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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철수교민, 항공료 ‘먹튀’? 귀국 후 석달째 "비싸다, 돈 없다" 안 내고 버텨무연고자 지원하는 '긴급구난비' 수혜대상 안돼지난 2월 말 리비아 사태 때 전세기를 이용해 철수한 교민 중 일부가 사태진정 3개월이 지나도록 항공료를 미납하고 있다. 이들은 '비싸다, 돈이 없다'고 버티는 한편 '왜 세금으로 항공료를 대주지 않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예산항목은 없다. 정부는 리비아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던 지난 2월 25일 이집트항공을 긴급 임차해 리비아 주재원과 건설현장 직원, 가족 등 교민 198명을 이집트로 이송했다. 당시 외교부는 전세기를 이용한 교민들에게 개별 항공료를 받아 항공사에 지급키로 했고 이용자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이 공지됐다. 하지만 당시 비행기 이용객 가운데 20%는 아직 항공료를 내지 않고 버티고 있다. 총 36명이다. 처음 독촉공문을 보낸 게 3월 22일로 지금까지 꼬박 3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4월 13일, 5월 31일 등 수차례 독촉이 이뤄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돈이 없다는 사람도 있고, 내긴 내겠는데 너무 비싸다는 사람도 있다"며 "계속 납부를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을 중심으로는 "위기상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건 국가의 의무"라며 "외교부가 하는 일이 뭐냐, 당연히 국가가 부담해야할 돈"이라는 감정적 댓글 또한 적잖게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당시 외교부의 잇따른 철수 종용에도 불구하고 △생업 종사 △사업계약 유지 등을 이유로 조기 철수를 거부한 교민들이 다수였다. 그 사이 현지사정이 급속히 악화되고 위험이 증가하면서 이집트항공이 항공기 임차료를 크게 올렸으나 울며 겨자먹기로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어렵사리 구한 항공기의 좌석이 다 차지도 않았다. 당시 항공기 임차비용은 총 13만5000 달러. 정부는 에어버스 330기종의 240개 좌석이 꽉 찰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1인당으로 나눠 약 520달러 정도로 항공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196명만 탑승하자 빈 좌석 40여개 분의 금액이 탑승객에게 옮겨지면서 1인당 항공료가 약 200달러 늘어나게 된 것이다. 더구나 해외에서 발생한 모든 사건사고비용을 국가가 부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돈 역시 누군가의 세금으로 메워야함은 물론이다. '긴급구난비'라는 항목의 별도 예산이 책정돼 있기는 하다. 중국 단둥에서 불법체류중이던 뇌성마비 장애인 성모씨와 행려병자(정신이상자)로 떠돌던 김모씨를 각각 올 상반기 정부 예산을 들여 한국으로 데려온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 예산은 항공료를 낼 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거나 대납해줄 국내 가족이 없는 경우에 한해 지출되는 돈이다. 그나마 1년에 사용가능한 금액도 1억원에 불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미 납부한 사람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 리비아 귀국 항공료를 정부가 대납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항공료를 받아내기 위해 소송도 불사하겠지만 소송비용 등 실익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00달러 남짓한 금액을 받아내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경우 변호사 비용 등이 더 들어가면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색소폰을 통해 삶의 기쁨과 애환을 배웁니다” 우리가 사는 부천에는 중후하고 멋진 색소포니스트가 한 사람 있다. 상인초등학교 강창열(60) 교장이다. 지난 99년 미국의 색소폰 연주자 케니지의 내한공연에서 소프라노 색소폰 음색에 반해 색소폰 세계에 입문한 그. 지금은 샘소리 색소폰 앙상블을 조직해 단장으로 활동한다. “특별한 존재인 색소폰을 떠나서 사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색소폰 있는 삶 속에서 기쁨과 애환을 배운다”는 강창열 교장을 지난 13일 만나봤다. 케니지 내한 공연 보고 색소폰 구입 “어려서 음악을 좋아했어요. 국민학교 때 하모니카를 시작으로 악기의 맛을 안 셈이죠.” 강 교장은 하모니카로 고향의 봄 등의 동요들을 입이 헤지도록 불었다. 불면 불수록 마음에 와 닿는 맛에 반해서였다. 악기 살 형편이 못 됐던 어린 시절, 가벼운 악기를 구해 연주하며 마음을 달랬다. 90년 대 들어 부천 북초등학교에 부임해서는 브라스밴드를 맡게 된다. 트럼펫, 색소폰, 트럼본 등의 악기 연주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했다. 그 때 첫 선을 본 색소폰 소리가 좋았다. “평소 색소폰 음색에 반해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덜컥 구입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연주하고 싶은 악기 1순위에 두고 기다렸지요.” 99년이 됐다. 교감으로 부임했을 때다. 케니지 붐이 한창 일던 때 그의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끝나고 바로 쫒아가 색소폰을 구입했다. 그 후 학원에 등록했고 책을 뒤져가며 열심히 공부했다. “서울 S_ 모아 하모니단의 소프라노 색소폰 주자로 입문했어요. 그 때부터 정말 열심히 빠져들었답니다.” 교사들 모아 샘소리 색소폰 앙상블 팀 구성 “다른 악기에서는 느끼지 못할 묘한 음색과 사랑의 감정이 느껴져요.” 색소폰의 매력을 묻자 강 교장은 이렇게 답했다. 부드럽고 적극적인 성격의 그는 색소폰을 연주한 지 4년 되던 해 “좋은 것을 혼자 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으로 지인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친구들 만나면 색소폰 이야기를 꺼냈고 마음 변하기 전에 낙원상가로 가자고 약속했고 다음 날이면 색소폰을 사러 갔어요. 그렇게 한 명 두 명 색소폰 연주자들이 늘어나게 됐지요. 지나고나니 친구들이 고마워해요.” 현재 그와 함께 하는 색소폰 주자는 부흥초 유영찬, 신흥초 문제술, 도원초 황흥순 교장, 그리고 원종초 조화순, 복사초 박선숙, 일신초 장미화 교사 등 대부분 선생님이다. 2002년 샘소리 색소폰 앙상블을 구성한 그는 본격적인 음악 봉사에 나섰다. 지난 10년 간 부천의 공연장에서는 샘소리들의 색소폰 연주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 정도였다. 올 3월에는 율곡연수원 작은음악회에 다녀왔고 각 학교 학예발표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매 년 11월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다. “지금도 가까운 사람들에게 색소폰을 권해요. 그만큼 좋기 때문인데 적극적인 관심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색소폰은 나의 동반자이자 사랑스러운 연인 강 교장의 자택에는 색소폰 방이 있다. 방음부스를 설치했고 반주기와 음향장비를 세팅한 그만의 공간이다. 하루 일이 끝나면 그는 이 방에 들어가 홀로 연주를 한다. 그곳에 있는 시간은 황홀, 그 자체다. “남 앞에서 연주하듯 연습해요. 혼자 연주하지만 남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처럼 그렇게.” 그는 색소폰을 ‘동반자이자 사랑스러운 연인’이라고 말한다. 매일같이 분해하고 닦아주며 애지중지 관리한다. 악기라서 말을 못한다고 하지만 사랑을 주고 관리한 만큼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그는 샘소리 색소폰 앙상블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드럼연주도 한다. 앙상블 팀의 화음 구성을 위해서 배운 것이다. “힘들 때도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요.” 색소폰은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줬다. 그 나이 때 동료들보다 뱃살이 덜 나오고 복식호흡을 하기 때문에 감기가 달아난다. 현재 상인초등학교는 부천시 예술특화 사업의 하나인 합창반과 어린이 색소폰반, 어머니 합창단이 운영되고 있는 예술특화학교다. 지난 2일에는 리코더 합주단이 부천시예능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과 공부에만 치중하는 부모님들의 가치관이 달라져야 해요. 공부와 함께 하는 어린이 음악교육이 활성화 되어야 아이들은 잘~ 자랍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2
- [성한표 칼럼] 제주도 해군기지, 왜 필요한가? 언론인 / 전 한겨레 논설주간'아름다움의 숨 막히는 파괴.' 해군기지 건설로 파헤쳐지고 있는 제주도 강정마을 해변 사진에 붙인 한 사진기자의 설명이다. 해변은 구럼비라고 불리는 한 덩어리 바위로 둘러싸여 있다. 강정마을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제주도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천연기념물 군락이 있는 문화재보호구역이고 제주 올레코스 중 가장 멋진 7코스가 지나는 길목이다.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연일 시위를 벌이고, 이들을 응원하러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원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부산, 대구, 울산, 인천 등지에서 강정마을을 찾아 마을주민들을 격려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생명평화 순례'에 나선 전국 28개 기독교 단체 순례단도 이곳을 찾아 기도회를 열었다. 이 지역은 특별법에 의해 절대보전지역으로 묶인 곳이었다. 왜 정부가 굳이 절대보전지역의 암벽을 부수고 바다를 메워 해군기지를 건설하려고 했을까? 나아가 세계에 자랑할 만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평화의 섬' 제주도에 대규모 해군기지가 왜 필요하다고 판단했는가?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잡기 위해 기지건설이 처음 추진되던 당시로 돌아가 보자. 지난 2002년 정부는 제주도 화순 항에 '해군부두'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더 이상 추진하지 못했다. 3년 뒤인 2005년 정부가 이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는데, 정부는 기지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단순한 '해군부두'의 차원을 넘어 잠수함 전대까지 주둔하는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는 주장들이 제기되었다. 파헤쳐지는 강정마을 해변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동북아균형자 역할"이라는 표현으로 자주국방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었고, 한미동맹 강화와 동북아균형자 역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같은 시기에 한국이 미국 미사일방어체제(MD)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와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비슷한 시기인 2005년 9월 발표된 국방개혁 2020에는 2015년까지 잠수함 사령부 창설이라는 목표도 들어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동북아균형자 역할 주창, MD에 참여하라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요구, 국방개혁 2020 등이 모두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강력한 추진으로 구체화 된다고 볼 수 있다. 제주도는 해군력으로 일본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이다. 여기에 대규모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면 일본, 중국과의 긴장관계를 피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에는 미군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 미군의 한국 주둔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의 결정으로 가능하다. 마침 미 해군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진기지가 필요하다. 동북아균형자 역할을 자임한 당시 정부와 미군의 이해관계가 이점에서 맞아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해군기지가 실제로 미 해군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경우 미국과 중국의 관계변화에 따라 제주도는 언제든지 갈등과 분쟁의 섬으로 바뀔 위험이 있다. 국방계획 바꿔도 기지는 '공사중'이명박정부는 노 대통령이 주창한 동북아균형자 역할을 사실상 폐기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을 계기로 국방개혁 2020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작업을 거쳐 지난 3월 8일 국방개혁 307계획을 발표했다. 북한의 국지적 도발과 '비대칭 위협'에 대비하기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전력증강의 우선순위가 조정되면서 대양해군과 항공우주군을 지향하는 해군과 공군의 전력증강 계획에도 상당한 손질이 가해져야할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은 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가 왜 필요한가라고 묻는 이유가 여기 있다. 우선 왜 하필 강정마을인가를 묻고 싶다. 정부는 2005년 계획을 재추진하면서 제주 위미로 입지를 바꿨지만, 마을주민들의 반대로 포기했다가 2년 뒤인 2007년 강정마을로 전격 결정했다. 정부는 마땅한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하지만, 주민투표도 없었다. 강정마을 뿐만 아니라 도대체 제주도에 왜 대규모 해군기지를 지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2
- 기획 - 취미가 같은 가족 취미를 공유하면 가족 간에 즐거움이 쌓여 하나가 해결됐다 싶으면 두 가지 문제가 생기고, 간만에 평온을 찾은 듯 조용하지만 어디선가 똬리를 튼 또 다른 문제가 빠꼼히 고개를 내미는 것이 가족이다. 가족이라고 하면 정겹고 따뜻하고 포근하고 그리운 존재가 되어야 하건만 함께 식사하는 시간마저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통계청이 조사한 한국인의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보면 2004년과 2009년 모두 하루 평균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은 37분 미만, 가족을 배려하고 보살피는 시간은 겨우 26분에 불과하다. 여기에 감정 순화와 정서 고양은 물론 가족 화목에까지 기여할 수 있는 취미를 함께 공유하는 가족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가족이 함께 취미를 나누면 아이들에게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나아가 가족 유대감을 키울 수 있을 터. 양천? 강서 내일신문에서는 취미가 같기에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고 화목한 가정은 최선의 공부 분위기라는 것을 보여준 톡톡 튀는 개성만큼 이색적인 취미를 함께 즐기는 가족을 만나보았다. ◆ 바둑 온 가족의 취미가 바둑이라 소개하는 최성철씨네 가족은 합이 14단의 막강 파워를 가지고 있다. 아빠 최성철(44)씨는 7단, 엄마 장미정(40)씨는 3단, 큰아들 최재원(초 5)군도 3단, 막내딸 최유라(초 2)양은 1단이다. 최성철씨네 가정에서 처음 바둑을 접하게 된 계기는 아빠부터. 형제들이 모두 모였을 때 바둑을 두었기에 자연스럽게 바둑을 알게 되었고 조용하지만 힘 있는 바둑의 매력에 빠지다 보니 7단까지 이르게 되었다. 목동에서 유치원과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을 때, 이창호 구단이 붐을 이뤘다. 그 때, 바둑에 대한 애틋함을 잊지 못한 최성철씨는 목동14단지 1407동 앞에 키즈고스쿨 바둑학원의 문을 열게 되었고,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바둑을 지도하고 있다. 학원에서 많은 아이들이 바둑을 두는 모습을 지켜본 부인 장미정씨는 어깨너머로 바둑을 익히게 되었고 남편과 한 수 두 수 내기를 하다 보니 3단까지 이르게 되었다. 부부가 바둑을 함께 두니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바둑에 취미를 두었고 특히 큰아들 재원군은 한국학생바둑연맹 학생 바둑대회(한바연)에서 1등을 거머쥘 만큼 바둑계에서는 알아주는 실력파가 되었다. 언제나 신중하고 모든 일을 알아서 척척 해내는 재원군은 친구들에게도 ''취미가 바둑''이라고 소개한다. 그럴 때마다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는 친구들에게 바둑을 배워보면 바둑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 수 있다고 귀띔해준다. 막내딸 유라양은 세상에서 바둑을 두는 시간이 제일 즐겁다. 하루에 30분에서 한 시간 동안 바둑판을 끼고 앉아 바둑과 씨름을 하지만 행복하기만 하다고. 게다가 유라 양은 오빠를 이겨보는 것이 목표라 더욱 바둑에 매진하고 있다. 6세 미만 어린이가 바둑을 두게 되면 어렸을 때부터 집중력이 길러지고 그 습관이 몸에 배어 진학 후 다른 과목도 능률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큰아들 재원군을 보면 알 수 있듯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끝까지 일을 성취해 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부는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길 잘 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엄마 장미영씨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산만하지 않고 손댈 곳이 없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바둑이 좋구나를 실감하게 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바둑을 배우면 바른 습관을 형성하게 되고 이것이 바로 공부를 잘하는 지름길"이라며 바둑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도 한다. 아빠 최성철씨는 "바둑은 바둑판 위의 모든 병사들을 자신이 지휘하며, 작전을 세우고 상대방의 전략에 맞서 영토를 확장하는 재미있는 게임"이라며 "아이들은 이런 게임을 통해 창의력과 책임감, 통솔력, 분별력, 결단력, 계산력을 키우게 되고 더불어 바른 인성을 갖추고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으로 자신의 세계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최 씨네 가족의 바둑 사랑은 여행을 갈 때도 명절날에까지도 쭉 이어진다. 언제 어디서나 바둑판과 함께 한다는 최 씨네 가족, 특히 명절날 대부분의 가정에서 고스톱이나 윷놀이를 즐길 때 이 집 식구들은 모두 모여 바둑을 둔다. 한 해 동안 누구의 실력이 제일 많이 늘었는지 가늠하기도 하고 설거지나 청소하기 등을 내걸고 바둑을 두기도 한다. 그러나 항상 우승은 최성철씨네 가족이라고. 흔히 바둑을 어르신들이나 프로들만 즐기는 전유물로 알고 있어 아쉽다는 아빠 최성철씨, " 바둑은 하루만 배워도 게임이 가능할 만큼 쉽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하는 말에서 바둑의 매력만큼이나 바둑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 봉사"봉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일상생활로 생각해요" 아빠 임선권(54)씨와 엄마 오선희(52)씨, 딸 임재연(15,신월중2)은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해누리 푸드마켓'' 가족 택배 봉사자 1기이다. 2008년 3월 처음 시작한 택배봉사는 거동이 불편하신 독거노인을 위해 필요한 목록을 한 달에 한번 신청받아 봉사자가 인터넷 마켓에 주문하고 물건을 수령해 배달하는 일이다. 독거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을 제 때에 배달해야 하기 때문에 봉사자가 성실해야만 할 수 있다. 부족한 후원으로 운영되는 푸드 마켓은 필요한 물건이 없을 때가 많다. 그럴 때 봉사자들은 직접 자비로 물품을 구입해 전해드려야 한다. 택배봉사라고 물건만 전해드리는 것은 아니다. 방문 할 때마다 말동무도 해드리고 불편한 곳이 없는지 살피는 것도 봉사자의 중요 임무이다. 벌써 4년째 인연을 맺은 할머니는 손녀 같은 재연이가 오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리신다. 오선희 씨는 "재연이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봉사를 시작했는데, 정작 아이에게 큰 보람이 되는 것 같아요" 라며 대견해 한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봉사는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아버지 임선권 씨는 2006년 말부터 굿 네이버스를 통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남자아이 두 명을 후원하고 있으며, 매월 ''사랑의 모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재연이가 학원수업이나 학교 체험학습 등으로 봉사 시간에 맞추기 어려울 때는 아빠가 대신 돕는다. 오선희 씨가 작년 초에 급식봉사를 시작한 지역아동센터(신월3동)에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모녀가 함께 초등하교 저학년 아이들 학습을 지도 할 계획이다. 작년 11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마다 재연이와 함께 신월동 저소득 독거노인들에게 김치배달 봉사도 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부터 현재(중2)까지 재연이의 봉사시간은 300시간을 넘었다고 한다. (보통 일 년에 90시간 이상 채우면 근로상을 받는다.)"외교관이 되어서 어려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어요" 재연이는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청와대 환경기자, 학교 선도부, 스카우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청와대 기자로 외교통상부와 청와대를 오가며, 국회의원, 비서관 등을 직접 취재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간접 경험을 접하게 되어 장래희망으로 외교관을 꿈꾸게 되었다 2011-06-22
- [장행훈이 보는 세계] 아랍의 봄, 시리아의 겨울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아랍의 봄'이 처음 기대와는 달리 튀니지와 이집트 두 곳을 제외하고는 민주화의 결실을 맺지 못한 채 주춤하고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그러나 아랍 인민의 민주화 목표는 진지하며 잠시 지체하더라도 그 열망을 포기할 것 같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다만 중동 사태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리아 정권이 불안정한 것이 확실한 전망을 내리기 어렵게 한다. 튀니지의 벤 알리가 1월 14일,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가 2월 11일 분노한 두 나라 국민들의 퇴임 압력에 밀려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나면서 예멘 리비아 바레인 시리아 사우디 아라비아 등 아랍 전역에 민주화와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됐다. '아랍의 봄'이었다. 세계 언론은 '아랍의 봄'이 결실을 거두리라고 전망했다. 3월 18일에는 전투기를 동원해 군중에게 발포한 카다피 정권을 규탄하고 리비아 전역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선포하는 유엔 안보리 성명이 채택됐다. '아랍의 봄'을 위해서 외부 국제기구까지 동참한다는 의미였다.그러나 준비 없이 서둔 나토의 리비아 공격은 예상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민들이 연일 거리로 나아가 민주화를 외쳤지만 독재 정권들은 무력으로 시민의 항의를 진압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헬리콥터와 탱크까지 동원해서 시위를 탄압했다. 평화적 시위 군중을 향해 실탄을 발산했다. 3월 15일 이후 석달 동안 정부의 무력진압으로 희생된 사망자만 1500명, 부상자는 수 천명이며. 구속된 사람이 1만2000명에 이른다는 것이 인권감시단체들의 보고이다. 시리아 정권의 가혹한 탄압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월 20일 이후 벌써 세 차례나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에 대해서 합법적 시위자들에게 살인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랍 국가들, 만장일치의 침묵지난 16일에도 브라질을 방문 중 아사드 정권에 대해서 시위 군중에 대한 "살인행위를 중지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앞으로 시리아 문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챙겨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다.'아랍의 봄'은 시리아 정권 때문에 겨울로 후퇴한 느낌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을 의아하게 한 것은 바샤르 정권의 무자비한 시위 탄압에 비판하는 아랍 국가들의 목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석달 전 리비아 카다피의 탄압이 문제가 됐을 때는 아랍연맹까지 제재에 가담했다. 그런데 시리아에 대해서는 모든 아랍 나라들이 침묵하고 있다. 스위스의 르탕(le Temps)신문이 분석한대로 그 이유는 다양하다. '아랍의 봄'이 대통령을 축출한 두 나라 이집트나 튀니지는 시리아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지 않다. 리비아 상황과는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다. 또 두 나라는 혁명 후 과도기를 준비하는 데 다른 문제에 관심을 쏟을 여유가 없다. 이슬람의 다수 종파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아파 종주국 이란과는 적대관계에 있다. 시리아는 아랍 국가 중 유일하게 이런 이란과 동맹을 맺고 있다. 그러므로 시리아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볼 때는 아랍 세계에 대한 이란의 트로이의 목마와 같다. 하지만 사우디는 무엇보다도 국내 사정 때문에 혁명을 무엇보다 싫어한다. 시리아 정권을 흔들 수 있는 행동을 삼가는 이유다. 시리아는 이란의 동맹국이다. 아랍권에 대한 이란의 영향은 시리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시리아는 국민의 인구 12% 밖에 안 되는 시아파의 알라위 종파가 장악하고 있다. 국민의 60%는 수니파이다. 따라서 정권이 교체된다면 수니파가 집권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란과의 관계가 달라지며 이것은 곧 중동의 지정학적 세력균형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정부 시위를 탄압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시리아 국민들이 해결할 문제 다행히 외부 세력은 시리아 문제에 간여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시리아 작가 할레드 할리파에 의하면 시리아 국민은 절대 다수가 정권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한다. 시리아 국민은 25세 이하의 인구가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트위터 유튜브를 이용해서 상황을 외부에 알릴 정도로 적극적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래서 현재와 같은 탄압을 계속한다면 내란 상황도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시리아 사태를 주시해야 할 것 같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침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
- 160만명분 밀수 마약왕 기소 한국 출신, 국제마약조직 구축검찰, 7년 추적 끝에 브라질서 압송해외에서 내국인을 상대로 운반책을 모집해 코카인을 대량 밀수한 국제 마약왕이 검찰에 붙잡혔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희준)는 남미에서 유럽으로 코카인을 대량으로 밀수한 혐의(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관한특례법위반)로 조 모(수리남 5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한국인, 수리남인, 유럽인 등과 공모해 남미 및 국내에 마약밀수조직을 구축한 뒤 운반책을 모집해 2004년 10월 프랑스령 가이아나에서 프랑스로 코카인 37kg을 운반하고, 2005년 3월 페루에서 스페인으로 코카인 11.5kg을 운반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 운반에 가담한 사람들은 '보석 원석을 운반해주면 400~500만원을 주겠다'는 말에 속아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가 모집한 운반책들 중에는 가정주부, 조경기술자, 용접공, 미용실 종업원 등 경제형편이 넉넉지 않으면서 해외 물정에 어두운 '순진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 운반책 중 일부는 프랑스령에서 검거돼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대서양의 프랑스령 마르트닉섬에서 수감생활을 했으며 페루에서 검거된 이 모(46)씨는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5년간 수형생활을 한 끝에 특별사면으로 석방되기도 했다.조씨가 국제마약조직을 구축해 밀수한 코카인 48.5kg은 약 160만명 투약분이며 소매시가로는 1600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국내 코카인 수사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조씨는 지난 1994년 국내에서 사기 혐의를 받고 수리남으로 도주했다가 지명수배로 여권 재발급이 어려워지자 1995년 수리남 국적을 취득했다. 수리남은 1980년대 조씨가 선박냉동기사로 8년여간 체류했던 곳이다. 검찰은 2005년 마약 밀수 혐의로 조씨를 인터폴에 적색수배 의뢰했고 2009년 브라질 경찰에 체포된 조씨에 대해 범죄인인도청구를 해 지난 5월 국내로 압송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발 대량 밀수사범, 한국인 운반책을 이용한 외국인사범 적발사례는 있었으나, 외국국적취득 후 국제마약조직을 구축해 마약밀수를 한 대형사범을 적발한 것은 처음"라며 "2005년 인터폴수배의뢰 후 7년여간에 걸쳐 끈질기게 추적, 구속기소함으로써 한국정부의 마약척결 의지를 국제적으로 알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
- [박진범의 경제초대석]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 '제2의 삶' 사는 솔개처럼 체질개선전략운용부 신설해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 준비대형화 못지 않게 자기자본 효율성 중요저축은행 인수, 자금동원은 문제 없어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대신증권의 최근 변신의 배경을 묻자 솔개우화를 이야기했다.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진 솔개는 40세가 넘으면 매우 고통스러운 결심을 한다. 길어진 부리와 두터워진 날개 때문에 사냥하기 힘들어진 솔개는 약 반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런 갱생의 과정을 수행한다. 부리와 발톱을 깨어지게 해 새로 돋아나기를 기다리며 완전히 젊을 때의 모습으로 또한번의 삶을 산다는 것. 대신증권이 근 50년간 고수해온 기업이미지(CI)를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바꾸고, 업계 최저수수료를 제시한 데에는 솔개처럼 다시 한번 새로운 모습으로 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우회적인 비유였다. 대신증권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는 노 사장에게 비전을 들었다.대신증권의 새로운 변신이 눈에 띈다. 업계 최저 수수료 크레온 서비스, 기업이미지(CI) 변경 등도 화제가 됐다. 체질개선을 시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대신증권 창립이 내년이면 50주년이다. 올해 6월 20일이며 49주년인데 '큰 대 믿을 신'이라는 CI를 근 50년 동안 사용해 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솔개가 70년을 사는데 40년이 지나면 발톱도 부리도 다 바꾸고 새로운 삶을 산다고 하더라. 어떤 조직이든이 시간이 오래 지나면 변화가 필요할 때가 있지 않느냐. 우리도 솔개처럼 새롭게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체질개선 이후 어떤 성과가 눈에 보이는지 설명해 달라.대신증권은 새로운 CI의 철학과 정신인 신뢰와 상생의 밸런스를 실현하기 위해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 영업점 직원들은 각각의 고객들에게 금융주치의가 되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오아시스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서치분야도 상당히 위상이 강화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애널리스트에 2명이 선정됐고, 5명이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돼 아시아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할 정도가 됐다.대외적으로 보이는 변신 외에도 내부적으로도 혹시 변화를 꾀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대신증권은 올해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했다. 핵심은 각 사업단과 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것이다. 조직·인사·성과관리 권한을 각 사업단장에게 부여했다. 사업단과 본부가 각각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해서 현장 직원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경쟁이 과열된 상태다.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는 대신증권 CEO로서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비전이 있다면 말해 달라. 지금 증권업계는 수익성이 상당히 악화된 상태다. 수익성을 포기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과열경쟁을 한다. 새로운 수익원을 찾지 않고는 업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런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신증권은 3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첫번째로 리테일 영업강화다. 대신증권의 강점인 위탁영업부문을 강화하고 이를 자산관리 부문과 연결시킬 생각이다. 고객들이 모든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관계를 쌓아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두번째는 자기자본 운용 강화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파생상품 시장 등 다양한 상품시장이 커지고 있기때문에 자기자본 투자에서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이다. 해외시장 진출이나 신사업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IB 1위 증권사인 만디리증권과 업계 최초로 위탁매매수수료 배분 계약을 체결한 것도 모두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저축은행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 배경은 무엇인가. 또 실제 인수 가능성 및 자금력은 어떤가.이번 저축은행 정상화 방안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수합병(M&A)이 아니라 자산부채이전(P&A) 방식이다. 기존 부실저축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상대적으로 우량한 자산이나 부채를 선별적으로 승계해 새로 설립되는 저축은행에 이전할 수 있게 했다. 이 경우 부실 위험을 덜면서 저축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해 뛰어들게 됐다.다만 자산에 대한 평가, 저축은행업 전망, 향후 수익모델, 대신증권과의 시너지까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본다. 저축은행업의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냉철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자금력은 문제 없다. 대신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은 2011년 5월 현재 약 700% 수준이다. 그러나 규모가 얼마냐보다는 얼마나 효용이 있느냐가 더 중요할 것 같다.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증권사들이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다. 대신증권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올 1월 전략운용부를 신설해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을 준비하고 있다. 3월에는 파생상품 전문가를 영입했고 5월부터는 다양한 전략으로 직접 운용하면서 성과를 축적하는 등 일련의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 향후 한국형 헤지펀드가 도입되면 대신증권은 경쟁력 있는 장내외 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사내에서 축적한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시장을 선점할 생각이다.금융당국의 대형IB 육성방안이 발표된 바 있다. 이 방안이 실행되면 자기자본이 큰 대형증권사와 중소형 국내 증권사간의 간극이 더욱 커질 거라는 전망이 많다. 대응책은 뭔가. 대형화에 대한 고민은 증권사 CEO라면 누구나 할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커가기 위해서 일정 규모 이상의 자기자본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기자본 확충 못지 않게 자기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기자본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 =자기 자본 운용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외국의 대형 아이비들은 수익의 대부분이 자기자본 운용에서 나온다. 이 때 자기자본 운용을 어떻게 효율성있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대신증권은 자기자본으로 부동산을 많이 소유했다. 한때는 자기자본의 40% 이상이 거의 건물이나 부동산이었던 경우가 있을 정도였다. 예전엔 부동산 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같은 고정자산을 유동화해서 수익성 있는 사업을 하는 게 좋다고 본다. 지금은 비중이 29%로 떨어졌다. 이런 노력 덕분에 자기자본 운용수입이 처음 취임했을 때 전체 영업수익 비중 5%에서 20%까지 올라갔다.효율성 외에도 덩치를 키우는 부분에 대해선 고민이 없나.대신증권처럼 특별한 배경이 없는 단독 증권사인 경우에 덩치를 키워나가는 부분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주저 앉을 수는 없고 그 한계를 딛고 어떻게 우리가 영업을 활성화할 있을 것인지 고심중이다.국내 증권사들의 화두 중 하나는 해외시장 진출이다. 대신증권의 해외진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말해달라.홍콩 현지법인, 중국 상해사무소, 일본 동경사무소 등 해외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 라오스 등 직접 진출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제휴를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외에도 구미 및 기타 이머징 국가에서의 사업기회 역시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생각이다.최근 2011-06-20
- 현대차, 인도 자동차시장 20% ‘눈앞’ 신형 베르나 판매 급증현대자동차가 신형 베르나를 앞세워 인도 시장에서 월간 점유율 20% 진입에 바짝 다가섰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한 달간 인도에서 전년 동기대비 14.6% 증가한 3만1123대를 판매, 점유율 19.5%를 기록했다. 지난 4월의 19.3%보다 2% 포인트 상승한 규모다.일본 스즈끼와 인도 현지업체 합작사인 스즈끼마루티가 48.3%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갔고, 현대차(19.5%)와 타타(10.2%)가 뒤를 이었다. 폴크스바겐(5.5%)과 포드(4.3%), GM(4.0%), 도요타(2.4%) 등은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현대차는 올해 2월 출시한 신형 베르나(국내명 신형 엑센트) 판매가 눈에 띄었다. 신형 베르나는 2월과 3월에는 각각 6대, 15대로 부진했지만, 4월 들어 1740대, 5월 4334대가 팔렸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2011년 상반기 히트 상품 1 소비자들은 항상 새롭고 보다 더 나은 상품을 원한다. 이런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은 차별화된 제품을 끊임없이 내 놓는다. 하지만 쏟아지는 수많은 제품 중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제품은 손에 꼽는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질은 물론이고 가격과 디자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엄격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형태라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만의 특징이 있어야 한다. 내일신문이 선정한 '2011 상반기 히트상품'은 국내외 어떤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추 제품만 엄선했다. 시장에서 소비자는 물론이고 업계 전문가들도 최고의 제품이라고 찬사를 보내는 제품 중심으로 선정했다. 특히 품질면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한 제품이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동서식품 - 맥심 아라비카 100 40년 전통 커피명가의 자존심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맛과 형태를 즐길 수 있는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커피가 각광받고 있다. 불과 50년 전만해도 커피는 일반 서민들은 접하기 힘든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지만 이젠 어딜가든 사람들의 손엔 고급 커피가 들려져 있다. 한국소비자들은 카페인 함량이 적으면서 부드러운 아라비카 원두의 단맛, 신맛, 감칠맛 향을 선호한다. '아라비카'종은 고산지대에서 주로 재배되기 때문에 키우기도 어렵고 손도 많이 가지만 깔끔한 맛과 풍부한 향 때문에 고급 원두커피에 주로 사용된다. 동서식품은 이런 원두 본연의 맛을 살리는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인스턴트 커피 '맥심 아라비카 100'을 개발했다. 동서식품의 '맥심 아라비카 100'은 100% 아라비카 원두로만 블렌딩했을 뿐 아니라 아라비카 원두 중에서도 고급 원두만을 선별했다. 일반적으로 유럽의 인스턴트 커피제품의 50% 이상이 아라비카 원두보다 낮은 등급의 로부스타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또 동서식품은 '맥심 아라비카 100'에 동결건조공법 등 자사의 40년 커피 기술 노하우를 집약시켰다. 동결건조공법은 영하 40도 이하에서 농축 분쇄 공정을 거치고 승화작용을 이용해 건조함으로써 향의 손실을 극소화하는 기술이다. '맥심 아라비카 100'은 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선별한 뒤 로스팅해 커피 원두의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블랙으로 마셔도 좋을 만큼 로스팅 후 RAP(Refined Aroma Process) 공법으로 향을 보강해 아라비카 원두에서 발현되는 고유의 꽃 향기와 커피의 깔끔한 뒷맛을 살려냈다. 배세현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맥심 아라비카 100은 커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무지방 우유 넣어 소비자들에게 사랑 지난 연말 커피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은 커피 프림에 들어갔던 합성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냈다. 남양유업은 기존 제품과의 혁신적인 차별화 없이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보고, 수 천 번의 시도 끝에 진짜 우유가 들어갔으면서도 기존의 커피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향이 풍부하고 맛이 진한 크리머의 개발에 성공, 커피믹스의 품질과 풍미를 한 차원 높일 수 있었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접해본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존 커피들 보다 한 층 부드럽다", "진짜 우유를 사용했기 때문인지 고급 라떼의 맛이 난다"고 호평한다. 특히 20~30대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20~30대 소비자들로부터 5점 만점 기준 4.2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한 4가지 종류의 커피에 대한 평가 평균이 3.7점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고 말했다. 이런 고객 반응은 매출 증가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출시 2개월 만인 지난 2월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국내 4대 대형유통업체 전 점포에 커피믹스 제품 입점이 완료되는 한편 올 3월에는 출시 3개월 여 만에 100억 매출을 돌파했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가 본격화된 4월에는 한 달만에 무려 70억원 가량의 제품이 팔려나갔다. 시장 점유율도 프로모션이 진행될 때는 20%를 웃돌고, 평상시에도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이런 초반 돌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마케팅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이를 위해 각 마트별로 20개 들이 제품의 안쪽에 대용량 제품의 할인 쿠폰을 인쇄하거나, 180개 들이 대용량 제품 구입 시 강화 그릇 등의 판촉물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치는 등 다양한 판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 - 바리스타 커피전문점에서 마시는 맛 그대로 매일유업(대표 최동욱)은 이탈리안 프리미엄 컵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의 전문성을 강조한 새로운 패키지를 도입하고 기존 제품을 한층 개선한 '바리스타 에스프레소 라떼'를 리뉴얼 출시했다. 바리스타는 이번 패키지를 통해 장인의 손도장을 연상시키는 신규 로고를 선보이고, '바리스타 프리미엄 3룰(BARISTAR's Premium 3 Rules)'을 소개함으로써 커피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바리스타 프리미엄 3룰'은 까다로운 자체 품질 관리 기준을 말하는데 전 세계 생산량 1%의 고산지 프리미엄 원두만을 골라 블렌딩하는 '1% 셀렉션', 전문 바리스타와 커피감정사가 선택한 맞춤 로스팅으로 원두의 풍미를 그대로 살리는 '프로페셔널 로스팅', 12명의 전문 바리스타의 커핑테스트를 통해 커피 맛을 결정하는 '바리스타 초이스' 등이 있다. 기존 '바리스타 오리지날 하프슈가'를 업그레이드한 '바리스타 에스프레소 라떼'는 세계 최상급 원두로 꼽히는 '가요마운틴 그레이드 1' 블렌딩과 미디엄 레벨의 시티 로스팅을 통해 원두 특유의 진한 풍미와 질감을 살리고, 원유 함량을 높여 커피 본연의 맛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한편 '바리스타(BARISTAR)'는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Barista)와 커피 음료의 별(Star)이 되겠다는 의미가 함축된 이름으로, 최고의 원두가 선사하는 정통의 커피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매일유업은 이번 패키지 리뉴얼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컵 커피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빙그레-아카페라 최상급 차 사용한 로열밀크티 & 녹차라떼 빙그레의 프리미엄 커피음료 브랜드 '아카페라'가 선보이는 차음료 '아카페라 티'는 최상급 차만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맛과 깊은 향을 느낄 수 있으며 '로열밀크티'와 '녹차라떼' 두 종류이다. '아카페라 티 로열밀크티'는 풍부하고 신선한 원유를 바탕으로 세계 3대 홍차인 우바 홍차를 사용하여 영국 황실에서 마시던 부드러운 은은한 향의 로열밀크티를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아카페라 티 녹차라떼'는 일반 녹차보다 빛깔이 더욱 푸른 해남 지역의 차광재배 녹차여린잎만을 넣어 달콤 쌉싸름한 녹차 본연의 맛과 향이 풍부하다. 특히 기존 아카페라와 같이 Asepsys-무균시스템을 적용한 PET-용기를 사용하여 더욱 신선하게 차음료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한편, 2008년 처음 출시된 프리미엄 커피 '아카페라'는 이태리어로 '커피와 함께'란 뜻으로 엄선된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하여 감칠맛이 뛰어나고 향이 풍부해 커피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커피는 원두에 열을 가열해 볶는 과정인 로스팅을 통해 커피의 향을 결정하는데 '아카페라'는 강배전인 '프렌치 로스팅'을 통해 잡미를 최 2011-06-21
- “과학실험인 줄 알았는데 리더십을 배웠어요” 공부만 해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인반계고 학생들. 대입준비 앞에 어떤 선택도 없다는 입시생들이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것도 16년째다. 과학관련 주제를 함께 읽고 실험과 대회 출전 등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게 됐다는 연수고 과학동아리 스포인의 이지적인 이공계열 학도 되기다. < 올해 신입생 경쟁률 4.5:1-과학동아리 스포인은 얼마나 인기가 있나“후배 신입을 뽑는 데 지원자가 너무 많이 왔다. 할 수없이 시험을 치고 면접을 봤다. 대학입시처럼. 무려 4.5 :1의 경쟁률이다. 학교에 입학하면서 과학동아리 스포인이 경쟁력 있다는 이유를 미리 소문 듣고 안 것 같다.” - 스포인을 소개해자면“스포인은 연수고 개교 이듬해 만든 ‘탐구정신’이란 뜻이 담긴 과학 동아리다. 초창기는 8명으로 시작했지만 해마다 1학년과 2학년 각각 20명이 모여 활동한다. 모임에서는 과학의 기초는 물론 실험소개, 각종 대회 참가 및 과학을 소재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오늘 모인사람들은 소위 말해 동아리 간부들인가“그렇다. 회장 정지환, 부회장 주정관, 서기 박종민, 지학부장 조준호, 물리부장 김계원 여기까지 2학년이다. 1학년은 백주환과 정규원이 대표로 나왔다. 나머지 친구들은 대회준비 때문에 지금 생물실에서 실험 중이다. 학교에선 1학년고 2학년이 선후배로 만나지만 그동안 배출한 동아리 선배들은 체육대회나 간담회 등에서 전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모이면 경기도 하고 친목도모도 하지만 과학관련 사회진출 코스나 대학 학과 등에 대해 많은 정보를 듣는다. 키스트나 대학생 선배들도 얼마 전 만났다.” < 배울 때보다 가르치면서 배우는 리더십-과학 동아리는 모여서 어떤 활동을 주로 하나“스포인의 존재를 알려면 지난해 활동을 보면 쉽다. 우선 3월엔 신입생을 선발한다. 4월 과학의 달엔 인천과학대제전에 참가한다. 대회가려면 미리 준비하는 과정 또한 동아리 활동 중 하나다. 또 WISE다문화캠프에도 나갔다. 또 과천과학관과 대전과학관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영종도 인천교육과학원 탐방도 재미있게 다녀온다. 방학엔 자율실습을 한다. 동아리 발표는 활동결과를 점검하는 계기다. 연수여고 과학반 친구들과 좌담회도 했다.”-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아무래도 ‘너 나 우리가 함께하는 과학놀이한마당‘행사다. 인근 장애인 학생들이 다니는 연일학교 친구들과 과학실험을 함께 하고 또 흥미로운 주제를 정해 시연도 직접 해 보인다. 남 앞에서 생각과 사실을 말하려면 자신이 먼저 학실하게 알아야하기 때문에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사람 앞에서 발표하다보면 자신감과 대인관계가 넓어진다. 과학 동아리 활동이 좋은 이유다.”-동아리 활동을 하면 구체적으로 뭐가 더 좋은가“처음엔 실험이나 과학상식 등을 많이 배울 것 같아 시작했다. 물론 그렇다. 그런데 과학시연을 하다 보니 성격도 활발하게 변한다. 과학 원리로 사물의 현상을 설득하려면 언변도 좋아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남 앞에 서다보니 리더십 같은 게 는다. 또 선후배 관계에서 매너도 배운다.” < 동아리 회원들의 과학 점수는 모의고사 1등급 수준-스포인 회원들의 과학 성적은 “한마디로 말해 회원들의 과학성적은 모의고사 1등급 수준이다. 과학에 흥미를 가진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목 중 가장 자신 있다. 특히 회원들은 과목별 조를 편성해 활동한다. 물리, 생물, 지구과학, 화학조로 모두 4파트다. 당연히 잘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이론 외에도 실험에도 강할 것 같은데“학교에서는 수행평가 때나 실험을 한다. 하지만 회원들은 계획을 세워 다양하게 심화 실험활동을 평소에 하기 때문에 수행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는 기본이다. 또 실험과 보고서 작성은 더 이상 따를 상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자율실험에서는 금붕어와 닭, 돼지심장과 쥐 등을 해부하기도 한다. 사진으로 봤던 생물체의 구성을 직접 살피면서 가령 심장을 기준으로 생물 분류의 원칙을 재확인 할 수 있다. 또 실험 동물의 생명을 빼앗아야만 결과를 얻기 때문에 경건한 마음을 가지는 법도 함께 배우는 기회다.” -과학 흥미와 상위레벨 성적 활동에 따른 리더십 말고 더 자랑할 게 있나“입시부담이 큰 고교에서 ‘과학’이란 공통점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즐겁다. 또 부원들과 토론하며 과학정보를 공유하다보면 창의력도 느는 것 같다. 무엇보다 실험을 통해 원리를 체득하는 기회가 많다보니 확실한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어 좋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