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 상암DMC 외국인학교 내년 8월 문연다 일본인학교 옆에 500명 수용 규모로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영어권 외국인학교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내년 8월 문을 연다.서울시는 25일 상암동 DMC A1-1 부지(9천974㎡)에 영어권 외국인학교를 짓는 내용의 설계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밝혔다. 건물은 건폐율 60%, 용적률 500%를 적용받아 지상 5층 이하 규모로 세워진다. 학교는 강남구 개포동에서 옮겨와 올해 9월 개교하는 일본인학교 바로 옆에 들어선다. 이 외국인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최대 500명의 영어권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8∼9월 착공해 내년 8월 개교하기 전 공사를 마칠 계획이며, 학교를 전담 운영할 외국계 학교를 물색하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 시내에는 2012년까지 상암동 DMC와 강남구 개포동, 서초구 반포동에 3개의 외국인학교가 새로 건립된다. 반포동에는 작년 10월 착공한 영어권 외국인학교인 ''덜위치 칼리지 서울''이 올해 8월 문을 열고, 개포동에는 DMC로 이전하는 일본인학교 부지에 영어권 학교가 2012년 8월 개교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는 강남권 5개교 등 20개 외국인학교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5천5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banana@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5
- 금융단신 보험가입도 스마트 폰으로(사진) 미래에셋생명-SK텔레콤 MOU체결 미래에셋생명(대표이사 사장 윤진홍)은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정만원), 아이콘랩(대표이사 사장 이재준)과 ‘모바일 청약시스템’ 구축하고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대상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가 구축하는 ‘모바일 청약시스템’은 설계사가 지점에서 가입설계·청약서 출력 후 자필서명을 받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해 가입설계-청약서 전송이 가능하다. 이를 스마트폰과 휴대용 프린터(약 2kg)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즉시 출력한 뒤 자필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모바일 청약시스템’ 도입으로 회사-보험설계사-고객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돼 청약업무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현장에서 즉시 고객상담이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 향상에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에서 내달 출시할 최신형 안드로이드 OS탑재 단말을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1500명과 설계사 6000명 중 ‘모바일 청약시스템’을 사용하고자 선택한 인원 대상으로 공급하고, 6월까지 시스템을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보험 설계사 영업력 및 편리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 마케팅기획본부 김평규 이사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모바일 빅뱅시대를 맞이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고객관리 및 미래에셋생명에서 추구하는 행복은퇴설계 컨설팅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급변하는 디지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 박인식 부문장은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영업 직무 담당자들의 업무생산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개발·적용되고 있으며, 이번 미래에셋생명 보험 보험설계사의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청약시스템’ 도입은 보험업계 IPE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비씨카드 ‘사랑,해’ 봉사단 출범(사진) 비씨카드(대표이사 사장 장형덕)는 서초구 비씨카드 본사에서 임직원 자원봉사단인 ‘사랑,해 봉사단’의 발대식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전략적 사회공헌 파트너십 협약식을 갖고 ‘사랑,해가 떴습니다’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빨간사과 봉사단’이라는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왔고, 특히 올해부터는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고 사회공헌 활동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자 봉사단 명칭을 ‘사랑,해 봉사단’으로 바꾸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발대식 및 협약식은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윤병철 회장,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미화씨와 비씨카드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대식에서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은 “새로운 사회공헌활동 캠페인 ‘사랑,해가 떴습니다’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웃고 희망을 주는 동반자가 돼 우리 이웃들의 가슴속에 사랑과 희망의 해가 떠오르게 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사랑,해’로 가득차게 한다는 신념과 실천으로 최선의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발대식 이후에는 비씨카드 장형덕 대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윤병철 회장과의 사회공헌 파트너십 협약식이 이어졌다. 한편 비씨카드는 ‘사랑,해 봉사단’의 첫 번째 봉사활동으로 3월 25일 종로구 창신 아파트 인근에서 종로구 거주 장애인,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저소득 가정 1000가구를 대상으로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기부 받은 식품 및 생활 용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동푸드마켓 생필품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 푸드마켓은 5톤 차량을 특별 개조해 차량내부에 선반, 냉장설비와 이용객 관리를 위한 컴퓨터 등 각종 설비들을 탑재하고 있으며 지리상의 문제나 거동의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직접 찾아가는 움직이는 마켓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푸른2저축은행 선릉지점 이전 푸른2저축은행이 3월 29일 선릉지점을 강남구 역삼동 그린손해보험빌딩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이전 오픈하는 선릉지점은 선릉역에 인접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VIP실을 갖췄다. 푸른2저축은행은 2009년 12월 31일 반기결산 기준 BIS비율 13.95%, 고정이하여신비율 5.44%를 기록했다. 정재철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5
- [이경형 칼럼]‘편견’에 고통받는 새터민들 ‘편견’에 고통받는 새터민들 이경형 (언론인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밥상을 앞에 두고, 북에 둔 부모 생각에 참았던 울음을 터뜨린 탈북 여대생, 엄마가 남쪽에 먼저 오고 딸이 나중에 와서 결합한 모녀 가족, 운 좋게 지방공무원으로 채용된 억척여성 등등.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이들이 남한 사회에 와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얘기는 끝도 없었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연 날리기 행사가 있던 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터민 10여명과 오찬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파주 시민으로 참석했다. 그들은 생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겪은 탈북 과정의 고난 못지않게 남쪽에서 겪는 생계 불안, 문화적 이질감, 남한 사회의 보이지 않는 탈북자 배제 분위기에서 오는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지난주에는 북한에서 수학교사를 하다가 4년 전 탈북해 공무원을 하고 있는 분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처음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서울 강남 학원가를 찾아다니며, 면접을 수없이 봤다. 실력 테스트는 통과했지만, 탈북자라는 신분을 밝히는 순간 채용은 무위로 돌아갔다. 그의 좌절감은 그 자신만의 좌절이 아니라, 일반 새터민들이 남한 사회에 와서 겪는 일상적인 체험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구하기 너무 힘들어 통일부에 따르면 2009년 말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1만7746명이다. 2007년 이후에는 매년 2500명 선을 넘고 있다. 전체 입국자 가운데 여성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탈북 청소년 가운데 무연고 청소년도 10.4%나 된다. 전체 새터민의 60% 이상이 수도권(서울 31%, 경기 24%, 인천 9%)에 살고 있다. 가물에 콩 나듯 하던 초창기 탈북자들은 ‘칙사 대접’을 받았지만, 그 숫자가 점차 많아짐에 따라 정부도 컨베이어벨트 같은 정착지원시스템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하나원에서 사회적응교육을 실시한 뒤 직업훈련, 교육 및 취업 지원, 주거 알선, 생계급여, 의료보호 등 간접적인 지원을 해주면서 남한사회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또 세대별로 묶어 정착도우미를 지정하고 거주지보호담당관, 신변보호담당관을 두어 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터민들은 각자의 힘으로 한국사회에 적응, 정착해나가야 한다. 이들이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남몰래 겪는 고통 가운데 가장 큰 것은 ‘편견과 차별’이라고 한다. 북한이탈주민 후원회가 직장에서 일하는 새터민 97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남한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이 가장 힘들었다’(22.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이 ‘과중한 업무’(11.4%)였고, ‘적은 임금’(10.1%) ‘언어 문제’(9.1%) ‘컴퓨터 등 지식과 기술 부족’(8.5%) 순이었고, 정작 가장 힘들 것으로 여겨졌던 ‘북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오히려 0.8%에 불과했다. 탈북여성 전문 결혼정보회사 사이트에 가보면 ‘탈북자와 어떻게 결혼을 할 수 있느냐’는 주위의 눈길이 참으로 가슴 아팠다는 성혼 후일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새터민의 이 같은 반응은 남한 사람들의 탈북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의 일단을 보여준다. 한국사회가 그들의 문화적 이질성을 이해하고, 관용하는 데 인색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사적 소유가 인정되지 않는 공산주의 독재체제 아래서 비자발적 노동, 타율성, 집단주의, 배급 체제에 젖어온 그들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아래서 늘 경쟁을 해온 남한 사람과 사고나 의식면에서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을 우리 사회가 포용하고 감당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통일 준비는 물론 진정한 국민통합마저 꾀할 수 없다. 최근 잇달아 보도된 일부 새터민의 마약 밀반입, 보험사기 등 범죄가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이보다는 긍정적인 사례들이 훨씬 더 많다. 처음으로 국내 한의학 박사 학위를 따거나,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사람이 10명이 넘는 등 새터민 성공스토리도 적지 않다. 남쪽 사람들이 이들에게 조금 더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가슴을 열어 소통한다면, 이들의 아픔은 쉽게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용기있는 미래의 통일일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도 새터민에 대한 사회적응 및 직업 훈련의 시간을 더 늘리고, 세대당 월 40만원 수준으로 6개월 이내 지급하는 생계급여도 기간을 다소 연장하는 등의 보강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서울시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새터민 고용 사회적 기업의 전국적 확대,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이 기획하고 있는 새터민과의 1대1 맨토링제의 실천도 이들의 남한사회 편입 연착륙을 도와줄 것이다. 무엇보다 새터민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결코 게으르고 나약한 자가 아니며, 탈북을 감행한 용기 있는 사람이며, 북한을 가장 잘 아는 미래의 통일 일꾼들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황붕주 영어학원, 중위권 학생을 위한 수능반 모집 대치동 황붕주 영어학원은 영어에 흥미가 부족하거나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하는 고3, 고2, 고1 중위권((3~5등급) 학생을 위한 ‘수능 마이더스반’을 운영한다. 수능에 필요한 약 5,000개 어휘와 5,000개 문장 이해를 통한 문법과 구문 분석, 직독직해 훈련, 수준별 모의고사 풀이를 통한 문제해결력 향상, 듣기 훈련 등을 한다. 진단 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4단계로 이루어지는 이번 과정은 철저히 학생의 현재 수준을 기초로 학습자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3개월, 6개월, 1년 과정으로 구성됐다. 강남구청 인강에서 ‘수능영어의 논리적 해법’을 강의한 황붕주 원장 팀이 책임지도한다. 문의 (02)552-37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청소년 클린추진반 참여자 모집 강남구 생활환경을 직접 살피고 문제가 있으면 구청에 알려 불편사항을 시정하는 ‘청소년 클린추진반’에서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소년 클린추진반은 주민생활환경 순찰, 제설작업, 봉사활동 등을 펼치는 학생자원봉사단으로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을 이용해 생활불편사항이나 청소년 유해환경 등을 강남구에 신고하는 활동을 한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강남구 웹사이트(www.gangnam.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iiiiuuu@gangnam.go.kr)로 신청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이경형칼럼> ‘편견’에 고통 받는 새터민 밥상을 앞에 두고, 북에 둔 부모 생각에 참았던 울음을 터뜨린 탈북 여대생, 엄마가 남쪽에 먼저 오고 딸이 나중에 와서 결합한 모녀 가족, 운 좋게 지방공무원으로 채용된 억척여성 등등.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이들이 남한 사회에 와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얘기는 끝도 없었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연 날리기 행사가 있던 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터민 10여명과 오찬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파주 시민으로 참석했다. 그들은 생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겪은 탈북 과정의 고난 못지않게 남쪽에서 겪는 생계 불안, 문화적 이질감, 남한 사회의 보이지 않는 탈북자 배제 분위기에서 오는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지난주에는 북한에서 수학교사를 하다가 4년 전 탈북해 공무원을 하고 있는 분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처음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서울 강남 학원가를 찾아다니며, 면접을 수없이 봤다. 실력 테스트는 통과했지만, 탈북자라는 신분을 밝히는 순간 채용은 무위로 돌아갔다. 그의 좌절감은 그 자신만의 좌절이 아니라, 일반 새터민들이 남한 사회에 와서 겪는 일상적인 체험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2009년 말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1만7746명이다. 2007년 이후에는 매년 2500명 선을 넘고 있다. 전체 입국자 가운데 여성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탈북 청소년 가운데 무연고 청소년도 10.4%나 된다. 전체 새터민의 60%가 수도권(서울 31%, 경기 24%, 인천 9%)에 살고 있다. 가물에 콩 나듯 하던 초창기 탈북자들은 ‘칙사 대접’을 받았지만, 그 숫자가 점차 많아짐에 따라 정부도 컨베이어벨트 같은 정착지원시스템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하나원에서 사회적응교육을 실시한 뒤, 직업훈련, 교육 및 취업 지원, 주거 알선, 생계급여, 의료보호 등 간접적인 지원을 해주면서 남한사회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또 세대별로 묶어 정착도우미를 지정하고 거주지보호담당관, 신변보호담당관을 두어 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터민들은 각자의 힘으로 한국사회에 적응, 정착해나가야 한다. 이들이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남몰래 겪는 고통 가운데 가장 큰 것은 ‘편견과 차별’이라고 한다. 북한이탈주민 후원회가 직장에서 일하는 새터민 97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남한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이 가장 힘들었다’(22.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이 ‘과중한 업무’(11.4%)였고, ‘적은 임금’(10.1%) ‘언어 문제’(9.1%) ‘컴퓨터 등 지식과 기술 부족’(8.5%) 순이었고, 정작 가장 힘들 것으로 여겨졌던 ‘북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오히려 0.8%에 불과했다. 탈북여성 전문 결혼정보회사 사이트에 가보면 ‘탈북자와 어떻게 결혼을 할 수 있느냐’는 주위의 눈길이 참으로 가슴 아팠다는 성혼 후일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새터민의 이 같은 반응은 남한 사람들의 탈북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의 일단을 보여준다. 한국사회가 그들의 문화적 이질성을 이해하고, 관용하는 데 인색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사적 소유가 인정되지 않는 공산주의 독재체제 아래서 비자발적 노동, 타율성, 집단주의, 배급 체제에 젖어온 그들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아래서 늘 경쟁을 해온 남한 사람과 사고나 의식면에서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을 우리 사회가 포용하고 감당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통일 준비는 물론 진정한 국민통합마저 꾀할 수 없다. 최근 잇달아 보도된 일부 새터민의 마약 밀반입, 보험사기 등 범죄가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이보다는 긍정적인 사례들이 훨씬 더 많다. 처음으로 국내 한의학 박사 학위를 따거나,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사람이 10명이 넘는 등 새터민 성공스토리도 적지 않다. 남쪽 사람들이 이들에게 조금 더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가슴을 열어 소통한다면, 이들의 아픔은 쉽게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도 새터민에 대한 사회적응 및 직업 훈련의 시간을 더 늘리고, 세대당 월 40만원 수준으로 6개월 이내 지급하는 생계급여도 기간을 다소 연장하는 등의 보강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서울시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새터민 고용 사회적 기업의 전국적 확대,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이 기획하고 있는 새터민과의 1대1 맨토링제의 실천도 이들의 남한사회 편입 연착륙을 도와줄 것이다. 무엇보다 새터민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결코 게으르고 나약한 자가 아니며, 탈북을 감행한 용기 있는 사람이며, 북한을 가장 잘 아는 미래의 통일 일꾼들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판교에 근린상가 엑스원 스테이트 분양 판교에 근린상가 엑스원 스테이트 분양 판교원상가조합은 동판교와 서판교일대 11개 근린상가를 분양한다. 브랜드명은 ‘엑스원 스테이트’로 책임준공사는 남광토건이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4000만원선으로 서울 강남지역 상가 대비 30%, 분당지역 상가의 50%선이다. 전체 상가 층수만해도 90층이 넘는다. 엑스원스테이트는 판교신도시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장점을 활용해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테라스형 상가라는 점이 특징이다. 문의 1577-168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5
- 반환점 돈 토착비리 수사 토착비리 수사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해 9월부터 검찰과 경찰이 벌인 토착비리 수사가 하나 둘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각종 비리로 기소된 자치단체장만 8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3명은 구속되기까지 했다. 수도권에서만 서대문구청장 안산시장 용인시장 군포시장 오산시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금까지 자치단체장과 골프장 인허가 비리, 기업체의 비자금 조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일선 공무원들의 비리 수사로까지 확대될 분위기다. ◆경찰, 상도동 주택조합 비리 적발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역주택조합 비리를 적발했다. 광수대는 23일 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청 강 모(56) 국장과 구의회 강 모(60) 의원, 금천경찰서 고 모(51) 경위, 전 구청 직원 김 모(56)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상도동 134번지 일원에 1559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려던 지역주택조합의 업무대행사 한 모(53)대표와 윤 모(73) 조합간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이 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3년 10월부터 2007년 8월까지 모두 3억9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합 측과 구청 공무원을 연결시켜 준 사람은 당시 동작경찰서에서 정보관으로 활동하던 고 경위였다. 고 경위는 조합 간부에게 사업 인허가 담당 공무원을 소개해주고 아파트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회유하는 대가로 1억9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 조사 결과, 강 의원은 2006년 8월 사업계획의 미비점에 대한 구청의 보완요구를 원만히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명목으로 1억200만원을, 강 국장은 사업계획 승인과 관련해 1500만원으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전직 공무원 김씨는 사업 편의 제공 명목으로 8100여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향응 등을 받았다. 이들의 조직적인 도움으로 조합은 2007년 10월 사업승인을 받았다.조합은 로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다. 경찰은 총 1559세대 가운데 일반 분양아파트 289세대의 일부를 조합원 분양건으로 무단 전환한 뒤 이를 부동산 업자들에게 7000만 ~1억원의 웃돈을 얹어 파는 수법으로 비자금 37억원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일부 부인하기도 하지만 혐의가 상당 부분 드러난 상황이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며 “한 대표와 윤씨에 대해서도 뇌물공여와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과 업소의 고질적인 유착비리에도 칼을 빼들었다. 최근 서울경찰청은 강남지역 모 구청의 위생과와 업소의 유착관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말단 공무원이 정기적으로 음식점 등을 돌며 금품을 받아 윗선에 상납한 정황을 포착, 직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혐의가 확인된 일부 직원에 대해 사법처리를 검토 중이다. ◆검찰, 서울 뉴타운 비리 내사 = 서울중앙지검은 뉴타운 비리와 관련해 서울 모 구청장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뉴타운 지구 내 토지 매매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첩보를 입수, 관련 혐의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최근 선정된 용역업체 선정에도 이 구청장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을 포착, 업체와 구청장 간의 관계를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기도 남부권 2곳 자치단체도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이미 검찰 수사를 받았던 모 단체장은 이번에는 골프장 인허가에 연루돼있고 또 다른 단체장은 골프장으로 연결되는 도로개설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곳 모두 공무원들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 수사가 본격화되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상관없이 토착비리 수사는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4
- [민병욱 칼럼]품위 없는 사회 품위 없는 사회 민병욱 (언론인 전 한국간행물윤리위원장)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를 하나만 들라면 나는 두말없이 ‘품위’를 말하겠다. 우리는 너무 쉽게 품위를 잃었다. 구성원끼리 존중하지 않고 모욕하는 것을 가볍게 생각한다. 서로 품격을 떨어뜨리고 상처를 준다. 특히 정치계에서는 말의 폭력, 정신적 폭행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자행된다. 그들은 그리고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품위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갖춰야할 위엄이나 기품’이다. 그렇지만 내가 말하려는 품위는 그 정도까지 격조가 높은 것도 아니다. 출중한 인격과 품행으로 우뚝 서지는 않더라도 자신의 지위나 직책에 합당한 언행을 하면 “품위를 지킨다”고 말할 정도의, 어떤 의미에서 소극적 품위다. 지금 사회에선 그것조차 지키는 이를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다섯살 어린이가 어른처럼 말하는 걸 품위 있다고 하지 않는다. 이익을 남기는 게 목표인 상인이 원가 이하로 물건을 판다고 해서 품위 있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어느 정도 연치(年齒)를 갖추고 자신이 선 자리와 맡은 일, 하는 생각이 모나거나 비뚤어지지 않고 보편적 상식에 맞아야 품위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다. 없으면 곧 드러나는 게 품위 물론 어떤 때는 외모만으로 품위가 있고 없음을 직감하기도 있다. 직책이나 경력을 보고 지레짐작하는 수도 있다. 그 경우 나중에 직접 언행을 보고 잘못 판단한 걸 깨닫기도 한다. 있는 척 잠깐 속일 수는 있지만 없으면 곧 드러나는 게 품위다. 말도, 행동도 않고 살 수는 없으며 몸에 배어 있는 것을 영원히 감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사퇴했지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인터뷰 파동은 ‘품위 없음’의 대표적인 사례다. 권력으로부터 독립한 방송을 만들어야할 그 이사장은 “MBC 사장이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 까이고 매를 맞은 뒤 ‘좌빨’ 80%를 척결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청소부 역할을 하라고 시켜 (사장이)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라고 자랑하듯 공개했다. 그는 학자 시절 ‘방송 독립’을 소리높이 외친 사람이다. 그런데 그걸 실현할 수 있는 자리에 앉자 ‘큰집’과 자신의 방송에 대한 인사농단을 큰 전공(戰功)이나 내세우듯 떠벌렸다. 공영방송사의 사장을 손봐 “좌파를 청소했다”는 말은 그 방송사 직원은 물론, 그 방송을 믿고 보아온 국민들까지 한없이 비참하게 만든다. 아니, 말한 자신을 비천하게 만든다. 동원한 용어의 유치함은 물론, 교수 출신 언론인으로서 일말의 품위도 느껴지지 않는다. 여당 고위인사의 발언도 같은 범주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0년 좌파정권의 교육’과 ‘흉악한 아동 성폭력 범죄’를 연장선상에 병치(倂置)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전에도 성에 차지 않는 일이 생기면 좌파 탓을 하곤 했다. 나쁜 것은 무조건 좌파라고 매도하는 이념 편향과 국민 편 가르기식 발언이 국민의 대표이자 집권당 대표의원이 쓸 용어며 지킬 품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엊그제는 그가 강남의 어느 큰 절 스님을 좌파로 지칭하며 ‘제거’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그라면 분명히 그런 언행을 했을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그동안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려 왔기 때문이다. 자기와 뜻이 다른 사람은 막무가내 깎아내리고 모욕하는 언사를 거침없이 써온 걸 알기에 그의 항변은 씨가 먹히지 않는 것이다. 이른바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걸맞지 않은 언행으로 스스로 품위를 깎은 예는 이밖에도 많다. 인터넷에 우스개로 올린 네티즌의 동영상에 발끈해 정식수사를 의뢰한 문화부 장관, 교육 수장 자리에 앉은 뒤 뇌물 통장까지 만들어 비자금을 쌓아올린 전 서울시 교육감, “아프리카는 무식한 흑인들이 뛰어다니는 곳”이란 상식 이하 발언을 하는 장관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스라엘의 히브리대학 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은 “품위 있는 사회는 제도가 사람들을 모욕하지 않는 사회”라고 정의한 바 있다. 제도를 통해 그 권한 아래 있는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여야 품위 있는 사회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품위 없는 사회는? 당연히 사람들을 모욕하고 존중하지 않는 사회다. 구성원들이 그로 인해 자존감을 갖지 못하고 무력화되는 사회가 바로 품위 없는 사회인 것이다. 제도가 사람 모욕 않는 사회 제도에 의해 공적 지도적 위치에 오른 사람들이 제도를 방패삼아 구성원을 모욕하고 인사권으로 청소하는 사회는 도대체 어떤 사회인가. 권력을 쥔 이들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색깔을 덧씌우고 무 뽑듯 제거하려드는 사회는 또 어떤 사회인가. 국민이 모욕감을 느끼고 자존감을 잃게 만드는 사회는 분명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 이른바 국격을 높이려면 품위 있는 사회부터 건설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4
- “현재 정책, 언발에 오줌누기”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연장은 ‘언발에 오줌누기’와 같다. 추가로 규제를 풀어야 한다.” 권홍사(사진)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23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미 지방에서는 30% 할인하고 있는데도 미분양이 팔리지 않고 있다”며 “주택 위주 중견건설사 7~8곳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2008년 말 미국발 경제위기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며 “금융권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시작하는 4~5월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회장은 “‘상한 이’는 멀쩡한 이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실기업은 정리해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관련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며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 중소건설사를 위한 시공경험 평가기준 완화, 저가 수주 건설사들의 적정수익 보장 등을 요구했다. 정부의 건설업체 선진화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국토부는 건설업체가 뇌물수수나 담합행위에 대해 3년내 2차례 위반시 등록말소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협회는 “법 위반 처벌은 당연하지만 등록말소는 지나치기에 금전적 처벌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