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휠라코리아 유럽시장서 날개 달았다 현지 대형유통사와 라이선스계약 체결올 가을부터 영국지역 500개 매장 입점휠라코리아가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는 유럽을 비롯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Europe·Middle East·Africa)지역'의 신규 라이선스 파트너쉽 계약을 통해 이 지역을 본격 공략한다고 23일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07년 휠라 본사 인수 후, 미국은 지사 형태로 직접 경영하고 중국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 왔으며, EMEA지역을 비롯한 이외의 지역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이번 유럽 지역 재정비의 핵심은 EMEA지역을 4개로 분할해 신규 라이선스 파트너쉽 체결로 해당 지역에서 대형 유통망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현지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단 기간 판로를 확보하고 각 지역 시장 상황에 맞춘 상품 기획 및 영업, 마케팅 전략을 세워 매출 확대 및 브랜드 위상을 높일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로열티 수입도 현재의 2배 가량 확대할 수 있게 됐다.이를 위해 휠라코리아는 지난 1월 전세계 휠라 브랜드 사업권을 관리하는 지주회사인 휠라 룩셈부르크(휠라코리아 지분률 100%)를 통해 EMEA지역의 총괄 영업권을 소유하고 있었던 라이선스 업체인 인테그릭스( Integrix B.V.)사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 3월 JD 스포츠패션( JD SPORTS FASHION plc.)과 영국·아일랜드(채널 포함) 지역 영업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지역은 스포트마스터(Sport Master)사, 중동(이스라엘 제외)과 북아프리카, 인도 지역은 크라바텍스(Cravatex)사, 그리고 유럽 전역은 도센바(Dosen bach)사가 각각 휠라 의류와 신발 및 액세서리에 대한 제조 및 판매권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운영해 나가게 됐다.특히, JD 스포츠 패션은 영국 중심으로 750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고 연매출 6000억원 규모(2010년 기준)의 스포츠 유통 대기업이다. 도센바흐사는 6조원 매출 규모(2010년 기준)로 30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 최대의 신발·스포츠 용품 전문 업체다. 도센바흐사를 통해 신규 시장인 러시아에서 공식 론칭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오봉균 휠라 마케팅 이사는 "EMEA지역 재정비는 휠라코리아가 미국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세(올 1분기 매출 전년대비 102% 신장)에 이어 다음 단계 주요 과제로 설정해 추진한 사안으로 비즈니스 영역 확대와 안정적인 로열티 수입 확대라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윤윤수 휠라 회장도 "이번 EMEA지역 재정비를 통해 대형 유통망을 비롯, 해당 지역에 대한 탁월한 인프라를 갖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며 "특히 휠라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아 본고장인 유럽 지역의 영업 활성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또 "올 가을겨울시즌 영국 아일랜드 지역에서 500여개의 JD 스포츠 매장을 통한 판매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정용진 알고보니 삼성전자 주요 주주 지분율 0.19% … 투자수익 1400억원 추산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를 제외한 개인 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 29만3500주 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율로는 0.199%, 평가금액으로는 2439억원(23일 종가 83만1000원 기준)이다. 3월 말 기준 삼성전자 최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으로 지분율은 3.38%(우선주 0.05% 제외)다. 특수관계인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7.21%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삼성물산 4.06%, 삼성화재 1.26%, 홍라희 리움 관장 0.74%, 이재용 사장 0.57% 순이다.이건희 회장이나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사장은 삼성전자와 특수관계인으로 지정돼 주식 보유수를 사업보고서 내에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정용진 부회장의 경우 이건희 회장의 조카이기는 하지만, 특수관계인은 아니어서 주식보유 현황이 공개되지 않는다.삼성전자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주당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만원 사이의 배당을 해왔다.증권가에서는 정 부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해 지난 7년간 최대 1400억원 이상의 투자수익을(평가치익+배당수익)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정용진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대규모 주식 매집에 대해 신세계 그룹 측은 "어디까지나 정 부회장 개인의 투자 목적 차원일뿐 법인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5000만원 초과 예금도 ‘걱정 없다’ 부분 해지해 줄이면 안전 … 이자는 매월 이체하는 게 좋아부실 저축은행 문제로 다시금 예금자 보호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이하 예금은 예금보호공사에 의해 전액 보장되지만, 5000만원 초과 예금은 전혀 보호를 받지 못한다. 1997년 IMF 위기 때는 예금액에 관계없이 보호를 받았지만, 부실 금융기관과 예금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부각되면서 그 한도가 5000만원 이하로 줄어들었다. 결국 5000만원 초과 예금은 예금자 스스로 관리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5000만원 초과 예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아예 처음부터 5000만원 이하로 나누어 분산 예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저축은행에 5000만원 초과 예금을 갖고 있는 예금자에게는 비현실적이다. 만약 5000만원 초과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예금자라면, 우선 부분해지를 이용해볼만하다. 가령 A 저축은행에 7500만원을 예치했다고 하면, 부분해지를 통해 5000만원 이하로 낮추고 나머지 2500만원의 예금을 인출해 다른 저축은행이나 가족 명의로 예치하는 것이다. 인출한 2500만원 예금에는 중도해지이율(약정금리의 2분의1)이 적용되지만 A저축은행에 남아 있는 예금은 당초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4.5% 수준이다.◆8곳 부실저축은행 5000만원 초과예금 8300억원 = 5000만원 미만 예금이라도 이자 계산에 주의해야 한다. 이자가 포함돼 5000만원이 넘으면 5000만원 초과분은 보장받지 못한다. 5000만원이 초과되지 않도록 매월 이자를 수령하는 방식으로 예치하는 것이 좋다. A저축은행에 예금을 들었다면, 매월 발생하는 이자를 B저축은행 계좌로 이체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부실 저축은행에 1억원을 예금해뒀다면, 예금자에게 입금되는 돈은 5000만원에 불과하다"며 "나중에 파산재산에서 일부 보전을 받기는 하지만, 손실이 크기 때문에 예금자들이 위험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우리금융지주는 삼화저축은행의 5000만원 이하 예금만 인수하고, 5000만원 초과 예금은 받지 않았다. 5000만원 초과 예금은 예금보호공사가 관리하는 파산재산으로 넘겨져 정리 절차를 밟고 있다. 보통 파산재산 정리를 통해 예금자에게 보전되는 금액은 초과 예금의 30% 안팎이다. 현재 영업정지를 당한 부산저축은행과 보해·도민저축은행 등 8곳의 5000만원 초과 예금은 8300억원에 달한다. 전체 수신고(9조9000억원)의 8.4% 정도다. 예금자는 모두 1만2000여명으로 전체 거래자의 2.2% 수준이다.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 98곳 저축은행도 비슷할 것으로 보여 전체 수신액 64조원 가운데 5조3000여억원이 5000만원 초과 예금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에서 농성하고 있는 예금자들 가운데 적지 않은 분들이 5000만원 초과 예금을 갖고 있다"며 "5000만원 초과 예금은 부분해지 등을 통해 적절히 관리해야 재산상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25개 저축은행 실적 공개 후 예금인출 크지 않아 = 또 일부에서는 5000만원 미만 예금도 제대로 이자를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다. 부실 금융기관에 5000만원 미만 예금을 갖고 있더라도, 이자는 지급된다. 영업정지 된 후 삼화저축은행처럼 다른 금융기관으로 예금이 이전되면 당초 약정금리를 그대로 받는다. 물론 파산 처리되면 당초 약정금리를 받지 못한다. 그러나 최소한 5개 시중은행의 평균금리는 보장된다. 현재 2.4% 수준이다.한편, 지난 17일 25개 저축은행이 2010 회계연도 3분기(2011년1월∼3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걱정했던 예금인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14곳 저축은행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지난해말 대비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저축은행이 15곳이나 달하면서 또 다시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기순손실을 낸 이들 저축은행의 예금인출 규모는 17일 300억원, 18일 250억원, 19일 220억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다만 프라임·대영·제일저축은행은 다른 곳에 비해 예금인출 금액이 20억∼40억원 많았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하반기 대형물가폭탄 대기중 한은, 성장 의식해 금리동결 … 또 고개 드는 '실기론'이달 초 가스요금이 인상된 데 이어 전기료, 지하철, 상하수도 등 각종 공공서비스 요금이 7월부터 줄줄이 오른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 등이 지하철, 시내버스 요금을 10% 이상 인상할 계획이고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준비하는 지자체들이 즐비하다. 이뿐 만이 아니다. 과자, 커피, 음료 값에 이어 캔햄, 참치캔과 요플레 등 유제품 등 가공식품 가격이 도미노식으로 오르고 있다. 하반기 물가대란이 시간문제란 인식이 번져 있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도 마찬가지다. 지난 13일 김중수 총재는 통화정책발향 설명회에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로 3월의 4.7%에서 4.2%로 낮아진 것에 대해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 범위인 4% 상한선을 넘고 있고, 전월대비로는 상승폭이 0%로 3월과 같은 수준이라 물가상승이 높다"면서 "앞으로도 수요압력, 국제유가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행 3.0% 수준으로 동결해 물가인식과 통화정책은 엇박자를 냈다. 물가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금리를 올렸던 지난 1월, 3월과 별 차이가 없었다. 당시 한은의 '징검다리' 금리인상은 성장보다 물가를 중시하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김 총재는 이날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 것이 물가가 안정되었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고,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선 적정금리 수준에 대해 "나라마다 성장과 물가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성장을 의식해 물가대응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수요압력이 크게 작용할 하반기 물가상승세를 예측하고서도 금리정상화에 '쉼표'를 찍은 것이라 "성장을 위해 금리인상 시기를 또 놓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내일시론] 원칙까지 뒤집는 우리금융 민영화(김진동) 우리금융 매각이 5개월만에 다시 추진되면서 불공정 특혜논란에 휩싸였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우리금융 매각조건은 공적자금 회수극대화,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이라는 매각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함께 산은금융의 인수합병을 밀어주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공적자금위원회가 발표한 새로운 매각방안은 지난해와는 달리 산은금융에 유리하게 변경됐다. 자회사를 분리매각하지 않고 일괄 매각하되 입찰참가자의 최소 입찰참가 규모도 기존 4%에서 30%로 높였다. 이로써 우리금융의 계열사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던 KB금융 신한금융 등의 입찰 참여 여지가 거의 없어졌고 컨소시엄을 통한 우리금융 자체 민영화 길도 무산됨으로써 사실상 산은금융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소 입찰참가규모를 30%로 높인 것 또한 강만수 회장의 메가뱅크론을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더해 산은의 우리금융 인수를 돕기 위해 금융지주법까지 손질하기로 했다. 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를 인수할 때의 최소지분을 현행 95%에서 50% 이상으로 완화해 산은금융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벌써부터 불공정 게임에 특혜논란이 이는 이유다.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원칙에 어긋나우리금융 매각은 현 정부 실세인 강 회장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난 3월 강 회장이 취임했을 때부터 우리금융 매각은 산은으로 기울었다는 설이 파다했다. 그가 현 정부 인수위 시절부터 메가뱅크론을 주장했으며 정부 관계자들도 수시로 산은금융과 우리금융의 합병 필요성을 흘려왔다. 원자력발전소 같은 대형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돕기 위해 메가뱅크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던 사실에 비춰 보면 뒤늦은 산은회장 취임의 배경과 속셈이 드러난다. 우리금융을 인수해서 초대형 은행을 만들겠다는 오랜 구상에 정부와 공자위가 짝짜꿍이 되어 당초 각본대로 가는 데 불편한 걸림돌을 알아서 제거해준 셈이다.정부는 그동안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약속해왔다. 산은금융의 민영화도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두 은행의 민영화는 더욱 멀어졌다. 우리금융과 산은의 합병은 민영화가 아니다. 두 은행이 합쳐진 초대형 국영은행의 탄생일 뿐이다.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산은금융이 정부지분 57%인 우리금융을 인수하는 것은 민영화를 가장한 거대 정부은행 만들기인 것이다. 시대착오적인 관치금융의 부활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민 기만행위다.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도 허구로 드러났다. 산은금융이 외부자금을 조달해서 우리금융을 인수한다 해도 합병은행은 정부 소유인만큼 결과적으로는 재정으로 공적자금을 메꾸는 꼴이다. 정부 돈을 한쪽 주머니에서 다른 주머니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 결국 재정자금으로 공적자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이 역시 대국민 사기다. 그런데도 이를 호도하려는 것은 국민을 바보로 만들려는 행위이다.매가뱅크가 금융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덩치만 키운다고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은행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명분으로 은행 대형화를 추진했지만 합병을 통해서 충분히 덩치를 부풀린 국내 은행들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소식은 아직도 들리지 않는다. 덩치만 키운다고 글로벌은행 경쟁력 갖추지 못해현재 국내 은행들의 해외 수익은 전체의 5%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해외 영업력이 취약한 국내 은행들끼리 합병한다고 해서 경쟁력이 저절로 높아지지 않는다. 일본의 경우도 은행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은행을 만들었으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대형화되는 만큼 시스템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 대형은행이 부실화할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커지고 국가경제와 국민부담도 커질 수 있다. 그런 이유에서 대형화를 규제하는 것이 선진국의 추세다. 우리금융 매각은 당초 제시했던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투명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불공정하고 특혜 논란이 이는 게임, 그래서 각본설이 난무하는 게임은 두고두고 말썽을 일으키게 된다. 정권의 신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김진동 논설고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9
-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자심리 악화 그리스 정부, EUㆍIMF와 긴축안 합의기대인플레 3.9% … 넉달째 고공행진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6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이달 중 102로 전월보다 2p 하락했다.CSI가 하락한 것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정정불안 지속과 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소비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달 CSI가 떨어진 것은 가계부채 영향이 크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6월 중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8과 104로 전월보다 1p씩 올랐다. 가계부채CSI는 높을수록 빚이 많아진다는 뜻이다.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장완섭 차장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올려 금리인상기조가 이어지는 데다 가계부채 문제가 집중 부각돼 되면서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4
- 두 자매와 아이들의 중국 여행기 해외로 떠나고 싶어 들썩거린 건 3월 중순 경. 몇몇 모임에서 흘러나왔던 여행 계획이 무산되면서 미련이 남았던 것이다. 결국은 참지 못하고 여행의 베프 동생에게 손을 내밀었다. 알뜰살뜰 돈을 모아 매년 여행을 떠나는 동생은 이리저리 계산하더니 쿨하게 고~.장소를 물색하던 중 일본에서 사고가 났고 바다와 섬을 피하다 보니 대륙으로 눈을 돌려 북경을 택하게 됐다. 짧은 비행시간에 특급 호텔이 특가인 것도 구미가 당겼지만 무엇보다 만리장성은 일생에 꼭 한 번 가봐야 후회 없을 여행지라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끝없이 펼쳐지는 만리장성‘차이나’는 ‘차이 난다’로 생각하면 돼북경의 기상악화로 예정 시각을 2시간이나 훌쩍 넘겨 도착한 우리는 식당부터 찾았다. 유명한 북경오리로 배를 채운 뒤 늦었지만 일정이 짜여져 있는 터라 번화가인 ‘왕부정 거리’를 구경했다. 땅이 커서일까? 거리 역시 널찍해 다니기 좋았다. 한 시간 남짓 걸은 뒤 피로를 호소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숙소로 돌아왔다. 북경에서의 첫날밤은 설렘과 기대로 잠시 뒤척였더랬다. 이튿날 이른 조식을 먹고는 바로 천안문으로 향했다. 가이드는 중국과 우리나라는 거리만 가까울 뿐 상당한 문화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성격은 ‘빨리빨리’, 중국인은 ‘만만디(느릿느릿하다는 뜻의 중국어)’로 함축할 수 있다고. 특히 이해불가에 심지어 아주 위험해 보이는 것은 신호등 문화였다. 건널목에서 사람들이 다 건너지도 않았는데 차들은 지나가기 일쑤였고 그걸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피해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기가 찼다.가이드는 “이해 안되는 것을 두고 왜 그럴까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다. 그냥 ‘중국이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차이나’는 ‘차이 난다’라고 받아넘기시라”는 통쾌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후로 일행들은 상식선에서 이해 안되는 것을 접할 때마다 ‘중국이니까’로 바로 바꿔 생각했다. 넓디넓은 천안문 광장을 통과해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순간 입이 쩌억~벌어졌다. 그 엄청난 규모하며 화려한 색채까지. 웅장함에 압도돼 일행 모두 중국을 왜 대국이라고 하는지 알겠다며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8백 여 개의 건축물과 9천 여 개의 방이 있는 자금성. 명과 청나라 때 500여 년간 24명의 황제가 살았던 궁전의 아주 일부분만을 둘러보는데도 꼬박 2시간을 걷는데 제일 부러운 사람은 유모차를 탄 다섯 살짜리 조카였다. 오후에는 수도박물관에 들렀다가 북경이 자랑하는 ‘금면왕조 쇼’를 보러 갔다. 꽤 볼만하다는 정보를 들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사람의 몸이 어떻게 저런 곡선을 그릴 수 있나 싶을 정도의 곡예도 대단했고 현란한 볼거리, 폭포수가 쏟아지는 대작에 다들 찬사를 보냈다. 그래도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중국이니까. 이화원의 인공호수와 인공산만리장성,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장대함셋째 날은 인류최대의 토목공사유적지인 ‘만리장성’을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북경 시내를 벗어나 30분쯤 달렸을까? 산에 다다르니 어느덧 만리장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벽. 대.단.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을 오르는 모습을 뒤로 하고 케이블카를 탔다. 편하기는 했지만 어차피 가장 높은 곳까지는 내려서 걸어야했다. 땡볕에 수많은 인파 사이로 힘겹게 비탈진 길에 올랐다. 간간히 서서 굽이굽이 이어지는 성을 보며 엄청난 프로젝트에 동원돼 묵묵히 성을 쌓다 생을 마감한 이름 모를 선인들을 상상했다. 그들 덕에 세계 곳곳에서 성을 보겠다고 수천km를 날아오는 것이다. 만리장성을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참 길~~다”는 답만 돌아왔다. 하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직접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는 건축물에는 어떠한 미사여구도 갖다 댈 게 아니었다. 그저 한 눈에 담기지도 않는 그 성을 하염없이 바라 봤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전 세계에서 만리장성 전 구간을 걷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한국인이라는 거.8백 여 개의 건축물과 9천 여 개의 방이 있는 자금성인공호수와 인공 산 아름다운 별장, 이화원마지막 밤은 춘휘원의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었다. 다음날 끝으로 중국 왕실의 별장, 서태후의 별장으로 불리던 ‘이화원’에 들렀다. 입구를 지나자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광경에 다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 놀라운 건 바다같이 넓은 호수가 사람의 힘으로 파낸 인공 호수라는 것. 호수를 팔 때 나온 흙으로 60m 높이의 인공 산을?쌓았다는 것.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권력이 좋긴 좋구나. 땅을 파라고 하니 땅을 파고 산을 만들라 하니 만들고”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이화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축물은 창랑(長廊)이라는 긴 복도다. 길이가 778m, 273칸으로 천장과 벽에 제각기 다른 수많은 그림이 그려져 있어 중국 최대의 야외 미술관으로 불린다.하늘은 여전히 뿌옇고 날은 후덥지근했는데 신기하게도 복도에 걸터앉아 있으니 시원했다. 서태후 역시 복도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차를 마시곤 했다는데 망중한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임은 틀림없었다. 이화원의 긴 복도 창랑짧은 시간 동안 최대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광활한 대륙의 아주 일부분만 봤을 뿐이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그저 아이들이 넓은 세상을 보고 호연지기를 키웠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으로 여행을 마무리 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 두 자매는 또 다른 곳으로 가자며 훗날을 도모했다. 여행은 언제나 그랬듯이 기분 좋은 중독이다. 만리장성으로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북경 여행 ti 2011-06-24
- 잠잠해진 STX, 악재는 남아 있다? 좋은기업연구소 "STX건설 자회사 유동성에 문제 … STX에 부담" 지난 3월 STX건설 부도설로 한차례 파동을 겪었다가 최근 잠잠해진 STX그룹에 다시 눈길이 모아질 전망이다. STX건설의 자회사까지 고려할 경우 유동성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18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STX건설과 그 자회사들의 부채를 단순합산할 경우 부채 합계는 7233억원, 자본 합계는 1223억원으로 부채비율이 591%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 지배주주 일가와 그의 개인회사인 포스텍이 지분100%를 보유한 STX건설은 새롬성원사업과 캐비드, 씨엑스디 등 3개 자회사의 지배주주다. 이같은 재무상태는 STX건설의 재무제표만 봐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STX건설의 부채는 2010년말 현재 4778억원, 자본은 1654억원으로 부채비율은 591%의 절반인 289% 수준이다. 문제는 STX건설 및 STX건설 자회사들의 재무상황이 STX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부분적으로 계열사를 동원한 자금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STX계열사인 STX에너지가 STX건설과 자회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을 730억원어치를 2차례에 걸쳐 인수하는 등 자금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의 채이배 연구원은 "앞으로도 건설 계열사가 사채 등을 발행하면 다른 계열사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조달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법률적인 문제를 피할 수 있는 STX에너지등의 비상장계열사가 동원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직접적으로는 비상장계열사들이 부담을 진다고 하더라도 STX그룹이 STX 밑에 대부분의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회사 체계라는 점에서 결국은 STX의 부담으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STX건설 부도설로 강덕수 회장의 사재를 출연하는 등 가까스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STX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9
- 주택재개발 주민에 맡긴다 서울 성동구 '재개발학교'서 갈등조절민·관전담반 꾸려 전략정비구역 방향논의"전에는 조합에서 뭘 한다고 하면 일단 불신했는데 조합 입장도 이해가 돼요. 재개발 상식이나 법적인 내용까지 몰랐던 내용을 많이 배웠어요."서울 성동구 금호1가동에 사는 현금림(50)씨. 지난달 12일 다시 한번 학사모를 썼다. 구에서 1월 말부터 진행한 '열린재개발학교' 석달 강의에 70% 이상 출석해 수료증을 받은 것이다. 현씨는 "3개월간 매주 강의가 있었는데 그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고 말했다.뉴타운·재건축 등 주택재개발 관련 주민간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그 방향키를 주민에게 맡겨 관심을 끈다. 재개발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열어놓는가 하면 관련 회의에 주민위원을 참여시켜 주민들이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재개발, 알아야 한다! = 열린재개발학교는 '묻지마 개발'과 그로 인한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27개 재개발 현장 가운데 13곳에서 소송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꺼내든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재개발 조합 집행부와 조합과 반대 입장을 가진 비상대책위원회, 토지 소유자와 세입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재개발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하거나 앞으로 담당하게 될지 모르는 구청 직원까지 총 120여명이 수강신청을 했다. 강좌는 모두 16차례. 추진위원회 구성과 조합설립인가 관리처분계획 등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절차에 대한 설명은 기본. 사업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갈등과 법적 소송, 철거현장과 석면관리 등 그간 재개발 현장에서 부닥쳤던 문제에 도시변화와 미래의 도시·주택방향까지 곁들였다. 강단에 선 교사는 도시정비조합 관계자, 서울시 주택본부 간부, 대학 교수, 환경공단 관계자, 법무사와 감정평가사 등 각계 전문가. 실제 사례와 법적 해석을 섞어 주민 눈높이에서 전달했다. 수강생들은 적게는 60명부터 많게는 80명까지 매주 구청을 찾았고 지난 12일 70% 이상 출석한 63명이 학사모를 썼다.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한 16명은 모범상을 받았다. 성수2가 1동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신상구(66)씨는 "주민 대다수가 내용을 모른 채 군중심리에 휩쓸려 불필요한 분쟁을 하기 일쑤인데 재개발 관련 상식과 절차 등을 세밀히 알려줘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주민 소통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병용 도시관리국장은 "객관적 기준을 가진 전문가 설명을 듣고 주민들이 대화할 수 있는 접점을 찾을 수 있길 바랐다"며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나몰라라' 공무원은 옛말 = "재개발은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자치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해관계가 없는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최윤선 주택과장은 "개발 전에는 절친한 이웃이었는데 조합과 비대위로 갈려 공동체가 해체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구에서 재개발지원단을 꾸려 사실상 법정 밖 판사역할을 한 이유다. 재개발사업 지식이 풍부한 전직 공무원을 단장으로 초빙, 실무 직원 2명이 보조하도록 했다. 5개월간 운영하면서 3년 이상 끌어온 왕십리3구역 철금속집단단지 상인들 이주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명도소송으로 상인들을 쫓아내려던 조합측에 '무작정 쫓아내면 협조할 수 없다'고 윽박지르기도 했고 새 터전을 원하는 상인들을 위해 전국을 누비기도 했다. 상인들은 지난 3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분양하는 토지를 분양받았고 조합은 계약금을 빌려줬다.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또 한차례 대타협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주민과 전문가 변호사 공무원이 참여하는 전략정비구역 전담반을 꾸린 것. 고재득 구청장이 지난 2월 성수2가 1동 주민과 만나는 자리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즉석에서 받아들였다. 1~4지구 추진위원회 간부와 함께 주민들이 추천한 토지소유자 등으로 주민위원을 구성했다. 2지구 주민위원 김동욱(44)씨는 "사업성이나 의미 등을 다시 확인해가면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의견차가 큰 사람들이 모인 만큼 구청에서 의지를 갖고 운영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인철 부구청장은 "주민들이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소통하면 정비사업도 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9
- 통일부 "5.24이후 개성공단 현상유지 했다"(종합) >"근로자 옷차림 등 더디지만 조금씩 변화"입주기업 123개로 증가..3월 생산액 사상최고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5.24조치에도 개성공단은 최소한 현상유지를 한다는 목표를 가졌는데, 생각한 대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밝혔다. 이 당국자는 오는 24일 5.24조치 1주년을 앞두고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3월 개성공단 월 기준 생산액이 3천472만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5.24조치에 따라 개성공단에 대해 남측 기업관계자의 체류인원 제한과 신규및 추가 투자가 제한됐지만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실제 개성공단은 5.24조치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교역규모는 14억4천285만달러로 전년의 9억4천55만달러에 비해 53.4% 급증했다. 개성공단의 생산액 역시 2억5천647만달러에서 3억2천332만달러로 26.1%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천안함 폭침 이후에도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들이 꾸준히 증가해 공장가동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는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조치 시점인 지난해 5월 4만3천448명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4만6천302명으로 증가했다. 통일부는 그러나 현재 북측 근로자는 입주기업의 수요보다는 2만5천명정도가 모자라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첫 시범단지 및 1차단지 30여개 기업의 근로자 고용 규모로 추산하면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에 필지 기준 220개 기업이 다 입주하면 총 20만명의 북측 근로자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도 기존 122개에서 최근 123개로 늘어났다. 통일부는 섬유봉제ㆍ의류 제조업체인 ㈜오륜무역이 최근 시제품을 생산함으로써가동기업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오륜무역은 5.24조치 이전에 공장시설 등 투자를 완료했지만, 북측 근로자 공급 지연 등으로 생산활동이 늦어져 5.24조치의 신규ㆍ추가투자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업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등 개성공단 운영에 협조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측 근로자들도 남쪽 사람들을 보면 먼저 인사를 하는 등 부드러워졌다"면서 "옷차림도 더욱 밝은 색으로 다양해지는 등 개성공단에서도 더디지만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북측 근로자 1명당 지급되는 월평균 금액은 평균임금과 사회보험료(기본급의 15%정도) 등을 포함해 총 90~100달러 정도로 추산했다. 개성공단 전체로는 연간 5천500만 달러(1인당 월100달러, 북 근로자 4만5천명 기준) 안팎의 금액이 지급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lkw777@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