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올해 해외건설 수주 상승세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 2월 두달간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비롯,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공사는 14건에 8억6322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건, 5억676만달러보다 액수로 54% 가량 증가했다. 이렇게 해외건설수주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중동지역에서 토목·플랜트 공사발주가 늘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수주실적을 건설업체별로 보면 현대건설이 3억664만달러(2건), SK건설이2억8946만달러(1건), 삼성물산 9913만달러(1건), LG건설 5962만달러(2건), 쌍용건설 4650만달러(1건), 대우건설 2326만달러(2건), 신성 2110만달러(1건), 롯데건설 1009만달러(2건) 등이다.특히 현대건설은 2억1000만달러 규모의 홍콩 호이판 초고층 주택공사, 66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새로 수주했으며 3000만달러규모의 기존 해외공사 추가공사를 따냈다.작년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은 123건에 54억3310만달러로 99년(135건 91억8875만달러)의 59% 수준에 불과했다.올해의 해외건설수주는 현대건설, 동아건설 사태가 안정되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1-03-01
- <내일진단> ‘왕회장’ 없는 현대 건실한 기업만 산다 ‘왕회장’ 없는 ‘현대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현대그룹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별세로 2세들의 부(주식) 지분이 일탈하면서 전혀 다른 행마를 선택해야할 상황에 몰렸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숨가쁘게 일어날 것이고 성급한 판단일지 모르나 대북사업의 전면적 손질도 불가피할 것 같다. 형제 기업간의 상호자금지원 요청 같은 낡은 관행도 정리되고 기업과 기업간의 경쟁관계로의 재정비 작업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가족족벌 경영을 거부하는 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어야 할 때를 드디어 맞이한 것이다. 가족중심의 합정(情)주의가 아닌 합리주의라는 틀에서 계열사마다 홀로 서야하는 시대와 마주치게 된 것이다. 계열 부실기업 시장원리로 정리될 듯‘현대호’는 정 명예회장이 마련한 궤도를 따라 진전되어 왔다.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가 휘청거릴 만큼 적자가 심한 금강산 관광사업도 고인의 뜻대로 추진됐다. 새로운 경영환경에 직면한 현대가 대북사업을 계속할는지 관심꺼리다. 생존을 위한 적자사업의 처리에 대한 용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부실기업들이 시장의 원리에 의해 대거 정리될 것으로 예측된다.현대그룹은 자동차 중공업 등 일부를 제외하고 상당수 기업들이 부실하기 짝이 없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부도를 냈고 건설 전자 등은유동성 위기로 시한부 기업이나 다름없다. 증권도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금융권이 손을 떼면 당장 무너지는 몹시 위태로운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그 동안 이러한 기업들이 시장원리대로 처리되지 않고 건재했던 것은 ‘왕회장’의 ‘끗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치권과 고위급 관료들이 고인과의 ‘돈맥’ 등 인연으로 위태로운 기업들이 지금까지 끄떡없이 지탱해왔다는 것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왕회장’이 없는데 부실기업에 대한 특혜도 이제부터는 있을 수 없다는 게 요즘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대건설의 운명도 긍정적인 측면에서 예측하기란 힘겹다. 고인의 현대건설 지분 15.77%를 현대건설에 출연한다 하나 코끼리 비스킷격이다. 독자생존이 불가능할 경우 동아, 한보건설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대석유화학과 현대아산도 초죽음이다. 거대 유화공장을 매입할 원매자가 없고 공장을 돌려봐야 돌릴 만큼 손해를 본다. 그렇다고 수조원짜리 공장 문을 닫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이다. 현대아산 농장도 자본을 모두 잠식한 상태라서 금강산 사업의 계속 추진은 무리가 뒤따르고 있다. 정부에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코웃음친다.금융업도 기로에 서있다. 현대투신증권은 미국의 AIG로부터 1조원가량의 자금을 끌어와야 산다. 현대투신은 정부에 ‘풋백옵션’을 적용해달라는 AIG의 턱없는 요구를 우회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제일은행 매각 때 이 제도를 적용시켜 속았는데 또 속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 입장인 점을 감안하면 투신사의 운명도 몹시 위태롭다. ‘정주영 정신’ 사라진 현대문화의 변화따라서 부실기업 정리는 왕회장 작고후 예정된 순서다. 사실 부실기업 보유는 고인의 정신에도 위배된다. ‘왕회장’은 부실기업을 증오했다. 부실기업주는 “사회의 적이다”라며 어느 자리에서나 기탄 없이 비판했었다. 그래서 그는 기업의 사명은 이윤을 내는 것이라며 기업인은 여러 상반되는 이해속에서 조화점을 찾아내 번영시켜 근로자를 멱여살려야 한다고 주창했다. 그러나 만년에 상당수 부실기업을 생산해 내고 말았다.‘현대 정신’의 와해가 또 하나의 문제이다. ‘현대 맨’들이 스스로 일컫는 ‘현대 정신’이란 결단→근면→돌파를 뜻하는 ‘정주영 정신’그 자체다. 일부 형제기업간 벌어진 소송에서 ‘정주영 정신’을 상실해가고 있는 것이다. 무에서 유를, 위기를 기회로,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불굴의 ‘정주영 정신’이 언제까지 존속할지가 과제이다. 도전과 신념의 정신, 승부사적 정신이 위기에 빠진 MH(몽헌)그룹에게도 적용될지 의문시된다. 지난해 6월초 현대가 총체적 유동성(현금흐름)위기에 몰릴 때 당시 고인은 물론 정몽헌, 몽구 회장도 함께 경영에서 손뗀다고 밝혔을 때 임직원 대다수가 울었다. 현대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은 모두가 한 식구로 생사고락을 같이해왔다. 그 훌륭한 정신과 기업화가 오늘의 현대를 창출했다. 왕회장 없는 현대는 계열사가 2세에게 넘어가면서 기업문화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이른바 창업자의 정신은 단절되고 있다. 6형제(몽구 몽근 몽헌 몽준 몽윤 몽일)에게 넘어간 기업의 기업의 문화는 제각각으로 흘러가고 있다. 창업자 없는 현대는 분권화 체제를 유지하면서 자생력 배양이 없는 기업은 강제 또는 스스로 퇴출되고 자동차 등 경쟁력이 강한 전문업종은 새끼를 치며 번영하는 방향으로 자전과 공전을 거듭해갈 것이다. /이승우 산업팀장 2001-03-23
- 채권단, 현대건설에 4억 달러 지급보증 현대건설 채권단은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에 대한 현대건설의 동의서를 전제로 4억 달러의 해외 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27일 현대건설 처리방안을 공식 발표, 출자전환 동의서를 받는다는 전제 아래 현대건설에 4억 달러의 해외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부행장은 그러나 지급보증은 외환은행이 단독으로 하는 것은 아니며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다른 채권은행과 협의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부행장은 또 지급보증에도 불구하고 향후 자구계획이 부진해 유동성 문제가 계속 발생하거나 자산실사 결과 정상적 영업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출자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또 예상보다 잠재부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날 경우 출자전환을 한다는 동의서를 미리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부행장은 한편 출자전환 후 정몽헌 회장의 거취와 관련, '건설업의 특성상 채권단에서 파견하는 인물이 제대로 경영을 해나갈지에 대한 확신이 없으며 이는 동아 건설 사례에서도 드러났다'고 밝혀 정회장의 경영권을 인정할 것임을 시사했다.이 부행장은 “지난해 5월 31일 이후 현대건설은 모두 3차례 자구계획을 발표했고 7개월동안 금융기관 지원없이 버텨왔다”며 “4억 달러의 해외 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을 해 현대건설에 경영에 정상화된다고 할 때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영화회계법인과 계약을 맺고 오는 3월 2일부터 현대건설에 대한 실사를 시작할 계획이다.이 부행장은 “현대는 자체적으로 경영진 구조개편을 추진하겠다고 알려왔다”면서 “채권단이 누구는 안된다는 식으로 특정인물의 퇴진을 거론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이 부행장은 “채권단은 이번 지원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지원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위기가 발생한다면 출자전환은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부행장은 이어 작년에는 현대건설이 감당할 수 있는 부채가 4조2000~4조3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판단했으나 올해에는 3조5000~3조7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현대건설이 자구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영업을 잘 해나가면 출자전환은 필요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이 모두 1조3144억원의 자구를 이행하였으며(2000년 계획 1조5532억원 대비 84.6% 달성), 이를 통해 지난해 5월말 5조7000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을 작년말 4조5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감축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현대건설은 금년 중에도 정몽헌 회장 유상증자 337억원, 서산토지 매각 2550억원, 계동사옥 매각 1074억원, 현대상선 주식 매각 290억원, APT사업부지 매각 1332억원 등 총 7485억원의 자구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자구계획 전망과 관련 이 부행장은 “지난해는 자구책은 유가증권 등 매각이 용이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부행장은 그러나 “올해에는 대부분 자구계획으로 내놓은 것들이 부동산, 해외건설 건설사업 미수채권 등으로 현대건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행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이 자구계획안을 문서로 제출했기 때문에 그것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01-02-27
- 동아건설 항고 포기 파산선고 임박 동아건설에 대한 법원의 파산선고일이 다가옴에 따라 채권단의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1일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동아건설은 이날 현재 법원에 항고를 하지 않아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 이 관계자는 “동아건설의 항고가 없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며 “3일간 상장폐지를 예고한 후 15일 동안 정리매매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동아건설이 항고시한인 24일까지 항고하지 않을 경우 3일간 상장 폐지를 예고한 후 정리매매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아건설은 그간 항고를 신청하기위해 준비를 했으나 회사정리절차가 폐지됨에 따라 법원에서 임명한 관리인이 항고주체가 돼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했다. 항고를 준비했던 채권단도 재판이 진행될 경우 회생가능성을 입증할 증거가 없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 관계인이 항고를 신청할 수도 있겠지만 소송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회생가능성을 입증할 증거도 부족한 상황이다. 채권단은 대신 다각도의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법원의 파산선고 이후 동아건설은 파산법에 따른 화의를 신청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 남아있다. 파산법에 따른 화의란 동아건설과 채권자들이 일정부문 사업을 마무리짓고 채권 채무 관계를 해소한 다음 해당기업을 없애는 절차다.파산법상 화의는 채권자 집회에 참석한 채권자의 과반수 이상과 채권액의 75% 이상이 동아건설이 마련한 화의안에 동의하고 법원이 승인하면 결정된다. 법원의 승인을 받으면 채권 정리 및 공사 이행 방안을 골자로 한 화의안에 따라 동아건설의 일부 영업 활동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게 된다.그러나 채권자의 동의가 전제돼야 하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건설교통부는 지난 15일 주한 리비아 대사로부터 동아건설 파산시에도 이 회사에 대수로공사를 계속 맡기길 원한다는 리비아측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그러나 파산법상 화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동아건설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 수익이 나는 국내 공사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아직 많다.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경우 해외공사라서 국내 채권금융기관들이 대외지급보증을 서야 한다. 그러나 채권금융기관들이 선뜻 대외지급보증에 나설지는 장담할 수 없다.동아건설은 기존 국내외 공사를 진행할 경우 5000억원에서 6000억원의 현금흐름이 마련된다고 채권단측에 설명했지만 대외지급보증문제 등 채권금융기관간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채권단은 일단 파산 이후의 대책에 대해 워낙 의견이 분분해 합의된 사항이 전혀 없는데다 강제화의도 아직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2001-03-22
- 박종철·이한열씨 14년만에 명예회복 87년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숨진 고 박종철 (당시 서울대 언어3)씨와 이한열(당시 연대 경영2)씨가 숨진 지 14년만에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명예회복과 보상을 받게 됐다.국무총리 소속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이우정) 는 20일 제15차 본회의를 열고 권위주의 정권에 항거하다 숨진 박종철씨와 이한열씨를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박종철씨가 87년 1월 당시 민주화운동 선배였던 박 모씨를 숨겨주고 도피시켜준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고문을 받다가 숨졌고 이 사건이 권위주의 정권에 맞선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점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이한열씨는 박종철씨로 인해 촉발된 6월 민주항쟁 당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다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숨져 결과적으로 온 국민의 민주화 의지를 강화시킨 점이 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정됐다.이들에 대한 보상은 호프만방식에 의해 결정되는데 보상금액은 대략 3000만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후 국립묘지 안장, 사면·복권 등의 명예회복 조치도 뒤따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위원회는 이와 함께 80년대 해직 언론인인 박권상(71) KBS사장과, 한국모방 노조간부였던 방용석(55) 전 민주당의원, 명동YWCA 위장결혼 사건 관계자인 양순직(75) 전 자유총연맹 회장, 이종욱(55) 전 동아일보 기자, 고 윤기석 목사 등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결정했다. 2001-03-20
- 중소이통산업 해외진출협의회 구성 정통부는 CDMA 등 이동통신산업의 수출을 100억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해 산·연·관 합동으로 중소이동통신산업 해외진출협의회를 설치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이 협의회는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CDMA 사업 추진을 계기로 중국을 비롯하여 베트남, 중동, 중남미 등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할 예정이다.이 협의회는 단말기, 중계기, 부품, 무선인터넷, 안테나, 이동통신공사업 등 6개 분과로 구성되어,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컨소시엄구성과 컨소시엄의 외국증시상장, 외국 파트너와의 합작기업설치 및 주요입찰에 대한 공동응찰 등을 맡게 된다.이 협의회에는 텔슨전자, 중앙시스템, 동아일렉콤, KMW, 흥창, ZTE퓨처텔, 맥슨전자 등 50여개 이동통신분야 중소기업과 전파진흥협회,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 등이 참여한다.정통부는 이번 중소이동통신산업 해외진출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그 동안 대형시스템업체의 수출지원에 중점을 두었던 정부정책을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시장발굴로 전환하고, 해외시장조사기능, 해외영업지원을 위한 컨설팅기능을 대폭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정부는 내년도 1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 다각적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여 CDMA를 비롯한 이동통신산업을 반도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양대 수출주력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2001-03-20
- 부실외화채권 60억달러대로 정리 일본의 3월위기설에 이어 ‘5월위기설’이 나돌고 미국 등 주변국가들의 경제침체가 갈수록 심해지자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의 외화채권 정리에 나섰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20일 “현재 100억달러대인 은행 부실외화채권을 올해말까지 60억달러 이하로 줄이도록 지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다음달 중으로 부실외화채권 담당 실무자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지난해말 현재 총 여신을 외화베이스로 바꾸면 4161억달러정도 되며 이중 외화여신규모는 전체의 27.5%인 1144억달러 정도”라고 말했다.관계자는 또 “총 여신 가운데 부실여신의 비중이 8.9%수준이며 이는 외화베이스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지난해말 현재 부실외화채권의 총 규모는 100억달러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올해말까지 총 은행여신중 부실채권비중을 5%까지 낮추고 내년말까지는 3%내로 줄이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한 만큼 외화채권부분도 그대로 적용돼 올해말까지 60억달러 수준이하로 줄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 99년과 지난해 각 은행 해외점포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외화채권이 많이 정리되기는 했지만 대우나 동아건설 파산 등으로 아직 세계적 기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따라서 이를 조기정리할 것을 지도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엔화가치 급락 등 일본경제 악화에 따른 금융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일본계 차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유동성이 취약한 은행은 유동성 리스크 관리강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03-20
- 부시 외교팀 아시아 라인 구축 완료 부시 미 행정부에서 한반도를 비롯, 동아시아 정책을 담당할 외교안보팀의 아시아외교라인 구축이 사실상 완료됐다. 부시 대통령은 22일 국무부에서 실질적으로 동아시아 정책을 관장할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에 제임스 앤드류 켈리 국제전략연구소 태평양 포럼 회장을 공식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국무부 부장관에 리차드 아미티지 전 국방부 차관보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한반도정책을 담당할 핵심라인은 딕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제임스 켈리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그리고 아직 내정상태인 토켈 패터슨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내정자로 진용이 갖춰졌다. 외교 사령탑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조지 워싱턴 대학 ROTC출신으로 군문에 들어와 합참의장으로 걸프전을 치른 것에 비해 아미티지 부장관과 켈리 차관보, 패터슨 보좌관 내정자는 모두 미 해사 출신이다. 켈리 차관보는 로널드 레이건 정권 2기때인 86∼89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주담당 보좌관을 지낸 뒤 민주당 정권 8년 동안 전략국제연구소(CSIS)의 태평양포럼(하와이 소재) 회장으로서 한반도문제를 비롯한 아시아문제를 계속 연구해왔다. 2001-02-23
- 사명변경해 부정적 이미지 탈피 재계에 사명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최근 IMF 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자금난에 휩싸였던 그룹계열의 업체들이 사명변경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반대로 계열사 사명 때문에 그룹전체가 어려움을 당했던 기업도 사면변경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홀로서기 나서=현대그룹 자금난 이후 계열분리를 서두르고 있는 현대전자가 사면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계열분리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사명을 (주)하이닉스반도체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같은 현대전자의 움직임은 현대그룹의 어렵다는 이미지로부터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다는 의미가 강하다.과거 대우그룹 계열사들 중 일부도 사명변경에 나서고 있다. 대우정보통신의 경우, 지분관계에서 이미 분리된 상태인데도 부실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사명변경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우종합기계도 중공업에서 분리하는 과정에서 사명변경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종합기계 관계자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적극 검토했다”며 “그러나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는 해외 바이어들의 반대로 대우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해태그룹 계열의 해태전자도 사명을 이트로닉스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룹피해 최소화=이에 반해 한 중견그룹은 한 계열사 재무구조 문제로 그룹전체가 홍역을 치룬 후 사명변경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한솔그룹은 지-펄프 전문 무역상사인 (주)한솔의 사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주)한솔의 새로운 이름은 (주)한트라. 이번 (주)한솔의 사명변경은 내부적 요구보다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주)한솔의 모태는 한솔그룹이 94년 인수한 백판지업체인 동창제지. 97년 국내 백판지 시장이 악화되자 동창제지는 업종전환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해 2차 금융 및 기업개혁과 관련해 퇴출대상 기업으로 분류기준으로 부채비율이 떠오르면서 발생했다. 당시 (주)한솔의 부채비율은 2775%로 퇴출대상으로 지목됐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당시 한솔그룹은 한솔엠닷컴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한 이후”였다며 “당시 그룹 전체 부채비율은 약 180%로 양호했다”고 말했다.이 내용이 언론에 공표되면서 한솔그룹은 막대한 이미지 타격을 감수해야 했다. 언론들이 (주)한솔이 아닌 ‘한솔’로 표기하면서 그룹전체가 자금난에 시달린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았다. 당시 언론들은 (주)한솔을 쌍용, 새한미디어, LG산전, 동아건설, 인천정유, 대한펄프 등 부채비율이 높은 30개 상장기업들과 함께 퇴출대상으로 지목했다. 이후 한솔그룹 계열사들은 투자자와 고객들의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홍역을 치뤄야 했다.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이들 업체의 바램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001-03-19
- 경찰·대학생 친선 축구 경찰과 대학생이 친선축구 경기를 통해 우의를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14일 신평동 신기초등학교 운동장. 구미경찰서와 금오공대 축구동아리의 동호인 49명이 모여 한판 대결이 펼쳐졌다. 경기 결과는 ‘3 대 2’로 금오공대의 승리. 이날 행사는 친선을 도모하는 의미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시종일관 자연스런 분위기가 지속됐다. 특히 경찰과 대학생이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기로 했지만 시간관계로 치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경기 후 경찰 측에서 마련한 막걸리와 돼지고기 등을 나눠 먹으며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구미경찰서 축구동아리는 앞으로도 경운대, 구미1대학, 한국합섬 등의 축구동아리와 경기를 벌이면서 우의를 다지기로 했다. 200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