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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한 장으로 4D영상 보고 인절미 만들어 먹고 5월은 나들이 계절. 따뜻한 햇살에 포근한 기온은 바깥 외출 유혹을 어기기 힘들다. 나가긴 한다지만 차를 갖고 가는 먼 길이라면 밀리고 피곤해서 꺼려질 경우, 8칸 차량이 안전하게 신속하게 모시는 지하철을 활용하면 어떨까. 역사와 이어지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 그리고 배울 거리까지 주말 전철로 떠나보는 한나절 인천여행이다. <인천지하철 박촌역 - 5월 개관한 인천어린이과학관> 인천지하철을 타고 박촌역 약 5분 거리에 국내 최초 체험 위주 어린이과학관이 지난 5월 1일 문을 열었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알찬 규모다. 관람 구성은 연령별 전시관, 기획전시관, 4D영상관, 어린이도서관, 옥상공연장과 옥외전시 공간 등을 갖췄다. 이곳이 서울 등 기존 과학관보다 우수한 점은 전시관내 시설 대부분을 어린이 손으로 직접 만지며 체험하도록 꾸민 체험중심 코스들 때문이다. 3~5세의 아이들을 위해 만든 1군 ‘무지개마을’은 모래, 나무 등 자연소재를 이용해 만든 입체 체험공간이다. 이곳에선 아이들 호기심 자극과 신발을 벗고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2군 ‘인체마을’은 오감을 통해 몸속을 탐험하며 인체의 신비를 느끼는 코너. 얼굴언덕, 인체미로, 탄생터널, 어린이와 질병, 육감칠감 워크숍 등이 신비롭다. 이밖에도 3군 ‘지구마을’은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모습과 지구의 소중함을, 4군 ‘도시마을’은 도시, 바다, 우주가 어우러진 4차원적인 미래도시상을, 5군 ‘비밀마을’은 소방관, 요리사 등 어른이 된 미래의 자신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100석 규모 4D영상관도 들려보면 좋다. 과학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은 3세부터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린이 2천원, 성인 4천원이다. (032-550-3300. www.icsmuseum.go.kr) <경인교대역- ‘IT작은도서관’ > 경인교대 역사에는 인천 최초 IT작은도서관이 무료로 운영중이다. 이곳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크게 인터넷과 전자 자료다. 전철을 타고가다 인터넷으로 확인할 게 있으면 잠깐 들려봐도 좋다. 또 개인 노트북이나 USB메모리칩을 들고 와 연결해서 사용하도록 무선인터넷시스템을 활용할 수도 있다. IT작은도서관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전자 자료다. 이곳에선 E-Book 200종 600권, 오디오북 150종을 갖췄다. 전자자료 중 또 하나의 즐길 거리는 전자신문이다. 전자스크린을 클릭하면 국내외 메이저급 신문 10종을 볼 수 있다. 또한 스크린 화면 자체도 최신식이다. 돋보기에 의지했던 작은 활자도 얼마든지 확대기능을 선택하면 쉽고 편리하게 신문읽기가 가능하다. 특히 IT작은도서관은 무선네트워크를 활용한 전자책과 오디오북, 논문 등 다양한 컨텐츠 정보이용이 가능하다. IT작은도서관 측은 “요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이용자들이 많다. 이곳은 전자자료 외에도 인터넷 시스템이 필요한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제공서비스개념이다. 여기에 모바일 충전기를 따로 쓸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한다. 이곳의 또 하나의 즐길 거리는 음악 감상을 위한 2대의 CD플레이어. 듣고 싶은 곡이 든 CD나 메모리칩을 갖고 오면 도서관 내 헤드셋을 신청해서 이용한다. 음악 감상 외에도 약 15종의 잡지와 정기간행물을 마음대로 볼 수 있도록 했다. (032-541-1316) <인천대입구에서 센트럴파크역까지 ‘송도 미래길 코스’> 서울 강남보다 한 차원 높은 도시 송도국제도시를 관광하려면 우선 인천대입구에서 하차해 송도미래길 코스를 따라가면 좋다. 일정은 투모로우시티&rarr컴팩스마트시티(안내원 해설 및 자유관람)&rarr트라이볼 인천세계도시축전기념관 &rarr센트럴파크역 &rarr인천대교 전망대를 들러본다. 특히 국내 최고 긴 다리를 자랑하는 인천대교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뷰 포인트(viewpoint) 8경은 인천대교 전망대 외에도 인천대교 기념관, 송도브릿지호텔 18층 전망대, 백운산 전망대, 청량산 전망대, 월미산 전망대, 인천대학교 8층 전망대, 유람선상이다. 이밖에도 물길을 따라 걷는 커낼워크 외에도 송도센트럴공원 호숫가 산책과 수상택시를 타보는 것도 인상적이다. 수상택시는 송도 앞 바닷물을 끌어들여 조성한 1.8km 규모의 인공해수 담수 수상공원을 즐기는 기회다. 운항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이다.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이다. 수상택시는 8.5톤급 12인승 2대와 16톤 32인승 1대가 왕복 3.6 2011-05-30
- 춘곤증에 밀려오는 졸음, 허리는 괴롭다?! - 척추신경성형술 21세기병원 이정훈과장 요즘 기온이 점점 상승하고 있어 춘곤증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직장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몰려드는 나른함에 상체를 숙이고 자는 자세는 척추에 무리를 주기 십상이다. 실제로 책상 앞에 앉아 ‘조는 자세’에서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은 누워있을 때보다 30~50%정도 높다고 한다. 이런 잘못된 자세가 반복될 경우 작게는 허리통증, 심하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허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간과할 수 없다. 따뜻한 실내 온도에도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몇 가지 비결을 소개하면, 먼저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데는 물론이고 난방기구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에도 작은 환기는 필수다. 또한 기초체력의 유지를 위해 아침을 거르지 말고 매끼 적당한 식사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커피나 담배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허리에 통증이 찾아왔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라면 적당한 치료가 필요한데, 척추신경성형술의 도움을 받으면 직장인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척추신경성형술은 척추의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한 후 특수한 카테터를 삽입하여 염증 유발 물질 및 유착들을 인위적으로 제거해주는 시술이며 시술 시간이 약 1시간 정도로 길지 않고 간단해서 시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척추신경성형술은 만성 요통 환자와 신경병증성 통증을 동반한 환자, 척추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 수차례의 경막 외 약물 주입에도 반응을 하지 않는 환자 등 다양한 경우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시술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특수 처방된 약제를 주입하기 때문에 염증과 이로 인한 통증이 재발될 확률이 매우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루 종일 앉아 있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피해갈 수 없는 허리 통증,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생활습관과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 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평생 건강하게 간직해야할 우리 몸의 중심 기관이기 때문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한국관광 으뜸명소의 매력을 찾아 떠나자 국내 최고의 생태 관광지 전남 순천만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한 6월의 가볼만한 곳에 선정됐다. 순천시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으뜸명소’의 매력을 찾아서라는 테마의 6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순천만 등 8곳을 선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중 3곳을 소개한다. 드넓은 갈대밭에 울려 퍼지는 생명의 노래 -순천만세계 5대 연안 습지로 꼽히는 순천만은 광활한 갈대습지 안에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비롯한 국제적 희귀조류와 수많은 철새들, 다양한 갯벌생물들을 키우고 있는 생명의 보고다. 드넓은 갈대밭 사이로 이어지는 약 1.5.km의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습지를 관찰할 수 있고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S자로 굽어지는 순천만의 물길과 갈대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생태체험선을 타면 순천만 앞 바다로 나아가며 갯벌과 갈대들이 빚어내는 장관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서울의 달동네를 재현해 놓은 드라마세트장과 조선시대 일반 서민들의 주거생활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 조계산 자락의 아름다운 사찰인 송광사와 선암사까지 둘러 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문의전화: 전라남도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3328 한국적 아름다움이 흐르는 곳 - 전주한옥마을풍남동과 교동 일대에 자리한 전주 한옥마을은 예향 전주의 멋과 풍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약 700여 채의 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한옥마을 고샅길을 거닐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다양한 체험시설도 들어서 있어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거리다 보면 하루가 짧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공예와 다례 등 전통생활을 체험할 수 있고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는 술도 빚어볼 수 있다. 갤러리인 교동아트센터와 <혼불>의 작가 최명희와 관련한 유품을 모아놓은 최명희문학관, 마지막 황손 이석이 살고 있는 승광재를 돌아보는 일도 즐겁다. 한옥마을 초입에 자리한 경기전(慶基殿)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임금의 영정)을 봉안한 곳으로 400년 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대나무 등이 우거져 있어 한나절 산책하기에도 좋다. 조선시대 3대 음식의 하나로 꼽히는 전주비빔밥, 담백하면서도 산뜻한 맛을 자랑하는 콩나물국밥은 전주의 대표적 먹을거리기도 하다.문의전화 : 전주시 한스타일관광과 063)281-5046 6백년 역사의 재미남 스토리가 흐르는 골목 - 서울 인사동조선 왕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6백년에 걸친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향기를 제대로 알아보려면 종로구의 북촌한옥마을길, 삼청동길, 그리고 인사동길을 고루고루 걸어보는 것이 좋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자리한 전통 거주지역으로 북촌길, 가회로, 화개길, 계동길, 창덕궁길 등이 가로 세로로 얽혀 있다. 삼청동길은 동십자각에서 삼청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을 말한다. 인사동길은 종로2가 로터리에서 안국동오거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화랑, 골동품점, 노점상, 카페, 별미집들이 즐비하다. 이 길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여행명소다. 문의전화 : 종로구청 문화공보과 02-731-1161, 종로구청 관광산업과 02-731-1838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산행안내5월31일(화) 통영 소매물도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6월1일(수) 조도 돈대봉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6월3일~4일 속초 설악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6월4일(토) 제천 금수산 한백산사랑산악회 010-4334-83036월4일~5일 지리산 희망산악회 011-887-79116월5일(일) 변산 쇠뿔봉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6월5일(일) 서울 관악산 울산제일산악회 010-2332-11396월8일(수) 해남 흑석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6월12일(일) 정선 동강/백운산 울산뚜벅이산악회 010-2560-9157 6월12일(일) 영남알프스 제4구간 조운산악회 010-4135-6343 6월18일(토) 거창 금원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6월18일(토) 통영 사량도 울산시원산악회 & 2011-05-30
- 분당·용인 주부 모임장소 탐방 지역모임 삼매경에 빠진 주부들의 일상이 궁금하다 요즘 주부들 바쁘다. 다이어리에는 약속 스케줄이 까맣게 적혀있고 한 달에 정기 모임만도 3~4건 이상이다. 전업 주부들에게 지역 모임은 수다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일상의 탈출구이자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이다. 지역 모임으로 주부들은 그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안정감 있게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지역모임을 주선하면서 주부들은 항상 모임의 성격에 알맞는 장소를 물색한다. 아이들로부터 자유로운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 사이, 마음 편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장소라면 어디든지 환영이다. 하지만 그런 장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주부들의 반응이다. ‘모임에 좋은 별도의 공간이 있는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 점심을 대체할 수 있는 브런치가 맛있는 곳을 선호한다.’ - 분당 구미동 이윤희 (37)‘10명 이상 인원이 독립적으로 이용할 만한 모임 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주부들 모임을 타겟으로 한 모임 공간은 없을까?’ - 분당 야탑동 서희영 (45)‘주부들은 오전 10시 이후부터 한가하다. 빨리 문을 여는 곳이면 좋겠다’ - 용인 죽전 장유정(38)‘음식점들은 별실이 있어 좋지만 오래 앉아있기가 눈치 보인다.’ - 분당 정자동 정순영(41) # 지역모임의 출발은 아이를 매개로 시작된다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모임이란 걸 처음 갖게 되었어요. 다들 아기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밖에서 만나는 게 힘든 시기였죠. 그래서 주로 각자의 집에서 돌아가며 만나고, 음식을 배달시켜 먹었어요.” 이매동에 사는 최주은(36) 씨의 말이다.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모임 장소가 달라져 갔다. 아기 보조의자가 있는 음식점이나 놀이방이 있는 음식점 등 주부들이 처한 상황에 배려가 있는 곳으로 모임 장소를 정하게 된 것.“죽전 까페 거리에 가면 한 쪽에 방 공간이 있는 카페들이 있어요. 아이를 데리고 와서 편히 앉기 좋죠. 주부들을 배려하는 모임 장소는 늘 다시 찾게 되요.” # 아이가 유치원을 가게 되면 모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박선희 주부는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간 시간동안 유치원 엄마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직접 데려다 줘야 하는 유치원에 보냈는데, 아이를 들여보내고 나면 그 자리에서 엄마들끼리 모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수다 떠는 것도 하루 이틀이라 함께 모여 아이들에게 줄 인형을 만들기도 하고, 독서모임을 같기도 했죠. 그럴 때마다 가장 아쉬운 것이 모임 장소였어요.”얼마 전, 이 유치원에서는 학부모 모임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자율운영 나눔카페를 열었다. 발도르프 유치원 분더바움 김석현 박사는 “어머님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활동하고 싶어 했는데 주변에 그런 모임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그래서 나눔카페를 만들게 됐습니다. 현재는 학부모들 위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지역의 주부들에게도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이 학교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킨다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주거지를 중심으로 학부모 모임이 형성된다. 모임의 성격이 공적이 든 사적이든 이들은 학교 주변을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각 학교 주변에는 학부모들이 주로 모이는 아지트 같은 카페공간이 있기 마련이다. “학부모 모임 장소로는 우선 학교에서 가까워야 하죠. 모임을 갖다가 언제든지 쉽게 아이들 데리러 갈 수 있어야 하니까요. 젊은 사람들이 가는 비싼 카페는 가지 않아요. 찻값도 저렴하면서 눈치 주지 않는 곳을 선호하죠.” 이숙향(40·용인 보정동) 주부의 말이다. 때문에 주부들의 취향을 잘 읽은 학교주변 학부모 모임형 카페들은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계속 북적거린다. # 취미활동 동아리 모임에서 나를 찾는다아이를 매개로 한 모임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모임을 가지고 있는지?“같은 음악 취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온라인 카페 활동을 하다가 오프라인 지역모임을 갖게 됐습니다. 아이들 주제에서 벗어나 내가 관심 가는 분야를 함께 나누는 지역모임은 생활의 활력소입니다. 제가 모임의 장을 맡아 장소섭외를 하는데, 15명가량의 인원이 함께 음악도 듣고 영상도 볼 수 있는 모임장소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조선혜(39·분당 정자동) 주부의 말이다.주부들이 지배하는 분당·용인에서 주부들을 위한 모임전문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의외다. 유망한 사업 아이템이기도 하고, 앞으로 카페를 열고자 하는 분들이 귀담아 들을 일이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이런 모임장소 어때요?>주부들의 니즈를 모아 우리 지역에서 모임하기 좋은 장소를 물색해봤다. 장소 선정 기준은 오전 11시 이전에 오픈하는 곳, 10명 이상 인원이 모일 수 있는 곳, 별도의 분리된 공간이 있어 모임에 방해받지 않는 곳 등이다. *모임전문공간 토즈(TOZ)주부들 모임공간으로는 다소 딱딱할 수 있으나 주부대상 소규모 강연회나 동호회 모임, 주부 스터디 모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토즈의 개별 공간은 ‘부스’로 불리며, 수용인원 2인~35인 부스까지 다양하다. 프로젝터(유료), 노트북(유료), LCD TV, 인터넷, DVD, CD 플레이어, 화이트보드, 복사출력(유료)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부스 사용료에는 30가지 이상의 음료가 포함된다. 요금은 1인 5,000원에 2시간 사용할 수 있다. 전화로 사전 상담 예약 가능하다.위치 :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72-3번지 정가빌딩 7층문의 : 031-706 0116*아웃백스테이크장소대여료를 받지 않는 별실 공간이 있어 모임하기에 좋다. 단 20명 이상이어야 룸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 2~3일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빔 프로젝터도 사용할 수 있다. 8~10명 정도 모임 규모일 2011-05-30
- 디베이트 전도사, 케빈 리 “대한민국 교육문제요? 디베이트가 해법이죠!” 우리는 아이들이 입시 위주의 수렁에서 벗어나길 바라면서도 그 수렁 속으로 아이들을 떠밀고 있다. 다수의 길이 그나마 안전(?)하다는 생각에 무리 속 이탈은 쉽지 않다. 이 나라 교육 현실에 답답해하는 우리 마음을 미국에서 날아온 한 남자는 알고 있는듯했다. ‘대한민국 교육을 디베이트로 바꾸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태평양을 건너왔다니 말이다. 그의 표현 그대로라면 “폭탄을 마음에 품고 현해탄을 건넌 심정”이란다. “디베이트란 씨앗을 뿌려 한국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야 말겠다”는 그. 디베이트 전도사, 케빈 리(한국명 이경훈)를 만나보았다. “일 년에 서너 차례, 한국에 올 때마다 디베이트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제가 만난 모든 분들이 공감하셨죠. 용인외고 강연 이후 디베이트 팀이 열 팀 넘게 꾸려졌다는 후문도 들었으니까요. 근데 이상해요.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데 돌아오면 잠잠해요. ‘아, 모두들 중요한 건 아는데 엄두를 못 내는구나, 내가 나서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할 때 쯤 입학사정관제 소식이 들렸어요. ‘드디어 한국에서도 디베이트가 꽃피울 때가 왔구나’.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죠.(웃음)” ‘왜’ ‘어째서’ ‘어떻게’를 따지자구요디베이트에 대한 그의 확신은 오랜 해외경험에서 나왔다.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한국 학생 중 중도 포기자수가 상당했던 것. 미국 교수들을 인터뷰하니 “한국 학생들은 입학 외엔 목표가 없다. 수업시간에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모른다” 등 혹평이 쏟아졌다. 주입식, 암기식으로는 더 이상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한 그. 학생들에게 ‘왜’ ‘어째서’ ‘어떻게’를 따지자고 부추기고 격려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시절, 누구나 그랬듯이 그는 암기 공부만으로 소위 최고학부라는 서울대에 입학했다. 하루 네 시간만 자고 공부해 모든 과목을 3번 이상 리뷰 할 정도로 완벽(?)한 준비였다고. 그러나 대학의 세미나식 수업에 참여하면서 그는 좌절과 맞닥뜨린다. “개별 자료는 이해했는데 취합해서 내 생각을 보태려면 막막해지더군요. 그런 수업에 대한 준비도 경험도 전무했던 거죠.” 본의 아니게 꿀 먹은 벙어리 노릇에 고문관 소리까지 듣던 그 시절은 지금 생각해도 당황스러운 기억. 이후로 그는 일반화를 꽤나 경계한 거 같다. 의례적이던 대기업 입사를 마다하고 통일, 마케팅, 컴퓨터와 관련된 책을 썼고 ‘권력을 구경(?)하기 위해’ 신문사에 입사했으며 ‘한국 밖에서 한국을 보고 싶어’ 중국과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정착했다니 말이다. “아마 부품적인 일에 종사했다면 좌절했을 거예요. 남들과 다른 생각, 구상과 계획, 필요한 일로 만들어내는 게 적성에 잘 맞았죠. 한인사회 교육 문제를 풀 방법으로 디베이트를 착안하고 확산시킨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학생들을 주도적 창의적으로 변모시키는 놀라운 디베이팅 미국에서 <미주교육신문>을 창간하며 교육전문가로 탈바꿈한 그는, 6년 동안 캘리포니아 주에서 디베이트 대회를 일곱 번이나 개최하는 등 확실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하는데 공헌했다. “시작하면 집요하게 파고들죠. (오른쪽 귀를 보여주며) 여기 좀 보실래요. 다섯 번이나 수술했더니 이 모양이네요. 하하” (그의 귀는 흡사 레슬링선수처럼 불거지고 짓눌린 모양. 의사는 일종의 스트레스 발현증상이라고 했단다.) 디베이트를 통해 수많은 학생들이 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함을 목격한 그는 한국에서도 디베이트가 가장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디베이트에는 11가지 장점이 있어요. 자료리서치, 비판적 읽기, 스피치와 듣기, 쓰기는 4대 언어 능력을 자연스레 통합하고요. 인터뷰, 리더십, 봉사활동은 기본이 되죠. 수많은 사례를 통해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성숙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인성교육과 시민의식에 도움을 줍니다.뿐 만 아니라,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듯 한국 입시에서도 분명히 주목받으리라고 생각해요.” 부모 역할은 가르치기에서 좋은 교육활동 공급자로 최근 SAT만점, 하버드대 합격으로 화제를 모은 이예담(19)양은 바로 케빈 리의 딸. 부모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남다른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우선 2시간씩은 빈둥거리게 하세요. 엉뚱한 생각을 격려하고요.(웃음) 또 하나, 부모가 크리에이티브(Creative)하게 접근하는 만큼 아이가 반응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군요. 예담이가 4학년 때 추리소설에 관심을 보였어요. 책을 한권 샀는데 두꺼우니까 읽지 않더군요. 예담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등장인물은 모두 주변인물로 바꿔 ‘예담 탐정이야기’로 만들었죠. 누구는 악역에서 빼달라는 등 관심을 보이더니 어느 순간 범인까지 척척 맞추더라고요. 그때부터 책 읽기에 푹 빠져 지금은 너무 읽어서 걱정일 지경이에요. 하하” 5학년 때부터는 디베이트도 가르쳤단다. 격주로 한 가지씩 주제를 정했는데 4년이 지나니 환경·법률·교육·가족·정치·군사 등 100가지 주제가 넘었다고. “얼마 전에 아이의 기숙학교에서 자살사건이 발생했어요. 자기도 놀라고 당황했을 텐데 친구들에게 밥을 해 먹이며 마음을 다독였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절로 판단이 섰다면서. 디베이트 경험은 곧 좋은 삶의 경험이 될 수 있어요.” 토론 =/= 디베이트 백분 토론, 끝장 토론, 맞장 토론 등 다양한 토론이 펼쳐지는 한국사회는 이만하면 이미 토론공화국 아닌가? 그는 “토론과 디베이트는 다른 개념이다. 그러나 아직 디베이트를 대신할 만한 말을 찾지 못했다. 당분간은 그냥 부르기로 하자”고 전제한다. 디베이트의 사전적 의미는 ‘형식이 분명한 토론’. 그의 부연 설명이 이어졌다. “제가 정의하는 디베이트는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제시된 주제와 관련된 리서치 준비를 마치고 ▲서로 반대되는 입장에서 ▲형식이 분명한 토론 과정을 거쳐 ▲주제에 대한 깊고 논리적인 인식을 추구하고 ▲팀워크와 리더십을 함양하며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스피치 훈련 프로그램이에요.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는 토론과는 분명 차별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디베이트의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그는 책을 썼다.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 디베이트>, 일종의 개념서란다. 지난 12월, 한국에 도착한 이후 하루 8시간 씩 강연하며 60여 명의 코치도 양성했다. 5월 29일에는 전국 96개교, 200여명의 초중고생이 참가하 2011-05-30
- 체육 꿈나무를 찾아서 <일산중학교 체조부> “기대하세요~체조영웅이 꼭 될거예요” 수영의 박태환 선수,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 축구는 박지성 선수..이름만 들어도 황홀(?)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이다. 그들이 지금 빛나는 이유는 세계가 인정한 실력자이기도 하지만, 정상에 오르기까지 쏟은 땀과 눈물의 가치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미래 대한민국의 체조계를 빛낼 꿈나무 들이 있다. 그리고 그 미래를 위해 일년내내 체육관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그 친구들이 가진 희망찬 체조 이야기를 들어봤다. 30년 전통의 체조부 명성을 이어가는 ‘독수리 7형제’ 7명의 소년들. 까까머리를 하고 웃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운 친구들이다. 더도 덜도 아니고 고 또래의 천진난만한 아이들 모습 그대로다. 이들이 바로 일산중학교(이하 일산중) 체조부를 지키는 친구들이다. 같은 체조를 하는 친구들이어서일까. 언뜻 보면, 비슷한 생김새에 형제라고 할 정도로 닮아있다. 다소 작은 체구지만, 딱 벌어진 어깨, 탄탄한 근육, 날렵해 보이는 몸매까지 벌써부터 남다른 포스를 풍긴다. 누가 봐도 체조하는 친구들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체조를 해왔다는 친구들. 경력들이 대단하다. 실력 또한 출중해 각종 대회에서 메달도 휩쓸었다. 지난 4월 열린 전국소년체전 대표선발전을 겸한 경기도학생체육대회에서는 2학년 강재일군이 개인종합 2위를, 1학년 오아형 군과 홍승진 군이 도마 종목 1위와 2위를, 3학년 오주형 군은 마루운동 3위를 차지해 단체종합 2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열릴 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는 강재일, 오아형, 김동환 학생이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사실 일산중 체조부 자체가 남다른 명성을 갖고 있다. 그 역사만 해도 30여년. 지금 체조부 감독과 코치를 맡고 있는 천영균 교사, 유희섭 코치도 일산중 출신의 체조인들로, 7형제의 선배들이다. 멀리 지방에서도 체조를 위해 전학까지 오는 친구가 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팀이다. 유희섭 코치는 “제 후배들을 직접 가르치다 보니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친구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며 후배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눈치다. 주말에도 쉬지 않는 연습 벌레들 이만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루 연습량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하지만 연습량을 따로 재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 하루 종일, 일년 내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친구들은 체육관에서 생활한다. 유희섭 코치는 “ 체조 종목 특성 하루라도 쉬면 안 된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체육관에서 보낼 정도로 열심이다”고 했다. 주말도 없다. 평일엔 방과 후 시간부터 저녁 8~9시까지, 주말엔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땀을 흘려야만 한다. 그 덕에 친구들은 성인 남자 못지않은 체력과 근력을 가지고 있다. 팔굽혀 펴기 100개는 거뜬히 할 정도로 힘들이 대단하다고.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축구도하며 뛰어놀고 싶은 나이. 운동 외에도 하고 싶은 것도 무궁무진하게 많을 나이일 터. 힘들지 않냐고, 포기하고 싶지 않냐고 친구들에게 물었다. 하지만 대답은 전혀 아니다. “체조가 공부이자 노는 거예요. 체조하는 친구들과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노는 게 제일 재밌어요” 하고 입을 모은다.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기 전, 스트레칭을 위한 트램블린(일명 방방)에서 폴짝폴짝 뛰어놀며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체조를 하는 게 가장 즐겁다는 아이들의 말이 십분 이해가 간다. 가장 힘든 건 기술 익히기보다 체력 훈련이다. 아무래도 근육의 힘과 움직임이 많은 체조 운동이기에, 무엇보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힘들어도 재미가 있어 할 수 있다는 것이 친구들의 말이다. 3학년 이창균 군은 “선생님이 너무 재미있게 가르쳐주시고요. 무엇보다 하나하나 기술을 익혀갈 때 정말 기뻐요.”라고 한다. 난이도가 낮은 동작부터 높은 동작까지 수준별 기술을 하나하나 습득할 때 그 성취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미래 올림픽 메달은 우리 거예요” 이 친구들은 하나같이 꿈이 같다. 바로 국가대표 체조 선수가 되어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 수줍은 많은 중학생들이지만, 꿈 이야기를 하자 큰 소리로 바로바로 대답들이 나온다. 강재일 군은 “여홍철 선수처럼 체조 영웅이 되는 게 제 꿈이에요. 운동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여홍철 선수처럼 된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운동하려고요”하고 똑 부러지게 말한다. 그 다부진 모습이 벌써부터 메달을 딴 것 같다.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이 친구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그 과정엔 분명 많은 눈물도 흘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모습이든 지금 흘린 땀의 가치는 분명 빛을 발할 수 있을 거다. 일산중 체조부 친구들. 파이팅이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자살훈련병은 진료소에서 쫓겨났다 이상 호소에도 '꾀병' 판단 … '외진 생각마라' 욕설도 "애원하는 환자를 의사가 경비원 불러 쫓아낸 셈" 지난 2월 육군훈련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 모(20) 훈련병은 중이염을 호소하며 외진을 요청했지만 진료소 밖으로 쫓겨나고 소대장으로부터 '귀 아픈 것으로 외진 갈 생각하지 마라'는 욕설을 들은 뒤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의 의료체계가 인권 사각지대로 지목받고 있다. 30일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에 따르면 2월18일 육군훈련소 30연대 4중대 2소대 소속 정 모 훈련병은 훈련소 지구병원을 찾아 군의관에게 상급병원 진료를 요청했지만 군의관은 "현재 증상으로는 필요없다"며 거부했다. 이미 8차례 연대 의무대와 훈련소 지구병원에서 감기와 중이염 증상 등으로 처방을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던 정 훈련병은 상급병원 진료를 다시 한번 애원했으나 군의관은 "그만 나가라"며 기간병을 불러 정 훈련병을 진료실 밖으로 쫓아냈다. 기간병에게 끌려나온 정 훈련병이 복도에서 우는 것을 본 지구병원 간호장교는 그에게 다가가 이유를 물었다. 정 훈련병이 "민간병원이나 다른 병원으로 보내달라, 소대장에게 전화를 해달라"라고 하자 간호장교는 군의관에게 상태를 물어봤다. 하지만 "상급병원으로 보내달라고 하지만 그럴 정도는 아니다"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정 훈련병은 이날 상황에 대해 쪽지에 "간호장교에게 울면서 살려달라고 했지만 묵살됐다"고 적었다. 이 쪽지는 정 훈련병이 목숨을 끊었을 때 입고 있던 옷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소대장 양 모 중사는 '면담·관찰기록'란에 "논산병원(지구병원) 간호장교 통화결과 귀에 전혀 이상없다. 꾀병의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상없다고 군의관이 말을 해도 민간병원에서 진료받고 싶다. 더 큰 병원에 보내달라. 못 믿겠다며 항의하고 우는 등 소란을 피움"이라고 기록했다. 심지어 정 훈련병이 지구병원에서 진료받은 날은 2월18일이었음에도 소대장은 날짜를 2월16일로 적었다. 2월16일 정 훈련병이 치료를 받은 곳은 지구병원이 아닌 연대의무실이었다.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환자가 아프다는데 원인을 모르겠으면 다른 병원에 가게 하거나 치료방법을 달리하는 게 상식이다. 애원하는 환자를 경비원을 불러 쫓아내는 것이 의사가 할 일인가. 민간병원에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군병원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진다"고 비판했다. 2월18일 사건 이후 정 훈련병은 꾀병환자로 낙인찍혔다. 목숨을 끊기 하루 전인 2월26일에는 다른 훈련병 앞에서 소대장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정 훈련병은 26일 지구병원 외진 예약이 돼 있었으나 이날은 지구병원 이비인후과 휴진일이라 진료일이 28일로 변경됐다. 진료일이 변경됐다는 통보를 받지 못한 정 훈련병은 외진 대상자 명단에서 자신이 빠진 이유를 물었다. 그러나 소대장은 전후 사정을 파악하지 않고 "왜 자꾸 시키는 대로 안하고 떼를쓰느냐. 똑바로 서! 야! 인마! 이 새끼야! 군의관이 문제없다고 하는데 왜 자꾸 가려고 해. 너 앞으로는 귀 아픈 것으로 외진 갈 생각하지마"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 일이 있고 하루 만에 정 훈련병은 생활관 2층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훈련병의 옷에서는 '엄마, 자랑스럽고 듬직한 아들이 되지 못해서 미안해요. 2월4일부터 귀가 먹먹했는데 아직 안 나았어요. 진짜 불편해서 의무실과 병원 많이 갔는데 이젠 아예 꾀병이라고 합니다. 혹시나 식물인간이나 장애인 되면 안락사해주세요.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원래 없는 셈 해주세요. 정말 미안해 엄마. 사랑해'라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가족은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보는 시선과 앞으로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감에 정 훈련병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며 분개했다. 고병수 기자 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byng8@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S-OIL,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 가동 단일공장 세계 최대규모 파라자일렌 생산라인 갖춰이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S-OIL은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을 2배 이상 증대하는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당초 계획보다 2개월여 앞서 제품 생산을 본격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 3월 건설 공사를 완료한 후 2개월여 동안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에 따라 S-OIL은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160만톤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확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석유화학제품 공급자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 시설 가동으로 연간 매출액이 3조5000억원쯤 늘어나고, 약 32억달러의 수출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CEO는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는 S-OIL의 사업 분야를 다양하고 탄탄하게 구축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라며 "S-OIL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정유 · 윤활기유 부문에서 이어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S-OIL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개질해 화학섬유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과 벤젠을 각각 연간 90만톤, 30만톤 생산한다. 기존 연산 7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PX), 연산 30만톤 규모의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S-OIL은 신규 시설 가동으로 석유화학부문의 생산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난 연산 160만톤 규모의 PX 생산시설과 연산 60만톤 규모의 벤젠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이와 함께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경질원유인 콘덴세이트 증류공정(CFU)을 도입해 원유 정제능력을 하루 58만배럴에서 66만9000배럴로 늘렸다.S-OIL은 관계자는 "매년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의 60%를 수출하는 S-OIL은 아시아태평양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라자일렌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신한금융그룹 ‘신한 투게더 캠프’│소외계층 청소년의 꿈 찾기 '몸과 마음이 훌쩍 자랐어요'경북지역 한부모·조손가정·외지 중학생 200명 두차례 캠프 진행에니어그램·행동리더십 등 교육·문화·체험 결합한 '자아 찾기'"맞아 맞아. 난 정말 그래!" 지선(15·가명)이의 입에선 저도 모르게 이런 소리가 흘러나왔다. 지난 27일 저녁 서울 도봉동의 도봉숲속마을 강당. 중학교 3학년 학생 100명이 에니어그램을 통한 자기 모습 찾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지선이는 이날 오전 도착 때만 해도 '끌려왔다'는 생각에 짜증을 많이 냈다. 낯선 환경에서 이틀이나 잠을 자야 한단 생각에 아무에게나 말을 쏘아붙였고 행동도 유난히 거칠었다. 하지만 첫날 밤 마지막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지선이의 태도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도교사 박수희씨는 "환경 특성상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끊임없이 격려해 주었는데, 이튿날 프로그램에선 열정적인 댄스실력을 뽐내며 즐거워해 기특했다"고 말했다. 경북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경산시의 16개 중학교에서 올라온 학생 100명은 27일부터 2박3일간 신한금융그룹이 개최한 '신한 투게더 캠프'(2차)에 참여했다. 신한금융이 경북지역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가정, 농촌외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문화체험을 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보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캠프다. 지선이와 함께 캠프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한부모 가정 아이들은 34명, 조손 가정 아이들은 5명, 농촌외지 아이들이 61명이었다. 경북도교육청을 통해 추천받았다. 신한금융은 하루 동안 놀이공원 등지에서 즐겁게 놀다 사진 찍고 흩어지는 판박이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 지난 19~21일엔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의 중학교 1학년생 100명이 참여한 1차 캠프가 열렸다. 학생들은 열명씩 한조가 되어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멘토 역할을 맡은 지도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에니어그램 심리검사와 자아리더십 찾기, 팀 빌딩 프로그램 등으로 첫날을 보냈다. 자아리더십 찾기는 카드를 통한 타인 이해하기, 신문지를 이용한 함께 사는 세상 등으로 진행해 아이들 스스로 장래 희망을 그려보도록 했다. 팀 빌딩은 각 조가 볼바운드 큰줄넘기 고리통과 암호해독 등을 함께 힘을 모아 해내는 협동성 프로그램이다. 1차 캠프 지도교사인 박수희씨는 "효선(가명)이는 내성적이고 사람 사귀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 주변 아이들에게 쉽게 말도 못 붙였는데, 팀 빌딩이 진행되면서 흥미를 느끼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둘째날은 '파워 도미노' 쌓기를 통한 행동리더십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조별로 생각을 모아 '미션 글씨'를 정해 도미노를 쌓는 과정에서 캠프 전반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연거푸 실패를 하면서도 서로 격려하며 다시 도전하는 과정이 되풀이 되면서 아이들은 무척 가까워졌다. 오후 각 조에게 주어진 과제는 문화감성 리더십 프로그램. 아카펠라 힙합댄스 드럼 중 한가지를 택해 조별로 연습을 한 뒤 저녁 공연을 위한 리허설까지 마치는 과정에서 아이들 사이에선 부끄러움이 없어졌다. 둘째날 밤 개별장기자랑과 조별 공연을 마치고 잠에 든 아이들은 마지막 날 롯데월드를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낸 뒤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번 캠프를 마련한 서승현 신한금융 사회금융문화부장은 "신한금융의 사회공헌활동이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의 복지증진"이라며 "이번 캠프의 성과를 평가해 반응과 효과가 좋으면 계속 사업으로 이어가는 문제를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부곡복지관, 기금 마련 ''하루카페'' 열어 부곡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6월10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반딧불이 하루카페''를 연다. 지역주민과 인근 상가, 사업체, 공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다. 11시부터 21시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노래자랑 물품바자회, 연꽃차 시음회, 먹을거리 판매, 경기도립국악단공연 라이브음악카페 게임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마련돼있다. 하루카페를 통해 모인 기금은 복지관 후원금으로,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반딧불이 하루카페에 참여해 공연을 관람하고 음식을 사먹는 것만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아름다운 도움을 주는 셈이다. 한편 이날 원활한 진행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140명으로 행사진행 보조, 축하공연 보조, 특별이벤트보조, 복지관주변정리 정돈 등의 일을 할 봉사요원이다. 희망시 자원봉사활동 확인서도 발급해준다.문의 : 031-417-3677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