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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일점 홍일점- 금단의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들 홍일점 여자의 세계 청일점 남자의 세계… 편견에 도전장을 내밀다 바야흐로 남녀의 장벽이 없어지고 있다. ''여자가 어디서'', ''감히 남자가 부엌에…''란 말을 던지던 시대를 넘어 세상이 변하고 있다. 금단의 벽을 넘어 여성 운전기사, 남성 미용사에 이어 취미로 축구를 즐기는 주부까지, 남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혹은 여자들만 하는 직업으로 여겨졌던 벽들이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다. 홍일점과 청일점이 점점 더 흔해지면서 더 활기차지고 있는 이 때, 직업에서부터 취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금단을 벽을 넘고 있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홍일점 축구 ‘강충신’ 남자들만의 전유물인 축구에 감히 도전장을 내민 강충신 주부(39), ''힘들지 않을까, 하지만?''이란 생각으로 그녀를 만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좋다. 하기를 잘했다.’ 강 씨는 “내 인생에서 축구를 안했다면 아마 후회했을 것”이라며 “남자들만의 운동이라 여겼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털어놨다. 실제 강 씨가 축구를 하게 된 계기는 아들과 더 친해지기 위해서. 유일한 아들이 아빠랑 축구하러 나가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아빠하고만 속닥속닥 거리는 것 같아서 소외감을 느꼈던 것. 그러던 차 양천구청에서 여자축구회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망설임도 없이 신청을 했다. “처음에는 아들한테 축구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요즘은 아들이 도리어 물어 본다”며 “주말마다 때론 하루 1~2시간씩 아들과 축구하는 재미에 세월 가는 줄 모르겠다”며 미소 짓는다. 매주 월. 수. 금. 토 오전 10~12시까지 해누리 타운에서 축구 연습을 하는 강 씨는 공을 차러 갈 때마다 남편을 대동해서 나간다. 남편이 축구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아내가 축구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남편 유준식(38)씨, "축구를 배우는 사람들이 대다수 주부다 보니 오히려 남자인 제가 불편한 점이 있지만, 아내의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조금씩 코치를 해주기 때문에 다들 부러워한다"고 전한다.축구의 매력에 빠진 강 씨는 비가 와서 운동을 하지 못할 때가 제일 아쉽단다. 더불어 축구를 하다 다치거나 힘에 부쳐 운동을 쉬는 엄마들 때문에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얼마 전 김포와의 대결에서 7:0으로 대승을 해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황사가 부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광명과 경기를 치렀는데 안타깝게 1:0으로 져서 너무 아쉬웠다”는 강 씨, “축구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팀 운동이다 보니 회원들이 빠질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며 “조금 만 더 힘을 내어 연습에 빠지지 말고 함께 열심히 뛰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축구라는 마술에 걸린 강충신 주부는 축구를 어떻게 표현할까? “운동에 남녀 구분이 없지만, 아무래도 축구가 좀 과격한 운동이다 보니 남자들이 주로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알고 보면 골이 들어갈 때마다 느끼는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소개한다. 앞으로 힘 닿는 데까지 계속 축구를 하고 싶다는 강충신 주부는 작은 소망이 있다. “외국에는 주부 축구단이 국제교류전도 뛰고 대외적인 활동도 많이 하는데 양천 주부 축구단도 외국 선수들처럼 국제교류전을 열었으면 좋겠고 거기서 멋지게 골을 넣어보고 싶습니다.” ◆ 청일점 미용실 ‘신종호 루키콥’ 신종호 원장 미용실 ‘신종호 루키콥’을 운영하는 청일점 신종호(39,목2동) 원장, 그가 미용을 배우기 시작했던 17년전 ‘미용 배우려거든 호적 파가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였다. 지금도 많아졌다고는 하나 특히 동네에서는 흔하지 않은 남자 원장, 그가 미용을 배우기 시작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7남매를 키우던 아버지께서 그가 중학교 때 돌아가시자 집안 형편은 어려워졌다. 그렇게 고향인 공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신원장은 고2때 용산으로 이사를 한다. ‘너희 70년부터 73년생들은 경쟁이 치열한 시대로 진로를 정할 때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찾아보라’던 사회 선생님의 말씀이 남자로서 미용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신원장. 지금 신원장이 운영하는 ‘신종호 루키콥’은 항상 문정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지금의 신원장이 있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미용을 배우고 3년쯤 되었을 때가 고비였는데, 힘든 그때 좋은 선배님을 만나 위기를 넘기고 이자리에 올수 있었습니다”라는 신원장은 그때의 고마움 때문 이었는지 미용을 배우려는 후배들을 누구보다 세심히 챙기고 열심히 가르침을 준다. 그는 후배들에게 말한다. ‘내 일을 즐기자!’ 그의 모토가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박준, 박승철 미용샵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던 그는 자신의 일을 즐기기 위해 5년 전 목2동의 좀 외진 곳에 ‘신종호 웰빙헤어’를 오픈한다. 자신의 경제력에 맞는 소박한 미용실을 열어, 돈에 연연하지 않고 미용을 즐기며 자신의 신념에 맞게 미용실을 운영했다. 그의 샵은 소개로 찾아오는 손님들이 점점 많아지며 이름이 알려졌다. 하지만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찾기 힘들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손님들에게 미안했던 신원장은 열심히 일해 편한 위치로 옮기게 되었다. 4년후에 지금의 장소로 넓혀 올 수 있었던 것은 ‘패션 창조의 선두주자’라는 ‘루키콥’의 의미처럼 고객들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맞춤 머리 스타일을 제안해주는 헤어 디자이너로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예약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신종호 루키콥’의 명성은 자신의 일을 즐기는 신원장의 신념과 함께 바쁜 중에도 대학에 진학해 꾸준히 연구한 신원장의 노력의 결실이었다. 세아이의 아빠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후배들에게 진정한 디자이너의 길을 코칭해주는 좋은 멘토이기도 한 신종호 원장은 “첫번째 제 꿈은 앞으로 신종호 루기콥 15점을 내는 것이고, 두 번째는 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를 마친 후 대학에서 후배들을 양성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홍일점 버스기사 손선이 기사 서글서글한 눈매로 승객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손선이(52세)기사는 중부운수 13명 여성기사 중 모범적인 베테랑기사. 지난 97년 중부운수에 입사해 올 10월이면 경력 14년을 맞는다고 하니 직업에 남녀구별이 거의 없어진 것이 근래인 걸 감안해보면 선구자인 셈. 결혼 후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미용기술을 배우고 운전면허증도 2011-05-17
- 자녀와의 갈등, 그 해결책은 자식을 키우다보니 좌충우돌 겪게 되는 일들이 많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딸들이기에 무서울 게 하나도 없는 부모들은 사사건건 걱정 아닌 걱정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아이들 귀에는 그런 걱정스런 한마디가 잔소리로만 들릴 수밖에 없으니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제일 소중한 존재이자 가장 무서운 존재다. ‘사랑하기 때문에, 소중하니까’,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하다, 하지만 그 지나친 사랑을 자식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주면 좋으련만…. 오늘도 여전히 아이들과 충돌은 현재 진행형이다. 의사전달은 정확히, 아이들 마음 이해하고 읽어줄 수 있어야 “그래 공부가 전부는 아니야! 사람 됨됨이가 먼저야!” 자신의 감정을 애써 감추며 다잡아 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직장인 정은영(가명. 42)씨는 고3인 아들 때문에 속병이 날 지경이다. 아들이 고3이란 것을 잊고 있는 것 같아 눈물이 난다고 막막한 심정을 토로한다.허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독서실을 가지 않고 집으로 와서 시험이 코앞인데도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 아들을 보니 속이 터져 버릴 것 같다. 자신의 할일은 알아서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큰소리 뻥뻥 치던 아들이 못 미더웠던 정 씨. 괜한 걱정인가 싶어 기다려줬지만 시험 볼 때마다 성적은 불 보듯 뻔했다. 그런 성적 결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인터넷 게임에 몰입해 있다. 결국 정씨도 아들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몇 번 경고만 줬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컴퓨터 코드를 잡아 빼버렸어요, 너무 화가 나서 그동안 참았던 말들을 막 해버렸지요, 아들도 울고 저도 울어 버렸네요. 너무 속상해 죽겠어요.” 아침에 등교하는 아들 핸드폰에 ‘네가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얼마나 힘드니? 조금만 더 노력하자, 아들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보냈다는 정 씨. ‘엄마! 저도 노력하는데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해요.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주세요’라는 답장을 본 순간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나고 말았단다. 조은가정 상담소 손동숙 소장은 “고3인 학생들은 특히 민감한 시기이다. 지금 내게 닥쳐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내가 어떤 현실에 와 있는지 알면서도 내 마음을 알아주길 원한다. 부모들은 그 마음을 이해하고 읽어줘야 한다”며 “‘지금 엄마보다 네가 더 힘들겠구나’, ‘공부하기 힘들지?’,라고 심호흡을 하며 잠시만 참고 기다려주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부모 방식대로 아이 ‘훈계’ 하지 말아야자녀가 사춘기가 되면 자기주장이 강해져 부모와 싸우는 일이 잦아지게 된다.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벌어지는 마음의 상처가 결국 되돌릴 수 없는 큰 상처로 남게 되니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손 소장은 “30대 40대까지는 부모들 대화에 어느 정도 아이들이 수궁하는 편이다. 그러나 40대 말이 넘어서면 부모들 방식대로 아이들을 훈계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이도 한 인격체임을 잘 명심해야 한다”며 “아이 감정을 먼저 생각하고 아이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난 엄마가 제일 싫어! 라는 식의 생각 없이 던진 아이의 말 한마디 때문에 엄마가 먼저 상처받아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그런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자녀와의 싸움은 거의 내용이 똑같다. 대개는 ‘공부 좀 해라!, 준비물 잘 챙겼니?, 방 정리 좀 해라. 컴퓨터게임 언제까지 할 거니?, TV 좀 그만 보고 공부해라’ 등등 사소한 일로 싸우게 된다. 수완동에 사는 주부 김정혜(가명. 39)씨는 남편의 큰애와 작은애의 심한 편애 때문에 큰 고민이다. 유난히 아들인 큰애만 예뻐하는 게 눈에 보인다. 딸 사랑은 아버지라는데 딸은 집안일을 시키며 온갖 구박만 해댄다. 그런 남편의 심리상태가 의심스러워 상담까지 받았지만 도무지 좋아지질 않는다. 김 씨는 딸과 남편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중간에서 온힘을 다 해 분위기를 만들어 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김 씨네 가족은 남과여, 부자, 모녀지간들만이 소통하는 2대2로 편이 갈라져 버리는 슬픈 가족관계가 되어 버렸다.광주광역시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차은선 팀장은 “자녀와의 갈등이나, 싸움도 생활 그 자체다. 자녀를 모르면 대화를 할 수 없다. 대화란 ‘어느 누구 혼자 일방적인 훈계’가 아닌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 아이에 대한 관심도, 분야, 친구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미리 파악해 둬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 생활에 관심 갖는 게 중요자식을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니다. 맞벌이 하는 부부가 늘면서 시간이 없어 아이를 돌볼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핑계다.차 팀장은 “대화를 할 때는 자녀 얼굴을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 자녀가 무언가를 말하려고 할 때, 특히 첫마디를 열 때 꼭 관심을 보여야 하며, 중간에 말 자르는 것을 삼가야 한다”며 “자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피와 살이 되는 부모의 이야기도 자녀의 감정을 먼저 맞춰주지 못하면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으니 자녀의 눈높이에 맞는 대화가 싸움을 막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자녀가 인터넷에 심취해 마우스, 키보드까지 갖고 출근한다는 부모, 최신 핸드폰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와 힘겨운 승강이를 벌이는 부모의 모습 등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다. 서로 티격태격 말싸움하며, ‘무조건 안돼!, 넌, 또!, 왜?’ 라는 말보다는 ‘사랑해, 너를 믿는다.’, 오늘도 힘내! 라는 말 한마디나 문자 한통으로 나누는 따뜻한 부모의 재잘거림이 삶의 행복한 메시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도움말: 광주광역시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차은선 팀장, 조은가정 상담소 손동숙 소장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부산시 어르신상담센터, 지킴이 역할 톡톡히 안소영(여·69·가명) 씨 가족은 중학생 손녀와 둘이 사는 조손가족. 갓난아기 때부터 함께 한 손녀가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뿌듯하다. 하지만 남편과 사별 후 어려운 가정환경에 아이를 혼자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 늘어나는 학비와 식비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 안씨는 부산시 어르신상담센터를 찾았다. 센터는 손녀에게 학비 지원이 가능한 장학금을 신청해 안씨의 고민을 덜어줬다. 부산광역시 어르신상담센터(소장 김민성)가 어르신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06년 1월 문을 열고, 60세 이상 어르신과 가족의 애로사항 상담, 생활 상담 등 어르신들의 생활 전반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지원, 어르신과 가족간의 법적갈등을 유·무료 법률상담을 통해 해결해주고 있다. 상담은 전화(896-8517~8), 면접, 인터넷(8517.sywelfare.or.kr)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전화상담은 24시간 연중 운영하며 가정폭력 및 성폭력 상담, 법률상담, 부부갈등, 가족갈등 등 가정상담, 취업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지역사회복지서비스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의료기관의 지원을 받아 무료 노인건강강좌,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과·내과 등 진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이·미용서비스, 조손가정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찾아가는 이동노인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노인복지관은 5 t트럭을 개조해 전기·음향·시청각 설비를 갖춰 공원, 행사장, 복지시설을 찾아 각종 문화행사를 여는 프로그램. △복지용구, 생활용품, 건강용품 등 고령친화제품 무료체험 행사 △복지관 연계 프로그램 등을 펼친다. 이동노인복지관 사용문의는 전화(320-3752)로 접수받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폰팅 여성회원 사업소득세 부과해야” 인터넷 채팅업체들은 남성회원들을 유인하기 위해 여성회원들에게 많은 특전을 부여한다. 일부 여성회원들은 취미생활을 넘어서 폰팅을 사업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법원은 폰팅업체가 남성회원을 상대로 하루 10시간 이상 폰팅에 매달리고 그 결과 현금화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수십~수백만원씩 올린 여성회원들에게 사업소득세를 부과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4부(성백현 부장판사)는 연일커뮤니케이션이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사업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10시간을 초과하는 폰팅서비스에 상응하는 현금보상액을 지급받은 여성회원의 경우 수익을 목적으로 사이트에 접속했다고 볼 수 있다"며 "폰팅업체는 이에 해당하는 부분의 사업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연일커뮤니케이션은 2001년 '쉬즈피아'라는 폰팅사이트를 개설했다. 남성회원들이 접속한 통신요금 등을 수익모델로 하는 이 사업에 대해 마포세무서는 2007년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이 업체가 여성회원들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면서도 사업소득세 원천징수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해 모두 2억6700여만원의 사업소득세를 부과했다. 이 업체는 "여성회원들이 얻은 것은 일용소득에 불과하며 사업자로 볼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하루 한 두시간 전화에 접속해 통화를 한 여성회원들까지 모두 사업소득자로 보는 것은 위법하다며 세무당국에 패소판결했다. 그러자 세무당국은 전체여성회원들 가운데 10시간 이상의 통화접속을 한 여성회원들만을 사업소득자로 보는 경정청구를 하였고, 항소심인 고법은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10시간을 초과하는 여성회원들의 경우는 수익을 얻기위한 계속성과 반복성의 요건이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소득을 원천징수할 의무가 업체에 있다고 판결했다.진병기 기자 j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3
- [시드니유학원] 올 여름방학은 파인즈국제학교 4주 ESL 영어캠프로! 김영민(가명) 씨 3남매는 작년 겨울 필리핀에 있는 파인즈국제학교(www.pinescamp.net) 영어캠프에 참여했다. 1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시드니 유학원이 진행한 4주간의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에겐 큰 변화가 있었다. 큰딸이 바기오의 명문 SLU대학에 입학한 것. 올해 합격자 중 유일한 한국인이다. 이번 6월 새 학년을 시작한 동생 남매도 내년 대학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의 10학년 학제를 기준하면 우리나라보다 2년이 빠른 셈이다. 올 여름방학에는 내 자녀도 영어캠프로 떠나보내자.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된다. 필리핀 안전 도시 바기오.. 확실한 영어 코스!필리핀 바기오에 소재한 파인즈국제학교는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하기로 소문 난 도시다. 파인즈국제학교의 이사 및 임원진이 한국학생들을 직접 관리하는 안전한 시스템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공부하기 좋은 평균 기온 20도 안팎의 선선한 날씨 또한 계속된다. 41년 전통의 파인즈국제학교는 필리핀 문교부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은 명문 학교로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이곳 영어 캠프는 남다르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참가자의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대규모 캠프가 아닌 소수정예로. 오전에는 1대 1 말하기(Speaking)와 듣기(Listening), 문법(Grammar) 등의 수업을 한다. 오후에도 1대 1 수업은 계속된다. 어휘(Vocabulary), 회화(Conversation) 공부 등이다. 유학전문가 장은정 원장은 “수업이 끝나면 체육활동과 교류시간, 영어엑티비티 등도 진행된다”고 말한다. 수업 시간은 명랑하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확실한 영어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장 원장은 “보통 캠프는 한국인 관리교사 1명 당 10명~ 15명의 학생을 배치하지만 우리 영어캠프는 한국 학생 5~6명 당 한국인 관리교사 1명이 관리한다”며 “하루 24시간을 교사들과 함께 즐겁게 영어를 배우며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뜰 체험.. 학생들의 글로벌화에 동기부여 “하루 11시간 이상 수업이 진행되지만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아요. 즐겁기 때문이죠.” 장 원장은 말한다. 파인즈국제학교의 최신식 건물 안에는 50여 개의 1대 1 수업 전용교실이 있다. 내성적인 아이들을 위한 제격의 시스템으로 수업에 쏙쏙 빠져들게 한다. 4주간의 영어캠프는 국제학교의 커리큘럼을 활용한 현장 교육과 다년간의 캠프를 통해 검증된 수업이 장점이다. 장 원장은 “철저한 캠프 학습과 안전한 생활 관리를 함께 한다. 더불어 파인즈국제학교 학생들과도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활발히 교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4주는 짧은 기간일 수 있지만 알뜰하게 체험하면 참여 학생의 글로벌화에 동기부여 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 학생들은 개개인 맞춤식 수업과 실력을 평가받은 파인즈국제학교의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선생님이 가르친다. ESL이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제2언어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장 원장은 “방학 캠프에 맞춰 급조된 교사가 아니라 파인즈국제학교에서 다년간 근무한 교사들이 캠프를 진행해서 노하우가 상당하고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조미료를 넣지 않은 안전식단, 숙식은 한국식홈페이지를 보면 학생들의 캠프 활동을 모두 볼 수 있다. 현지 생활 이야기를 들려주는 관리 교사의 생생 일지, 참여 학생 후기, 공부와 여가활동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캠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주별 학생 평가 보고서 확인도 가능하다. 영어캠프의 숙식은 한국식으로 제공된다.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식재료에 조미료를 넣지 않은 안전식단이다. 장 원장은 “국제학교를 맡고 있는 곽태완 이사가 직접 요리를 감독한다. 자연식 메뉴가 많아서 아토피를 고친 학생도 있다”고 말한다. 주말에는 야외풀장, 미니골프, 바닷가, 말타기, 쇼핑 등 야외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공부하느라고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이다. 주니어 영어캠프에 다녀온 권민서 학생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많이 외워서 까먹지 않고 1대 1수업을 하면서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주셨다”고 후기에 적고 있다. “한국에서 영어가 어려운 학생들의 말문이 트인다. 주말에는 신나는 엑티비티 공부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고 장 원장은 덧붙였다. 참가비는 380만원이다. 용돈 외 일체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문의 : 032-322-7327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2
- [비욘드입시학원] 영·수 개념만 잘 잡아도 2학기 자신감이 쑥쑥 수학 유형별 취약점, 영어 문법 쓰기 집중 지도 기말고사 끝과 함께 곧 다가올 여름방학. 중학생들은 방학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2학기 성적이 달라진다. 중학과정은 고등과정에 비해 성적향상의 탄력성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초는 물론 심화 공부가 필수인 영어와 수학의 방학 선행학습은 ‘들어 본 문제’ 이상의 자신감을 아이들에게 선사한다. ‘부천 준 기숙형 영수 전문학원 비욘드‘로부터 부천지역 중학교 내신출제 분석과 이에 따른 방학특강 계획을 들어보았다. 기본 개념 활용 여부가 진짜 실력“부천에서도 중동과 상동 지역 중학교의 시험은 예상보다 난이도가 높았다. 아이들 자체가 이미 선행정도를 깊이 들어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험 역시 기본 개념 활용 정도를 측정하는 서술형 문항 배점이 성적관리에 변수를 차지했다.”비욘드 조성준 원장이 말하는 부천지역 1학기 정기고사 분석이다. 아이들은 나름 열심히 공부했지만 상위권 실력의 판가름은 역시 서술형 문항 해결 정도로 좁혀 진다. 따라서 아이들의 방학 준비도 역시 같은 연장선에서 출발한다. 2학기 전반에 걸친 선행학습으로 개념을 점검하고 습관화 학습으로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공부습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영어와 수학 2학기 선행으로 개념알고 시작하는 새 학기비욘드 학원의 방학 특강은 크게 세 가지다. 수학과 영어, 그리고 습관화 학습의 강도 높은 트레이닝이다. 우선 수학은 2학기 내용 개념위주로 선행을 한다. 또 학교별로 기본 4, 5문항씩 출제된 서술형 문제 점검과 대비 훈련도 함께 다룬다.학원 측은 “수와 식을 알아도 문제를 도표와 그림을 통해 유도하고 글로 서술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또 개념을 익혔지만 연산에서 실수하거나 아이들 마다 서로 다른 유형별 취약점도 찾아내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영어는 2학기 진도 내 해당하는 단어와 문법, 독해를 한 바퀴 돌며 개념을 잡을 예정이다. 또 서술형 문제관련 기초 작문 실력 향상을 위해 스피킹 개념 이해와 리스닝 훈련 및 쓰기 수업도 강화한다. 배웠어도 교과서 지문과 또 다른 서술형 30% 어떡해비욘드의 방학 프로그램은 수학과 영어 과목 2학기 선행 학습 외에도 하루 총 6시간에 걸친 습관화 학습을 학기 중과 마찬가지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이들은 습관화 학습을 위해 매일 학습계획서를 쓰고 실천정도를 담당 교사들로부터 점검받는다.조 원장은 “한 학기동안 학습계획서를 사용해보니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매우 컸다. 아이도 공부할 내용이 뭔지, 또 계획을 달성했을 때 성취감과 자신감이 높아 학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습계획서 작성 습관은 자기주도학습 외에도 향후 입학사정관 전형 등 진학 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교실 당 6명 내외 소수 정예반 운영. 수업 후 습관화 학습으로 배운 내용 총 복습. 모르는 내용을 언제라도 해결할 수 있는 전문 튜터제도가 장점인 영수전문 준기숙형학원 비욘드. 이곳에서는 1학기 성적분석 상담과 함께 방학특강 안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의 : 032-663-0505 Tip 비욘드 전문강사들이 말하는 ‘방학 중 학습관리 요령’*학기 중과 같은 학습량을 유지하라 - 공부의 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1학기 내용은 반드시 복습 시간을 갖아라 - 교과서를 다시 한 번 정리한다.*2학기 공부는 개념 중심으로 - 전 과정을 다 이해하기 힘들더라도 어떤 내용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알고 간다.*암기과목 보단 영어와 수학에 집중한다 - 암기는 시간이 지나면 잊기 쉽지만 개념학습은 반복으로 다시 세울 수 있다.*영어- 매일 15분 씩 쓰기훈련을 하라. 어휘는 물론 서술형 문제에서 유리하다.*방학 계획표에 책 읽는 시간을 넣을 것 - 학년이 높아지고 상위레벨 문항을 다루려면 지문에 숨겨진 내용파악이 기본이다. 모든 과목에서 예외는 없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2
- “굴곡진 인생도 가족이 준 선물이죠” 지난 5월, 서초구에서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사이좋은 고부, 효자, 효부 등에 대한 표창수여식이 거행됐다. 우리의 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한 이 행사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14회에 걸쳐 총 704가족에게 ‘아름다운 가족상’을 수여한 바 있다. “몇 번이나 사양했는데 통장님이 간곡히 권유하는 바람에 효부상을 받게 됐다”며 겸손해하는 심청지씨(68)를 만나 그의 인생이야기를 들어봤다. ‘효부상’ 사양했지만 거듭된 권유 받아들여 심청지씨를 보는 순간, 드라마 ‘전원일기’의 김 회장 부인으로 출연한 탤런트 김혜자씨가 떠오른다. 자그마한 체구에 단아한 표정, 조용조용한 말투 등 외적인 모습뿐 아니라 극중에서 보여준 김혜자씨의 삶과 도시와 농촌이라는 배경만 다를 뿐 그 외의 것들은 그의 삶과 많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연로한 시할머니가 또다시 정신이 흐려져 밥상위에 올라온 반찬을 놓고 생트집을 잡자 김 회장 부인은 묵묵히 반찬을 다시 만들어온다. 큰아들 용식으로부터 효부상을 받게 됐다는 말을 들은 김 회장 부인은 다음날 직장으로 용식을 찾아가 자신은 제대로 시어머니를 모시지 못했다고 울먹이며 상을 사양한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장기간 방영됐던 ‘전원일기(효부상)’의 한 코너 스토리다. “저도 김회장 부인과 똑같은 심정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지만, 그저 온가족이 건강하게 살아온 것만도 다행스런 일이지요. 이런 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지 부끄럽기만 합니다.”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하던 그가 입을 떼는 데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인터뷰 도중 언뜻언뜻 비치는 눈물이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그의 기나긴 시간들을 대변해주는 듯 했다. 시할머니 수발 26년의 세월 서울이 고향인 심씨는 스물일곱이 되던 해, 직장에서 만난 남편과 7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한국전쟁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딸 다섯 중 셋째였던 그는 어머니와 함께 집안의 가장노릇을 해야 했던 상황이어서 그 당시로서는 좀 늦은 결혼이었다. “시집을 와보니 시할머니와 시어머니, 시동생 둘, 시누이까지 온 식구가 한방에서 생활하고 있었지요.” 남편 역시 아버지를 한국전쟁에서 잃고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신혼초기에 시어머니께서 ‘이제부터는 네가 맏며느리로서 시할머니는 네가 모셔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 후 아흔을 넘어 돌아가시기 전까지 26년 동안 시할머니를 수발했다. 그런 가운데 아들과 딸, 두 아이가 태어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으로 일하다 일반 회사로 자리를 옮긴 남편은 책임감이 강한 성실한 사람이었다. 그 덕분에 심씨 가족은 방 두 칸짜리 전셋집으로 이사할 수 있었고, 그 또한 틈틈이 부업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갔다. “그 때는 전세기간이 6개월이어서 1년에 두 번씩 이사해야 했고, 특히 식구가 일곱이나 되니 집을 얻는 것이 아예 불가능했다”고 그는 회상한다. 서울에서 방을 구할 수 없었던 그들은 지금의 경기도 하남시에 논을 사서 그 한 쪽에 블록을 쌓아 조그만 집을 지었다. 그러나 비만 오면 집에 물이 차오르고, 특히 장마철엔 집이 휩쓸려 내려가는 등 더 이상 살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부평의 한 회사에서 남편에게 월급을 올려주겠다고 제안해와 그곳에 살면서 전세방을 전전했다.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아이들 서울로 다시 상경한 그들은 시유지를 사서 10평짜리 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7년여를 그렇게 살다가 땅 판돈에 융자를 얻어 드디어 신당동에 단독주택을 마련했다. 아이들은 어느덧 중학생이 되었고, 시동생과 시누이는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해 분가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과외는커녕 문제집조차 제대로 사주지 못했는데 공부를 잘해줘 너무나 감사하다”며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온다고 말했다. 남편이 중동지역으로 해외근무를 떠나고, 큰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서초구 양재동에 전세를 끼고 어렵사리 다세대주택을 장만했다. 아들은 서울공대 컴퓨터공학과에 수석 입학함으로써 장학생이 되었다. 이어 두 살 터울인 딸아이도 한양공대 2년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어느덧 42세가 된 아들은 그 후 국비장학생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결혼해 IBM에 근무한다. 딸아이도 전문직 여성으로 일하면서 아들 하나를 낳고 잘 살고 있다.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모든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그는 주말이면 남편과 함께 주말농장에 나가 상치, 깻잎, 고추 등을 심고 가꾼다. “작년에 시어머니께서 낙상하시는 바람에 거동이 불편하시거든요. 하루 종일 집에서 저랑 같이 있으니까 오히려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 요즘엔 데이케어 센터에 다니십니다.” 시어머니(94)가 돌아오실 시간이라며 서둘러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인다. 그가 떠난 자리에 그가 남기고 간 40여 년의 세월이 석양의 그림자처럼 길게 남아있었다. 사진 김태헌 작가(세가 스튜디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3
- [‘맞춤형 치안’ 현장을 가다] ⑬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촌지구대 사복조 배치 후 빈집털이 '0'건동네 바이크동호회 순찰에 참여시킬 계획#지난 5월 26일 밤 11시쯤 연세대 앞 굴다리 근처에 한 40대 후반의 중국인이 술에 취해 쓰러져 잠을 자고 있었다. 옆에는 가방과 카메라가 굴러다니고 있는 상황. 이병욱 경사는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그를 부축해 신촌지구대로 인계 보호했다. 1시간쯤 후, 손 모 연대 교수가 "일행이던 중국인 교수가 사라졌으니 찾아달라"고 112 신고를 했다. 알고 보니 굴다리 앞에 있던 중국인은 손 교수의 초빙으로 한국을 방문한 한 중국 대학의 교수. 후에 이를 알게 된 경찰청장은 "친절하게 잘 처리했다"는 격려 전화를 했다. 신촌지구대는 연대, 이화여대 인근을 관할한다. 특히 연대 앞에 음식점 술집 등이 즐비해 저녁 시간, 순찰을 돌며 주취자를 지구대로 인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 하루에 7~8명의 주취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기본. 박종기 신촌지구대장은 "중국인 교수를 보호할 때도 평소 업무니까 하던 대로 했는데 손 교수가 경찰청에 메일을 보내 알려졌다"고 말했다. 관내 원룸 다세대 주택의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것도 신촌지구대의 주요 역할이다. 2월에 빈집털이가 2건 발생한 후부터 사복조를 배치, 집중 순찰을 하고 있다. 오후 2시~6시까지 잘 보이는 거리에 순찰차를 세워놓고 사복 경찰 2명이 빌라나 원룸 건물을 도보로 골목마다 순찰한다. 박 지구대장은 "건물 1층부터 5층까지 순찰하며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검문을 해 예방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연초에는 매달 2~3건의 빈집털이가 있었지만 사복조가 순찰을 돈 이후 최근 세달 동안은 한 건의 빈집털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박 지구대장은 "앞으로 신촌 거주 '바이크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순찰을 돌 계획, 관내 종교인 교사와 함께 비행 청소년들을 선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일반인들은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일을 하는 만큼 '신촌은 우리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3
- 가벼운 가격으로 즐기는 맛있는 스테이크 백운호수에서 스테이크를 저렴하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중 하루의 점심 메뉴는 빼놓을 수 없다. 음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훌륭하다. 하루 점심특선 가격은 2만3000원부터 2만9000원. 스프와 구운빵, 신선한 야채샐러드, 튀긴 새우요리와 스테이크, 후식을 기본으로 안심스테이크 또는 등심스테이크, 바닷가재요리가 추가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백운호수를 반바퀴 돌아 만나게 되는 하루 레스토랑은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2층 창가 자리는 밖의 시골 풍경을 그대로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어 인기가 좋은 편.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점심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나오는 고소한 스프와 구운빵은 따뜻하고 부드럽다. 야채샐러드는 세 가지 소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칼로리가 적고 새콤달콤한 맛이 좋아 여성들이 선호하는 발사믹 소스로 주문했더니 예상대로 맛이 훌륭하다. 양상추와 어린잎 채소가 발사믹소스와 어우러져 신선함이 입안 가득 전해진다. 왕새우 두 마리가 보기 좋게 장식돼 나오는 튀긴 새우 요리는 바삭하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요리인 스테이크는 이미 배가 불러서인지 실제 크기보다 더 넉넉하게 보인다. 부드럽고 맛있다. 특히 하루 레스토랑에서는 해물 요리를 다 먹은 후 샤베트를 주는데 이것은 스테이크를 먹기 전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한 입가심용이라고. 평일 점심에는 주로 주부들이 많지만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띈다.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또 다른 분위기, 아이들도 좋아한다. 점심코스는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공된다. ·메뉴 : 런치 스페셜 2만9000원, 런치 A코스 2만3000원, 런치 B코스 2만5000원, 하루정식 4만원, 파스타 1만8000원~2만원,·위치 :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387·영업시간 : 오전 12시~오후 10시까지 ·휴무일 : 연중 무휴·주차 : 전용주차장·문의 : 031-426-0426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3
- 사람과 사람들 - 김동운 강서구립 길꽃어린이도서관 관장 도서관이 만드는 행복한 세상 길꽃이란 뜻을 지닌 방화동에는 남다른 도서관이 하나 있다. 도서관이라고 하면, 책을 빌려주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이겠지만, 여기 길꽃도서관은 어린이전용도서관으로 시작하여 가족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의 개발로 3세대가 화합하고 사랑을 나누는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 풋풋한 사람냄새 나는 도서관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 아이들이 자라는 이야기가 넘쳐나고 서로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건강한 해우소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길꽃어린이도서관의 중심에는 김동운 관장이 있다.어린이가 이 땅의 주인 ''동화축제'' 김동운(64? 방화동) 관장은 조상 대대로 방화동에 터를 잡고 살아온 방화동 토박이다. 15대 450년간 방화동을 지켰다고 하니 방화동이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다. 4남4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난 김 관장은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려 하고 그들의 아픔이 곧 자신의 아픔인양 안타까워했다고. 그래서 어른이 되면 꼭 남을 도우며 살고 싶다는 작은 희망을 품었다. 그의 어린 시절은 꿈 많고 자신감 넘치고 활발하고 리더십도 강해 또래 아이들은 물론 한두 살 많은 형까지라도 리더하며 모든 놀이에 앞장섰다. 그 때 그 시절 방화동의 골목골목은 무한대로 뻗은 상상의 발전소였고, 놀이터이자 공부방이며 꿈을 품을 수 있는 멋진 공간이었다고 그는 회상한다. 그렇게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김 관장은 꿈을 잃은 요즘 아이들에게 꿈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 길꽃어린이도서관의 관장을 맡게 되었고 이제 어릴 적 그 꿈을 고향의 후배들에게 하나하나 심어주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어린이 동화 축제''다. 김 관장은 "관장이 되고 보니 도서관 건물이 너무 작아 보였다. 어린이가 있는 모든 곳을 도서관 공간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자 추억과 동심, 아름다운 꿈과 미래를 열어주는 문화를 개발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어린이 동화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드디어 2007년 5월 방화근린공원에서 그 첫 번째 막을 올린 동화축제는 ''우리가 그린 동화같은 세상 함께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책 속의 주인공들이 모두 거리로 나와 퍼레이드를 하며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고 희망을 전하며 상상력을 키워주어 ''이 세상의 주인은 바로 너''라는 비전을 심어주었다. 그렇다고 동화축제가 단 하루만의 이벤트성 행사로 끝난 것은 아니다. 김 관장은 동화축제가 아이들을 도서관으로 인도하는 매개 역할을 할 것이라 말한다. "도서관의 책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들이 찾지 않아 먼지가 쌓이자 책 속의 주인공들이 외로워 거리로 뛰쳐나왔다"며 "하루 동안 아이들과 신나게 놀다 돌아갈 때 ''나를 만나고 싶거든 도서관으로 와~, 책 속에서 기다릴게''하며 작별을 하면 아이들은 궁금해서라도 도서관을 찾게 된다"고 덧붙인다. 책은 공부를 잘하는 친구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말썽꾸러기, 개구쟁이, 소심한 친구, 적극적인 친구 모두를 기다린다고 말하는 김 관장, 책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미래를 향한 꿈을 품게 하는 것이 도서관의 역할이자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어린이가 꿈꾸고 노인이 춤추는 어린이가 이 땅의 주인임을 만 천하에 공포하고 나니, 소외된 3세대가 눈에 들어온 김 관장, 어린이와 어르신을 엮어줄 아이디어를 고민하던 중 어르신과 손자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제2회 동화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 ''옛날옛날에는 이렇게 살았드래요~''라는 주제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생로병사 희노애락에 담아 모두 알 수 있게 꾸몄다. 첫째마당부터 여덟째 마당까지 사용된 초가집이며 가마, 상여까지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참여로 전통문화를 그대로 재현했다. 김 관장은 "도서관 앞에서 새끼를 꼬고 세밀하게 초가집을 만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엄마들도 감동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동화축제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어르신들은 보람과 긍지를, 아이들은 전통문화를 익혀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됨으로써 3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자연스레 마련되었다"고 전한다. 3회 축제는 2009년 신종플루와 2010년 태풍의 영향으로 2년이나 미뤄져 어린이를 애타게 한 만큼 ''생로병사, 근현대사,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전후 100년사를 퍼레이드로 알기 쉽게 재현했다.3회에 이르기까지 동화축제는 김 관장의 뛰어난 기획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그럼 이런 모든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김 관장은 "모든 생각은 사랑에서 나온다"고 전한다. 사랑하면 할 이야기가 많아지고 관심이 늘어나고 늘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김 관장은 아이들을 생각하고 어른들을 생각하고 소외된 계층을 돌아보다보니 어떻게 하면 이들을 행복하게 할까 연구하고 고민하게 된다고. 그러면 아이디어들이 정말 번뜩이듯 떠오르게 되고 그 때마다 수첩에 기록해가며 새로운 작품을 구상한다. 어린이가 건강한 보살핌을 받기위해서 부모에게만 역할을 강요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하는 김 관장은 "지역이, 사회가 함께 어린이를 돌보고 지켜주어야 한다"며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이들은 어르신들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1? 3 세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한다. 그것이 바로 ''북치는 실버 순찰대'', ''실버이야기 보따리'', ''전통 놀이 짚공예 체험마당''이다. 모든 프로그램의 운영비는 사비를 들여 만든 국수가게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대체했다. 김 관장은 ''영우장학회''도 발족했다. 영우장학회는 3억 원을 쾌척한 고영우(남, 82세)씨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으며, 김 관장은 이사장을 맡았다. 이런 많은 활동이 알려지면서 길꽃도서관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한 ''도서관이 만드는 행복한 세상''이 출판되기도 했고, 올 2월에는 문화관광부장관상까지 받았다. 이제 제4회 동화축제 기획하고 있는 김 관장, ''미래 우주의 개척시대 아바타''라는 주제로 우주인 이소연씨를 초대해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상상력을 키워줄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기업 국수가게 ''동화마을 잔칫날''의 직영점을 늘리고 본점에 고문변호사를 두어 노인들의 권익 상담도 할 계획이다. ''어른이 존경받는 세상을 만들고 사회적 약자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늙지 않는 피터팬같은 김 관장의 계획처럼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어른들에게는 존경과 감사가 넘쳐나는 세상이 꼭 이루어지길 소망해본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