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 검색결과 총 2,25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식품산업 새로운 변화와 도전] ⑦ 정부, 식품산업 육성 전북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식품시장 규모 반도체 시장의 15배 농림수산식품부가 전북도와 손을 잡고 세계 식품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광역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지역으로 전북을 선정했다. 원재료 위주의 1차산업을 2, 3차 산업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현재 4000조원으로 반도체 시장(약 270조원)보다 15배나 크다. 2020년에는 6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세계 식품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8%(66조원)에 불과하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는 이러한 현상을 돌파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산·학·관·연을 묶는 식품클러스터를 통해 이른바 ‘동북아 식품수도’로 육성하는 전략이다. 광역 클러스터 조성지로 선정된 전북은 농식품 산업화에 필요한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 전통 식품산업이 잘 발달돼 있는데다, 지역별 농식품 산업 집적도도 높은 편이다. 전북도의 농업비중은 전국 평균(3.7%)의 3배에 달하는 11% 수준이다. 제조업에서 식품관련 사업체 점유율(39.2%)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산업화에서 소외됐지만 그 덕분에 새로운 식품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있는 것이다. 전북은 또 정읍의 방사선과학연구소를 비롯해 생명공학연구원·생물산업진흥원·장류연구소·복분자연구소, 치즈연구소 등 식품 연구개발(R&D) 기관이 17개나 된다. 전주·완주 혁신도시에는 한국식품연구원 등 9개 농업관련 연구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구·생산기지 묶어 단지 조성 = 전북도가 구상하는 식품산업 클러스터는 식품 연구개발 및 교육 통합시스템 구축, 식품전문단지와 식품가공무역단지 조성 등에 맞춰져 있다. 전북은 세계 최고의 식품클러스터로 통하는 네덜란드 와게닝헨과 유사하게 기존 농식품 관련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대학과 연구소를 통합한 ‘한국형 대학리서치센터(UR)’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2012년까지 총 3600억원을 들여 330만여㎡(100만여 평)의 식품전문단지를 조성한다. 전문단지에는 식품안전관리지원센터와 기능성평가센터·첨가물연구소 등의 연구개발단지를 설립하고, 식품의 원료 구입부터 가공·유통·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하나가 새만금에 식품가공무역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새만금신항만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식품전용부두 모델을 적용하고 여기에 원자재를 바로 가공해 식품으로 생산,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하는 ‘동북아 식품허브’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동북아에는 비행거리 두 시간 이내에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도시가 60개나 된다”며 “세계 인구의 24%(14억5000만 명)가 거주하고 있어 식품 수요가 급팽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관학연 통합력 높이는 게 과제 = 전북도의 이러한 전략은 대내외에서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다. 유럽 최고의 유제품회사인 다농이 무주군에 유제품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다농코리아 올리비에 포쥬르 사장은 “전북은 수천년에 이르는 한국 발효식품 역사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기능성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다농그룹이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는데 꼭 필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전북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농도의 특성을 살린 좋은 아이디어”라며 새만금에 식품전용항만을 건립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전북도는 식품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기업과 공공부문, 대학 등으로 각개약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연구개발 시설을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명환·정연근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9
- 문패 식품 =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 네덜란드 와게닝헨 대학리서치(UR)의 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농업인 전문교육을 담당하는 사설교육기관 PTC+에서 국내 양돈업 관계자들이 실습교육을 받는 모습. 사진 PTC+ 제공 탐방 = 차진열 하수진씨 부부가 오이맛풋고추를 포장한 후 수줍게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이들은 “농진청에서 개발한 에너지절감형 보온시설을 설치한 후 난방비절감, 수확량 증대, 품질개선의 효과를 얻고 있다”며 “주위에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9
- 대구시, 안전방재산업 육성 본격 시동 공모과제 선정 계기 안전방재기업 클러스터 조성· 산업화 추진 대구시가 최근 ‘안전방재 R&D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지식경제부의 지역연고 산업진흥사업 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3년동안 국·지방비와 민간자본 등 49억원을 들여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전방재산업은 재난을 예방하고 사고 발생때 신속하게 대처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고부가 가치산업이다. 대구시는 주관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원장 장욱현)를 중심으로 경북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경북대, 경일대 등과 함께 지능형 방재센서 소자개발, 방재모니터링 단말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의 공공원천기술연구센터(센터장 이동하)중심으로 올해말까지 7억8500만원을 투입해 공공안전 실시간 능동감지 및 대처 기술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안전방재 기술의 사업화 및 상용화를 촉진시켜 2010년 1차 사업 완료시점까지 연매출 370억원 증대, 매년 520명의 전문인력 양성, 신규창업 6개사, 추가고용창출 260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광길 대구시 신기술산업본부장은 “안전방재산업을 본격 육성하면 대응과 복구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감지 및 예방에 주력하는 재난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29
- 서강대 출신 벤처사업가, 40억원 기부 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서강대 출신의 벤처기업 대표가 40억원 상당의 본인 소유 주식을 이 학교에 기부했다. 20일 서강대에 따르면 ㈜KMW 대표 김덕용(51)씨는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이동통신 기지국 부품 회사 ㈜KMW의 주식 20만주(40억원 상당)를 자신의 모교인 서강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 이 돈을 김덕용 장학금, 우수교수 초빙기금, 교내 기술지주회사인 서강미래클러스터 기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1983년 이 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국내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생산하는 ㈜KMW를 설립,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국내 이동통신사 기지국부품 사업을 개척했다. 그는 특히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와 4세대 이동통신인 와이브로 관련 기지국 부품을 개발, ㈜KMW의 기술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에도 서강미래클러스터 설립을 위해 20억원을 출자했으며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하는 아이온테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뒤 특허사용권을 학교 측에 무상으로 이전해준 바 있다. 김 대표는 “대학시절 육영수 장학금을 받아 공부하며 내가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장학금이 인재 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21
- 중소기업 강화해야 3만불시대 진입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국민 1인당 국민총소득(GNI) 2만달러시대를 넘어 3만달러시대로 진입한 데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통계가 제시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제20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2008년도 ‘중소기업위상지표’를 발표했다.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GNI 3만달러 선진국들의 일자리는 중소기업이 담당했다. 영국은 1996년 2만달러시대에 진입한 후 7년만에 3만달러시대를 열었다. 이 시기 중소기업는 사업체 기준으로 99%에 이르렀다. 종사자수는 53.3%다. 일본의 경우 3만달러시대에 진입한 1992년 중소기업 사업체는 99.1%였고, 종사자수 비중은 71.7%를 차지했다. 특히 GNI 3만달러 달성 시기의 생산구조는 2만달러 달성 시기에 비해 광업·제조업 비중은 작아지고, 서비스업 비중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2만달러시대에 진입한 1988년 24.5%였던 광업·제조업 비중이 3만달러시대를 달성한 1997년에는 21.1%로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68.6%에서 72.8%로 늘었다. 영국의 광업·제조업은 1996년 25.6%에서 2003년 17.7%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67.7%에서 75.5%로 증가했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통계팀장은 “선진국에서도 중소기업이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을 담당해 왔다”면서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대한 기술개발투자 확대와 함께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황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최홍건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내세울만한 색깔이 없고, 기업수명이 짧고 생존률도 낮다”고 분석했다. 독일 중소기업은 전문기술형으로 글로벌화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가업승계형으로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은 첨단기술로 무장돼 있고, 이탈리아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중소기업은 대기업 의존비중이 높다. 5년 이상 중소기업 생존률의 경우 일본은 72%, 이탈리아 62%, 미국 38%인 반면 우리나라는 20%대에 불과하다. 10인 미만 제조업의 1인당 부가가치도 영국 8만5000달러, 이탈리아 6만1000달러, 일본 5만4000달러다. 우리나라는 2만7000달러 수준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보다는 작아서 약한 기업이 많은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내수침체, 인력부족, 중국과 경쟁을 꼽았다. 따라서 정부정책으로 내수침체 대응, 우수인력 유입지원, 연구개발자금 지원 확대 등을 주문했다. 한편 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247만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대기업은 오히려 130여만명의 일자리가 줄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14
- 선진국, 중소기업 강화로 3만달러시대 진입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위상지표’ ... 국내, 기업수명 짧고 생존률 낮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국민 1인당 국민총소득(GNI) 2만달러시대를 넘어 3만달러시대로 진입한 데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통계가 제시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제20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2008년도 ‘중소기업위상지표’를 발표했다.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GNI 3만달러 선진국들의 일자리는 중소기업이 담당했다. 영국은 1996년 2만달러시대에 진입한 후 7년만에 3만달러시대를 열었다. 이 시기 중소기업는 사업체 기준으로 99%에 이르렀다. 종사자수는 53.3%다. 일본의 경우 3만달러시대에 진입한 1992년 중소기업 사업체는 99.1%였고, 종사자수 비중은 71.7%를 차지했다. 특히 GNI 3만달러 달성 시기의 생산구조는 2만달러 달성 시기에 비해 광업·제조업 비중은 작아지고, 서비스업 비중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2만달러시대에 진입한 1988년 24.5%였던 광업·제조업 비중이 3만달러시대를 달성한 1997년에는 21.1%로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68.6%에서 72.8%로 늘었다. 영국의 광업·제조업은 1996년 25.6%에서 2003년 17.7%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67.7%에서 75.5%로 증가했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통계팀장은 “선진국에서도 중소기업이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을 담당해 왔다”면서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대한 기술개발투자 확대와 함께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황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최홍건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내세울만한 색깔이 없고, 기업수명이 짧고 생존률도 낮다”고 분석했다. 독일 중소기업은 전문기술형으로 글로벌화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가업승계형으로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은 첨단기술로 무장돼 있고, 이탈리아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중소기업은 대기업 의존비중이 높다. 5년 이상 중소기업 생존률의 경우 일본은 72%, 이탈리아 62%, 미국 38%인 반면 우리나라는 20%대에 불과하다. 10인 미만 제조업의 1인당 부가가치도 영국 8만5000달러, 이탈리아 6만1000달러, 일본 5만4000달러다. 우리나라는 2만7000달러 수준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보다는 작아서 약한 기업이 많은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내수침체, 인력부족, 중국과 경쟁을 꼽았다. 따라서 정부정책으로 내수침체 대응, 우수인력 유입지원, 연구개발자금 지원 확대 등을 주문했다. 한편 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247만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대기업은 오히려 130여만명의 일자리가 줄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14
- 전남, 신활력사업 수상 독차지 전남, 신활력사업 수상 독차지 신안군, 최우수 상 받아 ... 재정인센티브 28억원 확보 정부 신활력사업 계획 평가에서 전남 신안 등 4개 군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재정 인센티브 28억원을 확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제2기 신활력사업 계획 평가에서 신안이 최우수 군으로 선정돼 인센티브 9억원을 확보했다. 또 보성·무안군 등이 우수 군으로 선정돼 각각 7억원을, 장성군이 장려 군으로 평가돼 5억원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신활력사업 계획 적정성과 구체성, 실현가능성 등을 중점 심사했고,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전남도 자체 평가를 거친 후 중앙 및 전남도 합동 현장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신안군의 ‘천사섬(1004) 천일염 세계 명품화 전략사업’은 천일염의 우수성 규명하고 산업화를 이뤄냈고, 관광 분야와 연계시켜 다양한 판로를 확보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무안군 ‘백련 클러스터 고도화사업’과 보성군 ‘녹차수도 파워 보성육성’ 사업은 향토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 통합 사업관리계획 등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특히 무안군과 보성군은 지난 2007년 신활력사업 평가에서도 각각 6억과 3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았다. 신활력사업은 지난 2005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낙후도 등을 감안해 70개 시·군을 선정, 지역혁신역량강화와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2기 신활력사업은 2008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되며, 전남에선 15개 시·군이 신활력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해마다 사업비 385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허영철 전남도 예산담당관은 “신활력사업 활성화를 위해 유사사업인 향토사업, 지역특화품목 육성사업을 통합한 ‘농촌활력증진계획’을 수립해 농림수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무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9
- 식품시리즈 ⑦정부가 식품산업 집중 육성한다 ‘한국형 푸드밸리’로 세계 식품시장 공략 전북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 식품시장 규모 반도체 시장의 15배 농림수산식품부가 전북도와 손을 잡고 세계 식품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광역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지역으로 전북을 선정했다. 원재료 위주의 1차산업을 2, 3차 산업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현재 4000조원으로 반도체 시장(약 270조원)보다 15배나 크다. 2020년에는 6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세계 식품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8%(66조원)에 불과하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는 이러한 현상을 돌파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산·학·관·연을 묶는 식품클러스터를 통해 이른바 ‘동북아 식품수도’로 육성하는 전략이다. 광역 클러스터 조성지로 선정된 전북은 농식품 산업화에 필요한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 전통 식품산업이 잘 발달돼 있는데다, 지역별 농식품 산업 집적도도 높은 편이다. 전북도의 농업비중은 전국 평균(3.7%)의 3배에 달하는 11% 수준이다. 제조업에서 식품관련 사업체 점유율(39.2%)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산업화에서 소외됐지만 그 덕분에 새로운 식품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있는 것이다. 전북은 또 정읍의 방사선과학연구소를 비롯해 생명공학연구원·생물산업진흥원·장류연구소·복분자연구소, 치즈연구소 등 식품 연구개발(R&D) 기관이 17개나 된다. 전주·완주 혁신도시에는 한국식품연구원 등 9개 농업관련 연구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구·생산기지 묶어 식품전문화 단지 조성 = 전북도가 구상하는 식품산업 클러스터는 식품 연구개발 및 교육 통합시스템 구축, 식품전문단지와 식품가공무역단지 조성 등에 맞춰져 있다. 전북은 세계 최고의 식품클러스터로 통하는 네덜란드 와게닝헨과 유사하게 기존 농식품 관련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대학과 연구소를 통합한 ‘한국형 대학리서치센터(UR)’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2012년까지 총 3600억원을 들여 330만여㎡(100만여 평)의 식품전문단지를 조성한다. 전문단지에는 식품안전관리지원센터와 기능성평가센터·첨가물연구소 등의 연구개발단지를 설립하고, 식품의 원료 구입부터 가공·유통·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하나가 새만금에 식품가공무역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새만금신항만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식품전용부두 모델을 적용하고 여기에 원자재를 바로 가공해 식품으로 생산,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하는 ‘동북아 식품허브’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동북아에는 비행거리 두 시간 이내에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도시가 60개나 된다”며 “세계 인구의 24%(14억5000만 명)가 거주하고 있어 식품 수요가 급팽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관학연 통합력 높이는 게 과제 = 전북도의 이러한 전략은 대내외에서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다. 유럽 최고의 유제품회사인 다농이 무주군에 유제품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다농코리아 올리비에 포쥬르 사장은 “전북은 수천년에 이르는 한국 발효식품 역사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기능성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다농그룹이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는데 꼭 필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전북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농도의 특성을 살린 좋은 아이디어”라며 새만금에 식품전용항만을 건립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물론 전북을 동북아 식품수도로 육성한다는 계획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이미 세계 각국이 식품산업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럽과 북미는 물론 아시아 내에서도 유사한 개념의 식품클러스터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 식품산업과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푸드밸리 조성이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고, 중국 텐진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규모를 뛰어넘는 식품가공무역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식품산업 전반을 이끌 연구시설의 경쟁력 확보 방안도 과제로 남아 있다. 네덜란드 푸드밸리가 와게닌헹UR의 연구개발 기반을 통해 세계적 기업을 끌어들였던 것처럼, 농식품 연구개발 기반이 국가 식품클러스터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과 공공부문, 대학 등으로 각개약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연구개발 시설을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전북도는 정부 주도의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고 식품산업 관련 연구개발 전반을 총괄하는 대학원 설립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민간기업과 클러스터간 네트워크가 제대로 형성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는 연구개발은 물론 클러스터 자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상만 농식품부 식품산업과장은 “오는 10월쯤 국가식품클러스터 구상을 종합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환·정연근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8
- <제2회 장보고대상 시상식>“해양강국의 꿈, 동해에 있다” 장보고대상(대통령상) 경북도 … 장보고본상(국무총리상) 이판묵장보고상(국토해양부장관상) 김용삼 김철곤 조명래 조재우 안산시 (주)영진공사 채길웅“내륙과 지방의 한계를 넘어 해양강국의 꿈, 동해로 향한 새로운 바닷길을 개척해 나가겠습니다.”“우리나라가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새로운 해상왕 장보고의 후예들이 탄생했다. 내일신문과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는 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2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장보고대상은 경북도가, 장보고본상은 이판묵 한국해양연구원 해양탐사장비연구사업단장이 받았다. 장보고상 수상자는 모두 7명이다. 김용삼 월간조선 편집장과 채길웅 고대항해 탐험연구소장, 안산시, 조명래 한국해양구조단장, (주)영진공사, 조재우 소금박물관장, 김철곤 한국무역협회 이사다.경북도는 동해를 해양관광레저공간으로 조성하고 해양과학기술개발 및 산업화, 독도 영유권 공고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양분야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돋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김용대 부지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해양관광 해양물류 해양자원을 산업화하고 푸른 동해에 돈이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해는 백두산 높이보다 깊고 광활합니다. 바닷물 90%는 휘발유보다 비싸다는 해양 심층수이며 한국이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도 매장돼 있습니다. 428km에 이르는 경북 동해안은 말 그대로 절경입니다.” 김 부지사는 “민선4기 들어 가장 먼저 동해의 전진기지인 울릉도 현장을 확인했고 도청 조직을 개편하면서 해양정책과 신설을 가장 우선했다”며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경북도는 그간 버려지다시피 했던 동해바다와 동해안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도는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포항~울진~울릉·독도를 잇는 해양삼각벨트를 구축하고 동해중부선 철도, 포항 신항만 등 육지 길과 뱃길을 열어 세계 속 동해로 만들 계획이다.이판묵 단장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6000m급 심해무인잠수정을 개발한 연구팀 지휘자다. ‘해미래’에 이어 지능형 수중로봇 ‘이심이’를 개발 중이다. 이 단장은 “사람이 하기 어려운 수중 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연구해온지 18년째”라며 지난 시간동안의 어려움을 돌이키기도 했다. “제품을 개발한 후 시험을 할 때는 여러 대의 모형을 이용해야 하는데 해미래 시스템은 가격이 비싸 모델 하나로 시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제한된 시간 내에 실험을 마쳐야 하는 부담감에 날씨라는 자연의 도움에도 기대야 했다. 6000m까지 내려갈 수 있는 해미래가 이십 미터 수심에서 혼난 적도 있다.“동해 기상상태가 나빠 영일만에 피항했을 때 ‘해미래’ 케이블이 엉키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저에서는 바람이 부는 방향과 정반대로 해류가 흐르고 있어서 해미래가 온누리호(탐사선) 밑으로 떠올라버린 겁니다.”한편 장보고대상을 받은 경북도는 대통령상과 상금 1500만원, 장보고본상을 받은 이판묵 단장은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장보고상 수상자는 국토해양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씩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장명국 본사 대표이사와 김재철 장보고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재균 국토해양부 제2차관, 정의화 국회의원, 유삼남 전 해양수산부 장관, 1회 수상자인 이재학 한국해양연구원 연구원, 양상용 삼성물산 상무 등이 참석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사진 이의종 기자주민참여, 친환경적 개발 돋보였다심사평 - 김성훈 심사위원장·상지대 총장제2회 장보고대상 본심사에서는 장보고 대사가 보여주었던 해양 개척정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관이 바다개발과 이용에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경상북도는 ‘바다에 미래가 있다’는 장보고대상의 취지에 가장 적합한 활동과 실적을 보여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지방화시대에 발맞춰 다방면에서 진취적으로 바다를 개척한 점, 특히 주민참여와 친환경적인 개발에 대한 노력이 돋보였다. 경북은 전통적 농도 이미지를 벗고 21세기에 걸맞는 ‘해양경북’ 시대를 열고 있다. 428Km에 달하는 긴 연해안과 청정한 동해바다를 관광레저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첨단해양과학기술을 활용, 이를 지연(地緣)산업화하고 항만·물류 인프라를 구축, 해양 관련 신성장동력 산업을 적극 육성했다. 특히 해양에 대한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유발, 지자체 차원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선언하며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보였다.이판묵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바닷속 역시 우리 영토’라는 개념을 확인시켜 준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해양탐사장비연구사업단장직을 맡아 순수 우리 기술로 심해 6000m 이상 탐지할 수 있는 무인잠수정을 개발해낸 것은 심해개발의 일대 쾌거다. 미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계기가 됐다. 내실 면에서는 해양 광물자원과 생물자원을 정밀 탐사,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향후 해양산업 방위기술 등 기술파급을 통해 소중한 가치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장보고상을 받은 일곱 분 역시 바다에 대한 열정과 해양시대를 열고자 하는 노력이 남달랐다. 채길웅씨는 수십년간 바닷길 탐사에 일생을 바쳐왔고, 김용삼씨는 십수년간 국민들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홍보해왔다. 조재우씨는 ‘광물’이 아닌 ‘필수식품’으로써 소금의 산업적 가치를 일깨워주었다. 김철곤씨는 자칫 환경오염 폐기물로 전락할지 모를 오징어 내장을 활용, 새로운 부가가치 사업을 개척하는 창의성을 보여주었다. 조명래씨는 인명구조와 해양 환경정화에 공이 크고, 영진공사는 일찌감치 중동지방에 진출해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실천해왔다. 끝으로, 기초자치단체인 경기도 안산시는 환경관련 민간(단체)과 함께 시화호를 청정지역으로 정화했다.제2회 장보고 2008-05-08
- 안성에 국내 최대 물류단지 조성(사진) 경기도 안성시에 국내 최대의 첨단물류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 이동희 안성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클 이든 삼성테스코 대표와 물류서비스센터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미국 프롤로지스사의 5억 달러 투자에 이어 유통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삼성테스코사가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해 안성이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일원에 조성되는 이번 물류센터는 부지 12만㎡(3만6000평)에 연면적 4만9587㎡(1만5000평) 규모의 첨단 물류시설로 냉장·냉동시설, 신선물류 자동세척 시설과 교육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또 4배 이상 큰 프롤로지스 물류단지에는 초저온 저장시설과 자동 집배송 시설, 트럭 터미널 등 최첨단 물류시설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들어선다. 이날 김문수 지사는 “프롤로지스에 이어 테스코사가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안성이 국내 최고의 첨단물류산업단지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물류서비스센터가 크게 성공할 수 있도록 안성시와 경기도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두 물류시설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연간 물동량 5조원, 고용창출 5000여명 등의 직접적인 효과는 물론 각종 선진 물류시스템 도입을 통한 물류산업의 선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안성 첨단물류단지를 평택항과 연계해 수도권과 중부권을 리드하는 세계적인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한편,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을 통해 내륙 물류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