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도심에서 가족과 야간산행 즐겨요” 이제학 양천구청장, 에코도시 조성 앞장 … 둘레길 25km 조성키로 "직장에서 퇴근하고 가족들과 함께 손잡고 야간산행 한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보통 야간산행하면 멀리 지리산이나 설악산 등을 떠올리는데 도심 속에서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14일 저녁 7시30분 서울 양천구청 앞 양천공원에는 등산복 차림의 주민과 아이들 200여명이 모였다. 양천구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직장인들이 퇴근 후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야간산행 프로그램에 동참하기 위해서다.이들이 양천공원에서 몸풀기 체조를 한 뒤 출발할 때만해도 해가 길어서 대낮처럼 훤했다. 잠시 뒤 갈산공원 입구(어린이 교통공원 입구)를 지나 팔각정인 갈산정에 오르자 달이 뜨고 어둠이 깔렸다. ◆갈산의 유래를 듣다 = 이곳에서 유경자 숲해설가가 '갈산'의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갈산이 처음에는 칼산으로 불렸어요. 안양천이 흐르면서 산 동쪽부분이 침식돼 칼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칼산이 억양이 강해서 갈산으로 바꿔 불렀다고 합니다."이야기를 듣던 한 시민이 "달 좀 보세요. 참 좋네요"라고 말하자 모두 동쪽 하늘에 뜬 달을 쳐다보았다. 이날 두 아이(4·10세)와 함께 참여한 심규호 조소영 부부는 "일찍 퇴근해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야간산행을 하게 됐다"며 "가까운 동네에서 할 수 있고 어려운 코스도 아니어서 계속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다" = 주민들은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랜턴으로 비추며 걸은 뒤 아파트단지 녹지길을 거쳐 계남근린공원으로 향했다. 계남공원에는 도로로 끊어진 산길을 연결하는 생태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이곳을 거쳐 산림문화강연장에서 산행을 끝내고 도로로 내려와 양천구청까지 걸어간 뒤 해산했다. 산행을 시작한 지 2시간 반이 지났다.청소년 구정평가단 강신초등학교 5학년 임 혁 학생은 "도시에서 가족과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라며 "다음에도 또 참여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야간산행을 할 수 있도록 생각을 짜낸 것은 이제학 양천구청장이다. ◆에코도시 만든다 = 이제학 구청장은 "양천은 도심 주변에 5개의 산이 있다"며 "일상생활에 지친 주민들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매주 화요일 저녁에 야간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3월 양천 둘레길이 완성되면 4개 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둘레길 조성은 이 구청장의 공약인 '에코도시 희망양천 만들기'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둘레길 조성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15억원의 특별교부금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한다. 또 양천구에는 41km가 넘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에코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 구청장은 수요일마다 바쁜 일정이 없으면 자전거로 출근하면서 공원에서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현장점검도 한다.취임한 지 1년이 다가오자 이 구청장은 "최우선 과제였던 일자리 창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무상급식사업도 초등학교 1~4학년까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면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역점사업을 좀더 꼼꼼하게 챙겨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6
- 새만금, 융복합으로 뚫는다 국립 군산대 융복합 캠퍼스 조성 박차 … "필요인력 40% 우리가 공급" 막연한 미래였던 새만금이 '현실'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새만금을 무대로 한 민·관·학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북도와 정부는 새만금을 대중국 전진기지로 키워 21세기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육성하는 계획을 의욕적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도 신산업 미개척 분야의 적지로 새만금을 꼽고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대학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새만금을 거점으로 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는 국립 군산대의 움직임이 주목을 사고 있다. 융·복합캠퍼스로 테크노밸리 선도 군산대는 지난 2008년 3월 '새만금 거점대학 마스터플랜'을 내놓은 뒤 2년만에 새만금 선도대학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새만금의 신산업을 군산대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자는 의미이다. 채정룡 총장(사진) 취임 후 군산대는 마스터플랜 실행의 첫 프로젝트로 새만금캠퍼스를 제시했다. 2010년 7월 기획재정부 비축토지였던 새만금 내부 오식도동 4만여㎡(1만여평)를 무상 관리전환 형식으로 넘겨 받았다. 100억원대를 웃도는 이 부지는 군산시 비응항과 3㎞ 거리에 있어 접근성과 활용도가 뛰어난 곳이다. 군산대는 이 부지의 절반인 2만여㎡에 '신기술 창업집적단지'를 만들고 있다. 2010년 10월 중소기업청 '신기술창업집적지역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조선해양·풍력발전·건설기계 분야의 우수 벤처와 중소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론 국내 유력기업이 신수종 성장동력 산업으로 점찍어 둔 분야다. 지난해 12월 '새만금 녹색 융복합 캠퍼스 선포식'을 연 군산대는 새만금캠퍼스를 녹색 융복합 캠퍼스로 구축한다는 제2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새만금캠퍼스 나머지 부지 2만여㎡에는 산학융합단지를 만든다. 국비 등 552억원을 들여 대학 캠퍼스와 기업·연구소 등을 입주시켜 연구개발(R&D)과 교육, 일자리가 공존하는 QWL(Quality of Working Life)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국 12개 대학이 벌인 경쟁에서 군산대는 전북도·군산시·군장대·현대중공업 등 40여 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참여, 최종 선정됐다.2013년 완공되는 산학융합관에는 교육시설과 신기술창업관·벤처산업관·기업연구관 등이 함께 들어선다. 군산대(기계자동차공학부·조선공학과·제어로봇공학과)와 군장대(조선해양과)에서 모두 4개 학과 556명의 학생들이 옮겨 와 교육을 받는다.재학생 뿐만 아니라 새만금 융합 캠퍼스는 산·학·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커플링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현장과 연계해 인텁십을 받고, 기업의 근로자들은 기업별 맞춤형 교육 훈련을 받는다. 군산대 김형주 기획처장은 "산·학 융합 캠퍼스는 새만금 산업단지의 빠른 성장세를 대비해 기업과 학생들의 요구를 동시에 수용하기 위한 준비"라고 말했다. 새만금과 인근 산단은 2010년까지만 해도 367개 업체의 고용인원이 2만명이지만, 2015년에는 1200여개 업체 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선도대학 걸맞는 내부개혁 박차 외형적 변화에 맞춘 군산대 내부의 변화 또한 예사롭지 않다. 2010년 3월 채정룡 총장 취임 후 대학측은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성장 동력이자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기계·자동차·조선과 △부품소재·IT △생물·바이오 △환경·에너지 △해양레저·관광·문화 △국제비즈니스 분야 중심으로 대학의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완료되는 2030년 이후 70여만명으로 추정되는 인력의 40% 이상을 군산대 본교와 새만금 융복합 캠퍼스에서 공급한다는 목표의 연장선에 있다. 교수진에 대한 자기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0년에 교수 산학평가 트랙을 도입했고, 연구년제를 활용해 교수의 기업체 파견제도도 준비하고 있다. 군산대 채정룡 총장은 "특성화된 본교의 연구·교육과 신기술 창업단지와 산학융합단지가 어울린 새만금캠퍼스는 새만금 녹색테크노밸리를 이끄는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6
- 인천 도화구역 예정대로 행정타운 입주 옛 인천대 건물 리모델링에서 신축으로 방향 선회 수렁에 빠졌던 인천 도화구역 도시재생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제물포스마트타운(JST)과 행정타운을 오는 2012년 말 도화구역에 신축 개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새로 짓는 건물은 대지 9000㎡, 연면적 2만2900㎡ 규모의 10층 높이 2개동이다. 인천시는 2개동 건물에 총인원 953명(JST 500명, 상수도사업본부 외 5개 부서 453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신축 비용은 550억원으로 상수도사업본부 특별회계와 선인체육관 전출금 등으로 충당된다. 신축건물이 들어설 부지는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도화구역 도시재생사업은 옛 인천대 본관과 공학관에 201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청운대 제2캠퍼스를 유치하고 JST와 행정타운 건물은 새로 짓는 방식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인천시는 도화구역 옛 인천대 건물에 JST와 행정타운을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리모델링 비용이 예상보다 크고 나머지 건물도 2015년까지 인천대가 사용할 예정이어서 추진 자체가 중단된 상태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행정타운의 조속한 입주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신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5
- (재)경남청소년종합지원본부, 인터넷중독 예방해소 위해 고심 (재)경상남도청소년종합지원본부(하만욱 사무처장)는 지난달 30일 도내 청소년들의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를 목적으로 지역자원의 원활한 연계를 위한 ‘지역협력망회의’를 열었다. 지난 4월, 도교육청 주관 하에 실시된 초등 3학년부터 고교 3학년 대상한 인터넷중독 전수조사 결과, 도내 청소년 371,175명 중 4.63%에 달하는 18,011명이 인터넷 위험·주의사용군으로 나타났다.도내 청소년 인터넷중독 문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저연령화, 폭력화 등의 특징을 나타내면서 더욱 심화됐다. ‘지역협력망회의’ 이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문제행동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 반영된 것이다. (재)경상남도청소년종합지원본부는 인터넷중독 예방?해소 지원사업 ‘지역협력망 회의’를 통해 경상남도 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경상남도청 여성가족정책관실, 창원시교육지원청 Wee센터, 창원정신보건센터, 경상남도 건강가정지원센터, 19개 시·군 청소년지원센터 인터넷중독예방사업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중독 예방과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기관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 청소년 인터넷중독 해소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재학생 및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 및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중독 위험사용군 중학생 20여명의 치료를 위해 8월 중 인터넷RESCUE스쿨을 진행한다. 진해구 환경사랑 사진공모전 입상작 선정박영자씨 ‘백설’ 일반부 대상 수상진해구(구청장 박춘우)가 실시한 ‘진해구 환경사랑 사진공모전’심사 결과 대상에 박영자씨의 ‘백설’이, 학생부 대상은 고한솔 군의 ‘아름다운 산책’이 선정됐다. 심사는 박춘우 진해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한 6명의 심사위원 및 관심 있는 시민들과 함께 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3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총 271점(일반부 198점, 학생부 7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일반부 금상 김성수(장복산 다람쥐), 김태형(동심)을 비롯해 은상 강순영(생태습지)?김종순(봄나들이)?노은영(봄나들이), 동상 박성희(참새들의 합창)박소정(버려진 양심)주만길(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 정필경(갈매기의 천국)씨가 선정됐다. 학생부 금상 노환영(쉼터)송봉근(우리의 유산)을 비롯해 은상 송부근(산업화 뒤엔)?이재서(꽃잎)?박나연(로망스 다리), 동상 강권우(노인과 바다)표예슬(아름다운 하천 풍경)허정민(벚꽃핀 풍경) 이선재(재활용 하고 싶어요) 등 총 50점이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윤영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4
- “가족과 함께 도심서 야간산행 즐겨요” “가족과 함께 도심서 야간산행 즐겨요” 이제학 양천구청장, 에코도시 조성 앞장 … 둘레길 25km 조성키로 10월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운영 … 인터넷 무료 접수 “직장에서 퇴근하고 가족들과 함께 손잡고 야간산행 한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보통 야간산행하면 멀리 지리산이나 설악산 등을 떠올리는데 도심 속에서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14일 저녁 7시30분 서울 양천구청 앞 양천공원에는 등산복 차림의 주민과 아이들 200여명이 모였다. 양천구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직장인들이 퇴근 후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야간산행 프로그램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들이 양천공원에서 몸풀기 체조를 한 뒤 출발할 때만해도 해가 길어서 대낮처럼 훤했다. 잠시 뒤 갈산공원 입구(어린이 교통공원 입구)를 지나 팔각정인 갈산정에 오르자 달이 뜨고 어둠이 깔렸다. ◆갈산의 유래를 듣다 = 이곳에서 유경자 숲해설가가 ‘갈산’의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갈산이 처음에는 칼산으로 불렸어요. 안양천이 흘러가면서 산 동쪽부분이 침식되면서 칼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칼산이 억양이 강해서 부르기 힘들어 갈산으로 바꿔 불렀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시민이 “달 좀 보세요. 참 좋네요”라고 말하자 모두 동쪽 하늘에 뜬 달을 쳐다보았다. 이날 두 아이(4·10세)와 함께 참여한 심규호 조소영 부부는 “일찍 퇴근해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야간산행을 하게 됐다”며 “가까운 동네에서 할 수 있고 어려운 코스도 아니어서 앞으로 계속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다” = 주민들은 갈산을 내려오면서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걸은 뒤 아파트단지 시설 녹지길을 거쳐 계남근린공원으로 향했다. 계남공원에는 도로로 끊어진 산길을 연결하는 생태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이곳을 거쳐 산림문화강연장에서 산행을 끝내고 도로로 내려와 양천구청까지 걸어간 뒤 해산했다. 산행을 시작한 지 2시간 반이 지났다. 청소년 구정평가단 강신초등학교 5학년 임 혁 학생은 “도시에서 가족과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라며 “다음에도 또 참여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코도시 만든다 = 주민들이 야간산행을 할 수 있도록 생각을 짜낸 것은 이제학 양천구청장이다. 이제학 구청장은 “양천에는 다행스럽게 도심이면서도 5개의 산이 주변에 있다”며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일상생활에 지친 주민들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야간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3월까지 조성할 계획인 25km의 양천 둘레길이 완성되면 4개 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둘레길 조성은 이 구청장의 공약인 ‘에코도시 희망양천 만들기’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둘레길 조성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15억원의 특별교부금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한다. 또 양천구에는 41km가 넘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에코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 구청장은 수요일마다 바쁜 일정이 없으면 자전거로 출근하면서 공원에서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현장점검도 한다. 취임한 지 1년이 다가오면서 이 구청장은 “최우선 과제였던 일자리 창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무상급식사업도 초등학교 1~4학년까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면서도 “1년 동안 너무나 바쁘게 현장을 돌아다니다보니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5
- 신삼길 “곽승준과 우연히 만나, 로비 없어” 변호인 기자회견 … "박지만과도 순수한 친구관계"불법대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 신삼길(53)씨가 정치권에서 제기된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신씨의 변호인인 하광룡 변호사는 1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신 회장은 삼화저축은행이 퇴출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증자를 통한 자구노력은 했어도 어느 누구에게도 구명로비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신씨는 "박지만 회장과는 순수한 친구관계"이며 "구명로비를 부탁한 적도 없고 구명로비를 해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신씨는 박지만 씨와 평소 가던 압구정동 소재 식당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헤어진 뒤 검찰에 체포됐다. 신씨는 "점심식사를 하면서 서로 안부를 묻는 정도의 말을 나눴다"며 "구명로비를 했다면 그런 방식으로 체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삼화저축은행이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되는 과정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 변호사는 "신 회장이 청담동 소재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다른 자리에 식사하던 곽 위원장이 신 회장 일행 중 한 사람과 친분이 있어서 잠시 합석해서 인사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삼길 명예회장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올해 1월 우리금융지주가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직전에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며 "다음달인 2월 18일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에 성공적으로 인수돼 삼화저축은행이 살아났다"며 신씨의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 변호사는 "우리금융지주의 삼화저축은행 인수는 기존주주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금보험공사가 공개입찰을 통해 결정한 것"이라며 "기존 주주에게 아무런 특혜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조카사위 전 모씨가 대표로 있었던 M&A전문기업 나무이쿼티가 IT업체인 씨모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대출을 받은 것 대해서도 "전씨는 지금까지 일면식도 없었고 구속되고 나서 신문을 보고 그런 사람이 있는 줄 알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공성진 임종석 전 의원 측에 금품을 제공한 의혹에 대해서는 "공 전 의원의 여동생, 임 전 의원의 전 보좌관 곽 모씨와 각각 금융컨설팅 계약을 맺고 그 대가로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5
- 대우조선해양, 북미 공략거점 마련 캐나다에 풍력발전설비 생산공장 준공대우조선해양이 캐나다에 풍력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북미 풍력시장 공략에 나섰다.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남상태)은 지난 14일 오전(현지시각) 캐나다 노바 스코샤 주에 위치한 트렌튼(Trenton)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DSTN은 지난 3월 풍력발전설비 생산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이 51%, 노바 스코샤 주정부가 49%를 출자해 만든 합작 법인으로, 이번에 준공된 풍력공장은 DSTN이 작년 3월 철도차량 공장을 인수해 리모델링을 시작한 곳이다.약 1년 3개월의 공사를 거쳐 준공식을 갖게 된 트렌튼 풍력공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시작, 연간 최대 200여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남상태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매년 28%씩 빠르게 성장해 온 풍력시장은 또 하나의 성장기회"라면서 "노바 스코샤 주정부와의 돈독한 파트너십과 협력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연매출 1억 5000만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 스코샤 대럴 덱스터(Darrel Dexter) 주지사 역시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약 500여명의 직접적인 고용창출과 함께 간접적인 경제파급 효과도 클 것"이라며 공장가동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냈다.이 행사엔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를 비롯해 캐나다 풍력공장 합작회사인 DSME Trenton(DSTN)의 이남기 대표, 노바 스코샤 주지사인 대럴 덱스터씨 등 다수의 주요 내외빈들이 참석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5
- 수입물가 7개월만에 전월대비 하락 2.3% 떨어져 …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이 원인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지난달 수입물가가 전월대비로 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 폭은 2년만에 가장 컸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13.2%였으나 19%대로 치솟았던 3~4월에 비해선 오름세가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한달 전에 비해 2.3%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0.9%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하락 폭도 2009년 5월(-3.0%) 이후 2년만에 가장 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2% 올랐으나 3월의 19.6%, 4월의 19.0%보다 크게 둔화됐다. 한은 물가통계팀 임수영 과장은 "지난달 환율은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석유제품과 비철금속의 수입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면서 "옥수수, 밀 같은 농림수산품과 광산품 등 원자재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원유가 전월대비 6.9% 떨어지고 옥수수(-5.1%) 밀(-1.7%) 등 농림수산품이 2.7% 내리면서 원자재 가격은 전월 4.6% 상승에서 지난달 4.4% 하락으로 반전됐다. 원자재 가격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도 27.7%로 4월(36.8%)보다 오름세가 약해졌다. 원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이 3.9%, 1차비철금속제품이 3.6% 떨어지는 등 중간재 가격도 1.1% 내림세를 나타냈다. 석유제품 중에서는 경유(-8.8%) 휘발유(-5.1%)의 하락 폭이 컸고 1차비철금속제품은 금괴(2.1%)를 제외하고 동(-5.8%) 니켈(-6.5%) 주석(-11.2%) 등 모든 제품이 전월보다 값이 떨어졌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3% 올랐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6% 하락했고, 소비재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임 과장은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로 볼 때 19.6%를 기록한 3월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나, 이번 달 들어 유가가 오르고 환율이 떨어지고 있어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는 5월 평균치와 비교할 때 14일 현재 1.6% 상승했고 환율은 0.66% 하락한 상태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5
- “중국 6월 물가, 6% 돌파” 영국도 5% 넘어설듯중국 등 신흥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의 물가상승압력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4일 내놓은 '5월분 국민경제 주요 지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5.5% 상승, 2008년 7월 6.3% 이후 34개월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식품가격이 11.7% 올랐으며 주거비는 6.1%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6월 CPI 상승률이 6%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인도 상무부는 5월 도매물가가 1년전보다 9.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의 8.7%보다 높은 것이다.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에 비해 0.2% 오르면서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의 0.7%, 4월의 0.8% 등에 비해서는 상당히 둔화된 것이다. 식료품 가격이 하락한데다 휘발유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한 생산자물가는 7.3% 올라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 역시 0.2% 상승했다.영국의 5월 물가 역시 4.5%를 기록했다. 올들어 1월 4%, 2월 4.4%, 3월 4%, 4월 4.5%, 5월 4.5%로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일단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은 식료품과 연료 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향후 3개월 이내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물가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방식은 달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은행을 포함한 대다수 은행들의 지준율은 21.5%로 상향 조정된다. 지준율 인상은 지난달 18일 이후 1개월여만이며 올해 들어 6번째다. 다이와증권은 중국의 긴축정책이 9월까지 이어져 올해 중국 경제를 경착륙시킬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영국 중앙은행은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27개월째 0.5%로 묶어두는 등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5
- 300억대 횡령 담철곤 회장 기소 회삿돈으로 산 자택 미술품, 횡령 혐의 적용검찰이 법인자금으로 개인 미술품을 사들인 사주들의 관행에 철퇴를 내렸다. 법인 활동과 무관하게 사주 취향에 따라 회삿돈으로 사들인 뒤 사택 인테리어에 쓴 담철곤 오리온 그룹 회장을 횡령죄로 의율한 것. 검찰이 법인 자금으로 개인 미술품을 구입한 것에 횡령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이 이번 수사에서 횡령 혐의로 적용한 담 회장 자택의 미술품은 총 10점. 이 작품들은 전부 100억원이 넘는다. 담 회장 자택 식당에는 55억원 상당의 프란츠 클라인의 painting 11. 1953이, 식탁 위에는 28억원짜리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이, 또 다른 식당에는 20억짜리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이 걸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13일 담 회장을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배임)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장계열사 I사 대표 김 모씨와 온미디어 전 대표 김 모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담 회장의 부인 이화경 사장에 대해서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입건유예했다.I사 북경대표처 대표 신 모씨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처리하고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성북동 자택에 설치할 목적으로 해외 유명작가의 미술품 10점을 오리온 등 계열사 법인자금으로 사들여 1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포장재 제조업체인 I사 임원 급여를 가장해 38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법인자금으로 리스한 고가의 수입차량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21억원을 유용하고 중국의 자회사 R사를 P사에 헐값으로 팔아 31억원을 배임하는 등 총 226억원을 횡령하고 74억원을 배임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지난 3월 오리온 그룹 본사 등 계열사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 착수 두달여만에 담 회장 등을 구속기소하기에 이르렀다. 검찰 관계자는 "그룹 전체 계열사를 포괄적으로 수사한 것이 아니라 4개 계열사만 압수수색으로 하는 등 외과수술식 수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수사를 통해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고 법인자금을 쌈짓돈처럼 쓰는 사주들의 관행에 경종을 울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