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야, 신문사주 영장청구에 엇갈린 반응 조선 방상훈 사장, 동아 김병관 전회장 등 신문사주 사법처리가 임박해지면서 여야 반응도 분명하게 나뉘고 있다. 민주당은 공식논평을 자제한 채 ‘유감’의 뜻을 밝혔고, 한나라당은 ‘법의 남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6일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왔으므로 당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영장을 청구하는 상황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그 어떤 논리로도 언론사주 구속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영수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언론압살’과 ‘언론자유 문제’는 최우선 의제 중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언론사 사주들에 대한 검찰의 사전영장 청구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들의 사법처리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2001-08-17
- 대한상공회의소 검정사업단 이전(단신) 대한상공회의소 검정사업단이 18일 서울 서소문동 동아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20일부터 정상업무를 시작한다. 검정사업단은 워드프로세서 등 각종 국가검정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검정사업단이 그동안 관악구 신림본동에 있어 도심에서 떨어져 있고 접수장소도 협소해 수험생들에게 주던 불편이 도심 이전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검정사업단 사무실 전화번호는 전과 동일한 (02)2102-3600 또는 3700번이다. 2001-08-16
- 12월 결산기업 실적분석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당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0% 줄어들고 특히 제조업은 36.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코스닥기업들의 상반기 순이익도 20.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5일 KOSPI 200 종목을 중심으로 12월 결산법인 230개사와 코스닥 주요기업 120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상장사의 당기 순이익은 총 8조91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 221개사의 순이익은 36.7% 감소한 6조9548억원에 그쳤다. 12월 결산 상장사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219조56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18조2281억원, 경상이익은 14.7% 줄어든 12조975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약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유통 통신 기계 은행 등 내수업종은 실적이 호전됐지만 종이 섬유 1차금속 반도체 전기전자 업종은 부진했다. 또 정유 화학 운수 전기가스 업종은 환율상승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외환손실 확대로 경상이익은 되레 악화됐다. 은행업종의 경우 이자수익과 수수료가 늘어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71.5%, 88.0% 증가했다. 실적 호전이 두드러진 기업은 동아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이다. 코스닥기업들의 순이익은 5300억원으로 20.3% 줄었고 경상이익은 3.7% 감소한 8691억원,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1조1711억원이었다. 매출액은 16.7% 증가한 13조17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1-08-16
- 생명과학투자 ‘빈익빈 부익부’ 경기침체로 산업전반의 투자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과학 관련분야는 투자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대기업이 생명과학에 대규모 투자게획을 집행하고 있는데 비해 벤처기업은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대기업 바이오에 집중 투자=대기업들은 바이오 산업을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하고 잇따라 대규모 투자계획을 담고 있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주)SK는 신약개발을 중심으로한 바이오 분야에 매해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주)SK 관계자는 “경영진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라면 액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앞으로 5년 동안 6000억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올해는 우선 300억 정도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후발 주자들도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의욕은 마찬가지다. 한화그룹은 2005년까지 2000억원을 배정했으나 이 액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솔그룹도 바이오 분야를 신약과 식물, 벤처투자로 나누고 계열사별로 운영하는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투자분위기 위축으로 다소 주춤하기는 하나 다른 분야에 비해 상당한 액수가 투자되고 있다. ◇상장 제약사 기술개발 IMF 이전수준 회복=최근 상반기 실적발표에서도 나타났듯이 제약회사들은 매출과 경상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실적호조에 힙입어 제약회사들은 전년과 동일하거나 또는 더 증가한 수준의 기술개발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증권 조사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9.5%를 기술개발에 투자해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매출 1위 동아제약 보다 33억원 이상 많은 액수다. 한미약품도 같은 기간 매출액의 6.3%를 지출했다. 이는 비율상으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일 뿐 아니라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체 액수는 더 커진 셈이다. ◇창투사 눈치만 보는 벤처업계=상장 제약사가 경기침체 중에서도 투자를 유지하는 데 비해 자체 자금력이 없는 벤처업계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올 상반기 창투사들은 예정된 금액의 20∼30%만 집행했다. 바이오벤처협회 김소형 팀장은 “지난해 종자돈(Seed Money)을 투자 받았던 업체들로서는 더 많은 액수의 2차 투자를 요하고 있어 자금수요는 오히려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창투사들은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자금난은 극에 달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정선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하반기에 상당수 벤처기업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술투자 정태흠 팀장은 “자금여력은 있지만 새로 투자할 기업이 없다”고 밝혔다. KTB 관계자도 “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할 때 구상했던 대로 진척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추가 자금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창투사들은 상반기에 집행하지 않은 자금이 있기 때문에 투자계획을 묻는 설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도 투자 대상을 고르는 데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태흠 팀장은 “대기업이나 창투사들이 경쟁력있는 벤처기업을 선점하고 이 곳에만 추가 자금이 들어가는 상황이 지속되면 업체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08-15
- 언론사주 아들 이틀째 소환 조사 언론사 세무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조선, 동아일보 언론사주 등 아들 2명을 조사한데 이어 26일에도 참고인 자격으로 언론사주 아들 1∼2명을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25일 소환된 언론사주 등 아들들을 상대로 현금 및 주식 우회증여 배경을 집중 캐물었다. 검찰 한 관계자는 “국세청의 고발내용을 토대로 재산 우회증여 과정을 조사했다”면서 “증여 외에 본인들이 아는 범위 내에서 조사관들의 재량에 따라 다른 사항도 물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언론사주의 아들들에게 우회증여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적용하려면 적극적인 공모혐의가 드러나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언론사주 등 아들 2명 외에 주식 우회증여와 관련해 명의를 대여해준 계열사 대표 1명과 부외자금 입출금 명의자, 계열사 관계자 등 2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주가 현금을 증여받은 과정, 광고 인쇄비 수입누락, 건물양도시 부가세 포탈, 결손금 과대계상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일부 언론사주들이 지출금 과대계상 등의 수법으로 조성한 부외자금 가운데 비자금으로 사용된 돈의 규모 및 사용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07-25
-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 고양지역 통일한마당' 지난 12일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고양지역 통일한마당 및 시민문화제가 호수공원에서 대대적으로 열려 시민의 발길을 모았다. 2001 고양지역 통일한마당 집행위원회의 진행으로 열린 이 행사는 고양시의 여러 시민단체와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졌다. 고양청년회 민주노동당 등 10여개 팀이 참가한 통일족구대회, 어린이들의 통일그림 및 글짓기 시상식, 6.15민족토론회 방북사진자료전시회, 금정굴 사진 및 유인물 전시회, 통일그림 전시회 등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염원과 화합의 열기를 담은 행사가 호수공원 곳곳에서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열렸다. 또한 고양시민가요제, 노래패 '우리나라'와 '아줌마'의 노래공연, 항공대 동아리의 마임과 신기한 마술공연, 고양청년회의 '희망찾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가한 시민문화제의 열기도 막을 내릴 때까지 식을 줄 몰랐다. 두 딸과 함께 공연을 보던 김지선씨(35)는 "분당에서 지난해 꽃박람회에 이어 두 번째로 호수공원에 왔다. 이렇게 좋은 행사가 열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진행 중 노래패 '우리나라'의 게릴라 콘서트가 시민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과 행사장을 누비며 통일노래를 불러 호수공원 가득 통일 기운이 넘쳤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2001-08-14
- 롯데백화점 울산점 개점 롯데백화점이 오는 8월17일 개장을 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단순히 쇼핑공간을 뛰어넘어 복합영화상영관, 멀티프라자, 공중관람차, 테마레스토랑 등 패션과 문화의 즐거움이 어울러지는 공간으로 탄생된다. 현대백화점이 독주한 울산의 유통시장에 롯데백화점이 생김으로써 새로운 유통경쟁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98년 울산향토 백화점인 주리원 백화점을 인수해 독점적인 영업을 해 왔다. 또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울산에 포진해 있어 더욱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롯데 백화점의 개점으로 인한 적극적인 공격에 대비해 마케팅의 실력자인 민형동 상무를 점장으로 발령하고 고객 수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신격호 회장의 고향인 울산에 롯데백화점이 들어온 만큼 제몫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보고 마케팅 부문장과 영등포점 점장을 지낸 이남훈 점장을 발령했다. 롯데백화점은 쇼핑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내최초로 백화점 옥상에 설치된 공중 관람차는 지름이 75m이며 지상에서 최고점까지는 총 120m에 달해 이미 울산의 명물이 되고 있다. 최고점에서는 울산의 전경은 물론 울산신 항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울산 앞 바다까지 볼 수 있다. 또한 8개관 1400여석 규모의 첨단 멀티프렉스인 롯데시네마는 다양한 영화를 상영해 고객이 취향에 맞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보면서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DMT(체감 극장)는 어린이는 물론 연인들에게도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1400여평의 롯데월드 광장에서는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원형무대에서는 대학동아리와 같은 단체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으며 직장인, 주부, 청소년 등 세대를 초월한 다양한 무대도 마련된다. 패션은 울산지역의 최대 소비자인 30대 맞추어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 여성정장 및 캐주얼 및 수입브랜드를 강화시킬 방침이다. 또한 2400평으로 국내 최대규모인 식품매장은 고객들에게 원스톱 쇼핑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울산의 관문인 공용여객터미널과도 연계되어 문수월드컵축구경기장과 더불어 문화공간이자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울산점 이남훈 초대점장은 "패션과 문화 즐거움이 함께 하는 정통백화점으로 지역밀착형 영업전략을 추진해 최고의 백화점을 만들겠다"며 "지역경제에 이익환원, 지역문화 구현, 공익사업의 지속적인 동참 등을 통해 울산시민에게 사랑 받는 백화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울산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2001-08-15
- 녹전면 농업경영인들의 숨은 이야기 무더운 여름도 잊고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발벗고 나선 이들이 있다. 이글거리는 태양도 이들앞에선 속수무책으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안동시 녹전면 농업경영인회원들. 지난 6일 안동시 녹전면농업경영인회(회장 김경찬·47·왼쪽 그림) 회원 30여명은 녹전면 원천리 산기슭 휴경지 1000여평에서 자란 인진쑥을 베느라 여념이 없었다.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인진쑥을 심고 가꿔온지 꼬박 3년째 수확은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해 는 인진쑥을 내다팔아 15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려 전액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탁했다. 올해 는 수확량이 늘어 지난해 보다 두배이상의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돕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인진쑥 재배는 어느듯 녹전면 회원들의 일년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회원들의 절반이상이 자발적으로 모여들다보니 자연스레 막걸리 한순배도 돌았고 이런저런 가정내 대소사를 주고받으며 새록 새록 정도 돋았다. “바쁜 농사일을 감안해 잔손이 덜 간다는 이점도 있고 특히 인체에도 유용한 약초라서 재 배하기 시작했다”는 김경찬 회장은 “녹전면 인진쑥은 회원들의 소중한 땀방울이 고스란히 베여있어 여는 쑥보다는 한층 더 효험을 낼 것”이라고 말한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로 격의없이 지내온 터라 회원들의 서로에 대한 마음씀씀이 는 남달랐다. 땀으로 얼룩진 얼굴을 닦아주며 “조금 쉬었다”하라는 말도 잊지 않고 챙겨 주는 모습이 마치 형제간에 나누는 애틋한 정으로 비췄다. 땀에 절고 힘겨운 노동에 지쳐보이기도 했지만 마음속 깊이 흐르는 순수하고 따뜻한 이들의 마음만은 힘찬 고동을 치고 있었다. 이웃을 돕는 정성스러운 마음이 어느새 서로를 단단히 묶어주는 단단한 동아줄이 된 것이다. 이들의 힘찬 낫질로 쌓여가는 인진쑥 한단 한단에는 ‘아직도 세상은 메마르지 않았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가득 채워져 가고 있었다. 2001-08-14
- “오해받을라” 언론사주 예우 극진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10일 끝남에따라 언론사주 5명에 대한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검찰 주변에선 언론사주와 관련, 전원 구속설과 3인 구속설 등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고, 이번 언론 세무비리 수사 결과 사법처리 대상이 모두 20여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수사경과= 국세청이 6월 29일 조선 등 6개 신문사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촉발된 언론사 세무비리 수사는 46일간에 걸쳐 이뤄졌다. 서울지검 특수 1,2,3부 수사인력이 대거 투입된 이번 수사는 전·현직 회계자금 실무자와 임원, 언론사주 측근과 친·인척 등 매일 10∼20여명씩 연인원 500여명이 검찰로 불려나와 증여세 등 법인 및 사주 개인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수입누락이나 지출 과대계상 등을 통한 법인세 탈세경위, 주식 등 재산 우회증여 및 위장매매 증여를 통한 증여세 탈세경위, 부외자금 및 비자금 사용처와 출처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국세청 고발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벌였고, 언론사주들의 혐의 내용도 대부분 국세청 고발장을 근거로 삼았다. 국세청 고발 내용을 보면 사주 일가의 증여세 포탈규모는 동아일보 90억원, 조선일보 40억원, 국민일보 21억원이다. 또 법인 관련 탈세는 대한매일신보 35억원, 조선 19억원, 한국 9억원, 넥스트코퍼레이션(주) 8억, 국민 7억, 동아 7억, 중앙일보 6억9000만원 등이다. 8일 출두한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은 동아일보 주식의 우회증여 여부, 사채 이자소득과 부동산 임대료 수익 등 6억9000만원의 소득신고 누락 여부 등을 조사받았고,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은 인쇄용역비 31억원을 장부에서 누락시킨 경위와 현금 47억원을 우회 증여했는지를 집중 심문받았다. 또 한국일보 장재근 전 사장에게는 24억원 상당의 지국비품을 본사 자산으로 가공 계상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이와함께 10일 소환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97년 12월 54억원 상당의 주식 6만5000주를 아들에게 우회증여하면서 증여세 30억원을 탈루했는지 여부와 양도성 예금증서나 임원급여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받았다. ◇신중한 검찰수사= 언론사주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는 통상적인 수사와는 전혀 다르게 격식과 예우를 갖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개별 언론사주를 조사하면서 자정을 넘길 경우 본인의 동의하에 밤샘조사를 하거나 출·퇴근 조사를 벌였고 수사가 끝난 뒤에도 곧바로 신병처리를 하지 않고 일단 귀가시킨후 일괄처리 방침을 세워놨다. 검찰 한 관계자는 “국세청의 고발내용을 엄밀히 입증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언론사주들에게 격식과 예우를 갖추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면서 “쓸데없는 오해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2001-08-13
- 캔맥주 가격차, 160원(오비라거)·170원(하이트)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 뜨거운 햇볕 아래 구슬땀을 흘렸거나 사우나를 하고 난 뒤에 어김없이 생각나는 것은 시원한 캔맥주. 지난 주 커피에 이어 이번 주에는 시원한 캔맥주, 그 중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오비라거와 하이트 두 제품을 비교해 보았다. 오비라거는 최고 1230원, 최저 1070원. 가격차는 160원, 평균가는 1160원으로 동아백화점이 가장 싸게 판매했고 DC클럽이 가장 비싸게 판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균가 이하의 업체는 월드2000마켓, 동아백화점, 나이스마트, 파머스마켓 등으로 나타났고 평균가 이상의 업체는 플래쉬마트, 리마트, DC클럽, 하나로쇼핑으로 집계되었다. 하이트는 최고 1240원, 최저 1070원. 가격차는 170원으로 오비라거보다는 10원이 더 비싼 편이다. 평균가는 1161원으로 동아백화점이 가장 싸게 판매했고 리마트가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균가 이하의 업체는 월드2000마켓, 플래쉬마트, 동아백화점, 나이스마트, 파머스마켓 등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평균가 이하로 판매하나 리마트, DC클럽, 하나로쇼핑 등이 그 이상으로 판매했다. 흔히 캔맥주는 상품별·업체별 가격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상품별로는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하등의 차이가 없었으나 업체별로는 100원 이상의 차이가 나, 어떤 상품이건 업체별로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가정 경제를 알뜰하게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권은경 리포터 folkkwol@naeil.com 200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