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3^8 대전민주의거 기념식 열려 '3·8 민주의거 41주년 기념식 및 학술세미나'가 8일 대전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이 날 기념식에는 홍선기 대전광역시장, 심대평 충남도지사, 홍성표 대전교육청 교육감 등 지역 기관장들과 한만우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 의장, 서정의 대전충남 4·19 혁명동지회장 등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세미나에 나선 박선영 동국대 교수는 "2월28일 대구 학생의거에 이어 발생한 대전에서의 의거는 4·19 의거에서 초기 가운데 초기에 일어났다"며 "대전의 의거는 가장 먼저 민주학원의 수호를 위한 최초의 거사였다"고 평가했다.정구종 동아일보 이사는 "여야의 정당정치가 정치역량으로 풀어나가지 못하는 정치적 파산상태에서 학생데모가 비뚤어진 정치의 질곡을 타파하는 개혁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3·8 민주의거와 4·19, 6·10 시민항쟁까지 면면히 이어져온 학생운동의 정신을 되살리는 길은 현재 정치개혁에 있으며 이 역시 태만한 정치권에 또 다시 학생운동이 강력한 경고와 자극을 주어야 가능하다"고 분석했다.3·8 대전민주의거는 지난 1960년 3월8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연설에 참가하지 말라는 강요에 대해 대전고 학생 1000여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던 사건이다. 2001-03-08
- 공정위, 4개 신문사에 이어 경향 국민 SBS 조사 공정위, 4개 신문사에 이어 경향 국민 SBS 조사 중앙 언론사 불공정 거래 및 부당내부거래 행위를 조사중인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경향신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공정위는 오는 12일부터는 국민일보와 SBS를 조사하기로 했다.공정위 관계자는 8일 '지난 12일부터 진행중인 동아.중앙.조선.한국일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됐거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오늘 경향신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내주에는 국민일보와 SBS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03-08
- 동아건설 해외부문만 살릴듯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는 회계법인의 실사보고로 파산의 위기에 직면한 동아건설이 불법적인 분식회계 사실을 자인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해외부문만 살리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식회계 자인= 동아건설은 지난 9일 법원에 분식결산에 대해 자신신고를 했다. 그 규모는 7000억원. 지난 88년∼97년까지 10년간 환율을 조작, 해외공사의 매출을 부풀리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동아건설이 이렇게 스스로의 불법적인 분식회계사실을 자백한 것은 파산을 모면하려는 고육지책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시각이다. 동아건설은 자산을 많게 보이게 하기 위해 이미 회수된 국내외 매출채권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조작해 왔는데 이것이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과정에서 채권회수 기일이 늦어져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데 작용했다는 것이다. 동아건설 관계자도 “법원에 제출된 삼일회계의 의견서는 분식회계에 근거한 잘못된 분석”이라며 “분식회계의 거품의 걷힐 경우 계속기업가치가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원도 동아의 분식결산 주장이 나오자 파산결정을 한달 연기했다. 분식회계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동아건설의 경제성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당시의 임직원들과 회계법인의 사법처리도 예상돼 자칫 제 2의 대우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 전망 = 분식회계문제로 법원의 파산결정이 한달간 연기됐지만 동아의 회생은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이 시각이다. 진념 부총리도 9일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동아건설의 청산은 불가피하며 리비아 공사는 계속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동아건설의 파산을 전제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도 동아건설이 파산하더라도 법적 실체는 남아있으므로 리비아측이 양해하면 대수로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다”고 말해 파산을 전제로 해외공사에 대한 대책마련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동아건설은 생존하더라도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사업규모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이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사업을 정리할 경우 분양보증 대상이 아닌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6000여 가구 계약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동아건설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14건 70억 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진행중에 있고 시공잔액은 4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2-12
- 공정위,동아 조선 중앙 한국부터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2일 우선 동아.조선.중앙.한국일보 등 4개 신문사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와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하기로 했다.공정위는 9일 오전중에 이들 언론사에 이같은 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다.공정위 관계자는 8일 “ 이들 4개 신문사에 대해 먼저 조사를 벌인뒤 다른 신문사와 방송사를 조사할 방침” 이라며 “ 내일 10개 중앙일간지와 3개 방송사 모두에 조사방침을 통보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공정위는 9-10명씩으로 구성된 4개 조사반이 4개 신문사를 나눠 조사를 벌이도록 했다. 이들 신문사에 대한 조사는 15-20일간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 구독료.광고료 담합 △ 지나친 경품제공 △ 무가지 배포 △ 부당내부거래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공정위는 13개 언론사의 조사반으로 △ 1반= 조선.한겨레신문, SBS △ 2반= 중앙.국민일보, MBC △ 3반= 동아.경향.문화일보, KBS △ 4반= 한국.세계일보, 대한매일신문을 각각 편성했다.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은 “ 이번 조사결과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과징금 부과 등 법에 따라 처리하고 조사결과를 공개하겠다” 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 무가지 배포와 경품제공이 가장 큰 문제” 라며 “ 이번 1차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정조치외에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 연중 시장구조개선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 지방지와 경제지 등 다른 언론사에 대한 조사 여부는 추후 검토하겠다” 고 덧붙였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2001-02-09
- 동아건설 유지보다 청산 바람직 법정관리중인 동아건설은 계속 유지하는 것보다 청산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 더 유익하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는 동아건설의 처리에 대한 최종판단을 앞두고 있는 법원에 제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지법 파산부(재판장 양승태 부장판사)는 6일 “최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이같은 의견이 첨부된 종합보고서를 제출받았다”고 발표,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로 삼을 것임을 내비쳤다. 재판부는 조사보고서 내용을 최종 평가한 뒤 기업의 존속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낮을 경우 정리절차를 폐지하고, 파산 절차를 밟을 예정임을 부인하지 않았다.동아건설은 위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지 2년이 지나도록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난해 11월 2차 퇴출기업 발표 때 법정관리기업으로 분류돼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됐다.한편 증권거래소는 이와 관련, 7일 동아건설측에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동아건설 주식에 대해 매매거래를 중단시켰다./문상식기자 ssmun@naeil.com 2001-02-07
- 퇴직교육공무원 도표 전직 교육부 관료출신 대학 근무 현황연번 대학명 성명 현직책 전직책 비고1 건국대 윤형섭 이사 교육부장관 일반대학2 경기대 김상원 교수 중앙교육원장3 경원대 이낭규 학술정보지원팀주임 중앙교육연수원사서주사4 경산대 이용원 총장 교육부차관5 광운대 박영식 총장 교육부장관6 국민대 안위종 교수 교육연구관7 국민대 문병용 관재과부장 고등교육국직원8 단국대 이광복 교수 교육연구관9 단국대 장동희 교수 장관비서관10 대구대 이해균 전임강사 교육연구사11 대구예술대 조병훈 교수 행정주사12 동신대 오병문 객원교수 교육부장관13 명지대 윤완수 도서관장 행정주사14 배재대 박강수 총장 교육연구관15 성균관대 정윤조 직원 기능직9등급16 순천향대 이천수 총장 교육부차관17 아주대 황종익 상근이사 교육부주사18 여수대 김하준 총장 국립교육평가원장19 연세대 안병영 교수 교육부장관20 연세대 이성호 대학원장 정책실장21 위덕대 손제석 총장 문교부장관22 중부대 장병규 총장 문교부차관23 평택대 민창기 교수 건축사무관24 한국기술교육대 추병철 과장 주사25 한경대 이원우 총장(3월취임예정) 교육부차관 26 한세대 김두원 이사 강원대사무국장27 한세대 홍대영 대외협력국장 행정연수원학사과장28 홍익대 민관식 이사 문교부장관29 홍익대 이항녕 이사 문교부차관 30 서울디지털대 조규향 총장 교육부차관 사이버대학31 강원관광대 강홍섭 학장 학무과장 전문대학32 경문대 이준해 학장 장학편수실장33 경복대 이보령 학장 기획관리실장34 경북과학대 권황옥 학장 부이사관35 계명문화대 오덕렬 학장 대학정책실장36 대구미래대 이범석 학장 교육연구관37 동아인재대 양재훈 학장 기획과장38 두원공과대 이수종 학장 기획관리실장39 신성대 장기옥 학장 교육부차관40 오산대 김연수 학장 감사관 2001-02-06
- 졸업·입학 선물<370호/생활> 도서상품권 컴퓨터 등 꾸준한 인기2월은 졸업과 입학 등 선물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졸업과 입학시즌을 앞두고 축하와 격려의 선물을 알뜰하고 실속있게 고르는 것도 고민거리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선물은 책가방. 둘리 미키마우스 피카츄 디지몬 등 만화캐릭터가 그려진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이 잘 나간다. 마그넷 주엽점에서는 디지몬 책가방 2만4천원-3만천200원 보조가방은 1만400원-1만2천원, 이마트는 푸우가방 3만원 둘리가방 2만5천원 이마트기획 아트만배낭 1만5천원이다. 요즘에는 도시락가방과 보조가방, 신발주머니 등을 세트로 선물하는 사람들도 많다. 칼 지우개 연필 물감 등 모든 필기구가 들어있는 문구세트는 1만-2만원대의 실용적인 선물이다. 마그넷에서는 디즈니 문구세트 9,980원, 이마트는 포켓몬스터 문구세트(대) 9,900원 모닝회전문구세트(대) 1만500원 등 다양하다.중·고등학생의 경우 필수적인 학습 교재인 1-2만원대의 영어나 국어사전이 일반적. 까르프에서 동아 프라임 영한사전 2만3천원 에스에스 국어사전 2만3천원 등 각종 사전을 20% 할인판매하고 있다. 만년필이나 다이어리 패션시계 등도 무난하다. 마그넷에서 파카 만년필(리필포함)을 1만9,800원에 판매중이다. 또한 어학 학습을 위한 휴대용 카세트 등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학생의 경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선물은 역시 소형 가전제품. 휴대용 CD플레이어 MP3 전자사전 전자수첩 핸드폰 미니오디오 등이 무난하다. 까르프에서 파나소닉 CD플레이어12만9천원 에이원프로 전자수첩19만9천원 블루스카이CD카세트 5만9천원 소니오디오 29만9천원, 이마트는 PCS 마이크로 아이를 22만원에 판매중이며 마그넷에서는 필립스 면도기(HQ488)가 6만8,800원이다. 졸업·입학선물 오디오 초특가전을 하고 있다. 산요 태광 샤프등 다양한 제품을 21만8000원-30만원선으로 판매하고 있고 사은품(헤드셋 또는 마이크)도 준다. 대학 신입생의 경우 교복을 벗고 사회에 진출하는 예비숙녀들에게는 기초화장품세트가 적격이다. 이마트에서 라네즈 스킨 로션세트(여) 2만7천500원 오데뜨 내츄럴 스킨 로션세트(여)2만 1천600원 미래파 스킨 로션세트(남) 2만5천원 스팅 스킨 로션세트(남) 2만 1천200원이다. 또 사회 초년생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정장 한 벌이다. 신상품은 가격이 20만원대를 넘지만 10만원대의 기획상품도 많다. 부담없는 선물로 벨트나 넥타이 와이셔츠 향수 지갑 등도 실속 선물이 될 수 있다. 이마트 2층 의류코너에 LG 정장 13만원 갤럭시 14만5천원 제일모직23만5천원 Y셔츠 1만9,500원 넥타이 1만8,000원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그랜드 백화점에서는 신학기 학생화 및 가방대전을 하고 있다. 영에이지 학생화 8만1천부터11만5천원선 랜드로바 7만4000원부터 허쉬파피 8만5천원선 학생가방대전에서 아식스 아동용가방은 2만원-3만원(우산사은품증정) 중·고생용은 2만원-4만원선 이스트팩 가방 1만5천원, 2만5천원 균일가로 판매하고 있다.연령을 초월하여 선물하기에 좋은 것으로는 역시 도서 문화상품권과 컴퓨터. 도서 문화 상품권은 입시 준비 등으로 책 읽을 시간이 없었던 학생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컴퓨터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가장 받고 싶은 졸업·입학 선물로 꼽히는 것으로 가격은 일반적으로 150만원대. 먼저 사용할 목적에 따라 컴퓨터의 사양을 잘 따져봐야 한다. 현재 컴퓨터 매장에 가장 많이 깔려있는 컴퓨터 사양은 팬티엄3로 500∼800㎒급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학습이나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무난하다. 삼성 삼보 등 대기업의 메이커 컴퓨터의 경우 본체기준의 판매가격을 제시, 가격이 싼 것처럼 느껴지나 실상은 모니터나 스피커 가격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이다. 요즘 선보인 저가형 PC에는 적게는 17인치 모니터에서 많게는 프린터나 스캐너까지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 세트가 많아 꼼꼼히 살펴보면 컴퓨터에 필요한 주변기기를 낱개로 구입하는 것 보다 10만원 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컴퓨터 유통업체에서 실시하는 무이자 할부판매를 이용하는 것도 수수료나 별도의 이자없이 부담없는 가격에 컴퓨터를 세트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다.양수연 리포터 yeeunmother@hanmail.net 2001-02-05
- 우리 이웃 - '아름다운 사람들'<369호/생활> '아름다운 사람들'(회장 김종언)은 작년 4월 우신교통소속 택시기사 15명이 모여 만든 동아리이다. 무슨 거창한 동기를 가지고 결성된 것이 아닌 비록 가진 것은 작지만 작은 정성을 모아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것이 동기였다.'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모임 이름은 완료형이 아니라 아름다워지려고 늘 노력하는 사람들이란 진행형의 뜻을 가지고 있다.자신들의 하는 일이 매스컴을 타는 그 순간부터 보이지 않는 봉사를 하려는 자신들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극구 취재를 사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은 그 순수한 의미 그대로 '낮은 봉사'를 실천하는 동아리로 남기를 원한다. 그 동안 '아름다운 사람'들은 문촌9사회복지관에 노트 140여권을 기증했고 지난 5월에는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는 말기암 환자에게 헌혈증 60매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지난 해 7월에 백혈병어린이돕기 모금함을 택시에 설치하여 십원짜리, 오십원짜리 동전을 모은 23만5천860원과 헌혈증서 38매를 자신들의 이름이 아니라 모금함에 성금을 넣어준 시민의 이름으로 백혈병어린이를 돕는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기탁된 성금과 헌혈증서는 서울대 소아암병동에 입원중이던 강선초등학교 6학년 김무영 어린이에게 전달되었다. 특히 백혈병 어린이를 돕는 데는 이 모임의 안살림을 맡고 있는 총무 신욱희씨의 개인적인 아픔이 동기가 되었다. 바로 신욱희씨의 아이도 백혈병이었고 이 병의 특성상 늘 긴장속에 살아야 하는 아픔을 알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더욱 더 자신의 몸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격일제 근무로 피곤을 달고 다녀도 쉽게 뿌리칠 수가 없다 한다. 경제적 고통도 크지만 작은 손길 하나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이런 봉사는 신욱희씨뿐 아니라 '아름다운 사람들'에겐 몸에 배인 봉사이다.조금 더 손해보고 할 말 조금 덜 하고 살면 주변의 열 사람이 행복해진다는 진리를 터득한 그들은 진정 행복한 사람들이다. 하루에 커피 한 잔 덜 먹고 300원씩 모금함에 넣고, 적은 월급에서 월회비를 쪼개어 기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택시안에 있는 고객용사탕을 먹고 만원 짜리도 넣어주는 할머니, 택시요금에서 거스름돈을 받지 않고 모금해주는 시민, 이런 고마운 분들의 성금이 더 크다는 이들. 30대 초반의 총각부터 60대까지 연령은 다르지만 뜻은 하나로 똘똘 뭉친 '아름다운 사람들'의 꿈은 개인택시를 갖는 것, 그러면 경제적으로 조금 더 많은 성금을 마련할 수 있고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 시간에 덜 구애받고 항상 달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자신들은 다만 고양시민들이 베푼 선행의 대행자라는 '아름다운 사람들'. 그들이 달리는 고양시의 거리는 그래서 더 아름답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01-29
- 만화도 역사왜곡 제국주의 범람 일본이 역사교과서를 왜곡, 국제사회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만화나 애니메이션들도 줄거리속에 역사왜곡과 제국주의를 은밀하게 침투시키고 있어 또다른 걱정을 낳고 있다.일본만화들은 일본을 2차대전의 희생자로 다루거나 자살특공대의 활약을 성전으로 줄거리 속에 녹여 넣는 일도 흔하다. 일본만화는 이미 우리사회에서 더이상 보기드문 문화가 아니다. 일본만화는 출간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실시간 번역돼 뿌려진다. 대학가 주택가 도심 등 곳곳에 자리잡은 만화가게를 즐겨 찾는 연령층은 초중고생에서 대학생 일반인까지 다양하다. 일본만화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돌려보는 중고생들은 비일비재하다. 집에서 한꺼번에 10여권씩 빌려다 보는 초등학생과 성인들도 수두룩하다.만화대여점의 출입구에 게시된 인기만화 순위의 상위권은 일본만화들이 절반이상 차지하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일본만화 주인공의 옷을 입고 경연하는 ‘코스 프레’(코스튬 플레이의 일본식 합성어)가 드물잖게 열린다. 상당수 동아리들은 수시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유료상영해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호응하는 학생들이 생각 밖으로 많다. 이 문화는 축제때 주로 선보이다가 지금은 평소 때도 자주 열린다.문제는 일본만화의 범람 자체보다 역사왜곡이나 제국주의를 치밀하게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만화작가들은 표면줄거리 속에 제국주의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일은 피하고 있다. 차라리 그랬더라면 진작 문제로 불거져 수입금지나 불매운동 등에 직면했을 것이다.표면줄거리는 황당무계한 내용으로 재미를 적절히 엮어내고 있다. 일본만화 애독자 중에는 소재나 줄거리가 다양하고 신선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내면구조 속에 역사왜곡이 치밀하게 은폐,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작가의 의도에 휘말려 들어가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의 침략역사를 바로보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 부작용이자 함정이다. ‘반딧불의 무덤’은 대학가에서 자주 재탕되는 애니메이션. 겉으로는 원폭투하때 부모를 잃은 남매 고아들이 모진 인생역정을 헤쳐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내면에는 일본이 ‘2차대전의 희생자’라는 사실이 감추어져 있다.이 작품을 여러차례 본 이숙연씨(Y대 4년)는 “그림과 스토리가 좋아 무심코 보았는데 어느새 나 자신이 일본을 2차대전의 희생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일본의 만화나 애니메이션들은 이처럼 내면주제를 치밀하게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이지 가와구치의 ‘침묵의 함대’도 일본을 2차대전 희생자로 그리고 있다. 32권으로 된 이 만화 역시 45년 히로시마 원폭투하 이후 미국의 군사지배를 비판하고, 일본이 신독립선언을 해야 한다는 것을 줄거리로 채택하고 있으면서 내면으로는 일본을 희생자로 묘사, 독자들의 역사인식을 은밀히 움직이는 지렛대가 되고 있다.겐지 히로가네의 ‘정치9단’은 한 젊은 엘리트의 정치계 입문과 성장과정을 그린 작품. 신진정치가를 등장시켜 기성정치인들이 미국의 눈치를 너무 살핀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일본헌법9조 ‘방어일 때만 공격이 가능하다’는 자위대규정을 비판, 집요한 제국주의 근성이 교묘하고 섬칫하게 녹아있다. 94년 북한핵무기 문제를 빌미로 삼고 있다. ‘독립전대 황천’은 유 사토 작품으로 2차대전 당시 동남아의 외딴섬에서 미국을 상대로 단독작전을 수행한 43전대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미국의 대규모 비행단 공격에 맞선 43전대의 자살공격을 영웅적으로 그리고 있다. 일본군의 죽음을 ‘성전’으로 포장하고 있다. 일본만화는 많은 장점이 있다. 구성이 탄탄해 재미가 있고, 그림 등에서 입체감이 뛰어나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런 만큼 독자들의 잠재의식에 미치는 영향도 심상찮다. 독자들이 작품속에 빠져드는 사이에 작가는 독자의 잠재의식 속으로 내밀하게 파고든다. 작가의 노림수는 상당수가 제국주의나 역사의 왜곡과 만나고 있다. 특히 만화의 주 독자층이 대학생이나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이하층이라는 점에서 역사의식의 왜곡은 더욱 크게 우려되고 있다. 2001-03-05
- 리비아, 동아건설에도 13억 달러 정리채권 신고 리비아 정부가 자국 대수로 공사와 관련, 동아건설에도 모두 13억1900만달러의 정리채권을 서울지법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리비아정부는 동아건설 파산에 대비, 채권회수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동아건설은 5일 “지난 2일 리비아 정부가 세종법무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해서 이같은 금액의 정리채권을 법원에 신고했다”고 확인했다.정리채권은 법정관리를 앞두고 있는 회사의 채권자가 환수할 채권규모를 법원에 신고하는 것으로 법정관리인이 인정여부를 심의하며 법원은 관리인이 인정한 채권액을 근거로 회사정리 계획안을 짜게 된다.리비아 대수로관리청(GMRA)이 신고한 이번 정리채권은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참여한 ‘동아컨소시엄(DAC)’의 대수로공사 미이행 손해액 등을 받기 위한 것으로 대수로공사 미이행 손해액 12억159만8000달러와 공사미이행으로 인한 물판매지연손해액 1억1776만 달러 등 13억1900만달러다.동아건설은 “관계인 집회예정일인 16일쯤에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다소 빨랐다”며 “정리채권 신고액은 대한통운과 똑같다”고 밝혔다.앞서 리비아 정부는 지난달 16일 대한통운을 상대로 정리채권을 신고했다.또 리비아정부는 작년 말 자국법원에 동아건설의 최종 파산을 전제로‘동아컨소시엄’에 35억달러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달 6일에는 가우드장관 명의로 김윤기 건설교통부 장관 앞으로“동아건설이 최종 파산처리될 경우 한국 정부를 상대로 클레임을 제기하겠다”고 통보했었다.리비아측의 위와 같은 조치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리비아 정부 입장으로선 채권회수를 위한 만반의 조치를 다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에 따라 동아건설이 최종 파산할 경우 국제적인 소송분쟁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리바아측의 이런 행동들은 한국정부에 대해 동아건설을 살리라는 우회적인 압박을 넣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즉 공사가 중단될 경우 발주처인 리비아나 공사를 맡고 있는 동아건설이나 모두에게 많은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리비아측으로서는 동아건설이 계속 공사를 진행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동아건설의 관계자도 “잔여공사가 많이 남지않은 상황에서 공사를 떠안을 만한 국내 건설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건설이 진행중이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리비아측과정부간의 외교적인 교섭도 소강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한동안 활발히 이뤄지던 리비아측과의 공사재개를 위한 협상이 지금은 리비아측이 정리채권신고와 소송준비 등에 신경을 집중하면서 소강상태에 빠져있다”며 “리비아측에서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0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