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행복한 고객이 기업을 지킨다 SK텔레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초당과금, T존 서비스 등 전격적인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했고, 이종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새로운 전략도 내놨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이기에 국내 통신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2회에 걸쳐 SK텔레콤의 변화를 짚어본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고객경험관리(CEM Customer Expe rience Management)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에게 최고의와 최선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제공하는 CEM을 통해 통신산업의 성장정체를 극복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성장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고객이 자사의 서비스에 가입해 휴대폰을 이용하는 행태를 분석해 고객의 요구가 분출하는 29가지 접점을 찾아냈다. 조사결과 요금에 대한 불만, 노후 단말기 교체 욕구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행복 프로그램을 실천해 가고 있다. ◆ 인터넷 전화요금으로 휴대폰 통화 = SK텔레콤의 고객행복 프로그램 가운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T존서비스다. T존 서비스는 고객이 설정한 할인지역 내에서 이동전화 통화를 할 경우, 인터넷전화 기본료 수준의 월정액과 통화료가 적용되는 신개념 유무선 통합서비스이다. T존 서비스는 지난 9일 출시 이후 지금까지 14만명 이상이 가입했다. 하루 평균 만 명 정도가 가입하고 있다. T존 서비스는 가입자 당 월정액 2000원과 함께 통화료는 이동전화로의 발신(MM)이 10초당 13원, 유선전화로의 발신(ML/MV)이 3분당 39원으로 기존 인터넷전화의 요금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와 함께 별도의 단말 구매없이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으로도 모두 이용이 가능해 이동통신 사용자의 추가 부담이 없다. 아울러 기존 통화료 할인제(망내할인, 온가족할인제 등)와 중복 적용돼 혜택 폭이 크다. 특히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오피스텔, 사무공간 등 고객이 원하는 한 곳을 할인 존(Zone)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할 경우 월 1회에 한해 할인 존을 변경할 수 있다. 가입과 해지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등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SK텔레콤이 T존 서비스 가입자의 할인 금액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의 평균 할인금액은 1일 평균 341원으로, 월간으로 환산할 경우 1인당 1개월(30일) 평균 1만230원에 가까운 할인이 가능한 것으로 계산됐다. 또한 현재 가입자 중에서 최다 할인액은 4만원으로 나타나, 이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할인액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호감도 조사에서도 90%가 넘는 가입자가 “월정액이 낮아 가입에 대한 부담이 적고, 무료통화량을 보장한 상태에서 할인을 적용해 준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음달 15일쯤 무선랜망을 이용해 인터넷전화 방식으로 통화할 수 있는 스마트폰형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 2월에는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일반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 내년 3월 초당과금 도입 = SK텔레콤은 내년 3월 중 과금 단위를 현행 10초 단위에서 1초 단위로 전격 개편해 모든 요금제에 전면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시행하는 전면적인 초 단위 과금은 세계적으로 거의 사례가 없는 고객 지향적인 방식이다. 해외의 경우 초 단위 요금을 도입하더라도 매 통화마다 50원~250원의 별도요금(Call Setup Charge)을 부과하거나, 매 통화마다 30초 또는 1분은 기본 과금하고 이후부터 1초 단위로 과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미국은 1분, 일본은 30초 등 해외 이통사의 과금 단위와 비교해서도 세계적으로 과금 단위가 가장 짧아졌다. SK텔레콤은 과금 단위를 초 단위로 변경함에 따라 연간 총 2010억원의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도입하려는 형태의 초당과금은 전세계적으로도 프랑스, 폴란드, 아일랜드, 슬로바키아 등 4개국에서만 사용 중이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휴일 할인제 확대 및 요금제 간소화 등 이동통신 요금체계를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점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 장기가입자에게 혜택을 = SK텔레콤은 장기 가입자 및 우량 고객 등 기족고객에게 혜택을 강화해 신규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질적 경쟁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이동전화 보급율은 97%에 이르렀음에도, 극심한 신규가입자간 유치 경쟁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규가입자 대비 기존가입자에 대한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번호이동으로 사업자를 바꾸는 가입자나, 번호가 바뀌는 불편에도 해지 후 재가입하는 기기변경 목적의 신규가입자(신규가입자의 20~30% 수준)가 양산돼, 교체시기가 안된 휴대폰도 버려지는 등 자원 낭비도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장기가입자 및 우량고객들을 위한 요금할인 제도, 기기변경제도, 멤버십 제도 등을 운영해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시장 안정화를 꾀하며 질적 경잭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장기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우량고객 요금할인’ 프로그램은 24개월 이상 가입 고객이 12개월 또는 24개월을 약정하고,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쳐 월 2만9000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요금에 따라 매월 3000원~2만2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선택할 경우 사용금액에 따라 약정 기간 동안 1인당 최대 52만8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부터 핸드폰 기기변경을 원하는 자사의 우수 가입자에게 신규가입자 수준의 단말기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행복한 기기변경(행복기변)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행복기변 프로그램은 기존의 신규 가입자에 비해 할인폭이 적었던 기기변경 제도를 대폭 개선해, 핸드폰 사용기간이 24개월 이상인 장기 우수 고객이 기기변경 할 경우 신규 가입자 수준의 핸드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기획본부장은 “T존서비스와 초당과금은 고객의 만족을 높여주는 서비스로 자리할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획기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30
- [''두바이쇼크'', 더블딥 시작인가]두바이사태, 불확실성이 문제 부채규모·만기도래 시기 ‘아무도 몰라’ ‘회복조짐’ 세계 경제에 찬물 … 신흥시장 연쇄 충격 가능성 두바이월드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쇼크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두바이월드’만의 문제로 끝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2008년 말 미국 서브프라임에서 시작한 기침이 전 세계를 독감에 시달리게 했으며 각종 고질병에 시달리던 선진국들은 몸 져 누울 지경에 떨어졌다. 올 하반기부터 세계경제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가 ‘두바이월드 사태’를 맞은 것이다. ‘금융위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 ‘금융위기 변종’으로 변해 G20 국제공조라는 ‘백신’으로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선진국에서 시작한 바이러스가 신흥국을 거치며 악성으로 변해 다시 선진국으로 몰려가는 분위기다. 두바이 사태는 금융위기에서 겨우 벗어나는 세계경제를 다시 침체의 늪으로 떨어뜨릴 것인가. 현재로선 누구도 명확한 답을 주기 어렵다. 두바이 당국이 미국 추수감사절과 이슬람 양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아드하’ 연휴 직전에 채무지불유예를 발표, 본격적인 충격파는 30일 증시가 개장해 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증시의 27일 급락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뉴욕증시가 장중 반등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의 쇼크는 일단 진정세를 보였다. 2008년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당시 유럽·미국 은행들의 불량 자산이 1조7000억 달러 규모였던 것에 비해 두바이의 채무 규모가 800억 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낙관론을 부추기는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 자동차회사 제네럴모터스(GM)도 지난 6월 정부에 채무보증을 요청했다가 불과 한달만에 재기에 성공했듯이 이번에도 단기 충격에 그칠 것이라는 비유도 나온다. 하지만 문제는 불확실성이다. 두바이가 총 부채 규모가 얼마인지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국영 지주회사인 두바이월드의 부채규모는 총 600억 달러로 이중 40억 달러의 만기가 다음달에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바이 월드가 팜 아일랜드에서 뉴욕 바니스 백화점, 라스베이거스 MGM 미라지 카지노 호텔, 항만 등 590억 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지만 부채를 모두 갚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고점 대비 에미리트 자산가격은 이미 50% 이상 내려앉았고 두바이 당국도 국영회사와 선을 긋고 있다. 그 동안 두바이월드의 운영과 채무는 두바이당국과 동일시돼 왔지만 두바이 정부는 10월말 25억 달러 규모의 이슬람 채권을 발행하면서 “더 이상 두바이 정부는 관련 국영기업 채권의 지급을 보증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끼워넣었다. 부유한 맏형격의 아부다비가 두바이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관망했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도 크다. 익명을 요구한 아부다비 정부 관계자는 28일 로이터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두바이가 내건 약속들을 검토한 뒤 사안별로 접근해 언제 어디서 두바이의 기업들을 도울 것인지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의 채무 모두를 아부다비가 인수한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서방 금융기관들이 어느 정도의 두바이 채권을 쥐고 있는지, 또는 제대로 위험을 인식하고 있었는지도 분명치 않다. 두바이 사태가 발생하기 불과 3일전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두바이 통치자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을 만나 “아랍 에미리트(UAE)의 빠른 경기회복과 경기침체 여파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리더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영국 등 서방금융기관들은 치솟는 두바이 부동산 가격에 현혹돼 너도나도 투기에 뛰어들었고 심지어 두바이 투자업체들은 자신들이 매입하지도 않은 땅을 투자자들에게 팔아넘길 정도로 부동산 시장은 활황세를 보였다. ‘두바이 충격 단기화’의 증거로 제시된 주가지수 반등과 달리 금값과 국제유가의 진폭이 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두바이 소식’을 접한 국제 금값은 27일 전날보다 온스당 1.4%나 떨어졌고 서부 텍사스 중질유 1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장중 최대 배럴당 5.57달러나 하락하기도 했다. 그 만큼 이번 사태를 위험신호의 전조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경고는 두바이 쇼크가 신흥시장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 지난해 금융위기에서 이제 겨우 회복기미가 보이는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에서 “꼬리 위험(tail riskㆍ대형 위기 발생확률은 낮더라도 차제에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현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것이 심각한 국가부도 사태로 악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신흥시장 전반의 금융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의 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가고 통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베트남의 결정으로 인해 신흥시장의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 추가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30
- 대형 조경공사는 시장 친인척 몫? 성남시 발주 공사 하도급만 100억원대 수주 야당의원 특혜 주장에 시장측 “정치적 음해” 경기도 성남시장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가 시청 신청사 조경공사를 비롯해 최근 2~3년간 시가 발주한 대규모 녹지·공원공사의 조경공사를 싹쓸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의회 야당의원들은 이 업체가 그동안 수주한 관급공사 규모가 100억원대에 달하고 대부분 직접 낙찰 받지 않고 하도급 형식으로 공사를 따냈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에 따르면 이대엽 성남시장의 조카 아들이 운영하는 ㄷ업체는 최근 개청한 성남시청 신청사의 조경공사를 맡았다. 신청사의 조경공사비용은 17억5800만원이며 청사 건축을 맡은 ㅎ건설에서하도급 받은 것이다. ㅎ건설측은 이와 관련 회사 지침에 따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ㄷ업체는 또 35억3700만원 규모의 사기막골 근린공원 조성공사를 맡은 ㅈ업체로부터 11억여원의 하도급을 받았다. 박권종 성남시의원은 지난 6월 상임위 회의에서 “ㄷ업체가 35억원짜리 사기막골 공원조성사업 가운데 11억원을 하청받았고 택지개발과 50억원대 공사 등 5억 이상의 큰 공사만 하도급 받은 게 1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입찰은 하지 않고 전부 하청을 받아서 공사를 했는데 과연 개인업체가 이 큰 금액을 하청받을 수 있겠냐”며 “공무원이 이 과정에 개입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ㄷ업체는 조경업을 시작한지 불과 2년여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이 같은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취재결과 ㄷ업체는 지난 1992년 석유류판매업체로 설립됐지만 2004년 사업목적을 토목공사업으로 변경했다. 이후 2007년 3월 사업목적에 조경식재공사업을, 2008년 9월에는 조경용식물 도매업을 각각 추가했다. 회사대표는 이대엽 시장의 조카 아들 이 모(35)씨가 2008년 4월부터 맡고 있으며 부인과 어머니가 이사·감사 등 경영진으로 등록돼 있다. 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해당 조경업체가 수주한 관급공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직접 낙찰 받지 않고 하도급 형식으로 공사를 따냈다”며 “이상할 정도로 공사 수주실적이 높아 특혜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은 지난 27일 분당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가 이대엽 시장의 친척에게 주택 건축허가관련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성남시가 지난해 10월 보전녹지여서 사실상 건축이 불가능한 분당구 분당동 땅을 형질변경해 이 시장의 친척 ㅇ씨가 이 땅을 매입해 지상 2층짜리 호화 주택을 지을 수 있게 해줬다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원래 길이 없어 맹지였던 이 땅을 지난해 8월 보행권소통이라는 이유로 도로 선형을 변경해 맹지에서 풀리게 한 뒤 건축허가를 내 준 것은 특혜성 행정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시장 친인척인 ㅇ씨는 지난 27일 야당의원들의 현장방문 과정에서 거세게 항의했다. 그는 “분당동 주택은 적법한 행정절차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아 지은 것이고 신청사 조경공사도 입찰에 참여해 정당하게 낙찰받았다”며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단지 시장 친척이란 이유로 음해하고 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성남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30
- 봉천동에 계단식·탑상형아파트 714세대 서울 관악구 봉천동(보라매동) 728-57 일대가 계단식(테라스하우스)과 탑상형아파트 혼합형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봉천1-1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에 계단식아파트와 탑상형아파트가 섞인 복합형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지정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비구역은 총 3만4142㎡. 서울시는 용적률 279.38%, 건폐율 29.07%를 적용해 최고 30층 건물까지 7개 동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원래 재건축 정비계획 용적률은 250% 이하지만 서울시는 재건축 소형주택 공급기준을 적용해 소형아파트를 50세대 추가로 짓도록 하고 279%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단지 내에 들어서는 총 714세대 가운데 276세대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으로 계획된다. 이 지역 계단식아파트는 30m 이상 고저차가 나는 경사지 구릉지형을 활용한 구조. 공동주택이 들어서기 어려운 취약점을 전환해 아래층 세대 지붕을 위층 세대가 정원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서울시는 “주변 대지와 기존 지형에 최대한 순응하는 형태로 주택단지를 계획했다”며 “공동주택이면서도 단독주택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봉천1-1 구역 인근에는 동작구민회관 보라매청소년수련관 등 공공시설과 당곡시장 시립보라매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있다. 보라매공원 등 대규모 녹지공간도 가깝다. 지하철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지하철2호선 신림역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또 신림로 봉천로 남부순환로를 통해 강남권과 서남권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봉천1-1 재건축 사업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시작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30
- <미국>주택시장 다시 무너지나 금융위기의 주범인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의 싹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대규모 부동산 투자를 해온 중동국가들의 부도우려로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두바이 위기로 인해 침체에 빠져 있는 미국 상업용부동산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미국 각지에서 대규모 부동산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두바이월드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보유 부동산들의 헐값 매각에 나설 경우 가격하락세가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주택판매와 주택가격은 감소폭을 줄이고 모기지 연체율도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주택시장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시장지수는 지난 4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모기지 금리 하락과 최초주택 구매자에 대한 지원,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등의 정책효과 덕이었다. KDI는 “잠정주택판매가 2월이후 증가세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높은 주택공실률과 느린 재고조정 등으로 주택시장이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최초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액공제혜택이 11월에 종료, 9월중 주택허가건수와 주택착공호수의 감소폭의 둔화세가 완만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지표에서 회복조짐을 보이면서도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이는 개인소득 감소세로 이어지고 있다. KDI는 “미국경제는 고용시장 악화 등으로 실물경기 회복이 다소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책당국의 출구전략, 금융시스템의 안정, 고용시장의 개선여부 등에 따라 경제상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주택 제조업 등 많은 부문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완만한 개선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지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은행대출 등은 여전히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30
- 행복한 고객이 기업을 지킨다(표, 사진 있음) SK텔레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초당과금, T존 서비스 등 전격적인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했고, 이종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새로운 전략도 내놨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이기에 국내 통신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2회에 걸쳐 SK텔레콤의 변화를 짚어본다. 행복한 고객이 기업을 지킨다(표, 사진 있음) T존서비스·초당과금으로 요금인하 … 행복기변·멤버십으로 장기고객 우대 *표 제목 : SK텔레콤 고객행복 프로그램 주요내용 *사진제목 : SK텔레콤 T생일서포터 *사진설명 : SK텔레콤은 생일을 맞은 이용자에게 망내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T생일서포터 서비스''를 29일 선보였다. 또 지난 9월25일 발표한 요금인하 방안에 따라 오늘부터 가입비 인하와 휴일할인제 확대를 시행한다. 사진 SK텔레콤 제공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고객경험관리(CEM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에게 최고의, 최선을 경험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제공하는 CEM을 통해 통신산업의 성장정체를 극복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성장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고객이 자사의 서비스에 가입해 휴대폰을 이용하는 행태를 분석해 고객의 요구가 분출하는 29가지 접점을 찾아냈다. 조사결과 요금에 대한 불만, 노후 단말기 교체 욕구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행복 프로그램을 실천해 가고 있다. ◆ 인터넷 전화요금으로 휴대폰 통화 = SK텔레콤의 고객행복 프로그램 가운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T존서비스다. T존 서비스는 고객이 설정한 할인지역 내에서 이동전화 통화를 할 경우, 인터넷전화 기본료 수준의 월정액과 통화료가 적용되는 신개념 유무선 통합서비스이다. T존 서비스는 지난 9일 출시 이후 지금까지 14만명 이상이 가입했다. 하루 평균 만 명 정도가 가입하고 있다. T존 서비스는 가입자 당 월정액 2000원과 함께 통화료는 이동전화로의 발신(MM)이 10초당 13원, 유선전화로의 발신(ML/MV)이 3분당 39원으로 기존 인터넷전화의 요금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와 함께 별도의 단말 구매없이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으로도 모두 이용이 가능해 이동통신 고객의 추가 부담이 없다. 아울러 기존 통화료 할인제(망내할인, 온가족할인제 등)와 중복 적용돼 혜택 폭이 크다. 특히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오피스텔, 사무공간 등 고객이 원하는 한 곳을 할인 존(Zone)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할 경우 월 1회에 한해 할인 존을 변경할 수 있다. 가입과 해지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등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SK텔레콤이 T존 서비스 가입자의 할인 금액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의 평균 할인금액은 1일 평균 341원으로, 월간으로 환산할 경우 1인당 1개월(30일) 평균 1만230원에 가까운 할인이 가능한 것으로 계산됐다. 또한 현재 가입자 중에서 최다 할인액은 4만원으로 나타나, 이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할인액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호감도 조사에서도 90%가 넘는 가입자가 “월정액이 낮아 가입에 대한 부담이 적고, 무료통화량을 보장한 상태에서 할인을 적용해 준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음달 15일쯤 무선랜망을 이용해 인터넷전화 방식으로 통화할 수 있는 스마트폰형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 2월에는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일반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기획본부장은 “ ◆ 내년 3월 초당과금 도입 = SK텔레콤은 내년 3월 중 과금 단위를 현행 10초 단위에서 1초 단위로 전격 개편해 모든 요금제에 전면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시행하는 전면적인 초 단위 과금은 세계적으로 거의 사례가 없는 고객 지향적인 방식이다. 해외의 경우 초 단위 요금을 도입하더라도 매 통화마다 50원~250원의 별도요금(Call Setup Charge)을 부과하거나, 매 통화마다 30초 또는 1분은 기본 과금하고 이후부터 1초 단위로 과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미국은 1분, 일본은 30초 등 해외 이통사의 과금 단위와 비교해서도 세계적으로 과금 단위가 가장 짧아졌다. SK텔레콤은 과금 단위를 초 단위로 변경함에 따라 연간 총 2010억원의 요금경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도입하려는 형태의 초당과금은 전세계적으로도 프랑스, 폴란드, 아일랜드, 슬로바키아 등 4개국에서만 사용 중이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휴일 할인제 확대 및 요금제 간소화 등 이동통신 요금체계를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점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 장기가입자에게 혜택을 = SK텔레콤은 장기 가입자 및 우량 고객 등 기족고객에게 혜택을 강화해 신규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질적 경쟁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이동전화 보급율은 97%에 이르렀음에도, 극심한 신규가입자간 유치 경쟁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규가입자 대비 기존가입자에 대한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번호이동으로 사업자를 바꾸는 가입자나, 번호가 바뀌는 불편에도 해지 후 재가입하는 기기변경 목적의 신규가입자(신규가입자의 20~30% 수준)가 양산돼, 교체시기가 안된 휴대폰도 버려지는 등 자원 낭비도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장기가입자 및 우량고객들을 위한 요금할인 제도, 기기변경제도, 멤버십 제도 등을 운영해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시장 안정화를 꾀하며 질적 경잭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장기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우량고객 요금할인’ 프로그램은 24개월 이상 가입 고객이 12개월 또는 24개월을 약정하고,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쳐 월 2만9000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요금에 따라 매월 3000원~2만2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선택할 경우 사용금액에 따라 약정 기간 동안 1인당 최대 52만8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부터 핸드폰 기기변경을 원하는 자사의 우수 가입자에게 신규가입자 수준의 단말기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행복한 기기변경(행복기변)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행복기변 프로그램은 기존의 신규 가입자에 비해 할인폭이 적었던 기기변경 제도를 대폭 개선하여, 핸드폰 사용기간이 24개월 이상인 장기 우수 고객이 기기변경 할 경우 신규 가입자 수준의 핸드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기획본부장은 “T존서비스와 초당과금은 고객의 만족의 높여주는 서비스로 자리할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획기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30
- 봉천동에 계단식·탑상형아파트 714세대 봉천동에 계단식·탑상형아파트 714세대 276세대 60㎡ 이하 서울 관악구 봉천동(보라매동) 728-57 일대에 계단식(테라스하우스)과 탑상형아파트 혼합형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봉천1-1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에 계단식아파트와 탑상형아파트가 섞인 복합형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지정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비구역은 총 3만4142㎡. 서울시는 용적률 279.38%, 건폐율 29.07%를 적용해 최고 30층 건물까지 7개 동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원래 재건축 정비계획 용적률은 250% 이하지만 서울시는 재건축 소형주택 공급기준을 적용해 소형아파트를 50세대 추가로 짓도록 하고 279%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단지 내에 들어서는 총 714세대 가운데 276세대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으로 계획된다. 이 지역 계단식아파트는 30m 이상 고저차가 나는 경사지 구릉지형을 활용한 구조. 공동주택이 들어서기 어려운 취약점을 전환해 아래층 세대 지붕을 위층 세대가 정원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서울시는 “주변 대지와 기존 지형에 최대한 순응하는 형태로 주택단지를 계획했다”며 “공동주택이면서도 단독주택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봉천1-1 구역 인근에는 동작구민회관 보라매청소년수련관 등 공공시설과 당곡시장 시립보라매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있다. 보라매공원 등 대규모 녹지공간도 가깝다. 지하철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지하철2호선 신림역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또 신림로 봉천로 남부순환로를 통해 강남권과 서남권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재건축 사업이 대규모 경제활동인구를 유입하는 계기로 작용,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천1-1 재건축 사업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시작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2009-11-30
- 대낮에 여자어린이 성추행 20대 구속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서울 강서경찰서는 27일 대낮에 여자 어린이 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방모(2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45분께 강서구 화곡동의 한 주택가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A(8)양을 성추행한 데 이어 오후 6시45분께 강서구 화곡본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B(25.여)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하자 보강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A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밝혀냈다.방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방씨가 2005년에도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성폭력 전과가 있는 점에 비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cielo78@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30
- 부동산캘린더 삼성·대림, 서대문구 가재울서 674가구 일반분양 겨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2월이면 끝나는 양도세 감면혜택을 노린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알짜사업장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청약대기자들의 선택 폭은 넓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9곳, 당첨자 발표 8곳, 당첨자 계약 19곳, 견본주택 개관 7곳 등이 예정돼 있다. 1일 호반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지구 A21·22블록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전용면적 84㎡, 1831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2개역(기존 삼송역, 신설 원흥역 예정)이 지구 내에 있다. 같은 날 두산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제트클래스’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주상복합 아파트로 59~170㎡, 2700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3년 하반기 예정.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시 마포구 신공덕동 ‘펜트라우스’ 청약을 받는다. 주상복합아파트로 84~152㎡, 263가구로 구성된다. 2011년 5월 입주예정. 같은 날 삼성물산·대림산업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래미안·e-편한세상’ 청약을 받는다. 59~153㎡, 3293가구 중 67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입주는 2012년 10월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A4블록 ‘휴먼시아’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을 받는다. 74~84㎡, 466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1년 10월 예정. 4일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D7-1·8블록 ‘더샾 그린애비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84~133㎡, 1014가구로 구성된다. 국제학교·공립학교 부지와 인접해 있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지구 A-8블록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100~116㎡, 610가구로 구성된다. 5일 남양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A8-2블록 ‘남양휴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101~135㎡, 644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2년 5월 예정.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9
- 대형 조경공사는 시장 친인척 몫? 성남시 발주 공사 하도급 받아 100억대 수주 야당의원 “특혜의혹” … 시장측 “정치적 음해” 사진설명 :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7일 분당구청에서 기자회견 열어 성남시가 시장 친인척의 주택 건축허가 과정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성남시장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가 시청 신청사 조경공사를 비롯해 최근 2~3년간 시가 발주한 대규모 녹지·공원공사의 조경공사를 싹쓸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의회 야당의원들은 이 업체가 그동안 수주한 관급공사 규모가 100억원대에 달하고 대부분 직접 낙찰 받지 않고 하도급 형식으로 공사를 따냈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에 따르면 이대엽 시장의 조카 아들이 운영하는 ㄷ업체는 최근 개청한 성남시청 신청사의 조경공사를 맡았다. 신청사의 조경공사비용은 17억5800만원이며 청사 건축을 맡은 ㅎ건설로부터 하도급 받은 것이다. ㅎ건설측은 이와 관련 회사 지침에 따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ㄷ업체는 또 35억3700만원 규모의 사기막골 근린공원 조성공사를 맡은 ㅈ업체로부터 11억여원의 하도급을 받았다. 박권종 성남시의원은 지난 6월 상임위 회의에서 “ㄷ업체가 35억원 규모의 사기막골공원조성사업에서 11억원을 하청받았고 택지개발과의 50억원짜리 공사 등 5억원 이상 큰 공사만 하도급 받은 게 1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입찰은 하지 않고 전부 하청을 받아서 공사를 100억원을 했는데 과연 관내 개인업체가 이 큰 금액을 하청받을 수 있겠냐”며 “공무원이 이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특히 ㄷ업체는 조경업을 시작한지 불과 2년여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이 같은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취재결과 ㄷ업체는 지난 1992년 석유류판매업체로 설립됐지만 2004년 사업목적을 토목공사업으로 변경했다. 이후 2007년 3월 사업목적에 조경식재공사업을, 2008년 9월에는 조경용식물 도매업을 각각 추가했다. 회사대표는 이대엽 시장의 조카 아들 이 모(35)씨가 2008년 4월부터 맡고 있으며 부인과 어머니가 이사·감사 등 경영진으로 등록돼 있다. 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해당 조경업체가 수주한 관급공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직접 낙찰 받지 않고 하도급 형식으로 공사를 따냈다”며 “이상할 정도로 공사 수주실적이 높아 특혜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은 지난 27일 분당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가 이대엽 시장의 친척에게 주택 건축허가관련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성남시가 지난해 10월 보전녹지여서 사실상 건축이 불가능한 분당구 분당동 땅을 형질변경해 이 시장의 친척 ㅇ씨가 이 땅을 매입해 지상 2층짜리 호화 주택을 지을 수 있게 해줬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원래 길이 없어 맹지였던 이 땅을 지난해 8월 보행권소통이라는 이유로 도로 선형을 변경해 맹지에서 풀리게 한 뒤 건축허가를 내 준 것은 특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 친인척인 ㅇ씨는 지난 27일 야당의원들의 현장방문 과정에서 거세게 항의했다. 그는 “분당동 주택은 적법한 행정절차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아 지은 것이고 신청사 조경공사도 입찰에 참여해 정당하게 낙찰받았다”며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단지 시장 친척이란 이유로 음해하고 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성남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