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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방문 나섰다 순직한 농식품부 7명 영결식 “휴일 반납하고 일에 몰두하던 사람들인데 …” 늦은 오후 태안 별주부권역 방문길에 사고 … 추모 눈물 쏟아져 “엄마 미워, 하느님 엄마 살려주세요.” 27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서울 강남구) 장례식장. 최유진 양(7)은 어머니 한희경 전문관(38)의 영정을 붙잡고 목놓아 울었다. 눈물을 참고 있던 어른들도 끝내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딸에게 ‘따뜻해 지면 놀러가자’고 한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하게 된 한 전문관을 포함 전날 밤 교통사고로 숨진 농림수산식품부 지역개발과 소속 공무원 7명에 대한 영결식이 29일 농식품부장으로 열렸다. 오전 7시 삼성병원을 떠난 운구행렬은 이들이 평생 땀흘려 일하던 정부과천청사 농림식품부를 들러 장지로 흩어졌다. ◆“현장 목소리 들어야 한다더니 …” = 이들을 떠나보내는 농식품부와 가족 지인들은 비통에 쌓였다. 행시 39회로 주요 보직을 거친 김영준 지역개발과장은 지난해 8월 장관 비서관에서 물러나면서 수석과장 격인 농업정책과장 제의를 받았으나 “아직 순서가 안됐다”며 고사하고 지역개발과장을 맡았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어떤 일을 맡기든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 있는데, 김 과장이 그런 사람”이라며 “농정과장을 맡으라 했지만 손사래 치고 평소에 농촌개발을 담당하고 싶었다며 지역개발과장을 원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며 현장을 중시했다. 허 훈 사무관은 25일에도 전북 부안에 현장 출장을 다녀온 데 이어 이날도 농촌마을종합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태안군 별주부권역과 서산 팔봉산권역 방문에 나섰다 변을 당했다. 정황근 농촌정책국장은 “올해부터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등이 포괄보조금사업으로 바뀌게 돼 지방자치단체와 업무조율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며 “예산전문가인 임명근 사무관이 이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세 자녀를 남겨놓고 유명을 달리하게 된 강동민 사무관은 이번 주 농촌정책국이 발표할 농촌활력증진사업을 담당하고 있었고, 한희경 전문관은 농촌주택사업을 위해 농식품부에서 3년 전 특채한 주택전문가였다. 농식품부 직원들은 “황은정, 배선자 실무관은 모두 한 살짜리 아이를 두고 현장 출장을 나설 정도로 업무에 충실한 일꾼들이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사고 현장은 별주부전 스토리텔링의 상징 = 지역개발과는 담당 업무가 많아 부처 내에서 과를 둘로 나눠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고, 이날도 지역개발과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주말을 포함해 현장 방문 일정을 잡았다. 이들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출장 길 점심식사도 화성휴게소 안의 식당에서 가졌다. 마을주민 4명을 포함한 간담회도 저녁을 겸해 가졌다. 20명이 저녁간담회를 하면서 나눈 술도 소주 5병에 불과했다. 사고 현장도 이 마을 개발의 핵심장소다. 사고가 태안 별주부권역은 전래설화 ‘별주부전’의 모태가 된 마을로 알려진 곳으로 이 마을은 지난 2007년부터 설화를 소재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진행해 지난해 농식품부 중간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은 곳이다. 사고차량을 운전한 문선호(46) 태안군청 도시계획계장은 이 마을 주민으로 마을개발사업의 간사를 맡고 있었다. 사고차량이 충돌한 덕바위(일명 자라바위)는 별주부전의 ‘토끼가 간을 말린 곳’이라는 관광안내표지가 붙어 있다. 주변에서는 “지역을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과 현장을 하나라도 더 보고싶은 마음이 어두운 해변을 달리게 한 것”이라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이번 사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자 이례적으로 농민단체가 나서 이들의 죽음을 폄하하지 말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농민단체협의회(회장 이준동)는 29일 “공무 수행 중 유명을 달리한 농식품부 지역개발과 김영준 과장을 포함한 공무원 8명의 명복을 빌며, 현장행정의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자”는 추모의 글을 발표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9
- 서울종로 50명 경기용인 1229명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수 따져보니(어깨) 서울종로 50명 경기용인 1229명 경찰관수 편차 심각 치안편중 심화 우려 경찰청 “치안수요 고려 경찰서 4곳 신설” 전국 244개 경찰서 가운데 경찰관 1명당 담당 주민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용인으로 1229명에 달한다. 반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용인의 ‘24분의 1’ 수준인 50명에 불과하다. 지방경찰청별로 따지면 대전이 781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도는 절반인 393명으로 가장 적다. 유동인구 범죄발생률 등 다른 치안수요를 고려하더라도 지역별 경찰력 편차가 심각한 상황이다. 경찰력 이동이나 증원을 통한 ‘치안력 안분’이 필요해 보인다. 26일 경찰청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지난 1998년 8만9000명이던 경찰관 수는 2009년 9만9000여명으로 11년새 1만여명 늘었고 경찰관 1인당 담당주민수는 520명대에서 490명대로 줄었다. 그러나 경찰청을 제외한 16개 지방경찰청 산하 244개 경찰서의 1인당 담당 주민수는 514명으로 여전히 500명대를 웃돌고 있다.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수가 300명 안팎인 선진국에 비해선 주민대비 경찰관수가 크게 모자란 편이다. 특히 경기도와 대전의 일부 경찰서는 경찰관 1명당 담당주민수가 전체평균의 2배에 달하는 1000명 이상이어서 과중한 업무에 따른 치한소홀마저 우려되고 있다. 실제 경기도의 경우 용인 1200명 분당 1057명 남양주 1042명 일산 1032명 화성동부 1018명 등 경찰관 1인당 담당주민수 1000명 이상 경찰서만 5곳에 달한다. 용인 분당 등이 포함된 경기경찰청의 1인당 담당주민수는 728명으로 16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2번째로 많다. 지방경찰청 가운데 담당주민수가 가장 많은 곳은 대전으로 전국평균보다 266명 많은 780명에 달한다. 반면 서울경찰청의 경우 남대문 50명 종로 148명 혜화 166명 강남 286명 용산 376명 등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경찰서가 절반 가까이 있다. 서울의 경우 경찰관 1인당 담당주민수는 519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수는 단순하게 거주지 인구를 경찰관 수로 나눈 것으로 치안력 지표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거주지 인구뿐 아니라 해당 지역 유동인구 범죄발생 교통흐름 집회시위 등 치안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서울 남대문 경찰서의 경우 1인당 담당주민수는 50명에 불과하지만 유동인구 집회시위 교통흐름 등 다른 치안수요를 고려할 경우 경찰관 수가 많다고 단정할수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투명공개센터는 그러나 “지역별로 인구수가 달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일부지역의 경우 서울과 비교했을때 경찰관 한명이 담당하는 지역주민의 수가 너무 많은 게 아니냐”면서 “담당하고 있는 인구수가 많으면 그만큼 임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안전과 치안유지를 위해서 치안이 떨어지는 곳에는 경찰관을 더 많이 배치하는 등 1인당 담당 주민수의 적정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경찰청 역시 치안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주민들의 체감 치안력을 높이기 위해 경찰관 증원과 이동을 통한 경찰력 안분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경기도 3곳과 부산 1곳 등 경찰서 4곳을 신설키로 했다. 새로 설치되는 경찰서 소요 경찰력은 순수하게 100여명은 새로 뽑고 나머지 부족 인력은 상대적으로 경찰관 수가 많은 곳에서 수혈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찰관 1인당 담당주민수는 프랑스 287명 독일 31명 미국 354명 영국 381명이다. 일본은 498명으로 우리와 비슷하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9
- 상승 기대감 있지만 매수자 없어 ‘잠잠’ 3호선 연장 개통 40일 부동산 시장 상승 기대감 있지만 매수자 없어 ‘잠잠’ 지난달 18일 지하철 3호선이 연장 개통됐다. 3호선 연장 사업은 2003년 12월 착공돼 6년가량 진행된 것으로 가락시장역(8호선 환승)과 경찰병원역, 오금역(5호선 환승) 등 3개 역이 신설됐다. 연장구간은 총 2.988km로 긴 구간이 아니지만 송파와 강남 지역이 직접 연결된다는 점 때문에 서울 동남권 거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3호선 연장 개통 40여 일째, 이 구간을 지나는 문정동과 가락동 오금동 일대 부동산 시장을 살펴봤다. 3호선 연장됐지만 미동 없는 부동산 시장 3호선 연장선(가락시장~오금)이 지나는 가락동과 오금동은 강남권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압구정과 도곡, 대치동을 잇는 3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남 중심부와 물리적 거리는 물론 심리적 간격도 좁혀지게 된다는 기대감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점쳐졌던 곳이다. 하지만 연장 개통 40여일이 지난 현재,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있는 동면기나 다름없었다. 경찰병원역 인근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D부동산 관계자는 “경기가 워낙 없다보니 3호선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소유주들은 강남을 바로 잇는 3호선이 들어왔는데 왜 집값이 안 오르냐 야단이지만 매수자 자체가 없으니 영향력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가락동 IT벤처타워 인근 양지부동산 관계자도 “5~6개월 전에 반짝하는 기미가 보이더니 지금은 물건만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강남 인접성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므로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실었다. 3호선이 연장되면서 가장 큰 수혜단지로 꼽혔던 문정동 훼밀리 아파트 상황도 비슷했다. S부동산 유모 중개사는 “1월까지만 해도 3호선이 들어오면 집을 내놓겠다며 상황을 보는 집주인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매수 자체가 끊어진 상황이라 다시 매물을 들여놓고 있는 상태”라면서 “연장공사가 발표됐던 오래전부터 계속해서 가격 반영이 됐다”고 했다. 상가 1층에 자리한 O부동산 관계자도 “개통되기 전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이 이루어진 만큼 단기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없다보니 매수자가 없어서 요즘은 한 달에 1~2건 매매계약을 성사시킬까 말까 하는 상황이다”면서 “구정 이후로 더욱 조용해졌으니 2010-03-28
- 강남구 중소기업에 무역전시회 참가비 지원 서울 강남구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에 무역전시회 참가비를 준다. 강남구는 올해 안에 국내·외 무역전시회에 참가하는 중소기업 60곳에 참가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지원 대상은 36개사. 국내에서 열리는 무역전시회에 참가할 78개 회사 가운데 18개사, 해외 무역전시회에 참가하는 48개 회사 중 역시 18개사를 선정했다. 구는 기술력과 시장경쟁력 해외마케팅 준비상황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업종과 전시일정 등을 고려해 지원 기업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부스 이전비용이나 장치비를 50%까지 지원받게 된다. 지원 한도액은 국내 전시회 참가기업의 경우 300만원, 해외 참가기업은 500만원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75개 기업 전시회 경비를 지원했다. 41개 업체가 국내 전시회에, 34개 회사가 해외 전시회에 참여했다. 구 관계자는 “2510건 4734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고 979건 2238만 달러어치 계약체결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5
- 서울시 공무원·시의원들 ‘구청장 도전’ 5개 구에서는 맞대결 펼쳐 … 국회의원 대리전 양상도 22일 한나라당 6·2지방선거 공천신청이 마감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싹쓸이를 했던 서울 구청장 후보로 누가 낙점될지 관심이다. 특히 지역 내에 자기 기반이 있고 현안에 밝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과 전·현직 시의원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끈다. ◆공무원 8명-시의원 21명 출사표 = 22일까지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전직 서울시 공무원은 모두 8명. 권택상 전 강서부구청장, 김경규 전 동작부구청장, 방태원 전 동대문부구청장, 신연희 전 시 여성가족정책관, 이해돈 전 서대문부구청장, 정재진 전 용산부구청장, 진익철 전 송파부구청장, 최용호 전 강동부구청장이다. 이 가운데 신연희씨를 제외한 7명은 모두 부구청장 출신. 방태원·이해돈·최용호씨는 구청장이 공석인 시기 권한대행을 역임,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부구청장 출신들이 자신이 퇴임 직전 근무했던 지역에서 출마하는 것과 달리 권택상·진익철씨는 인근 양천·서초로 지역을 옮겼다. 공천신청을 한 전·현직 서울시의원은 21명, 이 중 2006년 임기를 시작한 7대 의원이 1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지용훈(용산) 이대일(성북) 김기성 조천휘(강북) 김영천 정병인(도봉) 임승업 최주호(은평) 하태종(서대문) 배상윤(양천) 이한기 정연희(강서) 이종학(금천) 양창호(영등포) 오신환(관악) 허준혁(서초) 박희성(강남)씨다. 6대 의원 중 정창희(종로) 유승주(광진) 이은석(서대문)씨와 5대 시의장을 지낸 이용부(송파)씨는 민주당에서 당적을 바꿔 구청장에 도전한다. ◆의원끼리 대결하는 지역도 5곳 = 공무원 출신과 전·현직 시의원 2명이 몰려있는 서대문을 포함해 공무원과 시의원, 또 시의원끼리 맞대결을 펼치는 곳은 각각 5곳이다. 공무원-시의원 대결은 용산 양천 서초 강남 등에서, 시의원-시의원 대결은 강북 도봉 은평 강서 등에서 펼쳐진다. 이들 지역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지역구 국회의원간 대리전 양상을 펼치고 있는 서대문과 양천이다. 서대문은 친이계 친박계 대표주자로 꼽히는 정두언 이성헌 의원이 각각 이해돈 이은석 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양천은 추재엽 구청장 복당을 추진하던 김용태 의원이 배상윤 시의원으로 주자를 바꿨고 원희룡 의원은 ‘옆집’에서 권택상 전 강서 부구청장을 영입해왔다. 강남에서는 유일하게 여성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박희성 시의원이 강동에서 지역구 시의원 출마 대신 강남구청장에 도전했고 한나라당이 영입한 신연희씨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부구청장 경험을 살려 이에 맞설 예정이다. 이곳 역시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공성진 이종구 의원이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누가 한나라당 깃발을 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5
- “아파트값, 미·일 거품붕괴 때와 비슷” 국내 아파트 값이 미국이나 일본 등의 부동산 거품 붕괴 직전과 비슷해 가격 급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국내 주택가격 적정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1987년부터 올해 초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교한 아파트 가격의 상승 정도가 미국, 일본의 과거 버블 시기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은 90년대 초반 부동산 버블이 꺼진뒤 주택가격 상승률과 물가상승률간 격차가 긴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고, 미국도 금융위기 직전 절정에 달했던 주택가격이 물가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반면, 국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90년대 초반부터 계속해서 물가상승률을 앞지르고 있고 현재는 그 정도가 미국의 부동산 버블 정점기인 2006년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근로자 가구의 연간 소득과 비교한 주택가격(PIR)도 미·일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의 PIR은 2008년에 각각 3.55배와 3.72배이나 우리나라는 6.26배나 된다. 1년간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년 이상 모아야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의 경우 2008년 PIR이 12.64배로 뉴욕(7.22), 샌프란시스코(9.09)보다도 더 높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의 평균치인 3.64배로 낮아지려면 현재 2억9000만원인 주택가격이 1억7000만 원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게 연구소의 견해다. 이에 따라 소득이 중간수준인 가구가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주택구입능력지수(HAI)도 미국 영국은 급락한 뒤 개선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최근 몇년간 하향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HAI지수는 주택가격 하락 때 주택가격지수보다 먼저 급락하는 경향이 있는 데 우리나라의 최근 6년간 HAI가 보합 혹은 악화되고 있어 주택가격 하락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연구소의 견해다. 연구소는 “우리나라의 주요 부동산 지표들이 미국 일본 영국 등과 과거 부동산 버블 붕괴 이전의 모습과 유사하다”면서 “주택가격은 추정한 적정가격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라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987년 이후 아파트가격의 누적 상승률을 누적 물가상승률과 비교할 때 전국이 39.3%, 서울은 80.8%로 높은 수준이다. 또 전국 아파트가격은 장기 추세치보다 11.7% 높고, 서울 강남은 31.2%, 서울 강북은 23.5% 높다. 물가수준을 고려한 아파트 실질가격도 전국 및 서울 강북은 전고점인 199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강남지역은 전고점 대비 4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박용하 경제조사팀장은 “명목가격의 급락은 부동산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구조상 큰 충격이 있을 수 있다”며 “상당기간 명목가격을 억제하고 실질가격을 하락시키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4
-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2010년 2분기 수강생 모집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는 노동부지원교육, 전문가양성과정, 자격증취득교육, 취업창업교육 등 170여 개 강좌의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실무자를 위한 오피스 활용, 메디컬통역코디네이터 양성과정, 행복코칭 코디네이터-기본과정, 강남VJ(비디오저널리스트), 카메듀서, 매거진 블로거, 파생상품 금융전문가-기본과정, 커피집CEO가 되기 위한 창업실무 등 다양한 전문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접수는 2010년 3월 9일(화)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개강일은 2010년 4월 1일(목)부터 요일별로 개강한다. 방문, 전화,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문의 (02)544-8440, www.herstory.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3
- 결혼식의 꽃 신랑신부의 준비 꽃샘추위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창밖엔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나무들이 파란 싹을 틔우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커플들의 결혼식 또한 덩달아 많아진다. 화사한 봄날 결혼식의 주인공으로 손색 없는 아름답고 멋진 신랑 신부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소중한 날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줄 준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는 당연히 가장 아름답고 빛나 보여야 할 주인공이다. 하지만 예식 전까지 끝내야 할 준비과정들은 평소보다도 더 많은 스트레스로 작용해 여기저기 피부 트러블 신호가 오고 기미나 주근깨, 점 같은 색소 또한 전보다 유난히 눈에 띄는 것 같다.본식 당일에 메이크업이 더욱 돋보이도록 피부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지만 평생 남을 웨딩포토 촬영도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웨딩케어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3~4개월 이전에는 점이나 주근깨, 기미 등의 색소를 지워주는 레이저 토닝이나 IPL 시술을 우선에 두는 것이 좋다.IPL은 복합적인 파장의 빛을 방출해 색소질환과 혈관질환에 효과적일 뿐더러 피부의 탄력을 회복해 준다. 치료 후 표시가 나지 않고 세안이나 화장에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웨딩 일정에 쫓기는 신랑신부에게 적합한 치료다. 진피층의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주름은 물론 전체적인 탄력도를 높여 얼굴선을 브이라인으로 맵시 있게 리프팅 해주는 써마쿨 NXT, 여드름 흉터, 모공과 잔주름을 치료하는 어펌 레이저 시술은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계획해야 하는 시술이다. 필러나 보톡스를 이용한 쁘띠 성형으로 평소보다 돋보였으면 하는 콧날이나 입술을 간단히 교정할 수도 있다. 사진 촬영과 본식을 한두 달 앞둔 시점에서는 메이크업이 잘 받을 수 있도록 각각의 피부 상태에 맞춘 보습과 미백 관리에 포커스를 둬야 한다. 특수 마스크와 약물을 이용해 과다 피지와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전반적인 안색이 밝고 건강해 보일 수 있도록 미백과 보습력을 높이는 치료를 일주일 간격으로 꾸준히 받으면 스트레스로 트러블이 잦은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이러한 관리나 레이저 시술 외에도 드레스를 입은 자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부분 지방분해 주사, 신혼여행지에서 불편함과 민망함을 덜어줄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는 것도 현명한 신부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강남예인피부과 김재원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3
- 세계로이주공사, 뉴욕 버팔로 종합병원 투자이민 프로젝트 미국이민전문회사 (주)세계로이주공사는 오는 3월 29일(월) 저녁7시, 30일(화)오후 2시에 강남제일빙딩 7층 당사세미나실에서 미국이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뉴욕 주립대의 버팔로 의대 캠퍼스 및 부설병원 단지 내에 10층 규모의 종합혈관센터를 신축하는 공사로 투자금이 의료설비 구입하는 데 금융리스 형태로 투자돼 의료설비에 대한 최우선담보권이 인정되고 원금손실에 대한 위험부담이 적은 투자이다. 20명의 투자자를 모집 중이고 3개월 후 조기마감이 예상된다. 문의 (02)739-77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3
- 젊고 발랄한 신국악인들이 떴다 “저희 음악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이전까지 들었던 국악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느낌에 놀라요. ‘정말 국악 맞냐’며 신기하게 여겨요. 정적이고 어렵기만 할 줄 알았던 국악이 요즘 트렌드에 맞게 감각적이고 경쾌해서 귀에 쏙쏙 들어온다고들 합니다.” ‘소리아’는 현화(해금), 타야(타악), 도란(가야금), 은성(해금), 쏘이(대금), D(보컬) 등 실력파 아티스트 6명으로 구성된 新 국악그룹이다. 국악의 개량과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자 2005년에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모였다. 소리아(SEREA)는 ‘Sound of Korea, Symbol of Korea’의 의미로 한국 전통예술의 대중화, 현대화 그리고 세계화를 슬로건으로 한다. 때문에 콘서트도 언어와 행위 그리고 동양적 새로운 트렌드가 주는 이질감과 익숙함의 경계를 교묘히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강남구 개포동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을 펼친다. 국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소리아’를 이끌고 있는 류문 대표는 “처음엔 국악이 대중화와 현대화를 추구하다 자칫 예술성과 품격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를 단번에 기대와 희망으로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막 걸음을 시작한 2005년 대한민국 국악축전의 창작국악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우수콘텐츠로 선정돼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박람회인 ‘미뎀(Midem)''에 참가하는 등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2006년 발매한 앨범이 대중 음악팀을 제치고 음악전문기자 및 평론가 심사에서 1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펼쳐진 네티즌 투표에서 52%의 지지율을 차지하는 등 대중 음악계에 화려하게 데뷔하면서 비상을 했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FIFA Fanfest 초정을 받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바이마르, 슈투트가르트 등의 주요 도시를 돌며 순회공연을 했고 이후 아시아권에서 인정받아 일본의 동경, 중국의 상해와 심천, 그리고 대만,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초정되어 성공적인 공연을 치렀다. 현화 씨는 “퓨전국악이 동서양의 음악 장르간 융합이라면 신국악은 국악이라는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국악이 현대에 맞게, 또 세계에 맞게 새롭게 변화한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장구치고 해금 불고…스스로 자랑스러워각각 개성을 자랑하는 6인의 신국악인들은 악기를 다루게 된 계기도 각자 달랐다. 현화 씨는 초등학교 때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바이올린은 외국 악기지만 해금은 우리나라 악기이니 해금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면 세계 최고가 된다"며 해금을 권했다고. 그때부터 해금의 매력에 푹 빠져 지금까지 해금을 끼며 살고 있다고 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야금을 했는데 남들처럼 똑같이 하고 싶지 않았어요. 좀더 대중과 가까이 가고 싶었고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었죠. 그래서 소리아에 합류하게 됐어요”도란 씨가 소리아에 들어온 계기였다. 자신의 장구 치는 제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는 타야 씨는 장구를 몸에 메고서 이렇게 화려한 기술을 보이는 악기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자랑을 했다. 은성 씨는 “해금은 앙칼지다는 느낌이 있어요. 뭔가 거슬리기도 하면서 묘하게 끌리는 강한 매력이 있는 악기죠. 두 줄의 악기에서 다양한 색깔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요”라며 웃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가 대금을 너무 못 불러 자신이 하면 그보다 몇 배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다는 쏘이 씨. 모두 악기를 다르게 된 사연은 달라도 음악사랑은 공통분모다. 세계 청중과도 함께 할 터얼마 전에는 소녀시대의 ‘Gee’를 국악으로 연주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연습을 하다가 우연히 찍게 됐는데 반응이 좋아서 모두 깜짝 놀랐다고. 국악은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음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신국악인에 대해서도 당당히 입을 모았다. 항상 나 혼자만 만족하다 마는 음악이 아니라 모두가 들으며 즐거워할 수 있는 예술을 하고 싶었는데, 우리 음악은 전통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으면서 요즘 트렌드에 맞기 때문에 딱 원하는 음악이란 것이다. “국악을 전공해서 국악만 듣는 줄 아는데 평소에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들어요. 그러면서 여러 가지 상상을 하죠. 우리 음악을 어떻게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고요. 노트에 그려보기도 하고 연습을 해보기도 해요. 때문에 새로운 국악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제겐 즐거움이죠.”처음엔 국악과 어울리려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모두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반주의 분위기와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다가가고 있다. 다들 국악이 잘 어우러져 편안하게 들린다고 할 때면 기분이 좋단다. 앞으로 이들은 ‘신국악’이라는 새로운 장르 형식의 열정적인 창작 활동으로 국내 뿐 만 아니라 세계의 청중들과도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