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동아공업(주) 경찰투입 자율교섭 찬물 파업중인 (주)동아공업에 전격적으로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안산지역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안산경찰서는 18일 오전 5시20분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동아공업에 공권력을 투입해 노조사무실에 있던 김낙권 노조위원장, 박동진 사무장, 김상완 금속연맹 경기본부장 등 9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낙권 노조위원장에게 수차례 출석을 요구하고 원만한 해결을 기다리며 법 집행을 미뤄왔지만 진전이 없어 부득이하게 공권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동아공업 노조원들이 지난 2월 13일부터 파업을 하면서 20여차례에 걸쳐 업무방해와 폭력사태를 유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안산지구협의회와 금속연맹 경기지부 안산지회(회장 조돈용)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아침 9시에 긴급회의를 열어 편파적인 공권력에 맞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조돈용 안산지회장은 “교섭이 진행되는 사업장에 공권력을 투입해 노조간부들을 연행하는 것은 노사간의 자율교섭을 존중하지 않고 사법적인 잣대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노조원들이 임금인상과 복지수준을 넘어 유니온숍과 인사권을 요구하는 단체교섭을 요구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안산 송영택 기자 ytsong@naeil.com 2001-06-18
- 대학가 인공기 게양 사법처리 고심(22 면 11번) 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전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인공기와 주체 사상탑,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려진 걸개 그림이 등장하자 검찰이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최근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주간을 맞아 부산 동아대와 부경대, 고려대 서창캠퍼스, 단국대 등에 인공기와 대형 걸개그림 등이 내걸렸고 고려대 본교에는 북한의 주체 사상탑을 본떠 만든 모형탑이 세워졌다. 이에따라 대검찰청 공안부(박종렬 검사장)는 서울과 부산 등지의 대학 구내에 인공기 등이 내걸린 것과 관련, 사안별로 국가보안법 7조(찬양·고무)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히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한다는 취지에서 인공기를 내건 경우라면 큰 문제가 아니지만 불법단체가 국가전복의 의도를 갖고 국가보안법 자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저지른 행위라면 명백한 범법행위로 간주,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에도 같은 시기에 10여개 대학 구내에 인공기가 내걸렸던 점에 비춰 당시의 사법처리 기준을 활용키로 하고 각 대학 총학생회가 인공기를 내걸게 된 과정과 배경을 파악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대학가 인공기 게양 문제를 획일적으로 강경 대응하거나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 철거할 경우 남북관계 정상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가능한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사법처리에도 최대한 신중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1-06-17
- 대지는 목마르고 애끊는 농심도 ‘활활’ 90년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땅도 마르고 애끊는 농심도 타버렸다. 들판곳곳에는 물이 없어 모내기조차 못한 논이 산재해있으며, 물대기를 포기한 밭에서는 밭작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 13일 한줄기 ‘금비’가 내려 가뭄으로 속만 태우던 농심을 잠시나마 달래주었다. 이번 단비로 밭작물의 해갈에는 큰 도움을 줬지만 필요량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양이었다. 이웃들의 온정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민들과 기업들은 본업도 잠시 미뤄놓은채 논밭 물대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는 특별예산지원과 예비비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예산을 동원해 도움주기에 나서고 있다. 군 장병들도 농민들의 씨름 씻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IMF 극복 당시 세계를 감동시켰던 한민족의 끈끈한 단합이 다시한번 펼쳐지고 있다. ◇피해상황 = 지난 13일 안동지역에 내린 8.1mm 가량의 단비로 밭작물은 대부분 해갈된 상태다. 그러나 이도 잠시뿐. 이번 비로 흙먼지만 날리던 밭이 생기를 찾았으나 2∼3일이 지나면 상황은 이전으로 되돌아간다. 모내기할 논은 이번 비로 약간의 물만 머금었다. 14일 현재 안동지역의 모내기는 전체 7370ha 중 6486ha의 논에서 이루어져 88%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모작을 하는 일직 등 일부지역의 모내기가 끝마치면 95%가까이 올라갈 전망이다. 그러나 6월말 장마이전까지는 변변한 비소식이 없는 상태여서 물을 댄 논에서 논물이 마르는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개월째 지속된 가뭄으로 안동댐의 저수율이 1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안동·임하댐 의 용수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12일 현재 안동댐의 수위는 138.18m 임하댐 139.95m 저수율은 안동댐 32.1% 임하댐 25.5% 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안동댐의 경우 지난 82년 7월 27일 수위 125.82m(13.9%)를 기록한 이래 19년만에 최저치이며 임하댐도 95년 7월 8일 137.41m(21.4%)를 기록한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현재 양댐의 수위는 용수공급가능 수위(안동 121m, 임하 137m)에는 다소 여유가 있 어 이달말 장마기까지 하류지역 용수공급과 발전방류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 다. 계속된 가뭄으로 제한급수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간이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임동면 망천 리와 길안면 금곡리 등 2개소를 비롯해 지하수로 식수를 대신하는 39개소 전 지역에서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소방차 등이 긴급투입돼 급수를 한정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형편이다. ◇지원현황 = 지금까지 가뭄극복을 위해 안동시가 확보한 예산은 국비 9억8천만원과 도비 3억4천만원 시비 14억1300만원을 합해 모두 27억3300만원 가량 된다. 동원된 인력은 공무원과 군인 공공근로 기관단체 농민 등 민·관·군을 합쳐 모두 4만4천여 명 가량되며 장비는 양수기 4만1천여대 소방차 29대 스프링쿨러 2만여개 등 모두 합쳐 6만2천여대 가량이 동원됐다. 용수원개발을 위해 굴착된 관정은 대형관정 34개와 소형관정 356개 하상굴착 2263개소 소하천 860개소에 이른다. 가뭄지역에 가장 큰 힘을 주고 있는 것은 역시 이웃들의 따뜻한 온정. 지난 13일 전국에서는 최초로 농림부가 한해의연금으로 구입한 4200만원 상당의 양수기 140대가 안동지역에 도착, 와룡면 서현리 일대 농가에 전달됐다. 이날 양수기가 도착하자 주민들은 연도에 나와 큰 박수로 맞이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 대구시지회 서구지구회도 지역의 가뭄피해 농가에 농업용수를 지원하기 위해 12일부터 3천ℓ용량의 탱크로리 14대를 동원해 낙동강 물을 40km가량 떨어진 도산. 예안면까지 수송해 주고 있다. 지역의 동아·신안레미콘회사는 지난 7일부터 밤시간대를 이용해 레미콘 차량 100여대를 투 입, 풍산과 예안, 도산면 일대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육군 1956부대도 굴착기, 급수차 등 장비 20여대와 인력 500여명을 동원해 와룡. 녹전면 일대에서 연일 가뭄극복 작업을 지 원하고 있다. 안동시 임동면 이장협의회는 가뭄극복에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면사무소에 기탁했고 도산면 서부리 주민 이동규(41)씨는 소방차 운반급수에 필요한 경유 200ℓ를 지원했다. 안동시 와룡면 남무찬(47)씨는 축산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가뭄으로 모내기를 못한 같은마을 장만옥(53)씨의 1200평 논에 5톤짜리 축산분뇨차량을 이용, 6km 떨어진 안동호에서 물을 길어다가 물을 대주기도 했다. (주)신림 안동광업소(소장 김승구)는 지난 1일부터 7일동안 양수와 송수호스를 구입해 풍천면 광덕2리 약 6천평의 논에다가 모내기 용수를 공급했다. 풍산농협은 지난 12일 모금한 550만원의 성금으로 양수기 18대를 구입해 관내 9개 영농회에다가 기증하는가 하면, 재경 길안향우회(회장 김택진)는 지난 10일 길안면 가뭄대책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면사무소에 기탁하기도 했다. ◇아이디어 속출 = 가뭄현장에 각종 아이디어도 동원됐다. 지난 8일에는 안동댐 수몰민들이 이주해 있는 안동시 예안면 태곡, 인계, 정산리 일대 35ha의 논에 물을 대기위해 민·관· 군 240여명이 동원돼 ‘야간횃불 일손돕기’를 펼쳤다. 이날 현장에는 횃불 100여개가 주위를 밝히고 예안면 태곡리 동계천 200m에 하상굴착 작업을 편 뒤 양수기를 이용해 대대적인 용수공급 작전을 펼쳤다. 수요자는 많고 공급용수는 모자라자 물을 먼저 공급받는 우선순위를 가리기 위한 제비뽑기 도 등장했다. 지난 7일 안동시는 가뭄이 극심한 와룡면 서현리 일대에 지역의 레미콘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모내기에 필요한 물공급에 나섰지만 하루 공급물량은 레미콘 차량 15대분으로 논 300 여평에 겨우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레미콘 차량이 도착하기 직전 서현리 주민 30여명은 누구 논부터 물을 먼저 공급 받을지 여부를 두고 심사숙고한 끝에 결국 제비뽑기로 우선순위를 가리기로 의견을 모으고 절차를 거쳐 임모(42)씨가 당첨돼 물을 공급받기도 했다. 안동시는 비록 지난 13일 비가 내렸지만 석달째 계속된 가뭄으로 말라버린 농토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며 장마가 예고돼 있는 오는 6월말까지는 고비를 늦추지 않고 가뭄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001-06-16
- 현대산업개발 창동에 204가구 공급 현대산업개발은 17일 이달중으로 창동 4차 아이파크 209가구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39평(174가구), 45평(28가구)만으로 구성된 창동 4차 아이파크는 전세대가 남향으로 설계되고 창동지역 최초로 확장형 발코니를 적용, 실제사용면적이 기존아파트에 비해 5∼6평 정도 늘어난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이 처음 적용되는 아파트로 주변에 공원과 시설녹지 등이 조성되며 단 지내에는 꽃과 과실수가 많은 테마조경으로 꾸며지고 주민운동시설 및 산책로 등도 만들어 진다. 지하철 1,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농협, 미도파 등 대규모 유통점과 백병원, 한일병원 등 대형병원 등이 가까이에 있다. 무인경비시스템, 위성방송, 주방액정TV 등 첨단시스템과 김치냉장고 가스오븐렌지 등이 제 공된다. 창동 4차 아이파크가 공급됨에 따라 지난 98년 분양한 창동 2차 709가구, 3차 92가구 등과 함께 이곳에는 총 1010가구의 창동 현대타운이 조성되며 인근의 쌍용아파트(1352가구), 동아청솔아파트(1950가구)와 대규모 매더드급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평당분양가는 620만∼630만원이며 입주예정일은 2003년 5월이다. 오는 6차 동시분양에 포함되며 모델하우스는 6월29일 오픈한다. (문의전화 : 992-0008) 2001-06-17
- 아파트 7만호 기획3 - 개인 넘어선 ‘다양성의 공동체’ 모색해야 구미지역 아파트 보급이 7만호를 넘어섬에 따라 아파트 생활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본지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지역사회의 여러 모습을 ‘아파트 7만호’ 기획 시리즈를 통해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편집자전문가들은 아파트 주거생활에 대해 현대사회가 갖는 개인주의적 경향과 공동체적 삶의 상실을 특징으로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리적 편리함과 개인별로 구별된 공간구성이 주는 안온함 대신 사회적으로는 더욱 고립돼 공동체적인 개방공간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도시화를 통한 인구밀도의 증가는 개인들이 접촉하는 빈도의 증가를 가져온다. 이는 곧바로 주차문제나 층간소음 등으로 인한 갈등의 요소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아파트 하자보수나 관리비 등 공동생활에서 등장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공동체에 대한 향수와 필요성이 커져 아파트 거주자들 사이의 동아리 형성과 이웃 사이의 교류확대로 이어지기도 한다. 구미지역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조기축구회, 부녀회, 아파트 문고 등 각종 조직이 형성되고 이를 통한 각종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것 또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단순한 형태의 동아리 모임이 아파트 생활공동체 형성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어떤 조건과 노력이 필요할까. 이철우 교수(경북대 지라학과)는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생활공동체로 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장기적으로 혹은 영구히 거주한다는 의식이 분명해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문제를 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만 아파트 공동체가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간제약이 적고 전체의 참여의사가 큰 부문부터 공동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노진철 교수(경북대 사회학과)는 “아파트공동체는 전통적인 공동체와는 달리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자신이 중요한 구성원으로 취급받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도 “아파트공동체 운동이 하자보수, 관리비 절감, 관리상 부정비리 등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는 것에만 얽매여 있다가는 공동체의 형성이 관리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노 교수는 이어 “아파트 공동체의 문화적 특성은 주거지역의 동일성에 의존한 유대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문화적 차이를 묶어주는 유대”라면서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을 개발해 서로가 함께 있음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자신에게 영향을 끼칠 어떤 결정이 내려지고 있는지를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해 계획적으로 회의를 열고 그 내용을 방송, 게시판 소식지, 홈페이지 등 각종 정보매체를 통해 꾸준히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각종 행사를 통해 형성된 신뢰는 공동체 형성의 토대가 된다고 지적했다. 아파트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개인을 존중하는 다양성의 인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파트 공동체와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 홈페이지 참조. (http://www.apt21.or.kr) 2001-05-24
- 강서구 염창동 주민들, 안양천 냄새에 고통 안양천과 한강이 합쳐지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아파트주민들이 올림픽 대로를 넘어 풍겨오는 안양천의 악취때문에 더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생활하는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그러나 강서구는 주민들의 이러한 민원에 대해 '서울시 소관사항', 서울시는 '예산관계장 장기계획중'이라고 하는데 그쳐 주민들의 불만만 고조시키고 있다.안양천 하류변에 인접한 아파트 주민은 동아, 무학 현대 등 4개단지 총 20동 2500여세대로 주변의 연립 빌라까지 합치면 그 수가 더욱 많지만 이들 주민들은 날이 더워질 수록 안양천의 냄새가 더욱 심해져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살고있다.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왕 모씨는 “이사온 후 안양천 쪽 창문을 연 적이 없다”며 “구에 문의했지만 비가 안 오기 때문이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따라 주민 민원이 강서구에 몰리고 있지만 강서구는 이미 안양천내에 생활하수를 분류하는 파이프가 설치돼 있는 만큼 구는 파이프만 관리하면 되며 안양천 수질의 근본문제는 서울시나 경기도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또 서울시는 안양천 관리에 천문학적 예산이 들지만 예산확보가 어려워 장기적으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뿐이다.이에 대해 안양천 생활하수 정화를 책임지고 있는 서남하수처리장 김동렬 수처리과장은 안양천 수질 문제의 핵심 중 하나는 생활하수 분리 파이프가 분류식이 아닌 합류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라며 서둘러 분류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김 과장에 따르면 파이프 자체가 빗물과 하수를 분리, 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어서 비가 많이 올 경우 파이프물이 넘쳐 더러운 물이 그대로 안양천으로 유입, 한강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장이다.김 과장은 “안양천의 수질이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게 하려면 하수 분리관을 분류식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강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2001-05-23
- 고양 부동산동향 385 소형강세, 대형하락세, 화정 행신 탄현지구 매매값 0.11%한창 이사철인 3·4월에도 0.1% 대에 머물렀던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4월말 이후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금주 0.29%의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지역은 송파구일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서초구 내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면서 이사철보다 분위기가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3개월만에 전셋값 주간 변동률이 0.2% 대로 내려선 전셋값은 금주에도 안정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매물 수급량에 따라 국지적으로는 전셋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 수도권은 0.4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소형 강세, 대형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 매매시장은 금주 0.2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고양시 매매시장은 일산신도시 0.03%, 화정 행신 탄현지구 0.11%의 변동률에 그쳤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인 반면 화정 행신 탄현지구는 40평형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20평형대를 포함한 소형아파트는 강세가 이어졌다.화정 행신 탄현지구에서 값이 오른 주요 단지로는 작년 9월 입주한 탄현동 효성 50평형대가 호가 상승으로 2억2천500만원대로 조사됐고 같은 시기 입주한 새아파트인 일산동 동문5차도 24평형이 9천650만원으로 조사돼 6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토당동 삼윤, 행신동 벽산 등은 일부 30평형대도 약세를 보였다. 일산신도시에서는 주엽동 강선마을 한신 26평형이 1억3천250만원으로 지난 주 1억2천500만원에서 750만원 상승했다. 후곡마을 동부6단지도 21평형이 8천15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지난 주 0.16% 대에 그치며 오름폭이 크게 둔화된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소강상태에 접어 들면서 수도권 전체 전셋값 변동률은 0.24%을 기록했다. 하지만 50평이상 대형아파트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까지 상승폭 둔화 기조가 계속된 고양시 전세시장은 금주에도 중소형을 중심으로는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화정 행신 탄현지구가 금주 0.19% 상승률에 그치는 등 전세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산신도시는 20-40평형대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금주 0.4%로 주간 변동률이 반등했다. 소형 전셋값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높게 물건이 출시되며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41-45평형대가 1.52% 변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일산 주엽동 문촌마을 라이프 46평형이 1억3천500만원으로 2천만원 올랐고 36평형도 1억1천500만원으로 1천만원 상승했다. 문촌마을 동아도 32평형이 1억1천500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후곡마을 LG는 28평형이 9천500만원으로 1천만원 올랐고 마두동 백마마을 극동은 41평형이 1억2천만원으로 1천만원 상승했다. 화정 행신 탄현지구에서는 행신동 무원마을 신안 42평형이 1억1천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토당동 삼윤 29평형도 7천250만원으로 올랐다. 2001-05-23
- 주부 이야기-비디오 영상편집인 불로동 이오영씨 이오영(43)씨의 꿈은 뛰어난 비디오 영상 편집가가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 1학년인 아이들의 엄마, 병든 친정어머니를 모시는 딸, 그리고 아내...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더 늦기 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그녀는 3개월 전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비디오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작업실을 꾸몄다. "10년 전에 88체육관에서 캠코더 찍는 법을 가르치는 문화강좌를 들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캠코더가 일반 가정에 널리 보급되지 않았을 때죠.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더라고요. 수강한 회원들과 동아리 비슷하게 만들어서 틈만 나면 촬영하러 다녔어요" 그 때부터 아이들 데리고 경치 좋다고 소문난 데는 다 돌아다녔다. 부모님 회갑잔치며, 재롱잔치, 소풍, 각종 기념일 등 캠코더 촬영 재미에 푹 빠져 지낸 몇 년 동안 8m 필름은 정리가 안 될 정도로 쌓여만 갔다."필름 상태로 보관하다보니 정리도 안 되고, 다시 보려면 과정도 복잡하고 번거로웠죠.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공중파 방송에서 비디오 영상 편집에 관한 내용을 보게 됐어요. 바로 이거다 싶었죠. 그게 1년6개월 전의 일이에요. 생각보다 배우는 기간은 길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한 달 정도 영상 편집에 필요한 과정과 효과음악 자막처리 기술을 배웠다. 하지만 기초적인 지식만 가지고 마음에 쏙 드는 홈비디오를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영상에 대한 감각이 필요했다. 그동안 촬영해 놓은 8m 필름에 자막과 음악을 넣어 편집하는 과정을 성이 찰 때까지 되풀이 했다. "하다보니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살고 있는 집에 작업실을 마련하기로 마음 먹었죠. 10년 동안 즐겨온 취미가 아예 직업이 된 거예요" 가게를 따로 얻지 않고 홈비즈니스로 운영하는 그녀가 하는 일은 각 가정에서 촬영해 놓은 필름에 자막과 음악 등을 넣고 편집해 비디오테이프에 옮겨준다거나, 사진을 이용해 영상앨범을 만들어 주고, 각종 행사 비디오 촬영은 물론 캠코더 대여까지.작품을 만들어 주고 받는 금액은 영상앨범의 경우는 사진 2백장당 5만원 가량이고, 홈비디오의 경우는 필름 길이에 따라 5만∼10만원선이다. 또 캠코더 대여료는 1일 2만원, 2일 3만원선.아직은 홍보가 안 돼 문의가 많지는 않지만, 가끔씩 관공서나 교회 등에서 일감이 들어오고 있다. 홈비지니스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가나 유치원 등지에 명함이나 차량을 통해서 홍보를 하고 있다."이왕이면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꼭 돈을 벌기 위한 일만은 아니예요. 마흔이 넘은 나이에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이 있죠. 여유가 생기면 홈비디오에 관심 있는 주부들과 함께 동아리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그는 끝으로 비디오 영상 편집가가 되고 싶어하는 주부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은 홈비지니스가 가능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편집과정 효과음악 자막처리 기술 등 홈비디오 제작에 필요한 기초 지식이나 장비 조작은 4주∼6주 정도면 배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영상 감각과 자신만의 독특한 편집 능력이다. 편집기 자막기 효과기 등 장비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5백∼1천만원 정도다. 무점포 창업이 가능하므로 장비 구입비 외엔 따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영상 감각에 영업력까지 갖춘 주부라면 도전해 볼만한 일이다" (문의: 019-267-3540)조금희 리포터 hada2000@hanmail.net 2001-05-22
- 일사람 뉴스라인 컴팩코리아노조 쟁의조정 신청국내 외국기업 중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협력적 노사관계의 모범 사업장으로 뽑혔던 컴팩코리아(주)(사장 강성욱)에 노동쟁의가 발생했다.노조에 따르면 지난 1월말부터 올 임단협 갱신을 위한 교섭을 16차례나 진행했으나 결렬돼, 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노조 문제남 위원장은 이와 관련 “94년 7월 노조 설립 이후 별다른 갈등 없이 노사관계가 유지돼 왔다”면서 “사측이 올해 초부터 급작스럽게 성실교섭 관행을 무너뜨려 노사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동아건설노조 21일 총파업 돌입 지난 11일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동아건설노조가 2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조에 따르면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조합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해고를 예고하고 체불임금과 퇴직금에 대한 노조의 협상 요구에 응하지 않아 조합원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8일 실시된 조합원 투표에서 95% 이상이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노조는 21일부터 본사는 물론 리비아 대수로공사 현장 등 해외 사업장에서도 총파업에 돌입한다. 외국인노동자 보건복지 관련 토론회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와 외국인노동자의료공제회(회장 최의팔), 국제이주기구(IOM) 한국사무소(소장 이정혜)가 공동 주최하는 외국인 노동자 보건복지향상을 위한 토론회가 22일 적십자간호대학 강당에서 개최된다.이번 토론회는 외국인노동자들의 건강실태 파악과 지원활동을 하는 민간단체들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최근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 노동자 약 35만명중 20만명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 미신고사업장 편입조치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8일 건강보험 직장가입 당연적용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가입을 기피해온 5인 이상 미신고사업장 약 2만여개중 1만9449개 사업장 근로자 및 사업주를 직장가입자로 편입시켰다고 밝혔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3월부터 두달 동안 자진신고기간을 설정하여 추진한 결과 19,449개 사업장 159,657명의 근로자 및 사업주를 직장가입자로 편입시켜 대부분의 미신고사업장을 가입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서민가계 안정과 오는 7월 시행될 5인 미만 사업장의 직장건강보험 확대적용 여건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공단은 자진신고기간 내 가입한 사업주에게는 과태료부과 등을 면제하고, 신고기간내 공단이 가입독려 및 행정처분조치 등을 안내했음에도 아직까지 신고하지 않고 있는 120여개 사업장에 대해 제94조에 따라 6월초 검찰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기자 inyoung@naeil.com 2001-05-20
- 시민 손으로 꾸민 시청담장 시민들이 직접 참여, 시청 담당을 가꾸는 행사가 열렸다. 구미시는 지난 9일 시청 정문 앞에서 25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내 손으로 시청담장 가꾸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시청정문의 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것으로 이미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시가지 벽화공모전을 개최, 작품을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출품작 가운데 대상 작품인 ‘일월도를 응용한 공단수출로 옹벽벽화’는 설치 중에 있다. 또 송정동 동아백화점에서 버스터미널 사이의 옹벽에는 바다 속 풍경과 숲 속 풍경을 그려 넣기도 했다. 벽화는 기성작가들이 밑그림을 그리고 신청한 시민들이 색깔을 입힌 뒤 다시 기성작가들의 덧칠과 마무리로 완성됐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행사에 대해 “시민의 집(시청)을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꾸며 구미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화합의 체전 분위기를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계획되었다”고 설명했다. 200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