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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도우박스', 원근감과 입체감이 살아 있는 수공예품 쉐도우박스는 동유럽, 특히 폴란드에서 널리 유행하는 수공예로 평면으로 표현된 미술작품의 사진들을 정교하게 조각하여 원근감과 함께 입체감으로 표현하는 수공예이다. 18세기 유럽에서 상류층 부인들이 모여 간단한 기구를 사용해 프린트를 오려 화려하게 장식하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그런 만큼 쉐도우박스의 매력은 고고한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다. 수공예라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한 입체감을 주는 그림액자들은 예술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장식성도 뛰어나다.여러 장의 그림을 반복하여 붙여나가면서 그림자와 같은 미묘한 효과를 내게 되는데 외국에서는 주로 papaer tole, 3D Decopage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며 그 밖의 몇 가지가 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shadow box로 부르고 있으며 92년경 대전에 본부를 둔 사단법인 한국수공예협회의 김철옥씨로부터 시작되었다. 빛의 각도에 따라 그 이미지가 변하고 시각, 빛의 밝기, 락커로 칠하는 농도가 작품의 이미지를 무한대로 변화시키는 쉐도우 박스는 그 만큼 작품에 대한 완성도 때문에 매력도 크지만 몇가지 어려움도 있다. 아직은 프린트원본이 수입품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대형작품의 경우에는 제작비가 다소 많이 든다는 점. 요즈음은 복사본이 많이 나와 있어 취미로 하는 경우에는 이런 것을 이용해도 무방하지만 아무래도 화질은 떨어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작업에는 원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원본은 프린트밑에 사인이 들어간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일산구 문촌마을 2단지 라이프 상가내 화실 '화가처럼 그리기'에서 월·목요일 쉐도우박스 강습을 열고 있는 김철미씨는 사단법인 한국수공예협회의 쉐도우박스 분과 회장. 이 협회는 20여개의 분과가 있는 수공예의 본산이자 최신공예를 연구하고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디딤돌역할을 하는 곳으로 김철미씨는 대전에서 수 년간 쉐도우박스를 연구하고 개인샵을 운영하면서 외국에서 보다 합당한 가격으로 프린트물을 들여 와 쉐도우박스샵들에 보급하는 일도 하면서 대전엑스포 등 큰 행사마다 전시회를 통해 이 공예를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래 몸담았던 대전에서 일산신도시로 오면서 계획에 없었던 강습을 맡게 되었지만 일단 맡은 이상 취미를 넘어선 전문가 양성에 뜻을 두고 있다고 전한다.오랫동안 수공예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새것을 부수어 다시 작품을 만드는 경향이 강한 대부분의 수공예 강좌들의 단점을 매섭게 꼬집으면서 수공예의 본래 의미는 재활용에 있다고 일침을 놓는다. 주부들이 처음엔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시작한 대부분의 공예들이 오래 못 가는 이유는 만만치 않은 재료비도 원인이다. 그래서 김일미씨는 5월까지 이곳에서 하는 강습은 한 작품을 할 수 있는 재료도 제공하고 강습도 무료로 시작했다.쉐도우박스의 맛을 보는데는 한 작품 정도를 만들어 보면 충분하고 그리고 난 후 전문적으로 라이센스를 딸 것인가 아닌가는 결정이 된다는 것, 끝까지 전문가과정을 밟겠다는 동아리모임을 형성하고 쉐도우박스를 더 많이 보급시키고 알리는데 강습을 맡은 목적이 있다고 한다.월·목요일에 정규강습이 있지만 나머지 요일에도 풍선아트 리본자수 크리스탈플라워 스텐실 알공예 등 다양한 워크샵을 열고 있는데 이는 공예를 하는데는 한가지 전문적인 것외에 다양한 공예를 기초정도는 습득해야만 여러 가지로 응용이 가능하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가진 작품이 탄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대전에서는 5년째 8개교의 고등학교에서 특기적성 교육으로 많이 활성화되어있고 실제로 공예과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실기로 응용되는 등 보람있는 성과도 얻은 경험이 있어 고양시에서도 차후 목표는 고등학교 특기적성교육으로 쉐도우박스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는 김철미씨, 남다른 소신만큼 프로의식도 강하다. 6월부터는 주2회 과정으로 월 수강료는 4만원정도로 진정 쉐도우박스를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을 알차게 꾸려 갈 계획이다.문의는 '화가처럼 그리기' 031-913-2548.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05-23
- 제약업계 구조조정 효과분석 제약업체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수익성도 대폭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 중외제약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주요 제약업체들은 과감한 부동산 처분으로 IMF 때 무려 300%안팎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100%에 머물고 수익성도 매출액 대비 5%안팎에 이르는 등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영세기업들의 경우 의약분업 실시 이후 오히려 시장점유율은 낮아지는 기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업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으로 97년 160%(상장기업 기준)에 이르는 업계의 부채비율은 99년 120%, 지난해 100%선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 업계의 이자보상배율은 1.8배로 상장제조업체 평균과 비교할 때 매우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이익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동아제약 종근당 중외제약 등 5대 제약업체의 경상이익률은 지난해 10.4%로 전년의 7%에 비해 크게 향상됐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동아제약은 명미화장품 한국후지사와 동아바이오텍 등 자회사를 모두 254억원에 해외기업에 전격 매각한데 이어 지난해 수석농장을 동아유리와 합병시켰다. 이에 따라 97년말 2424억원에 달하던 지급보증 규모가 지난해 714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그러나 자회사인 라미화장품 생산부문을 인수, 이 분야의 리스크가 기업내실화의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라미화장품의 내수시장 위축은 후발업체의 추격과 화장품관련 법규 개정 등 악재가 불거져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 외형성장은 가능하지만 바이오벤처 투자 등 부담이 상존하고 있어 수익성이 지난해 수준보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 회사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4000억원에서 올해 10%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업계에서 부채비율이 64.5%로 가장 낮은 유한양행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단행, 재무안정성에 탄력을 유지하면서 올해 경상이익은 57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한킴벌리 지분을 전격 매각한데 이어 99년 유상증자로 무려 400억원의 현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유한은 오창 신공장 건설비용이 무려 200억원이 집중 투여돼 과감한 영업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목표달성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중외제약도 계열사의 지급보증 등으로 부채비율이 높았으나 중외메디탈이 최근 외자를 유치한데다 경영실적도 크게 호전되고 있고 중외화학 역시 흑자로 전환, 부채비율이 대폭 낮아지고 있다. 또 계열사 중외산업과 대유신약이 순이익 증가로 중외제약의 이익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매출 2440억원에 영업이익은 339억원, 경상이익 162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항암제 항천식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에 고삐를 당기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대웅제약이 지난해 부동산을 대대적으로 처분한데 이어 종근당과 중외제약이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보유 유가증권을 전격 매각, 운영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화약품과 부광약품이 최근 ‘에프킬러’와 ‘파라돈탁스’의 사업부문을 외국기업에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중외제약 박구서 상무는 “업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수익도 향상돼 수입품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과 자금력에 대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2001-05-21
- 2001 고양 일산 호수마라톤대회 4월22일 오전10시에 호수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21.0975km의 하프 마라톤 코스와 5km 걷기 및 건강달리기 코스로 나누어져 진행됐다.근래들어 전국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마라톤 인구의 증가 추세를 확인이라도 하듯 대회 참가자들은 예년에 비해 현격히 늘어났다.5km 달리기 코스는 미관광장을 출발해 고양 국제전시장 부지를 돌아 다시 미관광장으로 들어왔고, 하프 마라톤 코스는 미관광장에서 출발, 국제전시장 부지를 거쳐 뉴코아백화점 사거리-장항지하차도-대곡역-39번 국도-삼성당-증권예탁원-미관광장 순으로 도착했다.이 대회는 고양시 주최, 일산호수마라톤 클럽이 주관하고 고양시 체육회와 고양시 육상연맹이 후원한 고양시의 시민축제라 할 수 있다.대회 참가자를 인솔하고 온 군포시 해오름 마라톤 클럽 김우준 회장은 "아침 6시반에 집에서 출발했다.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하려고 했는데 부천에서도 마라톤대회가 있어 인원을 분산시켰다. 꽃과 호수가 있는 장소에서 대회를 개최해 마음까지 상쾌하다"고 말했다. 5km 코스에서는 53세의 유영선씨가 여유있는 모습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휴직한 후 작년 10월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하며 "언젠가는 정식 마라톤에 도전해보는 게 꿈"이라고 조심스럽게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또한 5km 코스에서는 21일 발대식을 가진 연예인 마라톤회 '달리는 천사들'의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1시간30분 정도가 지나자 하프 마라톤 코스의 선수들이 하나 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범태(42)씨가 마라톤 15년 경력자답게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테이프를 끊었다. 그는 "마라톤을 하면 인생이 정말 확 달라집니다. 생기가 넘치고 매사 의욕적으로 변해요. 스무살 아들의 체력보다도 강한 이유는 마라톤을 15년간 지속적으로 해온 데 있다"며 가뿐 숨을 몰아쉬면서도 마라톤 애찬론을 폈다. 또한, 하프 마라톤 코스 여자 우승자는 일본인인 스즈키 마도카(27)씨가 차지했는데 그녀는 마라톤을 좋아하는 부모와 함께 3살 때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현재 하는 일도 마라톤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마라톤 전문가(?)였다.또 그녀는 인터뷰에서 "한국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결혼도 한국사람과 하고 싶다. 마라톤 풀코스에도 도전할 계획이며 나중에 한국과 일본의 마라톤 교류에도 힘써보고 싶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이 대회를 주관한 '일산호수마라톤 클럽(회장 권영후)'은 일요일 새벽 6시(동절기 11월-3월은 7시)에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회원전체가 함께 모여 운동을 하고 있다. 화목하고 초보자를 아끼는 클럽으로 98년 발족돼 현재 동호인의 수만 해도 350명이 넘는다. 동아마라톤대회, SAKA하프마라톤대회, 서울마라톤대회 등 참가하고 있으며 달리기를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놓고 있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2001-04-26
- 상지대 김윤희 교수 창업경진대회 최우수 중소기업청 주최 제3회 교수·연구원 창업경연대회에서 가톨릭상지대학 산업디자인계열 김윤희 교수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김교수는 전통한지를 이용, 진공펄프 성형으로 하회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내용의 아이템을 제시해 수상하게 됐다. 특히 한지에 채색이 적합한 도장원료의 개발과 분사방법, 그리고 산업디자인 전문분야를 핵심으로 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김교수는 중소·벤처기업 창업자금 신청시 가산점을 부여받게 되며 창업보육센터 우선 입주권과 기업투자설명회를 통한 투자유치기회 등도 갖게 된다.창업동아리 SID의 지도교수이기도 한 김 교수는 그동안 여러차례 SID를 우수창업 동아리로 이끌어왔다. 2001-05-19
- 대입 1학기 수시모집 64개 대학 1만118명 모집 5월부터 시작되는 2002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은 총 64개 대학에서 1만118명을 모집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2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올해 첫 도입되는 1학기 수시모집은 5월 20일부터 6월20일까지 실시되며 전체 모집인원의 2.7%인 1만118명을 선발한다.1학기 수시에서는 주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6679명을 모집하며 이 가운데 학교장, 교사 등 추천자 전형 선발은 2833명, 학생부성적 우수자 전형 1152명,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은 1135명 등이다. 원서접수는 대부분 사흘간에 걸쳐 시행되는데 △중앙대 5월15일∼17일 △이화여대 5월16일∼18일 △연세대 한양대 5월17일∼19일 △서강대 5월17일∼18일 △성균관대 5월18일∼20일 △고려대 동아대 서울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5월21일∼23일 등 대학별로 다양하다.하지만 면접·구술고사일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 (학교장 추천 전형) 단국대 서울여대 경상대 숭실대 등 6월9일 △연세대 서강대 등 6월15일 등 겹치는 대학이 많아 복수지원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지원기회는 다소 제한된다.이와 관련 복수지원은 가능하지만 이중등록은 금지되며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한 수험생이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6월20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6월21일과 22일 이틀간이다.한편 자세한 대학별 요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나 대교협 학사지원부(02-780-5567)로 문의하면 된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다음과 같다.△강원대 173명 △경상대 94명 △금오공대 62명 △서울시립대 150명 △한국체대 20명 △감신대 20명 △건국대 143명(서울), 96명(충북) △건양대 40명 △경기대 291명(경기), 48명(서울) △경남대 320명 △경동대 77명 △경산대 6명 △경성대 168명 △경운대 160명 △경일대 144명 △경희대 40명(서울), 30명(경기) △고려대 201명(서울), 74명(충북) △극동대 15명 △남부대 10명 △단국대 126명 △동덕여대 165명 △동서대 64명 △동신대 200명 △동아대 396명 △동의대 123명 △동해대 60명 △명신대 18명 △목원대 43명 △상명대 145명 △삼육대 57명 △서강대 115명 △서울여대 73명 △성결대 62명 △성공회대 5명 △성균관대 200명 △세명대 214명 △숙명여대 186명 △순천향대 70명 △숭실대 264명 △신라대 239명 △아주대 200명 △연세대 367명(서울), 146명(강원) △용인대 34명 △우석대 20명 △울산대 123명 △원광대 202명 △이화여대 100명 △인제대 233명 △인하대 354명 △전주대 200명 △조선대 355명 △중앙대 165명(서울), 106명(안성) △천안대 92명 △탐라대 35명 △한국외대 172명(서울), 168명(경기) △한동대 50명 △한양대 337명(서울), 187명(경기) △한일장신대 103명 △호남대 295명 △호서대 155명 △홍익대 149명(서울), 141명(충북)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1-04-25
- 파산선고 늦어져 입주예정자 등 피해 법원의 동아건설 파산결정 항고 각하 뒤에도 실제적인 파산선고를 늦출 수 있는 특별항고 등 법적절차가 남아있어 파산선고 지연에 따른 각종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법 파산4부 재판장 변동걸 부장판사는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리절차 폐지결정 후 회사 조직이 급속도로 와해되고 있고, 외부 협력업체들이 자신의 채권회수를 목적으로 동아건설 사무실이나 공사현장을 불법 점거하면서 공사진행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변 부장판사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도 리비아측과 협의하여 파산절차 중 마무리 공사를 차질없이 수행하기로 협의했다”며, “그러나 파산절차의 이행이 늦어지고 그에 따른 피해가 발생 공사수행이 차질을 빚게된다면 리비아측에서 공사수행능력에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 동아건설 경기도 용인 구성지구 솔레시티 아파트 공사 현장은 외부 협력업체들이 공사현장을 점거하고 마감공사 진행을 막고 있다. 아파트 입주가 늦어지고 있다. 시행업체인 동아건설측과 공사장을 점거하고 있는 외부 협력업체측은 각각 수원지법에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변 부장판사는 “솔레시티 공사장 외에도 공사장 곳곳에서 회사조직이 와해되고 영업능력이 손상되는 등 회복이 어려워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지법 파산4부는 23일 동아건설 정리채권자와 주주 등 110명이 낸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폐지 결정에 대한 항고를 각하했다.재판부는 또 항고보증금 400억원을 공탁하라는 명령에 대해 “공탁금 규정은 재판받을 권리 침해 등 위헌소지가 있다”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도 기각했다.재판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동아건설에 대해 직권으로 파산 선고를 내릴 계획이지만 장리채권자 등이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신청하거나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등을 제기할 경우 법적 절차를 마무리 하기까지 최소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01-04-23
-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 최악 해외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이후 해외공사 수주가 격감했기 때문이다. 16일 해외건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다소 활기를 띠던 해외공사 수주가 3월부터 하락하기 시작, 4월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이달들어서는 아직까지 단 한건의 수주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16일 현재 해외공사 수주건수는 22건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건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쳤다. 이것은 해외건설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97년(64건)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금액으로는 11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억5000만 달러)의 59%에 머물렀다. 이렇게 해외공사 수주가 격감한 것은 무엇보다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파문이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의 최재열 진출지원실 팀장은 “현대건설은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현대건설이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 이후 아직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재정비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전체적인 수주실적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목표는 32억달러로 국내 전체 목표량 80억 달러의 40%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5월 18일로 예정된 주총과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이 모두 마무리돼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까지 최소한 3∼5개월 정도는 해외공사 수주실적이 급속히 향상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최근 4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발전소 공사에서 최저가로 입찰하고도 발주처의 거부로 수주를 포기해야 했다. 현대건설의 이병준 해외영업부장은 “주로 하반기에 수주를 많이 하는 편이어서 목표달성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카타르의 예에서 보듯이 발주처의 신뢰도가 매우 낮아 이를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신인도 하락은 다른 업체의 수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쌍용건설 관계자는“현대건설에 대한 신뢰도는 우리 건설업체에 대한 신인도라고도 할 수 있다”며 “동아 대우에 이은 현대의 유동성 위기로 해외 발주처의 우리 건설업체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할 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건설시장의 여건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자 업체들은 수익위주의 내실경영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다. SK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간의 출혈경쟁도 빈번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많은 업체들이 외형보다는 수익위주의 경영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는 고급건축, 특히 호텔건축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양보다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이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1-05-16
- 동아제약, 발기부전치료제 기술수출 추진 동아제약은 자체 개발중인 먹는 발기부전치료제인 ‘DA-8159’에 대해 해외 기술수출을 추진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또 이를 위해 현재 라이센싱 파트너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기술수출이 성사될 경우 상당한 액수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고 동아제약은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또 기술수출과는 별도로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정식으로 임상시험 조건부 제조품목허가를 얻음에 따라 서울대병원에서 곧바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하는 한편, 앞으로 한국남성과학회를 중심으로 다기관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이 지난 97년부터 개발중인‘DA-8159’는 동물실험결과 기존 제품보다 약효와 안전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부작용 또한 적은 것으로 나타난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다. 동아제약은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2003년께 발매, 세계시장에서 연간약 1억달러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1-05-16
- <새책소개> 인터넷 공황마이클 만델 지음 이강국 옮김 / 이후 펴냄 / 214쪽 / 10,000원경제학자이자 비즈니즈위크의 경제 수석 편집자인 저자가 인터넷 공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신경제에 회의주의적인 그룹과 신경제 예찬론자 그룹 모두를 비판하고 경제가 하강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일반 투자자, 경영자 그리고 노동자들이 이해하도록 돕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겠다는 목적으로 출간한 책. 이 책은 90년대 후반 이후 미국에 도래한 이른바 ‘신경제’ 현상에 대해서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으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나스닥의 폭락 등 신경제의 몰락에 대해서 뛰어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에 따르면, 고성장, 고생산성, 저인플레 등 뛰어난 경제적 성과를 보여준 미국의 신경제는 급속한 기술 혁신과 이를 뒷받침해 준 벤처캐피털 등 금융시스템의 결합으로 인해서 가능하였다. 고위험의 신생 벤처기업에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이들을 주식시장에 공개하여 당당한 기업으로 키워낸 벤처캐피털 시스템과 스톡옵션의 인센티브에 기초하여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기술분야를 개척했던 벤처기업의 경영자와 노동자들의 결합이 신경제의 기초였던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업의 등장은 기존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낳았고 이는 다시 경제 전반의 효율성 향상과 저인플레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렇게 신경제의 도래와 그 메커니즘을 여러 사례들을 들며 정밀하게 분석한다.그러나 2000년에 이르면, 나스닥의 거품이 빠지고 무려 60%나 주가가 떨어져, 신경제에 암운이 드리워지게 된다. 저자는, 주식시장의 거품붕괴와 주가하락은 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게 되고 혁신을 가로막게 되어, 이전의 대공황에 비견되는 길고 고통스러운 불황의 시기에 접어들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견한다. 물론 미국 경제와 같은 강력한 경제가 몇 달 혹은 1년 만에 붕괴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2년이 걸릴 수도 있는 오랜 과정이 될 것이고, 저자는 그것을 ‘오랜 그리고 느린 하강’이라고 말한다.특히 기존의 정책결정자들은 신경제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 등의 실수로 인해서 이러한 불황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29년의 대공황과 1990년대의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공황이 얼마나 심각할 것인가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언제나 존재해왔던 정책결정자들의 실수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그는 확장적인 거시 정책, 그리고 혁신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소득재분배 등이 전개될 때에, 긴 공황의 위험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나는 봄꽃과 다투지 않는 국화를 사랑한다-26년 파리 망명객 이유진의 끝나지 않은 꿈이유진 지음 / 동아일보사 펴냄 / 344쪽 / 9,500원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5대학(소르본대)에서 따기 어렵다는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박정희 정권에 반대하는 민주화운동을 벌이다가 79년 대학후배의 프랑스 망명을 돕다 중앙정보부에 의해 ‘북괴공작원’과 ‘아동인질범’이란 죄목으로 억울하게 매도되어 26년의 망명생활을 한 저자 이유진. 그러나 20여 년 동안 묻혀있던 이 사건은 지난해 국내 각 언론에서 집중 조명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그는 ‘한영길 사건’ 뒤인 81년 방북제의를 받고 ‘서울도 가지 못하는 마당에 고향인 평양이나 방문하겠다’며 제의에 응했는데 북한에 한달 간 머물면서도 75년 취득한 프랑스 시민증 덕분에 북한체제에 비판적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두 사건으로 결국 아직 국내에 입국하려면 소명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가정보원의 주장 때문에 고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그가, 그간의 세월 이야기, 오로지 양심으로 버텨온 모진 세월의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놓는다.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경제학앙드레 푸르상 지음 이은민 옮김 / 동문선 펴냄 / 212쪽 / 8,000원경제에 관한 난해한 개론을 자녀들에게 불어넣으려고 쓴 책이 아닌 경제학의 기본 법칙들과 그 철학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 경제학을 이해하려면 우선 몇가지 노력과 최소한의 관심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경제학은 의학처럼 습득되는 것이니까. 비록 항상 수월한 학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몇몇 고지식한 사람들이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이 학문이 쐐기 같은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개론서도 학문적인 지침서도, 지겨운 사상서도 아니며, 기교가 압권을 이루는 그런 책은 더더욱 아니다.저자는 무미건조하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이 경제학에 관계된 중요한 문제들을 대화체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재미있을 뿐 아니라 유용하면서, 흥미롭게 전개되지만 경박하지 않다. 다시 말해 어렵게 생각되어지지 않으면서도 진지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학 전반에 관한 주요 개념과 원리는 물론 결혼과 범죄에 대한 경제학적 이론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먼지 - 작은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의 역사 조지프 어메이토 지음 강현석 옮김 / 이소출판사 펴냄 / 350쪽 / 15,000원메니소타 사우스웨스트 주립대학에서 지성사와 문화사를 가르치면서 농촌 및 지역학 학과장을 맡고 있는 저자 조지프 어메이토가 먼지만큼이나 평범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광대한 소우주의 역사. 달변의 문화사가가 전하는 먼지를 둘러싼 놀라운 이야기들. ‘먼지의 은빛 춤사위’만큼이나 자유롭게 과학과 철학, 역사와 문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경험. 아침마다 ‘존슨즈’로션을 바르고,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일상의 모든 일을 처리하며, ‘나노테크놀로지’에 관한 기사에 놀라워하고, ‘광우병’과 ‘HIV’를 두려워하며, 시간의 역사와 우주의 기원에 대해 상상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일상 생활의 먼지와 오물 위에 서서, 작고 하찮은 것들과의 변화무쌍한 관계로부터 우리 삶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내가 먼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작고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최초의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역사와 우리 앞에 광대하게 펼쳐진 소우주의 가능성, 바로 그것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실업일기- 제10회 전태일문학상수상작품집추송례 외 지음 / 도서출판일하는사람들의작은책펴냄 / 248쪽 / 7,000원올 해로 제10회를 맞은 전태일문학상 수상작들을 모은 작품집. 김병섭의 「실업일기」를 비롯하여 추송례의 「어김없이 봄은 오는가」, 박광현의 「노동자가 되기까지」, 홍명진의 「바퀴의 집」 등이 수록되어 있다. 올 해 전태일문학상은 여느 해보다 많은 생활글들이 당선되었다. 전태일의 죽음을 아파하고 분노하던 그 때 노동자들이 이제 당당히 자신의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바로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었으리라 짐작조차 하지 못한 일들을 마치 그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처럼 생생하게 써내려갔다. 노동자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읽으면 우리 역사가 바로 노동자가 살아온 역사구나 하고 알 수 있다. 수많은 현장의 글쓰는 일꾼들을 전태일문학상이 발굴해 낸 것이다.‘전태일문학상’은 노동해방, 인간해방의 횃불을 높이 들은 전태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모든 불의에 맞서 그것을 이겨내려 노력하는 모든 사람, 모든 집단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려는 취지에서 제정되었다. 2001-05-14
- 3000여 서울대생 ‘기업형 과외’ 서울대 학부생과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300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기업형 과외조직이 공개적으로 중·고생 과외희망자들을 모집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2월 등장한 ‘H과외동아리’는 대학원생 200여명을 포함, 3000여 서울대생을 과외교사 회원으로 확보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수도권 15개 지역별로 중·고생들을 모집하고 있다.이 조직은 과외교사 회원 중 250여명의 자세한 신상명세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광고하고 있다. 10일에는 한 생활정보지에 ‘서울대 H과외동아리 영·수·과학 1시간 무료수업 후 결정’이라는 광고까지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대에는 이조직 외에 80∼300명 규모로 구성된 기업형 과외알선조직이 3∼4개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대측은 13일 “H과외동아리 인터넷 홈페이지가 서울대 휘장과 캠퍼스 전경사진을 사용하고 있고, 사이트주소도 서울대 영문약자인 SNU를 사용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 사이트를 대학공식 사이트로 착각할 수 있다”며 “사실조사를 벌여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서울대생들은 이미 상당수가 과목당 35만∼40만원(첫달 교섭비 혹은 매달 25% 정도는 학원등에 알선비로 제공)을 받고 각 지역에서 학원 등이 주도하는 과외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생들이 공개적으로 과외조직을 가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존의 일선 과외조직에는 비상이 걸려 있다.한편 서울대 졸업자 중에서도 35% 정도가 취업을 못하고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는 이번 서울대 기업형 과외조직을 포함 일선 과외조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근본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001-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