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동아건설 항고보증금/400억원 결정 서울지법 파산4부(변동걸 부장판사)는 26일 동아건설 법정관리 폐지 결정에 불복, 항고한 항고인들에게 400억원의 항고보증금을 공탁하라고 결정했다. 항고인들이 이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보증금을 공탁하지 않으면 항고가 각하돼 동아건설은 파산절차를 밟게 되지만 공탁금을 내면 서울고법에서 법정관리 폐지의 타당성 여부를 다시 재판받을 수 있다. 재판부는 “동아건설의 정리채권 및 정리담보권의 신고된 의결권 총액 17조여원으로 항고보증금 상한선은 8571억원이지만 과다한 항고보증금 때문에 항고권 행사가 사실상 봉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액의 약 0.2%인 보증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정리법은 법정관리 폐지후 파산절차 개시를 지연시킬 목적으로 항고권이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결권 총액의 5% 내에서 항고보증금을 결정토록 하고 있다. 2001-03-26
- 싱근런 봄햇살의 풋풋함에 웃음하는 화답하는 삶의 여유 햇살의 따사로움이 그 강도를 더하여 봄의 구색을 갖춰옴과 같이, 학교 내 동아리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그 가운데 01학번 새내기 맞이를 비롯하여 신입생 환영회며 MT 계획안 작성에 여념이 없는 치료 레크리에이션 동아리를 찾았다. 청아하고 산뜻한 하늘빛처럼 싱그러운 첫 인상을 남겨 준 치료 레크리에이션 동아리는‘사회복지과’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활동할 수가 있다. 그래서인지 가족처럼 포근하고 자유로운 질서와 단합의 고른 숨결이 거기에 있었다. 프리즘이 쏟아내는 달콤한 빛의 알갱이들을 맞으며, 우리는 학교 내 잔디밭에 앉아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첫 매듭을 풀기 시작했다.‘치료 레크리에이션’이라 하면 으레 짐작되는 반응이 갸우뚱하는 고갯짓이나 ‘단순한 놀이 문화’정도에 그치기 일쑤다. 다시 말해 사회 내에서의 치료 레크리에이션은 이제 막 관심과 발전의 단계에 올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이에 앞 선 감각과 참신한 도전 정신으로 ‘치료 레크리에이션’에 눈과 귀를 연 이들의 모임이라서 그런지 반짝이는 눈망울만큼이나 바르고 또렷한 목적의 정도를 엿볼 수 있었다. ‘치료 레크리에이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회장이자 스스로는 일개 부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겸손의 미를 보여 준 엄옥자(21)씨는 “신체적·정신적·정서적·사회적 행동에 변화를 줌으로써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활동, 작게는 의도적으로 레크리에이션과 여가 활동을 개입시켜 문제 행동을 치료·완화시키는 학문이자 놀이”라고 하였다. 말 그대로 보다 나은 치료 활동을 위해 쉼 없이 연구하되, 치료 레크리에이션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전파의 활성화를 꾀하는 모임이었다.지난 99년 8월에 첫 발걸음 뗀 ‘치료 레크리에이션’동아리는 아직 풋풋한 향내가 물씬 풍기는 동아리지만 그 활동 연혁에 있어서는 다채로운 움직임을 보여왔다. 사회복지과의 MT나 신입생 환영회를 비롯해 체육 대회의 진행과 담당은 물론이고 다른 과의 졸업 환송회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예천 노인 복지 회관에서 주최한 ‘어르신 야유회’의 레크리에이션 등을 맡아 성공적으로 동아리의 책임과 위상을 높혔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을 꼽자면 어떤 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냐는 질문에 배미정(21) 부회장을 비롯한 전 부원은 지난해 대성요양원과 함께 한 ‘따뜻한 가슴·벅찬 감동’이란 타이틀의 협동 발표회라고 입을 모았다. 2개월간의 오랜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이며 고생한 땀방울이 말 그대로 벅찬 감동과 보람으로 되돌아오더라는 것이다. 1학년 때 수강한 ‘레크리에이션’에 묘미를 느껴 보다 심도 있게 공부코자 본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다는 장민아(21)씨와 석혜진(21)씨는 “레크리에이션의 개념이 단순히 ‘논다’로 치부될 것이 아니라 치료와 문제 행동의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는 기술이라는 인식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소리 없이 웃음을 보였다. 왁자한 그들의 웃음과 언행이 달콤하고 싱그러운 봄빛을 닮았다는 느낌이 새삼 무게를 더해왔다.매주 모임을 통해 연구와 참 사랑의 실천을 게을리 하지 않는 ‘치료 레크리에이션’동아리에 꾸밈없는 박수를 보내며 그들의 바램처럼 사회 속에 따스함만이 자리매김 하기를 희망해 본다.박지화 리포터 njelleye@hanmail.net 2001-03-26
- 의정부 YMCA 창립 33주년, 후원의 밤 성황리 마쳐 33이라는 숫자는 기독교인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인간 구원의 생애를 마감했던 나이가 33세 때였다. 지난 22일 의정부 YMCA 5층 체육관에서는 의정부 YMCA 창립 33주년 기념 지역인사 초청 후원의 밤이 있었다. 이 자리는 그 동안 내부 프로그램에 치중했던 운영 방법을 탈피하고 새로운 지역사회 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일제강점 민족의 시련기에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운동이었지만 때로는 역사적 시련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지금은 문명사가 전환되는 시기다. YMCA에 주어진 운동적 소명으로 민중의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는 윤동노 이사장의 인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홍문종 경민학원 이사장. 목영대 민노당 대표. 최순영 경기 여성연대 공동대표. 윤민구 변호사 등 의정부지역 각계 각층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1부 식사가 끝나고 2부는 직원들의 수화 공연과 참가자들의 인사 및 소개에 이어 찬조 출연한 교회와 학교의 무대로 이어졌다. 의고 동아리 논두렁(아카펠라 중창단)은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와 "오블라디 오블라다"를 불러 많은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신성자 리포터 slsocho@hanmir.com 2001-03-25
- 작은 렌즈속에 담는 세상의 여유로움 “나의 마음을 그리라고 한다면 전 동그라미로 그리겠습니다 / 그리고 그 동그라미안에 작고 네모진 사각형들을 꽉채워 그려넣겠습니다 / 그 사각형은 창문입니다 활짝 열린 창문입니다 / 활짝 열린 마음의 창으로 동그라미를 채우겠습니다” 문득 어릴적 읽었던 시집의 한구절이 생각난다. 너무도 인상 깊게 읽었던 시가 세월이 흘러 머리를 스치는 건 오늘 만나야 할 이들이 ‘열린창’이란 이름을 가진 이들이기 때문일 것.곳곳에 음악 소리와 풍물, 몸동작으로 가득찬 안동대 학생회관 앞에는 새내기 모집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학교 시계탑 밑 잔디밭에서 이젤에 표구된 사진을 세워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이들이 바로 오늘 만날 사진패 ‘열린창’사람들이다.20여점의 흑백 사진이 전시된 잔디밭을 가로질러 그들을 만났을땐 작품을 감상한 학생들이 방명록을 기록하고 그것을 안내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지난 84년 11월에 창립된 ‘열린창’은 매년 정기 자유전을 비롯해 사진전, 주제전 등 수많은 활동으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곳곳에 그들의 흔적이 묻어있는 사진첩을 보여주면서 이봉호(22, 지구환경 99)씨는 “2년 동안의 사진정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학우들에게도 보여주기도 하구요” 라고 말한다. 왜 사진을 찍으세요라는 질문에 “막연하게 좋았어요. 그리고 사진은 또다른 언어라고 생각하거든요. 요즘 사람들이 너무나 무감각하게 일상에 젖어 살고 있잖아요. 그러나 전 사람들에게 하늘을 보여주고 싶고 어두운 세상에 일말의 희망적인 빛을 보여주고요”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준승(24, 화학과 95)씨도 “사진을 찍으면 기분이 좋아요. 사진은 기록이기도 하고 언어이기도 하죠. 사진찍는 행위보다는 사진을 찍고 현상하고 인화하는 과정을 직접하면서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게 너무 좋아요”라며 거든다. 어린나이에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종현(21, 응용화학 00)씨에게 ‘열린창’은 너무도 소중한 보물이란다. “사람이 너무나 좋고 이속에 있으면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되요. 스쳐지나가는 일상속에서 삶의 의미를 배우기도 합니다”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학생회관 4층을 자리하고 있는 그들은 누가 모이자고 말하지 않아도 거의 매일같이 동아리방에서 얼굴을 마주치며 자연스럽게 사진에 대한 이야기로 공동의 관심사가 옮겨진다.이제 2학년이 된 정미나(19, 물리 00)씨는 “신입생들이 들어왔어요. 그들에게 세상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라며 함께할 이들과의 첫 대면에 아기마냥 좋아했다.너무나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어쩌면 우리는 매일 가는 길 그리고 매일 보는 것만 보면서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져 진정한 삶의 의미를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신용천 리포터 1002@itouch017.com 2001-03-26
- 하회마을에서 제44기 국수전 개최 하회마을이 TV와 영화 CF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7일부터 중국의 여류 바둑인 루이나이웨이 9단과 조훈현 9단의 국수전(國手戰)이 열릴 예정이어서 또한번 세계인의 관심을 끌게 됐다.14일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제44기 국수전은 바둑계의 원로인 조남철 9단이 기존의 호텔이나 현대식 건물보다는 바둑에 조애가 깊었던 서애 유성룡 선생의 고향 하회마을에서 개최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해 이뤄지게 되었다.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통신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하회마을내 학록정사(鶴麓精舍)에서 열리게 되며 국수를 포함한 바둑인 2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당일 10시부터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학록정사 바로 옆 양진당(養眞堂) 입암고택(立巖古宅)에서 공개해설 및 인터넷 생중계가 이루어지며 양진당 대청마당에서는 관람객들이 참관한 가운데 바둑인 40여명의 다면기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한편, 오는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방문 2주년을 기념해 하회마을에서는 ‘제1회 하회마을 물돌이 축제’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01-03-26
- 상장사 주총전후 주가 모두 하락 올해 상장사들은 정기주주총회를 전후로 주가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총을 앞두고 주가가 오른 후 주총이 끝난 이후 소폭 하락한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자사주 취득과 같은 주가 관리활동 부족으로 주식투자 유인이 별로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는 25일 지난 23일까지 주총을 연 12월 결산법인 314개사의 주총전후 주가를 전년동기와 비교분석한 결과 “올해 주총 이전 10일 동안 평균 주가가 1.19% 하락했고 주총 이후 10일간에도 3.6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주총 이전에 8.83% 상승했고 이후 1.21% 하락한 것에 비해 주가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며 “자사주 취득 공시가 지난해 115건에서 올해 22건으로 급감 한데서 알 수 있듯이 상장사들이 주총에 임박해서도 주가 관리활에 적극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또 지난해의 경우 주주총회 이전에는 상승한 종목이 주주총회 완료후 하락세로 반전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올해는 이 비율이 감소했다. 특히 주총이전부터 하락한 종목이 주주총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종목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19.29포인트로 늘었다.종목별로는 핵심텔레텍이 주총 이전에 68.67% 상승했고 의성실업(63.58%) 대원전선(60.78%) 신성무역(48.66%)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주총 이후에는 백광소재가 46.43% 상승한데 이어 삼아알미늄(44.27%) 의성실업(32.08%) 서흥캅셀(18.25%)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면 청호컴넷은 주총 이전에 28.78% 하락했고 외환은행(-27.62%) 벽산(-23.06%) 기라정보통신(-21.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주총 이후에 동아정기가 30.71% 하락해 1위를 차지했고 일성신약(-22.11%) 대원전선(-21.59%) 제일제당(-18.56%) 등도 하락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2001-03-25
- 매일매일 끝없이 달리는 사람들 뜻(취미) 맞는 사람끼리 모여 이루어지는 모임을 동호인 혹은 동우회라고 한다. 이런 동아리 모임은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준다. 의정부 시청 마라톤 동우회(회장 양동표)를 찾았다.비만으로 층계 하나하나를 오르기마저 힘든 몸으로 회의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양동표씨는 친구 엄홍길(산악인)씨의 권유로 등산을 하며 몸무게를 무려 25kg을 감량하는데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감량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고는 무의미하게 된다는 우려에 빠져있을 때, 주변으로부터 달리기를 병행하면 더 좋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1999년 겨울엔 청소년 회관에 러닝머신이 들어와 겨우내 운동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주어졌고, 이 곳으로 운동하러온 다른 직원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 중 네 사람이 개별적으로 그 해 8월에 있었던 중앙일보 1회 마라톤에 출전하게 돼, 모임 결성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침내 2000년 6월, 6명이 참여해 동우회를 시작했다. 뒤이어 조선일보, 양평 맑은 물 살리기, 통일, 중앙일보 마라톤에 참여하며 지금은 회원이 28명으로 늘어났다. 연습은 업무 후 청소년 회관이나 도로를 10km 정도 뛰는 것으로 대신하고, 주1회는 회원이 모두 모여 송산동 도로를 20km 정도 달리며 연습을 한다. 참여율은 90% 정도. 연중 계획은 이미 참여한 4개 대회 이외에 효 마라톤을 하나 더해 5개 대회의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또 하나의 목표는 도민 달리기 대회를 의정부에 유치하는 일을 추진하는 일이다. 모든 경기는 대회가 열리는 계절의 정취가 가장 잘 묻어나는 코스로 정해져 있어 계절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고, 참가 훈련은 평소의 연습으로도 충분하다. "광화문에서 종로 거리를 지나 잠실 주 경기장까지 42.195km를 달리며 얻는 성취감, 의정부시 심볼 마크가 있는 유니폼을 보고 시민들이 의정부 시민임을 알아줄 때, 의정부 시민으로서의 자존감과 긍지를 느낍니다."라고 양 회장은 말한다. 그리고 마라톤은 몸이 건강하고 지구력과 인내력이 필요하고 폐활량이 중요한 종목이다. 그래서 술과 담배가 취미였던 사람들도 마라톤을 하다 보면 거의 다 끊게 된다. 그리고 아직 담배를 끊지 못했다 하더라도 대회 3일 전부터는 폐활량 때문에 금연을 해야 한다.매일 알맞은 운동으로 컨디션이 좋아 숙면을 할 수 있고, 일상적인 일에도 의욕이 생겨 생활이 즐겁다. 인터뷰 내내 활기차게 임하는 모습을 보며, 공무원들의 경직성. 획일성 등 부정적 요인들을 동아리의 활성화를 통해 극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성자 리포터 slsocho@hanmir.com 2001-03-25
- 나도 이제 벤쳐인! 봄이 늦장을 부리는지 아직도 날씨가 쌀쌀하다. 새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2주 째가 되어 가는데 말이다. 대학이라는 낯선 환경에 분주히 적응하는 새내기들에게 유익한 동아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한해가 지날수록 개성있는 동아리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요즘 새내기들은 한 동아리에 몰린다기 보다는 각자 색깔에 맞는 동아리를 찾아가는 경향이다. 많은 동아리 중에서 소개하려고 하는 동아리는 대진대학교의 벤처 동아리 VIC (venture in comper) 이다. VIC 는 이름대로 컴퓨터와 관련된 창업을 위한 공부 동아리다. 일반적인 다른 동아리와는 달리 동방(동아리방)이 학생회관이 아닌, 창업보육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준 기업체처럼 운영되고 있다. 1999년 99학번 문세건군을 중심으로 SEGUNZ 사업자 등록을 하고 2000년 00학번 정권일군외 새 멤버가 참여하면서 정식으로 학내 동아리로 승인을 받았다. 이후 VIC 의 연혁은 매끄럽기만 하다. 2000년3월에 경기중기청 중소기업 벤처아이템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고, 4월엔 입체음향을 위한 스피커 장치 실용신안 등록과 변호사 법률 사이트 구축을 해냈으며, 5월엔 신계념의 전세계 인터넷 TV 사업화에 착수하고 KOSE 종합 물류유통 인터넷 전자상거래 초기모델을 구축했으며, 6월 경기도 창업아이템 지원금 350만원과 7월 경기도 우수 벤처 동아리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9월엔 ATMOTV.COM 테스트 오픈을 하였고 10월엔 동아리내 인터넷 방송을 위한 시스템과 스튜디오를 구축했으며 KBS방송의 벤처 코리아에 출연했고, 특허청 우수 발명 동아리로 선정되어 150만원을 지원받았다. VIC 멤버들은 이에 자만하지 않고 지금도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 음악챠트인 "realchat.co.kr과 ICY protocol 검색엔진인 CJcast.com, P2P 프로그램 Datashared.com, 9p.to 도메인 포워딩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많은 작업을 하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엄격하고 딱딱한 동아리 분위기를 연상하겠지만, 늦은 오후 찾은 VIC는 선후배 간의 따뜻한 가족처럼 보였다. 이들이 사용하는 동방은 창업보육센터 두 개 방을 차지하고 있었다. 10여대의 컴퓨터와 갖가지 물품들이 즐비했고, 매우 깔끔했으며, 몇 종류의 차까지 준비된 세심함까지 보였다. 현재 6명의 주멤버가 동아리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성적장학금을 받는 우수한 학생들이다. VIC도 새내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 온 만큼 새내기를 뽑는 기준도 까다로울 것 같았지만 의외로 수학과 박경훈군(94학번)은 "컴퓨터 실력은 중요하지 않다. 벤처에 열정이 있는 새내기라면 환영이다"라고 말한다. 남학생이 주를 이루는 동아리인 만큼 여학우를 우선 뽑는다고 농담을 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단순한 취미생활을 하는 동아리로 생각한다면 적응이 힘들 것이라는 언급도 빼지 않았다. VIC는 단순한 친목모임으로 변해가고 있는 동아리들이 본래 취지에 벗어나고 유명무실해져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다양한 동아리들이 창출되고 있지만 전문적인 동아리보다는 친목중심의 동아리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동아리에 가입을 하고 자신을 희생하기 싫어하는 요즘 대학생들의 성향 때문이 아닌가 싶다. 벤처를 꿈꾸는 대진대학교 학생이라면 꼭 가 볼만한 동아리라고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VIC는 경제적 이득을 위해 운영되는 동아리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아이템과 스피드를 매우 중요시하는 프로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VIC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며 멤버들의 벤처에 대한 열정도 지속되기를 바란다. VIC를 이끄는 주멤버들.회장 99학번 신소재공학과 문세건93학번 졸업생 김상길94학번 수학과 박경훈 96학번 도시공학과 정규현98학번 경영학과 김원욱00학번 경영학과 정권일오미선 학생 리포터 omseon@hanmail.net 2001-03-25
- 사립대 교육여건 편차 심화 ● 2000년도 대학재정지원평가(공통지표) 결과전국 182개 대학의 공통지표 평가결과 사립대 강세가 눈에 띄었지만 학교마다 편차도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182개 대학을 대상으로 2000년도 대학재정지원평가(공통지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대학 상위 20위권안에 사립대 15개교가 차지, 국립대나 산업대보다 교육여건이 좋은 학교가 많았다. 하지만 상위 20개 대학은 5개 평가항목에 대한 총 평점평균이 10점 만점에 7점대를 기록한 반면 하위 20개 대학은 3∼4점대에 이르는 등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특히 전체 대학 1위를 차지한 이화여대의 경우 7.8점이었으나 최하위를 기록한 대신대는 3.7점에 불과했다. ◇항목별 평가에서도 전 부문 사립대 강세=평가항목별로도 사립대 강세가 뚜렷했다.교육여건개선에서는 인천가톨릭대와 광주카톨릭대가 평점 8.8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장로회신학대, 동해대, 포항공대가 그 뒤를 이었다.경영합리화 및 투명성 제고 항목에서는 선문대가 1위(평점 8.9점)로 나타났고 전주대, 대전산업대(한밭대), 동아대, 인제대 순 이었다.교육의 내실화는 평점 9.5점을 받은 이화여대가 1위였으며, 영신대 2위, 경희대 3위, 경남대 4위를 차지했다. 홍익대, 남부대, 동서대, 아주대는 공동 5위를 차지했는데 5위까지 모두 사립대였다. 연구의 질적고도화에서는 한림대가 1위였고, 경북대, 서울시립대, 국민대, 연세대, 울산대, 인제대, 포항공대, 초당대가 각각 평점 9.0점을 받았다.정책유도 항목은 이화여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경희대, 순천대, 숙명여대, 연세대 순 이었다. ◇무명대학 및 신흥사학 약진=비교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무명대학이나 신흥사학들의 약진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선문대는 총 평점평균 7.2점으로, 전체 대학의 8위를 차지했고, 우석대 13위, 전주대 18위, 경남대 19위, 강남대 29위, 동서대 35위, 군산대, 38위, 목포대 40위를 차지했다.이외에도 순천향대, 여수대, 남부대, 위덕대, 대진대, 배재대, 경일대, 상주대, 초당대, 밀양대, 천안대, 한동대, 중부대 등도 평점 6점대를 기록하며 상위권 내지 중위권을 유지했다.한편 학내분규 등의 사유로 임시이사가 파견된 4년제 사립대학은 대구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교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대구대는 16위였다.◇연구를 지향하는 사학은 8개교뿐=이와 함께 대부분 대학은 연구중심 보다 교육중심의 유형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이 조사에서 유형별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각 대학의 지향 방침을 알아본 결과 교육중심이라고 밝힌 대학은 79개교에 이르렀으나 연구중심은 8개교에 불과했다. 교육과 연구의 병행을 밝힌 대학은 48개였다(사립대 136개교 중 광주예술대는 서류제출을 하지 않아 평가에서 제외).연구중심 대학은 건양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예원대, 이화여대, 포항공과대, 한일장신대였다.◇대학의 발전방향 정립 자료로 활용=이와 관련 전체대학의 재정지원 평가는 일종의 대학별 등위평가 형태도 띄고 있어 평가방법의 객관성 확보가 선결과제라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국립대 발전방안 및 지방대 육성대책 일환으로 대학의 특성화 및 유사학과의 통폐합, 대학의 구조조정을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재정지원 평가는 전국 182개 전체 대학에 공통으로 실시되고 있어 학교별 수준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으로 대두된다. 일선 학교 역시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대학의 발전방향을 정립할 수 있다.교육부는 99년 이전만 하더라도 체계적인 평가지표와 방법이 없었으나 2000년 평가부터 제도적 개선안이 마련됐다고 강조한다.사업별 목표지표외에 공통지표를 개발, 활용함으로써 질적 제고를 위한 종합평가가 가능해졌고, 대학의 특성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1-03-24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김진배 전의원 국회 도서관 516호. 문패 대신 ‘김진배’라는 이름의 명함이 앞뒤로 붙어있다. 문을 열자 연세가 지긋한 한 남자가 책을 읽다말고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든다. 그가 바로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진배씨다.김진배 전의원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11대와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 지금은 의원회관이 코앞에 보이는 이 조그만 공간을 개인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김 전의원의 개인 사무실이 된 이곳은 원래 국회의원이 입법 연구활동에 이용하도록 꾸며 놓은 개인 열람실이었다. 그곳에 책상과 집기를 들여놓고 사용하다보니 어느새 그의 사무실이 됐다. 김 전의원은 매일 아침 아홉시 출근(?)해 오후 다섯시 삼십분까지 이곳에서 머무른다. 전직 의원에게 주어지는 ‘평생열람권’을 톡톡히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김진배 전의원과 국회도서관과의 인연은 15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회도서관엔 국회의원이 없다는 비판 속에서도 김 전의원은 가장 도서관을 애용하는 의원으로 꼽혔다. 또한 과거 동아일보 시절부터 모아왔던 소중한 장서를 기증, 도서관에 ‘김진배 문고’가 설치돼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요즘 여기서 무엇을 하시느냐는 질문에 김 전의원은 “책도 보고 놀기도 한다”며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사람 만나기를 피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자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가끔씩 같이 식사 한번하자고 옛 동료의원들의 전화도 온단다. 그러나 그는 도서관 지하 직원식당을 고집한다. “내 처지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전의원의 책꽂이에는 ‘새만금’ ‘YS’ 등 쟁점을 스크랩한 파일 약 30권이 죽 꽂혀있다. 배지를 뗀 지 6개월이 지났지만 국정에 관심을 떨칠 수 없었던 모양이다. 15대 국회 당시 지구당 간부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되었고, 이 사건 때문에 4·13 총선 때는 총선시민연대로부터 공천부적격자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김 전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나면 공기업이나 관변단체에서 자리를 얻기 위해 분주한 여느 의원들과 달랐다. 그의 선택은 도서관이었다. 의원회관을 떠났지만 그의 전화번호는 여전히 국회 국번인 788번이다. 200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