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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세계를 무대로 사업한다! ''글로벌 셀러 구매대행''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전업주부 김 모 씨(38)는 지난해부터 취업과 창업을 위해 여러 가지 교육과정을 눈여겨보고 있다. 결혼 후에도 직장을 다녔지만 연이은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해 더 이상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없어 전업주부가 된지 8년째다. 어느덧 아이들도 자라 이제는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어 여성창업교육과정을 비롯해 취업이나 창업에 도움이 될 만한 커리큘럼을 찾고 있지만 소자본으로 여성이 쉽사리 창업을 하기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러던 중 ''인터넷 셀러''라는 직업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물론 국내 인터넷 오픈마켓 시장은 가득 찰대로 가득 찬 포화상태, 하지만 눈을 돌려 세계를 상대로 하는 ''구매대행, 인터넷 셀러''는 아직 블루오션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소자본 창업의 지름길이자 1인 창조기업의 산실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에서 그 해법을 들어본다. 소자본, 여성창업으로도 충분히 성공 가능해 우리나라 인터넷 상거래는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오픈마켓 빅3(옥션, G마켓, 11번가)의 작년 총 매출액은 8조원이며 활동하는 셀러 역시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로 오픈마켓은 사고 팔고자하는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하루에도 수천 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문호가 넓은 만큼 경쟁도 치열해 제대로 자리를 잡기엔 어려움이 많다. 이런 까닭에 좁은 국내시장 대신 세계를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셀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셀러란 국내 오픈마켓 인기상품을 이베이나 라쿠텐, 타오바오 등 해외 오픈마켓 시장에서 판매하거나 반대로 해외 오픈마켓 인기상품을 G마켓, 11번가, 혹은 옥션 같은 국내 오픈마켓에서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중개무역상인''을 뜻한다. 이처럼 글로벌 셀러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하다 보니, 자칫 대규모 자금으로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춰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의 심재성 대표이사는 " 홍콩의 경우 글로벌 셀러 10만 명 중 5만 명은 평범한 가정주부"라며 "컴퓨터나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혼자서도 소자본으로 얼마든지 창조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글로벌 셀러가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열려있다 하더라도,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해외 구매대행 기본영역교육, 여기에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다"며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에서는 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철저한 집중 육성시스템을 펼쳐 홀로서기가 가능할 때까지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우수한 강사진과 심층교육과정으로 성공률 높여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의 글로벌 셀러 교육과정은 모두 3주 과정으로 글로벌 셀러 기초 입문과정 1주와 심화과정 2주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엔 필수교육과정으로 시작한다. 해외구매대행절차와 방법, 전 세계 e-bay과정, 일본 라쿠텐과정, 일본과 싱가포르 등을 대상으로 하는 G마켓과정, 중국 타오바오 과정 등을 배운다. 이후 주소서비스, 국제배송업무, 세일즈텍스 업무, 관세법기준, 해외결제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이어서 사업자 등록에서부터 제품등록, 사업자 신고업무까지 보다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받는다. 심화과정에는 각 교육생에 맞는 맞춤교육이 이뤄지며 별도의 수강료를 지불하면 쇼핑몰 제작도 함께 배울 수 있다. 강남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는 9명의 강사가 전원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실무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임강사로 활동 중이다. 강남구 삼성동 태양빌딩 9층에 위치한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무료공개세미나가 열린다.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사전예약은 필수. 글로벌 셀러 창업 성공 노하우1. 대박보다는 시장조사, 판매시스템, 배송결재에 대한 이해와 학습을 우선한다.2. 외국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가능하므로 두려움을 버려라.3. 구매자의 입장에서 판매를 하며 단골고객의 확보가 핵심이다.4. 구매후기에도 신경을 써라. 판매자 등급을 매길 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문의 (02)2051-0011http://www.gsa.re.kr 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신우성학원, 6월 모평 대비''수능캠프''개설 수능논술 전문 대치동 신우성학원은 실제 수능과 거의 유사한 평가원 모의고사를 잘 보기 위한 ''무박 2일 수능 캠프''를 28일(토)과 29일(일)에 대치동 본원에서 개최한다. 28일 수능언어, 29일 수능외국어로 나누어 열리는 이번 캠프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12시간씩 기존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와, 수능과 연계되는 EBS 교재를 집중적으로 풀고 1대1 멘토링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남 학원가 스타 강사들이 강의 파트를 맡고, 수만휘의 특급 멘토들이 질문답변과 개별 클리닉을 맡는다. 문의 02-3452-2210, www.shinwoosung.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가정의 달 5월, 배려와 관심 갖기 - ‘가족 자원봉사’ 여가시간을 자원봉사로 보내는 가족이 늘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은 가족사랑 실천과 자녀교육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웃과 지역사회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이유야 각자 다르지만 자원봉사 하는 사람들의 공통분모는 ‘사랑을 베풀기 위해 왔지만 더 많은 것을 얻어간다’는 것이다. 가족이 한마음으로 봉사하는 가정을 만나 보았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즐거움 미국 미시간대학교 사회연구소의 심리학자 스테파니 브라운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남을 도울 줄 모르는 사람은 베푸는 삶을 사는 사람 보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2배나 높다고 한다.봉사는 인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어 왔다. 특별한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위를 돌아 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참여 할 수 있다. 무엇이든 조금 덜 쓰고 아껴서 나누는 것이 봉사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 자원봉사는 행복하다는 광산구 이근숙 씨(53). 생활이 어려워 2년 간 거리에서 붕어빵 장사를 했다. 그 후 지인의 소개로 찜질방에서 하루 2시간씩 자며 밥집을 운영하던 중 부도가 나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두 아들과 봉사라는 걸 해 보자며 찾아간 곳이 광산구 자원봉사센터였고, 때 마침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회를 조직하려던 중이었다. 이 씨를 중심으로 열아홉 가족이 모여 ‘나눔터 가족봉사회’를 만들고 봉사를 시작한지 4년, 나주 소재 미혼모시설 봉사를 시작으로 봉사란 봉사는 다 해 보았다. 지난 해 신종 플루 확산으로 시설방문이 어려울 때는 어등산 등산로 휴지를 줍고 화장실 청소를 했다. 김치축제, 밀축제, 연날리기 등 행사에는 ‘나눔터 가족봉사회’가 빠지지 않고 참여 한다. 주변에서는, 시간 있으면 휴식을 하지 자원봉사하면 밥이 나오느냐 비아냥거리기는 사람들도 있다. 7년 전 교통사고에 뇌하수체이상으로 희귀난치병을 앓으면서도 불러주는 사람이 있고 움직일 수 있어 늘 행복한 ‘나눔터 가족봉사회’ 회장 이근숙 씨. 힘들고 지칠 때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노인시설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힘이 샘솟는다. 가족봉사는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선물로 줘 동구에 거주하는 이옥심 씨(45)는 결혼 전 시작된 자원봉사활동이 20년이 넘는다. 재래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바쁜 시간 중에도 봉사활동에 소홀함이 없다. 이 씨는 봉사라기보다 도움을 나누는 마음이다. 주말이면 초, 중, 고에 재학 중인 세 아이들과 함께 봉사의 길에 나선다. 장애인시설, 미혼모시설, 재활원, 양로원, 노인복지관 등 노력봉사는 물론이고 사회 현안에 관한 문제에도 관심을 가진다.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능력범위 안에서 기부도 한다. 봉사 후 돌아오면 일기를 쓰고 삼형제가 토론을 하기도 한다. 양로원봉사에서 자신의 미래 모습을 내다보게 되고, 미혼모의 집 봉사 후 얻어지는 성교육은 덤이다. 회사원 박만수(41) 씨의 자원봉사는 고교시절, 대학병원의 환자가 급히 수혈을 필요로 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헌혈을 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위급했던 환자가 자신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가슴 벅찬 기억은 오래도록 잊혀 지지 않았다. 대학시절 농아학교 교사를 거쳐 각종행사, 이발, 목욕봉사, 차량봉사, 재가서비스 등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느 곳이든 가족과 함께 해 온지 이미 오래. 중학생이 된 큰 아이는 취미로 배운 마술을 7~8명의 친구들에게 가르쳐 시설을 찾아 마술공연에 나선다.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 점수도 스스로 해결 해 가는 것이다. 우수한 성적에 교우관계도 좋고 매사 긍정적이다. 사회복지학을 다시 공부했고 ‘장애사랑 봉사회’를 조직하여 운영 해 오고 있는 박 씨, 자원봉사는 취미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중독 -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삶 아이들과 같이 가족봉사를 나서는 박 씨는 “봉사하며 마주치는 중증 장애인이나 역겨운 상황에도 편견이나 두려움이 없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함께 자란다.”고 전한다. 이 옥심 씨 가족 역시 세 자녀가 모두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모범생에 성적은 상위권이다. 이 씨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약자 입장에서 배려 할 줄 안다.”고 귀띔한다.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 안수환 부장은 “자원봉사는 베푸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가진 것이 있어 나누기보다 나누고자하는 마음이 있을 때 진정한 나눔이 되고,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어 나누는 것도 좋지만 내가 어려울 때 나누는 것이 참 나눔이다”고 강조한다. 자녀교육, 성적보다 인성교육이 먼저라고 한다. 올바른 품성은 어린 시절 길러진다. 문화적 경제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 만나며 스스로 성장하게 되고, 함께하는 양질의 시간이 많아 가족구성원 간 돈독한 인간애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가족자원봉사.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강인란 리포터 post3355@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내 노년의 철학은 용기와 도전입니다" 지난 5월 9일, 강남구립 논골노인복지관은 어버이날 기념행사인 ''孝-dream 데이''를 개최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부 행사인 ''실버가요제'' 본선대회.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축제한마당을 연출했던 결선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여덟 명의 경쟁자가 참석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촉촉하게 봄비가 내리던 날, 가수 최성수씨의 노래 ''동행''으로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최용훈(68)씨를 만나기 위해 강남구치매지원센터를 찾았다. 예순 이후에 맞이한 내 인생의 전성기어르신들의 편안한 휴식처인 강남구치매지원센터의 ''늘푸른 카페''에 들어서니 한쪽에 자그마한 네일아트 부스가 눈에 띈다. 어르신들의 기분전환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교대로 근무하는 네일아트 공간이다. 또한 그곳에는 건강과 운동 등에 관한 도서 200여권이 비치돼 있고, 원두커피, 카페라떼, 카푸치노, 녹차, 메밀차 등 다양한 음료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녹음이 우거진 선정릉을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를 즐기고 있을 때, 환한 미소의 그가 다가온다. SBP(Smile Brain Project)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서둘러 왔다는 그는 "항상 같이 다녀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하다"며 옆에 서있는 아내를 소개한다. 뇌건강클리닉의 하나인 ''나의 뇌를 웃게 하자(SBP)'' 과정은 강남구치매지원센터가 서울 삼성병원과 연계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다. 최용훈씨는 "이 근처에 살고 있어 아내와 함께 유익한 강좌도 듣고, 한 달에 한번 열리는 음악회에도 참석한다"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의 기쁨그가 예순 살이 되었을 때, 이제는 일선에서 물러나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유럽여행을 계획했다. 그런데 아내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아내는 지금까지도 허리 때문에 고생하고 있지만 차츰 좋아지고 있다"며 활기찬 노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실버가요제''에 나가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복지관 관계자가 대회의 활성화를 위해 합창단에서도 출전해야 한다고 권유해 별 생각 없이 신청했던 것. "30여명의 경쟁자들과 예선을 치르는데 노래를 잘 부르시는 분들이 많아 다소 긴장했었다"며 예선에서는 ''번지 없는 주막''을, 본선에서는 ''동행''을 불렀다고 한다. "원래부터 노래를 좋아하고 잘 부르는 집안이었어요. 작은 누님은 꽤 유명한 성악가셨는데 지금은 저랑 같이 봉사활동에만 전념하고 계십니다." 집안 내력 때문인지 고등학교 시절에는 부산 MBC 노래자랑에 나가 큰상을 받기도 했단다. 부산 초량동에서 태어난 최용훈씨는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피난민들이 최씨 집 방마다 가득 찼고, 넓은 안마당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던 기억이 있다. 여러 사업체를 아우르며 그렇게 번창하던 아버지의 사업이 갑자기 기울면서 1970년도 말에는 온 가족이 부산에서 살기가 어려워 서울로 상경하는 등 아픈 시련을 겪기도 했다. ''논골 합창단''에서 음악의 꿈 실현강남구의 유일한 남성 실버합창단인 ''논골합창단''에서 반장 겸 총무를 맡고 있는 최용훈씨는 한때는 가수가 꿈이었다고 고백한다. 순수 아마추어 남성4부 합창단인 ''논골합창단''의 단원은 제1테너 5명과 제2테너 10명, 바리톤 5명, 베이스 8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한국가곡, 남성 오페라합창곡, 한국민요, 칸초네 등 다양한 형식의 노래를 접하면서 음악에 대한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그는 강남구자원봉사센터의 ''싱글벙글 자원봉사단''에서 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뮤지션으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색소폰 연주자 3명, 아코디언 1명, 여자가수 2명, 남자가수 1명 등이다. 큰 딸은 결혼해서 경기도 분당에 살고, 부부는 직장에 다니는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노래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열었고, 젊음도 되찾았다"는 그는 노래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고 한다. 바로 재능 나눔과 베푸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그는 용산구에서 제법 규모 있는 약품회사를 운영한다. 세계적인 석학 아놀드 토인비는 "인간의 정신력은 무한해 집중하면 육체적인 한계 초월은 물론 시간과 공간도 초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을 모토로,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한다는 최용훈씨는 아침이면 회사에 들러 회의를 주관하고 하루일과를 체크한다.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늦게나마 시작하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행복한 노년을 위한 지름길"이라며 활짝 웃는 그의 미소가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사진 김태헌 작가(스튜디오 세가)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기획 我저씨 - 매직로즈영농조합법인 대표 임주완 마술장미,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다!!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얻기 위한 프로포즈에 빠질 수 없는 꽃, 장미는 여심을 흔드는 마법의 꽃이다. 그런데 그 장미가 카멜레온처럼 색깔이 변하는 마술을 부린다면, 아무리 목석같은 이라도 매직처럼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 흰 장미가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그런 장미가 있을까 싶지만 당당히 우리 기술로 개발된 ‘마술장미’가 있다. 이 마술장미는 이제 세계 곳곳의 여심뿐 아니라 한 남자의 삶도 매직처럼 변화시켰다. 앞이 안보이던 위기상황에서 2년여의 노력 끝에 지난 2008년 ‘마술장미’를 개발한 매직로즈영농조합법인 임주완 대표. 그는 이제 희망을 꿈꾼다. 마술장미가 네덜란드의 레인보우장미를 넘어서 세계적인 고부가가치 장미로 성장하기를... 침체된 화훼시장에 2번의 화재까지, 악재를 이기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다파주시 조리읍 장미화훼단지에 위치한 ‘늘봄농장’, 1989년 스무 살 무렵부터 이곳에서 장미와 함께 한 지 20여 년. 지금은 1200여 평의 농장에서 연 매출 10억을 올리는 장밋빛 인생이지만 한때는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로 절망스러웠다는 임주완 대표. 어쩌면 지금의 그의 성공은 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스무 살 새파란 나이에 농사가 좋았겠느냐”는 그의 말대로 처음부터 장미농사가 좋아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전자공학도를 꿈꾸던 청년은 대학을 포기했다. 그러다 파주에서 장미농장을 하던 이모부의 권유로 지금의 화훼단지에서 장미를 길렀다. 장미품종을 가릴 줄도 모르던 그는 모종 후 장미가 필 때까지 6개월 간 단 한 푼도 벌지 못했다. 그러다 6개월 후 한꺼번에 꽃들이 피어났다. 새벽까지 꽃을 꺾고 선별해 출하하고 나니 1000여 만이 생겼다. 힘은 들었지만 제법 돈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꽃값도 괜찮았고 웬만한 월급쟁이보다 괜찮겠다 싶었지요” 큰돈은 아니지만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었던 화훼농사. 재미를 붙일 만하니 시련이 닥쳤다. 1996년 대홍수, 그리고 1998년과 2002년 2번의 화재로 장미농장과 가족이 함께 사는 비닐하우스 7동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처음 화훼농사를 시작하던 때와 변함이 없는 꽃값, 그리고 재배농장이 늘어나면서 침체위기에 빠진 화훼시장, 여기에 거듭된 개인적인 악재로 그야말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막다른 길에 내몰린 상황, “이래서 사람들이 자살하는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절망이었지만 홀어머니와 가족들 때문에 목숨을 버릴 수도 없었다고. 네덜란드의 레인보우장미에서 아이디어 얻어 ‘마술장미’ 개발 사실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파란 장미를 개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인건비나 시설운영비는 한 해가 다르게 오르는데 20여 년째 꽃값은 거의 변함이 없는 화훼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늘 새로운 상품개발이 필요해요. 그래서 기존의 한정된 장미의 색깔에서 변화를 찾다 파란장미를 개발했지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해 개발한 파란장미는 개발하자마자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지만, 그의 기술을 모방한 타 농장들이 파란장미를 출하하면서 수익도 줄었다. 리스크는 계속 발생하고 부채는 늘어 가는데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러다 우연히 TV에서 장미 한 송이에 꽃잎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네덜란드의 레인보우장미를 보게 됐고 거기서 마술장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이디어는 얻었지만 원리는 알 길이 없었다. “그 날도 원리가 뭘까 고민하다 소주 한 잔 하면서 머리를 짜내고 있는데 온도에 따라 병의 색이 변하는 거예요. 이거다 싶었죠” 그렇게 원리는 알았지만 또 개발까지는 첩첩산중. 다양한 화공약품으로 실험을 거듭하면서 버린 꽃들은 수 톤이 넘고, 개발비만 1억 원이 들었다. 지금은 1200평 늘봄농원에서 생산되는 5~6만주의 장미로 연매출 10억 원에 이르지만 당시는 하루하루 빚 위에 빚을 얹는 깜깜한 터널이었다고 회상하는 임주완 대표. 마술장미가 각종 매체에 소개되면서 7가지 무지개빛과 검은색, 형광색 등 10여 가지의 색상으로 변하는 매력에 이벤트 즐기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문의가 많다고. 하지만 “우리의 경우 특별한 기념일에만 꽃을 사는 문화다 보니 아직 수요가 그리 많지 않고, 아무래도 꽃 문화가 발달한 외국의 수출 요청이 많다”고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국산품종 ‘비스트’로 로얄티 걱정 없어 마술장미는 현재 세계 최초 특허까지 받아 홍콩과 중국 등지에서 수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또 거리가 멀어 수출이 어려운 미국에는 우연히 TV를 통해 마술장미의 매력에 흠뻑 빠진 교포와 10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해 10월부터는 일본으로 수출해 한 송이에 400엔(한화 약 6000원) 일반 장미보다 6배가 넘는 높은 가격에 수출하고 있다. 요즘도 공급보다 수요가 딸려서 수출을 못 할 정도로 바이어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그는 늘 최상품이 아니면 출하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그렇게 해야 바이어들의 신뢰를 받고 더 많은 수요창출이 있으리란 것이 그의 경영마인드이기 때문이다. “예전엔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만 하는 외국장미들을 재배했지만 요즘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국산품종 비스트가 외국장미 못지않아 수익구조도 그만큼 나아졌다”는 임주완 대표. 그는 아직까지는 동참하는 농가가 많이 없어 수출물량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농가들이 마술장미 재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술장미 재배 기술 등을 전파할 계획이다."광선과 온도에 따라 꽃 색깔이 변하는 마술장미 인기는 네덜란드의 레인보우 장미 이상으로 세계 시장에서 잠재력이 폭발적일 것"는 임주완 대표, 하지만 마술장미가 끝이 아니다. 세계 화훼시장을 향한 그의 비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이산가족 실태 방문조사 착수> 석달간 6만여 명 방문..어려움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이산가족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가 최근 방문조사 단계에 들어갔다.통일부 관계자는 29일 "지난 4월 시작된 전화조사에 이어 지난 23일부터 방문조사를 시행 중"이라면서 "현재 전국 6∼7개 권역 200여 명의 조사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기초자료를 확인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고 밝혔다.방문조사 대상 인원은 6만여 명. 애초 정부는 생존 이산가족 8만2천여 명 중 4만3천여 명을 방문조사 대상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두달간 직접 조사한 인원은2만여 명에 불과해 나머지는 직접 집집이 방문해야 하는 형편이다.1983년부터 구축된 정부 ''이산가족 정보 통합 시스템''에 등록된 연락처 등 자료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산가족 대다수가 고령인데다 외딴곳에 사는 경우가 많아 조사 진행이 더딘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닷새간 방문조사한 인원은 500명 이내로 하루 100명꼴에 불과하다. 조사에 앞서 통일부는 현인택 장관이 직접 이산가족에게 서신을 보내고 일간지 광고를 게재하는 등 홍보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전용 콜센터(☎080-220-1700)를 통해 기초정보 수정을 미리 접수한다고 알렸지만 문의 전화는 2천여 명에 그쳤다.여기에 일부 이산가족은 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토로하거나 인적사항 등을 묻는 조사내용에 의문을 표하며 협조를 하지 않는 때도 있어 어려움은 더하다.통일부 관계자는 "지난해 예비조사결과 정부에 등록된 정보의 70% 이상이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상봉정례화에 대비한 자료 구축 및 정책수립을 위해선 반드시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수집한 자료는 보안에 특별히 유의하고 있다"면서 "문의사항은 언제든 콜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통일부는 전화와 방문을 병행해 오는 8월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이산가족교류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nomad@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9
- 열혈 주부 ‘아줌마 전성시대’ 꿈꾸다 아줌마는 사전적인 의미로 아주머니를 친숙하게 부르는 말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아줌마라는 단어는 억척스럽고 수다스럽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스러움의 대명사처럼 여겨진다. 이런 아줌마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보고자 똘똘 뭉친 아줌마들이 있다. 그들은 (사)아줌마가 키우는 아줌마연대(이하 아키아연대)에 동참하는 주부들. 이들은 아줌마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한다. 이런 활동의 중심에는 바로 평범한 아줌마에서 깨어있는 아줌마가 된 임정숙(가락동/51세) 대표가 있다. 변화 주도하고 실천하는 아줌마부대 아키아연대는 아줌마들이 여성문제를 인식하고 사회변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깨닫게 하고자 99년에 여성신문사에서 설립한 여성단체다. 여성운동 대중화를 위해 그동안 소비자 운동을 벌이고 여성마라톤대회, 아줌마축제, 포럼, 여성증권아카데미, 문화유적지답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의 위탁운영 기관 또한 아키아연대다. 임 대표는 (사)아키아연대의 이사와 운영위원을 거쳐 2009년 8월 대표가 됐고 결코 쉽지 않은 시민단체 대표직을 2년째 수행하고 있다. “아키아연대의 위상과 활동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대표를 맡았지만 우리 단체를 유지하고 그 이상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표직을 수락했지요. 계속해서 여성들의 자아실현을 위해 여러 사업들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고 봉사활동도 해요. 요즘은 주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부지원 사업에 공모해 지원금을 받아 활발히 추진하고 있죠.” 최근 아키아연대는 녹색생활 실천과 관계된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임 대표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세부사업을 준비하느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는 “사무실 담당 상근 간사 없이 혼자 설명회나 간담회 참석, 사업 준비를 하다 보니 하루가 후딱”이라며 “6월부터 ‘녹색 생활 착한 실천, 우리가 길을 찾다’는 타이틀로 주부들로부터 공모를 받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9월에 열릴 아줌마축제에서 전시회를 열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한창 화두가 되고 있는 녹색실천을 아키아연대에서 매년 마련하는 아줌마축제에 결합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려고 하는 것이다. 평범한 주부, 베일 벗고 비상하다 임 대표가 아키아연대를 만난 것은 2000년대 초반으로 아키아연대가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다. 도심 여건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던 분당 지역에 초기 입주하면서 마땅한 소일거리가 없었고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웹서핑을 하다 아키아연대를 만났다. “아키아연대라는 이름보다 여성문화유적지 답사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가보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장 신청했죠. 집결지에 가보니 나이가 오십 이상씩은 되어 보이는 아줌마들이 버스에 하나 둘씩 앉아있는 거예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첫 대면에서 이분들이 보통 아줌마들하고 다르다, 깨어있는 아줌마들이라는 느낌을 주더군요. 하루 동안 그분들과 동행하면서 아키아연대라는 단체를 알게 됐죠.” 그렇게 한 번 두 번 따라갔던 문화유적답사여행이 아키아연대와의 끈을 이어줬다. 이런 단체에 젊은 사람이 많이 있으면 일하기가 한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레 아키아연대의 젊은 피가 됐다. 보통의 아줌마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여성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는 아키아연대가 멋있었다. 그 속에서 임 대표는 평범한 주부에서 점점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갔다. 4년가량 활동에 푹 빠져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의 충고가 자신을 뒤돌아보게 했다. “중3이던 아들이 엄마는 왜 쓸데없는 일에 돈쓰고 시간 낭비하러 다니느냐며 자기가 알아봤는데 거기는 이화여대 출신 아줌마들이 모인 곳인데 엄마는 그 학교 출신도 아니면서 왜 그러고 다니느냐고 막 쏟아내는 거예요.” ‘아차’하는 마음이 들었다. 스스로는 ‘의미 있는 일’이라 자부했는데 아들 눈에는 그것이 아니었던 거다. 엄마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당장 궤도를 수정했다. 파란만장 인생 극복은 아줌마의 힘 잠시 아키아연대에서 한 발짝 물러나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고 곧바로 자격증을 취득해 부동산까지 운영하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실전에 투입되고 보니 좀 더 전문성을 갖춰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1년 만에 부동산 문을 닫았다. 그 후로 동국대 행정대학원 내 부동산 전문가양성과정을 수료했고 이 과정 교육실장으로 영입됐다. 임 대표는 아키아연대 대표가 되기 전까지 이 일에 매진했었다. “사실 저는 아키아를 만나기 전에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았어요. 잘 나가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장의 사모님이었다가 부도로 재산 다 날리고 생계를 위해 구멍가게 아줌마가 돼 3년 넘게 운영했어요. 그러다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병원에도 다녔고 정수기 코디 아줌마, 팀장을 거치면서 꽤 많은 연봉을 받기도 했지요.” 정말 많은 인생을 경험한 듯하다. 임 대표는 “다양한 일들을 했지만 지금은 아키아연대가 하는 일이 멋있고 좋다”면서 “이 일은 여러 사람들을 변화 발전시키는 작업”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자비를 털어가면서 힘겹게 사업을 벌이지만 소소하게나마 여성들을 변화시키고 아줌마들의 존재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자아실현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개설하고 싶어요. 또한 매월 여성문화유적 답사를 통해 주부들에게 삶의 여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가깝게는 송파구에 있는 주부, 많은 여성들이 아키아연대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제 역할을 잘하는 것이겠지요.”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9
- 청소년들이여! 담배 피우지 맙시다 ‘청소년 때 피운 담배, 육십 되니 사형 선고’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유성온천 핫 페스티벌’에서 유성고등학교 동아리 ‘위고수’가 금연 운동을 펼치면서 내건 표어다. ‘위고수’는 주로 봉사활동을 하는 동아리인데, ‘청소년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보자’는 데 뜻이 모아져 금연 운동을 펼쳤다. 청소년의 흡연의식에 관한 조사와 금연 서약 활동을 전개했다. ‘청소년의 흡연의식에 관한 조사’는 흡연자용과 비흡연자용으로 항목을 나눴다. 흡연자용 설문에서는 하루 흡연량, 담배를 피우는 이유, 담배 피우는 학생에 대한 주변의 생각, 친구가 금연을 권했을 때의 반응, 금연 시도 등을 조사했다. 비흡연자용 설문에서는 친구의 흡연 장면을 봤을 때 기분, 흡연 친구에게 가장 못마땅한 점, 금연을 권해 본 경험 유무, 금연 권하지 못하는 이유, 학교에 금연구역 설정에 대한 생각 등을 조사했다. 3일간의 페스티벌에서 518명의 학생들이 ‘나 자신이 금연함은 물론 주위의 친구들에게도 금연을 적극 권장하고 도울 것을 서약합니다’라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서명을 한 제갈지혜(지족중 3)양은 “담배 피우는 친구를 봐도 아무 말 못했는데, 서약을 했으니까 앞으론 적극 금연을 권해볼 생각”이라고 한다. 김요한(송촌고 1)군은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도록 여러 가지 자료나 영상을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군은 “서명운동을 한 번 해서는 효과가 없을 것 같으니까 지속적으로 금연운동을 펼쳐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위고수’ 대표인 고대원(유성고 2)군은 “앞으로 지속적인 금연 운동과 함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교안에 금연 구역을 설정하자’는 운동도 병행할 생각”이라며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전소연 리포터 azuma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8
- 스리쿠션, 즐거움도 세 배 “언제나, 여럿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실내 스포츠라고 생각 합니다.” ‘당구를 배우는 사람들’ 유병일(41·한국항공우주연구원)회장은 스리쿠션의 장점을 세 가지로 요약해서 말했다. 2004년 동호회를 시작한 ‘당배사’는 지난 4월 16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당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한 동호회다. 6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지금까지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트로피만 30개가 넘는다. 당배사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리포터가 찾아간 지난 21일은 정기평가전이 열린 날. 당구 클럽 안을 채운 회원들의 모습이 자못 진지해 보였다. 상대방이 경기를 할 땐 예의 있게 관전해 주며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회원들의 경기 모습을 보며 유 회장은 “스리쿠션만큼 공부를 해야 하는 스포츠도 많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구대 위에서 무한한 공의 궤적을 발견하면서 그만큼 재미를 느끼는 스포츠도 스리쿠션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쿠션은 2개의 표적 공을 다 맞히기 전에 3회 이상 쿠션에 닿아야 한다. 입사각과 반사각을 정확하게 계산해야 하니 집중력을 키울 수 있고 그 때 만큼은 모든 걱정을 잊을 수 있다. 타점 위치 1㎜의 오차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스리쿠션이다. 때문에 기량도 중요하지만 경기 도중 누가 더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느냐가 승부를 좌우 할 수 있다. 당구대의 둘레는 10m정도로, 1시간 동안 당구를 하게 되면 2㎞ 이상 걷는 효과 또한 볼 수 있다. 회원 김성택(42)씨는 “저렴하다는 것도 당구가 가진 매력”이라며 “정액제를 이용하면 하루 7000원으로 맘껏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5회 정도 클럽을 찾는다는 송수곤(39)씨는 ‘충남도 장애인 당구 동호회 어울림 대항전’에서 우승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 게임을 해야 하지만 송씨에게는 이런 장애가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당배사는 실력만큼 가족 같은 분위기도 자랑거리다. 강민하(36) 신소영(31) 부부는 동호회에서 만나 지난해 10월 결혼을 했다. 신씨는 “남편과 함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어려운 공을 정확하게 쳤을 때의 짜릿함 때문에 신혼시절을 클럽에서 다 보냈다”고 말했다. 신씨를 포함한 여성 회원 5명은 회비를 면제 받는다. 기본기를 꾸준하게 익히라고 격려차원에서 만든 보상제도다. 신입회원은 실력 있는 선배들이 전담해 연습시킨다. 때문에 회원들 사이엔 가족 같은 훈훈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유 회장은 “우리 동호회는 게임도 즐기지만 다양한 직업군의 회원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게 더 매력적인 모임”이라며 “진지한 마음으로 스리쿠션을 즐기길 원하는 동호인이라면 누구든 환영 한다”고 말했다. 문의 : 042) 824-0601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8
- 사람 & 사람들 - 서울M&P(Music&People) 챔버오케스트라 강현주 단장 이무지치에 버금가는 M&P 챔버 오케스트라 만들고 싶어 강현주와 서울M&P챔버오케스트라의 비발디 ‘사계’ 전곡 콘서트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매월 마지막 화요일에 만나는 비발디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비발디의 사계 전곡을 4차례(3/29,4/26,5/31,6/28일)에 걸쳐 연주하고 있는 강현주 단장은 지난 2005년 ‘음악으로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라는 모토로 서울M&P 챔버오케스트라를 창단, 정통 클래식부터 뮤지컬? 영화 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개최하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난타처럼 클래식도 ‘한가지의 분명한 아이템으로 대중들에게 충분히 어필하고 기억될만한 무대로 거듭날 수 없을까?’란 생각에서 마련한 콘서트가 이번 비발디의 ‘사계 ’콘서트입니다”라는 강현주(45,신정동)단장은 공연기획에서 운영, 편곡, 연주, 지휘까지 맡으며 M&P 챔버오케스트라를 훌륭히 이끌어 오고 있다. ‘이무지치에 버금가는 챔버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진 강단장,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그녀의 특별한 일상을 동행해 보았다. 바이올린을 너무 배우고 싶었던 어린시절 음악이 있어 행복하고 음악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강현주 단장은 5살에 피아노를 통해 음악과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피아노를 배우던 언니 옆에서 어깨 너머로 피아노를 익혔던 강단장은 언니보다 더 피아노를 잘 치게 되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강단장은 피아노보다 바이올린이 배우고 싶어 엄마를 졸랐다. 하지만 여러 형제를 키우던 가정 형편상 더구나 그때는 흔하지 않던 바이올린 레슨을 받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어머니는 좀 그러다 말거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근데 제가 바이올린에 대한 이론을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고 간절히 바라는 걸 보시고는 바이올린을 배우는 걸 허락 하셨는데 그때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강단장은 전했다. 음악에 대한 간절한 열망은 아버지의 음악에 대한 편견 때문에 반대에 부딪쳐 일반고로 진학해야 했다. 고교에 진학한 강단장은 전교 1,2등을 다투며 공부도 잘했는데 그런 점이 그녀가 음대에 진학하는데 더 걸림돌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바이올린에 대한 열망은 사그라들지 않아 고교의 마지막 일년, 겨우 어머니의 허락을 얻어 1년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바이올린을 연습했다. 부모님의 반대 속에 어렵게 치룬 서울대 음대 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강단장은 부모님의 강요로 2차는 일반 대학교에 원서를 내는데, 영문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하게 된다. “바이올린을 제 인생에서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서고 다시 공부했습니다.” 다시한번 지원한 서울대 음대는 낙방으로 이어졌고 2차로 입학한 음대, 그녀에게는 꿈같은 시간이었다. 교수님들의 다양한 강의는 그녀에게 하루하루 새로운 즐거움 이었고, 당연히 열심히 공부해 4년간 장학금으로 졸업하게 된다. 대학 졸업 후 1년간 인천 시향단원 생활을 하던 강단장은 더 넓은 세상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러 떠난다. 클래식음악의 브랜드화를 모색하는 강단장 쥐가 날 때도 있었지만 하루에 18시간씩 바이올린 연주를 하며 즐거웠다. 열심히 집과 학교를 오가며 바이올린을 연주한 결과 베를린 국립음대 최고 점수 졸업의 영광을 안게 된 강단장, 그녀의 오늘이 있기까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즐거움 속의 열정적인 연습의 결과였다. 베를린 국립음대 졸업 후 맨하튼 음대 전문 연주자 과정을 수료한 강단장은 귀국 후 대학 출강과 연주회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중 2005년 서울M&P챔버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악단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정통 클래식부터 뮤지컬?영화 음악?재즈?동요?성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개최하였고, ‘20세기 현대 음악이야기’라는 4회의 프로젝트 음악회를 통해 바흐?비발디?쇤베르크?윤이상 등 고전음악으로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 연주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M&P 챔버 오케스트라의 비발디 ‘사계’ 전곡 콘서트는, 다양한 프로젝트 음악회가 많지만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을 올리는 독특한 형식의 음악회로 이미 2회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특히 연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계’ 전곡을 기립해서 혼신을 다해 연주하였고, 연주회에 함께한 청중들은 그 혼신의 연주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뮤지컬과 연극 등에서 공연할 때 마다 다른 작품을 올리던 관례가 ‘난타’ 이후로 바뀌게 되었는데 클래식도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동안 많은 레퍼토리를 올리면서 프로그램에 따라 매번 홍보해야 한다는 점이 불합리하다고 느끼기도 했는데 비발디의 ‘사계’를 시작으로 모차르트나 바흐 등 한 작곡가의 작품을 심도 있게 다루는 식으로 해나가려고 합니다”라는 강단장은 “이런 의미에서 클래식도 그 시도를 해본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가 큽니다”라고 덧붙였다.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동을 “음악이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해요. 사람의 마음을 슬프게도 기쁘게도 하는 음악이 제 인생에 큰 도움이 되었듯이 음악으로 다른 사람의 우울증을 비롯한 마음의 병을 치유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라는 강단장은 2007년 9월부터 강서와 양천구 등에서 ‘천원의 클래식’을 진행하며 공연 수익 전부를 복지재단에 기증하는 나눔을 실천 하였다. 또 이 외에 2010년부터 양천지역 아동센터 푸른나래 합창단에서 재능기부 자원봉사에도 참가하고 있다.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남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제가 얻는 행복감이 너무 커서 감사할 뿐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 다녔던 교회 찬양대 선생님을 기억하듯이 노래를 통해 절 기억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라는 강단장은 “우리 양천구에도 구로구나 마포구처럼 문화 바우처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채연 리포터 yihk60@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