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명장은 전투에서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 재수는 흔희 마라톤에 비유된다. 처음부터 너무 빨리 달려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처져도 안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과 속도의 안배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많이들 회자하는 이야기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마라톤과 재수의 차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마라톤은 반환점을 기점으로 해서 크게 두 부분으로 구별될 수 있다. 하지만 재수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야 제대로 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첫째, 재수 시작시기(3월~5월), 둘째, 6월 모의평가 기간 후(6월~8월), 마지막, 9월 모의평가 기간 후 시기의 전략과 작전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자기 실력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완과 전반적인 과목에 대한 기초 공사가 필수였던 첫째 시기는 지나갔다. 그리고 이것을 점검하는 기회가 6월 모의평가 시험이다. 시험 후에 가장 중요했던 첫 번째 코스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결과다. 자기 목표대로 행해졌는가? 목표에 도달 했다면 혹은 80% 이상 만족한다면 계속 그 길을 달려도 성공의 골인 점 까지 한 두 번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거의 승리의 팡파르를 울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문제는 처음의 목표와 현재의 실제가 너무나 다른 경우다. 70%의 만족감도 느끼지 못 한다면, 그것은 실패의 그림자가 이미 깔리기 시작했고, 곧 짙은 어둠으로 빠져든다는 증거다. 명장은 전투 중에 말(馬)을 갈아타지 않는 법이다. 그러나 말(馬)이 이미 기진맥진 했고, 부상을 당한 상태라면 중요한 마지막 전투는 해보나 마나이다. 현재 재수하는 학원이 말(馬)이다. 여러분이 명장이 될 수 있나 없나를 살펴봐라. 여러분의 개개인을 맨투맨(Man to Man)으로 보살펴 주고 있나? 개개인의 실정을 무시하고 전체적인 상황에 맞춘 수업은 아닌가? 개개인을 보살펴 주기에 너무 많은 학생들이 있는 것은 아닌가? 주위의 친구들이 공부에 의욕이 있는가? 위의 질문에 긍정적인 답이 안 나오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마라. 아직 늦지 않았다. 말(馬)을 갈아타라. 노쇠하고 병든 말(馬)은 여러분들의 최후의 전투에 힘이 될 수 없다. 쓰라린 패배감만 한 번 더 경험하게 할 것이다. 개개인에게 신경을 써주는 소수 맞춤형 말로 갈아타라. 새로운 희망의 빛이 여러분을 비춰 줄 것이다. 유건재 학감 환골탈태학원 문의 (02)574-255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
- 北 ''평양 10만호 사업'' 2만 세대로 축소 자금난이 이유..우상화ㆍ체제 선전물에는 열올려 류경호텔 일부층만 완공해 영업개시 복안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북한이 경제난으로 평양시 10만 세대 건설 목표를 대폭 줄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체제선전과 특권층, 우상화 등을 위한 시설과 아파트 건축 등에는 열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강성대국과 후계자 김정은의 업적 쌓기 용으로 추진해오던 평양시 10만 세대 건설을 2만~2만5천 세대로 대폭 축소했다. 북한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평양시 용성ㆍ서포ㆍ역포 지구에 3만5천 세대, 올해말까지 만경대지구 3만 세대, 2012년 4월까지 만경대지구 3만5천 세대 등 총 10만 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재원을 조달하지 못해 만경대지구는 포기하고 용성ㆍ서포ㆍ역포지구를 중심으로 2만~2만5천 세대 건설로 목표를 바꿨다. 작년 말 기준으로 북한의 ''평양시 10만세대 건설'' 실적은 중구역 예술인 아파트2개동(23층) 200세대, 해방산구역 간부 아파트 7개동(9~14층) 300세대 등 500세대에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시 10만 세대 건설사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 주도로 강성대국 원년인 2012년 4월 완공을 목표로 2009년 9월부터 시작됐다.북한은 자금난에도 김일성 우상화 시설 정비는 최우선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올해 1~4월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진입로를 재포장하고 조경공사를 시행했다. 지난달부터는 높이 23m 규모의 김일성 동상을 보수하고 있다. 또 체제 선전을 위해 김일성 동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만수대 사거리와 창전 사거리 지역을 만수대지구로 새로 지정했다. 만수대지구에는 특권층을 위한 초고층(77층) 아파트 수천 세대와 극장, 공원 등편의ㆍ위락시설을 신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기존 건물과 시설의 철거작업에 착수한것으로 알려졌다.한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류경호텔(지하 4층, 지상 101층) 완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이집트 오라스콤사의 자본을 유치, 류경호텔 공사를 2008년 3월 다시 시작해 지난해 9월 외부 유리부착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내부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전해졌다. 그러나 공사비가 수억 달러에 달하고 물리적으로 내년 완공이 불가능함에 따라 일부 층에 대해서만 공사를 마무리해 영업을 개시하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류경호텔은 1987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김일성 80회 생일(1992.4) 전(前) 완공을 목표로 프랑스 기업의 설계로 착공됐으나 골조와 외부벽체만 완료한 상태에서 1989년 5월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lkw777@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
- 아르헨티나, 기아차 수입 승인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아르헨티나 정부로부터 수입허가를 받았다.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해외비즈니스센터(KBC)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3월 남미공동시장과 멕시코 이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수입금지를 발표했다. 대신 '수입 1달러 = 수출 1달러' 원칙을 자동차 수입업체들에게 적용했다.이에 기아차의 아르헨티나 에이전트는 지난해 3500만달러의 수입액을 상쇄하는 수출계획을 만들어 제출했고, 이번에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기아차는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서 우루과이와 페루지사로 자동차부품을 수출하고, 기아차 아르헨티나의 모기업인 식도 코퍼스그룹을 통해 가전제품, 나일론과 폴리프로필렌 제품의 수출량을 늘릴 예정이다.앞서 현대차도 수입액 상쇄를 위해 현대차 아르헨티나 에어전트를 통해 1억5700만달러 규모의 농산물, 바이오디젤, 포도주 수출계획을 정부에 제출해 승인을 얻었다.한편 지난해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현대차는 4700대, 기아차는 2800대를 각각 판매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
- [경제시평] 악화되는 일본의 고용 상황 최동술 일본시모노세키 시립대 강사일본 총무성이 지난달 17일 발표한 2011년 1~3월의 노동력조사에 의하면 정규노동자가 크게 줄어들고 비정규노동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분명해졌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조사되지 못했던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의 3현을 제외하고 정규는 3164만명(전년동기비 53만명감소) 비정규는 1749만명(전년동기비 103만명증가)으로 조사되었다. 총무성은 "정규고용이 감소한 것이 반드시 대지진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최근 비정규고용의 빠른 증가경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의 발표에 의하면 4월의 유효구인배율은 0.61배로 1년 5개월만에 크게 악화됐다. 고용 정세가 매우 심각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올해 3월에 생활보호를 수급한 사람은 전국에서 202만명 정도로 59년만에 200만명을 넘어섰고 과거최다였던 1951년의 204만명에 근접하는 수준이다.글로벌경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제계의 강한 요구로 고용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파견노동자(비정규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업종이 점차 확대되었다. 고이즈미 정권 때 파견노동자에 대한 고용이 원칙적으로 자유화되어 제조업에의 파견도 인정되었다. 지금 현재 노동자 3인중 1명이 비정규노동자이다.비정규직 고용 빠르게 증가기업이 비정규노동자를 고용하는 메리트는 두가지다. 그 하나는 인건비를 낮게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경영이 악화되었을 때 고용조정이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비정규노동자에게 있어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낮은 임금으로 고용되어 생활이 곤란할 뿐만 아니라 경영이 악화되면 제일 먼저 해고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고이즈미정권 이후 정규노동자에서 비정규노동자에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어 지금 현재 연봉 200만엔 이하로 살아가는 워킹푸어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단신세대 가운데 저축이 전혀없는 사람이 30%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에서도 특히 가족 등 주변의 도움조차 받을 수 없는 사람은 바로 노숙자가 되기 쉽다. 대도시에서 노숙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지방에서 올라와 공장기숙사에서 살면서 일하고 있는 파견노동자가 많은데 그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면 동시에 기숙사에서도 나가야만 한다. 일본에서는 직장이 없는 사람이나 보증인을 내세울 수 없는 사람은 방을 빌리는 것이 매우 힘들다. 일본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곤란을 겪었을 것이다.따라서 공장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파견노동자가 해고되면 갈 곳이 없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해도 살기 힘든 워킹푸어 1000만명지난 리먼 쇼크 당시 추운 겨울에 파견노동자가 대량으로 해고됨으로써 사회문제가 되었을 때 도쿄 한복판 공원에 파견촌이 만들어진 적도 있었다. 갈 곳이 없는 파견노동자들의 숙소를 위해서 공원에 많은 텐트가 준비되었고 거기에 수백명의 파견노동자가 몰려들었다. 그것은 사회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비정규노동자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 후에도 비정규노동자의 증가추세는 전혀 변화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7
- 주민투표 서명대표자 35%는 ‘전과자’ 강희용 서울시의원 "현역 국회의원 불법개입"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서명을 주도한 서명대표자 상당수가 공직선거법 형법 등을 위반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희용 서울시의원은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가 발표한 25개 자치구 서명대표자 40명을 분석한 결과 3명 중 1명 꼴로 전과 경력이 있다"고 16일 밝혔다.강 의원에 따르면 전체 서명대표자 40명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 7대 서울시의원들이다. 이 가운데 35%에 달하는 14명은 공직선거법 형법 등에 의해 처벌을 받았다. 기부행위 금지제한이나 매수·이해유도 등 공직선거법을 어겨 벌금 60만~80만원 확정판결을 받은 서명대표자가 8명, 수뢰·사전수뢰 등 형법 위반으로 징역 4~8월(집행유예 1~2년) 선고를 받은 서명대표자가 3명이다. 2명은 공직선거법과 형법 위반 판결을 받았고 1명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을 어겨 벌금형을 받았다. 강 의원은 이들을 포함한 서명대표자 40명 모두가 한나라당 소속인 데 대해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 주민투표가 허울뿐인 주민투표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직 시의원들이 대거 서명활동에 투입된 것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직·간접적으로 불법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지난 3월 박 진 국회의원이 전·현직 시·구의원들에게 주민투표청구를 위한 서명요청권 위임신고서에 50명씩 위임받아달라는 문서를 전송했다고 폭로한 적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서명요청 활동과 기획은 물론 정당 내부회의에서 서명요청에 관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주민투표법 위반이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7
- [세계 난민의 날 60주년] 되돌아 본 한국의 난민 실상 난민지위 얻기 어렵고 생계도 '막막'3200명중 230여명만 인정 … 난민신청 뒤 1년 지나야 취업허가'난민법' 통과에 기대#지난 2011년 3월. 미얀마 출신 난민 바하씨(37·가명)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지난 2005년 10월 난민지위신청을 한 지 5년 만에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바하씨는 고국에서 소수민족으로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반군 조직에게 두 번에 걸쳐 거액의 후원금을 주었다는 이유로 군인들로부터 살해의 위협을 받았고 그래서 고국을 탈출했다. 천신만고끝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그는 당시 난민지위를 인정받는 것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모국의 상황이 워낙 위험했고 본국에서 박해를 받았다는 사실을 쉽게 입증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국 법무부는 아무런 답변이 없었고 4년이 지난 2009년 4월에 난민지위인정불허 통지서를 전해왔다.바하씨는 이의신청 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행정소송까지 냈지만 1심 법원 결정 역시 변함이 없었다. 후원금을 준 시기와 당국에 체포된 시기에 대한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신빙성에 의심이 간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제출한 면담기록부에 자신이 했던 진술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 재판 과정에서 속속 드러난 것. 한국어를 영어로 다시 영어를 친족어로 통역하는 이중통역과정에서 질문자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특히 바하씨의 답변은 면담기록부에 한국어로만 기재됐고 자신의 답변이 올바르게 기재됐는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아무런 생계보장도 없이 장기화된 난민심사와 기록의 오류로 인해 바하씨는 5년이 넘는 시간을 생활고와 불안 속에 견뎌야만 했다.난민 지위를 얻으려고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들은 적절한 생계 수단을 보장받지 못한 채 사회ㆍ경제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난민 지위를 얻기까지는 잘못된 오역 등 통역의 벽에 부딪쳐 허송세월을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시민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은 당장 난민 면담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등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이같은 난민문제를 해결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난민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턱없이 허술한 점을 고려 국회 계류 중인 '난민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2011년은 국제사회가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을 채택한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난민의 날을 맞아 한국의 난민 실상을 짚어 봤다.◆난민신청자 생계 '사각지대' 방치 =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달 14일 기준으로 3260명이 난민으로 인정해 달라고 신청, 584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한 697명이 심사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해 이 중 222건이 아직 법원에 계류 중이다. 235명만이 난민지위를 받았다. 이 외에 132명은 인도적 차원에서 체류를 허가받았으며 1604명은 난민신청이 불허되었고 580명은 스스로 철회했다.이들 중 난민 지위를 신청한 지 1년이 안 된 사람들은 생계 수단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법무부가 지난 2008년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해 난민 신청자에게도 취업 허가를 내주도록 했지만 신청 후 1년이 지나야 한다는 제한을 뒀기 때문이다. 이의신청 심사까지 거쳐 불허 결정을 받고 행정소송을 제기, 체류가 유예된 사람들도 현행 법 규정상 취업할 수 없다.난민인권센터(NANCEN)는 현재 심사 중인 인원이 584명이나 되는 것과 관련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37명이나 증가한 수치라며 최근 난민심사기간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난민신청은 계속 증가하는데 심사 인력과 정책적 관심의 부족으로 인해 심사가 계속 늦어지며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2003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난민신청을 하는 난민들은 꾸준히 증가해 2008년 이후에는 해마다 300명 이상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난민심사를 담당하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의 전담 인력은 단 3명 뿐이다. 난민신청자들은 난민신청 후 1년 동안 취업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정부로부터 생계지원도 전혀 없기 때문에 심사가 장기화될수록 경제적인 곤란에 직면하게 직면할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법무부가 학계와 시민단체에 의뢰해 난민 신청자와 인정자 등 3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생계비 지원(43.1%)이 필요하다고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56.9%가 돈이 없어 식사를 거른 적이 있었고 45.3%가 한 달 평균 50만~100만원을 번다고 대답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연구팀은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응답자 80% 이상이 취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취업 제한 정책은 실효가 없을뿐더러 생존을 위해 일할 수밖에 없는 난민 신청자의 어려움만 가중시켰다"고 평가했다.◆난민법 통과땐 난민 생계불안 해소 기대 = 현재 국회에는 현행 출입국관리법의 난민 관련 조항을 별도 법률로 분리하는 '난민 등의 지위와 처우에 관한 법률안'이 계류돼 있다. 난민 지원 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은 조만간 국회 법안심사소위 심사를 앞둔 이 법률안이 통과되면 난민들의 생계 불안이 많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법률안은 난민협약 등 국제법적 기준에 맞춰 난민의 정의와 범주를 명확하게 하고 공항과 항만에서의 난민신청절차의 신설, 난민신청자에게 변호인의 조력과 통역의 제공, 난민인정협의회의 독립성과 실질적 기능의 보장 등을 담고 있다. 난민인권센터의 최원근 사업팀장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국제적 기준에 걸맞은 난민보호정책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법률안에서 또 주목할 만한 내용은 정부의 난민 신청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을 의무화한 조항이다.또 취업 허가 시점을 신청 후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줄이고, '난민 신청자' 개념에 행정소송 중인 사람까지 포함해 혜택을 확대하도록 했다. 그러나 법무부측이 난민 신청자 범위 확대 등에 대해 '난민 판단을 하는 기관이 법무부라는 법 체계가 흔들린다'며 반대하고 있어 원안대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
- [숨어있는 강소기업] ERP 솔루션 전문기업 (주)포렌 중소기업에 편리한 ERP 개발에 혼신'uniLITE' 신기술 일등품목에 선정 … 직원 88%가 연구개발 인력'경쟁력 강화'. 기업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다. 요즘 대부분 기업들이 기업 내 모든 인적, 물적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자원관리(ERP)를 적극 도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RP가 기업내 정보공유를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주)포렌(대표 이 융)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용 ERP 솔루션에 대응해 매출액 10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용 ERP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온 중소기업이다.2001년부터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uniLITE'는 2004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개발 기술 일등상품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uniLITE'는 삼성전자서비스를 비롯해 한국P&G, 셀런, 유유제약, 평생교육진흥원 등 다양한 산업군에 구축될 정도로 우수하다.이 융 대표는 "'uniLITE'는 사용이 간단하면서도 모든 프로세스를 담고 있는 사용자 위주의 인코딩(압축) 제품"이라며 "구축에서 끝나지 않고 기업이 ERP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의 철학은 '모든 IT는 쉽고 간단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기술력이 필요하다.회사가 45명 직원 중 88%에 해당하는 40명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확보한 것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4월에는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G3ERP'를 출시했다. G3ERP는 80여종의 다양한 2D, 3D 차트를 제공하고 일반 브라우저와 함께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용 브라우저를 제공한다. 포렌은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의 'SaaS(Software as a Service)형 IT기반 경영혁신사업'의 IT 지원기관으로 등록됐다.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료의 일정 부분을 중기청이 지원하는 사업이다.포렌이 ERP 업계에서 인정받는 배경에는 이 융 대표의 경험과 기술력이 큰 힘이 됐다. 그는 1980년대 초 한국형 기업자원관리(ERP) 시스템의 원조격인 자재소요계획(MRP)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과 기술력을 쌓았다. 이후 삼성SDS에서 uniERP의 사업계획에서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대기업용, 중견기업용 ERP 라인업을 구성했다.포렌은 2006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부터 정보화혁신 전문기업(TIMs)으로 선정됐으며 벤처기업, 중소기업기술혁신(이노비즈) 인증 등을 획득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0
- 신뢰와 열정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읽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많아졌다. 꾸준히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여성들이 늘고 있으며, 결혼과 육아 등으로 일정 기간 사회생활이 단절됐던 주부들의 재취업도 사회활동 증가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주부 취업의 대표적인 곳이 각종 보험업계. 보험업은 최근 30~40대 선호직업으로 선정될 만큼 인기 높은 직종이 됐다. 여전히 ‘보험아줌마’라는 선입견이 있기도 하지만, 이제는 FP(Financial Plan-재무설계사)라는 전문가로 불리는 것이 더 익숙하다. 최근 교보생명은 해마다 여는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을 치루면서 송파지원단에서도 다수의 주부 FP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에 수상한 FP들과의 좌담회를 통해 직장맘 엄마들의 일과 꿈, 자신과 가족을 위한 열정적인 삶을 들여다봤다. 좌담 참석자 이연희 교보생명 Senior FP/FP Top Leader''s Club 송경란 교보생명 Sales Manager 이후남 교보생명 VIP. 퇴직연금전문 FP 사회 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박광철 실장 사회 보험으로 인생 2막을 여는 FP들이 많다. 이색 경력의 소유자도 많은데 FP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이연희(63세) 17년 전 옆집 애기 엄마의 권유로 무작정 시작했다. 직장생활을 한 번도 해 본 적 없었던 터라 ‘뭔가 배우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당시 군대 가 있던 아들이 “돈을 떠나 어머니가 일을 가진다는 게 좋다”는 말이 큰 힘이 됐다. 예전에 병치레도 많았지만 일을 시작하면서 더 건강해졌다. 교보생명 CEO의 경영방침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일이 나의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 될 것이다. 이후남(53세) 이전에는 대통령 전용기 스튜어디스, 수제화 도매업 등의 일을 했다. 사람들을 접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지 사업도 꽤 번창했다. 8년 동안 가게를 3개까지 운영하다 45살에 보험 일에 뛰어들었다. 내가 벌 수 있는 돈이 무한대(&infin)라는 것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처음 일을 시작한 곳은 외국계 보험회사였다. 사람들을 대하는 일에 자신이 있었던 만큼 성과도 좋았다. 일주일에 3건 계약하는 ‘3W’를 53주 연속으로 달성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창업주의 뜻과 CEO의 경영방침이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고객을 위한 상품이 많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소장으로 일을 할 수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고객을 만나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그러면서 전문직에 손색없는 FP를 고집했다. 송경란(51세) 반도체 계열 미국회사에서 20여년을 몸담았다. 1억이 넘는 연봉을 받아도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느낌이 스스로를 만족시키지 않았다. 회사를 그만두고 1년을 쉬던 중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됐는데 그곳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며 노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됐다. 지금이 은퇴할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함 없는 생활이 어색하던 차 이연희 FP님의 권유로 다시 명함을 가지게 됐다. 사회 FP로서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그리고 이제까지의 성과도 궁금하다. 이연희 늘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잊지 않고, 또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고객들에게 주려고 노력한다. 고객의 연령이나 직업에 맞는 신문 기사를 분류해 스크랩해 보낸다. 많은 고객들이 감동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상품의 단점도 빠뜨리지 않고 먼저 설명한다. 이렇게 해서 쌓인 신뢰가 고스란히 내게 다시 돌아온다. 이제까지 고객만족대상을 꾸준히 수상했다. 이번 고객만족대상에서는 3가지(판매·유지·리쿠르팅) 부문에서 상을 받아 더 기쁘다. VIP고객들과도 교감을 나누며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데 큰 만족감을 느낀다. 송경란 상품을 객관적, 양심적으로 팔지 않으면 두 다리 뻗고 자지 못하는 성격이다. 상품 판매를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에게 가장 최적의 것을 권하는 것이 ‘모토’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업종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게 우선. 만약 모르는 분야가 생기면 회사 내 전문가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구한다. 유관부서를 잘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교보생명에 입사한 지 8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고객만족대상을 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객만족대상은 지난해 4월에서 올 3월까지의 1년 실적을 기준으로 시상. 송경란 매니저는 5개월 실적만으로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20년 간 몸담았던 전 회사에서 세일즈 매니저로 일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그래서 교보생명에서도 입사한 지 얼만 되지 않았지만 Sales Manager로 일하고 있다. 이후남 영업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소개영업’에 치중하는 편이다. 소개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키맨(Key-man)인데 정성을 다해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다 보니 운 좋게도 그 고객이 곧 소중한 키맨이 되었다. 키맨의 꾸준한 소개로 지속적인 VIP고객 연계가 이뤄졌다. 여행사를 하는 남편에게도 큰 도움을 받는다. 남편이 제안한 특정 계층을 위한 여행상품에 마니아층이 형성되어있는데 미래의 고객이 될 그들과 꾸준히 여행을 다니며 친분을 쌓는다. 신뢰를 얻고 나면 그분들이 먼저 상담을 청해온다. 하지만 공과 사는 반드시 구분한다. 여행갈 때도 내 여행경비는 전액을 내고 참여한다. 이번에 고객만족대상 프레지던트 그룹 상을 수상했다. 앞으로 체어맨, 파운더스 상에도 계속 도전할 것이다. 2011-06-19
- [신문로] 절전 캠페인은 말뿐이었나 허영섭 언론인일본 공무원들의 여름철 근무복장이 달라졌다고 한다. 정장에 넥타이를 매는 대신 반팔 티셔츠와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 차림의 자유복장으로 바뀐 것이다. 청소년들이 즐겨 입는 찢어진 청바지와 해수욕장용 샌들 정도만 금지된 상태다. 전기 절약을 위한 이른바 '수퍼 쿨비즈(super cool-biz)' 방침의 일환이다.해마다 여름철에는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도록 하는 '쿨비즈' 방안이 마련됐으나 올해는 거기서 한발짝 더 나간 것이다. 기업들도 일찌감치 반나절 근무체제에 돌입하거나 아예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에 발생한 도호쿠 대지진으로 전력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짐으로써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일본의 대지진 직후 국내에서도 안전 문제로 인해 원전편중 정책에서 탈피하자는 주장들이 제기되어 왔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절전의식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떠나서도 국제 고유가 현상에 따른 에너지 절약방안이 꾸준히 요구되어 왔다. 그런 논의가 일시적인 캠페인이나 슬로건에 그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특히 일부 중앙부처의 경우 올해의 전력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늘어났다고 하니, 쉽게 납득할 수가 없다. 에너지 위기를 내세워 기업과 가정에 대해 자발적인 절전을 주문해놓고도 정작 자기들은 전기를 헤프게 썼다는 눈총을 피할 수가 없게 됐다.우리 공무원들이 굳이 일본처럼 복장을 자유화해야 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절전의 솔선수범 의식만큼은 갖춰야 한다. 관청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이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된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 솔선수범이 따르지 않고는 아무리 절전 캠페인을 벌여도 국민들의 냉소만 키울 뿐이다.공급능력 안에서 수요 조정해야그렇지 않아도 우리의 전력사정은 이미 한계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발전소를 새로 짓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전력 사용량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상기온 현상으로 전력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이나 겨울철에는 전력 예비율이 위험수위에 육박하기 마련이다. 자칫 발전소가 하나라도 고장이 나면 전국적으로 연쇄 공급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실제로, 지난 1월 일부 산업단지에 전력공급이 중단됨으로써 막대한 생산차질을 초래한 바 있다. 겨울철 기온이 급강하함으로써 전력 사용량이 전국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발생한 정전사고였다. 백화점이나 은행 점포에서는 난방온도가 제한됐고 지하철 운행시간이 긴급히 조정되기도 했다.이번 여름철이 시작되면서도 벌써 비슷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체로는 절전의식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밤거리 유흥업소 네온간판들의 절전도 이미 과거의 얘기일 뿐이다. 조만간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일시적으로 전력사용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효과적인 방법은 아닌 것 같다.앞으로 전력수급 정책도 변화될 필요가 있다. 수요의 증가에 맞추기보다는 공급능력 안에서 수요를 조정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어차피 전력수요가 늘어난다고 해서 그만큼 발전소를 지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풍력·태양광·조력발전소들도 환경훼손 논란에 지역 주민들의 집단적인 반발에 처하는 경향이다.그런 점에 있어서는 이번 여름철 일본의 사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도쿄에 있어서도 전력공급이 지난해보다 15%나 줄어들 것이라 하지만 대지진의 여파를 이겨낸 주인공들인 만큼 전력난도 충분히 이겨낼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불편을 견뎌나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얘기다.일본 원전사고 대응 교훈 삼아야전력공급이 일시에 중단된다면 컴퓨터 전원이 끊기고 엘리베이터와 전철의 운행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 그러한 불편을 생각해 본다면 차라리 지금 조금씩 불편을 감수하는 편이 훨씬 지혜로운 방법이다.전기는 스위치나 리모컨 하나로 간단히 켤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하고픈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사용한 다음에는 역시 간단히 끌 수 있는 게 전기다. 적어도 일본의 원전사고를 지켜보면서 안전의 위험성을 느꼈다면 이번 여름철에는 무더위에 더 견뎌보는 것도 값진 교훈이 될 것이다.[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침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6
- ‘아니면말고’ 무고사범 49명 적발 서울중앙지검, 3개월간 집중단속 … 4명 구속기소#지난 3월 이 모(47)씨는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일방통행구간에서 택시기사가 자신의 지시에 따라 유턴을 하지 않는다며 택시기사를 강제로 내리게 해 주먹으로 택시기사의 얼굴을 때렸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씨를 체포하려 하자 이씨는 안전벨트를 풀다가 생긴 손등의 상처를 보여주며 "나는 피해자다. 택시기사가 이빨로 물었다"며 허위 사실을 말했다. 이후 폭행 혐의는 택시기사와는 합의가 됐지만 허위 신고를 한 부분과 경찰을 폭행한 것에 대해 무고와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돼 불구속 기소됐다.#지난해 6월 유 모(여 53)씨는 서울의 한 치과병원에서 교정치료를 받다가 턱관절디스크가 탈구됐다고 거짓말을 하며 병원 의사에게 치료비를 요구했다. 자신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유씨는 경찰서에 "병원 의사들이 집단으로 나를 폭행하고, 막말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병원 의사들은 유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유씨를 폭행한 사실이 없었고 오히려 유씨가 의사들한테서 돈을 뜯어내기 위하여 보건소 등에 무차별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13일 유씨를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유철)는 2011년 3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개월간 총 49명의 무고사범을 적발해 그중 4명을 구속기소하고 1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형사사건 상당수가 고소사건이지만 실제 기소까지 이르는 비율은 22.6%로 다른 사건의 기소율 49.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고사범은 전년동기 대비 기소건수가 3.4% 증가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범죄피해신고가 줄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무고한 시민들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억울한 피고소인·피신고자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무고사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