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고 ▲이성용(강남대학교 교수)씨 부친상, 허영섭(전 경향신문 논설위원)ㆍ지승욱 (정연시스템 차장)씨 장인상 = 5일 오전 10시,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 3779-2195 ▲김진완(자영업)씨 모친상, 민영만(자영업) 배규한(서울경제신문 경남지사장)씨 빙모상 = 5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 파티마병원 영안실, 발인 7일 오전 8시 (055)270-1950 ▲정대희(충북교육청 사무관)씨 부친상 = 5일 오전 3시, 빈소 옥천농협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6시 043-731-6499 ▲이성용(강남대학교 교수)씨 부친상, 허영섭(전 경향신문 논설위원)ㆍ지승욱 (정연시스템 차장)씨 장인상 = 5일 오전 10시,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 3778-2195 ▲정환만(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씨 모친상 = 5일 오전, 서울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02)3010-2230 ▲박흥병(대구 달성군 주민생활지원국장) 부친상 = 4일 오후 8시15분, 대구 논공가톨릭병원 특실, 발인 7일 오전 6시 010-8797-5626 ▲홍세윤(KB인베스트먼트㈜ 사장), 대윤(사업), 동의(영덕고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 4일 밤 11시, 대구 경북대학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3-420-6219 ▲김용경(제주항공 운항본부 기장) 씨 별세 = 5일 오전 0시50분,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2-857-044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6
- 강남서초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강남서초 내일신문이 주최한 ‘강남서초내일신문 학부모브런치’가 지난 달 30일 첫 강의를 시작했다. 1,200여 명 학부모들이 함께한 숙명여고 강당 모습. 매주 화요일 교육전문가들의 강의가 앞으로 5주간 진행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6
- 미신고 폐원학원 크게 늘었다 서울지역 학원과 교습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교육청에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폐원한 학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관내 학원과 교습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역 교육청에 등록된 1만5084개 학원 중 564개(3.73%), 1만2893개의 교습소 중 2011개(15.59%)가 현재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학원 1만4584개, 교습소 1만2091개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미신고 폐원 학원의 50%가 강남지역 학원”이라며 “강력한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학원들의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교육업계 관계자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영향도 있었지만 폐업사태는 정책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시작된 현상”이라며 “학원거래 사이트에 매물이 넘쳐난 시기를 보면 불경기 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사교육 여건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강남·서초구에는 학원 2938곳과 교습소 2873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전체의 학원·교습소의 20%에 달한다. 이어 강동·송파구가 학원·교습소 3296곳이었으며 강서·양천구가 2923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동대문·중랑구(1331곳), 종로·중·용산구(1055곳) 등의 사교육 업체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6
- 학부모가 말하는 분당의 교육 젊고 혁신적인 학교 원한다분당 일반고 학교 간 큰 학력차 불안, 반강제 자율학습 불만 자녀의 교육을 위해 찾는다는 분당. 전국적으로 유명한 학원치고 진출하지 않은 학원이 없을 만큼 분당은 사교육 1번지로 통한다. 분당 지역 중학교마다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70명까지 특목고와 자사고에 진학한다. 이는 강남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교 평준화 이후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교육의 도시답게 분당의 학부모들은 입시 및 교육정보에 민감하다. 분당 학부모들이 말하는 분당의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특목고 안보내도 초등학교부터 특목고 공부 하더라 분당은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더 많이 공부한다. 이는 특목고 등을 준비하는 상위 10% 학생들의 이야기다. 분당의 초등학생들은 고학년이 되면 대개 특목고를 염두에 둔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실력차가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중학교에서는 공부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로 나뉜다. 때문에 고입 선발고사를 거치지 않는 중하위권 학생들의 긴장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특목고를 준비하는 이유는 결국 초등실력이 고등학교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목고를 가지 않더라도 특목고 수준의 공부는 필수가 되는 것이다. 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이지영씨는 “서현중 2학년인 우리 아이는 5학년 때부터 외고를 준비시켜 왔다. 덕분에 중학교에서 상위 10%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외고에 진학하지 못하더라도 지금의 공부가 고등학교 내신이나 길게 봐서는 수능에서 바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특히 중학교 2학년부터 사실상 수능을 염두에 둔 공부를 시작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양영중 1학년 학부모인 정미라씨의 이야기. “학교에서 제시한 통계자료를 보니 10%의 학생들은 대부분은 특목고나 자사고에 진학하는 것 같다. 중학교 2학년부터의 공부가 대입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과목당 30~40만원씩 하는 교육비와 더불어 주요과목에 많은 시간을 쓰게 되는 것 같다.” 입시를 위한 프로그램 학교에서 마련해줬으면 평준화가 실시되고 있는데도 일반고 간 학력 격차가 크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불안을 부추긴다. 선지원 후추첨제로 배정받다보니 진학률이 높은 몇몇 학교를 제외한 일반고에 배정받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하다. 이를 피하기 위해 일찌감치 특목고로 향하게 되는 것.“원하는 학교를 지망하지만 대부분 근거리로 배정받는다. 원치 않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밖에 없다. 운이 좋으면 1지망 한 학교에 진학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 그러니 무조건 외고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구미중 1학년 학부모 양미진씨의 말이다. 한편, 고등학교 1학년 딸아이를 둔 최선숙씨는 자율학습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자율학습이라고 하지만 전혀 자율적이지 않다. 학생마다 공부성향이 다른데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묶어 놓는 것이 무의미한 것 같다. 학교 측의 유연성이 아쉽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분당의 슈퍼 학부모를 만나다내정중-대원외고-카이스트 진학 시킨 고형숙씨“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 학교에서 만들어줘야죠” 아들을 내정중학교에서 대원외고를 거쳐 카이스트에 진학시킨 고형숙씨. 고씨는 분당 학부모들이 가벼운 정보에 쉽게 흔들리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며 정보가 넘치는 만큼 학부모의 뚜렷한 주관이 가장 중요하다 말한다. “타 지역에 비해 아이들의 기본 학력이나 교육 여건이 우수한 편이긴 하지만 이에 비해 젊은 학부모들은 입시정책 등 큰 흐름을 읽는 눈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치 우물 안 개구리 같아요. 긴 안목이 부족하다보니 아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보다는 ‘카더라통신’에 휩쓸려 돈과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고교선택제와 고교다양화 등 서울에서는 고교에 대한 시각이 다양해졌지만 분당은 여전히 외고 편향이 강한 것에 대해 고씨는 “재작년까지는 외고에 대한 메리트가 확실히 강했지만 현재는 다른 상황”이라며 “용인외고가 자율고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고 대학에서도 서울권 외고를 우대하는 경향이 강해 경기권외고의 입지는 좁아지고 대신 자율고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고씨는‘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 묶어두는 식’의 자율학습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다고도 언급했다.“학교에서 그렇게 오래 묶어두려면 학력차를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논술도 필요에 따라 심화 논술, 수리논술을 한다든지 또는 진로지도나 적성평가 등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챙겨주어야 한다는 거죠. 특히 현 대입에서는 국영수 실력차 외에 여러 가지 요소를 평가하니 학교에서 이런 부분을 채워준다면 학부모들의 불만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수내중-수내고-서울대 경영학과 진학 시킨 박금희씨“어디서든 아이하기 나름, 집에서 가까운 학교가 최고” 분당으로 이사하게 된 것은 아이의 교육 때문이었다는 박금희씨. 딸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시켰으니 목적을 이룬 셈이다. 박 씨는 수내중에서 전교 1등인 딸을 특목고가 아닌 집 근처에 있는 수내고에 보냈다.“상위권 아이들 대부분 특목고에 진학했지만 일반고에 보낸 건 어디서든 잘할 수 있는 아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또 일반고에 3배 가까이 드는 학비도 무시하지 못할 부분이었죠.”평준화가 진행될수록 학교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박씨는 강조한다. “우리 아이가 진학할 때만 해도 수내고는 다들 기피하는 학교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죠. 대부분 공립인 분당 일반고는 시스템이 비슷하다고 봐요. 서현고나 낙생고에서 진학률이 높게 나오는 것은 그만큼 우수한 아이들이 진학하기 때문 아닐까요?”집에서 가까운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라고 박씨는 믿는다. 거리가 멀어 버스를 타야한다면 그 만큼 시간과 체력을 소모할 수밖에 없기 때문. 아이의 점심 도시락부터 간식까지 꼼꼼히 챙길 수 있었던 것도 학교가 집 앞에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분당에서 교육시키려면 사교육비 많이 든다고 하는데 중학교시기에 독서 등을 통해 기본기를 다져놓는다면 사교육비를 많이 줄일 수 있어요.굳이 유명하다는 대형학원이 아니더라도 필요할 때 혹은 아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적절히 시키는 것이 정답인 것 같아요.”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2010 판교 상가의 맥(脈)은 어디에 분양가 등 단순 시세보다 임대수익을 따져라동판교`·서판교 상권 특성 파악부터 … 투자 예정지 주변 유효 이용층도 가늠해야지난달 30일 오후 1시, 점심시간과 맞물려 그런지 판교역 주변 도로에는 오가는 차량 없이 한산했다. 판교역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들어가니 손에 뭔가를 들고 흔들며 지나는 차를 잡는 남자들이 보였다. 이들은 판교역 주변의 프라임스퀘어, 럭스타워, 서건타워 등 신축상가 분양대행업체의 영업사원들. 도로에 나와 전단지를 들고 지나다니는 운전자들에게 호객행위를 하는 중이다. 이 지역은 동판교의 중심에 위치해 향후 판교신도시 뿐만 아니라 인근 분당 지역 수요까지 끌어들이는 노란자위 상권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위기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에만 2000억원의 거래 물량을 만들어낸 판교 상가. 최근에는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은 마크시티의 7개 상가가 사흘만에 4분의 1이 분양되기도 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업체간 불꽃경쟁이 뜨거워진 판교 상가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짜야 할까. 동판교와 서판교로 나뉘는 판교의 상권 특성을 비롯해 투자 시 유의할 점, 현재 분양 중인 상가정보 등을 정리해봤다.판교역 외 근린상가, 분당과 상권 공유 위험부담도2만9000여 가구에 8만7000여 명이 입주하는 판교는 소비력을 갖춘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상업업무용지의 구성비가 분당이 8.5%, 죽전이 6.8%인 데 반해 판교는 1.45%에 불과해 상가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판교 상가는 동판교 지역에 들어서는 판교역 주변과 서판교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운중로를 따라 공급되고 있다. 우선 판교역이 들어서는 동판교의 입지적 장점은 역을 중심으로 한 상업지역이 위치해 배후수요 뿐 아니라 외부 유입인구가 많을 것이라는 점. 서건타워 분양대행사 이승찬 본부장은 “판교역은 기존 분당선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 판교주민 뿐 아니라 분당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유입될 것”이라며 “특히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4배 규모인 알파돔시티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테크노밸리 등이 위치해 분당과 서울은 물론 수원, 용인 등의 유동인구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높은 분양가가 걸림돌이다. 판교역 중심상업지구의 3.3㎡ 기준 분양가는 이미 강남역 수준까지 상승했고, 1층 상가의 총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섰다.분당과 인접해있는 만큼 중심상업지를 제외한 상가의 경우 상권을 공유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분당 서현, 수내, 정자 등 이미 안정화된 중심상권으로 고객이 빠져나갈 수 있는 위험부담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 입주민 입장에서는 쇼핑 및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겠지만, 반대로 상인이나 상가 투자자들 입장에선 분당에 고객을 뺏길 수 있는 상황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분당과 판교 주민들의 요구대로 분당~수서간 도로가 지하화 될 경우 판교역과 분당 아름마을의 보행도로가 확보되면 상권 공유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대형고급음식점 등 가족 단위 점포가 유리한 서판교 서판교는 공동주택 1만여 가구, 단독주택 1800가구 등의 주거시설이 들어서면 배후수요가 3만8000여명으로 예상된다. 청계산 자락과 맞물려 동판교에 비해 주거 쾌적성이 높고 서판교역 예정지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된다는 것이 특징. 사무실 등 업무시설보다는 단독 택지에 상주하는 인구와 아파트 단지 주민 수요가 이용하는 상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따라서 젊은 층이나 직장인, 유동인구를 상대로 하는 음식점, 카페, 주점보다는 아파트 입주민 등 가족 단위를 겨냥한 넓은 평형대의 고급음식점과 수입가구, 병원 등의 업종이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마크시티 분양대행사 백대현 부사장은 “분당 서현 역세권 중심상업지구가 1층 상가 기준 평당 8000만~9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4000만원 대 분양가는 절반 수준인 것이 사실”이라며 “이미 형성되어 있는 상권과 이제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상권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판교 상가의 장기적 수익률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서판교는 동판교나 분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서판교역 예정지 주변의 1층 상가 기준 평당 분양가는 4500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편. 나래메디플러스 분양대행사 박준영 대표는 “배후세대가 5000여 세대에 불과하고 점포 수가 200여개에 달하는 상황에 15평 기준 월 임대료가 500~600만원인 상가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실제 개발 진행여부와 완공시기가 상권 활성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서판교역 개통 여부에 대해서도 사전 점검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높은 분양가, 임대수입 6~10%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판교 근린상가 분양가가 분당이나 강남권보다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수익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판교 근린상가 점포를 사려면 1층은 5억원 이상(점포당 분양면적 45~100㎡), 2층도 최소 2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문제는 투자액 대비 임대수입이 분당`강남권처럼 6~10% 정도 나올 수 있느냐 하는 것.프라임스퀘어 분양대행사 강성숙 대표는 “개발 초기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상권 초기 자칫 높은 분양가 때문에 세입자가 입점을 꺼리는 경우에는 아무리 입지가 탁월해도 장기 공실로 방치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접근성과 상가 가치 실현의 가시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도로 학교 상업시설군 등을 중심으로 상권을 나눠 투자 예정지 주변의 유효 이용층을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분당 상권이 형성되기까지 5~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처럼 판교신도시는 상권 형성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업종별 입지별 특성이 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분양률이 저조할 경우 초기 분양 때보다 가격을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가별 분양실적 등도 투자 전에 따져보는 게 좋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단지 내 상권에서 알짜 점포를 찾아라# 동판교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서 프랜차이즈형 제과점을 운영 중인 A씨. 아파트에 입주해오는 사람이 늘면서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주변에 분식점이나 식당 등 이 없는데다 A씨의 가게가 주변에서 유일한 빵집이다 보니 빵이 없어 못 팔 정도라고.# 판교 중국음식점 1호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던 서판교의 한 중국집. 2009년 1월 문을 연 이 집은 판교 입주와 함께 배달주문이 시작돼 배달직원 10명을 풀가동하며 월 매출 1억을 올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입주 초기 상권을 선점하면서 주변에 경쟁업체가 없는 희소성 속에 매출을 늘린 경우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근린상가는 40여 곳, 1700여 개 점포에 달한다. 대부분 지상 4~10층짜리 중소형 상가로 유흥업소를 제외한 슈퍼마켓 약국 식음료점포 등이 입점할 수 있다. 특히 단지 내 상가는 기존 도심 상권과의 차별화가 가능하고, 가구원이 많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판 2010-04-05
- 우리 지역 주부들 브런치 문화를 말하다 정보공유의 장·자기계발·일상의 문화 브런치로 진화중아침식사(breakfast)와 점심식사(lunch)의 합성어 브런치(brunch). 요즘 브런치 문화가 유행을 넘어서 다양한 형태로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견인차는 바로 주부. 브런치와 함께 정보공유의 장을 갖거나, 자기 계발을 하거나 예술과 함께하는 브런치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이제는 브런치가 소모성의 형식적인 ‘끼니’를 벗어나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은 듯하다. 브런치 수다! 생활의 원동력이죠!브런치 카페가 즐비해 ‘청자동’이라고도 불리는 정자동은 오전 11시가 되면 브런치를 즐기는 주부들로 활기를 띤다. 심지어 테이블이 없어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곳도 여럿이다. 주부들은 브런치를 즐기면서 무슨 대화를 할까? 대체로 제일 먼저 화제로 떠오는 것은 단연 ‘교육’. 학원과 학교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가끔씩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야 요즘 교육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있는지 감을 잡을 수가 있어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둔 이희주씨(38·구미동)의 말이다. 테이블 너머로 흘러나오는 수다꺼리는 이 밖에도 문화, 연예계 비화, 경제, 주식은 물론 정치까지 종횡무진하다. “저는 아이가 셋이어서 이런 정기적인 모임만 7개 정도 되는데, 이렇게 사람들 만나면서 많은 알짜배기 정보를 얻고 좋은 아이디어도 얻죠. 엄마들이 주는 정보가 제일 정확하고 확실하거든요.” 최영희(48·수내동)씨는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확실히 제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주부들의 오전 시간을 잡아라! 통유리가 있는 테라스에서 즐기는 것만이 브런치는 아니다. “제가 요리를 배워서 집으로 친구들을 많이 초대해요. 어떤 때는 간단한 음식 한 가지씩 가져와서 즐기기도 하고요.” 최선미(38·구미동)씨는 “만날 때 마다 밖에서 먹으면 경제적인 면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몇 번 먹으면 질리거든요”라며 웃는다. 꼭 양식으로 먹어야 브런치인가? 한정식으로 즐기는 브런치도 인기다. 정자동에 위치한 늘봄웰봄(031-783-2808)의 장선미 지배인은 “오전시간에 오는 주부들이 부쩍 늘어 4월 중순부터 8가지 쌈 채소와 불고기를 즐길 수 있는 ‘불고기 쌈밥정식’을 브런치 메뉴로 내 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부들의 오전시간의 브런치 문화가 확산되면서 업체에서도 이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전에 여성들만 방문할 경우 할인을 해 준다던지, 일찌감치 나선 주부를 위해 이른 아침에 오픈을 하기도 한다. 또 신발을 벗고 ‘철퍼덕’ 앉아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좌식테이블 공간도 새로운 브런치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목적 없는 모임은 No! 이진희(40·수내동)씨는 이런 브런치 모임에도 아이의 학년에 다라 내용상 단계의 변화가 있다고 한다. “초등 저학년, 아이 없이 홀가분하게 나왔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시기죠. 이때는 모든 수다가 즐겁고 10분이 아쉬워요. 그러다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살짝 회의도 들면서 뭔가 생산적인 일들을 도모합니다. 운동, 취미 등 무엇인가 자기 계발을 하려고 해요. 주제를 가지고 모임을 가지는 거죠.” 요즘은 뭔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브런치를 즐기는 주부들도 많다. 맛집만 순례를 한다거나, 독서토론, 미술감상이나 영화감상도 빼 놓을 순 없다. 일주일에 한 번씩 베스트 프렌드 둘과 꼭 극장을 찾는다는 박인실(38·야탑동)씨의 말이다.“아이들 학교 보내고 조조영화를 봐요. 남들이 들어보지도 못한 영화들까지 섭렵하죠.이런 모임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취향이 서로 잘 맞는가 하는 겁니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가면 취향이 달라서 영화 고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박씨는 “영화가 끝난 후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영화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웃는다. 또 ‘브런치’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문화, 교육행사들도 있다. 내일신문이 주최하여 성황리에 마친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나 매달 아트센터(031-783-8000)에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가 바로 그것. 오는 4월 15일에도 어김없이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에선 성악가 김동규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그 밖에 빛뜰갤러리의 음악감상, 오페라 감상도 주목할 만하다.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를 감상하면서 맛깔스런 브런치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빛뜰갤러리 음악, 오페라 감상실매주 한 번씩 갤러리에 있는 음악감상실에 모여 해설과 함께 오페라와 음악을 감상한다. 이곳의 윤성구(51) 대표가 직접 구비해 놓은 음향 시스템은 실제 공연장에 있는 착각이 들 정도. 스피커는 영국의 탄노이, 엠프는 미국의 맨리, 맥킨토시 제품들로 최고급 음향 시스템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고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빛뜰갤러리 음악감상실에는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부들이 모여 예술적 감성을 충족시키고, 작품의 이해를 공유한다. 남미영(53·구미동)씨는 “친구의 추천으로 함께하게 되었는데, 흐트러지기 쉬운 오전시간에 꼬박꼬박 정해진 스케줄이 있는 것이 너무 좋아요. 오롯이 저를 위한 시간이잖아요. 평상시에 별로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도 감상하고 친목도 도모하다보면 풍요로운 느낌도 들고 에너지가 생깁니다.”라고 소감을 전한다. 간단한 와플과 음료 차 등이 제공 되며 오페라감상의 미터미션에는 정갈한 브런치 뷔페가 제공되어 더욱 인기. 문의 031-714-3707 Mini Interview - 구미동 남미영 주부 “일주일에 한번 음악감상하러 와요”친구의 추천으로 함께하게 되었는데, 흐트러지기 쉬운 오전시간에 꼬박꼬박 정해진 스케줄이 있는 것이 너무 좋아요. 평상시에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도 감상하고 친목도 도모하다보면 풍요로운 느낌도 들고 에너지가 생깁니다. 예전에는 강남까지 브런치 공연을 보러 다니기도 했는데 집 근처에 이런 문화공간이 있어서 만족해요. 이세라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견본주택 미리보기 견본주택 미리보기 - 답십리 한신휴플러스 넉넉한 주방·거실 눈길 … 분양가도 저렴 한신공영이 동대문 답십리 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청계 한신휴플러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19일부터 본격적인 일반분양에 나섰다. 725가구중 전용면적 59~107㎡ 14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59㎡(A·B·C)가 134가구로 물량이 풍부한편이다. 중대형은 조합원들이 이미 분양을 받았다. 59㎡는 작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과 거실을 터서 넉넉하다. 거실TV받침대와 액정TV, 반찬냉장고, 가스오븐,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및 탈수기, 김치냉장고, 빌트인 쌀통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방과 세탁실이 맞닿아 있어 주부의 가사노동 동선을 최소화했다. 일반 판상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라면 A형이나 B형이, 주상복합이나 타워형 아파트를 선호한다면 C형이 선택할 수 있다. C형의 경우 안방이 작은 것이 흠이지만 나머지 2개의 침실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터서 큰 침실로 사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1500만원대다. 59㎡의 경우 3.3㎡당 1560만~1590만원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3억8000만원선이다. 107㎡는 5억1000만원대. 서울지역 중에는 상당히 저렴하다. 또 일부 분양권이 급매로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청계천과 가깝고 청계천8경중 하나인 버들습지 및 간데메공원, 용두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단지 입구가 천호대로와 바로 이어져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 강남이나 강북도심지로 접근이 용이하고 주변에 왕십리·전농뉴타운과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 등 개발호재가 이어진다. 바로 옆에 할인매장인 홈플러스와 동대문구청이 자리잡고 있어 주부들은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하철 이용은 아쉬운 부분이다. 1호선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중간에 위치한데다가 2호선 신답역이 가장 가까이 있지만 신설~성수노선 사이에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같은 2호선이더라도 한번 갈아타야 하는 단점이 있다. 후분양 아파트로 올 8월 입주할 수 있다. 문의 02-2248-724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8
- 서울지역 재건축지역 분양 개시 서울지역 재건축지역 분양 개시 4월 3만가구 분양 예정 … 보금자리 2차 사전예약도 3월 한달간 극심한 비수기를 겪던 분양시장이 4월에는 풀릴 전망이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38곳 3만202가구로 조사됐다. 보금자리 2차지구를 포함해 민간건설 분양도 3월보다 7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3월에는 수도권에서 보금자리 및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 공공분양이 분양시장을 주도했다. 4월에도 1만가구가 넘는 보금자리 주택이 공급되지만 강남권을 비롯해 인기 지역에서 민간 건설사들도 분양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1곳 2만7785가구 △지방광역시 5곳 1557가구 △지방중소도시 2곳 86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재건축 757가구 = 서울지역에서는 뉴타운 등 정비사업을 통해 7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3월에는 GS건설이 금호자이 1차를, 한신공영이 청계 한신 휴플러스 재건축 물량을 일반분양한 데 이어 4월에는 서울 강남과 강북지역에서 골고루 일반분양이 이어진다. 우선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397가구 중 86~116㎡ 11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11의 4번지 옛 우리은행 전산센터 부지에 주상복합 115~335㎡ 288가구를 지어 분양한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3구역에 주상복합 117가구 중 155~216㎡ 4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왕십리 뉴타운 2구역에서도 일반분양이 이어진다. 1148가구의 대단지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며 80~195㎡ 5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부지역에서는 조합원 물량이 저렴하게 매물로 등장해 여건이 된다면 분양권 매매를 하는 것도 내집 마련의 방법이다. ◆보금자리 물량 대거 대기 서울 강남과 서초, 수도권에서는 보금자리 2차 물량이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6개지구에 모두 1만3491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강남 세곡2지구와 서초 내곡지구에서 각각 1130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 세곡2지구는 위례신도시 서쪽, 수서역 인근 2개의 사업지로 나눠지며 기존 1차 보금자리지구인 강남지구와 인접하다. 내곡지구는 주변에 청계산, 구룡산, 대모산 등이 위치해 주거 녹지율이 높다. 이들 지역은 현재 진행중인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물량보다 저렴할 것으로 기대된 많은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외 수도권의 보금자리 주택으로는 △구리 갈매지구(2348가구) △남양주 진건지구(4304가구) △부천 옥길지구(1957가구) △시흥 은계지구(3522가구)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이중 구리 갈매지구와 남양주 진건지구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수도권 택지지구도 눈길 = 광교신도시와 별내지구, 송도경제자유구역 등 지난해 인기를 끌어온 수도권 택지지구도 다양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수원 광교신도시 A7블록에 128~231㎡ 중대형으로 1970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A7블록은 광교신도시내 중심상업지구 북쪽에 바로 인접해 있어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하기에 용이하다.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는 한화건설이 A19블록에 112~115㎡ 729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주상복합 117~302㎡ 1703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걸어서 5분내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은 또 대우건설은 부천시 소사본동 133의 14번지에 81~148㎡ 79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물량은 많지 않다. 벽산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 183의 7번지에 주상복합 120~122㎡ 29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걸어서 2분이면 부산지하철 1호선 두실역에 닿는 역세권이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동구 봉무동 695의 2번지에 3583가구 중 1단계로 104~303㎡ 6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수건설과 벽산건설은 대구 북구 복현동 234번지 복현주공4단지 재건축 사업을 공동으로 맡아 788가구 중 83~155㎡ 25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8
- 저금리 저물가 ‘쌍저’, 약인가 독인가 저금리 저물가 ‘쌍저 호기’가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대출이자부담이 크지 않고 시장에 가도 일부 식료품을 제외하면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물가는 금리와 거의 동시에 오른다는 점에서 현재의 호기를 즐길 수만 없다. 고물가 고금리시대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2%대 저금리시대 1년 넘어 = 대출금리의 기준이 돼 온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해 2월 2%대로 떨어진 뒤 1년 2개월동안 이어지고 있다. 2008년 10월에 6%대를 넘어섰던 금리가 넉달만에 3.5%p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5.25%였던 기준금리를 2008년 10월부터 4개월만에 3.25%p나 떨어뜨렸다.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초저금리 수준에 1년 이상 머물러 있다. 금리가 낮으면 이자수익과 함께 대출이자 부담도 줄어든다. 금융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서민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2007년말에 7.08%였던 신규취급 대출금리가 2008년말엔 6.89%로 떨어졌고 2009년말엔 5.81%까지 내려왔다. 올 2월 평균금리는 5.84%였다. 신임 한은총재에 ‘친정부파(비둘기파)’로 분류되는 김중수 전 OECD대사가 임명돼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예상시기를 6·2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놨다. 이명박 대통령이 “G20과의 국제공조”를 강조하고 김 신임총재의 평소 지론도 이와 같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등은 내년에나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2%대의 저물가 시대 = 2008년 7월 5%에 달했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석달만에 4%대로 낮아졌고 2009년부터 사실상 3%대로 내려왔다. 지난해 5월부터는 3%선이 무너졌다. 7월엔 1.6%까지 떨어졌고 올 3월엔 2.3%를 기록했다. 정부가 오르려는 물가를 짓누르고 있다. 공공요금과 등록금을 동결시키다시피 했다. 공정위가 밀가루 소주 은행수수료 주유소 등 서민물가와 관련한 담합조사에 적극 나서면서 가격인하가 유도되기도 했다.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며 수입물가 하락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당분간 2%대의 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일하게 고공행진을 이어간 채소 값마저 이달말에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 역시 연말에는 1100원대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정부는 경기가 살아난 이후에나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시장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편으로 공급이 많은 게 문제가 아니라 수요가 적은 게 문제”라며 “경기가 회복돼 수요가 늘지 않는 한 저물가 시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물어갈 ‘쌍저 호기’ = 저금리와 저물가 시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경기회복이 확연해지는 상황까지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시킬 생각이다. 지방 미분양 등 부동산시장 붕괴와 이에 따른 저축은행의 도미노 파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금리를 올리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다. 그러나 국내 경기의 회복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방과 달리 강남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부동산가격이 진정국면을 이어갈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투기화’도 우려된다. 물가상승 압박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씨티그룹은 “유가상승과 지속적인 경제회복세 등으로 올 하반기 중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이 ‘물가안정’이라는 주요 역할에 상응하는 정책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승기 대비해야 = 2월말 현재 은행 가계빚은 407조원이다. 저금리상황에서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늘어난 가계부채만 각각 18조1000억원, 25조4000억원에 달한다. 2년간 10%이상 늘어난 셈이다. 금리가 1%p오르면 은행에 줘야 할 이자가 4조원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비은행뿐만 아니라 대부업까지 합하면 개인들의 이자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상승은 변동금리부 대출이 많은 개인들에게 부채이자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저금리 저물가 ‘쌍저 호기’, 약? 독? “금리인상, 내년께” 전망 확산 ... 환율하락, 물가상승 억제 하반기부터 상승 조짐 예상 ... 부채구조조정 기회삼아야 저금리 저물가 ‘쌍저 호기’가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대출이자부담이 크지 않고 시장에 가도 일부 식료품을 제외하면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물가는 금리와 거의 동시에 오른다는 점에서 현재의 호기를 즐길 수만 없다. 고물가 고금리시대를 준비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2%대 저금리시대 1년 넘어 = 대출금리의 기본금리가 돼 온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해 2월 2%대로 떨어진 뒤 1년 2개월동안 이어지고 있다. 2008년 10월에만해도 6%대를 넘어섰던 금리가 넉달만에 3.5%p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5.25%였던 기준금리를 2008년 10월부터 4개월만에 3.25%p나 떨어뜨렸다.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초저금리 수준에 1년 이상 머물러 있다. 금리가 낮으면 이자수익과 함께 대출이자 부담도 줄어든다. 금융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서민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2007년말에 7.08%였던 신규취급 대출금리가 2008년말엔 6.89%로 떨어졌고 2009년말엔 5.81%까지 내려왔다. 올 2월 평균금리는 5.84%였다. 신임총재에 ‘친정부파(비둘기파)’로 분류되는 김중수 전 OECD대사가 임명돼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예상시기를 6·2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놨다. 이명박 대통령이 “G20과의 국제공조”를 강조하고 김 신임총재의 평소 지론도 이와 같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등은 내년에나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2%대의 저물가 시대 = 2008년 7월 5%에 달했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석달만에 4%대로 낮아졌고 2009년부터 사실상 3%대로 내려왔다. 지난해 5월부터는 3%선이 무너졌다. 7월엔 1.6%까지 떨어졌고 올 3월엔 2.3%를 기록했다. 정부가 오르려는 물가를 짓누르고 있다. 공공요금과 등록금을 동결시키다시피 했다. 공정위가 밀가루 소주 은행수수료 주유소 등 서민물가와 관련한 담합조사에 적극 나서면서 가격인하가 유도되기도 했다.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며 수입물가 하락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당분간 2%대의 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일하게 고공행진을 이어간 채소 값마저 이달말에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 역시 연말에는 1100원대마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정부는 경기가 살아난 이후에나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시장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편으로 공급이 많은 게 문제가 아니라 수요가 적은 게 문제”라며 “경기가 회복돼 수요가 늘지 않는 한 저물가 시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물어갈 ‘쌍저 호기’ = 저금리와 저물가 시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방 미분양 등 부동산시장 붕괴와 이에 따른 저축은행의 도미노 파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금리를 올리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다. 정부는 경기회복이 확연해지는 상황까지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생각이다.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회복되기 시작하기 전까진 저금리기조가 유지되고 물가 역시 낮은 수준에서 머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 경기의 회복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회복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방과 달리 강남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부동산가격이 진정국면을 이어갈 수 있을 지가 미지수다. 게다가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투기화’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물가상승 압박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씨티그룹은 “유가상승과 지속적인 경제회복세 등으로 올 하반기 중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이 ‘물가안정’이라는 주요 역할에 상응하는 정책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채구조조정 기회 = 2월말 현재 은행 가계빚은 407조원이다. 저금리상황에서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늘어난 가계부채만 각각 18조1000억원, 25조4000억원에 달한다. 2년간 10%이상 늘어난 셈이다. 금리가 1%p오르면 은행에 줘야 할 이자가 4조원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비은행뿐만 아니라 대부업까지 합하면 개인들의 이자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줄고 있다. 1월에 1조289억원 감소한 데 이어 2월에도 2480억원이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이 가계들이 부채구조조정을 해야 할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수준 하위 30% 이하의 저소득층 중 적자가구는 51.9%에 달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상승은 변동금리부 대출이 많은 개인들에게 부채이자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