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신면 여성의용소방대원, 환경정비 등 궂은일 앞장서 수신면 여성의용소방대(대장 최현숙)의 이른바 ‘공포의 8공주’라고 불리는 8명의 대원들이 산불예방활동 및 화재예방캠페인 등 의용소방대원 본연의 임무 외에도 환경정비 등 궂은일에도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천안시민체육대회 폐막 이후 수신면 응원석뿐만 아니라 관중석을 돌며 응원단이 놓고 간 쓰레기를 수거해 ‘8공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은 평소에도 산불예방 및 진화, 각종 캠페인은 물론, 만경산 자연보호 활동, 수신면 지역 자연정화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주민들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이번 시민체전에도 폐막식 이후에 수신면의 응원석 및 주변청소와 정리를 깨끗이 하여 시민의식 선진화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포의 8공주’로 불리는 것은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항상 국가대표 응원단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활동하기 때문. ‘8공주’는 최현숙 대장을 비롯해 김영례, 지여란, 김은실, 이미자, 이명희, 김화영, 강희정 대원 등이다. 최현숙 대장은 “의용소방대원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붉은 악마들이 아무런 보상도 없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과 같이 우리도 수신면을 위하여 더욱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0
- 용인시자율방범대연합회 김광열 대장 추석, 안심하고 고향 다녀오세요바야흐로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푹푹 찌는 폭염과 지리한 열대야를 견뎌내고 드디어 솔바람 불어오는 가을이 온 것.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누구보다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지역의 우범지대를 순찰하고 행여나 있을 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하고 감시하는 역할의 자율방범대 대원들이다. 오늘의 주인공 용인시자율방범대연합회 김광열(58·용인 신갈동) 대장도 추석을 앞둔 요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용인에 자율방범대가 생긴 지는 5년 남짓,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김광열 대장 역시 동네 순찰과 방범활동, 야간순시를 통해 지역을 지키는 활동에 꼬박 5년을 몸담아 왔더란다. 그의 나이 50을 넘기고 시작한 활동이 어느덧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른 것.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지역 곳곳 야간 순찰, 범죄 예방 톡톡우리주변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방범활동을 벌이는 자율방범대원들, 경찰이 하는 일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각 지역마다 자율방범대가 활동하고 있어요. 용인은 31개 지대, 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야간에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지역을 순찰하면서 범죄도 예방하고 청소년 선도와 귀가 지도, 취객 보호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신갈 상미지역과, 기흥호수주변, 중고등학교주변에는 보이지 않는 우범지대가 많단다. 그런 곳에는 특별히 순찰업무를 강화하고 있다는 김 대장. “요즘은 인권보호가 강화돼 범죄현장을 목격해도 범인을 잡거나 격투를 벌이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바로 신고를 해서 경찰이 인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이렇듯 경찰 인력만으론 모든 지역을 순찰할 수 없어 자율방범대의 활동이 큰 힘을 얻고 있단다. 순찰을 하다보면 야간에 집이 먼 학생이나 길가에 쓰러진 취객들을 순찰차에 태우고 집까지 귀가 지원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많을 터.“야간에 학생들이 모여서 놀다가 정복을 하고 순찰하는 우리들을 보고 부리나케 도망을 가는 모습을 볼 때면 옛날 저 어렸을 때 생각이 나서 설핏 웃음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하하” 모두들 집에서 편하게 쉬거나 잠을 청하는 시간대에 지역을 순찰하며 어두운 곳을 밝히고 있는 자율방범대 활동은 그야말로 무보수 자원봉사란다.지역 불우이웃에 도움 손길도 펼쳐사실 김 대장은 자율방범대원들이 순찰 업무를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순찰하는 업무로 더욱 바쁘다. 31개 지대의 활동상황을 보고받고 활동 지원과 네트워크를 하고, 온라인 카페까지 관리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눈코 뜰 새가 없다. “자율방범대에는 주로 지역에 대한 봉사마인드로 참여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3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도 다양하고 직장인, 자영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시죠.”주로는 경찰과 합동으로 순찰업무를 볼 때도 있고 경찰서 협력 단체로 유기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광열 대장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도 용인이 고향이자 토박이로 지역을 위해 무언가 해보자하는 순수한 마음에서였다. 그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이 연합회 대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게 되었고 올해 1월1일엔 용인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까지 역임하는 등 인생 2막에 달게 된 감투가 굵직하다.용인 이동면에서 사슴농장인 영광농장을 운영하고 토목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건설업도 하고 있으니 아직은 현업도 겸하고 있는 그가 무거운 2개의 감투까지 얻고 있으니 정계 진출 수순은 아니냐는 질문이 자연스레 나왔다.‘허허’ 웃으며 아니라고 손 사레 치는 김광열 대장. 사람일은 모르는 거라 확답은 못하지만 아직까진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발그레 홍조를 띠는 모습이다.자율방범대연합회는 연말에 독거노인과 차상위 계층에 쌀을 전달하는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하고 돌보는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방범대활동도 무보수 봉사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십시일반 모아서 물품 전달도 하고 있다니 돌아오는 보답은 무엇일까?“우리가 얻는 건 바로 보람이지요. 지역을 위한 활동에서 스스로 보람과 뿌듯함을 얻으니 그것이야 말로 무엇보다 값진 보상 아닐까요?”순찰하면서 꾸준히 걸으니 건강도 좋아지고 젊은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니 젊어 지고 좋다는 김광열 대장. “50대 이후 퇴직을 하거나 지역에서 봉사처를 찾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 드립니다. 명예로움과 자긍심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이니까요.”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훌륭한 후임자에게 자리를 내어 주고 앞으로는 봉사활동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서른 살인데 아직 결혼 못한(안한) 아들 녀석과 청소년 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같이 하는 게 바람입니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8
-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오늘 개막 최첨단 자동화산업의 현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0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전시장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올해는 독일 일본 미국 대만 등 280여개사가 참가해 최첨단·초정밀 자동화기기 1295개 품목을 선보인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우수 자본재개발에 공로가 큰 31명과 15개 기업이 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및 장관상을 수훈했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대원강업(주) 허재철 회장이 수상했다. 허 회장은 37년 동안 스프링 제조업계을 하면서 코일스프링 성형설비 및 첨단 스프링 개발로 약 25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하는 등 회사를 세계 5위권의 스프링종합메이커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표이앤씨(주) 이종수 대표이사는 하이브리드 분기기 체결장치를 개발해 환경오염 방지, 유지·보수비용 절감 등의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주)시퍼스파이프라인 조영득 대표이사는 저토크·고압용 대형 버터플라이 밸브 개발로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 수출증대는 물론 그린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력플랜트 및 담수화부문 버터플라이밸브를 국산화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데크크레인용 유성감속기 기어를 개발한 (주)성일하이테크 강용희 대표이사, 차체부품 공용화 라인을 개발한 신독엔지니어링(주) 박종안 대표이사,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311건의 기술개발과제를 추진하고 해외판로개척을 지원한 한국서부발전(주) 양수근 처장, 롤포밍 고강도강 차체부품 등을 개발한 (주)세원정공 홍순택 대표이사 등 4명이 수상했다. 이밖에 (주)우성정공 박화석 대표이사 등 6명이 대통령 표창을, (주)한광전장 이한준 대표이사 등 8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쎄텍 옥선예 대표 등 25명이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우수 자본재개발 유공자 포상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 기자재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념해 온 기계산업계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198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기계산업진흥회는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전시회 기간 동안 국내외 자동화기기 구매담당자 및 실수요자 5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7억달러 이상의 구매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7
- 청소년 나선 연소근로자보호 캠페인 눈길(사진-알바의신) 여름방학기간 청소년 아르바이트 취업이 활발한 가운데 중・고교생들이 스스로 근로조건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이다. 고용노동부가 벌이는 ‘일하는 1318 알자알자 캠페인’은 일하는 청소년 스스로 근로기준법의 연소근로자 보호조항을 알고 다른 청소년들에게도 올바른 근로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의 가두홍보활동이다. 이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은 전국 20개 팀 87명으로 지방노동관서 근로감독관들과 연계해 서울 종로와 강남, 경기도 수원・성남・고양 등 전국 13개 도시 상가 밀집지역에서 청소년 근로조건보호를 호소하고 있다. ‘알바의 신’이란 팀을 구성해 캠페인에 참여중인 이재웅(동성중 1년)군은 활동 취지에 대해 “청소년이 알바를 하면서 근로권익에 대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며 “9월까지 알바 10계명을 청소년과 사장님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팀은 청운중 영훈국제중 대원국제중 동성중 청심국제중 5개학교 1학년들로 구성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캠페인 참여학생들은 3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될 정도로 적극적”이라며 “자신들이 직접 개설한 블로그와 동영상을 이용해 온라인 홍보활동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3
-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오늘 개막 국내외 280여개사 참가 … 대원강업 ‘금탑산업훈장’ 수상 최첨단 자동화산업의 현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0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전시장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올해는 독일 일본 미국 대만 등 280여개사가 참가해 최첨단·초정밀 자동화기기 1295개 품목을 선보인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우수 자본재개발에 공로가 큰 31명과 15개 기업이 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및 장관상을 수훈했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대원강업(주) 허재철 회장이 수상했다. 허 회장은 37년 동안 스프링 제조업계을 하면서 코일스프링 성형설비 및 첨단 스프링 개발로 약 25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하는 등 회사를 세계 5위권의 스프링종합메이커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표이앤씨(주) 이종수 대표이사는 하이브리드 분기기 체결장치를 개발해 환경오염 방지, 유지·보수비용 절감 등의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주)시퍼스파이프라인 조영득 대표이사는 저토크·고압용 대형 버터플라이 밸브 개발로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 수출증대는 물론 그린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력플랜트 및 담수화부문 버터플라이밸브를 국산화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데크크레인용 유성감속기 기어를 개발한 (주)성일하이테크 강용희 대표이사, 차체부품 공용화 라인을 개발한 신독엔지니어링(주) 박종안 대표이사,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311건의 기술개발과제를 추진하고 해외판로개척을 지원한 한국서부발전(주) 양수근 처장, 롤포밍 고강도강 차체부품 등을 개발한 (주)세원정공 홍순택 대표이사 등 4명이 수상했다. 이밖에 (주)우성정공 박화석 대표이사 등 6명이 대통령 표창을, (주)한광전장 이한준 대표이사 등 8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쎄텍 옥선예 대표 등 25명이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우수 자본재개발 유공자 포상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 기자재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념해 온 기계산업계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198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기계산업진흥회는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전시회 기간 동안 국내외 자동화기기 구매담당자 및 실수요자 5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7억달러 이상의 구매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7
- [주말을 여는 책]‘생존자’ ‘죽음 속 삶’ 생생히 그려낸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육성 테렌스 데 프레 지음. 차미례 옮김 서해문집. 1만3900원 책을 읽고 나면 그 모든 내용이 하나의 이미지, 하나의 낱말로 수렴되어 가는 걸 느낄 때가 있다. 이 책의 경우 그것이 하나의 장면으로 기억 속에 남아 있으리라는 예감이 든다. 바로 이 장면이다. “미칠 것 같은 고통과 공포감이 우리를 깨어있게 했다. 반짝이는 별들로 온통 뒤덮인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이, 슬픔 가득한 우리들의 감방을 굽어보고 있었다. 달빛이 창살 틈으로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나치가 지배하던 유럽의 어느 집단 강제수용소에서였다. 갑자기 무거운 침묵이 깨졌다. 어느 노인이 고대 히브리의 기도음악인 ‘콜 니드라이’를 고요히 노래하고 있었다. 무아지경에서 부르는 그의 노래는 “시체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 생기가 돌게 했고 한 사람씩 서서히 몸을 일으켜 달빛에 젖은 노인의 얼굴을 정신없이 바라보게 만들었다. “마침내 그가 노래를 그쳤을 때 우리들은 환희에 넘쳐 있었다. 우리들만큼 한없이 밑바닥 인생으로 떨어진 사람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환희, 죽음을 모르는 신비로운 기도의 힘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기에 넘치는 세계로 깨어난 환희에… ….” 그동안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는 수많은 책, 수많은 영상물이 만들어졌다. 그것은 한 마디로 죽음에 관한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 책 ‘생존자’는 중요한 점에서 다르다. 죽음이 아닌 ‘죽음 속의 삶’에 관한, 죽음으로부터의 재생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수용소에 도착한 유태인들을 맞이했던 악몽 같은 장면은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매질과 무차별 사격, 뿔뿔이 끌려가 헤어지는 가족들, 즉결처형감으로 ‘선택’되지 않은 사람들이 끌려가서 모든 것-소지품, 옷, 머리털, 이름까지-을 박탈당하는 초만원의 건물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착한지 얼마 안 되어 죽었다. 그러나 극소수지만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생존자들, 그들은 죽음의 힘이 압도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무슨 힘을 빌려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인가? 지은이 테렌스 데 프레는 생존자들과의 오랜 면담, 그리고 방대한 자료와 문헌에 입각해 이 의문에 도전한다. 이 책의 제사(題詞) 가운데 하나는 러시아 시인 안나 아흐마토바의 ‘레퀴엠’을 인용해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이 모든 것을 글로 쓸 수가 있나요?” 스탈린의 숙청이 러시아를 공포 속에 몰아넣었을 때 고통으로 인간의 얼굴마저 상실한 듯싶은 어느 여인이 시인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결국 데 프레에게도 옮아간 질문이다. 물론 누구보다도 증인들이 중요하다. 이기적 행동만이 생존을 보장할 것 같은 상황에서 ‘이 모든 것’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는, 도덕적 사명감으로 온갖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찾았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들의 생존은 어떤 진실을 전달하는가? 나는 이 책을 꿰뚫는 진실, 그 열쇳말을 ‘조직한다’라는 수용소의 은어에서 본다. 그것은 훔치고 암거래하고 매수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불법적인 생존 활동을 포괄하는 말이었다. 거기에는 악마적인 체제에 대한 집단적인 저항, 인간 사회다운 연대의식이 깃들어 있었다. 어느 생존자의 말. “나는 곧 혼자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러므로 두 세 명의 조그만 가족 형태를 조직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야만 서로 보살피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새로운 가족, 새로운 사회의 탄생이었다. 나치는 재소자를 짐승으로 떨어뜨리면 ‘관리’하기가 편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유태인들이 자신들의 배설물과 악취 속에 절어들수록 SS 대원들은 짐승처럼 보이는 인간을 향해 총을 쏘고 몽둥이를 휘두르기가 쉬워졌다. 하지만 나치가 모르는 게 있었다. 수용자를 짐승으로 만들면 만들수록 내면 깊숙이에서 참인간이 살아났던 것이다. 그것은 조직하는 인간, 저항하는 인간, 연대하는 인간이었다. 그러나 그 정수인 살려는 의지는 어디에 연유하는가? 지은이는 수백만 년의 진화과정을 통해 인간의 몸속에 체화된 생명력에 주목한다. “생존자의 정신은 육체 ‘속에’ 살아 있다. 이처럼 정신력까지도 보존해 주는 육체가 웅변으로 말하는 교훈은, 인간의 정신이 밑바닥까지 떨어지고도 그 모든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 온갖 오물의 불결함과 공포, 그리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시련을 이겨 내고 아직도 건재하다는 사실이다.” 지난 50년 동안 세계 도처에서 무려 1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사람의 손에 죽어 갔다. 이런 인간 위기의 시대에 사지에서 돌아온 생존자의 존재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들의 이야기는 어느덧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옮겨오고 이 책은 ‘생존의 서(書)’에서 ‘용기와 위안의 책’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 결론은 한 마디로 삶의 긍정이다. 우리는 ‘죽음의 골짜기’를 거쳐 인간으로서의 완성에 이르는 고통스러운 생명의 지혜를 본다. 그 지혜는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위로의 말을 던진다. “행복하여라. 훌륭한 아파트나 누추한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여! 행복하여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진 채, 홀로 앉아 꿈꾸고 울 수 있는 사람들이여! 행복하여라. 타인의 돌봄을 받는 환자들이여! 그리고 그들을 돌보는 자들이여! 행복하여라. 병원의 침대나 저택에서 정상적인 생을 누린 끝에, 정상적인 죽음을 맞는 사람들이여!” 박순철 칼럼니스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연합 20면 “나 조폭인데” 불법게임장 돋 뜯은 5명 입건 충북지방경찰청은 19일 조폭을 빙자해 불법게임장에서 금품을 갈취한 혐의(갈취 등)로 김 모(2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3월 29일 오후 11시쯤 충북 진천의 한 불법게임장에서 자신들을 인천 조직폭력배라고 떠들면서 업주를 폭행하고 오락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뒤 7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돈을 갈취당한 불법게임장 업주 김 모(37)씨 등 5명도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청주 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한달새 같은 집 4차례 절도..50대남 영장 청주 상당경찰서는 19일 한달동안 같은 집에 여러 차례 침입해 구리제품 등을 훔쳐 판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이 모(5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초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김 모(43)씨의 집에 침입해 에어컨 실외기 6대에 연결된 동파이프를 뜯어 가는 등 이때부터 1개월 동안 김씨의 집만 4차례 찾아가 동파이프 3kg과 가스통 4개 등 총 80여만원 상당의 구리제품을 훔쳐 고물상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생활비가 없던 터에 남문로의 한 집이 계속 비어 있다는 걸 알고 그랬다”고 말했다. 청주 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부산서 장애인 산모 화장실서 출산..영아 숨져 장애를 앓는 산모가 화장실에서 출산한 사실을 뒤늦게 아는 바람에 영아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40분쯤 정신지체 1급 장애인인 이 모(32.여)씨가 재래식 화장실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48)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 도착한 이씨와 남편은 뱃속에 있던 태아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119구조대에 신고했고, 구조대원들이 급히 출동해 화장실에 빠져 있던 영아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 여자 아이는 17일 오후 6시30분께 기관 폐쇄와 폐렴증세로 숨졌다. 이미 4살배기 아이를 키우는 이 부부는 20일 후 둘째를 출산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가족과 의료진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4대강 관련 불방 PD수첩 방영하라” 진보진영 학계와 문화계, 시민단체 간부 등 77명으로 구성된 ‘4대강 사업의 새로운 해법을 위한 77인’은 18일 PD수첩의 ‘4대강 수심 6m의 비밀’편이 불방된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해당 프로그램의 방영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법원에서도 방영을 허락한 본 프로그램을 사전검열을 통해 방영중단시킨 세력은 누구인가”라며 “결과적으로 소통을 방해한 MBC 김재철 사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주장했다. 또 “여야는 국민의 놀람과 분노를 자각하고 즉시 김재철 사장을 출석시켜 사태의 진상을 국민 앞에 소상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후 5시에는 여의도 MBC를 항의 방문하고 PD수첩 담당 PD를 만났다. 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강원경찰, 불법영업 국제결혼중개업자 27명 입건 강원지방경찰청은 한달간 일제단속을 벌여 무등록 국제결혼 중개나 허위과장광고를 한 혐의(결혼중개업법 위반 등)로 이 모(57)씨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국제결혼을 원하는 농촌 총각을 대상으로 무등록 결혼업체를 운영하거나 허위과장광고 등 거짓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일부 중개업자는 농촌지역 노총각을 대상으로 국제결혼 중개를 할 것처럼 속여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베트남 신부 사건’ 등과 관련,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 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수원서 음식점 여주인 흉기피살 18일 오후 1시30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N막창집 바닥에 주인 김모(36.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인근에 사는 김 모(4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김씨는 “슈퍼마켓에 가다가 막창집 가게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보니 여주인 김씨가 피를 흘린 채 식당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며 “여주인 김씨는 종업원 없이 혼자 식당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감식결과 여주인 김씨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시신 상태로 미뤄 이날 새벽 시간대 피살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금전 및 원한관계조사와 주변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식당 주변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단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 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대구경찰, 노곡동 침수 전담수사반 편성 대구지방경찰청은 최근 한달 사이 2차례 발생한 노곡동 침수사태의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해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18일 밝혔다. 수사전담반은 대구경찰청 수사2계장을 반장으로 하고, 지방청 인력과 북부경찰서 수사요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다. 전담반은 노곡동 침수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배수펌프장 설계 시공 전 과정의 문제점과 펌프장 관리 운영에서의 문제점 등을 중점 수사해 침수사고의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2차례 침수사고와 관련해 해당업무를 맡은 북구청 공무원을 포함해4-5명 정도를 형사입건해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사기꾼에 맺힌 ‘망자의 한’ 넉달만에 풀려 자살 환경운동가에게 수천만원 가로챈 50대남 2명 구속 한 환경운동가의 사업 종자돈을 깡그리 가로채 낙심한 피해자를 자살로 내몰았던 50대 사기꾼 두 명이 수개월에 걸친 경찰 수사 끝에 구속됐다. 18일 서울관악경찰서에 따르면 모 환경단체 간부 A(42)씨는 지난 4월2일 새벽 관악구 이 단체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유서에서 “지인 2명에게 사업 투자금으로 7천500만원을 줬다가 속아서 돈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시 일하던 단체의 경영이 어려워져 심한 생활고를 겪던 상태였고, 사기당한 투자금은 자신의 21평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친척에게 빚을 내 근근이 마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유서에 언급된 김 모(55)씨와 정 모(53)씨를 추적해 이들이 A씨에게 유력 사업가 행세를 하며 “전북의 한 온천 인수사업에 투자하면 2∼3배 배당금을 주겠다”고 제안해 2008∼2009년 돈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와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실제 인수를 추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를 부인했으나 관련 사업 서류가 죄다 가짜라는 점을 추궁한 수사진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이들은 챙긴 돈을 개인 빚 변제와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악경찰서는 김씨와 정씨를 지난 16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이미 숨진 상황에서 혐의 입증이 쉽지 않았다. 이 수사가 망자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대전경찰, 게임머니 환전 중개상 2명 입건 대전 둔산경찰서는 인터넷 게임머니 환전을 알선해 주고 수억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3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게임머니 환전사이트를 이용, 지난해 4월 11일부터 올해 5월 10일까지 6만600여회에 걸쳐 68억원 상당의 게임머니 환전을 알선해 주고 2억여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 IP 및 계좌 추적 등의 통신수사를 통해 이씨 등을 2010-08-19
- 명문대 진학에 토론이 미치는 영향 오늘은 필자의 토론수업이 학생들에게 어떠한 결과와 차별화를 가져다주었는지에 대해 적어보겠다. 구체적으로, 한국토론 대표팀의 성적을 나열하기보다는 서울국제학교(SIS)에서 가르칠 때의 토론 팀 학생들의 경험과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2004년도에 SIS에서 AP Literature (고급 영문학)과 Debate (토론)수업을 가르칠 당시 이다. 문학과 토론이 나의 전문분야였기 때문에 새로 간 학교에서 이 두 반을 맡게 되어 특히 기뻤을지도 모른다. 이 학교에서는 토론수업이 새로운 과목이었기 때문에 나는 토론동아리를 결성하였다. 그리고 2007과 2008년도에 졸업할 어린 학생들을 동아리에 참여시켰다. 이렇게 열정적인 어린 학생들에게 기회를 준 것은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럼 이 새내기 토론 팀은 어떤 결과를 내었을까? 우리는 한국소재 국제학교를 대상으로 1년에 4번 열리는 외국인 학교 대항활동(KAIAC)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그리고 2006년 초반 전국 토론대회인 한국 고등학교 토론 챔피언쉽에 참가하는 기회가 있었다. 용인외고 주최로 열린 이 대회는 일반적으로 대원외고 또는 민족사관학교가 우승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회이다. 누구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서울국제학교 학생들에게 거는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학교에서 참가한 두 팀 모두가 최종 결승까지 갔고 그 중 한 팀이 최종 우승을 거두었다. 서울국제학교 디베이트 코치로 지내는 3년동 안 우리 팀은 계속해서 한국고등학교 토론 챔피언쉽 우승과 3위, 국제토론대회 국내 선발전 1, 2위, 세계개인대회 국내 선발전 1, 2위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결국 이 토론팀 학생들은 각각 세계 명문대로 성공적인 진학을 했으며, 이 놀라운 결과가 토론 활동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그럼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이 진학한 학교들을 몇몇 나열하겠다. 2007년 졸업생F.C. - MITP.K. - Cornell P.H. - ColumbiaP.H. - UC Berkeley 2008 년 졸업생A.H. - NYU SternB.L. - Johns Hopkins D.K. - DartmouthJ.J. - Georgetown P.H. - CornellS.P. - ColumbiaS.K. - NYU Stern 2009 년 졸업생C.C. - BrownR.C. - Dartmouth S.P. - Dartmouth S.J. - Emory 2010 년 졸업생 J.Y. - Columbia K.K. - Northwestern R.H. - PrincetonS.C. - Princeton 이 목록이 토론의 중요성과 가치를 보여주고 대학 진학의 차별화가 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토론은 비판적인 사고와 공석연설 실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대학에서 사용되는 유용한 스킬을 배우는데 매우 유용하다. 토론이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한 번쯤 시도해보기를 권장한다. 필자는 SIS에서 가르칠 당시 흥미로운 실험을 해 보기로 하였다. 디베이트를 전혀 해보지 않았지만 문학을 잘 하는 학생들 두 명을 토론팀에 참여시켰다. 그 해 새로운 학생들을 포함한 그 팀은 한국토론대회에서 3위를 하였다. 이렇게 문학과 토론은 밀접한 연관이 있고 토론 경험이 없다고 해서 포기하기는 아쉬울 수 있다. 토론실력은 시작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자가 토론에 대해 열정이 있는 이유도 시간이 지나면서 대회 성적만이 아니라 디베이트가 학생의 가치관과 인격형성을 하는 데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서부소방서 예방대응과 이정봉 계장 무더위를 피해 많은 피서객들이 잰 발걸음으로 시원한 휴양지를 찾는 계절이다. 이렇듯 피서객들이 더위를 피해 유유자적 휴가를 즐기는 요즘, 언제 발생할지 모를 재난을 예방하고 긴급구조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근무하고 있는 서부소방서 예방대응과 이정봉(?) 계장을 만나보았다. 예방대응과는 시민들의 재난예방과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며 119구급대원들의 전반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7~8월), 긴급한 순간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예방대응과는 항상 분주하지만 무더위로 인해 물놀이장소 이용객 수가 늘어나는 여름철엔 더욱 바빠진다. 119시민수상구조대와 연계해 익사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특별순찰을 실시하고 물놀이객 밀집지역에 구조구급대 전진 배치,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 협조 및 연락체계 상시 유지 등으로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상황 발생 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평균 시간은 7.8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수많은 케이스의 환자들이 구급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심정지 환자의 경우는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를 받아야 50%의 소생확률이 있기에 빠른 처치가 더욱 절실하다. 이 계장은 “구급대가 4분 이내에 도착하는 비율은 여러 가지 여건상 12.2%에 그치고 있어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하지만 시민들 중 누군가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처치를 하고 있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계장이 강조하는 심폐소생술은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의학지식이 없는 누구라도(초등생 포함)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전문 의료진이 도착할 때 까지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예로 2009년 5월 평소 심장병이 있는 아버지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익힌 초등학생이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킨 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생시켜 화제가 됐었다. 반면 야구경기 중 심장부정맥으로 쓰러진 임수혁 선수는 제 때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이 계장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은 2~3시간 정도의 강의만 들으면 초등학생도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다. 소방서 등에 설치되어 있는 전문교육센터에서 교육(무료 교육 후 수료증 발급)을 받아 시민들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 등 일반인 응급의료행위는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계장은“119구급대는 시민들의 안전지킴이자 생명지킴이로서 기쁨과 보람도 있지만 간혹 위험을 무릅쓰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폭행을 가하거나 구급대 도움이 크게 필요치 않은 일로 호출을 하는 경우에는 정말 난처하고 당황스럽다. 그로인해 정말 긴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119구급대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배려와 성숙한 시민의식도 당부했다. 문의 : 609-6214김진숙 리포터 kjs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20 연합 성미산서 벌목저지 주민 1명 전기톱에 부상 학교이전 공사로 분쟁을 겪는 서울 마포구 성미산에서 주민 1명이 야간 벌목을 하던 시공사 하청업체 직원의 전기톱에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16일 현지 주민과 경찰에 따르면 15일 새벽 0시30분께 성미산 공사현장에서 시공사 하청업체인 S건설의 대리인 송 모(29)씨가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기 시작하자 주민 안 모(38)씨가 나무를 감싸며 작업을 막는 과정에서 전기톱에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고의로 상처를 입힌 것은 아니다’며 송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홍익대 재단인 홍익학원은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성미산에 부속초ㆍ중ㆍ고를 옮기는 사업을 시작했으나, 환경파괴를 우려한 주민들이 작업을 저지하면서 수차례 물리적 충돌을 겪었다. 문치웅 성미산주민대책위 위원장은 “무리하게 공사를 감행하다 일어난 일인 만큼 개인의 단순 과실로 보기 어렵다. 시공사와 홍익학원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상세히 확인하고 있다. 주민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시운전하게 열쇠 좀” 차량절도 50대 구속 경남 양산경찰서는 16일 팔려고 내놓은 차량의 시운전 명목으로 차량을 타고 달아난 뒤 그대로 중고자동차 매매상에 판매한 혐의(상습절도)로 임 모(5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7월 초 생활정보지에 스포티지 차량 판매광고를 낸 김 모씨에게 접근해 시운전 명목으로 열쇠를 받아 차량을 타고 달아난 뒤 곧바로 중고차 매매상사를 통해 처분하는 등 2007년부터 차량 15대(시가 2억원)를 훔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훔친 차를 중고차 매매상사에 팔면서 급전이 필요한 경찰서 형사반장이나 교사를 사칭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양산 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부산경찰 의붓손녀 성추행 60대 영장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의붓 손녀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 모(62)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5년 6월 집에 혼자 있는 의붓 손녀(12)를 강제로 추행하는 등 지난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97년 손녀와 살고 있던 A씨와 동거하면서 A씨가 데리고 온 의붓 손녀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피해 어린이의 친할머니인 A씨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부산 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부산경찰, 취객 금품강탈 노숙자 4명 검거 부산 연제경찰서는 16일 취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로 노숙자 홍 모(35)씨를 구속하고, 홍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동료 노숙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 수영역 주변에서 노숙자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11시25분쯤 만취한 장 모(55)씨를 수영동 모 모텔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아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현금 1천200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빼앗은 신용카드로 인근 주점에서 210만원 상당의 술을 마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이들을 검거해 쓰고 남은 현금 500만원을 회수했다. 부산 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출소 1년만에 또 성폭행 시도 20대남 입건 청주 상당경찰서는 16일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려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고 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쯤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에서 “나 좀 도와달라”며 친구를 기다리던 A(12)양을 공용화장실로 유인해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고씨는 A양이 울음을 터뜨리자 들킬까봐 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4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돼 철창신세를 지다가 지난해 7월 출소했다. 청주 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천안경찰 룸메이트 가전제품 턴 20대 구속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6일 룸메이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가전제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 모(2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모 아파트 이 모(23)씨의 집에서 이씨가 집에 없는 사이 이씨 소유의 컴퓨터와 TV, 냉장고 등 모두 315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이달초 인터넷에서 이씨가 낸 룸메이트 모집광고를 보고 이씨와 함께 거주하다 이씨가 여름휴가를 간 사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러 천안에 왔는데 구하지 못해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천안 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부산서 아파트 화재..1명 추락 사망 16일 오전 2시51분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모 아파트 9층 이 모(59)씨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이씨가 불을 피해 베란다 쪽으로 대피하다 추락해 숨졌다. 또 이씨의 아내(58)는 팔과 다리 등에 2도 이상의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오전 2시4분께 서구 암남동 탑마트에서 불이 나 매장 내 물품을 일부 태워 소방서 추정 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만에 꺼졌다. 부산 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무주서 수석 채취하던 50대男 감전사 15일 낮 12시 30분쯤 전북 무주군 무주읍 오산마을에서 수석을 채취하던 권 모(50)씨가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목격자 길 모(53)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수석을 채취하던 도중 권씨가 물에 잠겨 있던 농업용 전선에 몸이 닿으면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 등은 인근의 재해위험지구 개선공사 과정에서 끊어진 전선에 권씨가 접촉돼 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무주 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창원 호프집서 4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15일 오후 1시30분쯤 경남 창원시내 모 호프집에서 여주인 K(43)씨와 C(4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K씨는 테이블 위에 엎드려 있었고, C씨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외상이 없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초 발견자인 K씨의 남편은 경찰에서 “전날 영업을 마치고도 아내가 집에 돌아오지 않아 가게에 가보고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울산 50대 여성 실종사건 제보에 보상금 울산에서 주방보조일을 하는 50대 여성이 실종된 지 13일이 지나도 수사에 큰 진전이 없자 경찰이 신고보상금 500만원을 걸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일 남구 달동에서 실종된 전휘복(52)씨를 찾거나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일 이 사건을 공개 수사키로 하고 지금껏 실종자 주변인물과 실종자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택시기사, 남구 달동과 야음동 일대를 수사 했지만 아직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제보가 없으면 수사를 진행하기가 어렵다”며 “신고보상금을 통해 많은 제보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왜 원하는 병원 안 데려다 줘” 구급대원 폭행 동두천경찰서는 15일 원하는 병원에 데려다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이 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201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