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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 증시산책]대형 투자은행이 흔들린다 2위 씨티 15조 적자 … JP모건 모건스탠리 상반기 이익 반토막 메릴린치 리만브라더스도 악화 지속, 추가 손실 가능성 높아 세계 대형 투자은행들이 서브프라임(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여파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이 수조원에서 수십조원대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비록 순손실을 피해가긴 했지만 순이익규모가 빠르게 줄면서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세계 1, 2위 은행인 UBS와 씨티그룹이 모두 적자의 수렁에 빠져 금융자본주의의 맹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1일 각 은행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사태가 본격적으로 회계에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 3분기이후 1년동안 UBS는 254억4500만달러의 순손실을 봤다. 기간평균 원달러환율 955.8원을 적용하면 원화환산손실액은 25조원이다. UBS와 함께 메릴린치도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서 1년내내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순손실액은 187억9000만달러(18조원)에 달했다. 2007년 2분기에 62억26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던 씨티그룹도 3분기엔 순이익규모가 22억1200만달러로 줄더니 4분기부터 대규모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동안의 손실액이 174억3900만달러(16조원)였다. 리만브라더스는 2분기에만 27억74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최근 1년간 5억1200만달러(50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상반기 실적 반토막 = 흑자를 낸 기업이라하더도 흑자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JP모건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43억7600만달러로 전년 상반기 87억2100만달러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모건스탠리도 52억5400만달러에서 25억7700만달러로 역시 반토막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순이익은 110억1600만달러에서 46억2000만달러로 58%나 감소했다. 55억3000만달러에서 35억9800만달러로 준 골드만삭스는 선방한 편이다. 크레딧스위스는 지난해 상반기엔 60억36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으나 올 상반기 중엔 9억33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손실 줄이는 UBS와 씨티 = UBS와 씨티는 손실규모를 줄이고 있다. UBS는 지난 4분기에 129억달러이상의 손실을 냈지만 올 1분기엔 115억달러, 2분기엔 3억달러로 손실규모가 뚝 떨어졌다. 씨티그룹도 지난해 4분기에 98억달러의 순손실이후 1분기엔 51억달러, 2분기엔 2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규모를 줄여갔다. 리만브라더스는 비록 올 2분기에만 적자를 냈지만 매 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역시 흑자규모가 꾸준히 줄고 있어 우려된다. JP모건은 지난해 1분기 47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 2분기엔 20억달러까지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는 올 2분기가 1분기보다 나아졌지만 불안한 모습을 여전히 보이고 있다. ◆갈수록 악화되는 메릴린치, 리만브라더스 = 문제는 적자를 이어가는 UBS, 씨티그룹 뿐만 아니라 적자 폭이 더 악화되고 있는 메릴린치와 리만브라더스다. 특히 한국투자공사가 주당 27.52달러로 7224만3217주를 사들인 메릴린치의 부실여파가 우려된다. 메릴린치는 지난 2분기에 46억달러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메릴린치가 지난 7월 29일에 부실 CDO(부채담보부증권)자산 67억달러어치(액면가 306억달러)를 론스타에 매각하면서 이중 70%인 50억달러를 론스타에 빌려 준 부분에 대해 시장에서는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인 보호장치와 잠재적 비용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대규모 부실자산 매각에도 불구하고 CDO 88억달러, 서브프라임 59억달러, 알트A모기지론 44억달러 등 메릴린치의 모기지채권 보유액이 여전히 막대한 편이어서 추가 부실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번스타인리서치는 “메릴린치가 모기지 채권 부실화로 3분기에 상각규모가 57억달러에 달할것”이라면서 “앞으로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향후 최대위험요인으로 지적하면서 “메릴린치의 신용등급이 A-/A3로 하향조정되면 자금조달 비용 상승 뿐만 아니라 구조화상품 거래량 감소, 파생상품 비중 축소 등으로 이어져 고수익영업에서의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리만브러더스 인수에도 우려의 눈초리를 거두기 어렵다. UBS와 리만브라더스 등은 아직 장부상에 CLO(대출담보부채권)가 여전히 남아있어 이를 완전 매각하기 전엔 금융시장 악화에 따른 추가손실 가능성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남아있다. 이에 따라 마이애미, 플로리다에 있는 금융사인 라덴버그 탈만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메릴린치와 리만브라더스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보브는 이들 금융사의 주가와 이익전망치도 동반 인하했다. 한편 투자은행들의 올해 연간이익이 신용시장 불안, 부동산 가격 추가하락, 부실자산 추가 상각 등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개선까진 상당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유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일부 투자은행의 경우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지난해에 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착시현상”이라며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전인 2006년과 비교해서는 실적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도이치뱅크, JP모건,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들이 실적악화와 함께 개선을 위해 필요한 기간을 수분기 이상으로 잡았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1
- <신한그룹직원 "펀드.부동산이 좋아">(종합) 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신한그룹 임직원들은 재테크 수단으로 적립식 펀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신한지주가 은행, 증권사 등 그룹 임직원 1400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전략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적립식 펀드에 가장 많이 투자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예.적금(19%), 보험(10%), 부동산(8%), 거치식 펀드(7%) 순이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투자하고 싶은 부문으로는 부동산(3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펀드(33%), 주식 직접투자(21%) 등을 들었다. 연령대 별로는 30∼40대는 적립식 펀드, 20대는 소득공제 상품 위주의 적립식 예금에 주로 투자한다고 답했고 재테크 정보의 경우 40∼50대는 신문.잡지, 20∼30대는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는 대부분 국내 펀드(34%)와 주식(20%)을 들었다.이밖에 응답자들은 자산 규모가 15억 원 이상(67%)은 돼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1
- [내일시론]민생 실종이 걱정된다 민생 실종이 걱정된다 이명박정부의 첫 가계수지 성적표에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로 가고 있음이 뚜렷해졌다.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내각으로 인사파문이 일 때부터 예상됐던 바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그 정도는 훨씬 심각했다. 빈부갈등과 대립의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내일신문 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가계소득이 적은 하위 60%층은 실질소득이 되레 감소했다. 그것도 가난할수록 소득의 감소폭이 컸다. 이명박정부 들어서 서민의 삶이 더 팍팍해졌다는 얘기다. 반면 상위계층일수록 소득이 더 늘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실질소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계층은 최상위 10%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다.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은 썰렁한데, 백화점 매출은 30%나 늘어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명박정부 들어서 심화되고 있는 빈부격차 이명박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명확하다. 민생고에 시달리는 서민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스스로 경제적 앞가림을 할 능력이 있는 상층에 대한 배려는 그 다음 일이다. 올들어 경제적 사망선고에 해당하는 파산자들이 7만명을 넘어섰다. 출범 6개월이 지났지만 정부가 사정이 긴급한 금융파산자와 소외자를 구제하고 있다는 소리를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나팔소리만 요란하더니 앞으로도 한달을 더 기다려야 신용지원을 할 모양이다. 오히려 이명박정부는 서민보다 부자를 중시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어 혼란스럽다. 여야의 감세논쟁을 보자. 한나라당은 법인세 상속·증여세 부동산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기업이나 강남 부동산 부자, 재산을 많이 보유한 사람들에게 유리한 세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땅 없고 자식들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는 서민들에게 세율인하는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소득세 인하도 혜택은 고소득층에게 돌아간다. 야당인 민주당은 상품에 10%씩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를 내리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부가가치세는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똑같이 내는 간접세이기 때문에 세율을 낮출 경우 상대적으로 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간다. 물건값을 내릴 수도 있어 인플레까지 진정시킬 수 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부가가치세 개편을 여당은 외면하고 있다. 또 이명박정부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다. 법인세 감면으로 줄어드는 세수 8조여원 가운데 80%가 대기업 혜택으로 돌아간다. 출총제 폐지와 같은 규제완화도 대기업에 베푸는 선물이다. 대기업 총수들에게는 파격적으로 사면하는 은전을 베풀었다. 그렇다고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대기업이 감면된 세금으로 투자를 늘릴지는 의문이다. 정작 정부의 손길을 기다리는 중소기업에게는 인색하기 짝이 없다. 법인세 낮은 세율 과표구간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했을 뿐이다. 28일 국가경쟁력강화위에서 나온 중소기업 개혁방안에는 중소기업인들이 그토록 소망하는 납품단가 연동제의 법제화가 쏙 빠졌다. 노무현정부 때 들어보던 대·중소기업 상생의 목소리가 점점 잦아들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명박정부가 부자와 대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이념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잃어버린 10년 동안 만들어진 좌파 색깔의 법안을 손 보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과 부자 위주의 정책이라는 비판 때문에 보류된 종부세와 같은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이념 내세워 부자정책 편다면 갈등만 커져 이념을 내세워 정책을 추진하면 여야의 극한 대립은 불을 보듯 뻔하다. 좌파 법률을 고친다며 한나라당은 숫적 우세를 앞세워 야당을 밀어붙이고, 이에 맞선 야당들은 여당의 힘에 밀려 급기야 장외투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다. 그렇지만 이런 그림이 먼저 머릿속에 그려지는 걸 기우라고만 할 수 있을까. 이명박정부는 스스로 앞가림을 하기 어려운 경제적 약자의 삶을 보듬을 줄 알아야 한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궁극적 목적은 민생을 해결하는데 두어야 한다. 정부가 섬겨야 할 대상은 대기업과 부자보다 서민이 먼저다. 취임초 내세운 섬김의 리더십의 바탕은 국민에 대한 사랑이다. 홍장기 편집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9
- 김포한강·오산세교·대전서남부 관심 이번 주는 청약접수 7곳, 견본주택 개관 1곳 등이 예정돼 있다. 성수기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김포한강신도시, 대전 서남부지구 등 알짜 분양단지가 속속 청약에 들어간다. 2일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오산시 세교택지지구 A-4, 6블록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를 받는다. 주택형 53~89㎡ 1903가구로 구성된다. 이 지역은 8·21 부동산대책 중 신도시 확대개발 방침에 따라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경부선 전철 세마역과 오산대역이 가까우며 1번 국도와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봉담~동탄간 도로가 예정돼 있다. 3일 한라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서남부택지지구 3블록 ‘한라비발디’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주택형 132~163㎡ 752가구 규모다. 서남부지구는 서구와 유성구 일원에 위치하며 둔산·기존도심 기능을 분담하는 신도심으로 개발된다. 같은 날 우남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김포한강신도시 ‘우남퍼스트빌’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6층 15개동, 주택형 128~250㎡ 1202가구로 장기지구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입주 후 쉽게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강신도시의 중심 상업지구와 접해 있어 신도시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2012년까지 경전철이 건설되고, 한강변을 따라 올림픽대로와 신도시를 오가는 김포고속화도로가 2009년 개통될 예정이다. 입주는 2011년 6월로 예정돼 있다. 경북 포항시 장성동에서는 경성홈타운골드 60가구가 공급된다. 106㎡형 분양가는 1억 5000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후분양아파트로 9월에 입주가 가능하다. 허신열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1
- 서평 2 비즈니스의 탄생 조승연 지음 더난출판 / 2만8000원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은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졌다. 왕과 기사가 농민을 착취해서 부를 나눠 갖던 봉건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노력하고 수완이 뛰어난 슈퍼부자들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르네상스 시대에 각종 문화가 발전한 것도 이러한 부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사업가들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농사법을 개발했고 효율적인 항해를 위한 무역선을 만들었다. 죽음을 무릎 쓰고 미지의 땅에 진출해 유럽에 커피와 사탕수수를 들여놓아 유럽의 극빈층들을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창의적인 경영시스템에서 부가 창출된 것이다. ‘비즈니스의 탄생’의 저자인 조승연씨는 이들을 가리켜 ‘1세대 비즈니스 리더’라고 지칭했다. 조씨는 영국의 경영 컨설팅 및 리더십 교육회사 UFM의 최연소 상임이사다. 저자는 부를 벌어들인 이들에게는 ‘불변의 법칙’이 있다고 말한다.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사람 냄새는 사업을 해야 부가 저절로 굴어 들어오고, 더불어 잘 먹고 잘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오랫동안 부가 달아나지 않는다고 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는 사람들을 좀 더 편하고 잘살게 하며,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 성취감을 준다. 이렇듯 ‘삶의 질’을 높여준 대가로 부를 이뤄야 좋은 비즈니스라는 이야기다. 이 책에는 르네상스 최강의 금융권력자인 메디치 가문과 정치권력을 이용한 자크 쾨르, 해상왕 엔히크, 최고의 미디어 재벌인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 현대금융업의 아버지 야콥 푸거, 부동산 재벌 에르난 코르테스 등의 거상과 베네치아, 동인도회사 등의 투자 방식과 창의적인 경영에 대해 소개했다. 이중에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자크 쾨르다. 정치와 경제를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국의 기업인들에게는 프랑스 역사상 최대 부장인 자크 쾨르의 성공 비결에 대해 알고 싶을 것이다. 쾨르는 새로운 항구를 열어 경제 인프라를 구축해 가난한 어촌을 부유한 상업도시로 성장시켰다. 이 과정에서 쾨르는 당시 정치권력인 샤를 7세를 적절히 이용했다. 1448년 쾨르가 프랑스 왕실에 빌려준 돈은 20만 황금에쿠, 현재 화폐로 환산하면 10조원이 넘는 규모다. 경제학자들은 당시 쾨르의 자산은 현재 프랑스 최대 상장기업인 CAC40의 증시 가치를 합한 것보다 크다고 한다. 하지만 정치와 권력에 근접해 있다면 적을 만들게 되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느 누구나 권력의 단맛과 늘어난 허영심으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돈을 계급상승의 도구로 봤지만 쾨르는 계급상승을 돈 버는 도구로 본 것이다. 쾨르의 고향은 프랑스 중부 지방에 위치한 부르주라는 소도시다. 언어학자들은 프랑스인들이 쾨르를 ‘부르주에서 온 사람’이라고 불렀고, 이것이 기득권 계층을 지칭하는 ‘부르주아’의 어원이라고 주장할 정도다. 프랑스는 부르고뉴-영국 연합국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했고, 왕실의 돈을 불릴 수 있는 사람으로 쾨르를 꼽았다. 쾨르를 돈을 벌기 위해 당시에 금기했던 이슬람교도와의 거래를 추진한다. 왕에게 자기 사촌을 이집트 대사로 임명시켜줄 것을 요구했고 교황을 직접 만나 ‘그리스도 교구의 부를 늘리는 일’이라며 이교도(이집트, 터키, 시리아 등 이슬람교도들)와의 상거래를 허락받는다. 군수사업에도 눈을 돌려 광석을 수입해 무기를 만들고 모피로 만든 갑옷을 발명하기도 했다. 지금 같으면 비리 사건으로 대서특필되고 사회적 지탄을 받을 일이다. 그러나 쾨르는 정치권력과 인맥을 목적에 맞게 관리를 하면서 비교적 장수했다. 하지만 쾨르의 재산을 탐낸 샤를 7세의 배신으로 그는 재산을 모두 뺏기고 추방당했다. 분산투자가 아닌 왕에게 투자를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에서 분산투자를 적절히 활용한 야콥 푸거의 성공사례를 눈여겨 볼 수 있다. 광산업으로 돈을 번 푸거는 금속이 돈의 척도로 쓰이는 것에 착안해 광산업에 뛰어들었다. 당시에는 황금에 투자하는 것이 부를 늘리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고정관념도 깼다. 재산을 늘리기 위해 땅 황금 채권 보물 등 여러 투자수단에 돈을 나눴다. 오늘날 사업다각화와 분산투자의 개념을 이미 터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1546년에 푸거가 보유한 기업의 자본금은 순금 1만7000kg에 달했다. 그의 돈은 독일 최대 상장회사 30개를 모아 놓은 DAX30지수 회사시장 가치를 모아 놓은 것과 비슷한 액수다. 푸거는 아들에게 “현금 가치도 그것으로 살 수 있는 물건 가치로 결정된다”며 “보석 비단 등 값비싼 사치품등 재고품을 많이 보유하라”고 충고했다. 르네상스 시대 슈퍼부자의 비결 문화투자로 민심을 사로잡아 (메디치 가문의 문화마케팅) 정치권력을 활용 (자크 쾨르의 정치와 기업 관계 정립) 몸이 아닌 머리로 장사 (베네치아의 전략적 동업) 안 되면 되게 하라 (엔히케의 아웃소싱 경영) 센세이셔널을 일으켜라 (라이몬디의 센세이셔널 마케팅)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야콥 푸거의 분산투자) 아낌없이 투자하고 개척하라 (코르테스의 프런티어 정신) 후발주자 우위를 이용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후발주자 법칙)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9
- “중국 증시 바닥, 4분기 상승” 경기부양책 효과 없을 듯 … “상해 A증시 3천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것” 이번엔 믿어도 될까. 펀드매니저들의 ‘헛구호’에 또 속을 것인가. 국내투자자에겐 중국증시를 전망하는 해외 펀드매니저가 ‘양치기 소년’다. 중국이나 홍콩, 싱가포르에서 날아온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바닥론’을 말하며 ‘투자적기’를 외쳤지만 중국 증시는 올들어 쉼없이 하락했다. CITIC-PCA의 데이비드 유 자산운용본부장(CIO) 역시 다르지 않았다. 중국 증시가 너무 큰 폭으로 하락해 매입하기에 좋은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정부와 경제에 대한 신뢰도 강했다. 다만 그는 중국 경제가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인위적인 부양책이 별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기업이익 감소, 주가하락 부채질 = 유 본부장은 중국 기업들의 이익감소 전망이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그는 “중국 주식시장이 지난해 10월까지 기업이익전망치가 높아져 동반상승했지만 하향조정하기 시작한 올 1월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대외적으로는 서브프라임 사태와 대내적으로는 긴축정책으로 기업이익 성장률이 지난해 1분기에 최고점을 찍은 후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업이익 하향조정은 특히 투자자들의 품에서 보호예수(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제한한 제도)가 풀린 비유통주를 시장으로 대거 끌어냈다. 거시적으로도 글로벌 수요둔화가 중국 국내총생산(GDP)과 투자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부동산 시장 둔화는 투자와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상승해 중국정부가 최적의 정책을 선택하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올 상반기 중국기업의 이익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현재 중국증시 암울 = 현재의 중국증시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유 본부장은 “중국경제성장률이 9%대로 떨어질 수 있고 물가상승, 기업이익 성장률 둔화 등 복잡한 악재들이 겹쳐 중국정부의 정책선택이 어려워졌다”며 “글로벌경제와 선진국 경기둔화가 명백해졌고 이로 인한 중국의 수출도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경기 둔화로 철강 시멘트를 비롯한 건설관련 업종과 자동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은행의 자산건전성에도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그는 “거시경제와 기업이익이 바닥권을 벗어나기 전까지 약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며 “불확실한 기업상황과 비용상승으로 내년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있으며 내년 기업이익률 상승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의 경기부양은 효과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악재가 대부분 반영됐다? = 유 본부장은 많은 악재들이 증시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올 4분기부터는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중국 A증시의 올해 PER(주가수익비율)이 15배정도되며 내년 기업이익증가율 예상치가 25.2%로 올해(19.5%)보다 높아지더라도 PER이 12배에 그쳐 지난해 18배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중국 주식이 매우 싸진 만큼 대다수의 대주주들은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현재로선 매도할 필요성도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증시가 급락하더라도 중국 A지수는 2000p 밑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4분기부터 주가가 상승하면서 올해는 33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제조건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상승세 반전, 수출 증가, 긴축 완화, 정부의 재정투입 등을 꼽았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8
- 18대 국회 첫 여야 의원연찬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8일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과 강원 홍천에서 각각 의원연찬회를 개최한다. 자유선진당은 29일 대전에서, 친박연대는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연찬회를 열 계획이다. 여야는 이번 연찬회에서 18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원내 대책과 과제를 집중토론한다. ‘거여’ 한목소리 모을까 지도부 “민생경제 회생 입법 총력” 호소 … 당내 어수선 이명박직계 “지도부, 개혁입법 실패하면 책임져야” 압박 한나라당 의원 172명이 어수선한 여권내 분위기를 넘어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이들은 이틀간 토론을 통해 목소리를 모으려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10년만에 여당이 된 뒤 여전히 혼란스럽다. 당과 정부, 당 지도부와 의원, 당내 계파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연찬회가 혼란을 넘어서는 계기가 될지, 혼란을 새삼 확인하는 자리가 될지 주목된다. 당 지도부는 연찬회를 민생경제 회생을 위한 입법을 다짐하는 자리로 만든려한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8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생경제 위한 입법을 최우선하는 정기국회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의원들에게) 강조할 것”이라며 △서민생활고 해소 △투자활성화 △사회기초법질서 확립 등 3개 중점 입법분야를 내세웠다. 임 의장은 “기업주를 부당하게 처벌하는 400여개의 양벌규정을 일제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의 호소와 달리 여권내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지도부의 리더십이 서지 않고 의원들은 각자 튄다. 당 지도부는 주요 정책을 놓고 오락가락하고 당정은 수시로 딴목소리를 낸다. 당내에선 이명박-박근혜계가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대통령직계는 당 지도부를 압박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도부가 혼란한 당 분위기를 일신, 일사분란하게 만들어 이명박개혁입법을 밀어붙여야한다”고 주장한다는 입장이다. 김용태 의원은 “지도부가 이명박개혁입법을 통과시켜야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의원을) 설득하고 압박해야한다”며 “만약 입법에 실패하면 지도부는 책임져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 입장엔 권택기 정태근 안영환 진성호 의원이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위기속 민주당 연찬회 당 진로·국회 전략 놓고 논란 예상 거여 맞설 무기 없어 고민 … 지지율 답보상태도 문제 민주당은 의원 연찬회를 위기 속에 맞이하고 있다. 당장 9월 정기국회에서 172석에 달하는 거대여당에 맞서야 한다. 자칫하면 83석 소수야당의 설움만 맛 볼 수 있다. 힘의 논리에 맞설 이렇다 할 무기가 없는 게 현실이다. 정부여당의 실정에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는 지지율도 문제다. 정기국회에서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당의 존립 자체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민주당은 이번 연찬회에서 크게 세 가지를 논의한다. 우선 당의 진로다. 10년 집권을 마감한 야당의 갈 길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다음은 정기국회 운영전략과 대응기조를 합의한다. 원구성 협상에서 한계를 보여준 원혜영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주요 입법·정책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방송, 부동산 정책, 공기업 민영화 등 주요 정책 이슈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른바 ‘10년 좌파정책 청산’을 주장하고 나선 한나라당에 맞서 기존 정책을 방어해야 하는 처지다. 민주당은 10년만에 야당으로 돌아와 첫 정기국회를 맞이하는 만큼 야당시절을 겪은 김충조, 김영진 의원 등 당내 중진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야성을 거의 상실했다는 당 안팎의 비난을 의식한 것이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2008년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정치적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며 “도탄에 빠진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능한 정당으로서 진면목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8
- 18대국회 상임위, ''결전''앞두고 워밍업 국회는 27일 외교통상통일, 기획재정, 행정안전 등 7개 상임위별로 첫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에 들어갔다. 또 오후에는 대법관 임명동의 인사청문 특위를 열어 양창수 대법관 후보에 대한청문회 일정을 의결하고 참고인으로 리 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 최정수 변호사, 김재형 서울법대 교수, 법무법인 덕수 최병모 변호사 등을 채택했다. 이날 각 상임위의 전체회의는 초반부터 기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싱겁게 끝났다. “열심히 하겠다”는 정도의 덕담을 주고받으며 상견례를 했고 교섭단체 간사를 호선하는데 그쳤다. 본격적인 전투를 앞두고 가벼운 워밍업 시간을 가진 셈이다. 범불교도 대회를 앞두고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안전위나 북한의 갑작스런 핵불능화 중단 선언으로 현안이 발생한 외교통일통상위에서도 특별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각각 의원연찬회를 갖고 정기국회 개회를 앞둔 전열을 정비할 예정인 만큼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전투 태세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연찬회에서 정조위 및 상임위별로 현안 및 핵심처리 법안의 내용을 설명하고, 청와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으로부터 하반기 주요 국정과제를 보고받는 등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세를 가다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초선들을 위해 국정감사 활동 노하우를 전수하는 별도의 시간도 가진다. 윤상현 대변인은 18대 국회의 성격 규정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서민중산층을 위한 주력 법안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도 공기업 민영화, 방송언론 장악음모, 부동산 정책, 서민경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한나라당이 “10년 좌파정권의 좌편향 정책을 바로잡겠다”는 목표로 제시하는 각종 법안 저지에 총력을 펼치는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공기업 민영화 및 낙하산 인사,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각종 반민주적 법안들에 대한 저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29일 대전에서 의원.당직자 연찬회를 갖고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고, 이회창 총재가 대선과 총선 때 제시한 101가지 공약의 구체적 이행 계획을 점검한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임 상임위원장단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상임위원장이 중심이 돼 희망의 정치를 펴달라”고 당부했다. 상임위원장단은 1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같은 날 오후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리는 만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류지복 김경희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8
- ‘잃어버린 10년’ 논쟁 다시 불붙다 ‘부자감세’냐 ‘서민감세냐’ 여야 격돌 한나라 “좌파 법안 모두 정비”…민주당 “서민과 중산층 지키겠다” 지난 대선 때 여야 진영간 최대 쟁점이었던 ‘잃어버린 10년’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이번에는 무대가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다. ▶ 관련기사 2면 한나라당은 “‘잃어버린 10년’간의 좌편향 반시장 법안을 정비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이루어진 민주주의와 개혁정책을 후퇴시키려 한다면 단호히 막아 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 여야 모두 ‘세금 깎자’= 여야 모두 핵심 쟁점은 ‘감세론’이 될 전망이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버금가는 어려운 경제상황 아래 ‘세금을 줄여야 한다’는 감세론이 사실상 대세가 된 가운데 ‘부자를 위한 감세’냐 ‘서민을 위한 감세냐’를 놓고 한바탕 전운이 감돌 태세다. 한라당은 법인세와 상속 증여세, 부동산 세제 인하 등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양도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인하 문제를 집중 검토하고 있다. 소득세나 종부세 완화, 대기업 법인세 인하 등은 기득권층에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가는 반면 부가가치세는 대표적인 서민감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1%~3% 정도 세율을 내려 총 40조원에 해당하는 부가세 총액 중 10조원 정도를 경감해 중소기업의 고용창출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영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27일 민주정책연구원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민심을 다독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 및 거래세의 감면과 주택 장기보유자의 양도세 공제혜택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 금산법 출총제 수도권 규제 완화도 쟁점 부상= 한나라당이 지난 10여년의 일부 법안과 규제 등을 좌파적 성향의 법률안으로 규정하고 폐지에 나서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MB노믹스’의 요체인 ‘비즈니스프렌들리’ 기반을 만들겠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한나라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정비하려는 법안은 크게 다섯 가지 분야다. △감세정책 △금융규제 완화 △기업환경 개선 △규제개혁 △공공혁신 등이며 대략 1500개 법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은 규제 강화, 감세는 서민 위주로”= 경제전문가들은 “정치권의 감세와 규제 완화 논의가 대체적으로 취지는 좋지만 철학과 원칙을 가져야 한다”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보듯 금융은 규제를 오히려 강화해야 하고 조세는 서민과 중소기업 등을 위한 감세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새사연) 센터장은 “법인세를 5년간 5%p 인하할 경우 세수가 8조7000억원 정도 감소하는데 이 가운데 80% 이상은 대기업 혜택으로 돌아간다”면서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하보다 최저세율 범위를 확대시켜 주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세감면 확대가 투자나 고용측면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찬수 고병수 기자 khae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8
- 민주, 워크숍서 중산층.서민 감세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민주당이 28일부터 1박 2일간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 감세 방안을 논의한다.박영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27일 민주정책연구원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민심을 달래고 다독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소득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참여정부의 복지정책 방향은 옳았으나 5년간 재산세 과표가 75%나 오르는 등 급격하게 세제정책이 추진돼 이데올로기적 저항에 부딪쳤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중산층과 서민이 정부의 고환율 정책 등 경제실정에 따른 고물가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인 만큼 워크숍에서 이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워크숍에서 양도소득세 인하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부가가치세 인하 문제를 놓고 의원들의 의견을 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 및 거래세의 감면과 주택 장기보유자의 양도세 공제혜택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lkbi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