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의' 검색결과 총 3,3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신 불리해 학종 대신 논술전형 준비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2018학년도에는 대입 정원의 73% 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10명 중 7명이 수시로 대학을 가는 현실이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수시합격 사례를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수시 합격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모의고사 성적 잘 나와 논술전형 도전자율형 공립고인 운정고는 공립고이지만 중학교 내신 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면학분위기가 좋아 고양·파주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선호하는 학교다. 대신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경쟁하기 때문에 내신 성적을 잘 받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연세대 행정학과에 합격한 백소영 학생 또한 내신 성적 관리가 힘들었다고 한다. 3년간 내신 총합이 3점대 후반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활용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수시 논술전형이었다. 논술전형으로 연대와 고대 행정학과, 서강대와 성균관대 경영학과 등을 지원했고 수능 성적은 국어와 수학이 2등급, 영어,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가 각각 1등급으로 수능 최저를 맞춰 연세대에 합격했다.소영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포기해야하는 순간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워낙 학생을 많이 뽑고,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평균 30대 1을 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아무리 학생을 많이 뽑아도 자신의 내신 성적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내 것이 아니다’ 싶어 논술전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수시에 6번 모두 논술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을 도박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잘나왔기 때문에 논술전형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문 분석 꼼꼼하게 했던 것이 합격의 비결운정고의 경우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 다수로 2학년 때부터 논술준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소영 학생은 모의고사 성적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끌어올린 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논술 시작을 다소 늦췄다. 2학년 11월 모의고사를 본 후 성적이 안정적으로 나오자 그때부터 논술에 매달렸다.그리고 근 1년간 주 2회 빠짐없이 논술학원(하이논술)을 다니며 공부했다. 매주 논술을 쓰고 학원 선생님이 첨삭을 해주면 이를 토대로 다시 쓰기를 했다. 수능 공부도 병행해야 했기에 주어진 기회에 최대한 확실하게 실력을 다지기 위해 다시 쓰기 과정도 세심하게 점검하며 반복했다. 10월에 있는 연세대 논술고사를 위해 추석 때는 학원에서 하는 연대논술 전담반에 참여해 집중적으로 대비했다.연세대 논술을 치를 때는 시험을 잘보고 싶다는 생각에 서술할 내용의 개요를 작성하고, 지문 분석을 워낙 꼼꼼히 해 퇴고할 시간이 부족했다. 평소 논술 연습을 할 때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없었기에 당황했고 합격자 발표가 있기까지 걱정이 좀 많았다고 한다. 이후 치른 다른 학교 논술고사에서는 시간에 쫓기지 않기 위해 지문 분석을 좀 느슨하게 했는데 모두 불합격했다. 소영 학생은 “지금 돌아보니 결과적으로 지문 분석을 꼼꼼하게 했던 것이 연세대 합격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논술전형은 경쟁률이 높아 실력과 함께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면 2학년 때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은 친구들 다수가 논술전형으로 합격했다. 그러나 뒤늦게 논술을 시작했거나 논술 준비를 느슨하게 했던 친구들은 수능 성적이 나온 후 미리미리 열심히 준비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소영 학생은 평소 논술을 쓸 때 제시문을 분석하고 개요를 써놓는 습관을 들였다. 주어진 제시문들을 분석해 각각의 문장들을 어떤 연결고리로 쓸지, 또 전개를 어떻게 할지 개요를 종이에 적어두며 연습했다. 연대 논술고사를 볼 때 시험지와 함께 백지를 나눠줬는데 이 백지에 개요를 정리해 두고 이를 토대로 글을 써내려갔다.자신만의 습관이긴 하지만 막상 시험 때는 긴장해서 생각하는 대로 잘 안 써지고, 또 쓰면서도 내가 뭘 주장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리기도 하는 상황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한다. 덧붙여 논술 작성 시 시간을 잘 배분하고 관리하며 써 내려가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했다.후회 없도록 치열하게 공부하길소영 학생은 평소에는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열심히 했고, 3학년 2학기 때부터 주말이나 휴일에는 독학재수학원에 다니며 인강을 듣거나 자습을 했다. 그러면서 재수하는 언니 오빠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공부한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했다. 학교에 와서도 그 사실을 상기하며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도 쪼개 쓰며 공부를 했다.친구들 중엔 ‘고3 때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걸’ 후회하며 재수를 선택한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소영 학생은 지나온 시간을 후회하지도, 수험생 생활을 다시 경험하고 싶지도 않다고 한다. 그만큼 치열하게 공부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이라고 한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또한 이것이다. 1학년 때는 내신 성적이 안 나와 멘붕을 경험하기도 했고, 모의고사 성적이 잘 안 나와 답답했던 적도 있지만 어쨌거나 끝까지 공부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내신을 챙길 수 있으면 끝까지 학종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고, 여의치 않으면 논술 준비를 차근차근 해둘 필요가 있어요. 물론 논술이 모험이란 생각도 있지만 학종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니 비교과 활동을 챙겨야하고 자소서 준비에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빼앗기더라고요. 대신 논술전형을 준비하면 논술과 수능 준비에만 올 인할 수 있어요. 면접 준비도 필요 없고요.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끝까지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요.” 2017-05-11
-
〈교육기획〉우리지역 고교 진학탐방 - 창덕여자고등학교 창덕여고(학교장 김득호)는 자율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 육성이 목표인 학교이다. 현재 전교생 1020여명으로 학년별로 12반~13반이 구성되어 있다. 3학년의 경우에는 이과 6반, 문과 5반, 체육과 직업반, 미술반이 따로 운영되고 있다. 2017년 대입에서는 졸업생(재수생 미포함) 430명 중에서 1/4인 103명이 수시와 정시를 통해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내신, 수능, 논술대비가 녹아든 교과수업 창덕여고의 최근 3년간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이화여대 이상 주요 11개 대학에 재학생 대비 17%~18%의 학생이 합격하였다. 주요 15개 대학에는 재학생 대비 25%~31%의 학생들이 합격했으며 인서울권 대학으로 확대하면 약 35%~40% 정도의 학생들이 합격했다. 2017년 입시(졸업생 포함)에서는 서울대 6명, 의치한 3명, 연세대 15명, 고려대 14명, 서강대 5명, 성균관대 11명, 이화여대 18명, 중앙대 9명, 숙명여대 12명, 홍익대 7명 등이 합격했다. 합격생들의 전형 비율을 파악해 보면 수시와 정시 비율이 각각 47%와 53% 정도로 정시에 더 강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수시에서는 논술고사 합격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학생 비율보다 높다. 창덕여고에서는 내신 2등급에서 5등급까지의 학생들이 주로 논술 준비를 많이 하며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학교를 선택해 걸러진 경쟁률에서 합격을 꾀하는 경향이 강하다. 김호순 3학년부장교사는 “대입에서 논술전형의 폭은 좁지만 주요 대학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하거나 다양한 수업 속에서 논술지도를 이끌고 있다. 문과의 경우에는 자기소개서 지도나 교양논술 수업을, 이과는 교과과정 속에서 대학 기출문제 파악 등을 통해 논술을 준비 한다”며 “학생들은 대학별 모의논술을 학교에서 직접 보고 답안지를 대학으로 보내 직접 첨삭을 받거나 각 대학에 가서 모의논술고사를 치르기도 한다. 학생들의 수업성취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교사들 스스로 과제연구, 수업준비를 많이 해서 내신수업을 통해 모의고사 준비와 논술 준비까지 병행할 수 있다. 논술과 수능에서 다루는 변별력 있는 문제도 교육과정 속에서 녹여내기 위해 노력중이다”라며 학교 교과시간의 다양한 수업 경험과 깊이 있는 내용에 대해 강조한다.왼쪽부터 이소영 김현나 박지영 박유선 김호순(3학년 부장교사) 문홍태 이민주 박미연 주은경 김선영 교사(모두 3학년부 교사)창의적 진로교육과 학종 준비를 위한 교사팀 운영 창덕여고의 진로수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적체험활동 진로수업과 연계한 진로탐색과 진로경로설계 지원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진로검사를 통한 자기이해, 성격이해, 진로와 직무, 직업가치관 등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개인별 포트폴리오인 ‘나의 꿈, 나의 이야기’에는 창체 진로체험 활동 보고서와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지, 독서활동 등이 담겨있다. 창의와 인성 플래너 쓰기 지도를 통해 자기성찰 및 자기관리를 하고 새로운 습관 만들기 도전 14일 프로젝트 실행, 창의적 진로교육을 위한 문제해결 창업가정신 이해와 실행을 통해 문제해결대회 준비 등을 한다. 또 자기이해 종합 맵그리기 및 꿈설계 발표 준비, 진로 1인 1프로젝트 발표, 외부 진로체험 강사를 초빙해 셀프리더십 진로몰입캠프도 실시한다. 연중 월 1회 매주 수요일이나 목요일 방과 후에 열리는 교사, 학부모, 학생 대상의 진로특강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년별로 34시간씩 주어지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문제해결 하는 능력을 기른다. 직업 체험, 직업인 특강, 대학학과 탐방이나 학과별 전공 설명회 등도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미숙 진로진학부장교사는 “각종 진로활동 관련 개인별 포트폴리오는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 진로부장, 3학년부장, 각 학년부장, 창체부와 인성부까지 포함해 16명의 교사들이 팀을 이루었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를 파악해 자기소개서 특강과 모의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각 학생들의 생기부와 교내활동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고 진로진학의 특성과 자료 분석을 유기적으로 구성해 학생맞춤형 진로진학의 종합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한다.내실과 특색을 갖춘 다양한 학교 특별 프로그램 창덕여고는 글로벌 역량 증진을 위한 해외탐방 체험교육이 있다. 중국의 칭푸고급중학교와 2005년부터 협약을 체결해 상호방문하며 홈스테이 및 호스트 체험, 수업 참관, 문화시설 견학 등의 기회를 갖고 있다. 홍콩의 성심고등학교와도 교류해 학교 순회 및 양국 학생 문화 교류 활동의 기회를 갖는다. 실전과 체험을 통한 체계적인 독서교육도 창덕여고의 우수 프로그램이다. 독서와 연계한 문화 체험, 작가와의 만남, 독서 캠프 등을 통해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독서 토론, 독서 UCC, 교지 발간 등을 활용해 토론 습관 및 창의력을 기르고 있다.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운영하는 과학영재학급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간 100시간 이상 운영하며 수학과 과학 관련 심화 학습 형태의 탐구·실험·체험중심의 수업을 운영한다. 조성연 자연과학부장교사는 “과학영재반 학생들은 4월부터 조를 편성해 연구계획을 잡고 과목별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서울시탐구대회를 준비하고 11월말 논문까지 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과제연구가 틀을 잡으며 진로진학에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게 된다”며 “과학영재학급은 이과학생이 많은 창덕여고에서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위해 유용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한다. 1일 1학급 전일제 실시하는 수선관 생활관 교육, 가르치며 배우는 자기주도적인 학생을 육성하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 명예교사제도 역시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다. 3~5인이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멘토 교사 섭외 후 팀별로 매회 활동 보고서와 활동 동영상 제출, 개인별 활동 보고서와 소논문을 작성하는 백송스터디도 자발적인 학습 분위기 조성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학생들의 내실 있고 우수한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고스란히 담긴다.체계적인 상담과 효율적인 진학진도를 위한 노력 창덕여고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학생, 담임, 학부모 대상의 입시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입시 결과와 대입 요강을 공유하는 담임대상 설명회와 학력평가 우수자 모임을 활용한 상위권 대학 설명회, 수시와 정시 대비 학부모와 담임 설명회 등이 있다. 시기별로 수시전형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와 진학지도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다양한 대입전형제도의 이해와 적응을 위한 교육, 수시와 정시 상담을 위한 입시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학생들의 학력평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다양한 진학프로그램을 활용한 맞춤상담 역시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학생의 내신과 학력평가 성적을 연계한 모의대학배치표를 자체 개발하여 교사와 학생 간 상담 시 사용하고 있다. 5월과 6월 중에는 주요대학 8개 학교를 초청해 고교방문 입시설명회를 5회 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입시설명회와 함께 대학 입학사정관과 3학년 담임 간담회를 개최해 대학별 입시 특성과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대입전형제도 분석을 할 예정이다. 박미연 진학지도교사는 “영어절대평가제에 따라 영어에 강한 우리 학생들의 장점은 꾸준히 유지시키고 3월 모의고사 기준으로 고3의 경우 17%의 학생이 국어와 수학 합산 전국 2017-05-11
-
미국 중부교육청 학점 인증 가능, TLCI 프로그램 국내 입시가 복잡하고 치열해질수록 교육 여건이 좋은 국제학교 진학이나 외국 유학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국제학교에 다니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만두거나 유학에 실패하고 돌아오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학업을 이어가면 좋을까, 미국 대학에 진학할 방법은 없을까 걱정이 많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미국 중부교육청으로부터 학점을 인정받아 고등학교 졸업 및 미국 대학 지원도 가능한 TLCI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미국 중부교육청 학점 인정받아 미국 대학 지원할 수 있어미국 중고 과정의 학점을 정식으로 인정받아 미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학교나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미국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에서 인증하는 기관은 미 중부교육청(Middle States Association of Colleges and Schools, MSA CESS)을 비롯해 모두 6곳이다. TLCI(The Learning Community International)는 메릴랜드 주에 있는 학교로, MSA CESS의 인증을 받았다. 1984년 설립된 TLCI는 교사 등이 주축이 되어 홈 스쿨 개념과 시스템으로 시작된 기관이다. 지금까지 1,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TLCI를 통해 학점을 이수했고, 현재 미국 외에도 한국, 인도네시아, 트리니다드, 이집트 등 여러 나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학교들에게 K~12학년 학점과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미국 칼리지보드에서 인정한 학력 인증기관존 김 TLCI 한국 아시아 대표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TLCI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지원해오고 있다.김 대표는 “TLCI의 시스템이 없었으면 대학에 가지 못할 수도 있던 많은 학생들이 TLCI의 서포트로 미국 명문 대학들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에서 학생들의 성적표를 볼 때 칼리지보드에서 인정한 6개 기관 중 한 곳의 직인이 찍혀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어느 학교를 졸업하는지 보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이 학점입니다”라고 말했다. 학점이 의미를 가지려면 인가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하며 34년의 역사를 지닌 TLCI는 미국 대학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의 리스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올해 국내에서 TLCI를 통해 미국 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모두 9명이었다. 9명 모두 보스턴 유니버시티, 시라큐스대학, UNLV, 미시간 스테이트 대학, 퍼듀 대학, 일리노이주립대 얼바인캠퍼스(UIUC), 조지워싱턴대학(GW) 등에 합격했다.다른 학교 재학하면서 필요한 학점만 이수 가능한국에서 외국인 학교를 다니다가, 또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해외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다가 경제적인 여건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에 돌아오더라도 TLCI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MSA CESS 학점을 이수해서 고등학교 졸업 및 미국 대학 지원도 가능하다.또한 미국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Community College에서 서머스쿨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는 것처럼 조기 유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한국에 들어와 MSA CESS 학점을 이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미국의 학교나 국제학교 재학생이지만 필요한 학점이 있으면 그 과목만 TLCI에서 학점을 획득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재수강이 열려있는 환경입니다. 한국에서도 미국처럼 재수강을 해서 보충할 필요가 있는 학점이나, 추가 이수를 해야 할 학점들이 있다면 TLCI를 통해서 획득하면 됩니다. TLCI에서 각 학생의 지원 대학으로 관련 성적표를 직접 보내줍니다”라고 말했다.문의 010-3653-2511, www.tlcischool.org 2017-04-29
- 중간 점검으로 목표 대학 합격 실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수능 만점을 목표로 고등부 수능 단과 반을 운영하고 있는 대치동 이움W학원의 이왕열 원장은 이번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후에는 반드시 자신의 보완점과 취약점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짚어보고 향후 공부계획에 대한 재점검을 해보는 시기로 삼으면 좋다고 조언한다.이 원장에게 중간고사가 끝난 후의 고1~3학년은 대입을 목표로 어떤 전략을 세우고 학습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이야기를 들어봤다.중간고사 직후,선택과 집중해야 할 시기이움W학원의 이왕열 원장은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시점을 계기로 고1에서 고3학생들은 대입을 위한 전략을 다시 한 번 중간 점검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시기라고 이야기했다.중간 점검을 통해 수시의 학생부관련전형을 대비해야 할지 아니면 수능 공부에 정진하면서 정시를 준비해야 할지 이에 대한 정확한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했다.학년별로1학년은 수학 과목을 예로 들면 그동안 수없이 반복했던 수1 과목의 공부 성과가 과연 중간고사에 잘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중간고사 시험결과를 꼼꼼히 분석하고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이 없었는지 혹은 제대로 알고 있었지만 실수를 한 것은 없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특히 고1학생의 경우 공부 방법이나 학습태도가 잘못되면 알고 있어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공부 방법이나 학습태도에 대한 점검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2학년의 경우는 가급적 빨리 이번 시험이 끝난 후 학교 시험 성적이 요구되는 학생부 관련 전형을 꾸준히 준비할지 아니면 일찌감치 정시를 목표로 수능을 위해 매진할지에 대해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3학년은6월 달에 치를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고난 후 최종적으로 전략을 다시금 점검해야 한다. 특히 이과 수시 수리 논술대비를 처음 시작하려는 학생은 중간고사가 끝난 후에는 반드시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내신이냐 수능이냐 빠른 결정,대입 준비 유리사실 수능에 대한 대비는 고3이 돼서 시작하기보다는 고1,고2부터 조금씩 수능 만점을 목표로 공부를 해두면 좋다.이 원장은 일찌감치 정시를 목표로 수능 대비를 차근차근 준비해 둔다면 원하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는 알찬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를 위해 이움W학원은 고1부터 수학뿐만 아니라 국어,영어 등 수능 전 과목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주고 있다.이곳 수강생 중에는 학교 내신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철저히 수능 대비를 한 덕분에 재수를 하지 않고도 서울대나 의대를 진학한 수강생이 은근히 많다.이곳에서는3학년을 대상으로는 정시를 대비한 수능 과목 이외에도 수시 논술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이번5월 초 황금연휴기간에는3학년을 대상으로 수리 논술특강을 실시한다.수리 논술특강이 끝나면 정규반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고 한다.전문 컨설팅으로 목표 대학 합격 방법 알려줘수시의 학생부 관련 전형을 위해 내신관리를 할 것이냐 아니면 정시의 수능을 목표로 나갈 것인지를 미리 정하자는 게 이곳 대입 전략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W컨설팅입시전략연구소’에서는 효율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전략을 세워주고 있다.수업만 듣고 가는 평범한 단과학원이 아니고 출결관리와 같은 단순한 학생관리가 아닌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성적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종합반 방식의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소위 학생들이 스스로 알아서 찾아오거나 친한 친구의 소개로 찾아오는 수강생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특히 처음에는 이 원장에게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아온 학생이라도 일단 수학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 향상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후 영어나 국어 등 다른 과목의 성적도 올리고 싶은 동기부여를 강하게 심어주는 곳이라고 귀띔했다.문의02-543-6339, www.iumedu.net 2017-04-29
-
강남서초 고교 진학 탐방 ⑩ | 상문고등학교 진학지도부 참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는 상문고등학교(교장 김창동, 이하 상문고)는 최근 대입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전형에 적합한 맞춤형 전략 지도로 괄목할 만한 입시 성과를 거두고 있다.상문고 박병준 교사(진학상담부장)를 만나 2017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수시 157명, 정시 137명, 재학생 합격생만 294명2017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 합격생 160여명상문고는 서울대에 11명이 합격한데 이어 연세대 28명, 고려대 3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서강대 10명, 성균관대 16명, 한양대 23명 등 2017학년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의 서울 주요 10개 대학에 162명(수시, 정시 및 중복합격, 재수생 포함)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의대는 8명이 합격했으며, 이외에도 공사, 경찰대, 카이스트 등 특수대 합격생들도 배출해 다방면에서 저력 있는 우수한 진학 성과를 냈다.특히, 상문고는 재학생 합격자 수만 살펴보면 수시에서 157명, 정시에서 137명이 합격해 전체 294명의 많은 합격 인원을 배출했으며, 이는 전체 고3 재학생 인원 522중 절반이 넘는 56%의 높은 진학률을 기록했다.박병준 교사(진로진학부장)는 ‘10개 대학 합격자 중 수시에서 88명, 정시에서 74명이 합격해 정시보다 수시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수시전형에 적합한 맞춤형 진학진도는 물론 다양한 학교 특색 프로그램의 내실 있는 수업과 활동들이 경쟁력으로 상문고만의 수시전형 입시 강점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수시전형별 합격률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논술전형이 22%, 학생부교과전형이 18%를 차지했다. 수시전형 문 · 이과 합격 비율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비율이 거의 비슷했지만 논술전형의 경우 이과가 월등히 많은 문:이과 2:8 정도의 비율을 나타냈다.선택과 집중 특화된 교육 ‘상문특성화교육프로그램’개개인 역량과 전문성 강화시키는 맞춤형 교육상문고 진학 강점 프로그램 중 하나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전문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에 있다. 선택과 집중의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상문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은 과학, 인문, 발명, 영상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문화된 지식과 경험을 축척할 수 있는 아카데미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학생들의 실험 능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과학 아카데미의 경우, 명문대 진학과 합격생을 꾸준히 배출하는 산실로 거듭나 화제다. 융합 과학 실험을 위한 무한상상실, 개방형 실험실, 기계 공작실, 발명 · 로봇실, 천문 관측실 등 9곳의 과학특별실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탐구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하고 심도 있는 실험과 실습이 가능하게 한다.특히, 상위권뿐만 아니라 중 · 하위권 학생들의 진로 · 진학 경쟁력까지 높여주기 위해 개설된 9개의 상문고 특성화교육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의 학습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부여는 물론 수상까지 연결되어 의미 있는 활동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세심하게 지도하고 있다.인문계열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주제 탐구 및 소논문, 현장체험과 탐방으로 진행되는 인문아카데미가 대표적이며,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영재반과 인문적 지식과 소양으로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중위권을 대상으로 영상아카데미가 있다. 자연계열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실험기초반’과 ‘실험심화반’ 과정으로 진행되는 과학아카데미와 상위권을 대상으로 수학 영재반, 중위권을 대상으로 한 로봇아카데미 및 발명아카데미가 운영된다. 문 · 이과 공통으로 중요한 영어는 뛰어난 국제적 감각과 경쟁력을 키우도록 영국식 의회토론캠프 영어 디베이트가 운영 중이며, 해마다 특기자전형에서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이외에도 64개의 상설 및 일반 동아리 외에 분야별 107개의 내실 있는 자율 동아리 역시 상문고가 높은 수시 성과를 이끌어 내는 진학 강점 중 하나다. 매년 1학기 말, 동아리 활동 보고서 대회를 열어 우수 활동 동아리를 시상해 활동이 수상으로 이어지도록 운영하고 있다.소통하는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의 성과교사들이 매주 진학학습 동아리 직접 운영학생들의 진로진학 역량강화를 위해 사회기관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폭넓은 진로직업 체험은 물론 대학 탐방 및 전공별 학과체험을 통한 다양한 전공 탐색 프로그램 역시 상문고의 진로진학 강점으로 눈여겨 볼만하다.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진로진학 지도를 위해 교사들이 직접 진학학습 동아리를 운영하며, 대학별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합격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학별 전형 학습 및 진학에 도움이 되는 피드백 과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연 4회 이상의 진학설명회 실시, 학년별 학부모 진학교실 운영과 · 진로진학상담실 운영 등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소통하는 맞춤식 진로진학 활동 역시 입시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1:1 진학상담과 모의 면접 등 맞춤형 진학컨설팅을 진행하며, 대학별, 전형별 합격생에 대한 자료와 관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입시전형 합격 사례집 또한 제작한다.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대한 기록은 학생부 교과를 중심으로 학생이 참여한 활동들이 의미 있는 결과로 진로와 연결되어 기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활동이나 수상에 대한 단편적인 기록보다는 개별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달라진 점을 포함시켜 학생만의 특성이 경쟁력 있게 돋보일 수 있도록 기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진학상담부장 박병준 교사는 설명했다.MINI INTERVIEW박병준 교사 (진학상담부장)Q. 진로진학 상담교사로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진로진학 상담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학생들이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담임선생님이나 진학 담당 선생님들과 자신이 어떤 전형에 맞고 보다 더 유리할 수 있는지 가능한 일찍 상담해 다양한 입시 전형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본인의 현 위치와 특징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요즘 입시, 특히 수시전형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늦어도 내신 성적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고2 1학기 첫 중간고사까지는 자신에게 유리한 입시전형을 고민하고 판단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시의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우 개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적어도 2년 정도는 준비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전형을 찾고 이에 대해 적절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과 꾸준한 노력을 하는 것만이 합격이라는 행복한 결과를 만듭니다.” 2017-04-21
- 국내외 국제학교 및 외국인학교의 문제점과 그 대책(1) 홍유민실장스토리에듀케이션문의 02-591-7263필자는 13세에 조기유학을 떠난 영국 유학 1세대이다. 초중고 및 대학을 영국에서 보내며 겪은 경험과 현재 국제학교 및 외국인학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생활이 서로 매우 달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느낀 국내외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의 문제점을 많은 학부모님들에게 전하고자 한다.국내외 국제학교 및 외국인학교의 문제점약 6년 전후로 내국인도 진학할 수 있는 국제학교들이 제주도 및 전국 각지에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현재 약 30여 개의 국제학교들이 한국에 있다.국제학교들의 성격은 각각의 학교마다 상이하고, 추구하는 목적 또한 다르다. 현재 주요 국제학교 및 외국인학교에서는 IBDP (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과정을 입시과정으로 택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님들은 국내 입시와 매우 다른 해외 입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고, 또한 교과목의 이해가 전반적으로 깊지 못하기 때문에 자녀들의 지도에 매우 힘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문제점1. 학교 시스템이 문제는 미국 / 캐나다계의 외국인/국제학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유형이다. IBDP 과정은 유럽식 교육법, 더 정확히는 영국식 교육 시스템에 더욱 맞추어져 있다. IBDP과정은 Diploma 학위과정이기 때문에 일종의 자격증처럼 여겨지는 과정이고, 취득 후 3~4년까지 효력을 가지고 있어 한국처럼 재수를 위해 시험을 다시 치르지 않아도 되며, 또한 전 세계 같은 대륙에 있는 학생들은 모두 같은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그 교과과정과 범위가 학교와 관계없이 강제되어 있다.미국/ 캐나다계 학교는 IBDP 교과과정에 들어가기 이전의 교과과정 자체가 미국/ 캐나다에 맞추어져 있고, IBDP과정에 맞게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IBDP과정에 들어감과 동시에 전체적으로 성적 하락을 보이는 학교가 상당히 많다.반면 영국계 학교들은 GCSE/IGCSE 과정을 통해 학습에 연속성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IBDP 교과과정에 적응하기 수월하다. (뒷부분은 다음 호에 게재합니다.) 2017-04-18
-
강남서초 고교 진학 탐방 ⑧ | 진선여자고등학교 진학지도부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이한 진선여자고등학교(교장 윤희준, 이하 진선여고)는 대한불교 진각종에서 설립한 종립학교로 매년 9:1, 10:1의 높은 지원율을 보이는 강남 명문 사학 여자고등학교다. 1977년 개교 이래 해마다 우수한 입시 성과를 내며 실력과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배출해 온 진선여고의 장지영 교감과 김태용 교사(진학지도부장)를 만나 2017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체계적인 진로진학 상담과 가이드로 우수한 입시 성과 끌어내진선여고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치·한(26명)과 서울대(14명), 연세대(21명), 고려대(26명), 서강대(16명), 성균관대(24명), 한양대(14명)까지 14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여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대에는 52명이나 합격했다. 여기에 인 서울 주요 대학까지 포함하면 2017학년도 대입에서 총 232명(수시·정시 및 중복 합격,재수생 포함)이 합격했다.진선여고는 학생들의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누적하여 관리하고 있다. 그래서 학생의 개인별 성적 추이를 담임교사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진학에 성공한 학생들의 자료까지 함께 관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가 예측하는 대로 진학하는 편이며 특별한 사례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진선여고는 성적 누적 관리를 통해 2010년 이후로 매년 꾸준하게 10명이 넘는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할 수 있었다. 또한 진선여고는 고1 때부터 학생과의 진로진학 상담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가고 싶은 학과에 맞는 학습 계획 설정과 진로진학 가이드를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 서울 대학 인문계열에 지원한 경우 1.0~3.5등급에서 진학에 성공했고, 자연계열은 1.0~4.0등급 범주 안에서 진학에 성공했다. 논술의 경우에는 인문이나 자연 모두 4등급 이내의 학생들이면 인 서울에 합격하는 사례가 많았고, 적성고사의 경우에는 4~6등급 학생들이 지원하고 합격했다.전 학년 영재반 운영, 69개의 교내 상, 95개의 동아리진선여고는 강남의 여고에서는 유일하게 영재반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에서는 수학 영재반, 2학년 인문계는 인문/사회 영재반, 자연계는 과학 영재반을 운영한다. 영재반은 한 학교에 세 개밖에 개설할 수 없으므로, 3학년은 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진선여고는 다른 학교에서는 거의 없어진 논술 방과후 수업을 10년째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와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방과후 수업도 활성화되어 있다. 의무적으로 수강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신청하게 되는데,보통 한 분기에 20~25개의 방과후 수업이 개설된다.교내 상은 총 69개.항목별로 보면 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교내 상이 57개로 가장 많다. 최상위권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내 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이다.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 수 또한 95개로 압도적으로 많다. 학술동아리 17개, 문화예술동아리 36개, 직업관련 동아리 3개, 체육관련 동아리 3개, 자율동아리 36개(2016년 기준)이다. 동아리 활동은 대학에서 ‘교과세부능력 사항’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이므로 진선여고는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이에 대응하고 있다.단순 입시율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 NO,다양한 비교과 활동 권장진선여고는 인문계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독서캠프와 교내 토론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독서캠프는 독서 후 학생들 스스로 토론 거리를 정하고 모둠 간 토론을 진행한다. 또 독서 활동을 바탕으로 영화, 연극 등 인접 영역과의 통합적인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2학년을 대상으로 한 토론대회는 CEDA 방식(3인 1조, 두 팀이 찬반 토론)으로 운영된다. 약 3~4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어 팀별로 적게는 1게임에서부터 많게는 5게임까지 치열한 경쟁을 치르며 우열을 가리게 된다.또한 진선여고에서는 창의탐구학술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평소에 자신의 진로 및 관심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생긴 지적 호기심을 다양한 연구 방법에 따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1년 동안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를 계획·수행하여 학술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 내용을 최종 학술 발표대회를 통해 여러 교사들과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고 심사 교사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학생들이 제출하는 모든 연구의 결과물은 교내 교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총 3차례에 걸쳐 심사한다. 1·2차는 주로 제출 서류나 파일의 내용을 심사하고, 3차는 학술 발표대회에서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심사한다.진학지도부 김태용 교사는 “학종과 자소서, 논술에 대해서 개별 학생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행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에 학교에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상을 활성화하며, 통합 논술 방과후 수업을 활성화 하면서 정상적인 교육과정 속에서 컨설팅 내용을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입시율을 높이기 위해 작위적인 컨설팅을 시행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MINI INTERVIEW진선여자고등학교 김태용 교사(진학지도부장)Q.성공적인 대입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들께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강남지역이고 여학교라는 특성상 눈높이가 상당히 높습니다. 서울에서 통학권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많은 부분을 사교육에 의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생부 자체의 내용이나 질이 풍성하지 못하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도 실패하고, 논술로도,정시로도 실패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서 제일 선행되어야 할 것은 모든 것을 학교 활동 내에서 소화하는 것입니다.재수나 삼수를 해도 성공 확률은 30% 정도입니다. 또한 수시의 데이터 및 노하우는 학교에서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비싼 돈을 주고 컨설팅을 받았음에도 실패하는 사례가 많은 이유입니다. 가능한 대입 성공의 답을 학교 내에서 찾길 바랍니다. 2017-04-14
- 국내외 국제학교 및 외국인학교의 문제점과 그 대책(1) 필자는 13세에 조기유학을 떠난 영국 유학 1세대이다. 필자가 느낀 국내외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의 문제점을 많은 학부모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약 6년 전후로 내국인도 진학할 수 있는 국제학교들이 제주도 및 전국 각지에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현재 약 30여 개의 국제학교들이 한국에 있다. 국제학교들의 성격은 각각의 학교마다 상이하고, 추구하는 목적 또한 다르다. 현재 주요 국제학교 및 외국인학교에서는 IBDP (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과정을 입시과정으로 택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해외 입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고, 또한 교과목의 이해가 전반적으로 깊지 못하기 때문에 자녀들의 지도에 매우 힘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국내외 국제학교 및 외국인학교의 문제점현재 많은 수의 학생들이 한국 또는 해외의 영국계/미국계 국제/외국인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수의 학교들이 IBDP과정을 대학입시의 과정으로 선택하고 있다.문제점1. 학교 시스템이 문제는 미국/캐나다계의 외국인, 국제학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유형이다. IBDP 과정은 유럽식 교육법, 더 정확히는 영국식 교육 시스템에 더욱 맞추어져 있다. IBDP과정은 Diploma 학위과정이기 때문에 일종의 자격증처럼 여겨지는 과정이고, 취득 후 3~4년까지 효력을 가지고 있어 한국처럼 재수를 위해 시험을 다시 치르지 않아도 되며, 또한 전 세계 같은 대륙에 있는 학생들은 모두 같은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그 교과과정과 범위가 학교와 관계없이 강제되어 있다.미국/ 캐나다계 학교는 IBDP 교과과정에 들어가기 이전의 교과과정 자체가 미국, 캐나다에 맞추어져 있고, IBDP과정에 맞게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IBDP과정에 들어감과 동시에 전체적으로 성적 하락을 보이는 학교가 상당히 많다. 반면 영국계 학교들은 GCSE/IGCSE 과정을 통해 학습에 연속성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IBDP 교과과정에 적응하기 수월하다.(뒷부분은 다음 호에 게재합니다.)홍유민실장스토리 에듀케이션(Story Education)문의 02-591-7263 2017-04-14
-
기획연재 우리지역 고교 진학 탐방 - 선사고등학교 ‘소통과 협력, 참여로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로 출발한 서울형 혁신학교인 선사고등학교(학교장 김용성)는 올해로 7년째 접어들고 있다. 전교생 650여명 정도의 작은 학교지만 체계적인 학생 관리와 교과 프로그램의 다양화로 면접형 수시에 강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전체 졸업생이 230명이었다. 이 중에서 인문계열 140명, 자연계열 60명인 200명의 학생 중 37%(재수생 미포함)가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의대를 비롯해 공군사관학교, 교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해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도 고르게 합격하는 성과를 낳았다.왼쪽부터 김신영, 박혜란, 장용달, 조희선, 김혜경, 이소영, 김혜원, 이상경 교사 (모두 3학년부 교사)전교생 사진첩 보며 학생정보 공유하는 교사진선사고의 모든 교사는 전교생의 사진이 담긴 사진첩을 각각 한 권씩 가지고 있다. 학년별, 반별로 나누어 정리된 사진첩을 보며 학생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수시로 학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교사 간 학생의 성향이나 진로, 특성 파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선사고의 큰 장점은 교사 협업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1학년 때 2명의 담임이 한 반을 함께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밀착교육을 하는 ‘작은 학급제’를 운영했기 때문에 학생들과 친밀도가 많이 형성되어 있지요. 진로교육 연수나 문제해결 등 여러 가지 활동에 교사들이 함께 참여하고 고민하며 학생맞춤형 교육과 진로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진학총괄을 담당하며 3학년부 대표를 맡고 있는 조희선 교사의 말이다.선사고는 현재 3학년 담임교사 8명과 담임을 맡지 않는 3학년부 대표교사 1명인, 총 9명의 교사가 팀을 이뤄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같은 교무실을 사용하며 상시적으로 교사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생기부를 분석하고 학생의 특성과 장점을 살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학교 규모가 작고 5년마다 교사순환제가 적용되는 공립학교지만 교사들의 협업과 정보공유가 잘 이루어진다. 선사고는 개교 초기에는 기초를 다지느라 힘든 점도 있었지만 서울형 혁신학교로서의 기틀이 잘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중이다.5년마다 교사진이 순환되어도 혁신학교로서의 교육관이 잘 지켜지고 있으며 교사들 또한 열정적이다. 학생정보 역시 많기 때문에 학생에게 어울리는 수시전형 준비도 매끄럽게 이루어지고 있다.‘살아있는’ 세부능력특기사항을 담는 생기부선사고는 조별 과제 프로젝트 수업이 많은 학교이다. 교사가 수업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1학년과 2학년 때는 과목별로 다채로운 활동 위주의 수업을 많이 한다. 학생들이 과제 발표 수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3년간 학생들의 관심 분야와 발전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선사 연구 과제 역시 모둠 연구를 원칙으로 2년 가까이 진행한다. 2학년은 1학기에 희망자를 모집하여 지도교사를 선정하고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내신의 틀을 벗어나 자신의 관심분야와 변화, 발전 상황을 다양한 활동 속에 녹아내며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생생하게 적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1,2학년 때부터 방학을 이용해 실시하는 진로탐색 보고서 활동도 선사고의 우수 프로그램이다. 3학년 5월에는 전공을 구체화하여 자기주도적으로 전공 관련하여 대학교수 인터뷰 요청을 진행한다. 학교 선정과 교수 인터뷰도 학생 스스로 모두 신청한다.이런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호의적인 모습으로 도와주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이 전공을 더욱 구체화하고 새롭게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교수나 관계자들의 실제적인 조언을 들으며 전공에 대한 열망이 생겨 학업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조희선 교사는 “우리 학교 아이들은 다른 학교에 비해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적을 때 쓸 내용이 많기 때문에 살아 있는 생기부를 갖게 된다”며 “심화 주제를 선택해 알차게 탐구한 내용은 학생맞춤형 세부능력특기사항에 잘 적혀 여러 아이들이 이 기회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채로운 수업활동과 참신한 성과가 많으니 대학 측에서도 관심 있게 보는 것 같다. 우리 학교 내신 3~4등급 학생들도 수시로 대학진학을 잘하는 편이다.”라고 말한다.‘방과 후 면접 준비 교실’과 ‘선사멘토링제’2학기에 실시하는 면접 준비 방과 후 활동도 학생들의 입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의 입시 일정에 맞춰 3학년 담임과 일반 교사 2~3명이 팀을 이루어 2달 가까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학생들은 자신의 전형에 맞게 학교별, 전형별로 맞춤형 모의면접을 실제 면접 전에 2~3회 정도 경험할 수 있다. 생기부와 자소서를 기반으로 한 실전 대비 맞춤형 면접은 늦은 밤까지 진행하는, 교사들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결과로 2017년에는 수시 합격생 중에서 50% 이상의 학생이 면접형 교과 수시에 두드러지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이상경 교사는 “발표 수업과 조별 과제 발표를 많이 하는 수업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기에 능하다. 팀별 과제를 많이 해 본 아이들의 대학 적응력 역시 뛰어나 대학의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방과 후 면접 준비 교실은 교사들이 준비하느라 매우 힘들기는 하지만 힘든 만큼 보람 있는 활동이고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한다.졸업생과 재학생 및 학생 상호 간 멘토와 멘티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성취동기 강화를 꾀하는 ‘선사멘토링제’도 입시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졸업생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 직접 후배들의 자소서 쓰기를 도와준다. 1:1이나 1:2로 다양한 멘토와 멘티 활동을 통해 배움과 나눔의 기회를 갖게 되는데 졸업생들은 실제 자신의 경험담이나 수시를 준비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선사고의 우수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 선사 연구과제 - 2년간 진행되는 관심 분야 연구 프로젝트(팀 구성 후 교사 멘토 진행) ▶ 교과별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 - 세부특기사항에 상세하게 반영 ▶ 대입 면접 준비를 위한 학생맞춤형 방과 후 면접교실 ▶ 진로탐색보고서활동 - 전공 관련 대학교수 인터뷰 ▶ 선사 멘토링 - 졸업생이 지도하는 자기소개서 준비 ▶ 교사 전체의 원활한 정보공유 시스템2017년 선사고등학교 졸업생 진학 상황 (재수생 미포함)구분서울 4년제 대학교, 특목국립, 의대 포함수도권 4년제, 거점국립, 의대 포함4년제 대학교 전체인원(명)비율(%)인원(명)비율(%)인원(명)비율(%)수시연인원(중복합격자 포함)4723.57135.59246합격자 (순수 합격 인원)3115.54924.56130.5정시연인원(중복합격자 포함)42136.5178.5합격자 (순수 합격 인원)4294.5136.5합계연인원(중복합격자 포함)5125.5844210954.5합격자 (순수 합격 인원)3517.55829.57437전체 졸업생 - 230명 (특수반 7명, 직업반 23명 포함)통계대상자 - 200명 (인문계열 140명, 자연계열 60명) 2017-04-13
- “수능 잘 봐 정시에 원하는 대학 합격한 친구 별로 없어요. 수시지원 기회,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2018학년도에는 대입 정원의 73% 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10명 중 7명이 수시로 대학을 가는 현실이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수시합격 사례를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전공분야에 대한 흥미 커 동일 학과만 지원고려대 전기전자공학과에 학교장추천전형으로 합격한 설민혁(가좌고 졸업) 학생은 고교 입학 후 받은 진로탐색 검사에서 추천 진로로 전기전자 분야가 나왔다. 고1 2학기 때 심화수업으로 과학실험 시간에 전기회로를 만드는 실험을 하며 전기전자 분야에 큰 흥미를 갖게 됐고, 물리의 전기파트를 배우면서 이 분야를 전공해보고 싶다는 확신이 생겨 진학을 결심했다.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고대, 연대, 성대, 중대 전기전자공학과와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를 지원했고, 그 중 고대와 성대, 중대에 합격했다. 내신 성적은 고대를 기준으로 3년 평균 1.4등급이었고, 수능은 평소 모의고사 때보다 성적이 잘 안 나왔지만 수능 최저는 맞출 수 있었다고 한다.동아리는 1~2학년 때까지 과학실험동아리에서 활동했고, 1학년 때는 지역아동센터 동생들과 과학실험을 함께하며 봉사활동도 병행했다. 그밖에도 지역아동센터에서 소개해준 한 살 어린 후배의 수학 공부를 3년간 꾸준히 도왔다.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의 면접은 제시문이 주어지고, 그 제시문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는데 주로 수학과 관련된 심도 있는 사고력을 묻는 문제였다고 한다. 제시문을 보고 문제에 대해 답변을 하면 추가 질문이 이어졌다. 민혁 학생은 당시 화제였던 ‘알파고’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이후 진로선택의 이유에 대한 추가 질문까지 자신 있게 대답했다고 한다.민혁 학생은 면접 준비에 대해 “해마다 제시문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문제도 바뀌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위해 공부를 따로 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며 “면접을 경험해 보니 자신감을 가지고 순발력 있게 나만의 답변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요령보다 정직한 공부로 승부남학생들에게 흔히 찾아오는 유혹이 바로 컴퓨터게임이다. 민혁 학생 또한 인강을 듣다보면 게임을 하고 싶다는 유혹이 자주 찾아왔다. 그래서 인강 대신 참고서를 붙잡고 독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학이나 물리 과목은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들으며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했고 이후 혼자서 개념서를 보고 문제집을 풀면서 공부했다. 그래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나 특히 어려운 단원 정도만 인강을 들으며 이해했다. 민혁 학생은 강의를 듣는 것 보다 책을 보고 스스로 이해하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로 평소에도 공부는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문제집은 과목별로 3~4권씩 풀었고 <수능특강>으로 내신 준비를 하며 수능 준비도 병행했다. 이과 수학은 공부할 분량이 많아 선행학습이 만연해 있다. 하지만 민혁 학생은 ‘지금 하는 것을 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공부’라고 생각해 예습 정도로만 선행학습을 했고, 무엇보다 현행학습에 충실했다.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전형적인 이과형 학생으로 취약과목인 국어와 영어 과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특히 영어는 교과서와 <수능특강>에 나온 지문을 다 외우는 방법을 선택해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했다. 한 지문 당 제대로 외우기를 3~4번 반복하며 공부했는데 내신 대비에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한다.민혁 학생은 수능을 치르고 난 후 자신의 공부방법을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정직하게 외우며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이 방법이 내게 잘 맞았던 것 같다”며 “문제 유형이나 문제풀이 요령을 익히는 공부가 수능에서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규칙적인 생활이 공부 효율 높여민혁 학생은 고교시절 3년 중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때가 1~2학년 때라고 한다. 중학교 때까지는 전교 권 성적에 들어본 적이 없었고, 그저 상위권 수준이었다고 한다. 본격적인 공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시작했다. 집중력 있게 공부했더니 고1 첫 시험에서 성적이 전교 권으로 쑥 올라갔고 그때 ‘공부하면 되는구나’ 깨닫고 더 열심히 공부해 내신 성적 1.2등급으로 1학년을 마무리했다.공부는 주로 ‘세담터’라는 학교 자습실에서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했고, 집에 와서는 2시간 정도 공부를 더한 후 취침을 했다. 고3 때도 최소 7시간은 자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다. 민혁 학생은 “시험 기간이라고 밤을 새우며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밤을 새우고 나면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 효율이 낮아진다”며 “수면과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서 공부해야 집중력이 높아지고 공부효율도 높아진다”고 조언했다.반면, 내신 대비는 철저히 할 것을 권했다. 학교 시험은 시험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그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얻어야만 고3 때 수시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내신에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라”라는 이야기를 특히 해주고 싶다고 한다.“2학년 때까지 내신 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면 그 이후에 논술준비를 열심히 하면서 수시지원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대학에서 만난 재수생 형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루 종일 앉아서 수능 공부만 하는 재수생을 현역인 고3이 도저히 따라 잡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제 주변 친구들 중엔 수능을 잘 봐서 정시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친구들이 거의 없거든요. 그만큼 고3 수험생에게는 수시 지원의 기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7-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