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 등 2급 장애인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히기로 했다. 2급 장애인에 대한 활동지원 서비스는 사업 유관기관인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등과 세부 시행사항 협의가 끝나는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한영희 장애인복지과장은 "자립생활 욕구가 커지는 장애인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면서 비장애인과 함께 모든 생활영역에서 참여 기회를 넓히기를 바라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추가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1
- 세종시 주민 대전 수돗물 먹는다 오는 10월부터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전시 수돗물이 공급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대전시는 세종시에 대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총연장 12.7㎞의 물길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 용포교 옆에서 통수식을 가졌다. 대전시는 2007년 행정도시건설청과 수돗물 공급 협약에 따라 2008년 6월부터 343억원을 들여 대전시 유성구 죽동과 세종시 경계인 연기군 금남면 용포리를 잇는 총연장 12.7㎞에 지름 1m의 관로를 개설하고 하루 7만5000톤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가압장을 설치했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1
- [인터뷰] 박완수 창원 통합시장 "시민마음 합치는 게 통합과제" 박완수(사진) 초대 통합 창원시장은 지난 1년 시정을 '현장'과 '소통'으로 요약했다. 창원과 마산, 진해가 통합되면서 시민들의 기대와 민원은 폭증했다. 박 시장은 "답은 현장에 있다"면서 취임이후 지하차도 공사현장, 재해위험 지역, 등산로 등을 꼼꼼히 방문해 공무원들이 결재 맡을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그는 다음으로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다"고 말한다. 시정구호도 '함께 하는 창원, 함께 여는 미래'다. 매주 하루 '시민 만남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했다고 자평했다. 하루 일과 시작은 시 홈페이지의 '시민의 소리'를 읽으면서 시작했다. 시장이 관심을 보이자 시민들의 의견개진도 폭증했다. 지난 5월 한달 게재건수는 6683건. 인구 규모가 비슷한 수원은 399건, 울산은 305건이었다. 그는 어려웠던 점에 대해 "3개 지역의 차이에서 오는 불만과 특히 구 마산, 진해시민들의 상대적 소외감이 예상외로 컸다"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합치는 게 통합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쓰레기 처리방법, 시내버스 운영체계, 상하수도 요금, 출산 장려금 등을 조정하면서 주민혜택은 최상을 기준으로 부담은 최소화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공무원들 사이의 벽도 큰 문제였다. 그는 지역안배 인사원칙을 지키면서 합창대회를 여는 등 마음의 벽을 허물어 왔다. 그는 앞으로 통합시청사와 프로야구단 신규 야구장 건립위치 등을 정해야 하는 난제를 풀어야 한다. 현안문제는 정면돌파가 박 시장의 장기다.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사업, 진해시 시운학부 부지개발사업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을 회피하지 않고 수차례 조정회의를 거쳐 해결했다. 그는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의 살림을 사는 시장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시장의 본분은 오로지 시 발전과 시민에게 봉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창원을 세계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1
- 주하병과 한방 지루한 장마를 끝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식욕이 줄고 피로해 하거나, 두통이나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흔히 ‘여름을 탄다’, ‘더위 먹었다’고 말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주하병(注夏病)이라고 한다.동의보감에 따르면 ‘늦은 봄부터 초여름이 되면 머리가 아프고 다리가 약해지며, 입맛이 떨어지고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을 민간에서는 주하병이라 한다. 이는 음허(陰虛)에 속하며 원기(元氣)가 부족한 것이다’라고 하여 계절적인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름철 질환 주하병에 대해 부산시 한의사회 정흥식 부회장(現 정흥식한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들어본다.심장과 체내 기운 허약으로 과열이 원인여름은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때다. 특히 더위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주하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더운 기운이 과다하게 체내에 파고들면 병이 생기는데 몸 안의 더운 기운을 떨어뜨리고 동시에 떨어진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주하병의 흔한 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입맛이 떨어지고 몸에서 열이 나게 된다. 어떤 사람은 가슴이 답답하고 현기증이 난다고 말하기도 하고 몸이 떨리면서 오한과 함께 기침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또한 갑자기 심한 갈증을 느끼거나 하루 종일 무기력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는 더운 날씨에 우리 몸을 과로하여 원기가 부족해지고 열이 나는 것이 원인인데, 즉 기계를 너무 오래 돌리면 과열되어서 식혀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부산시 한의사회 정흥식 부회장은 “주하병은 병원의 각종 검사 상 질병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 시기에는 심장과 체내의 기운이 허약하고 과열되어서 열이 나는 상태이므로 그냥 방치하면 또 다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곧바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사직동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초등학생 때부터 매년 초여름 기말고사 준비를 위해 공부할 때 쯤이면 머리가 아프고 식욕이 떨어지며 전신이 무력해지고 땀이 많아지는 증상으로 고생하다가 일반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하였으나 모두 정상이었다. 그래서 주변으로부터 공부하기 싫어서 생긴 꾀병이라고 오해를 받기도 하였지만 한의원에서 주하병이라고 진단을 받아 오해를 풀 수 있었다.특히 수험생의 경우 가장 어려운 시기가 지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이 시기엔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고 피로감을 호소하게 된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이지만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도 적지 않다. 손상된 기와 혈 보충해야 주하병은 외부온도 상승으로 인체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열기에 적응하지 못하여 생기는데, 인체의 기운도 몸의 겉 부분으로 떠올라 뱃속의 양기가 부족해지고 땀 등으로 인한 몸의 진액 소모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 임신부들은 더위가 시작되면서 면역이 떨어지는 즉, 원기가 약하여 열기에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일련의 피로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정 부회장은 “이런 경우 미리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서 기와 혈을 보충하는 약을 먹어두면 여름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 학습능률은 떨어지나 어쩔 수 없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수험생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한다.주하병의 치료는 과로와 여름의 더운 열기에 손상된 기운을 보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보음(補陰), 생진(生津)하는 약물을 처방하여 손상된 기운을 보충해주고 몸의 수액인 진액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더위를 풀어주고 갈증을 멈추게 하는 한방차를 마신다면 여름나기가 훨씬 편해질 것이다. 또한 에어컨 밑에서 시원함을 즐기기보다는 등산과 가벼운 조깅을 통해서 적절히 땀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중에는 배를 잘 덮어서 체온이 유지되도록 하며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등 차가운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여야 한다. 도움말: 부산시 한의사회 정흥식 부회장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1
- 단독주택 지은 가족 단독주택 지은 가족1 -용인 두창리 시연이네“갤러리 같은 우리 집, 구경 한 번 와보세요” 용인시 두창리의 한적한 시골마을, 초록이 휘양처럼 둘러싼 플라타너스 길 사이로 저수지 길이 보인다. 울창한 그 길을 카펫삼아 마을 어귀로 접어들면 시연이네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 아트 갤러리 집이 위용을 드러낸다.전직 민족사관고등학교 수학교사 출신인 시연이 아빠 박원상씨가 도시 생활을 접고 오랜 준비와 공을 들여 완성한 작품(?)같은 집이다.때는 6월말, 장대비를 뚫고 찾아간 시연이네 집은 저수지의 물안개와 더불어 고즈넉한 멋스러움을 풍기고 있었다.터를 고르고 공사를 시작해 집을 완공하는 데만 4년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 첫 인상부터 시연이네 집은 그렇게 범상치 않았다.“남편이나 저나 시골에서 태어나 도시에 살다보니 자꾸만 자연이 그립더라고요. 아이들에게도 삭막한 도시보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좋겠다 싶어 물색을 하다가 플라타너스 길이 마음에 들어 무작정 땅을 샀고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집을 짓는 4년, 입주해 들어와 3년을 보태며 구석구석 가족들의 손길이 배인 집이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안주인 남혜경(39)씨의 설명이다.살면서 만들고 다듬어 가는 집대지 150평, 건물 60여 평의 콘크리트 주택인 시연이네는 언뜻 보아도 일반적인 전원주택과는 거리가 있다.마당엔 미술관에서나 볼법한 다양한 조형물이 놓여있고 가지가 휘어 굽은 소나무와 미니 수영장, 넓은 뜰은 저수지와 통하고 건물 중앙 통유리 사이로 대나무가 자라는 이곳은 설계단계부터 가족들의 꿈이 반영됐다. “저희 가족은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아이 아빠가 여행지에 가서 좋은 풍경, 근사한 인테리어, 멋진 소품을 하나하나 스크랩 해뒀어요. 그리고 집을 지으며 저희 나름대로 적용 시켰지요. 전체적으로 보면 편안함과 안락함보다는 조금 불편하고 생경하지만 우리 가족이 그리던 집의 모습을 다듬어왔어요.”1~2층에 걸친 중앙의 통유리를 통해 사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저수지의 풍광이 흘러가고 그 풍광의 중심에는 스카이라운지 같은 근사한 주방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가족이 모여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꿈꿔오던 삶이 완성됐다는 느낌이란다.“처음 집을 짓고 공사를 할 때는 동네 어르신들이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참견도 하시고 말씀들도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저희가 4년 동안 천천히 집을 지으며 동네 풀도 깎고 모나지 않게 구니 차츰 인정해 주시더라고요. 이제는 우리도 이곳에 정착해 시골사람 다 됐죠. 아이도 매일 마당에 나가 풀 뽑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아빠랑 이것저것 집 손질하면서 지내는 게 일과가 됐어요.” 도시의 편리함 내려놓으니 다른 행복이 채워져한적한 시골에 전원주택 짓기는 40대의 로망, 시연이네는 이미 그 로망을 현실로 이뤄낸 가족이다. 똑같이 만들어진 집에 들어와 잠시 거쳐 가는 곳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라도 내손으로 만들고 고쳐서 더욱 애착이 가는 집.물론 남편의 직장 출퇴근에 왕복 2시간이 걸리고 중학교 2학년인 큰 아이 교육이 조금은 걸리지만 남 씨는 내려놓으니 큰 문제가 아니더라고 말한다.“모든 걸 부여잡고 더 얻겠다는 건 욕심이더라고요. 도시의 편리함을 내려놓아야 다른 행복이 채워지는 거죠. 아이들도 학원에 안가니 EBS를 보면서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졌고요. 창문을 열었을 때 불어오는 바람에 감탄하게 된 것도 이곳에 와서 채워진 행복감이에요.”2층엔 주방과 서재, 1층엔 침실과 화장실로 구분돼 하루에도 수없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지만 조금 불편한 이집의 콘셉트 역시 다른 집엔 없는 특색으로 자랑하는 시연이네 가족들. 조금의 불편을 통해 발길이 집안 구석구석에 미치게 되니 이것도 좋단다. 가족의 손길과 추억이 집 안팎에 고르게 배여 쓰다듬으며 완성해간 지난 7년의 시간. 아직도 매만지고 다듬어야 할 곳이 무궁무진하다며 다른 곳으로의 이사는 꿈도 꾸지 않는다는 시연이네. 매 순간순간 계절과 날씨의 섬세한 작은 변화도 통유리를 통해 확인하고 문을 열면 자연과 바로 하나가 되는 이곳에서 오늘도 시연이네는 알찬 추억들을 빼곡히 저장하고 있었다. <시연이네 집짓기 TIP>* 집짓는 비용- 대지 150평 (평당 100만원에 구입), 건평 60평의 2층 단독주택의 건축비는 평당 500만 원 선, 마당을 꾸민 조경 물을 포함해 약 4억 원이 들었다.* 관리비-수도는 지하수, 겨울엔 전기를 이용한 난방으로 한 달 평균 60만원 안팎. 조금은 춥지만 가족들이 한군데 모여 자면서 돈독한 정을 확인할 수 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단독주택지은 가족2 -용인 원삼면 정연이네 가족소중한 꿈이 영그는 즐거운 나의 집작년 12월, 땅을 구입하고 설계를 하고 집을 지어 3개월 만에 아담한 목조주택을 갖게 된 이진선(40)씨.음악치료사이기도 한 이 씨가 저지르듯 집을 지은 건 순전히 아이 학교 때문이었다.도시학교보다는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마음껏 뛰어 놀기를 바라 초등학교 1학년인 딸 정연이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부터 시골학교를 물색했다.다행히 행복한 시골학교와 인연이 닿았고 그렇게 학교 근처의 집을 알아보니 시골에 마땅한 집이 있을 리 만무. 발품을 팔며 돌아다니다 내린 결론은 학교 근처에 아예 집을 집는 것.어찌 보면 무모한 생각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던 건 아이 아빠 역시 이 학교의 교사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아이나 남편이나 원하던 시골학교에 같이 다닐 수 있으니 더 이상 문제 될게 없겠더라고요. 땅을 구입하고 바로 설계에 들어가 3개월 만에 입주 했죠.”100% 나무집, 집도 하나의 자연무슨 장난감 집을 짓는 것도 아닌데 3개월 만에 뚝딱이라니. 제대로 지었을까 내심 걱정스레 물었더니 목조건축은 한 달 만에도 지을 수 있단다.“저희는 100% 목조 주택이에요. 나무는 콘크리트에 비해 단열효과가 13배 이상 높다고 해요. 보통 전원주택이 난방 때문에 고생하잖아요. 저희는 식구도 2011-07-02
- 名醫를 만나다- 정자헌내과 정자헌 원장 名醫를 만나다- 정자헌내과 정자헌 원장류마티스 관절염, 젊다고 안심할 수 없어 ‘무릎이 콕콕 쑤시는걸 보니 비가 오려나’ 기상청 일기예보보다 더 정확한 우리 몸의 관절.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걸 귀신같이 맞추는 관절염 환자들은 요즘같은 장마철이면 더욱 괴롭다. 장마철에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이 더 심해지는 건 왜일까. 분당 야탑동 정자헌내과의 정자헌(47) 원장은 “기압이 낮은 장마에는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기압이 팽창해 관절 주위 조직들의 활동이 왕성해진다”며 “이때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에 분포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나이 관계없이 발병나이가 들면 으레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관절염. 하지만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외에도 염증질환의 하나인 류마티스관절염이 40대 미만의 젊은 여성들까지 위협하고 있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정자헌 원장은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인체 스스로 체내의 세포를 공격해 나타나는 질병”이라며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야만 나타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마티스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선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어요. 유전적인 이유, 환경의 변화, 바이러스에 의한 정상 면역기능의 훼손, 호르몬 과다(과소)분비로 인한 이상 현상 등으로 추정할 뿐이죠. 그래서 이 병이 났을 땐 이리저리 병원을 찾아 헤매게 되는 겁니다.”정 원장은 류마티스는 최초 발병 후 초기 1~3년 안에 관절의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와 맺은 인연 평생 가져가는 주치의 정 원장은 한양대의대 내과에서 류마티스를 전공했다. 류마티스 질환에 관해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김성윤 전 한양대병원장이 그의 스승이다. 김성윤 교수가 강남 신사동에 류마티스 클리닉을 개원할 때도 참여해 6년간 몸담으며 지속적인 해외연수 등 류마티스 질환 연구를 계속해 왔다. “류마티스는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줄이면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와 함께 환자의 노력이 꾸준히 뒤따라야 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그래서 환자와 맺은 인연이 길게 갈 수 밖에 없어요. 친구처럼 가족처럼 주치의로 오래 보며 함께 가는 거죠.”한양대학병원 재직시절부터 김성윤클리닉을 거쳐 지금의 정자헌내과를 개원할때까지 그를 따라 그의 환자들도 움직였다. 훈남형의 외모에 환자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는 따뜻함까지 갖춘 그에겐 유난히 아줌마 팬들이 많다. ‘항상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그는 매일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혹시 소홀히 대한 환자는 없었는지, 환자에게 확인되지 않은 불필요한 정보를 전해주진 않았는지, 환자가 좌절하지 않도록 희망과 용기를 줬는지 등을 반성합니다. 특히 환자가 궁금해 하는 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환자의 병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걱정이나 고민, 소소한 가정사까지 다 들어주는 일이죠.” 환자 입장 헤아리면 환자가 원하는 것 다 보여 “류마티스로 이 병원 저 병원 옮겨 다닌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서는 받아주려 하지 않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류마티스로 진단받은 50대 여자환자가 찾아와 진찰을 해보니 다발성 근염이었어요. 종합병원을 추천해 보내드렸지만, 일주일 후쯤 돌아가셨단 소식이 들려왔죠. 의사로써 제 사명을 다 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 아닌가 자책감이 들었습니다.”그는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류마티스를 극복하기 위한 열쇠를 하나하나 찾아간다는 생각으로 환자들을 진료한다. 어머니와 아내 등 사랑하는 가족이 류마티스로 고생하는 걸 보고 전공과를 선택했다는 정 원장. 여전히 그의 가족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가장 큰 낙으로 꼽았다. 유학 중인 고2 큰 딸과 중2인 아들의 스케줄에 맞춰 틈틈이 가족여행을 즐긴다. 대학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한 아내와 부부 금슬 좋기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결혼 20년차가 다 되도록 여전히 그는 아내에게 ‘조인성 같은 존재’다. 아내가 그에게 가장 많이 칭찬 중 하나는 바로 ‘멋있다, 잘 생겼다’는 말이다. “제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진료합니다. 환자의 입장을 헤아리면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바로 보이거든요. 특히 류마티스에 대한 사회 인식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의료인의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진료를 해 나갈 것입니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류마티스 관절염 어떻게 구별할까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개 관절의 통증과 뻣뻣한 강직현상으로 시작된다. 관절 통증과 후끈거림, 압통과 함께 부어오르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정자헌 원장은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현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만져보면 튀어나온 것 같고 아침보다는 주로 운동한 뒤나 저녁에 통증이 심하다. 대부분 관절 사용을 줄이거나 쉬면 통증이 나아지는 것이 특징.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피로를 쉽게 느끼고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5분 이상 지속된다. 또 손목, 무릎 등의 관절에 대칭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데 아픈 관절 부위에 열감이 있는 게 특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2
- 잉글리쉬 무무’ 동림 푸른 제1학습관 갓난아이가 말문이 트여 말을 시작할 때, 부모들은 어서 빨리 ‘엄마, 아빠!’ 부르길 원한다. 하지만 언어란 단시간에 형성될 수 없다. 아이가 ‘엄마, 아빠!’를 부르기까지 수 백 번의 반복연습을 하듯, 영어도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훈련이 이루어진다면 귀가 열리고, 눈이 트이고, 입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영어 역시, 우리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이기 때문에 온전히 익히기 위해서 전국 1200여개의 학습관을 둔 잉글리쉬 무무에서는 주5일 꾸준히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잉글리쉬 무무 동림 푸른 제1학습관 김준영 원장은 “우리말을 영어로, 영어를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 기가 막힌 마법의 공식이 잉글리쉬 무무만의 비법”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참맛을 일깨워주고 있다. 잉글리쉬 무무의 자신감! 공 · 사교육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김 원장은 영어를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영어학습의 지름길을 잉글리쉬 무무 교재와 프로그램에서 발견하고 잉글리쉬 무무를 선택했다. 학창시절 영어 공부가 너무 재미있었지만 영어 학습방법을 몰라 좌충우돌했다는 김 원장은 “기존의 공부법(교사, 암기중심)이 아닌 원리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매일 꾸준히 연습(응용학습)하면 분명 꿈은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최근 영어교육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다. 개정된 초등3학년 영어교과서에 문자가 도입되어 어휘 학습을 강화시켰고 초등5학년 영어 교과서에 영작훈련이 초등6학년 교과서에 일기, 편지쓰기 과정이 포함되어 읽기, 쓰기 훈련이 대폭 강화되었다. 또한 중학교에서는 시험유형이 서술 및 논술형 문제들로 출제되면서 다독(多讀, Extensive Reading)이 되어있지 않으면 어려움이 많다. 서술 및 논술형은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쓰기다. 수년 전 이러한 교육흐름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 온 잉글리쉬 무무는 최고 영어 학습 환경과 교육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이다. 김 원장은 “한, 중, 일 3개국 교과서 내용(150권, 백만 단어)을 아우르는 다독학습을 한 뒤 내용에 대한 줄거리를 정리하고 독후감을 작성하여 온라인으로 원어민에게 첨삭지도를 받는다. 이것이 바로 차별화된 잉글리쉬 무무의 자신감”이라고 어필한다. 빈틈없는 차시별 학습법 관리 잉글리쉬 무무 학습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차시별 학습법이다. 학생들이 그날 공부한 것은 그날 끝낼 수 있도록 맞춤 개발된 자기주도적 학습법이다. 매일 정해진 학습차시를 제시하고 그날의 학습목표를 달성하도록 하여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한 것은 물론 각 과정 학습 후 선생님의 점검과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학습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잉글리쉬 무무 마을 학습관에서는 일일 학습 진행으로 아이들의 하루 일과 습관을 관리하고 있다. 인사를 시작으로 준비학습, 1차 원리학습, 2차 문제풀이, 3차 유창성훈련, 4차 받아쓰기, 5차 워크북(정리·심화학습), Writing Note(응용연습), (학생 정돈 후)인사 순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한다. 주 5일 60분 이상 정해진 학습량에 따른 차시별 학습으로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원인인지 파악하는 1:1수업으로 진행한다. 개인 성취도에 따른 무학년 수준별 학습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은 학습 능력에 따라 진도와 학습 시간이 달라진다. 이렇듯 아이들의 학습관 하루 일과는 계획성 있는 학습관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아이로 자라난다. 실용문법(프래마), 잉글리쉬 무무에서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 우리 부모들 세대에서 했던 그 문법, 그 방식대로 아이들이 한다면 아마 재미없을 것이다. 어렵고 난해한 용어중심의 기존의 영어문법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잉글리쉬 무무의 Practical+Grammar(실용문법)=Prammar(프래마)로 좀 더 재미있게 다가갔으면 한다. 학습원리 3가지 문장 구성 공식, 문장 영작 공식, 문장 읽기 공식에 맞춰 실질적인 글쓰기와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그 목표다. 동림 푸른 학습관은 오랜 기간 다니는 학생들이 꽤 많으며 그에 따른 좋은 학습결과가 나오고 있다. 외고 및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들이 있을뿐 아니라 영어도전 골든벨에서 1등과 3등의 영광도 이곳에서 안았다. 학생들이 열심히 해주는 그런 모습에 부모님들도 찬사를 보내곤 한다. 한편, 잉글리쉬 무무 회원들만을 위해 성황리에 마친 가족 음악회를 군산과 제주에 이어 광주 공연을 갖는다. 잉글리쉬 무무가 주최?주관한 가족음악회 초청연주회는 음악가로서 성공한 바이올리니스트를 초청해 아이들에게 소중한 꿈과 목표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자 연주회를 마련하게 됐다. 잉글리쉬 무무가 글로벌 시대에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아줄 그날을 위해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문의: 062-515-9906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미니 인터뷰 - 동림 푸른 제1학습관 김준영 원장 제 바람은 이것입니다. 영어에 있어서만큼은 더 이상 무늬만 가진 중, 고교 또는 대학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 학원에서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단기간에 영어를 국어처럼 자유롭게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학생들이 다수가 되는 것입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1
- [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 나무가 민중이다 민초의 삶에 깃든 풀과 나무 이야기고주환 지음. 글항아리이 책은 농사를 천하의 으뜸가는 일로 삼아 왔던 우리 선조들의 삶과 함께 해온 풀과 나무에 새겨진 민초들의 이야기다.산으로 들로 하루하루 고되게 살던 선조들에게 풀과 나무는 늘 함께였다. 땔감을 구하러 산을 오르는 농부의 등에 짊어진 지게도, 채소를 말리는 채반도, 마당의 멍석도 모두 풀과 나무로부터 얻어진 것들이다.쉼 없이 일해야 했던 그 시절 먹거리로, 땔감으로, 가구로, 집의 기둥으로 민초들과 함께 했던 풀과 나무 이야기를 저자의 추억이 담긴 지난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때론 구성지게, 때론 재미있는 구전 기록들과 함께 엮어냈다.나무와 풀과 관련된 구전 기록들불쏘시개에서 왕궁의 기둥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었던 소나무, 국수에서 약재까지 껍질이 보배인 느릅나무, 구황식물에서 동아줄까지 용도가 다양한 칡, 이 땅의 민초와 동고동락한 쑥, 밟힐수록 무성해지는 질경이 등 55편의 글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저마다 사연 있는 역사로 삶의 체취를 뿜어내고 있기에 어느 한 장도 소홀히 넘길 수가 없다.소나무를 보자. 사철 푸르기 위해 묵은 잎을 떨어뜨려 아래쪽에 쌓인 마른 솔잎은 '솔개비'라 하여 불쏘시개로 쓰고, 저절로 말라 죽은 가지는 '삭정이'라 하여 밥을 짓고 쇠죽을 끓였으며, 해마다 위로 크도록 잘라낸 가지는 '청솔갑'이라 하여 지붕에 드문드문 얹어 이엉의 매무새를 잡아주고, 산모의 방이나 서낭당의 금줄에 끼워 신성 구역을 표시했다.송편을 찔 때 아래쪽에 깔거나, 빗자루를 찾는 어머니의 눈에 먼저 띄면 부뚜막도 쓸고, 산불이라도 나면 재빨리 꺾어다 휘둘러 불을 끄는 데에도 소나무가 필요했다. 곤궁했던 시절 구황식물이었던 칡은 그 뿌리를 말려 두드리면 가루와 섬유질로 분리되는데 가루로는 칡국수를 만들어 먹고, 남은 섬유질은 흙벽돌 찍어 비바람을 가렸다. 또한 칡의 뿌리를 '갈근'이라 하여 예부터 발한, 해열의 약재로 쓰여 왔고 최근에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한다."쑥대밭이 되었다"는 말에서 보듯 사람이 돌보고 가꾸지 않는 땅은 곧 생명력과 번식력이 탁월한 쑥으로 뒤덮여버려 쓰임새가 많으면서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풀인 쑥은 쑥떡, 쑥범벅 등 보릿고개를 연명하던 우리 조상들의 먹거리였으며, 쑥뜸, 인진쑥 등 오래전부터 약재로 쓰였음을 설명한다.풀과 나무에 바치는 연가지식으로만 담고자 했으면 가능했을까? 풀과 나무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특성과 그에 얽힌 추억과 구성진 노랫가락 등 길가의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것은 이론적인 지식만으론 절대 얻을 수 없는 것이다.저자가 가지고 있는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몸으로 가슴으로 느끼고 부딪치며 얻어낸 살아있는 경험이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이리라.입는 것도 먹는 것도 넘쳐나고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배우느라 기계와 소통하고 가족도 자신도 잊어버린 채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삶 속에서, 이 책을 읽으며 자연이 주는 혜택을 이용하고 그것에 순응할 줄 알았던 우리의 조상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워보길 바란다.장백래 국립중앙도서관 사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1
- [여의도풍향계] 증권가 저승사자로 떠오른 이 부장님 서울지검 금융조세조사2부 부장검사인 이성윤 부장이 증권가 저승사자로 떠올라. 이 부장검사는 지난 주 ELW 건으로 증권사 전현직 대표 12명을 기소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ELS 건으로 국내외 4개 증권사의 전직 트레이더를 기소. 파생상품분야가 워낙 전문적이어서 별다른 터치를 받지 않다가 이번에 호되게 당한 증권가는 '이성윤이 누구길래 우리를 잡느냐'며 말잔치. 증권가 입장에서는 미운 마음이 앞서는지라 '튀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니냐는 험담도 나와. 다만 검찰 주변에서 알려지기로는 이 부장검사가 워낙 '치밀하기로' 유명하다고.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시절에는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을 구속했고, 스폰서검사의혹 진상조사단 팀장을 맡아 검찰간부들을 징계하게 한 화려한 경력. 또 구설수방지와 체력관리를 위해 저녁식사를 15년째 먹지 않고 있다고.나가수 음원, '인기짱' 영업아이템 증권사 법인영업팀의 최근 인기 영업 아이템은? 시중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나가수)' 음원을 뿌리기가 각광받고 있다는 전언. 매주 나오는 7명 가수들 노래가 음원으로 나오는 즉시 구매해서 주요 법인 투자자들에게 메일로 뿌리는 방식. 좀더 정성을 들이는 사람에게는 아예 CD로 구워 예쁘게 커버까지 씌워 제공하기도 한다고. 한곡당 몇백원 수준이기 때문에 7곡을 사도 드는 돈은 3000원 내외인데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열 배도 넘는다고. 비용도 저렴하고, 여러 명에게 한꺼번에 뿌릴 수 있고, 반응도 상당히 좋은데다, 매주 한번씩 정기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관리효과가 쏠쏠하다고.SK· BNG증권의 운명은공정거래법 개정안 6월 통과가 무산되면서 SK증권의 운명에 눈길. 현재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사의 금융손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SK그룹은 2일까지 SK증권 지분을 처분해야 할 상황에 처한 것.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에는 SK증권의 2대주주인 SKC가 보유지분 7.73%를 삼성투신운용을 비롯한 기관들에 일괄 매도하기도 해.증권가에서는 시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SK그룹이 과징금 부과를 감수하고 SK증권 지분을 계속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 최대 100억원 정도의 과징금 부과가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증권을 포기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일단 과징금을 낸 뒤 다음번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기다리리라는 전망. SK그룹측은 시한이 하루도 채 남지 않은 1일 오전까지도 "아직 어떤 입장도 정해진 바 없다"고 똑같은 입장만 밝혀.한편, 같은 이유로 두산이 보유한 BNG증권은 12월까지가 시한인 가운데 SK증권의 행보에 관심. 신한금융투자 직원들 '버핏 만나고 싶어요'신한금융투자 직원들이 휴가기간 동안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인물은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었다고. 직원대상의 설문조사 중 '휴가기간 동안 만나고 싶은 유명인' 질문에 응답자의 29%(309명)가 워렌 버핏을 꼽아. 2위 유명인은 스티브 잡스, 3위는 연예인 주식부자 이수만과 자수성가 주식부자인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이 꼽혔다고. 또 여성직원들은 요식업과 부동산 임대사업을 겸하고 있는 팽현숙을 선택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