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력수요 사상최대 경신(석간) 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는 7일 오후 6시 현재 최대전력이 6329만2000kW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전력 수요는 에어컨 등 냉방부하가 많은 여름철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금년도에는 1993년 이후 16년만에 겨울철에 발생한 것이다. 이날 기록은 지난 8월 19일의 6321만2000kW 보다 8만kW가 늘어난 것이다. 다만 최대전력 발생시 예비전력은 820만kW(예비율 13.0%)로 추가적인 수요증가에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은 확보된 상태이다. 전력거래소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으로 지난 5일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표되고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라 주택 및 상업용 난방부하가 증가했고, 최근의 경기 회복으로 인한 전력사용량 증가도 한 원인으로 추정했다. 또 최근 산업용전력 판매량이 5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고, 고유가 및 낮은 전기요금 수준으로 난방 에너지원이 유류 등 타 연료에서 전기로 급격히 전환됨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겨울철 최대전력과 여름철 최대전력과의 편차는 줄어들어, 2008~2009년 겨울철 최대전력이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의 99.8% 까지 근접했으며, 결국 올해 역전됐다. 전력거래소는 2009~2010년 겨울철 최대전력이 여름철 최대전력에 비해 2.0% 증가한 6446만kW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때 예비율은 13.7% 정도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8
- ‘지능형 건축물’ 용적률 완화 법적근거 마련 ‘지능형 건축물’ 건축기준을 완화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됐다. 또 리모델링 범위가 확대된다. 국토해양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건축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내년 하반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능형 건축물 인증제도’가 법에 명시된다. 용적률, 높이제한, 조경 등의 건축기준을 완화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지금까지 지능형 건축물 인증제도는 지침으로 운영돼 왔다. 지능형 건축물(IB)은 건축환경 및 설비 등 주요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첨단서비스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성, 효율성, 기능성, 안전성 등을 추구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약 10% 내외의 추가공사비가 필요하지만 건물 에너지 운영비용 절감 등을 통해 10~15년 이내에 추가비용 회수가 가능하다. 개정안은 또 기존 건축물 일부를 철거한 뒤 다시 축조하는 개축도 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범위를 확대했다. 지금까지는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대수선과 유사한 개축은 할 수 없었다. 이와 함께 이행강제금을 경감받을 수 있는 공동주택의 면적기준을 세대별 85㎡ 이하로 조정해 공동주택 입주자 불만을 해소했다. 지금은 연면적 85㎡ 이하인 주거용 건축물은 이행강제금 경감대상이나, 공동주택은 여러 세대로 구성돼 있어 세대별 85㎡ 이하더라도 이행강제금을 경감받을 수 없었다. 아울러 개정안은 건축심의 결과를 통지받고 2년 이내에 건축허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심의효력이 없어지도록 했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8
- 연탄검댕이 묻힌 원희룡 3선 원희룡 의원(서울 양천갑·사진)이 삭풍이 몰아치는 19일 도봉구의 낡은 주택가에서 연탄을 날랐다. 얼굴과 손엔 검댕이가 묻어났지만 얼굴엔 웃음기가 가득했다. 원 의원이 겨울추위에 움츠려든 소외계층에게 훈기를 전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은 도봉구와 성북구에 사는 장애인과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에게 연탄과 쌀을 전달했다. 21일과 23일엔 송파구와 강동구, 마포구 등에 사는 어려운 이웃을 찾는다. 3일간 원 의원이 전달할 온기는 쌀 14톤과 연탄 3000장이다. 김만덕기념사업회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후원했다. 원 의원은 “올해 겨울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맞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본인이 궁핍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제주도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교 때까지 사과상자를 책상 삼아 공부를 했지만 학력고사 전국수석을 차지하기도했다. 원 의원은 올들어 정치전면에 나서는 일이 드물었다. 대신 저탄소녹색성장포럼 활동이나 학자들과의 현안토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방강연도 자주 다녔다. 지난달엔 일본정부 초청으로 도쿄 등을 방문해 선진정치를 배우고 일본 민주당의원들을 두루 만나 인맥을 쌓았다.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한 준비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과정에서 원 의원은 전문가가 선정한 정치분야 차세대리더로 2년연속 1위에 꼽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보다 2배 이상 많은 지목을 받았다. 외교·안보분야에서도 2위에 올라 ‘준비된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데 손색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원 의원이 몸풀기를 끝내고 스스로 깃발을 들고나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을 완주한 원 의원은 당 최고위원과 3선 경력을 쌓고 ‘준비된 리더’로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 ‘큰 일’을 맡아보지 못했다. 보수색채의 한나라당이 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현장을 지켰던 원 의원을 여전히 ‘386 운동권’으로만 치부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서울지역의 한 초선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정권심판론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한나라당에겐 매우 어려운 판이 될 것”이라며 “당으로선 후보전략부터 완전히 새로운 마인드로 접근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원 의원측은 아직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않고 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단신]보금자리론 담보평가 수수료 줄어든다 공식 시세정보가 없는 아파트를 담보로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는 고객들의 담보평가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는 18일 중앙감정평가법인, 대일감정원, 나라감정평가법인 등 감정평가법인 3곳과 보금자리론 담보평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시세정보가 없는 아파트를 담보로 장기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이들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비용이 저렴한 약식감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담보주택의 감정평가 때 정식감정평가는 수수료가 수십만 원에 달하지만 약식감정(담보물건조사서)은 수수료가 5만 원 안팎에 불과하다. 김상범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올해 아파트분양, 2003년 이래 최저치 올해 아파트분양, 2003년 이래 최저치 경기 침체로 신규분양 줄여 … 공급감소로 평균 분양가 하락 올해 신규분양은 9만8338가구로 2003년 이후로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분양이 줄면서 3.3㎡당 평균 분양가도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2009년 분양시장을 결산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또 올해 분양된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포스코건설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하버뷰Ⅱ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쟁률은 59.8대 1이였다. 올해 분양물량은 9만8338가구다. 이는 지난해(12만8034가구)보다 23.2%, 2003년(25만4919가구)보다 61.4%나 감소한 것이다. 최근 5년간 10만가구 미만이 분양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수도권(7만1169가구)은 지난해보다 6000가구 넘게 늘었지만 지방 5대 광역시와 지방중소도시는 절반 이상 줄었다. 지방 미분양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분양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다. 2009년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32만원으로 지난해 1123만원보다 8.1% 줄었다. 전년(1천1백23만원)대비 8.1%(91만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228만원, 지방5대광역시 736만원, 지방중소도시 549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중소도시는 무려 2배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서울, 경기권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떨어진 반면 인천은 4.6% 올랐다. 3대 경제자유구역 중대형아파트 위주 분양이 분양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서울은 재개발, 뉴타운 내 분양단지, 경기는 신도시,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분양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1127개 주택형이 청약을 받았고 413개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서울 160개, 경기 135개, 인천 100개, 부산 5개, 대구1개 순으로 1순위에서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바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하버뷰Ⅱ다. 1순위에서 전타입 마감됐고 평균 경쟁률은 무려 59.8대 1을 기록했다. 이어서 7월에 분양한 은평뉴타운2지구C공구 6단지가 38.9대1, 래미안공덕5차(10월)가 31.9대 1로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인천 청라지구 청라SK뷰 272㎡이다. 이 주택형은 단 3가구 모집에 무려 595명이 몰려 198대 1의 경쟁률을 남겼다. 올 10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가구수는 6만8895가구다. 이는 2008년 12월보다 3만2000가구가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은 1만8622가구에서 8939가구로, 지방5대광역시는 4만3658가구에서 2만8376가구, 지방중소도시는 3만9528가구→3만1580가구로 감소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올해 2월에 발표된 미분양 주택 세제 감면을 시작으로 분양시장 호황, 전세물건 부족, 미분양 DTI규제 제외 등이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대우건설, 청라 푸르지오 분양(청라푸르지오) 대우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중심에서 58층 초고층 아파트 ‘청라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126~379㎡형, 751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계약 1년 후 전매할 수 있다. 또 최초 계약자에 한해 양도세가 100% 감면된다. 분양가는 미정. 청라 푸르지오는 청라지구에서도 최고 입지로 꼽힌다. 2013년 완공 예정인 76만㎡의 중앙호수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단지 자체도 녹지율 44.99%, 건폐율 9.97%로 설계돼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특히 9월 선보인 ‘그린 프리미엄’ 상품이 최초로 도입된다. 태양열급탕 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초절수 3리터 양변기 등 20여 가지 ‘그린 프리미엄’ 상품이 적용돼 표준주택보다 30% 정도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남쪽으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2013년 완공예정이고, 단지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난다. 또 공항철도 청라역·경서역이 2010년 신설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20일 인천가톨릭대학교 인근에서 개관한다. 분양문의 1577-5144.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이천 중리지구 택지개발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 일원 86만2000㎡가 택지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이천시 중리지구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18일부터 주민공람 및 관계기관 협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주택공급 규모는 5700가구. 2010년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2011년 6월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14년 말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천 중리지구는 이천시청·경찰서 등 행정타운과 인접한 곳으로, 이천시가 2003년부터 개발행위제한을 통해 계획적으로 관리해 온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해 4월 개발제한기간이 만료되면서 개발압력이 높아 난개발 방지와 안정적 택지확보를 위해 공영개발의 필요성이 높았던 상황이다. 국도 3호선에 인접해 있고, 성남~장호원간 고속화도로 건설, 영동고속도로 확장, 성남~여주 복선전철 이천역사 건설 등으로 교통여건 및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앞으로 중리지구는 시청을 중심으로 한 행정·업무 및 상업기능을 제공하고, 기존 도심과 연계하는 자전거도로 및 보행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조성돼 이천시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8
- 기사 수정(내용 줄어들 경우) 최고위원도, 구청장 출마희망자도 ‘대학생’에 구애 대학 민원 해결·학생식당 밥 먹고 … 20대 특별비서 채용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수원 성균관대학교 ‘학생식당’ 메뉴를 꿰고 있다. 2200원 메뉴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며, 김치 맛에 따라 여학생들 표정이 바뀐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지난 10월 재보선을 기점으로 집중적으로 대학생을 만난 김 최고위원은 기숙사 학생들이 밥을 먹으면서 전기세 불만을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등록금과 취업이 그들의 주요 고민거리이라는 것도 절감했다. 이를 통해 김 최고위원은 최근 성균관대 기숙사의 전기세 민원 해결에 앞장서게 됐고, 민주당 주요정책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젊은 유권자 마음을 잡기 위해 정치인들이 대학생에게 적극적 구애를 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지역 의원들은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을 준비하면서, 지역구 대학생과 접촉점을 넓히고 있다. ‘유권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바닥에서 답을 구한다’가 이들의 공통점이다. ◆“바닥에서 답을 구하라” =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최근 대학 강연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 업적·노동현안을 중심으로 진행한 강연이 서울지역 대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추 의원 강의 이후 이화여자 대학교 학생들은 신자유주의, 비정규직 문제, 민주당의 미래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개원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1기생이 처음으로 모이는 ‘서울 동부 5개 로스쿨 친선의 밤’ 행사에서는 오는 20일 추미애 의원 특별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에서 활동중인 천정배 의원도 대학생과의 만남에서 힘을 얻고 있다.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의원직을 사퇴한 후 ‘민생포장마차’를 마무리한 후, 최근 전국대학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영남대학교 인권특강에서 천 의원은 양극화 문제와 법치주의 붕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그는 현정부를 비판하면서 “탐욕과 불의의 시대를 끝장내자”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앞서 경기대, 중앙대 등 강연에서 민생정치를 통한 ‘희망’을 강조 ‘희망의 비빔밥’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대학생 취업고민, 처음으로 느꼈다” = 내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도 대학생 마음을 잡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구청장 출마를 준비중인 한나라당 ㄱ씨는 최근 27세 특별 비서를 채용, 세대별 유권자를 만나는 역할을 분담했다. ㄱ씨가 중장년 유권자를 만나 주택정책,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듣는 동안, ‘특별비서’는 20대 대학생·30대 취업준비생을 만났다. 이를 통해 ㄱ씨는 스키동우회·취업준비 모임·봉사활동 동우회를 자연스럽게 조직했고, 11월 현재 20대-30대 회원 1300명을 확보했다. ㄱ씨는 “대학생을 만나기 전까지는 취업난이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며 “선거 직전 대학생들을 만나 깜짝 이벤트를 하고 악수를 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비판적인지도 처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유권자와의 만남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내년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8
- 최고위원도, 구청장 출마희망자도 ‘대학생’에 구애 최고위원도, 구청장 출마희망자도 ‘대학생’에 구애 대학 민원 해결·학생식당 밥 먹고 … 20대 특별비서 채용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수원 성균관대학교 ‘학생식당’의 메뉴를 꿰고 있다. 2200원 메뉴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며, 김치 맛에 따라 여학생들 표정이 바뀐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지난 10월 재보선을 기점으로 집중적으로 대학생을 만난 김 최고위원은 기숙사 학생들이 밥을 먹으면서 전기세 불만을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등록금과 취업이 그들의 주요 고민거리이라는 것도 절감했다. 이를 통해 김 최고위원은 최근 성균관대 기숙사의 전기세 민원 해결에 앞장서게 됐고, 민주당 주요정책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젊은 유권자 마음을 잡기 위해 정치인들이 대학생들에게 적극적 구애를 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지역 의원들은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을 준비하면서, 지역구 대학생과의 접촉점을 대폭 넓히고 있다. ‘유권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바닥에서 답을 구한다’가 이들의 공통점이다. ◆“바닥에서 답을 구하라” =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최근 ‘싸이월드’와 대학 강연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 업적·노동현안을 중심으로 진행한 강연이 서울지역 대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추 의원의 강의를 통해 이화여자 대학교 학생들은 신자유주의, 비정규직 문제, 민주당의 미래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개원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1기생이 처음으로 모이는 ‘서울 동부 5개 로스쿨 친선의 밤’ 행사에서는 오는 20일 추미애 의원의 특별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추 의원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직접 댓글을 달면서 젊은층과 1대1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외에서 활동중인 천정배 의원도 대학생과의 만남에서 힘을 얻고 있다. 천 의원은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발, 의원직을 사퇴한 후 ‘민생포장마차’ 일정을 진행했고, 최근 전국 대학 강연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 영남대학교 인권특강에서 천 의원은 양극화 문제와 법치주의 붕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그는 현정부를 집중 비판하면서 “탐욕과 불의의 시대를 끝장내자”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앞서 경기대, 중앙대 등 강연에서 민생정치를 통한 ‘희망’을 강조 ‘희망의 비빔밥’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대학생 취업고민, 처음으로 느꼈다” = 내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도 대학생 마음을 잡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구청장 출마를 준비중인 한나라당 ㄱ씨는 최근 27살의 특별 비서를 채용, 세대별 유권자를 만나는 역할을 분담했다. ㄱ씨가 중장년 유권자를 만나 주택정책,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듣는 동안, ‘특별비서’는 20대 대학생·30대 취업준비생을 만났다. 이를 통해 ㄱ씨는 스키동우회·취업준비 모임·봉사활동 동우회를 자연스럽게 조직했고, 11월 현재 회원 1300명을 확보했다. ㄱ씨는 “대학생을 만나기 전까지는 취업난이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며 “선거 직전 대학생들을 만나 깜짝 이벤트를 하고 악수를 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비판적인지도 처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들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내년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8
- "美봉사단체, 北에 집짓기 지원"<RFA>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미국의 봉사단체인 풀러센터가 평양 순안 구역 오산리 지역 농민들을 위해 집짓기 공사를 시작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전했다. 이 센터의 데이비드 스넬 대표는 RFA와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첫 번째 공사 지역인 순안 구역 오산리에서 북한 정부 대표와 함께 농촌 살림집 50가구 착공식을 가졌다"며 "내년 3월에는 본격적으로 집을 지을 자원봉사자를 북한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난한 사람에게 집을 지어주는 활동을 해 온 풀러센터는 착공에 앞서 1년 반 동안 북측과 협상을 벌였으며, 오산리는 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로 가옥 3만 채가무너진 곳으로 알려졌다. 스넬 대표는 "오산리 주택의 기본 설계는 백두산건축연구원이 맡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식으로 건설된다"며 "앞으로 북한의 200여 지역으로 집짓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시범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 건설되는 주택은 최소한의 연료로도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태양열이나 풍력발전기 등 대체에너지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넬 대표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지원자도 북한에 보낼 계획"이라며 "특히 한국인 자원봉사자가 북한에 가서 동포를 위해 함께 집 짓는 작업을 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해 한국인의 참여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 백두산건축연구원 직원을 미국에 초청하고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하지만 집짓기 사업이 어느 정도성과를 올린 뒤 북한 인력의 미국 초청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yh@yna.co.krhttp://blog.yonhapnews.co.kr/king21c/(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