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9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성남시외국어자원봉사단 유노선씨 성남시외국어자원봉사단 유노선씨“외국어 통역, 시니어 봉사단이 해결해 드립니다” 올해 나이 75세, 은퇴이후 영어 통역 자원봉사로 제 2의 인생과 보람을 찾은 이. 누가 봐도 60대로 보일만큼 동안 외모에 다부지게 관리된 몸매(?)를 소유한 유노선(75ㆍ서현동)씨의 현재 이력이다.성남시외국어자원봉사단의 부회장이자 영어권 통역을 맡고 있는 그는 올해로 4년째 통역 봉사를 통해 바쁘지만 넉넉한 보람을 얻고 있다.남들은 취미와 여가를 통해 인생을 즐길 시기에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야 한다며 하루 일과를 빠듯이 계획하는 이. 똑같이 주어진 하루를 흘려보내지 않고 애써 계획표를 짜고, 스케줄을 만들어 배우고, 공부하는 그를 보면 인생은 어쩌면 70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만 같다. 내 인생의 첫 봉사, 통역이라는 소임“우연한 기회에 봉사단 동료의 권유로 통역 봉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전에 다니던 직장이 외국어를 많이 쓰는 환경이었고 해외 근무도 오래했기 때문에 영어로는 자신이 있었죠.”은퇴 이후 주어진 한없는 자유 앞에서 즐겁게 매진할 수 있는 소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는 그. 그렇게 인생의 첫 봉사를 통역일로 시작하게 됐다.“제가 가진 작은 재능이지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난 게 좋지요. 성남 만해도 300여개의 봉사단체가 있는데 외국어 통역 봉사는 아마 저희 단체가 유일할 겁니다.”그가 참여하는 단체엔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통역에 능통한 동료 회원 70명이 통역, 번역 봉사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은퇴한 시니어 회원이 다수 활동하고 있는 이곳의 봉사단원들은 영어권 교수부터 일본 현지인, 중국어 원어민 등 쟁쟁한 실력을 갖춘 수준급 봉사단원으로 자부심이 크다.게다가 일체의 경비와 통역 비를 받지 않는 순수 무료 봉사로 어쩔 땐 도시락조차 직접 준비해 통역을 맡기도 한다.하지만 통역을 맡으며 배우고 얻는 게 많아 오히려 활동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유 씨 또한 얼마 전 동방아동복지회가 주최한 해외 입양인 고국방문 행사에서 통역 안내를 맡았던 기억이 새삼 흐뭇하다.“몸엔 한국인 피가 흐르지만 양부모 밑에서 자란 해외 입양 인이니 고국에 궁금한 게 얼마나 많겠어요. 그때 양부모들도 함께 초대해 민속촌도 가고, 고궁도 다니면서 한국을 많이 알려줬죠.”고국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을 입양 인들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감회가 새롭다. 또 작년 수출상담회에서 통역을 맡아 계약 성사가 잘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동안의 노고가 봄눈 녹듯 사라졌다고. 실력 갖춘 통역봉사대, 많이 이용해 주기를“그런데 아직 저희 단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무료 봉사 단체라 통역 실력에 대한 신뢰가 없는 건지, 수요처가 한정돼 있는 게 제일 아쉽습니다.”외국과의 국제 교역이나 성남관내의 국제 상거래 등 굵직한 거래에서 통역을 해보고 싶고, 또 그럴 자신도 있어 언제나 스텐바이 상태인 회원에게 늘 소소한 봉사만 들어오는 게 영 마뜩잖다.“얼마 전 성남산업진흥재단에서 외국 바이어를 초대해 수출 박람회를 연다는 소스를 알고 봉사를 하겠노라 먼저 프러포즈를 했어요. 그런데 그쪽에서 연락이 없더라고요. 아쉬웠죠.”공공기관에서 국제 행사를 개최할 때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기를 당부하는 그. 찾아 주기만을 바라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요처를 찾아다니며 자체적인 재교육에도 열공하고 있단다.수내2동 주민자치센터에 방을 얻어 영어, 일어, 중국어 수업도 열고 또 일반인에게도 오픈해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한 것.또 다가올 10월엔 경기도 체육행사에 통역 봉사를 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회원들 저마다 실력 다듬기에 열심이다. 3년 전부터는 다문화 가정의 2세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다문화사회의 교두보 역할도 해오고 있다. 움직여라, 그럴수록 에너지가 나온다이쯤에서 도대체 어떤 동력이 그를 움직이게 하는 건지 궁금했다.“아직까진 건강하고 나눌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거지요. 또 계속 공부를 하게 되니 정신 건강에도 좋잖아요.”주어진 시간을 맥없이 흘려보내기 아까워 짬짬이 좋아하는 테니스와 골프로 체력을 단련하고 서예를 즐기며 몰입과 쉼의 페이스 조절을 하고 있다는 그이. “여가 시간이 많으면 오히려 잡념만 많아져요. TV나 컴퓨터 보다는 나가서 활동하자 주의죠. 나이를 먹어도 죽을 때 까지 배우는 게 인생이잖아요. 할 수 있는 한 계속 배워야 합니다. 주변에서는 ‘나이 먹어 배워서 뭐 할거냐’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잘못인거죠. 남은 시간이라도 배우고 나눌 수 있으면 그것이 사는 보람이고 기쁨이죠.”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에너지가 생기고 아이디어와 의욕도 샘솟는다는 사실. 그것이 그를 젊은 70대로 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었다.* 성남시외국어자원봉사단 통역 문의 031-711-3303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검찰 중수부 폐지에 `수사로 말하겠다' "입법권 도전 아니다…국민 뜻 대변엔 의문"청와대 `신중 검토'' 입장엔 "사전조율 없었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6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움직임에 대해 직접 성명을 발표하며 방어선을 쳤다. 김 총장이 던진 메시지의 요지는 `중수부의 저축은행 수사는 끝까지 갈 것이고,향후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추념식이 끝나자마자 곧장 서초동 대검청사로 달려온 김 총장은 긴급 검찰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점심도 거른 채 문구를 가다듬고는 단상에 섰다. 그리고는 "상륙작전을 시도하는 데 해병대 사령부를 해체하게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반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 대목은 애초 원고에는 없던 부분으로 김 총장이 발표 직전 첨가했다고 한다. 김 총장은 이어 부패수사 본산으로서 중수부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자칫하면우리 사회의 거악과 큰 부패를 놓칠 수 있다는 경고를 전하면서 중수부는 결코 힘없는 서민을 표적으로 삼은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검사들이 흔히 쓰는 경구 중 하나인 "수사로 말하겠다"는 말로 매듭을 지었다. 중수부에는 다소 부담이 되는 말이지만 수사팀에서는 일부가 하루 휴식을 취한 것을 두고 태업, 시위용 수사중단, 직무유기 등의 말이 나온 데 대해 일면 서운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박용석 대검 차장검사는 쏟아지는 질문에 "답은 총장이 다했다. 최선을 다하면 국민이 다시 한 번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검찰의 이런 입장에는 국회가 국민의 대변자이긴 하지만 이번 사태를 놓고는 국민의 뜻을 정확히 대변하는지 의문이 든다는 문제의식이 녹아있다.다른 검찰 간부들도 한결같이 검찰의 입장은 모두 총장의 성명에 담겨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정치권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차단하기 위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중수부 폐지에 대한 반발과 수사중단 조짐이 `입법권에 대한 도전''이 아니냐는 야권 등 정치권의 반응에 대해 한 검찰 간부는 "전혀 아니다. 입법권 도전이라는 말은 오늘 회의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수사 과정에서 정치인들의 이름이 나오니까 중수부 폐지 합의안이 도출된 게 아니겠느냐는 물음에도 "신문에서 나오는 말일 뿐 검찰에서는 전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정치권과의 충돌을 경계했다. 김준규 총장은 지난 3월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중수부 폐지, 특별수사청 설치, 경찰 수사개시권 명문화 등을 담은 합의안을 처음 들고 나왔을 때 긴급 고검장회의를 소집했지만 직접 육성을 통해 성명을 내지는 않았다. `정치인들 몇 명이 모여 사법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게 무슨 행태냐''고 강력히반발하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단상에 서는 일만은 자제했다. 지난달 조현오 경찰청장이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경찰간부들에게 `직위를 건다는 자세로 임하라''고 독려하자, "경찰이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을 박용석 차장검사를 통해 밝힌 적도 있다. 그 때도 역시 성명서 낭독은 참았다. 그러나 김 총장은 중수부 폐지 논의가 표면화된다면 한 번은 자신이 직접 나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겠다는 구상을 이전부터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전날 "내일 회의 직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미 직접 성명을 내겠다는 결심을 굳혔음을 내비치기도 했다.또 사개특위 전체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이젠 한 말씀 하실 때가 됐다''는 일부 간부들의 뜻도 전달됐다. 물론 일부에서는 결론이 난 게 아닌데 총장이 직접 말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검찰 주변에서는 임기를 두 달 정도 남긴 김 총장이 사정수사의 핵심인 중수부를 지키기 위해 거취 문제를 거론할 지도 모른다는 설도 나왔으나 김 총장은 수사로보여주겠다는 정공법을 택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발표문 중 "항해가 잘못되면 선장이 책임지면 되지, 배까지 침몰시킬 이유는 없다"는 문구는 김 총장이 직접 만들어 넣었다. 한편 김 총장의 성명 발표 직후, 청와대에서 `국회 사개특위에서 논의 중인 중수부 폐지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온 데 대해 검찰 안팎에서는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대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와대와는 아무런 교감도 없었고 그럴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검찰 내부에서는 중수부 문제는 우리가 스스로 대처해야 한다는 인식이 어느 때보다도 강했다"고 말했다. 검찰에서는 그동안 청와대가 중수부 폐지 등 사법개혁안과 관련해 한 번도 검찰의 입장을 살려준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김준규 총장의 발표에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웠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경기 기자 연합뉴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6
- 늙어가는 당신, 기술은 터득하셨나요? 경기도립극단의 40~60대의 관록 있는 배우들이 뭉쳤다. 이들이 던진 화두는 ‘대체 늙어가는 기술은 무엇인가?’ 인생 선배들은 늙어가는 기술을 이렇게 말한다. 간섭을 줄여라. 따지지 마라.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마라. 자식한테 올인 하지마라. 건강을 지켜라… 등등. 그런데 이 기술들이 상황 따라 캐릭터 따라 달라지면서 더 복잡해진다.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늙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것이다. 지금 재미있는 일을 해라. 하지만 이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 탐욕에 대한 경계, 명예를 위한 자기성찰, 익숙해지는 것에 대한 경계 등 이들 역시 늙어가는 기술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다. 다시 말해 경우의 수는 너무 많고 복잡해 늙어가는 기술은 다 열거할 수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연극 <늙어가는 기술>은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11명의 찌질한 사람들을 보여준다. 18년차 때밀이 강순옥, 환갑의 건달 승갑, 사채업자 찬봉과 도박판을 운영하는 무칠, 파이터 창수와 트레이너 철동, 알콜중독자 태분과 유한마담 옥녀, 제비를 꿈꾸는 춘기와 자유주의자 길섭, 21층에서 닭을 날린 우울증 환자 현순 등. 이들의 특별한 캐릭터는 서로 물리고 물리며 하루를 때운다. 기술을 터득하는 것은 어떤 일을 하면서만 생겨나는 법. 인간은 시행착오를 통해 깨닫는 존재라 늙어가는 기술의 터득도 늙어가는 것 말고는 다른 도리가 없다. 노령화 시대, 늙는 일에 관심과 집중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것이 연극 ''늙어가는 기술''의 11명의 캐릭터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다.공연일시 6월14~19일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3시·6시/일 오후3시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공연문의 경기도문화의전당 031-230-344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6
- 대검, 오늘 ‘중수부 폐지 반발’ 긴급간부회의 대검찰청이 6일 국회의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 합의에 반발해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중수부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외부에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5일 “회의 이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성명 발표를 무게를 뒀다. 서명에는 부산저축은행 수사처럼 중수부가 과거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 수사에 앞장서온 점을 강조하면서 존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중수부 폐지를 주요사항으로 올려놓고 논의를 벌이다가 지난 3월 6인 소위 합의에서 전격 중수부 폐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중수부 폐지 논의와 관련해 난항을 겪다가 최근 검찰 소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폐지 방침을 밝혔다.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중수부는 5일 하루 피의자와 참고인을 소환하지 않고 수사팀원 전원에게 휴식을 지시했지만 상당수 검사는 출근해 주요 피의자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업무를 계속했다. 일각에서는 중수부가 국회 방침에 반발, 수사를 중단하는 등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중수부 폐지 논란과 관계없이 저축은행 수사를 끝까지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에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창(63) 전 금융감독원장을 이르면 7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6
- 닥터윤(Dr. Yoon) 영어학원 윤성훈 원장에게 듣는다② - 올해 실질 수시 모집 인원 정시 넘어설 전망- 대입과 미래, 이제 ‘공부’와 함께 ‘전략’ 세워야11월 10일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이날을 위해 학생들은 오늘도 피곤한 눈을 부릅뜨고 공부에 매진한다. 하지만 이날 하루 모든 당락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지나친 오해다. 지금은 다양한 입시정책을 통해 대입의 길을 찾을 수 있다.수시모집도 다양한 입시정책의 큰 축이다. 한동안은 수시모집이 대입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이해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수시모집이 정시모집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1-06-05
- 익산 서남부권, 개발 호제에 ‘경기 꿈틀’ 익산시 서남부 구 도심의 경기가 꿈틀거리고 있다.남부권인 인화동 남부시장 주변의 식당과 상가는 평일 점심때면 밀려드는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시장 주변 식당마다 한꺼번에 몰리는 손님들로 앉을 자리조차 찾기 어렵고, 시장 인근의 공용주차장도 차를 댈 공간이 없을 정도다. 서부권 일대도 사정은 비슷하다. 점심 시간이 되면 주변 현장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익산역 주변의 중앙동과 모현동과 송학동 일대의 식당으로 몰리고 있다.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KTX 선상역사 공사, 넥솔론 증축 공사, 아파트 건립공사 등이 잇따르면서 이들 지역 근처의 식당과 숙박업소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평화동, 인화동, 동산동 등 남부지역은 동익산-춘포간 전라선 복선전철화사업에공사 인력 900여명 참여하고 있고, 신흥동 일대는 넥솔론의 2.3차 증측 공사 때문에하루 400여명이 인근에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중앙동과 송학동, 모현동 일대도 호남고속철도 3-2공구(모현육교~ 평화육교)구간의 공사로 말미암아 공사 인력이 크게 늘어 경기가 활력을 띠고 있다.이 때문에 익산 남서부 지역의 숙박업소와 식당은 물론이고 인근 술집과 유흥업소도 비명을 지르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신창재 회장, 샌드 아티스트 변신 교보생명 고객만족시상식서매년 우수 재무설계사(FP Financial Planner)를 시상하는 자리에서 이벤트를 펼쳐 온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올해엔 샌드 아티스트로 변신해 화제다. 지난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교보생명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에서 신 회장이 샌드 애니메이션(Sand Animation) 공연을 선보였다. 샌드 애니메이션이란 유리 테이블 위에 모래로 이미지를 그려내는 동안 카메라를 이용해 이를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영상화하는 예술이다. 대형 스크린에 꿈을 이어주는 다리, 고객의 웃음 등 생명보험의 가치를 형상화한 애니메이션이 그려지는 가운데 신 회장은 무대에 올랐다.신 회장은 서툰 솜씨지만 유리판에 모래를 이용해 길과 발자국, 그리고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을 그려나갔다. 잠시 후 CEO, 재무설계사, 임직원을 상징하는 세 사람이 함께 손잡고 길을 걷는 영상을 연출했다. 신 회장의 손동작 하나하나에 1000여 설계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신 회장은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애니메이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하루에 1시간씩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교보생명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은 신 회장이 직접 노래를 부르거나 기타 연주를 하는 등 특유의 감성 커뮤니케이션으로 매년 화제가 돼왔다. 지난 2008년 신 회장과 임원들이 파티셰 복장으로 직접 구운 '사랑의 쿠키를 전하고 임원합창단을 구성해 멋진 하모니를 선사했다. 지난해에는 전통 의상을 입고 수염을 붙인 채 임원들과 난타 공연을 하기도 했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名醫를 만나다- 민트영상의학과 김재욱 원장 만 10세 넘은 청소년, ‘정계정맥류’ 체크는 필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웰빙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분당. 그곳에는 질병을 눈 앞에 두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는 의료인들이 많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을 위해 해당 전문분야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지역 의료인들. 이제 질병 치료와 환자들의 생명 연장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분당 명의들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편집자주 > ‘인터벤션’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의사가 있다. 분당 정자동 민트영상의학과의 김재욱 원장이 그 주인공. 그는 기존의 내과적 치료와 수술분야인 외과 치료 사이에 개입(Intervene)해 영상기술의 도움으로 수술하지 않고 최소 침습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영상의학전문의다. 남성 불임 원인 정계정맥류, 국소마취 후 색전술로 치료 “지금은 개원의가 되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지만 인터벤션이라는 분야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쉽고 친근하게 알릴 수 있을까 여전히 고민이에요.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새로운 대체의학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정계정맥류와 자궁근종의 경우 혈관을 막는 색전술을 이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충분히 가능합니다.”김재욱 원장은 남성 불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정계정맥류를 외과적 수술 없이 최소심습색전술로 치료한다. 정계정맥류는 정상 남성의 약 15% 정도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지만 눈에 띄는 증상을 찾기는 쉽지 않은 질환. 양쪽 음낭 크기의 차이가 크고(보통 왼쪽이 더 크다) 손으로 고환부위를 만져보았을 때 한쪽에 마치 고무줄이나 라면 면발처럼 꾸불꾸불한 덩어리가 만져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정계정맥류는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전문의가 아니라면 쉽게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10대의 경우 본인이 신경써서 살펴보기 전에는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사전지식이 중요해요. 만 10세부터 색전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시술은 약 15분 정도 걸리는데, 1시간 정도 회복시간을 거쳐 당일 퇴원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자궁근종의 경우도 생리과다, 생리통, 압박으로 인한 빈뇨증상이 있는 경우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시술은 보통 1시간 이내로 수면마취 후 이뤄지는데, 시술동안 통증은 없지만 시술 후 통증과 색전술 후 증후군증상으로 하루 이틀 정도 입원이 필요하다. 자궁색전술 치료 후 임신에 성공한 환자에 보람 “12살 된 첫째 아이를 둔 30대 후반 여성환자가 있었는데, 자궁근종이 워낙 커서 임신도 어렵고 생리량도 많아 산부인과에서 적출술을 받기로 했다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저희 병원에 오셨는데 다행히 근종 색전술을 받고 3개월째 확인한 MRI소견으로도 크기가 많이 줄었죠. 한 1년 쯤 지났을 때 그분이 저희 병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보고 어찌나 기뻤던지…. 13년만에 둘째를 임신해서 열심히 태교하고 있다는 내용이었거든요.”김 원장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태도로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대한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은 환자들에게 ‘멋지고 친근한 의사’라는 인상을 깊이 남겨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흔치 않은 ‘수염 기른 의사’, 그 이유를 물었더니 아내 때문이란다. “전임의 시절 시간이 없어 얼마동안 면도하지 못하며 지냈는데 그 모습을 본 아내가 멋지다며 수염을 길러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지금은 제 이름보다 수염을 먼저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분 좋습니다.” 대학병원 못지 않은 인터벤션 전문 병원이 꿈 김 원장은 경희의대 졸업 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영상의학과 전공의와 인터벤션파트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다. 인터벤션 전문 클리닉에 대한 꿈을 갖기 시작한 건 군복무로 국군수도병원에서 2년을 보내면서다. “색전술은 흔히 간암 치료에 주로 쓰인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은 첨단 의료분야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시술입니다. 의료 장비가 발달하면서 치료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죠.”작년 한 해 동안 그가 시술한 자궁근종 색전술은 300건이 넘을 정도다. 심사평가원자료에 따르면 개업 이후 그가 진료한 정계정맥류 색전술과 자궁근종 색전술 실적은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김 원장은 집이 있는 정자동에서 서현동 교보문고까지 아내와 함께 걷는 걸 즐기고, 시간 날 때마다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챙긴다. 어릴 때부터 영화와 같은 영상촬영과 편집에 관심이 많아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도 꼭 이루고 싶은 그의 꿈 중 하나.“인터벤션 전문 클리닉 국내 1호로 지금은 자궁근종과 정맥류시술을 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종양인터벤션이나 혈관인터벤션 등 인터벤션 분야에 있어서 대학병원 못지 않은 기술과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을 세우는 게 제 목표에요.”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정계정맥류 색전술이란_정계정맥류란 고환에서 나가는 정맥에 장애가 생기거나 역류가 생겨 정맥혈관이 엉키고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 수술 치료 방법은 피부를 절개해 문제가 되는 고환정맥을 찾아 절단하고 묶어서 피의 역류를 막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법은 전신마취 혹은 척추마취 후 절개하는 방식이어서 청소년기에는 신체적 부담 등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성인이 되어 정계정맥류로 인한 남성불임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 ‘정계정맥류 색전술’은 만 10세 이상이면 큰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어 소아청소년기 정계정맥류 환자들이 조기에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색전술은 문제가 되는 정맥을 혈관조영장비로 정밀히 분석한 후 투시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우리 몸 속을 들여다 보면서 아주 미세한 주사바늘 정도의 크기로 치료하는 시술. 몇 전만 해도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경화제와 백금코일을 함께 사용하면서 재발률을 5% 미만으로 크게 낮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우리 동네 공신을 찾아서 - 류초원 (불곡고등학교 3학년) 비법은 없다, 공부는 해보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것 불곡고등학교 3학년 류초원 양. 지금까지 학원 한번 다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의고사 언·수·외 1등급과 내신 1등급의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진정한 자기주도학습형 공신이다. 불곡고등학교에 전교 1등으로 입학할 만큼 중학교 때부터 우등생으로 통했다.계획은 쉬워도 실천이 어려운 것이 공부. 하지만 류 양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계획한 것은 반드시 실천하는 학생으로 자연스럽게 공부습관이 몸에 배었다. 그렇게 형성된 성실함은 지금까지 류 양의 성적을 유지시켜주는 힘이다. 영어학원 한번도 안녔지만 1등급 유지류 양이 중학교에 다닐 당시 웬만한 상위권 학생들은 다 외고진학을 준비했다. 하지만 류 양은 예외. 남들 다 한다는 외고 공부도 하지 않았고 어학원에도 한번 다니지 않았다. 대신 류 양이 가장 가까이 한 것은 바로 영어소설읽기와 테이프 듣기였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었어요. 그냥 책의 내용에 자연스럽게 빠져든 것 같아요. 너무 재밌어 읽은 책을 읽고 또 읽으며 나중에는 거의 외우다 시피 했어요. 책과 함께 영어테이프도 들었는데 자꾸 듣다보니 저도 모르게 입에서 영어가 술술 나오는 거에요. 정말 신기했어요.” 처음부터 공부로 영어를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어가 더 좋아졌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독서로 다져진 영어실력은 문법이나 독해 등 영어공부를 하는데 밑바탕이 되어주었다. “학원을 안 다녔기 때문에 선행학습이 안되어 있었죠. 불안한 마음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우선 교과서를 중심으로 문법에 대한 개념을 잡고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문제집을 풀면서 문제에 대한 응용력을 길렀어요. 모르는 것은 학교선생님과 부모님께 여쭤가면서 모르는 것이 없을 때까지 공부했어요.”그렇게 스스로 터득해 쌓은 영어실력으로 고교 진학 후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영어 1등급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을 만큼의 실력을 완성했다. 약점인 수학, 수능기출문제 풀며 8개월 만에 완전히 극복 문과생인 류 양에게 수학은 굴곡 많은 과목 중의 하나.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꾸준히 올 1등급을 유지하던 수학 성적이 2학년 3월 모의고사에서는 35점까지 떨어졌던 것. “보통 2학년이 되면 긴장감도 사라지고 좀 느슨해지거든요. 그렇게 아무런 준비 없이 본 2학년 첫 모의고사에서 충격적인 점수를 받은 거예요. 35점은 난생 처음 받아보는 성적이었죠. 담임선생님도 제 성적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2학년이 되면서 류 양은 학교 수학도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내신에 치중해 공부하느라 모의고사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탓도 있었다지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점점 잃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제가 수학에 내공이 약한 건지 조금만 어려워져도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강해요. 그래서 수학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늘 있었죠. 2학년 때부터 수학에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수학에 올인했고 쉬는 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조차 손에서 수학을 놓지 않을 정도로 몰두했어요.”그 결과 8개월만인 11월 모의고사에서 100점을 받았고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그 때 수학과 싸워 이겼다는 성취감은 뭐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안겨줬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수능 기출문제집을 풀어보았어요. 많은 문제를 풀다보니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보이고 각 문제에 대한 접근법에 대한 감도 생기더라구요. 더 큰 소득은 제가 취약한 유형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는 점이에요. 그런 문제들만 따로 복사해서 노트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공략했어요.” 매일 아침 1시간씩 스터디 활동하며 토론형 공부불곡고등학교 등교 시간은 아침 8시. 하지만 류 양은 다른 친구들보다 한 시간 일찍 등교한다. 5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아침스터디 때문이다.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스터디 그룹으로 매일 하루 1시간씩 토론형 공부를 하는 모임이다. “우연히 만들어졌지만 스터디 그룹은 정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여러 친구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력이 크게 확장되는 것 같아요. 가령 수학 문제를 하나 풀더라도 어떤 친구는 기학학적으로 접근하고 어떤 친구는 대수적으로 접근하거든요. 내가 생각하지 못한 풀이방법을 친구들에게 배우고 되고 한 문제에 대해서도 그 만큼 다양한 접근방식을 접하게 되는 거죠.”친구들마다 자신이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친구들 앞에서 설명하고 질문에 답할 수 있을 정도까지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대충할 수 없다는 것도 스터디활동의 장점이다. “혼자 공부하다 보면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회피하거나 대충 넘어갈 수 있는데 함께 하니까 그게 안돼요. 내용에 대한 이해없이 설명하고 토론할 수 없잖아요. 공부는 조용히 혼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터디그룹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즐겁게 할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다양한 토론 활동 경험하며 정치부 기자 꿈 키워2학년 때 시사토론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각종 교내 토론대회에 참가했다는 류 양. G20 모의 국제회의에 참여했고, 학생인권조례안 조정위원을 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입시를 생각하면서 토론 활동을 해 온 것은 아니에요. 그냥 제가 좋아하고 끌리는 활동을 했는데 그게 바로 토론을 통해 정책같은 것을 도출해 내는 일이더라구요. G20 국제 모의회의를 통해서도 자국의 이익을 어떻게 대변하는지에 대해 배웠어요. 또 학생인권조례 조정위원 활동은 더욱 보람을 느낀 활동이었어요. 학생인권조례안을 토대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의 의견을 조정해 교칙을 만드는데 참여했는데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었어요.”3학년은 심각하게 진학과 진로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늘 고민해 온 류 양은 정치부 기자라는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되었다.“사회문제나 시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많아요. 토론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많이 간접적으로 로나마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접한 덕분이죠. 앞으로 정외과나 언론학과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도 그 때하게 됐어요. 사탐영역에서 정치, 국사, 사회문화를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이랍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혼자 떠나도 어색하지 않는 여행 정보 여성들은 혼자 또는 오랜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을 꿈꾼다. 친구와 이야기꽃을 피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도 싶고 아니면 혼자 여유롭게 하는 여행도 좋다.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마음 편히 다녀오는 하루짜리 문화여행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도 이런 여성들의 로망과 함께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여행 떠나는 기쁨 전업주부 최미란 씨(43?명일동)는 올 3월부터 한 달에 1번씩 여행을 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낸다. 평소에는 아이들 뒷바라지하면서 여가활동으로 운동을 하고 문화센터수업을 듣지만 좀 다른 일상을 위해 얼마 전부터 하루짜리 문화여행에 동참하고 있는 것. 사진기 하나 메고 간편하게 다녀오는 여행이 진짜 여행이라고 얘기하는 김씨는 “역사여행에 관심이 있었지만 선뜻 혼자 길을 나서기가 힘들었는데 암사선사주거지에서 하루짜리 답사여행을 한다는 걸 듣고 참여하게 됐다”면서 “가봤더니 나처럼 혼자 신청하고 온 사람들도 여럿 있었고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마니아가 됐다”고 했다. 파트타임 학원 강사로 일하는 김희영 씨(40?잠실동). 그는 등산을 좋아해서 주말 중 하루는 남편에게 초등학생 아이를 맡기고 지방 산행을 한다. 등산여행에 참여하는 경로는 온라인 등산 카페. 이씨는 “최근에는 지리산 둘레길과 용문산에 다녀왔는데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엄마, 여성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쉽게 친구가 된다”며 “하루를 이렇게 보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일상을 잠시 탈출할 수 있어서 좋다”고 얘기했다. 송파여성문화기행에 참여한 경험을 가진 김정연 씨(45?송파동)도 “친구와 문화기행에 참여했는데 관광 목적보다 여행지의 유적이나 문화, 축제 등을 체험하는 거라 만족스러웠다. 의외로 혼자 오거나 친구랑 참여하는 여성들이 많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지역 단체에서 주도하는 문화여행 문화기행이 인기를 끌면서 자치단체별 기관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문화여행이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들 문화여행의 장점은 참가비는 싸지만 내용 구성이 알차다는 점이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지역의 문화유산해설사가 합류하고 하루 동안 일정에 참여해 유적지나 지역에 얽힌 풍부한 이야기를 제공해준다. 때문에 한 번 참여한 이는 누구나 또다시 일상탈출에 매료되기 마련이다.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는 문화강좌 수강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회관을 홍보하고 건전한 여행문화조성을 위해 한 달에 1번씩 문화기행을 선보이고 있다. 5월에는 강원도 정선으로 기행을 다녀왔고 그곳에서 레일바이크체험과 정선5일장을 구경했다. 송파여성문화회관 임성욱 문화기행 담당은 “혹한기와 혹서기를 제외하고 1년에 8번씩 문화기행을 진행 한다”면서 “소란스럽지 않게 여행이 이루어지고 지역 축제에 참여하거나 유적지나 체험여행지로 기행을 떠나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만족스러워한다. 매월 참여하는 고정멤버가 10%쯤 된다”고 밝혔다. 6월 문화기행은 16일 전남 담양 죽녹원으로 예정되어 있다. 참가비는 여행지에 따라 다르며 차량, 식비, 입장료, 보험료 등을 고려해 실비 수준에서 책정된다. 문의 (02)2203-3330 송파구체육문화회관도 테마문화기행을 매월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 대다수가 여성이며 가족단위 참가자도 많은 편이다. 김길성 주임은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문화기행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11번 실시했다”면서 “역사문화유적지나 녹색테마기행으로 방향을 맞춰 여행지를 선정하는데 20~30%정도는 계속 참여하는 고정멤버들”이라고 했다. 6월 여행지는 아직 미정. 문의 (02)402-3291 암사선사주거지 선사문화사업소에서는 작년부터 강동가족답사회 기행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강동가족답사는 역사유적지를 따라 떠나는 역사기행으로 올해 예정된 7번의 답사 중 이미 3번이 진행됐다. 김지영 학예사는 “재 참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고 입소문이 나서 인터넷 접수를 받는데 30분 만에 마감되는 분위기”라며 “지역의 문화해설사, 학예사 등이 차량에 탑승해 같이 이동하면서 유적지에 대한 알찬 해설을 들려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참가비가 2만원으로 착한 수준이지만 내용이 알찬 점이 인기비결인 셈. 6월23일 부여일대 답사의 경우 이미 마감됐으며 다음 답사는 9월15일에 진행된다. 강원도 영월이 목적지이고 10월은 강화도, 11월은 조선왕릉(남양주, 구리) 답사가 예정되어 있다. 문의 (02)3426-3857 가락동에 위치한 (사)아줌마가 키우는 아줌마 연대에서도 매월 여성문화유적답사가 실시되고 있다. 유관순, 나혜석, 명성왕후 등 역사 속에서 한 시대를 이끌어 나갔던 여성들의 유적지를 답사하고 여성의 시각으로 역사를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젝트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명성왕후 생가에 다녀왔고 6월 여행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참가비는 2~3만 원선이다. 문의 (02)318-2760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