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입생들이 가장 감동한 동아리 『마여소울(마음을 여는 소리없는 울림)』은 의정부 여고 수화동아리이다. 이 동아리는 재작년 새로 결성돼 작년부터 정식 동아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수화를 많이 접해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라 일 주일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갖고 수화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마여소울』은 단지 배우는 것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틈틈이 노래로 배워 수화 공연을 가진다. 백학제(의여고 축제)와 졸업식 때 무대 공연을 가졌고, 그밖에도 교외에서 들어오는 공연을 주로 한다. 작년에는 교내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노래 수화를 직접 가르쳐 주었고, 시청 앞 거리 수화 찬양제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이 동아리에서 특히 눈에 띄는 활동은 장애인 봉사 활동이다.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까지 보호되고 있는 장애인 주간 보호 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장애 아동을 돌본다. 이 곳은 이 번에 결연을 맺은 기관으로 사랑을 나누려는 『마여소울』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또 다른 『마여소울』의 특징은 다른 학교와 함께 활동을 가진다는 점이다. 작년부터 근교학교 의고 수화 동아리와 인터넷 카페 손사나사(손으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를 만들어 수화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가지며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마여소울』은 이번 해에 신입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보여 줬던 손꼽히는 동아리이다. 약 7: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신입생들과 기존 멤버들은 벌써 OT(orientation)를 통해 서로의 친목을 다졌고, 일 년간의 더욱 더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수화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공부도 하고, 나아가 봉사활동도 펼치는 『마여소울』의 2001년도의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이현숙 학생 리포터 leadbest@hanmail.net 2001-03-19
- 고교생들의 동아리 활동, 의여고의 경우 새 학년의 시작인 3월이 되면 학교 곳곳에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게시판에 붙여져 있는 여러 개의 동아리 홍보 포스터는 3월, 새 학년의 시작을 알려 준다. 이러한 시작을 알려 주는 학교의 많은 동아리들은 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통한 정서 순화와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켜 학생 생활의 내실화를 꾀한다는 목적 아래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동아리들은 담당 교사의 지도아래 학생 스스로의 개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다양한 발표 기회를 가져, 사랑·대화·꿈이 있는 즐거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운영 방침을 따른다. 의정부여고 동아리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먼저, 학교 행사의 주춧돌 역할을 맞은 학생회, 교내 방송을 담당하는 방송반 UEBS, 수화반 『마여소울』 신문반 여우사이, 중국어 연극반 홍성, 만화반 해밀, 연극부 풀씨, 밴드부 비수, 봉사단체 RCY, 춤동아리 헬릭스와 천유, 도서부 한별단 등과, 올해 새로 결성된 영화 제작반 NG, 음악연구반 싸이팍, 영자 신문반 JAYA, 컴퓨터반 등까지 약 20여 개의 동아리가 현재 활동 중이다. 이러 동아리들은 개인의 숨겨진 끼를 살려주는 동아리부터 학교 수업과 관련있는 동아리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대게 동아리 구성은 한 분의 지도교사 아래 한 학년당 많게는 10명 이상부터 적게는 5명 이하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그 중 입시를 앞둔 고 3들은 동아리 활동을 잠시 접고,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2학년들이다. 2학년들이 동아리 중심 구성원으로 올라가면서 가장 먼저 맡게 되는 활동은 신입생 선발 및 홍보 활동이다. 홍보활동은 3월초 새 학년의 시작과 함께 약 일주일간 이뤄진다. 대체로 먼저 게시판, 또는 발길이 잦은 장소에 각기 동아리 홍보 포스터를 붙여 동아리를 알린 후,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동아리 일원들이 일 학년 각 반을 돌아다니며 원서를 배부한다. 신입생들에게 배부한 원서를 기간 내 접수한 후, 기존 멤버들이 1차 심사를 하게 된다. 그 후 1차 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에 한해서 면접을 하여 2차 심사를 한다. 이런 순서를 통해 신입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동아리의 일원으로 되는 것이다. 새 일원을 맞이한 동아리들은 OT(Orientation) 자리를 마련해 친목 도모의 시간을 갖고, 일년간의 활동을 다짐해 본다. 이렇게 새로 구성된 동아리는 각각 계획에 따라 정기 모임도 갖고, 정기 공연도 하면서, 일년 동안의 활동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점점 종류가 다양해지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내 동아리 조직은 해가 지날수록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자칫하면 공부에만 시달리다 마칠 수 있는 고등학교 3년 동안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 자신의 숨겨진 끼와 특기의 계발에서부터 선후배간의 친목 도모,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자신감과 소중한 추억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면에서 새로운 경험이 된다. 또 몇몇 동아리는 대학 입시와도 많은 연관을 갖고 있어서 학생들의 눈길을 더욱 끌고 있다. 고등학교 3년 동안의 동아리 활동은 자신을 여러 분야에서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대학 생활 뿐 아니라 사회 생활을 할 때에도 좋은 경험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이현숙 학생 리포터 leadbest@hanmail.net 2001-03-19
- 최원석씨 50억 저택 매각 가능성 동아건설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동아건설 최원석 전 회장의 서울 장충동 저택(시가 50억원) 근저당권이 최근 자산관리공사로 넘어가면서 조만간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동아건설측은 15일 서울은행에 담보로 잡혀있던 최 전 회장의 장충동 저택을 은행측이 지난 1월 5000억원 상당의 채권과 함께 자산관리공사에 넘겼다. 따라서 공사는 채권 행사를 위해 저택을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산관리공사로 넘어간 동아건설의 채권·담보 총액은 8300억여원에 달한다.한편 동아건설 분식회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금감원으로부터 고발당한 최 전 회장을 분식회계로 은행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1-03-16
- 23면 하단 대학가 성폭력 ‘비상’서울대 성희롱 예방지침서 1만5000부 배부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대학가에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대학마다 비상이 걸렸다.대학마다 연일 각종 유형의 성폭력 성희롱 사건에 대한 고발과 폭로가 쏟아지고 있고 학교측과 학생들은 성폭력.성희롱 관련 학칙을 제정하거나 상담소를 잇따라 여는등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요즘들어 대학가에서 성폭력 성희롱 사건이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은 신입생 입학및 새학년 진입을 계기로 다른 때보다 학생들간 술자리를 비롯한 각종 모임이 많기 때문이다.또 성폭력 성희롱을 근절시키기 위해선 더이상 이를 쉬쉬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론화해야 한다는 여학생들의 인식변화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입학한 서울대생 조 모씨는 최근 동아리 술자리에서 동료인 서 모씨(여)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기 위해 술잔을 든 팔을 엇갈려서 술을 마실 것(일명 우정샷)을 요구한 뒤 한꺼번에 술잔을 비우도록 강요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고 14일 대자보를 통해 공개사과했다.안 모(97학번)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학생에게 학습자료를 빌려줄 것을 부탁한 뒤 자신의 방에서 술을 함께 마시고 여학생이 술에 취해 잠들자 몸을 더듬었다가 성폭력행위로 학생들의 성폭력 성희롱 대책기구에 고발됐다.이 모(96학번)씨는 동아리여행을 갔다가 술에 취해 잠든 여학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행위를 했다가 성폭력으로 고발됐다.올해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서울대 성폭력 성희롱 상담소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성폭력 성희롱비상대책위원회에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신학기에 접어들면서 학내에서 불미스런 사건이 부쩍 늘자 서울대 성폭력 성희롱상담소는 최근 성폭력 성희롱예방 지침서 1만5000부를 만들어 신입생등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20일부터 3차례에 걸쳐 기획강연회도 가질 예정이다.연세대는 지난해 10월 학생들과 협의해 마련한 ‘성폭력 예방 및 처리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설치된 성폭력상담실을 이번 학기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며 이화여대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학내 성폭력근절을 위한 규정’을 토대로 반성폭력학칙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한양대도 최근 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을 마련했으며 다음달 성폭력 상담소를 개설하고 성폭력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이다.일본 플루토늄수송 철회 촉구일본의 신플루토늄 계획에 따라 지난 99년에 이어 2번째로 추진하고 있는 플루토늄 해상수송계획에 대해 부산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부산지역 40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부산시민운동단체협의회는 15일 오전 10시 부산시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의 플루토늄 우라늄 혼합물(MOX) 해상수송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시민 환경단체들은 “핵무기로 직접 사용이 가능한 220㎏의 플루토늄을 실은 일본의 핵폐기물 수송선이 18일께 부산에서 50㎞가량 떨어진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상사고시 한반도 전체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있는 수송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공개 항의서한을 영사관측에 전달했다.이들은 16일에는 서울에서 전국의 반핵단체들과 연계해 일본의 플루토늄 해상수송계획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며 일본 당국이 해상수송을 강행할 경우 국제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해상시위도 벌일 계획이다.일본은 99년부터 시작된 신플루토늄 계획에 따라 향후 10년동안 50t이상의 플루토늄을 영국과 프랑스의 재처리공장에서 들여올 계획이며 99년에도 영국산 플루토늄 230㎏을 대한해협을 통해 수송하려다 국내외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시위로 항로를 바꿔 반입한 적이 있다.이번에 핵폐기물을 실은 수송선 2척은 1월19일 프랑스 북부 셀부르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세한 항로와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음주난동 재벌2세 실형선고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단속경관을 매단 채 질주해 중상을 입힌 재벌 2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는 15일 술에 취해 음주난동을 벌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 등)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이 구형된 신동학(32)피고인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두 차례나 단속경관을 차로 밀어내 중상을 입혔다”며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했지만 실형을 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비록 취한 상태였다고 해도 공권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L그룹 부회장의 장남인 신씨는 지난해 10월26일 새벽 2시15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신용금고 앞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246% 상태로 운전하다 추돌사고를 내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차문짝에 매달고 질주,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신씨는 재판 초기 국선변호인을 선임해 그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을 낳았으나 1월 선고를 앞두고 사선변호인을 선임, 변론이 재개됐다.회원할인제 소비자피해 급증 각종 할인혜택을 미끼로 회원가입을 유도한 뒤 해약을 요구하면 과도한 위약금을 물리는 등 회원할인제 관련 소비자피해가 급증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이같은 유형의 소비자상담과 피해구제 요청이 모두 2237건 접수돼 전년 1413건보다 58.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상품구입시 할인혜택을 주는 패밀리카드를 받은뒤 59만원에 회원가입했던 A씨는 다음날 해약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38만원을 가입비로 낸 B씨도 회원할인 가격이 일반매장 구입가격과 차이가 없어 해약을 요구했으나 업체측은 해약을 미루고 위약금까지 요구했다.소보원이 피해구제 143건을 분석한 결과 20대(60.8%)의 여성(74%)이 주로 피해를 봤으며 93%가 방문판매, 텔레마케팅을 통해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회원할인제는 10만∼100만원의 가입비를 내면 가맹점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5∼50%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 형태로 이뤄지지만 허위 가맹, 복잡한 서비스 이용절차 때문에 실제 혜택은 거의 없다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2001-03-15
- 민주화보상심의 처리 늑장 민주화운동과 관련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신청한 8440건중 4.8%정도인 402건만이 두차례의 사실조사를 끝내고 본회의에 상정돼 보상심의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이우정·민주화보상심의위)는 14일 ‘민주화운동 보상 및 명예회복 심의·결정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화보상심의위가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신청접수건수는 8440건인데 반해 3월 10일 현재 기초조사를 끝내고 민주화운동 관련성이 인정돼 사면 복권 등 구체적인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심의중인 것이 모두 402건으로 전체의 4.8%에 불과하다. 심의위 관계자는 “올해안에 접수된 신청을 모두 처리할 계획이나 상당히 늦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현재 심의위 본회의에 상정된 것 중 명예회복분과위에 회부된 것은 264건, 장해등급판정분과위에는 30건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보상금액이 결정된 것은 한건도 없다.지금까지 심의위는 80년 신군부 집권과정의 불법성을 밝힌 85년 미문화원 사건, 74년 자유언론 활동으로 탄압받은 동아투위 사건 등에 대해 민주화운동 관련성을 인정했다. 또한 70년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자살한 청계피복 노동자 전태일씨, 80년 원풍모방사건 등도 민주화 운동 관련자 또는 관련사건으로 인정했다. 2001-03-15
- 서울대 성폭력 예방지침서 발간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하는 성적농담도 성희롱입니다", "여학생들 앞에서 음담을 나누거나 음란가요를 부르는 것도 성희롱입니다."서울대가 14일 학내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성희롱·성폭력을 막기 위해 예방지침서를 발간해 신입생 등 학생들은 물론 교수, 교직원에게 배포했다.지침서는 학내 성희롱·성폭력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학내에서 발생하기 쉬운 유형을 적시, 성폭력·성희롱 사건의 예방을 강조한 뒤 대응요령에 대해서도 상세히 제시, 학내 구성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먼저 교수와 학생간에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성폭력으로 수업시간에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나 성적 농담을 비롯해 학점이나 학위인정 혹은 논문통과 등을 미끼로성적 행위를 행하거나 요구하는 행위, 불필요한 신체접촉, 데이트 강요 등을 지침서는 지적했다. 또 학생들간에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유형으로는 집단적으로 음담을 하거나음란가요를 부르는 것, 술따르는 것을 강요하는 것, 데이트를 하는 도중 일방적으로성관계를 취하는 것, 스토킹을 포함한 일방적 구애행위, 사진이나 컴퓨터를 통해 음란물을 게재하는 등의 행위를 꼽았다. 특히 지침서는 뒤풀이 장소나 MT(소속감을 키우기 위한 학과나 동아리 단위의여행) 장소, 과방, 동아리방, 학생회실, 도서관 등에서 각종 성희롱·성폭력이 자행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대응요령과 관련, 지침서는 성폭력.성희롱에 대해서는 당장 어색하고 불편해도정중하게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해야 하며 개인적으로만 대처하지 말고 선배나 동기,상담소 등과 협의할 것을 충고했다. 2001-03-15
- 동아건설 여파 민사소송 봇물 법원의 동아건설에 대한 정리절차(법정관리)폐지 결정이 있은 뒤,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으로부터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은행과 업체들이 민사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한국외환은행은 14일 동아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을 상대로 631억원의 매각대금 정산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외환은행은 소장에서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지원하면서 은행간 담보지분을 지원 비율에 따라 정하기로 약정했는데 서울은행측이 동아건설의 인천매립지와 포항공장 매각대금을 모두 수령, 대부분 분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한국개발리스주식회사는 이날 대한통운을 상대로 정리담보권 확정소송을 내고, 철도컨테이너 대여료 7억8600여만원 모두를 정리채권으로 인정하라고 주장했다.제일제당(주)도 이날 “대한통운측이 물품 외상대금 1억3000여만원 가운데 2200여만원에 대해 채무초과를 이유로 정리채권임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며 정리채권 확정소송을 법원에 제출했다.동아건설과 대한통운간 소송도 불거져 동아건설은 이날 대한통운을 상대로 대전화물터미널 공사비와 빌딩 임차료 중 99억8000여만원에 대한 정리채권 확정소송을 냈다.이밖에 대한통운에 근로자파견용역을 제공한 (주)백산주택종합관리사와 (주)청우식품 등도 이날 대한통운을 상대로 물품대금 미지급금과 용역비 등으로 각각 260만원과 7800여만원의 정리채권 확정소송을 제기했다. 2001-03-14
- 진 부총리, "현대전자 신디론 추진, 특혜 아니다" / edaily 김상욱 기자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현대전자와 현대건설에 대한 정부의 원칙은 확고하고 변함이 없다"며 "씨티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2000억원의 신디론은 지난해 추진했던 1조원중 남아있는 부분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특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또 "2000억원의 신디론의 경우 씨티은행이 주관해 다른 금융기관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 정부가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일련의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진념 부총리는 이날 가진 경제동향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대건설의 경우도 시장을 만족할 만한 자구노력이 선행되지 않는 한 신규지원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대건설의 경우 해외공사를 위해 4억달러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어 자금지원후 유동성문제가 재발하거나 자구가 제대로 안될 경우, 그리고 실사결과 잠재부실이 크게 나타날 경우 출자전환과 경영진 교체 등을 조건으로 채권단이 합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진 부총리는 "현대전자의 경우 시티은행과 살로먼스미스바니가 자구노력이 있으면 회생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국내은행들도 현대전자의 D/A한도를 줄여서는 안된다는 데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진 부총리는 "현대전자의 경우 아직 영업이익이 나고 있어 대우자동차나 동아건설과는 다르다"며 "기업주는 죽어도 회생가능성 있는 기업은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03-14
- 외환은행, 전환사채(CB) 2000억 발행 근거 마련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1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현대전자의 유동성문제는 해소됐으며 현재 채권은행들은 현대전자의 자구안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김 행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현대전자에 대한 지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소액주주의 질문에 대해 “현대전자의 유동성 문제는 해소됐다”며 “다만 채권단은 현대전자가 앞으로 이익을 내는지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합병 사실 아니다=김 행장은 또 기업은행과의 합병과 관련 “기업은행과 합병 안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과의 합병은 소문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부도 외환과 기업은행의 합병추진이 사실이 아니라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어 “외환카드 매각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정보보안 문제상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 “경제여건의 변화때문에 대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쌓는 바람에 4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 등 지원 자발적인가=김 행장은 이어 지난해 12월 20일 2대 1 감자 실시를 항의하는 소액주주들의 질문에 진땀을 뺐다. 김 행장은 이에 대해 “감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감자와 출자전환을 해야하는 대주주는 더 큰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소액주주들은 “현대전자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이 외환은행의 자발적인 의지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정부의 압력에 의한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소액주주들은 또 “은행의 독자 경영은 믿을 수 없으나 정부와 코메르츠 대표를 데려오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외환은행, 지난해 총1조7566억 거액무수익여신 발생=외환은행은 지난해 국내 거액 무수익여신 증가업체는 28개 업체에 총 1조6202억원이라고 보고했다. 국외업체중 거액 무수익여신 발생업체는 20개 업체에 총 1364억원이어서 외환은행의 지난해말 총 거액 무수익여신 증가금액은 1조7566억원으로 집계됐다.거액 무수익여신 증가업체는 2000년중 무수익여신이 20억원 이상 증가한 업체를 말한다. 무수익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연신에 이자 미계상 여신을 더한 것이다.외환은행은 지난해 동아건설 4341억원, 고합 3052억원, 대우전자 2589억원, 대우자동차 1279억원, 대우통신 1032억원 등 1000억원 이상 증가 업체가 5개사에 1조2293억원을 차지했다.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2000년말 무수익여신은 2조6576억원으로 전년(99년)말 대비 5294억원 줄었으며, 무수익여신비율은 7.92%다. 외환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2000년말 3조4557억원이며, 전년말 대비 2조3521억원 줄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0%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4% 목표=외환은행 주원태 상무는 “지난해 1조6000억원에 달했던 대우계열사의 부실채권을 올해 CRV 설립 등을 통해 5000억원 수준으로 줄일 것이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4%로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외환은행은 또 이날 주총에서 정관일부 변경을 통해 전환사채(CB) 2000억원의 발행 근거 조항을 신설했다. 외환은행의 CB발행 근거 마련은 올해 3000억원의 유상증자 실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외환은행은 이사회 결의로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전환사채 발행한도는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2001-03-13
- 리비아, 12억불 클레임 경고 리비아는 동아건설이 청산절차 등으로 인해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계속하지 못할 경우 12억 달러 이상의 클레임을 제기하겠다고 우리측에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민주당 이윤수 의원은 18일 “리비아측은 동아건설이 대수로 공사를 계속할 수 없을 경우 약 12억달러 이상이 클레임을 한국법원에 신청할 것이라는 요지의 서한을 대수로부 가우드 장관 명의로 건설교통부에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가우드장관 명의의 2월6일자 서한에 따르면 리비아는 오는 6월까지 언제라도 클레임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근 전개되는 상황에서 한국법원에 클레임을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아건설 최종 파산시 약 8억달러에 달하는 현지의 동아건설 자산몰수는 물론 현지 근로자 8000여명의 귀환문제까지 겹쳐 심각한 국제분쟁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건설교통부는 동아건설이 청산된다하더라도 리비아 공사는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문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도 건설교통위를 소집,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동아건설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총 22억 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행해 왔다. 200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