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9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법원, 민사 ‘전자소송’ 전면 시행 한달 인터넷 통한 소송 접수, 하루 100건 넘어2256건 접수, 갈수록 사건 늘어변호사업계는 업무 불편 호소지난달 2일 민사사건에 '전자소송'이 도입된 지 한달만에 인터넷을 통한 소송접수 건수가 2000건을 넘어섰다. 매주 평일 평균 접수건수가 늘고 있어 출발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대법원은 지난달 1일부터 31일 오전 8시 현재 접수된 민사사건의 전자소송 접수건수가 2256건이라고 2일 밝혔다. 평일 평균 100건 이상의 소송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전자소송은 시간과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고 개인이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수 있도록 전자소송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 접수를 받는다. 제도 시행 첫주에는 평일 평균 52건이 접수됐고 2주에 114건, 3주에 100건, 4주차 때는 137.5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자소송은 전자소송 홈페이지에 등록 후 소장을 제출할 수 있는데 등록사용자 비율은 변호사 등 대리인보다 개인과 법인이 많았다. 등록사용자 8109명 중 개인과 법원이 3134명으로 47.9%를 차지한 데 반해 개인변호사 357명,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800명 등 변호사들은 1157명에 그쳤다. 법무사는 242명이 등록했다. ◆전자재판 본격 시작 = 전자소송 접수가 가장 많은 법원은 서울중앙지법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에는 802건이 접수됐고 그 다음으로 부산지법(209건) 대구지법(173건) 등의 순이다. 접수된 사건의 전자재판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구지법에서 지난달 30일 전자소송 접수사건의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기존에 종이소송으로 진행됐던 사건도 전자소송으로 전환돼 대구지법과 같은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에서만 66건, 대구지법이 54건, 부산지법 14건 등 5월말과 6월초에 154건의 사건이 전자재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자재판 법정은 법관과 원·피고석에 각각 노트북이 설치돼 있어 모니터로 소송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재판 진행 중에 양측이 필요한 증거자료를 대형 스크린에 올릴 수 있다. 방청객들이 사건진행을 훨씬 빨리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대형 로펌 사건 접수는 미미 = 전자소송이 민사재판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소송당사자의 직접 소송과 개인 변호사들의 사건 접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사건이 많은 대형 로펌과 금융기관들의 전자소송 참여는 미미한 실정이다. 로펌은 여러 명의 변호사가 팀을 꾸려 소송을 수행하고 소장이나 서류 접수를 하는 부서가 별도로 나눠져 있는 등 모든 소송수행을 혼자 하는 개인 변호사와는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현재 개인이나 개인 변호사 중심에 맞춰져 있는 전자소송에 다소 불편을 느끼고 있다.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전자소송이 너무 개인 변호사 중심"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누구나 전자소송을 할 수 있도록 접근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서비스를 할 수밖에 없다"며 "초기라 다양한 요구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업계 "전자소송 강요" 불만 = 변호사업계는 전자소송의 전면 시행이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법원이 접수창구에 47개 공공기관이 당사자인 소송과 관련해 전자문서로 소송서류를 접수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변호사의 서류 접수를 거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는 전자소송이 전면 확대된 이후 업무의 불편을 호소하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며 최근 '전자소송 도움 사이트'를 개설했다. 전자소송의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의 의견을 수렴해서 대법원에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소송의 한쪽 당사자가 전자소송을 내면 상대방도 전자소송에 동의하라는 식으로 법원이 요청을 하는데 그냥 무시하기가 어렵다"며 "전자소송에 대한 압박으로 받아들이는 변호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쪽이 전자소송을 냈는데 상대방이 전자소송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으로서는 업무가 크게 늘어난다. 전자소송에 동의하지 않은 당사자에게는 전자문서를 종이로 출력해 보내야 하고 상대방이 접수한 종이문서는 스캔해서 전자문서로 바꿔 다른 상대방에게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변회는 법원의 전자소송 압박이 이 같은 이유 등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전자소송은 국민과의 의사소통의 창구를 크게 확대한 것"이라며 "의뢰인의 요구에 변호사들도 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2
- 전북 ‘청와대 LH 항의집회’ 딜레마 매주 수요일 단체장 상경 시위 … '실효성·행정공백' 우려 확산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일괄이전에 반발하며 벌이는 청와대 앞 항의시위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에서 '무시'로 일관, 실효성 논란과 함께 단체장 부재에 따른 행정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김호서 도의장과 전북 국회의원 등 50여 명은 1일 청와대 앞에서 'LH 경남 일괄이전 원천무효'를 거듭 주장하며 정부의 비민주적인 절차를 성토했다. LH 분산배치가 무산되자 전북은 지난달 25일부터 5대 투쟁의 하나로 매주 수요일에 청와대 앞에서 상경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전북의 이러한 요구에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답변은 커녕 위로 수준의 메시지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LH 분산배치를 당론으로 정했던 민주당도 이번 국회에서 한미 FTA와 저축은행 사태에 초점을 맞추기로 해 LH 문제가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울림 없는 메아리' 수준으로 전락할 우려를 안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지자체의 내년 사업을 좌우할 예산확보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부담이 크다. 지자체는 6월부터 사실상 예산정국에 들어간다. 중앙부처를 상대로 내년 현안사업에 대한 협의와 공감을 형성해야 하는 시기이다. 기초단체장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2주 1회 중앙부처 방문을 공식일정으로 잡는다. LH로 촉발된 갈등이 다른 현안 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염려한다. 청와대 수요집회에는 김완주 지사와 함께 혁신도시 예정지인 전주시 송하진 시장과 완주군 임정엽 군수가 참석하고 있다. 실제 김완주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한 호텔에서 열린 새만금국제포럼 도중 청와대 앞 시위에 참가한 후에 다시 합류했다. 정치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주출신 민주당 신 건 의원은 "1시간 여 시위를 위해 주민행정을 담당해야 할 단체장이 하루를 꼬박 보내야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행정공백 등 부작용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단체장들을 제외시키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단체장 입장에선 이렇다 할 소득도 없이 수요집회에 빠진다는 게 부담이다. '뭘 얻었느냐'는 공세가 뻔하기 때문이다. 사면초가 신세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지역 단체장들이 나서 주민들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북지역 한 군수는 "삭발에 검은 넥타이를 맨 단체장을 반겨줄 중앙부처가 어디 있겠느냐"며 "도지사 등을 그만 떠밀고 단체장들이 나서서 제자리로 돌아오라고 해야겠다"라고 말했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2
- 하복동 감사위원 ‘수상한’ 말바꾸기 "윤여성 만났지만 저축은행 부탁 없었다"고 했다가하루만에 "저축은행 잘 봐달라는 말 했다"고 시인하복동 감사원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를 맡은 브로커 윤여성씨와의 만남에서 청탁이 없었다고 부인했다가 뒤늦게 청탁 사실을 시인했다.하 위원은 1일 내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윤여성씨를 만나 점심식사를 했지만 저축은행과 관련된 얘기는 한마디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일에는 "윤씨가 부산저축은행을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했다"고 말을 바꿨다. 저축은행 관련 청탁이 없었다고 부인했던 이유에 대해 하 위원은 "윤씨와 만나서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났다"며 "윤씨를 소개해 준 A씨에게 '식사 자리에서 저축은행 관련한 얘기가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부탁이 있었다고 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 위원은 "당시 윤씨가 저축은행 얘기를 꺼내 깜짝 놀라서 윤씨에게 '무슨 관계냐'고 물었더니 '주식을 갖고 있다'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 하 위원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만난 사람들과 일일이 대화한 것을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말했지만 하 위원은 A씨에게 들은 얘기라고 하기에는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알고 있었다. 저축은행 감사의 주심을 맡고 있던 하 위원은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난 업자가 감사 대상 기관을 잘 봐달라고 했는데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윤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가 시작되고 최근 며칠 동안 정관계 로비의 핵심으로 세간에 크게 알려졌는데도 하 위원은 윤씨가 저축은행 관련 부탁을 한 사실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윤씨가 은진수 전 감사위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기간에 하 위원을 만난 것은 애초부터 청탁의 목적을 갖고 의도적인 접근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씨는 J개발 회장의 명함을 하 위원에게 주면서 자신을 골프장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소개했다. 하 위원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에 오라고도 했다고 한다. J개발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위장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씨가 하 위원을 만나 구명 로비를 시도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또 다른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하 위원의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3
- “대통령님, 국민의 원성 들으십시오” 김진표 교섭단체 대표발언 … 민생추경안 국회에 제출해야"내가 해봐서 아는데 이런 말만 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가슴을 열고, 진정으로 귀를 열어, 국민의 애타는 한숨 소리를 들어주십시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민심에 귀기울여달라고 읍소를 했다. 3일 교섭단체 대표 발언에 나선 김 원내대표는 "온 나라를 뒤덮은 서민과 중산층의 한숨 소리를 들어보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민경제와 중산층 경제가 파탄지경에 놓여있다고 주장한 그는 경제관료 출신답게 각종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물가는 5개월째 고공행진(IMF 이후 최악), 전세값은 110주 연속상승(전세난민 속출), 가계부채는 사상최초로 800조원 돌파(서민경제의 잠재적 시한폭탄), '사실상 실업자' 425만명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 원내대표는 서민경제의 파탄 원인을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고환율 정책과 잘못된 출구전략에 있다고 지적했다. 출구전략은 지난해 시작했어야 했고 핵심은 물가 안정인데 때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고환율 정책으로 혜택은 대기업과 특권층만 누리고, 그 후유증인 고물가의 고통이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전가됐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최고의 서민대책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민생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임시국회를 민생진보 국회로 만들겠다"며 "대학생 반값등록금, 친환경무상급식, 공공일자리 및 비정규직 지원, 구제역 대책 등에 모두 6조원을 투입하는 민생추경 예산편성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대해서는 "특권과 반칙으로 서민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권력형 측근비리 게이트"라고 규정한 뒤 "깃털은 무성한데 아직 몸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해 향후 국정조사 과정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3
- 내가 가진 달란트를 나누는 기쁨 “몸은 녹초가 되어 말할 수 없이 피곤한데 마음은 그리 풍요롭고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에너지가 마구 샘솟는 느낌이었어요.” 올 봄 귯뉴스의료봉사회와 함께 중남미에 위치한 아이티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당청운 한의사(39·당청운한의원 원장)는 아이티에서 봉사했던 순간을 그렇게 추억했다. 아이티에서는 하루에 140명 이상의 환자들을 진료해야 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힘든 나날이었다. 그러나 ‘내가 가진 달란트(재능)를 이웃과 나누는 기쁨’은 당 원장이 상상한 그 이상이었다. 당 원장이 가난한 제3세계 사람들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흘간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아이티나 케냐 모두 의료진이 거의 전무한 상태라 사람들은 병이 나면 그냥 견디는 것 밖에는 도리가 없다고 한다.“올 봄에 다녀온 아이티는 마실 물이 넉넉지 않고 콜레라 등의 감염 질환이 창궐했어요. 아이티 대지진으로 거처가 매몰된 곳에 그대로 텐트 치고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행운인지,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며 사는 지 체감했어요.”생김새도 다르고 환경도 너무나 다른 그곳에서 당 원장이 느낀 것은 오히려 동질감이었다.“생김새나 모양은 달라도 사람은 모두 똑 같다는 걸 느꼈어요. 아픈 곳도 몸의 구조도 마음도 우리와 똑같은 형제였어요. 영혼은 모두 하나로구나 싶었어요.” 당 원장은 그들의 아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쉬지 않을 계획이다.“짧은 시간 진료 받기 위해 온종일 걸어와 새벽부터 기다리고 선 사람들, 얼마든지 치료 가능한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소독만 잘해줘도 되는 병이 도져 고생하는 사람들, 조금만 더 치료하면 금방 좋아질 사람들을 두고 다시 떠나와야 한다는 사실이 그리 가슴 아플 수가 없었어요.” 당 원장은 요즘 아토피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당 원장이 아토피 치료에 발 벗고 나선 이유는 갑자기 당 원장을 찾아온 아토피 때문이었다. 얼굴과 몸 전체를 뒤덮은 아토피로 고생하다가 한의학 치료로 낫게 된 후 아토피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나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던 아토피를 성인이 되어서 앓고 난 후 아토피 환자들의 아픔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제가 터득한 아토피 완치의 방법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원주에서, 또 제3세계에서 펼쳐질 당 원장의 보람찬 진료 현장이 기대된다. 귯뉴스의료봉사회2008년 결성된 해외의료봉사단체다. 의료진은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열악한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현지인들을 치료하고 돕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외 자원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도 가능하다.문의 : 070-7538-5201 www.gnmv.org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2
- 이국적인 정취 느낄 수 있는 하늘 닮은 봉우리....바람의 언덕 ‘매봉산’ 2008년 한국관광공사의 가볼 만한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총 넓이 132만여㎡의 광활한 고랭지 배추밭을 배경으로 지름 52m의 풍력발전기 8기, 풍차, 바람개비 등이 설치돼 있다. 바람의 언덕으로 알려진 풍력발전단지는 최근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천의봉은 해발 1303m의 높은 산으로 일명 매봉산이라고도 불린다.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기도 하다. 하늘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천의봉, 곧 매봉산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을 이루는 산으로 그 의미가 깊다.매봉산은 백두산에서 뻗어 내린 산맥이 금강, 설악, 오대, 두타산을 만들고 그 맥이 남쪽으로 달리다가 천의봉에 이르러 두 가닥으로 갈라진다. 서쪽 가닥은 금대봉, 함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져 소맥산맥이 된다. 멀리 지리산까지 뻗어나간 산줄기는 해남반도의 땅끝(土末)까지 이어진다. 그 줄기는 다시 남해안을 따라 김해의 구지봉까지 이어지며 동쪽 가닥은 백병산, 면산, 일월산으로 이어져 멀리 부산의 용두산까지 뻗어가는 태백산맥의 등마루가 된다. 매봉산이야말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이 되는 산으로 한민족의 기상이 담겨 있는 산이다. ●하늘로 통하는 봉우리, 매봉산영남에서 산을 거슬러 올라와 황지로 접어들면 북쪽 끝에 가장 높이 솟은 산이 바라보인다. 이 산이 바로 매봉산(천의봉)이다. 매봉산의 또 다른 이름인 천의봉은 ‘하늘봉’이라고도 불리는데 하늘로 통하는 산봉우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하늘을 닮았다고 하여 하늘로 통한다고 ‘하늘봉’이라고도 불렀다. 삼척군 하장면 쪽에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면 가장 위쪽 하늘 가까운 곳에 위치한 봉우리가 바로 천의봉. 곧 매봉산이 자리 잡고 있다.천의봉을 일명 매봉이라 부르는 또 다른 이유 하나는 천의봉이 매(鷹)처럼 바라다 보인다고 해서다. 황지동 대명광업소가 있던 자리 아래쪽에 작은 연못이 하나 위치해 있는데 이 작은 연못 위쪽에는 오래된 무덤이 하나 있다. 이 무덤은 바로 연일 정씨 묘다. 연일 정 씨 묘는 금계포란 형국의 명당으로 유명하다. 금계포란은 금빛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말하는데 풍수지리에 따르면 매나 수리가 이곳 명당을 노려보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고랭지 채소 단지와 풍력발전단지 매봉산의 동쪽은 피재(고개)가 있고 그리로 35번 국도가 나있다. 매봉산 남쪽으로는 경사가 급하나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25년 전 한미재단에서 20만평의 산지를 개간했다. 이곳이 바로 태백 고랭지채소단지로 현재는 전국 제일의 고랭지 채소 단지가 형성 돼 있다. 드넓은 경사면이 온통 고랭지 배추밭으로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매 사냥을 즐겨 하기도 했다고 한다. 매봉산에는 풍력발전단지로 매봉산 정상부 능선에 거대한 풍력발전기 8기가 서 있다. 슝슝 소리와 함께 돌아가는 풍차 소리는 바로 밑에서 들으면 그 소리가 웅장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특히 네덜란드 풍차가 연상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름에도 지대가 높아 바람이 불기 때문에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곳으로 ‘바람의 언덕’으로 알려져 있다. 등산코스로는 삼수령 &rarr 분수령 목장 &rarr 정상 2.1km로 1시간~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버스로 찾아 갈 경우 원주에서 태백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태백에서 조탄·하장·임계행 버스를 이용해 ‘삼수령’에서 내리면 된다. 오전 6시 10분부터 오후 7시 50분까지 하루 5회 운영된다. 자가용으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제천IC에서 영월 방면으로 나가 태백까지 가면 된다. 황지교사거리 &rarr 화전사거리 우회전 &rarr 삼수령에서 좌회전 &rarr 분수령목장 &rarr 시멘트도로 직진 10km를 가면 풍력발전단지 도착이다. 바람의 언덕 풍력발전단지는 바람이 많아 더위가 시작된 요즘 연인이나 가족이 찾아가면 서구적인 분위기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다만 배추 출하기인 7~8월은 교통량이 많을 수 있어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을 주의하여야 한다. 문의 : 태백시관광안내소 033)550-2828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2
- [기고] 귀한 우리 아이들에게, 귀한 우리 우유를 이승호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누가 이렇게 귀한 우유를 버리도록 내버려두겠는가. 젖소의 숫자가 줄어들어 가뜩이나 우유 생산량이 감소한 마당에 우유가 버려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논란은 어린이들의 건강권이 위협받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6월 1일은 '세계 우유의 날'이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2001년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로 선포한 이래, 매년 전 세계 40여 개 나라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우유의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날이다.세계적으로 우유는 식량자원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가적으로 낙농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세계적 추세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한미 FTA와 한EU FTA 등으로 우리 낙농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고, 올해 초까지 이어진 구제역 파동으로 많은 젖소들이 매몰 처분되면서, 낙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유 무상급식 논란이 벌어져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일부 언론이 최근 서울지역 초등학교에서 체질상의 이유로 우유를 마시지 않는 학생에게도 우유 급식을 진행해 하루에 1만5000개의 우유가 버려진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이다. 하루 1만5000개 우유 버려진다고 보도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급식 대상의 7.6%인 3만9000여명이 체질상의 이유로 우유 급식을 신청하지 않았고, 이 학생들에게는 우유 급식을 안 한 것이다.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각 학교는 학기 초 무상급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유 급식희망 여부를 조사해 우유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만 우유를 공급하도록 조치했다고 한다. 누가 이렇게 귀한 우유를 버리도록 내버려두겠는가. 젖소의 숫자가 줄어들어 가뜩이나 우유 생산량이 감소한 마당에 우유가 버려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논란은 엉뚱하게도 우유를 필요로 하는 대다수 어린이들의 건강권이 위협받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제출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통계,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의 자료 등에 따르면 소득이 낮을수록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동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소득수준을 떠나, 우유는 인스턴트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들에게 균형잡힌 영양소를 공급하는 필수식품이다. 하지만 우유 무상급식 논란은 자칫 우유가 꼭 필요한 대다수 아이들에게 우유 급식의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성장기 아동들이 골고루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소 공급이 필수다. 그중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어린이들이 적적할 칼슘 섭취를 못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칼슘 섭취비율은 권장량에 비해 6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장량 섭취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하루에 우유 2잔(약 400ml)을 마시는 습관만 기르면 해결 가능하다. 우유 무상급식은 이러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하루 300~400원 투자로 아이들 건강 지켜우유 무상급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귀한 꿈나무들 모두 어떠한 차별도 없이 건강하게 자라나야 한다는 데는 같은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하루 단돈 300~400원만 투자하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쉽게 책임질 수 있는데, 어른들의 불필요한 논쟁으로 아이들이 희생양이 돼서는 안될 것이다. 세계 우유의 날을 통해 귀한 우리 우유의 소중함과 귀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2
- 그리스 신용등급 3단계 강등 ‘쇼크’ 사실상 채무불이행 등급 … 디폴트 위기감 고조국제금융시장 민감 반응 … 미 증시 2.22% 급락그리스 신용등급이 3단계 강등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각)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등급이라는 점에서 국제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2.22% 급락 마감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도 2일 오전 2100선 아래에서 출발하는 등 연동되는 모습이다.◆그리스 내우외환 … "5년내 디폴트 확률 50%" =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지속적으로 커지는 도전들, 매우 불확실한 성장 전망, 재정 적자 목표 달성 실패 등에 비춰볼 때 채무조정 없이는 그리스가 정부부채를 안정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어느 시점에서는 민간투자자들의 채무조정 참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등급을 하향조정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Caa1' 등급을 부여한 국채의 경우 5년 내 디폴트에 빠지는 확률이 약 50%였다고 덧붙여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심각한 것임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또 향후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그리스 국내적으로도 온갖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그리스 민간부문 최대 노조단체인 노동자총연맹(GSEE)은 정부의 국유자산 민영화와 추가 긴축 조치에 항의해 오는 15일 24시간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공공부문 최대 노조단체인 공공노조연맹(ADEDY)은 오는 9일 하루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유럽·미국증시 하락 =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디폴트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각종 경제지표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미 다우지수는 2% 이상 급락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79.65p(2.22%) 급락한 1만2290.1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65p(2.28%) 떨어진 1314.55, 나스닥 지수는 66.11p(2.33%) 하락한 2,769.1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앞서 유럽증시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1.02% 하락한 5928.61,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 지수는 1.05% 하락한 7217.43,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1.05% 떨어진 3964.8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피지수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42.97p(2.01%) 내린 2098.37로 개장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2
- 다 같이 걷자, 동네 한 바퀴 걷기는 별다른 비용과 장비 없이도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바르게 걷는 운동은 남녀노소, 만성질환자, 임산부, 노약자 가릴 것 없이 모든 분들에게 두루두루 좋으며 마음도 ‘걷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스트레스와 우울증 치료에도 좋습니다. 환자분들에게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걷기 운동을 추천하면 어떤 분들은 자신의 직업이 하루 종일 걷는 일인데도 별도로 걷기 운동을 해야 하느냐고 되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서 생긴 몸의 피로를 푸는데 가장 적합한 운동이 바르게 걷는 운동입니다. 걷기는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등을 예방하고 노약자나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합니다. 단, 심장 질환을 앓는 경우는 조금씩 그 양을 조절해 운동할 필요가 있지요.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장시간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근육 괴사를 예방하기 위해서 노면이 편안한 곳을 택해 걸어야 하며, 물속에서의 걷기 운동과 같이 체중의 부담을 줄여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이나 비만한 사람 모두 걷기에 있어서 올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땅바닥을 쳐다보면서 구부정한 자세로 걷거나, 운동량을 늘리기 위해서 손에 아령을 들고 걷거나, 뒷짐을 지고 걷는 자세는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걷기 운동을 할 때 자신의 체중의 2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과 발목에 전해집니다. 이는 관절을 비롯한 전반적인 몸에 긴장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과 맨손 체조는 필수이며, 운동의 강도 또한 조금씩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하루 중 편안한 시간에 걷기 운동을 하되, 1주일에 4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전후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식사 후 1시간이 지난 후에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장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처음에는 시속 4km 정도의 평보로 걸으면 되고 숙달된 경우에는 시속 6km 정도의 속보로 걸으면 좋습니다. 걷다보면 걷기 운동이 가진 고유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지요. 마음이 안정되고 사물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늘어나고 하루 일과를 자신감 속에서 추진할 수 있게 됩니다. 걷기 운동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시키세요. 다 같이 걷자. 동네 한 바퀴. 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2
- 연이은 대박 수주로 조선업계 함박웃음 현대중, 드릴십 2척 11억달러STX, LNG선 등 5억5천만달러대우조선, 3년만에 LNG선 수주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계가 연이어 대박 수주를 터트리며 모처럼 함박웃음을 웃었다. 현대중공업이 미국 시추전문회사 로완사와 11억2000만달러 규모의 드릴십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드릴십 수주 행진을 이어갔다.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서만 총 9척(옵션 3척 별도) 50억달러의 드릴십을 수주, 올해 세계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드릴십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그리스 다이나가스사로부터 6억달러 규모의 15만5000입방미터(m³)급 LNG선 3척을 수주했다.이로써 현대중공업은 현재 조선해양플랜트 44척 117억달러 수주(현대삼호중공업 포함)로 올해 목표 198억달러의 약 60%를 달성하며 수주 순항을 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최근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대하고 있고, 점차 유전 개발의 관심이 심해(深海)로 옮겨감에 따라 드릴십 수요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STX조선해양도 하루에 5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사로부터 17만200㎥급 LNG선 2척을 4억달러 규모에 수주했다. 또한 덴마크 선주사로부터 1억5000만달러 규모 5만톤급 석유제품운반선 4척을 따냈다.STX조선해양은 선주사와 추후 2척 추가 수주에 대한 옵션 계약도 함께 체결, 옵션을 포함할 경우 계약 규모는 10억달러를 넘어선다.STX조선해양은 "이번 LNG선 수주에는 그동안 극지역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부합하는 선종 개발을 적극 추진해온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상선은 물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도 추가 수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달 노르웨이 가스 운송회사 아빌코사와 4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선) 2척을 수주했다. 이번 LNG선 수주계약은 2008년 1월 브루나이 국영가스회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한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43억5000만달러 규모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일감을 따냈다. 올해 수주 목표인 110억달러의 39.5% 수준이다.조선업계는 최근 LNG선 발주 증가를 통해 지난 수년간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LNG선 시장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노르웨이 투자은행인 아틱시큐리티는 전 세계 LNG 수입량은 2015년까지 매년 30% 증가해 2억86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도 오는 2015년까지 총 120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0년 5월 2만2000달러까지 하락했던 LNG선의 일일 운임이 최근 8만5000불까지 상승한 것도 LNG선 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