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남구, 깔끔한 음식쓰레기통 보급 강남구는 현재 일반주택 지역에만 설치해 관리하고 있는 음식폐기물 수집용기를 공동주택(아파트)을 포함한 지역 내 전 주택으로 확대한다. 또한 직접 손으로 뚜껑을 여닫는 형태의 음식폐기물 수집용기를 페달형 뚜껑 자동개폐 및 완충장치 장착 용기로 교체한다. 한국 소비자보호원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거용기는 손잡이에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9배 이상, 지하철 손잡이의 770배나 많은 대장균과 함께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 포도상 구균이 검출되는 등 손으로 덮개를 여닫는 과정에서 세균이 쉽게 옮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강남구는 오는 26일까지 전 공동주택에 3,000여 개의 페달형 뚜껑 자동개폐 수집용기를 설치하며, 5월부터는 주 1회 세척 및 소독으로 청결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의 (02)2104-17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0
- 강남·서초 내일신문 브런치 교육강좌 알립니다.일시 : 2010년 3월 30일(화) 오전 10시~오후 1시 (매주 화요일 5주 진행)장소 : 숙명여자고등학교 강당(도곡역 1번 출구 바로 앞) 3월 30일부터 시작하는 강남·서초 내일신문 브런치 교육강좌가 마감됐습니다. - 사전에 등록하지 않은 분들은 오셔도 입장할 수 없습니다. 현장 접수는 없습니다. 여유 좌석 없습니다.- 주차 불가능합니다. 학기 중이라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세요.- 당일 신분증 지참하시고 명찰을 교부 받아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20분전 도착 바랍니다. (일찍 오신 분들은 모닝커피 준비돼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0
- 생활의 풍요를 가져다 준 커피 커피, 이제는 기호식품이 아닌 트렌드가 되었다.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여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하루 평균 적게는 한두 잔에서 많게는 예닐곱 잔이나 마시는 이들까지, 주변을 둘러보면 커피애호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커피 한잔에도 향과 맛, 건강을 두루 생각하게 됐다. 봉지커피의 획일적인 맛을 넘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커피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남에 따라 ‘문화가 된 커피’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주 ‘문화가 된 커피①’에서는 집에서 내려 마실 수 있는 전자동 에스프레소머신 구입 요령 및 주의사항, 직접 로스팅 한 원두를 판매하는 강남지역 로스터리 카페를 소개한다. 여기에 이름난 커피집 투어강좌를 포함해 에스프레소머신 사용법, 핸드드립 등 쉽고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커피교양강좌도 팁으로 전한다. 다음 주에 이어지는 ‘문화가 된 커피②’에서는 커피를 통해 재취업의 길을 모색하는 취업 · 창업 전문가 과정을 위주로 소개한다. 강남구 논현동 강남여성인력개발센터와 서초구 내방역 강남커피교육학원, 서초구 방배동 커피문화원 등 강남지역에서 전문적으로 커피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이며 학점은행제를 포함해 근로복지공단과 연계해 운영 중인 직업능력개발계좌제, 협회인정 커피관련 3종 자격증 취득방법도 함께 전한다. 집에서 즐기는 커피최근 식품회사에서 만드는 인스턴트 봉지커피에서 벗어나 이제는 취향에 따라 커피를 마시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가정용 전자동 에스프레소머신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강남신세계백화점 7층에 위치한 웰빙가전 코너와 압구정 현대백화점 지하1층,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7층에 위치한 가전코너에는 유라(Jura), 세코(Saeco), 아수카(Asuka), 멜리타(Melitta), 드롱기(Delonghi), 네스프레소(Nespresso) 등 전자동 커피머신과 캡슐 커피머신을 판매 중이다. 소형 전자동 브랜드 중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코는 명성만큼 제품 모델도 다양하다. 아수카는 유라 기본형과 같은 제품으로 기존 유라생산라인을 운영하던 회사가 유라와 계약 종결 후 자체 브랜드로 나온 스프라다의 후속 브랜드다.캡슐커피 머신의 경우 네스프레소(Nespresso)가 가장 대표적이며 여러 종류의 맛을 한잔씩 즐길 수 있도록 캡슐 포장되어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캡슐커피 머신을 구입할 때 스팀노즐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세척은 쉬운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 후 A/S를 받을 수 있는 곳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원두구매, 어디가 좋을까에스프레소 머신 선택만큼 신중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바로 원두 구매다.매일 아침 신선한 원두를 볶아 오후 2시면 직접 배달을 나가는 강남구 압구정동 ‘허형만의 압구정 커피집’은 이 지역 로스팅 카페의 대명사다. 이외에도 서초구 서래마을에 위치한 ‘스퀘어가든’에서는 로스팅한 원두를 인근 레스토랑을 비롯해 구입을 원하는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커피미학’ 본점에서도 갓 볶은 신선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다. 청담동 드립커피의 원조이자 커피 박물관이라고 표현 할 수 있는 커피 미학은 최근 서초점과 동부이촌점을 개점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커피를 취급한다. 강남역 앞 부티크 모나코 건물에 입점해 있는 ‘압구정 볶는 커피’에서도 로스팅한 원두를 판매한다. 원두를 구입할 때 마일리지카드를 발급해주며 살 때마다 10% 적립되며 1000원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강남신세계백화점 지하 폴바셋 커피스테이션에서도 매일 오후 로스팅을 한 신선한 커피를 로스팅 기계 앞에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다. 캡슐커피의 가격은 캡슐 1개당 700원에서 1000원 사이이며 백화점 캡슐머신을 판매하는 가전제품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교양아카데미에서 쉽고 간단히 배워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에 위치한 폴바셋 커피스테이션에서는 이론과 실전을 겸한 아카데미가 열린다. 지난 2년간 바리스타 한국 국가대표였던 김재범 점장이 엄선된 생두를 직접 볶으며 일반적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는 커피의 특징과 산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재료비 별도.강남지역 백화점 중 문화센터에 커피강좌가 개설된 곳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문화센터에서는 가정용 전자동,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법에 대한 소개와 모카포트 사용법 등 가정용 에스프레소 초급반과 우유로 거품을 내는 하트 카푸치노 중급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기간은 2주에서 4주사이로 구성되어 짧은 기간에 쉽고 간단하게 커피를 배울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문화센터에는 유명한 세계 각국의 커피를 직접 볶아 맛볼 수 있는 명품 커피 로스팅 제대로 알기 강좌가 열리고 있다. 여기에 도서 ‘아지트 인 서울’의 저자 전영미씨와 현장투어를 하는 하루 코스 강좌도 개설돼있다. 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0
- 도전! 주부모델 최근 일반 주부들이 각종 광고모델로 기용되면서 주부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가에 이어 톱스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아파트, 화장품계에도 참신한 일반인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을 모델로 내세워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이른바 ''공감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경기침체로 마케팅 비용을 줄여야 하는 기업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스타 모델료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일반인 모델을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일반인들은 스타들이 전하지 못하는 리얼리티나 특별한 메시지까지 전달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감동을 끌어내고 있다. 새로운 ‘나’를 찾고 싶다주부모델들의 활약이 날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활동분야도 점차 확대되어 잡지나 광고, 피팅 모델(옷을 제작할 때 피팅감을 보기 위하여 옷을 수시로 입어보는 모델)에서부터 홈쇼핑, 패널의 공중파 방송, 케이블 방송, 기업홍보 동영상, 재연배우, 각종 방송출연 등 매우 다양하다. 결혼 후,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던 평범한 주부들이 ‘주부 모델’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과 활력을 찾고 있는 것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가정주부들의 모습은 평범하기 짝이 없다.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남편을 출근시킨 뒤 아이들을 챙겨 학교에 보내고 나면 청소와 빨래 등 집안일에 매달린다. 그러다 문득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라는 한심한 생각 때문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하지만 모델 활동을 통해 이런 일상의 지루함과 무기력, 우울증 등을 털어버리는 주부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되찾았다는 점을 가장 큰 기쁨과 보람으로 꼽는다. 모델 카페나 홈페이지 등에 사진 올려그렇다면 주부 모델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예전에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찍어 모델 에이전시에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접수를 하고 결과를 기다렸다. 하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모델 카페나 홈페이지 등에 사진을 올려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경험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선배 모델들의 활동을 눈여겨보면서 궁금한 점을 해결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서초구 잠원동의 ‘란피플 엔터테인먼트’ 김기현 팀장은 “프로필을 보고 모델을 뽑는 경우도 있지만 좀 더 개성 있고 새로운 얼굴을 찾기 위해 인터넷 카페나 클럽 등을 수시로 체크 한다”고 말한다. 현재 이곳 에이전시에 등록된 회원 수는 6천여 명. 김 팀장은 “무조건 신체조건이나 외모가 뛰어나다고 모델이 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각종 잡지나 방송사에서는 예쁜 주부모델보다는 평범한 가정주부의 이미지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외모나 몸매보다는 모델로서의 끼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열정과 도전정신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광고내용 전달에는 일반인 모델이 더 효과적우리나라에 IMF 금융위기가 있었던 10여 년 전, 대기업들이 일반인 모델들을 기용해 이미지광고를 내보내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30대 후반이었던 김선경(50,도곡동) 주부는 우연한 기회로 SK기업광고를 찍게 되었다. 그 일을 계기로 베이커리, 세제, 출판사 등의 TV와 지면광고를 찍다가 지금은 아예 전문모델의 길을 걷고 있다. 그동안 방송 아카데미 등에서 꾸준히 내공을 다졌다는 그녀는 “처음엔 용기가 나지 않아 망설였는데 하다 보니 수입도 짭짤하고 재미도 있어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고 말한다. 강남구 역삼동 ELVIS 프로덕션의 김한수 감독은 “광고의 경우엔 우선 작품의 콘셉트에 맞아야하고 또 광고 속에서의 일반인 느낌을 주기위해 모델답지 않은 모델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러 에이전시를 통해 자료를 받고 관계자들과 상의한 다음 모델을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M인터넷 쇼핑몰 최 모 팀장은 “중장년층 의류는 실제 일반인 체형과 유사한 모델을 써야 구매자가 사이즈나 디자인을 고를 때 도움이 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유명스타들보다 인지도는 낮지만 직접적으로 광고내용을 전달하기에는 일반인 모델이 더 효과적이라고 전한다. 모델료는 일반적으로 직업, 연령, 광고에서의 역할비중에 따라 차등 지급되고 있지만 경력을 감안하여 적게는 10~20만원부터 많게는 몇 백만 원까지 다양하다. 서민지(32)주부. 5년 전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우연찮게 모델제의를 받았다. 그곳에서 웨딩모델을 하다가 현재는 텔레비전 CF쪽에서 활동하고 있다. 요즘의 광고는 역할에 따라 연기도 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준비를 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연기수업은 물론이고 연기에 필요한 악기나 스포츠 등도 연마하고 있다. 간혹 해외나 지방으로 촬영을 가기도 하는데 아이를 키우는 주부라면 언제든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녀는 “수입의 많고 적고를 떠나서 재미있게 일할 수 있고 또 TV에 방영되는 내 모습을 보면 보람도 느낀다”면서 끼와 용기를 가진 여성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보라고 권유했다. 전서영(43)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인테리어 디자이너, 부동산 관련사업, 학습지 교사 등을 하다가 주부모델에 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프로필 사진을 찍어 여러 모델 에이전시에 등록하였는데 큰 키 덕분에 오디션을 통해 홈쇼핑의 패션모델 일을 시작했다. 현재 6년째 계약직으로 활동 중이다. 그 후 드라마 쪽에서 제의가 들어와 몇 편의 드라마에도 출연했고 광고, 잡지, 지면광고, 뮤직비디오, 홍보, 패션쇼, 품평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전씨는 “자신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면 일의 만족도는 대단히 크다”고 전하면서 본격적인 연기수업을 받아 연기파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0
- 명문 일반계고의 전통과 과학고의 장점을 동시에 수학 과학 과목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 학생들 중에는 보다 심화된 수학 과학 수업을 받기 위해 과학고나 영재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학고 입시가 자기주도학습전형과 과학창의성전형으로 이원화되고, 올림피아드 등 외부 경시대회 성적이 반영되지 않아 이전과는 달리 누구도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수학 과학 심화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과학중점학교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지역에서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서울고등학교(이하 서울고)를 찾아 운영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공계 및 인문사회계 우수 인력 양성올해부터 서울지역 10개 학교(서울고, 반포고, 대진고, 마포고, 미양고, 여의도고, 신도림고, 잠신고, 창동고, 휘경여고)를 비롯해 모두 53개 고교가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된다. 정부는 앞으로 2012년까지 100개 학교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는 일반계 고교의 기존 교육과정에 수학 과학을 강화해 인문 소양과 심도 깊은 과학지식을 겸비한 우수 이공계 인력 및 풍부한 과학 소양을 가진 인문사회계 인력을 동시에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신입생은 후기 일반계고 배정방식(고교선택제)에 따라 일반과정으로 공통 모집했으며 2학년 때부터 과학중점과정과 일반과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011학년도부터는 과학중점과정 이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배정(1단계 거주지학교군 50%, 2단계 전 지역 50%)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과학중점과정을 이수하고자 하는 학생과 현 일반계 고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반과정을 이수할 학생들을 같이 모집할 수 있다.과학중점학교가 되면 자율학교로 지정돼 교사의 50%를 초빙할 수 있으며, 서울고의 경우 수학 과학 우수교사 9명을 초빙했다. 과학중점학교 운영으로 제2의 도약을!전통 있는 명문고인 서울고는 과학중점학교 운영을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을 정도로 준비에 주력해왔다. 서울고는 일반계 고교로는 드물게 교사가 상주하는 4개의 과학실험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과학고 못지않은 최신시설로 교체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 운영을 위해 준비해온 수학 과학 교사들은 정규수업은 물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도 학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라는 평이다.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답게 서울고에는 38개 정도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어 과학중점과정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학관련 동아리로는 물리반, 발명영재반, 화학반, 환경생물반 등이 있으며 클럽활동으로 과학토론논술반, 과학탐사반, 과학영어반 등이 있다. 과학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활동의 장이 충분히 열려있는 것이다. 특히 동아리 축제 때마다 우수한 성적을 내는 화학반은 올해 1학년 신입생 선발에서도 8명 모집에 40여명이 몰려, 선배들이 테스트와 면접을 거쳐 뽑았을 정도로 인기 동아리이다. 서울고 장천 교장은 “전임 이경복 교장선생님이 기틀을 마련한 것을 바탕으로 공립 일반계 고교가 과학중점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면서 “폭넓은 교우관계 형성이나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 기존의 장점을 살리면서 과학고의 장점을 들여와 여타 일반계 고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학교의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스펙 쌓기에도 유리서울고는 과학중점과정 4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이과나 문과 등 일반과정도 각각의 특성을 살려 동시에 진행한다. 인문사회계뿐만 아니라 이공계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겠다는 취지이다. 과학중점학교는 1학년 공통과정에서 수학 과학 교육이 강화돼 인문사회계로 진학할 학생들도 수학 과학의 기초를 쌓았다는 것이 대입에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입생은 수학심화 2단위, 과학심화 4단위, 과학교양 2단위를 추가로 이수하게 되며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체험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고는 탐구발표대회, 자연탐사, 명사 초청강연, 지질 생태 별자리탐사,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각 학생들의 활동내역을 충실히 관리해 대학진학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과학중점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쌓아가는 스펙 자체가 입학사정관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심화수업은 2학년 때부터 진행되며 3개 학년 간 수학 과학 이수비율은 전체 이수단위 대비 46.8% 정도이다.서울고가 과학중점학교 운영을 위해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던 데는 총동문회의 관심과 지원의 힘이 컸다. 4만3천여 동문선배들의 힘이 서울고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인 셈이다. 총동창회에서 지원하는 장학금만 연 1억5천여만원 정도이며 기타 장학금까지 합하면 2억 원 이상이다. 서울고 진학에 관심이 있는 인근지역 학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총동창회의 지원으로 곧 운행하게 될 스쿨버스이다. 과학중점학교 운영과 더불어 학생들이 더욱 공부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는 것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0
- 자기주도 학습법이 진짜 자기주도성을 만들까 학습지에서 학원, 학교에 이르기까지 ‘자기주도’라는 단어가 교육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특목고/외고 입시전형에 있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강조하는 요강이 발표된 이후 그 정도는 훨씬 더 빈번해진 경향을 보인다. 한편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 ‘공부의 신’을 통해 공부의 의미와 자기극복의 과정의 중요성을 실감한 학부모와 자녀들이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찾게 되었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 이렇게 드라마로 인해 공부는 ‘하면 된다’ 내지는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인지하게 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쯤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기주도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는 듯하다. 자기주도 학습을 숙제처럼 해선 안 된다공부 동기가 있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학습 매니저와 최고의 과목별 선생님들, 상담선생님까지 붙여 교과과정을 무시하고 개인교습에 가까운 합숙과 고된 학습을 하는 공부환경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인가. 교육열이 뜨거운 강남에서조차 이러한 공부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또한 이러한 공부환경에서 선생님들은 최고의 학습법을 제공하고, 이를 철저히 지키도록 요구한다. 학습방법에 대해 “왜?”는 용납되지 않으며 철저한 준수만이 요구된다. 학생들은 이러한 최고의 방법에 어떻게 적응해 자신에게 체화하고 어떻게 커리큘럼에 맞춰 따라갈 수 있는가가 성공의 관건이 된다. 그 결과 진짜 아이들은 ‘공신’ 내지는 공부 기계가 되었다.하지만 공신이 된 학생들이 보여주는 자기주도적 인식의 힘이나 문제해결능력은 형편없는 수준임을 짐작하게 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아픈 동물 때문에 봉구가 수능 시험일에 지각할 뻔한 사건과 천하대 지원가능 성적임에도 자신의 꿈인 춤을 위해 지원 자체를 포기한 찬두의 사례가 그것이다(찬두는 천하대에 합격하고도 춤을 위해 천하대를 포기하는 모습이 지원도 안 하고 천하대를 포기하는 것보다 훨씬 나와 남들에게 설득력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일까).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게 된 ‘공신’이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될 사랑, 취업, 가정생활 등 숱한 영역의 달인이 될 그릇이 되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많은 자기주도 학습 솔루션에서는 저마다 “자기주도를 위한 최적의 방법, 최고의 노하우!”라고 얘기하며 각각의 성향, 능력, 스타일이 다른 학생들에게 ‘여기에 맞추라’고 한다. 계획하는 법,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법 등을 습관화하도록 요구한다. 좀 더 나은 공부법, 공부관리법이기에 아이들은 순간 따르지만 결코 그것들이 쉽게 내 것이 될 리 만무하다. 내 마음과 힘으로 선택하고 고민해서 내 공부 방식에 맞춰나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주도 학습방법조차 숙제처럼 ‘해야 될 일’같은 느낌이라면 절대 자기주도적 방법이 될 수 없다. 학습의 경영자로 키우자학습도 ‘경영’이 되어야 한다. 경영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모든 걸 결정한다. 남들이 하자는 대로 따르는 사람이 진정한 경영자가 될 수 없다. 경영자가 하는 가장 큰 일은 선택, 결정 그리고 책임지는 일이다. 자기주도적 학습이란 말은 ‘학습의 경영’과 같은 말이다. 내 수준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 각 과목과 단원, 학습방식에서 어떤 부분이 강하고 약한지, 언제 학습의욕이 떨어지고 언제 몰입이 잘 되며 이럴 때는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에 대해 스스로 조정하고 평가하고 선택/결정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학습법이라 하더라도 ‘주어진 방법’이 내가 ‘스스로 생각해서 만들어가는 방법’보다 좋을 수는 없다. 결국 ‘자율성’ 없고 ‘생각과 고민’이 없이는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도 없다. 여기서 어떤 부모들은 자율이 자녀의 방종이 되고 안 그래도 잘 안 되는 공부와 담을 쌓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 지금 그러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도록 놔두었을 경우 제대로 해나가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는 고민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이때는 질문을 해보자. 이번 학기의 목표는 무엇인지, 어떤 점이 전략적으로 집중할 부분인지, 무엇이 잘 안 되고 있고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를. 강요나 채근이 아니라 답할 수 있는 수준부터 같이 논의해 본다는 생각으로 하자. 경영자는 답을 아는 사람이다. 학습을 경영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 답을 준비해 놓는다. 왜 공부를 안 하는지를 물어볼 게 아니라 먼저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 과정에서 이를 어떻게 찾아나갈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과 답을 통해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것이 자기주도 학습의 기본 태도인 것이다. 우경천 수석코치루드베키아 (02)2051-872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0
- [증권]증권가 ‘부자 중 부자’ 마케팅 들여다보니… 유학알선 재산분쟁 법률상담 등 ‘집사형 서비스’ 증권가에 금융자산 30억원이 넘는 초우량 고객(VVIP) 확보를 위한 대전(大戰)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 초우량고객은 ‘울트라 하이’, 즉 부자 중의 부자로서 증권사들의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금융자산만 30억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등을 포함한 전체보유 자산이 최소한 50억원에서 1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고품격’을 내세우고 특급 호텔에 입점, 자산관리서비스를 비롯해 자녀 유학알선, 집안 대소사 챙기기 등 이른바 ‘집사형(執事形) 서비스’로 초우량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급호텔에 증권사 지점 =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 다른 지점들과 차별화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울트라 하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품격을 내세워 고비용을 감수하면서 서울시내 특급 호텔에 둥지를 튼 것이다. 증권을 비롯해 은행, 보험 등 금융 권역별 출신 최고 베테랑 PB(프라이빗 뱅커)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 특급 호텔 지점이 겨냥하는 고객은 하나같이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우량 고객. 금융자산 5억~30억원 자산가도 고객으로 모시고 있지만 적어도 30억원 이상은 돼야 공격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 신라호텔 지점과 하나대투증권 인터콘티넨탈호텔 지점은 각각 1조~1조5000억원 이상의 수탁고를 올리고 있으며,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객만 50명 이상에서 300여명까지 확보하고 있다. ◆고객확보 눈물 겨운 노력 = 초우량고객 확보 전략은 기존 초우량고객을 통해 소개받는 ‘MGM’(Members get Members), 회사 관계자들의 인맥을 활용한 ‘SGM’(Staffs get Members), 소속 PB들이 직접 고객을 찾아 나서는 방법 등이 병행되고 있다. 그러나 초우량고객의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MGM 방식이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마케팅 전략이다. 고객 확보와 유지를 위한 PB들의 노력도 눈물겹다. 고객들이 지점을 직접 찾기도 하지만 약 50% 정도는 PB들이 사무실이나 집으로 직접 찾아간다. 꽃을 사들고 가거나, 고객의 요구에 따라 지점 세무·부동산 전문가가 고객의 집까지 담당 PB를 동행하기도 한다. 서비스도 밀착형 종합서비스다. 기본업무인 자산관리서비스에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자녀 유학이나 특정과목 과외강사 알선, 가족 간 재산·이혼 등 분쟁, 2세로의 가업승계를 위한 세무·법률 상담 등도 제공한다. PB들 사이에서는 ‘집사형 서비스’로 통용된다. ◆인력·조직확충 박차 = 해당 증권사 CEO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초우량고객 담당 PB들은 인사이동이 거의 없다. 이미 신뢰관계를 형성한 고객과의 지속적인 밀착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해당 증권사들은 베테랑 PB 영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초우량고객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초우량 고객층(UHNW, Ultra High Net Worth)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영업을 전담할 UHNW사업부도 신설했고, 미래에셋증권과 하나대투증권에 이어 오는 6~7월께 테헤란로 인터콘티넨탈호텔에 신규 입점해 초우량고객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보험회사에서 10년간 PB로 활동하다 2002년 삼성증권에 합류한 심재은 신라호텔 지점장은 “부동산 시장이 과거와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고액자산가들의 자산 가운데 금융자산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0
- 고 최진실씨 동생 최진영씨 스스로 목숨 끊어 고 최진실씨 동생 최진영씨 스스로 목숨 끊어 1년 6개월 전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 최진실씨의 동생 탤런트 최진영(38)씨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 최씨는 29일 오후 2시 14분쯤 강남구 논현동 소재 자택 3층의 다락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급히 인근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최초 발견자는 고 최씨의 어머니 정 모씨. 이날 최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된 어머니 정씨는 평소 최씨와 친하게 지내던 대학 후배와 함께 집으로 찾아갔고 숨진 최씨를 처음 발견했다. 최씨는 발견 당시 전기선으로 목을 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씨는 바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오후 2시 45분쯤 영동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급히 후송됐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오후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면서 “목에 붉은 자국은 있으나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 봐야 안다”고 밝혔다. 현장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유가족과 지인 등의 진술과 현장 감식을 토대로 최씨가 사망한 정확한 사인과 자살한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 최씨 빈소는 강남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으며 밤새 동료 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발인식은 31일 오전에 있을 예정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0
- 21면 연합 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 “친일 대가로 볼 근거 부족” ‘친일행각’ 윤선도 후손 땅은 국가귀속 제외 어부사시사로 유명한 조선시대 문인 고산 윤선도의 후손으로 친일파인 윤정현(1882~1950)이 소유했던 유적지는 친일재산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친일ㆍ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최근 전원위원회를 열어 1926년부터 3년간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낸 윤정현이 전남 해남군 해남읍에 소유했던 토지 101필지(약 158만5천㎡)의 조사개시결정을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개시결정 취소는 윤정현의 후손이 소유한 101필지를 국가에 귀속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조사위는 “2008년부터 142필지를 조사한 결과 101필지는 친일 행위의 대가로 취득했다고 인정할만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조사개시결정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토지인 101필지는 공시지가로는 23억 8천만 원 가량이며, 10필지는 해남읍연동리의 윤선도 유적지에 포함됐다. 토지 소유주인 윤정현의 손자(76)는 “해당 땅은 선조 대대로 내려온 땅이다. 할아버지는 일본 정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참의를 했을 뿐 친일 재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사위는 지난해 10월 윤정현이 소유한 토지 39필지(9만4천여㎡)에는 국가 귀속결정을 내렸다. 39필지 가운데 1필지는 윤선도의 옛집 ‘녹우당’에 딸린 잔디밭이다. 녹우당은 윤선도가 속한 해남 윤씨 집안의 대저택이다. 해남군청은 정부의 관광자원 개발 목적으로 이 집 인근에 화첩과 고문서 등 관련 유물을 전시할 시설을 짓고 있다. 실지 조사를 마친 조사위 지영환 심철기 조사관은 “현 소유주가 고산 선생의 사적지를 원형 그대로 잘 보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단속 피해 안마시술소 창틀에 매달렸다 추락사 경찰, 종업원 지연신고 여부도 조사 28일 밤 9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이지구대 인근 안마시술소 건물 담 옆 길바닥에 회사원 김 모(4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안마시술소 직원이 발견,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안마시술소 가운을 입은 채 신음하고 있었으며, 119구조대원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동 중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쓰러져 있던 옆 건물 4층의 안마시술소를 이날 오후 6시30분쯤 단속했으나 성매매 등 불법행위를 적발하지 못하고 오후 7시쯤 돌아갔다. 경찰은 김씨가 안마시술소 가운을 입고 있던 점으로 미뤄 해당 업소의 손님이었을 것으로 보고 종업원을 추궁한 끝에 경찰 단속 당시 김씨가 업소 안에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현장 조사결과 김씨가 있었던 방에는 작은 미닫이 창문이 있었고, 창틀에는 김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손자국이 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단속 경찰관이 들이닥치자 창틀에 매달려 있다 팔에 힘이 빠져 추락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김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이모(35 여)씨 등 안마시술소 종업원들을 상대로 김씨가 4층 높이에서 떨어진 지 2시간여 지난 뒤에야 신고한 경위를 조사해 일부러 지연 신고한 정황이 드러나면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국어교육계 원로 이응백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해방 이후 중ㆍ고교 교단과 서울대에서 ‘우리식국어교육’에 매진한 원로 국어교육학자 이응백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오전 4시40분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경기 파주 출신인 이 교수는 1949년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서울대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57년부터 1988년까지 국어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 교수는 한국국어교육연구회 회장, 서울대 부설 방송통신대학장, 한국수필문학진흥회 회장, 전통문화협의회 회장, 한국어문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국어교육사연구’(1975), ‘자료를 통해 본 한자ㆍ한자어의 실태와 그 교육’(1988), ‘방송과 언어’(1988) 등이 있다. 그는 수필과 시조 창작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시조집 ‘인연’(1992)과 문집 ‘여적’(1983), 수필집 ‘기다림’(1988), ‘묵은 것과 새것’(2008) 등 10여권의 작품집을 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선중(자영업)씨와 손자 상돈(서울대 법대 재학중), 상협(서울대 의대 재학중) 등이 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8시. 장지 남양주시 진건읍 신월리 선영. 02-2258-5953 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내년 법정 최저임금 현재보다 26% 인상하라” 민주노총ㆍ한국노총 등 25개 시민사회단체 요구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25개 시민ㆍ사회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1년 적용 법정 최저임금을 시급 5천180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인상 요구액은 일당 4만1천440원, 한달(주 40시간) 108만2천620원으로, 현행 최저임금(4천110원)에 비해 26% 인상된 금액이다. 최저임금연대는 “현재 최저임금은 월 85만8천990원으로 기초생활보장에도 못 미치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을 보호하고 소득분배구조를 개선하려면 법정 최저임금이 현실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구액 5천180원은 2009년 전체 노동자의 평균정액급여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최저임금제 취지를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2009년 전체 노동자 가운데 449만명이 시간당 임금 5천181원 미만인 저임금계층으로 지난해보다 4% 증가했으며, 법정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사람은 210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연대는 법정 최저임금을 현실화하려고 6.2 지방선거와 연계해서 각 정당의 최저임금 정책 평가와 정책 공개 질의 활동을 벌이는 한편, 캠페인과 서명운동, 공청회 등을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0
- 강남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 큰 시장’ 뚜껑 열어보니… 봄바람 타고 서서히 회복 중 미술품 경매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미술경매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열렸던 강남의 미술품 경매 큰 시장에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이 이를 입증한다.물론 작품에 따라 편차도 있고 한참 상승 곡선을 그리던 최대 호황기에 비하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글로벌발 미술시장의 봄바람은 이미 한국시장에도 불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그렇다면 한해의 시작을 가늠할 수 있는 봄철 첫 미술품 경매 큰 시장은 어떠했을까. 강남에서 지난 3월11일과 12일에 각각 ‘K옥션’과 ‘서울옥션’이 봄 메이저 경매를 열었다. 또 큰 시장으로 꼽는 아이옥션도 3월 18일 서울 경운동에서 봄 세일을 열어 미술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순조로운 스타트, 근현대 작품이 견인차 역할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K옥션은 3월 10일 신사동 아트타워 사옥에서 2010년 첫 번째 메이저 경매를 개최했다. 총 219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160점이 낙찰, 73%의 낙찰률과 총 낙찰성사금액 48억 3천만원을 기록함으로써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K옥션 김순응 대표는 “지난해 3월 경매에 비해 2배 이상의 낙찰성사금액을 기록하면서 마무리한 이번 경매에는 오랫동안 보수적 시장 상황에서도 꾸준한 인기와 함께 강세를 지속했던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이 예외 없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 50%(108점)에 가까운 비중으로 출품된 근현대 작품들은 골고루 낙찰되었다. 최고가를 기록한 박수근의 ‘여인들’을 비롯해, 김환기의 ‘이른 봄의 소리’가 6억 3천만원에, 김종학, 이우환, 이대원의 작품은 각각 4점, 5점, 3점씩 낙찰되어 시장 회복세에 대한 다양한 전망과 지수들을 확인시켜주었다. 눈길을 끈 점은 내년 2월 뉴욕 구겐하임에서 회고전이 열릴 이우환의 작품이 박수근, 김환기 등 주요 작가들과 함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시장의 활성화와 상승무드를 이끌었다고. 이번 경매에 고미술 및 한국화 작품이 64점 출품되어 83%의 낙찰률(53점 낙찰)을 기록하기도 했다. 추사 김정희의 ‘간찰첩’은 2천만원, 청전 이상범의 ‘추경산수’는 2천2백만원,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는 1천2백50만원에 낙찰되는 등 인기 있는 고미술과 동양화 역시 적극적 시장의 흐름에 동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작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시장전망이 이번 경매 낙찰률과 낙찰금액을 통해 증명되었다”며 “이번 경매결과는 지난 몇 년간 어려웠던 미술 시장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경매는 롯데 백화점과 K옥션이 4월 9일부터 14일까지 함께 진행하는 온라인 경매시장이다. 작가 명성보다 작품의 내용 따라 수요 몰려서울 옥션도 서울 삼성동 강남점에서 3월 11일 116회 미술품 경매와 My First Collection 기획 경매를 열어 약 3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낙찰 총액은 56억 1천8백20만원이며 낙찰률은 237점 중 174점이 낙찰되어 74.4%를 기록했다. 최고 낙찰가 작품은 도널드 저드의 ‘무제’로 11억6천만 원에 낙찰되어 화제를 모았다.서울옥션 이학준 대표이사는 “미니멀리즘의 대표작가 도널드 저드의 작품이 국내 1/4분기 최고가에 낙찰되었고, 고미술의 경우에는 경합이 치열하여 무려 낮은 추정가의 31배에 낙찰되는 등 활발한 미술시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경매 시장에 좋은 작품이 출품되면, 미술애호가들의 수요가 여전히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는 경매였다”고 밝혔다.낙찰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근현대 작품으로 출품된 김환기의 작품 5점 중 5점이 모두 낙찰되었다. 특히 김환기의 점화 ‘11-II-70 #146’은 9억 원에 낙찰되어 국내 작품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김환기 ‘모란, 고목과 항아리’가 3억7천만원, 천경자의 ‘그라나다의 창고지기하는 여인’은 3억5백만원, 김창열의 ‘물방울’은 2억4천만원, 장욱진의 ‘풍경’은 1억7천만 원에 낙찰되는 등 국내 근대 작가들의 작품도 좋은 가격에 낙찰되었다.고미술은 작자미상의 ‘묘작도’가 3천1백만원에 낙찰돼 낮은 추정가의 31배에 낙찰되는 등 엄청난 경합을 이끌어냈다. 특히 My First Collection 기획경매의 고미술 작자미상 섹션은 출품된 12점의 작품 중 11점이 낙찰돼 낙찰률 92%를 기록하였으며, 이 중 7점이 모두 낮은 추정가의 2배 이상에 낙찰되는 등 치열한 경합을 이끌어냈다. 작가의 명성보다는 작품의 내용에 따라 컬렉터들의 수요를 이끌어낸 결과이다. 100만원부터 다양한 가격대와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2010 My First Collection 기획 경매는 출품된 146점 중 111점이 낙찰돼 낙찰률 77%를 기록했으며, 낙찰된 111점 중 67점이 낮은 추정가를 상회하여 낙찰되었다.한편, 서울옥션의 다음 경매는 4월 4일 홍콩에서 진행되는 ‘서울옥션 4회 홍콩경매’이다.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