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한통운, 리비아 대수로공사 승계키로 대한통운이 동아건설이 시공중인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승계키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동아건설이 부도난 이후 자칫 리비아와 외교적인 분쟁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이 점쳐졌던 동아건설사태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대한통운은 13일 임원회의를 열고 “동아건설의 파산으로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중단될 경우 국가 이미지 실추와 해외건설업체의 신용하락 등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대한통운은 자사가 법정관리중이란 점을 감안해 공사자금관리 등에서의 투명성확보, 원활한 공사수행을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아직 문제가 해결됐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대한통운측이 요구하는 조건들이 충족돼야만 공사승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한통운측은 공사승계의 조건으로 채권단과 정부에 △공사자금지원 △리비아 미수금회수보장 △공사이행보증 등의 보증기간연장 △공사자재조달을 위한 신용장개설보장 △리비아 1단계공사 누수하자에 대한 명확한 책임규명 등을 요구했다.대한통운 관계자는“공사경험이 없는 우리 회사로서는 벅찬 공사지만 대국적 차원에서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법정관리중인 우리회사로서는 자금지원 등 우리가 요구하는 전제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공사를 진행하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요구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공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것이 대한통운측의 설명이다.대한통운은 이런 방침을 법원에 전달한 뒤 승인을 받는 대로 채권단 및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질 경우 상반기중 공사에 참여할 계획이다.건설교통부는 이와 관련 “아직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는 못했지만 잘된 결정”이라고 환영하면서도“공사이행의 보증기간연장 등은 문제될 것이 없으나 미수금회수 등 나머지 부분은 컨소시엄이 리비아 정부를 상대로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채권단 관계자 역시“아직 공식적으로 대한통운으로부터 자금지원등이 요청된 사실은 없다”며 요청이 들어올 경우 동아건설 채권단과 대한통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과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발주처인 리비아가 대한통운의 승계를 어떻게 받아들인 것인지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동안 정부와의 협의과정에서 리비아측도 대한통운이 공사를 승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리비아 공사에 동아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대한통운은 동아건설에 대한 법원의 회사정리절차 폐지 이후 리비아대수로 공사승계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었다. 2001-03-13
- <집중분석> 증시급락 , 저가매수 기회오나 미국 나스닥폭락과 MH현대 자금지원 문제 등 안팎의 악재로 종합주가지수가 520선대로 주저앉았다. 주가는 유동성장세 기대감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던 1월 초 수준으로 되돌려졌다. 특히 외국인은 13일 15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는 등 나흘째 순매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시장이 뚜렷한 호재가 없고 미국 증시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확신도 없는 상황이어서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추가하락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그러나 지수가 단기간에 급락해 기술적 반등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연기금이 지수 520선 밑으로의 추가하락을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하락갭 메우기 과정이 뒤따를 것으로도 점쳐진다. 미국 증시가 여전히 최대 변수로 남아있지만 추가로 큰 폭의 하락세가 또다시 나타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때문에 증시주변에서는 지금이 저점 또는 저가매수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바닥 확인이 먼저=전문가들은 저가매수 타이밍 가능성에 “이르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뚜렷하게 시장이 개선될 여지가 없는 데다 지수가 520선대에서 진정되더라도 강하게 반등할 힘이 없기 때문에 일단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분석했다.특히 미국 증시와 일본 증시가 일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확인해야 하고 같은 맥락에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수가 5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지만 확실한 바닥을 찍은 후 반등가능성이 높아졌을 때 저가매수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려해야 할 변수 많다=우선 외국인 은행주 매도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이틀연속 외국인의 전체 순매도 물량 절반 가까이는 은행주가 차지하고 있다. MH현대 자금지원으로 한국의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더욱이 과감하고 일관된 구조조정을 강조했던 정부정책을 더 이상 믿지 않겠다는 반응으로도 해석돼 한국증시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4일째 외국인 순매도에 대해 시장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주에 대한 불신감에서 비롯된 매도공세라는 점과 실제 순매도 규모가 13일을 제외하고는 500억원대 미만으로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매도하기보다 덜 사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나스닥 폭락세 등을 고려할 때 역시 한국시장에서의 최근 매도규모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외국인 역시 미국증시는 물론 한국증시에 대한 방향성을 못잡고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해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결국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후속대책의 파장도 향후 증시의 향뱡을 점치기 위해선 고려해야할 변수다. 여기에 연기금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500선을 지킬 수 있는지 여부도 조만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 역시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낙폭과대 실적호전주 일단 관심=전문가들은 일단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하더라도 일단 장시 돌아설대 유망할 만한 종목들을 미리 연구해두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13일 실적 호전주중 낙폭이 크고 매물부담이 적은 종목들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색깔입힌 박스요망△실적호전주 중 저PER종목군- 동부건설 캠브리지 일성신약 롯데칠성 삼일제약 전기초자 내쇼날푸라스틱 삼성전자 한미약품 화인케미칼 써니전자 청호전자통신 동아제약 화천기계 근화제약 쌍용정공 이스텔 대덕전자 삼성전기 기아차△실적호전주 중 최근 1개월 매물대 유형별 유망군- (매물대 돌파형)롯데칠성 태평양산업 한국프랜지 LG애드 태평양 현대모비스 광전자 화승인더스트리 한독약품 한올제약 (매물 공백형)보령제약 경남에너지 쌍용정공 삼성전기 미래산업 제일약품 일성신약(매물 돌파시도형) WISCOM 한섬 전기초자 코오롱유화 한미약품 신세계 에스원 대원전선 한국폴리우레탄△실적호전 불구 주가 못오른 종목- 환인제약 이스텔 근화제약 롯데칠성 동부건설 한국폴리우레탄 한국컴퓨터 보령제약 현대DSF 퍼시스 상림 대경기계 경남에너지 KNC 경인양행 극동전선 삼진제약 제일약품 대덕전자 삼성전자 화인케미칼 기아차△실적호전주 중 12개월 매수종목군- 대덕전자 삼성전자 삼성SDI 삼천리 신세계 에스원 전기초자 제일모직 한섬 현대백화점 화인케미칼 2001-03-13
- 검찰 동아 최원석씨 소환키로 동아건설 분식회계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12일 최원석 전 회장 등 동아그룹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검찰의 소환조사 방침은 이날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 전 회장 등 동아건설 전 경영진을 고발해 온 데 따른 것이다.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최 전 회장이 동아건설로부터 고발되지 않은데다 다른 경영진이 그의 연루사실을 부인해 소환이 어려웠다”며 “그러나 금감원이 최 전 회장을 고발해옴에 따라 그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보다 앞서 유성용 전 사장 등 동아건설 전 경영진 3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상태다. 동아건설은 지난달 법원의 청산결정이 임박하자 이를 막기위해 지난 10년간 7000억원 규모의 분식결산을 했다고 스스로 털어놨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동아건설에 대해 특별감리를 실시, 오는 19일 분식회계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최 전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최 전 회장은 98년 회사가 부도위기에 맞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으나 그후 여러차례 경영 복귀를 시도해 왔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2월 동아건설 파산을 결정해 동아는 재계에서 사라지게 됐다.한편 최 전 회장에 대한 수사가 비자금 조성 및 정치권 로비까지 확대될 지 주목된다.이와관련 지난달 유성용 전 사장은 동아건설 전 경영진이 분식회계 사실을 98년 검찰에 이미 밝혔다고 주장, 파문을 일으켰다. 검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 전 사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이 이미 분식결산과 그 과정에서 조성된 비자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또 검찰은 최 전 회장이 김포매립지 용도변경과 관련 백남치 전 의원에게 1억여원을 준 혐의에 대해서도 약식기소, ‘봐주기 수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2001-03-13
- <정보통신 뉴스라인> 방송위원회가 오는 7월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남북방송 교류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김정기 방송위원장은 방송위 통합 출범 1주년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대한상공회의소 건물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와 상호교류 및 협력협정을 체결해 방송이 한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방송위원회는 오는 5월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을 제정, 방송사들의 심의제재 결과나 법령 위반행위 등을 방송사업자 재허가 심사에 반영하는 한편 올 상반기안으로 방송영상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최근 들어 방송 프로그램의 선정성 시비가 가열되고 있는 것과 관련,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두 방송사가 공영이란 이름 아래 시청률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단언한 뒤 “프로그램의 질 문제는 방송위의 심의로만 해결될 수 없고 방송사의 자율규제 강화나 시민단체 및 언론의 감시와 방송환경의 구조적인 개혁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방송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방송위가 방송정책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총괄기구인 만큼 방송영상정책 의결 과정에서 문화관광부 장관과 ‘합의해야 한다’고 명시한 조항을 ‘협의해야 한다’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 사이버 포도청 문 열어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이사 이재웅, www. daum.net)은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이버 포도청’의 문을 열었다.사이버포도청은 인터넷에서 생겨난 문제들을 유형별로 분류해 사회에 유해한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주제로 삼아 커뮤니티를 운영하거나, 음란한 이미지나 글을 올리거나 상업적 목적으로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경우, 또는 저작권이나 프라이버시를 위배하는 사이트 등에 대해서 폐쇄조치하거나 원본을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신고한다.MS 전국 대학생 투어 시작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소프트뱅크미디어, 데브피아, KCC정보교육센터 등 3사와 공동으로 13일 동아대(부산)를 필두로 하는 약 2개월 간에 걸친 전국 주요 대학 대 로드쇼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국의 17개 대학과의 협의가 끝났으며 추가 신청도 가능하다.대학생 및 일반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이 세미나에서는 최근 IT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을 비롯해서 ECMA(유럽컴퓨터개발자협회)에 공개개발언어로 등록되어 개발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C# , 제3세대 인터넷 시대의 개발 툴인 비주얼스튜디오닷넷(Visual Studio.NET), SQL 서버 2000 데이타베이스 등을 중점 소개한다./김춘효 기자 monica@naeil.com 2001-03-12
- 가톨릭상지대, 개교 31주년 기념식 행사 지난 1970년 3월에 개교해 올해로 개교 31주년을 맞는 가톨릭상지대는 지난 10일 시청각실에서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SID전공동아리 지도교수인 김윤희 교수가 이사장상을 우수계열학과인 유아교육과와 정보통신계열에는 학장상이 수여됐다. 또 20년간 근속한 전산세무회계학과 김재문 교수와 정휘걸 직원에게는 근속패와 황금메달이 부상으로 수여됐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선숙(교육학박사) 황미혜(간호학박사) 교수와 저서를 출판한 교수 11명에게는 각각 격려금이 전달됐다. 이번 개교31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교수들이 직접 꾸려갈 ‘사이버상담실’이 시연돼 더욱 뜻깊은 기념식을 연출했다.‘사이버상담실’은 인터넷을 통해 지역민의 고민을 접수하고 분야별 전공교수들이 상담원으로 직접 나서 상담을 전담하게 된다. 2001-03-12
- 선조들의 슬기로운 발자취를 따라 요즘 곳곳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으로 인해 과거 돌이킬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었던 주변 나라들은 그 어느때보다 한 목소리로 일본의 모습을 보며 우려하고 있다.이러한 일본의 역사에 대한 왜곡과 거짓말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이를 꼭 깨물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어 찾았다. 오늘의 주인공은 안동대학교 답사와 학술 동아리 ‘터밟기’.리포터가 찾아간 그 날, 개강을 맞아 3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무엇인가 진지한 이야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간간히 들리는 ‘역사’라는 단어속에서 이곳이 문화답사 동아리의 모임이구나 하는 것을 짐작케했다.터밟기에 터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밟기는 말 그대로 밟는다는 의미로 학생들이 손수 지은 이름이다. 터밟기 동아리는 지역을 다니면서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웠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알려지지 않은 귀중한 문화재를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회장인 이선정(25, 사학 96)씨는 “저 또한 솔직히 많이 배워요. 우리 안동 지역에는 선사시대 암각화, 하회마을, 도산서원, 태사묘, 병산서원, 봉정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어요. 전 ‘터밟기’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거죠”라며 동아리의 의미에 대해 말한다.앳된 얼굴의 임미연(19, 한문 00)씨는 터밟기의 매력이 뭐냐는 질문에 “전통을 찾아간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문화를 같이 쫓아가다 보면 우리가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배들도 너무 잘해주구요. 처음 답사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기쁨이란......”라며 잠시 옛추억을 더듬어 보기도 한다.터밝기 회원들은 한결같이 “역사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역사란 바로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모습이고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모습 또한 역사라는 사실”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뚜렷한 역사관에 역사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나 자신의 무지가 부끄럽기도 했다.“너무 재밌어요. 여행을 하면서 우리의 문화를 찾고 그리고 사람이란 무엇이지를 알게 된다는게 작은 힘이지만 안동 지역의 문화를 지키는 지킴이라는 생각이 저를 이곳에 있게 합니다”라며 복학생다운 늠름함을 보이던 김종래(23, 사학 96)씨는 “한편으론 일본이 저렇게까지 역사를 난도질하도록 내버려 둔 우리자신이 새삼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知彼知己(지피지기)면 百戰百勝(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우리의 문화를 알지 못하고서 어떻게 남의 문화를 알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린 그것을 잘 알지 못해요. 저는 통일이 된 북녘땅을 답사해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라고 말하는 어느 여학생의 말에서 단순히 보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면서 문화의 참다운 가치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그들의 생각에 일면 감동의 파도가 밀려옴을 느낀다.그들의 인터넷 카페는 http://cafe.daum.net/teobalgi이다. 신용천 리포터 sky1002@itouch017.com 2001-03-12
- 대한통운, "리비아 대수로공사 승계 어렵다" 대한통운이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승계해 달라는정부의 요청에 대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통운은 11일 사내에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현재로서는 물류 전문기업인 대한통운이 대수로공사를 승계하거나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법정관리중인 대한통운은 이같은 입장을 12일 오후 건설교통부에서 열리는 대책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대한통운에 맡겨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대한통운은 “동아건설이 정리절차 폐지결정으로 사실상 파산상태에 이르렀으나 법원이 판결문에 대수로공사를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규정했고 아직 강제화의와 다른 건설회사의 해외사업부문 인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아건설이 리비아로부터 받을 돈이 유보금 등 9억달러에 달해 공사를 계속수행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통운은 오히려 이를 승계할 경우 기술력이나 현지 인력의 관리 및 감독 등에 적잖은 문제가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2.69%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리비아의 손해배상청구 가능성에 대해 “리비아측이 손해배상으로 제기한 35억달러는 허수가 많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건교부는 대한통운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계약 당사자로서 승계의무를 거부할 수는 없고 잘못하면 리비아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회사가 파산에 이를 수 있다"면서 "다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2001-03-11
- KOTRA 세계문화 동아리, 창립 강연회 `유대인 상술의 뿌리', `독일인의 기질', `러시아인과의 협상', `이색적인 터키 상술'...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 구성된 사내 동아리 `세계문화연구회'가 내달 8일 창립기념 강연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세계문화연구회는 올들어 해외 경험이 많은 KOTRA 직원들간에 다른 나라의 문화와 비즈니스 관행을 더욱 심도있게 연구하고 관련정보를 널리 알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구성된 동아리로 현재 40명 가량이 가입돼 있다.8일 오후 2시 KOTRA 지하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창립 기념회에서는 아프리카, 독일, 러시아, 터키, 유대권 문화와 비즈니스에 대한 강연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22일에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강연회도 연다. 참가 문의 (02)3460-7659 또는 e-메일 pyungkim@kotra.or.kr. 2001-02-14
- MH현대그룹 또 자금지원 현대그룹 채권단은 현대전자의 대출금 등 일반성 여신(일반자금대출, 당좌대월, 수출입금융) 3000억원 가량을 만기도래시 1년간 연장 해주기로 했다. 또한 채권단은 최근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현대전자에 대해 기존 수출환어음(D/A) 한도 14억5000만달러와 수입신용장(L/C) 한도 5억3000만달러를 연말까지 보장해주기로 했다. 현대석유화학에 대해서는 1천1백50억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여신은 6개월간 연장키로 했다.외환 등 현대그룹 채권단은 10일 17개 채권금융기관 은행장과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회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현대전자, 현대건설, 현대석유화학 등 현대 3사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 확정했다.이날 주채권은행의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현대전자의 자구가 부진할 경우 금융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겠다”면서 “현대전자측도 강력한 자구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 부행장은 “현대전자가 출자전환이나 감자 등을 거론하지는 않았고 우리도 요구한 사항은 아니지만 현대전자는 이를 불사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강력한 자구의지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부행장은 “현대전자는 폐수처리시설을 프랑스 비벤디사에 2000억원 수준에서 매각키로 협상중이고 부동산 등도 처분키로 해 현대전자의 자구의지를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이 부행장은 “현대전자에 대해 기존 여신한도 범위내에서 채권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실행될 경우 조기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면서 “주채권은행이 자구계획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채권단은 또 현대건설에 대해 건설업 특성상 동절기중 발생하는 자금부족을 해소키 위해 산업은행에서 해외지급보증 4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채권단은 산업은행이 지원하는 해외지급보증 4억달러 중 2억달러에 대해서는 국내 7개 은행(외환 한빛 조흥 하나 농협 신한 국민)이 산업은행 앞으로 대내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했다.채권단은 또 현대석유화학에 대해서는 금년 6월까지 만기도래하는 시설자금대출 등의 여신을 6개월간 연장하고 부동산을 담보로 1150억원의 신규자금을 6개월간 지원키로 했다. 신규자금 지원분 1150억원 중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은 이미 각 200억원씩을 지원한 상태여서 나머지 은행들이 750억원을 지원하면 된다.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현대석유화학 측으로부터 PVC 생산업체인 SM(스티렌모노머) 공장 매각에 대해 처분위임장까지 받아놓은 상황”이라며 “부동산 등을 담보로 잡고 자구계획상의 공장매각대금 등으로 6개월 후 신규지원자금 전액을 회수키로 했다”고 밝혔다.채권단은 이와 함께 최근 채권은행간 이견으로 지원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점을 고려, 이날 결의사항을 성실히 준수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한편 금융계 관계자는 현대 3사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방안에 대해 "그동안 동아건설, 기아자동차, 대우 등의 위기 때 처리 방안등과 닮았다"며 "이번 금융기관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현대3사의 생존에는 크게 도움이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이 부담이 금융기관으로 돌아와 전체 금융시스템을 다시한번 위기로 몰아넣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2001-03-11
- 올해 당기순이익 3500억원 목표 서울은행은 올해를 선진은행으로 향하는 원년으로 삼아 제2의 창업의지를 다짐했다. 서울은행은 또 이런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과거 부실은행의 이미지를 벗어나 선진은행으로의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이미지 통일화(CI) 방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은행을 창조하고, 전임직원의 각오와 동기를 새롭게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창립 41주년을 맞아 강정원 은행장은 “변화에 앞선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전직원들에게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서울은행의 비장한 각오는 올해 경영목표에서도 읽을 수 있다. 서을은행은 올 경영목표에서 영업이익 5088억원, 당기순이익 3500억원, BIS비율 10.5%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지난해 경상손실 7407억원, 당기순손실 5198억원에 비할 때 상당한 목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지표로 봤을 때 국내 다른 우량 은행에 뒤지지 않는다. 영업은 중소기업과 소매금융에 특화하기로 했다.강 행장은 “중견우량기업 및 소매금융을 특화하고 전문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우선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거래고객구성 및 점세권 특성을 토대로 점포별 전문화를 기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금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먼저 소매금융을 정착시키기 위해 고객이 중심이 되는 영업, 수익성 위주의 가격 정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점포별 전문화, 고객 세분화를 통해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은행의 수익을 위해서는 수익과 리스크를 연계한 가격결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소기업 금융과 관련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증권대행 업무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투신업무의 경쟁력을 복원하는 등 신탁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영업점 조직은 운용상 변화를 주고 있다. 전문화된 영업점을 만들기 위해 점포를 기업 소매 혼합 등으로 분류하고 조직을 상호 견제와 균형을 확립하기 위해 점포별로 기업고객 담당자, 개인고객 담당자, 일반업무담자로 구분해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목표고객에 대한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내부 노력과 함께 부실채권도 대폭 줄이고 있다. 서울은행은 올초 자산관리공사에 동아건설 부실 채권 약4000억원 가량을 포함한 7000억원대의 부실 채권을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했으며, 하반기에는 기업구조조정회사(CRV)를 통해 5000억원 정도의 부실 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말까지 고정이하 여신 비율을 4%대로 낮출 방침이다. 강 행장은 “부실 여신이 줄어든 새로운 재무제표를 들고 다시 외국 투자자들과 매각을 위한 대화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은행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 ‘작지만 강하고 깨끗한 은행’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를다지고 있다. 200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