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고 ▲ 이상용(UBC울산방송 보도제작국장)씨 빙부상 = 16일 오후 2시30분, 부산 동래구 침례병원 장례예식장, 발인 18일 오전 010-3841-6099 ▲차재훈(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씨 부친상 = 16일 오후 4시30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3153 ▲정훈영(기호일보 경기본사 본부장)씨 빙부상 = 16일 오전 9시,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55-249-1400 ▲박한목(동계올림픽유치지원단 시설과장)씨 부친상 = 16일 오전 10시 30분, 삼척 의료원 5호실, 발인 18일 오전 7시 033-570-7445, 017-710-6531 ▲윤기화(경남CBS 본부장)씨 빙모상 = 16일 낮 12시, 대구 가야기독병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10시, 053-627-349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7
- 11개월째 땅값 상승 전국의 땅값 상승세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전국의 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0.23%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전달인 1월의 지가상승률 0.25%에서 0.02%포인트, 지난해 12월의 0.34%에서는 0.1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하지만 전국 땅값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2.7% 낮은 수준이었다.지역별 지가 변동률은 서울 0.26%, 인천 0.33%, 경기 0.32% 등이었고 지방은 0.07%~0.19% 상승했다.경기도 하남시가 보금자리주택 등 개발호재로 0.71% 상승해 전달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땅값 상승률이 높았고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과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등 개발사업의 영향을 받은 충남 당진군이 0.50%로 뒤를 이었다.또 인천 서구(0.46%)는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검단신도시 등 사업 추진, 경기도 김포시(0.45%)는 산업단지와 뉴타운 등 개발사업, 의정부시(0.34%)는 동부간선도로 확장과 경전철 사업 진행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지가 변동률을 기록했다.서울에서는 용산구(0.39%), 서초구(0.26%), 양천구(0.25%), 송파구(0.24%), 강남구(0.20%) 등의 순으로 땅값이 올랐고 경기도에서는 용인시(0.33%), 고양시(0.25%), 성남시 분당구(0.25%), 과천시(0.23%) 등으로 집계됐다.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이 전달 대비 0.29%, 관리지역이 0.25%, 주거지역이 0.24%, 공업지역이 0.22% 상승했다. 2월 토지거래량은 총 16만7천737필지, 1억5천97만3천㎡로 전년 동기 대비 필지수는 2.2% 증가했고 면적은 15.5% 감소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7
- “강남위주 개발 더이상 안된다”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이 확정됐다. 이를 계기로 강남 위주 개발에서 벗어나 이제는 강남·북 균형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노근(사진) 노원구청장은 “강남권은 법률을 고치면서까지 재건축의 길을 열어 주는 반면 강북권은 재건축 연한, 용적률, 층고 등 규제를 통해 사실상 봉쇄하고 있다”며 “강남 위주 개발에서 벗어나 균형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주택 재건축 관련 규제 강화 또는 완화가 강남 아파트 개발을 위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 구청장은 “2002년까지 잠실 반포 도곡동 등 강남권에 있는 5층짜리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이 끝난 뒤 2003년 노무현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규제가 강화됐다”며 “이로 인해 강북권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2003년 9월 주택재건축 연한을 최고 40년으로 조례를 강화했다. 그 뒤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돼 강남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주택재건축 관련 법령이나 조례가 서울시의 균형발전 보다는 강남 개발을 위해 변해 왔다는 주장이다. 이 구청장은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의 재건축 허용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노후화되고 안전에 문제가 있는 강북권 아파트도 재건축을 통해 주거복지 향상 등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최장 40년으로 묶여 있는 서울시 주택재건축 연한을 30년으로 조정하도록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현행 기준에 의해 1999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했지만 1986년 준공된 노원구 월계동 시영아파트는 2016년이 돼야 가능하다. 준공연도는 7년 차이지만 재건축 가능연한은 10년 차이(20년과 30년) 난다. 게다가 1988년 준공된 상계주공 등 21개 단지(3만4000가구)가 재건축을 하기 위해선 오는 2022년까지 34년이 필요하다. 이 구청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지은 강북의 아파트는 은마아파트보다 훨씬 부실해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는데 아파트도 이상이 있으면 재건축 연한에 얽매이지 않고 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당시 정부의 200만호 건설로 소형 공공아파트들이 나중에 지어졌지만 강남지역의 고급 민영아파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질이 떨어진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20년 이상 지난 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재건축 연한을 단축한다는 의미는 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재건축을 위해서는 안전진단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난개발이나 부동산값 상승과 같은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재건축 가능 연한 완화 조례개정안은 지난해 6월 서울시의원 57명이 입법 발의, 소관 상임위에 상정됐으나 지금까지 네번 보류된 상태다.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입시 명문 숙명여고 지난 4년 수능성적, 서울 일반계 고교 1위 강남구 도곡동 숙명여자고등학교는 201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수가 14명(최초 합격자)으로 전국 여고 중에서 가장 많았다. 또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무려 4번(2008년은 수능등급제 제외)이나 수능 성적이 강남 16개 학교 중 남녀고교 통합 1위이며 서울 일반계 고교에서도 1위를 했다. 평준화 지역 학교로 특목고와 경쟁해야 하는 강남지역 입시체계에서 숙명여고의 선전은 지역 내 여학생과 학부모의 이목을 집중하게 한다. ‘숙명의 힘’으로 대학 합격률 높여숙명여고 201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수는 경기 강원 등 비평준화 지역 여고뿐만 아니라 여학생만 다니는 특목고인 이화외국어고등학교와 비교해 봐도 많다. 또 숙명여고의 최근 5년 동안 수능성적 결과는 강남구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에서도 가장 우수해 공부 잘하는 입시 명문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2010년 대입 합격자 현황은 서울대 16명(최종합격자), 연세대 28명, 고려대 33명, 서강대 16명, 이화여대 49명, 숙명여대 37명, 성균관대 21명, 한양대 30명, 한국외국어대 29명, 경희대 25명, 중앙대 23명, 교대 5명, 국민대 7명, 건국대 18명, 동국대 12명, 시립대 8명, 서울여대 25명, 성신여대 28명, 덕성여대 22명, 동덕여대 21명, 아주대 5명, 가톨릭대 5명, 단국대 8명, 경원대 21명 등으로 전체 고3 학생의 노력의 결과다. 숙명여고 신입생은 지역 내 중학교에서 배정 받은 학생으로 다른 고등학교 신입생과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한다. 3년 후에 이들의 진학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졸업생들은 숙명 교육에서 나오는 ‘숙명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학생 존중이 입시 명문 만들어 숙명여고가 진학률이 높은 비결이 무엇일까. “숙명은 학생 중심의 학사 운영으로 학생을 가장 존중한다”는 이돈희 교장의 말에 졸업생과 학부모는 공감한다. 숙명여고 입시 합격률이 좋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모든 교사가 열과 성의를 다해 수업을 가르치며 사고력을 다루는 문제와 난이도 높은 시험 출제에 만전을 기한다. 이런 시험에 단련되다보니 학생들은 어느새 많은 공부를 하게 되고 자연히 모의고사나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연중무휴 밤 12시까지 교사의 감독 아래 운영되는 독서실(자율학습실)은 최고의 시설로 학생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게끔 돼있다. 졸업생 조재령양(서울대 경영학과 1년)은 “학원 수업보다 자율학습실에서 혼자 공부했던 것이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마음만 먹으면 학교에서 언제라도 공부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고 말했다. 학생 중심의 상담과 진학지도는 학생으로 하여금 학교와 교사를 신뢰할 있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배은선 고3 진학부장은 “숙명여고 진학지도는 사실상 고1 첫 학생면담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담임교사는 수시로 상담을 해 학생의 장점과 잠재력을 찾아 격려하는 기회를 만든다. 면담을 통해 용기를 얻은 학생이 3년간 공부한 결과는 수능성적으로 잘 나타난다. 또한 고3 담임교사들이 만든 숙명 자체 ‘대학진학 자료집’은 숙명여고 입시지도에 한 몫을 한다. 이 자료집은 숙명졸업생의 지원결과와 합격여부 등 통합된 자료를 모아 제작한 ‘숙명-X파일’이다. 사설기관 대학배치표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어 정확한 대학지원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학기 초에는 서울대 진학지도를 하기 위해 전년도 서울대 수시에 합격한 졸업생과 서울대 준비학생 간에 간담회가 있었다. 이 간담회에서 고3 학생은 서울대 특기자 전형에 합격한 선배들의 교과 및 비교과 준비과정,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등의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이 간담회 이후에 수시 지원 학생들은 서울대 선배들에게 지속적으로 조언을 받고 준비했으며 정시 지원 학생은 내신과 수능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었다. 또한 수시 준비생은 학기 초부터 담임교사와 깊이 있는 면담을 통해 서울대에 제출할 자기소개서를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고 면접에도 도움을 받았다. 담임교사 역시 여러 번에 걸친 상담 덕분에 추천서를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애교심 키워강남지역 여중생이 가장 진학하고 싶어 하는 학교가 숙명여고다.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높은 진학률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재학생과 졸업생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크다. 만족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졸업생 조양은 “학생에게 편리하고 이로운 일이라면 학교 측에서 먼저 나서서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교과목을 편성할 때도 학생이 수능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배정한다. 또 학생이 기존의 하복이 생활하기 불편하다고 학교 측에 의견을 제시하자 학교에서 교복처럼 입을 수 있는 생활복을 제작해 학생이 훨씬 편한 복장으로 공부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처럼 학생의 편의라면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학교 측의 노력이 있어 학생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희수 리포터 naheesoo@dreamwiz.com 숙명여고 이돈희 교장 미니 인터뷰 숙명여고 학생의 성적이 좋은 원인이 무엇입니까?“숙명 선생님들은 실력을 갖추고 열정적으로 수업합니다. 학교 역시 모든 정책과 학사 운영을 학생의 입장에서 실시하지요. 학생은 시설 좋고 선생님이 늘 지켜보는 자율학습실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진학 상담을 수시로 해 진학의 꿈에 한 걸음 씩 다가갈 수 있지요.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인성과 실력을 갖춘 학생으로 기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신반포중학교에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서초구는 강남교육청과 함께 신반포중학교(반포동 3-1번지)에 문화, 체육시설 등을 갖춘 학교복합화시설을 건립한다.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2011년 말에 개관한다.신반포중학교 복합화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400평방미터 규모로 어린이집, 도서관, 체육관, 영어체험교실, 컴퓨터실, 소강당 등 다양한 교육·문화·체육·보육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어린이집과 체육관 도서관은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다. 건립 부지를 교육청이 무상으로 내놓고 공사비 총액 88억원 중 61억6천만원은 서초구가, 나머지 26억4천만원은 교육청에서 부담한다.이번 학교복합화시설은 여가활동 및 평생학습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구청과 교육청이 손잡고 학교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건립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겐 부족한 교육시설을, 주민들에겐 평생교육의 장이자 부족한 보육시설을 제공하게 된다. 서초구는 언남중·고등학교, 서일중학교, 신동중학교에 각각 학교복합화시설을 건립 운영해 학생은 물론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경북 영양, 급격한 학력신장으로 눈길 ‘깡촌’에서 ‘교육명문’으로 … 강남과 겨루는 영어실력 국·영·수 등 5개 과목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 경북 1위, 전국 2위. 2009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경북 영양지역 초등학교 6학년이 받은 성적표다. 2000년까지만 해도 폐교위기에 몰렸던 이 지역 여자고등학교는 2009년 수능에서 언어영역 전국 7위, 수리·외국어영역은 각각 전국 5위를 기록했다. ◆82명 중 78명 4년제 대학 진학 = 경북도청이 있는 대구에서 160km 정도 떨어져 있는 영양군. 인구수나 지리적 여건, 재정규모 등으로 볼 때 전국에서 가장 작은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하나다. 군내 초등학생은 모두 768명. 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모두 6곳이다. 그나마 읍지역에 있는 학교는 2곳뿐이다. 그러나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이들이 올린 성적은 전국 두번째다. 특히 영어는 서울 강남(95.5)과 엇비슷한 실력으로 2위를 차지해 교육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0여년전만 해도 ‘폐교 또는 실업계고 전환’이라는 위기에 몰렸던 영양여고는 전국의 공부 잘하는 중학생이 몰리는 학교가 됐다. 지난해 졸업생 82명 가운데 73명, 올해는 82명 중 78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영양여고에 진학하기 위해 아예 영양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가정까지 생겼다. ◆어느 지자체보다 넉넉한 교육투자 = ‘깡촌’에서 ‘교육명문지역’으로 급부상한 데는 그만한 투자가 있었다. 인봉술 영양교육청 교육장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학교 경영자와 교사, 교육청의 합작품”이라고 말했다. 영양군은 1842억원의 일반회계 예산 중 1/10 정도만 자체 조달할 수 있을 정도로 재정상황이 열악하다. 그러나 교육에 대한 투자만큼은 그 어느 지자체보다 넉넉하다. 영양군은 지난해 19억6200만원을 교육에 지원했다. 군청 교육예산은 주로 방과후학교와 영어체험학습 운영, 서울·대구로 진학한 대학생 지원 등에 쓰인다. 교사 인건비 지원으로 학생 숫자가 적은 초·중학교에서는 방과후 1대 1 밀착지도가 가능해졌다. 고교에서는 업무가 많은 교사들을 쉬게 하는 대신 대구와 서울에서 이름난 강사를 초빙한다. 권영택 군수는 “영양군은 사방이 산인 데다 인구도 1만800명 남짓”이라며 “교육에 집중투자해 인재를 길러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교육은 살아날 수 있다” = “아이들에게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교장과 교사는 열정을 갖고 지도하고, 학교재단은 믿고 맡겨주면 공교육은 살아난다.” 박순복 영양여고 교장이 내비친 자신감이다. 2001년 부임한 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학생들에게 자신감 불어넣기. 학교는 아이들 중심으로 바꿨다. 독서실에는 전교생 개인 좌석을 넣었다. 교사들은 오후 정규수업이 끝나면 바로 퇴근, 휴식을 취하며 교과연구에 매진했다. 방과후 강의는 외부 강사가, 늦은 시간 기숙사에서 사감 겸 상담자 역할은 교장이 맡았다. ‘교육명문 영양’은 지자체와 당국, 학교가 각각 제역할을 하며 거둬들인 성적표인 셈이다. 영양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강남 패션 리더들, 멀티숍에 모인다 “획일화된 브랜드와 디자인은 싫다. 개성 넘치는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한다!” 강남의 패션 리더들은 이런 이유로 멀티숍에 모여든다. 2000년대 초 국내 분더숍을 시작으로 생겨난 멀티숍이 강남일대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멀티숍이란 한 매장 안에서 여러 디자이너 브랜드를 취급하는 패션전문점으로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형태이다. 최근 도심 외곽에서부터 도심 한복판으로 방향을 바꾼 멀티숍 아울렛을 공략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차별화된 개성을 만날 수 있다. 문화적 요소가 가득한 곳 멀티숍들은 각각 특화돼 있으면서 널리 알려진 대형 브랜드보다는 새롭게 뜨는 신예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을 연출하려는 패셔니스타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멀티숍은 항상 고객들로 붐비는 백화점이나 유명 명품 매장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입구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위압적이지도 않고 반면에 싸구려 티가 나는 것도 아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친숙한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한 권에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잡지처럼 한 공간에 서로 다른 개성의 제품들을 모아 변화무쌍한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작년에 뉴욕에서 들어온 김은혜(29)씨는 뉴요커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탁월한 패션 감각을 갖고 있다. 뉴욕의 한 미술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김씨는 그녀의 쇼핑욕구를 채워줄 만한 장소를 찾다가 우연히 입소문을 통해 알게 된 신사동의 멀티숍을 만났다. 여러 브랜드를 한 곳에 갖춰놔 쇼핑하는 데도 무리가 없고 그 공간에서 정서적인 자극과 문화적 욕구까지 충족할 수 있어 단골고객이 되었다고 한다. 도심외곽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패션 아울렛이 도심 한복판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아울렛이 도심으로 들어오게 된 가장 큰 배경은 근거리 소비성향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려는 소량구매 패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유가의 영향도 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광고 아트디렉터인 유정미(35)씨는 "유명 수입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아울렛에 관심이 많지만 교외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쇼핑하기엔 늘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도심 한가운데에서 손쉽게 살 수 있어 자주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문화공간 갖춘 멀티숍 아울렛 인기 멀티숍의 대표적인 공간은 카페의 거리로 알려진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이곳에는 수입 멀티숍 10 꼬르소 꼬모의 아울렛 일모(ILMO), 바네사 브루노, 나인 웨스트 등 수입 브랜드들이 잇따라 아울렛을 오픈하면서 패션의 거리로 변모하고 있다. ‘일모’에 들어서면 흡사 야외정원처럼 꾸며진 카페가 보이고 나무로 지어진 이층 건물이 나타난다. 1층에는 남성코너로 셔츠와 넥타이, 소품, 캐주얼 슈트 등이 진열돼 있고 2층과 3층에는 여성용 의류, 핸드백, 구두, 지갑, 벨트, 액세서리, 그릇 등이 있다. 입고된 상품들은 처음엔 50퍼센트부터 시작해 기간이 지날수록 최고 80퍼센트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관계자 이모(여·30)씨는 “부유층에 한정된 명품숍이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의 옷이나 구두, 생활소품 등 광범위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한다. 알라이아, 발망, 니나리찌. 꼼데가르송, 릭오웬, 캘빈 클라인 등 30여 개의 해외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청담동에 위치한 ‘라마지’에는 대표 브랜드 라마지를 비롯해 구찌, 프라다, 페레가모, 펜디 등 20여 종의 브랜드 제품이 있다. 종류별로 핸드백과 구두는 20~50퍼센트, 이월상품은 60퍼센트까지 할인해 준다. 의류는 수입 모피만 취급하며 3, 4월은 시즌 정리 세일기간이어서 50~70퍼센트로 할인 폭이 매우 크다. 세련된 디자인의 명품 액세서리도 신상품은 20퍼센트부터 최고 50퍼센트까지 할인하고 있다. 이곳 이수영 팀장은 “슈즈와 백의 컬러를 맞추는 건 위험천만한 스타일링 방법으로 둘 중 하나에만 포인트를 주고 대신 볼드한 주얼리로 매치하는 것이 좋다. 30대는 심플한 팔찌, 40대는 단아한 느낌의 목걸이, 50대는 화려한 반지가 제격이다”고 조언한다. 50퍼센트에서 최고 80퍼센트까지 할인삼성동 코엑스몰의 W 콘셉트 레드(코엑스점)는 약 1,058제곱미터(320평) 규모의 2개 층으로 약 1,000여 개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하 1층에는 프라다, 구찌, 이브 생 로랑, 돌체 앤 가바나, 펜디, 발렌시아가, 제냐, 보테가 등의 고급스런 부티크 테마가 있고 지하 2층에는 국내에 이미 알려진 브랜드부터 알려지지 않은 컨템퍼러리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대략 한 시즌 전의 제품은 50퍼센트에서 최대 80퍼센트까지 할인율이 적용된다. 가방은 10만~200만원 선, 신발은 10만~70만원 선, 의류는 10만~300만원 내외이며 고가의 경우는 외투, 슈트, 원피스, 드레스 등이다. 30~40대 주부들은 구두와 의류 외에도 아동용품이나 생활용품을, 50대 주부들은 인지도 높은 국내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선호한다. 이현정 과장은 “3월 중에는 스페셜 할인 프로그램과 IT-BAG 구매고객 대상 ‘BUY 1 GET 1 MORE’ 등의 다양한 고객 리워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오버사이즈 제품군을 구성해 특별 할인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압구정동의 에크루 아울렛, 바네사 부르노·질 스튜어트 아울렛, 신사동의 블러스, 대치동의 F/X 등이 있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테라스가 멋진 공간 유난히도 춥고 눈이 많았던 겨울이 지나자 창문 너머로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새봄이 찾아왔다. 겨우내 닫혔던 문을 열고 거리와 소통하는 공간, 테라스가 아름다운 곳에서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향기로운 커피 한잔을 나누는 여유를 즐겨보자. 사랑앵무의 지저귐이 경쾌한 곳스퀘어 가든 서래마을 길을 따라 올라가다 서래약국 샛길로 접어들면 양지바른 곳에 사랑앵무의 지저귐이 함께하는 스퀘어가든이 보인다. 스퀘어가든에는 앤티크 스타일의 티슈 케이스부터 장난감 인형, 실내를 가득 채운 아름드리나무까지 다양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다. 박성희 사장이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 마련한 소품은 지금 가게를 꾸미고 있는 인테리어의 십분의 일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옆집 아저씨 같은 박사장의 넉넉한 인심과 이곳의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한 번 발을 딛게 되면 이내 모두 단골이 된다. 스퀘어가든을 찾는 단골들은 이곳이 마치 내 집인 양 쿠션에서부터 엽서, 장난감, 가지를 늘어뜨린 나무에 어울리는 사랑앵무까지 가져왔고 결국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스퀘어가든에 처음 들어서면 어울림을 염두에 두지 않고 모인 소품들 덕에 자연스러우면서도 이색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서래마을 동네사랑방이 된 스퀘어가든의 자랑은 단연 갓 볶아낸 커피다. 박사장이 직접 생두를 사서 로스팅 해 주변 커피숍은 물론 원두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도 판매한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1만5,000원), 하와이안 코나(1만2,000원), 인도네시아 칼로시 토라자(1만원), 커피루왁(5,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같은 단품 커피는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해서 수망 로스팅으로 원두를 볶는다. 진하고 풍부한 바디감이 일품인 예맨 마타리(8,000원), 과테말라 안티구아(8,000원)도 커피 맛을 아는 고객들에게는 인기 메뉴로 손꼽힌다. 손으로 볶은 신선한 단품 커피와 어울림이 좋은 크레이프(4,500원에서 6,000원 사이)는 서래마을에 사는 프랑스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크레이프는 양이 많아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베이컨과 달걀 케사디야(9,000원), 수제 햄버거(1만5,000원), 참치와 햄에 모차렐라 치즈를 얹은 샌드위치(9,000원)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스퀘어가든의 대표 메뉴중 하나다. 밤이 깃든 스퀘어가든에는 가볍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낭만이 있다. 이곳에 오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와인으로 선정된 2005년 스페인산 토레스 마스 나 플라나(12만원)와 크림파스타를 비롯한 이탈리아 요리와 잘 어울리는 돈나푸가타 앙겔리(8만원), 보랏빛에 체리향이 풍부한 호주와인 린드만 빈(4만원)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위치_ 서초구 반포동 107-30 영업시간_ 오전 11시(일요일 오후 1시)~새벽 1시 30분 연중무휴(구정 당일 휴무)주차_ 가능 문의_ (010)3106-8466 가로수길에서 거리와 통하다커피스미스 신사동 가로수길은 가로수와 함께 주변 상가의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로 ‘서울에서 만나는 유럽 거리’로 불린다. 가로수길 초입에 위치한 커피스미스는 건물 내외 벽에 회색 시멘트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며 바닥은 나무로 깔려 있다. 건축을 전공한 손태영 사장이 직접 설계한 것이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노천카페 못지않은 내로라하는 커피숍들이 즐비한 거리지만 뉴욕스타일의 커피스미스는 단연 돋보인다.겨우내 닫아두었던 유리벽을 걷어내면 출입문과 지붕이 없는 테라스가 1층 매장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커피스미스와 가로수길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곳은 확 트인 공간 활용과 세련된 인테리어로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디자이너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커피스미스는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의 진한 향과 맛을 위해 직수입한 로스팅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꼰 빤나,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는 강한 바디감을 느끼고 싶은 고객을 위해 샷 추가(500원 추가)가 가능하다.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카페라테, 카푸치노, 카페비엔나, 바닐라라테 등 뜨거운 음료의 종류도 다양하며 가격은 4,500원에서 6,300원 사이. 달콤한 꿀과 버터를 첨가한 스미스 허니바게트(6,500원)는 진한 커피맛과 잘 어우러져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커피스미스에서 직접 만든 세 가지 맛 푸딩(커피, 코코아, 밀크 모두 4,000원)은 오후의 나른함을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매혹적인 달콤함을 간직하고 있다. 커피스미스에서는 다양한 라테 스페셜 메뉴가 선보이고 있다. 아쌈밀크티, 라멜밀크티, 녹차라테, 블랙빈라테 등 고객의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가격은 5,700원에서 5,900원 정도이며 아이스 음료를 주문할 때는 500원만 추가하면 된다.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로는 골든 플라워 허브, 얼 그레이 라벤더, 민트차가 있으며 가격은 4,900원에서 5,400원 사이. 아포카토부터 요거트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프라페는 새 봄을 맞아 고객들이 자주 찾는 선호 메뉴다. 아이스커피, 캐러멜, 그린티, 초콜릿, 요거트, 아포카토 등 여섯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5,800원에서 7,500원 사이로 레귤러 사이즈를 원하면 스몰 사이즈에 500원만 더하면 된다. 위치_ 강남구 신사동 536-12번지 1층영업시간_ 오전 9시~새벽 2시(금·토 새벽 3시) 연중무휴 주차_ 대리주차 가능문의_ (02)3445-3372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아줌마 인권보장위원회 우리나라 어머니들이자 아내들이기도 한 아줌마들, 이분들은 정말 대단하다. 본인도 강남의 8학군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서울대까지 졸업한 사람으로서 어머니의 노고는 익히 잘 알고 있다. 특히 강남의 아줌마들, 어떤 분들이신가. 사회적으로 상류층에 속하는 전문인들의 아내로서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사회적으로 성공시키고, 자식 교육이라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고사하고 사천, 오천지교까지 능히 하고도 남을 정도로 교육열에 불타 있다. 그뿐인가. 사교 모임을 통해 교류도 하면서 틈틈이 재테크에 능력을 보여준다. 우리 어머니를 포함한 이 땅 모든 아줌마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느라 본인의 여성성은 너무나도 뒷전이라는 데 있다.부부의 관계란 것은 기본적으로 남녀의 관계이며 부부생활 중 성생활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은 그 어떤 것도 대신해 줄 수 없다. 그리고 성생활에는 부부 서로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본인의 여성성도 잊은 채 오로지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서만 살다가 결국엔 남편이 배신하고 자식도 부모 품을 떠나면 초라해지는 자신만을 발견하게 되기 쉽다. 아줌마의 행복한 성생활을 위하여이젠 아줌마들도 본인의 건강부터 챙기자! 가족들의 뒷바라지를 저버리란 얘기가 아니다. 오로지 가족만을 위해 살지는 말자는 말씀이다. 이제 본인의 성생활도 당당한 여성행복의 권리로 주장하고 노력해야 가정 안에서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대개 우리나라 여성들이 아줌마로 변모하는 시기는 출산 후부터다. 출산 후 질 이완이 심해지면 부부관계도 예전 같지 않으며 자녀양육과 맞물리면서 차츰 아줌마로 변하기 시작한다. 질 회음부위를 분만 전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수술은 부부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삼천지교 하지 말고 삼천지애(愛)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제는 아줌마들 스스로가 아줌마 인권보장위원회라도 만들어 자기 몸부터 챙겨야 한다.남녀평등이 당연시 되고 여성의 주체적인 권리가 신장된 요즘도 보이지 않는 편견이 남아있는 게 현실이다. 아직도 여성의 당당한 성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각이 많으며, 성을 부부관계의 중요한 대화이자 여성웰빙의 권리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아내이기 전에 어머니이기 전에 며느리이기 전에 남자의 여자친구이기 전에 한 명의 여성임을 먼저 인지하자! 정창원 원장리에스여성의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초등 국어교육은 대입 성적의 기초 초중고 학교 시험에서 서술형 문제의 비율이 올해는 50퍼센트, 내년에는 40퍼센트, 2012년에는 50퍼센트까지 확대된다는 서울시 교육청 발표에 초·중·고 학부모가 모두 긴장하고 있다. 서술형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궁극적으로 국어 실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국어 실력을 향상하려면 평소에 꾸준히 독서하고 깊이 생각하며 생각한 바를 글로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가장 기초적인 해결방안을 누가 모를까. 국어 실력이 모든 교과의 기초이므로 대입 성적은 국어실력에서 나온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초등학교부터 내 아이 국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자. 모국어 실력은 지적 능력의 척도읽는 힘이 부족하면 문장을 깊이 이해할 수도,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도 없게 돼 결국 가장 중요한 힘, 즉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지 못하게 되고 만다. 책을 통해 지식도 얻기 힘들어지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쓰는 힘을 기르지 못하면 사물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힘, 다시 말해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서 정리하는 종합적인 능력을 가질 수 없게 된다. 읽기를 통해 쌓은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쓰는 힘과 읽는 힘, 즉 국어 실력을 초등학교 때 기르지 못하면 지식을 습득하고 축적해 나가는 힘이 부족해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보다 깊이 있는 교과과정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지게 되고 결국 점점 학습과는 멀어지게 되고 마는 것이다. 언어능력은 모국어 실력과 직결된다. 어려서부터 모국어를 쓰고 읽고 말하면서 동시에 모든 것에 대한 직관적 이해를 하게 된다. 모국어로 공부하면서 모국어로 이해하고 학습하면서 지적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국어를 완전히 익히지 못한 채 유학을 떠나 모국어도 영어도 제대로 배우지 못났던 조기유학생이나 국내에서도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공부에 치우쳐 국어 공부를 등한시 했던 학생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이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독해가 어렵고 이해력이 부족하며 지적 향상에 한계를 보인다는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 윤진성논술학원 윤진성 원장은 “모국어 실력은 지적 능력의 척도로 초등학교 때부터 국어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술형은 글쓰기 평가가 아니라 이해측정부모세대에 비해 요즘 학생들은 똑똑하지만 국어 실력을 평가해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윤 원장은 요즘 아이들은 어휘가 부족하며 특히 한자어와 조어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독서도 학습으로 여겨 선생님의 도움이나 설명이 있어야 책의 내용을 이해한다. 또한 신문 읽기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서술형 문제는 글쓰기 평가가 아니라 이해를 측정하는 것”이라는 윤 원장은 가정에서도 서술형 문제 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선 부모는 자식과 같은 책을 읽고 자녀가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한다. 신문 기사도 함께 읽고 제대로 이야기해 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신문 기사 분량은 교과서 지문과 거의 같아 독해 능력에 도움이 되며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편지나 일기를 쓰고 읽게 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상 학습의 기본은 학교와 가정에서 다 이루어질 수 있다. “자녀가 국어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며 이를 소홀히 하는 것은 자녀의 지적 발달을 방해하는 꼴이 된다”고 윤 원장은 조언했다. 대학은 창의력 있는 학생 원해대입 논술은 학생에게 ‘지문이해 분석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며 창의력 있는 답안을 요구한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창의력은 특이한 사고나 튀는 아이디어가 결코 아니다. 학생이 공부를 통해 기존의 지식체계를 습득한 후 한 단계 넘어선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는 창의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논술 문제가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대입논술에 강하다. 그러나 성적은 우수해도 논술을 어려워하는 학생이 있다. 이런 학생은 초등학교부터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스스로 사고 확장의 기회를 갖지 못해 창의력이 부족하거나 자신의 수준보다 어려운 책을 읽어 가치관이나 사고방식도 주입식으로 받아들인 사례가 많다. 문의 (02)569-2148이희수 리포터 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