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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사람들 - 양천구장애인단체연합회 김성호대표 장애는 작은 불편일 뿐! 장애인들에게 희망 전파자 되고파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 해마다 이즈음엔 장애인을 위한 크고 작은 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서울시에서는 ‘2011 Hi seoul(하이 서울) 장애인 누리 한마당’을 개최하는가 하면 장애인취업박람회, 휠체어 축구대회 등 장애인이 주축이 된 행사를 마련하고 1년에 한번이라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 재정립은 물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하루 24시간을 분주히 움직이는 김성호씨. 그는 지난 2007년 8월 장애인수영한강건너기 행사를 마련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장본인이다. 그를 만나기 위해 그의 사무실에 문을 두드렸다.인정하고 싶지 않은, 하지만 인정 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 목동 세신비전프라자 10층의 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십자가가 눈에 들어오고 10대 남짓한 컴퓨터가 보이고, 서류와 책들이 쌓인 책상, 회의탁자 등도 눈에 띈다. 짐작컨대 다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임에 틀림없다. 목사이자 장애인정보화협회 양천구 지회장, 양천구장애인단체연합회 공동대표, 대한장애인수영연맹 이사 등 그의 직함이 예사롭지 않다. 남다른 직함만큼이나 그의 인생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을 터. 김성호대표의 지난 시간을 잠시 되돌아본다.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김성호(54세)대표는 돌전에 걸음마를 했을 정도로 건강했고 가족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돌 무렵 소아마비 진단을 받았고 중추신경마비라는 선고를 받고 양쪽 다리에 보조기를 착용하는 지체장애 1급이라는 현실에 직면해야만 했다. 체육시간에 교실을 지키는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지만 무난한 성격 덕분에 무사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중앙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지만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자 안경고등기술학교에서 공부했고 안경사 시험에 합격해 안경점을 10년간 운영하는 등 순조로운 생활이 지속되었던 그. 하지만 결혼 3개월 만에 부인과 사별하고 사업도 어려워지는가 하면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까지 떠나보낸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되었다. 그러던 중 종교에 뜻을 두고 신학원, 목회대학원을 거쳐 신정동에서 개척교회를 열었고 현재는 목동에 터전을 이루고 있다.수영, 세상을 긍정적인 눈으로 보게 해줘 양정고 3학년 재학 시절, 교육부에서 소아마비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영, 양궁, 사격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고 김성호대표는 당시 여러 운동 종목 가운데 수영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저 같은 장애인이 수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대회에서 입상도 하고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었죠”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수영을 본인이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신기했다는 김대표. “저 같은 장애인은 겨울엔 미끄러질까봐 눈이 무섭고 여름에는 남의 얘기 같은 수영하는 사람들이 부러웠지요” 수영으로 자신감을 찾은 그는 덕분에 대학생활도 무난하게 할 수 있었다고. 여러 역경을 딛고 전도사 임명을 받던 2001년, 그는 다시 수영에 도전했다. 당시 장애인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는 곳은 드물었다. 어렵사리 찾아낸 곳이 강서구민올림픽체육센터. 수영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고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신정동에서 강서구까지 이동해야만 했다. “50분 진행되는 수영수업을 위해 이동시간은 두 배 세 배였지요.” 그러던 중 그는 양천구에서 장애인 수영을 배우는 곳이 없다는 사실에 스스로 문제를 제기했고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 자유 수영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당시 인식 부족으로 센터 측에서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장애인의 수영장 출입을 불허했지만 김대표의 노력으로 무료 자유수영은 물론 장애인 수영강습까지 개설하게 해주었다. 당시 구민센터 수영장의 7개 레인 중 1개 레인을 할당받아 장애인수영전문교실을 개설했는데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그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수강생이 늘어 7개 레인 중 3개 레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인터넷(다음카페)에서 ‘장애인수영카페’를 운영한 것이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라고. 김대표는 지난 2007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장애인수영한강건너기’라는 획기적인 이벤트를 마련해 성공을 거둔 것. 안전문제, 보험문제, 인명구조대원문제 등 갖가지 어려움을 딛고 성공리에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도 늘어 올해 7월, 5회 대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김대표는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매체가 컴퓨터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대표 자신이 컴퓨터를 배운 후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었고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아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컴퓨터 교육뿐만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보람 중의 보람이라고 전하는 김성호 대표. “못하는 것을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계기를 마련해주고 공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해요” 김대표 덕분에 발달 장애인이 제빵사 자격증을 취득해 고수입 직장인이 되기도 했고 수영을 전혀 못하던 사람이 5km 완주를 하는가 하면 대학에 진학한 사람도 있다. 또 말수가 적은 사람이 말이 많아지고 밝아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했던 김대표. 그는 현재 하는 일 외에도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바쁘단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에 도전해 장애인의 눈높이로 장애인 복지에 힘쓰고 싶고, 인가 받은 대안학교를 만들어 장애인들에게 공부하고 발전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도 싶어요. 또 장애인들이 배우고 어울리고 식사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요” 김대표는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사회복지사, 상담심리사, 레크레이션지도사, 수영심판자격증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이미 취득했고 현재 평생교육사에 도전 중이다. 다른 장애인들 에게도 자립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그의 바람이다. 김대표의 소망 하나하나가 작은 결실을 맺는 그날이 많은 장애인들이 함께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다.최수연리포터 somuz@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에코 드라이빙’ 고유가시대, 유류비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는 ‘에코 드라이빙’ ‘에코드라이빙’은 기름값을 절약하는 동시에 배출가스도 줄이는 친환경 운전법을 뜻한다.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에코드라이빙 요령에 따라 운전한 사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관련 교육을 받기 전 연비가 1리터당 10.51㎞에서 교육 후 12.34㎞로 연비가 무려 17.4% 늘었다. 이는 하루 평균 50㎞를 주행한다고 했을 때, 연간 258리터의 휘발유를 절약하는 것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46만4400원에 해당된다. 운전할 때의 몇 가지 습관만 바꿔도 기름값을 절약하고 환경도 살리는 에코 드라이빙에 동참할 수 있다.▶교통정보 매체(지도 인터넷 교통방송 네비게이션 등)를 활용하여 운행 전 최적경로를 파악한다.▶엔진 예열은 10초 정도가 적당하며, 최대 30초를 초과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동차 시동 5초 후 시속 20km에 맞추어 출발한다.▶눈이나 비, 안개 등 이상기후에는 평소보다 두 배의 연료가 들어간다. 그리고 월요일 오전과 금요일 오후는 상습 정체시기로 연료낭비가 심하므로 날씨와 날짜정보를 파악해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내리막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오르막길에서는 사전에 가속시켜 관성으로 주행하며, 교차로 신호를 예견해 관성으로 정지한다.▶속도를 10% 줄인다. 과속은 기름을 잡아먹는 가장 큰 원인으로, 과속할 경우 정상속도보다 무려 30% 이상 연료가 소모된다. 일반도로에서는 60~80km/h를 준수하며, 고속도로에서는 90~100km/h를 준수하는 등 경제속도를 지킨다.▶중형차의 경우 10분 공회전을 하면 400원이 낭비된다. 특히 여름에는 운전하기 전 미리 에어컨을 틀어놓기 때문에 공회전으로 인한 낭비가 심하다. 또한 공회전시 배출되는 가스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5초 이상 주정차 시 엔진을 정지하며, 신호대기 시 주행모드(D)를 중립모드(N)로 전환하는 등 공회전을 최소화한다.▶연료 충전시 시간과 양을 고려한다. 연료는 한 번에 반씩만 채운다. 연료를 한 번에 꽉 채우면 차량무게가 늘어나 운전시 더 많은 기름이 소요된다. 또한 새벽 무렵은 연료팽창이 가장 적은 때이므로 주유는 될 수 있는 한 아침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타이어의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료가 5% 더 소모된다. 1개월 단위로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특히 겨울철은 여름철 대비 최대 40% 공기압이 줄게 되므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에어컨 사용은 최대한 억제하며, 에어컨 사용 시 고단에서 작동 후 저단으로 유지한다.▶자동차 종합검진, 배출가스 보증수리를 최대한 이용한다. 자동차 종합검진은 2002년 이후 차종에 따라 ‘10년 16만km, 5년 8만km’까지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보증기간 내에는 산소 감지기, 정화용 촉매 등 23개 부품이 무상 교환된다. 배출가스는 종합검진 1년에 두 번은 무상보증수리를 이용한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7단계 보안 시스템 갖춰” 최근 농협 등 해킹 사고 … 전자소송 안전할까농협 같은 거대 금융기관에서도 보안에 구멍이 뚫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해 100만여건에 이르는 민사사건을 관리하는 전자소송 시스템이 해킹을 당할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민사 전자소송 시스템의 경우 금융기관처럼 돈과 관련된 영역은 아니지만 해킹을 당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진행 중인 사건의 한 당사자가 해킹을 시도해 모든 관련 자료를 조작할 위험성도 있다. 법원은 개인정보와 전자문서가 첨단기술로 보호돼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자소송 시스템은 2010년 정보보호체계인증을 받았으며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 확인과 개인정보 암호화, 해킹방지 시스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장치를 마련했다.법원은 분당센터뿐 아니라 대전과 부산에도 전산정보센터를 운영하는 등 7단계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분당센터에서는 데이터를 서버와 자기디스크에 이중으로 저장하고 있으며 서초동 대법원에서도 자기디스크를 보관하고 있다. 분당센터와 같은 쌍둥이 시스템이 대전센터에도 마련돼 있다. 부산센터에는 하루 지난 자료를 보관하는 백업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이정석 전산정보관리국장은 "곧 광주에도 백업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7단계 보안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보안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5
- 가족뮤지컬 ‘검정고무신-기영이와 타임머신’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의 사랑을 일깨워줄 뮤지컬 한 편이 천안을 찾아온다. 지난해 서대문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검정고무신’이 4월 30일(토)과 5월 1일(일) 이틀간 오후 2시와 4시 하루 두 차례 성환 문예회관에서 공연된다. ‘검정고무신’은 6,70년대의 동심을 생생하게 그려낸 만화로 2000년 12월부터 2001 2011-04-25
- 사람과 사람들 - 일곱 자녀 다둥이 박경수 원이화 가정 의지할 수 있는 형제자매가 많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70년대와 하나 낳기를 권장하던 80년대의 가족계획이 무색할 정도로 출산율이 나날이 줄어드는 이 때, 박경수(45)? 원이화(33) 부부는 자녀가 일곱 명인 보기 드문 다둥이 가족이다. 남들은 하나도 못 키워 애를 태우는데 한 명만 없어도 집 안이 텅 빈 듯 허전해 찾는다는 다둥이 가족들의 진한 가족 이야기를 들어보자싸우고 웃고 떠들고 토요일 오후, 다둥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신월2동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무게가 실린다. 어떤 친구들일까?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딩동’ 초인종을 누르니 문을 열어주는 사람은 다둥이네 아빠 박경수 씨다. 아이들은 간식을 먹을 시간이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고 엄마는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정신이 없다. 이런 때 문을 열어주는 건 당연히 아빠의 몫인 듯. 올 2월에 태어난 막내도 아빠의 품에 얌전히 안겨 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에 피곤이 싹 가신다는 다둥이 아빠 박경수 씨. 아이들이 많아서 좋은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딴 생각을 할 여가가 없다”고 대답한다. 일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돌아와 지친 아내의 일을 돕는다. “아이가 일곱이나 되니 세탁기도 하루에 2~3번 돌아가고 빨래도 널고 개고 넣고 하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며 “제일 걱정되는 것이 아내의 건강”이라 말하는 애처가이기도 하다. 요즘 아이들은 형제가 한두 명 밖에 안 되니 이기적이고 양보할 줄을 모른다. 하지만 다둥이네 가정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 형제들끼리 서로 위하고 아껴주니 웬만해선 양보하라고 일부러 가르치지 않아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돕는다. 사실 아빠 박경수 씨는 아이들이 너무 순하고 착해 오히려 맞고 들어 올까봐 애가 탄다고 털어놓는다. 박경수 원이화 부부는 결혼 16년차. 처음부터 아이를 많이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첫째를 출산하고 어느 날 아빠 박 씨가 목이 구름에 가린 커다란 구렁이가 몸을 칭칭 감으며 왼쪽 목덜미를 무는 꿈을 꾸었다. 평소 가위눌린 적이 없었던 박 씨는 ‘아~ 이렇게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이유를 알고 보니 아내 원 씨가 유산을 했던 것. 그 이후로는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단다.이들 부부는 첫딸을 낳고 싶었다. 하지만 낳고 보니 아들. 딸을 꼭 낳아야 할 것 같아 또 낳았는데 또 아들. 이렇게 낳다보니 5명 모두가 아들이었다. 여기서 포기할 수 없었다. 아빠를 꼭 닮은 딸이 있어야 될 것 같았다. 한 가지 에피소드는 아내 원 씨가 점을 봤는데 아들 5명이 보였다는 것. 설마 ‘아들을 다섯이나 낳겠나’ 생각했다는데 낳고 보니 아들만 주루룩 다섯이였다고. 그리고 귀여운 첫 딸 효주를 얻었다. 다섯 아들 밑에서 크는 효주를 보면서 자매를 만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계획대로 막내딸 효민이를 얻었다. 온종일 깔깔깔... 사람 사는 소리 이렇게 많은 자녀를 키우다보면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단 한 번도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다는 아내 원이화씨, 오히려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밝게 웃어 보인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들어가는 교육비와 생활비는 버거운 것이 사실. 아이들의 재능에 따라 다양한 교육을 시키고 싶지만 현실이 너무 어려우니 그렇게 못하는 것이 제일 안타깝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동생들을 자연스럽게 가르치게 되니 사교육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7남매는 성격도 제각각. 큰 아들 종성(18? 강서고) 군은 모두가 인정하는 미남. 게다가 점잖고 성격도 좋다. 하지만 동생들이 예뻐 놀아주다보면 공부할 시간을 뺏기기 일쑤. 그래서 아빠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작가가 되기 위한 꿈을 가지고 문예창작과를 가야하나 국문과를 가야하나 고민 중이다.모든 일을 스스로 알아서 척척 해내는 둘째 예성(11? 정목초)군은 모범생. 목3동에 살다 1년 전 신월동으로 이사를 왔지만 전학을 하고 싶지 않아 혼자서 버스를 타고 정목초등학교까지 등하교를 한다. 엄마가 힘들어 할까봐 군소리도 없이 숙제도 준비물도 혼자서 척척 챙기는 효자이기도 하다. 마술을 좋아하고 성격에 기복이 없다는 셋째 인성(9? 신강초)군. 7남매 중 붙임성이 제일 좋다. 7남매 중 제일 개구쟁이인 넷째 한결군(7), 유치원에서도 알아주는 개구쟁이에 성격도 쾌활하다. 다섯째 한들(5)이는 몸이 허약하고 오목가슴에 아토피까지 마음이 짠하기만 하다. 여섯째 효주(4)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 오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오빠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장난꾸러기에 아빠 입에서 예쁘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듣는다. 막내 효민(1)이는 올 2월에 출산했다. 아빠를 쏙 빼닮아 아빠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더불어 일곱 형제 중 아빠의 품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자식이 7명이나 되다보니 제대로 가족여행을 한 번 떠나지 못한다. 다둥이네 집에는 7인승 카렌스가 있다. 아직까지는 일곱 명을 모두 이 차에 태우고 다닌다. 고향인 전라도 곡성을 갈 때도 잠깐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도 모두 이 차를 타고 움직인다. 하지만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차가 비좁아지고 더욱이 꽉 막히는 도로에서는 너무나 힘들어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가족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기회가 닿는 대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7남매를 모두 데리고 떠나는 일은 녹록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서 식은땀을 흘려야 했던 리포터. 일곱을 모두 한자리에 모으는 일도 만만치 않았고 큰 아들이 잘나오면 큰 딸이 눈을 감고, 큰 딸이 잘나오면 막내아들이 얼굴을 돌려 애를 태웠다. 매일같이 설거지통에 그릇이 가득 쌓이고 어질러 놓은 집안일에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는 다둥이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우는 재미와 행복은 이를 채우고도 남는다는 박경수? 원이화 가정이 행복한 꿈을 꾸기를 기대해본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음악과 함께 돌아온 당신의 중·장년을 응원합니다! 추억의 음악을 찾아 떠나는 여행 ①음악과 함께 돌아온 당신의 중·장년을 응원합니다! 요즘 중장년층들 음악 듣는 맛이 세시봉하다. 여기서 세시봉(C''est si bon)이란 불어로 ‘아주 좋다’라는 뜻이다. 얼마 전 MBC 예능프로그램에 뜬금없이 등장한 세시봉 친구들(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화석처럼 굳어있던 중장년층의 가슴을 녹여냈다. TV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세시봉 열풍은 전국 콘서트로 퍼져 나갔고, 음원, 앨범 등으로 온 국민이 즐기게 됐다. 갑자기 왜 이들이 다시 주목받게 됐고, 열병처럼 도지고 있는 걸까?60~70년대 세시봉의 음악을 듣던 청년들은 밥벌이와 일상에 짓눌려 살아오면서 이제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 되었다. 그동안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탈출구라고는 음주가무 밖에 모르는 삶을 살아왔다. 쓸쓸한 인생을 위로해주는 음악도 없었다. 그 설움이 한 예능프로그램 때문에 북받쳐 터진 건지도 모르겠다. 분당 구미동에 사는 김기향(52) 씨는 성남아트센터에서도 세시봉 친구들이 와서 공연하길 기다리고 있다. “TV를 틀면 우리 세대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젊은이들 위주의 음악만 나오잖아요. 그러다가 ‘놀러와’의 세시봉 친구들을 봤어요. 우리가 젊었을 때 듣던 음악이 나오니 반갑고, 잊고 살던 추억도 떠올랐어요. 우리가 즐길 만한 문화를 찾은 느낌이랄까? 성남아트센터에 세시봉 친구들이 오면 분당 분들 많이들 가실걸요?” 중장년층, 그들의 음악을 이야기 하다분당 정자동에 사는 목옥경(46) 씨는 얼마 전에 간 라이브카페 ‘시로코’에서 공연을 보고 한껏 분위기에 취했다. ‘살면서 이런 재미도 있구나’를 느낀 하루였다고 전한다.“원래는 저녁시간 라이브 공연 팀인데 분당 주부들이 주로 나오는 낮 시간에 공연을 해주니 좋더군요. 통기타와 피아노 반주로 올드 팝을 불러줬는데, 귀에 익은 음악이어서 따라 부르느라 식사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했어요. 멀리 미사리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동네에서 즐길 수 있으니 더 좋았어요.” 세시봉 열풍으로 중장년층의 문화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노땅들의 문화라고 함부로 내세우지 못하던 과거와는 달리, 당당하게 자신들의 문화를 즐기고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것이 진화인지 복고문화의 귀환인지는 알 수 없으나, 중장년층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미가 있다. “예전에 비해 기타 구입이 2배 이상 늘었어요. 매스컴 영향이 크죠. 40~50대 중장년들 치고 젊었을 때 기타 한 번 안 만져본 사람이 없잖아요. 예전 추억을 되살리며 기타 구입하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분당은 워낙 동호회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보니 그 분들이 주로 구입하시죠.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때문에 학생층들 기타구입이 많이 늘었습니다. 아이돌 위주의 대중문화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죠.” 동신악기 이정원 점장의 말이다. 7080시대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라이브 카페나 음악카페들도 모처럼 성시를 맞고 있다. “최근 부쩍 40~50대 손님들이 음악을 들으러 많이 오세요. 대중음악문화는 발달하는데 진정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은 줄어들잖아요. 가슴을 울리는 아날로그 오디오의 그리움 때문에 저희 집을 찾아오세요. 직접 LP를 골라 틀어달라시며 추억과 행복에 젖으시죠. 음악을 즐기는 문화가 다시 부흥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에요.” 분당 구미동 오디오·음악전문 카페 ‘라데팡스’ 전희정 사장의 말이다. 우리지역의 라이브카페, 명소로 거듭나길수도권 지역 대표 라이브카페의 명소는 미사리와 백운호수 주변이다. 40~50대라면 한 번 쯤은 가봤을 이곳 카페들은 주로 유명가수들을 섭외하는 공연 중심의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은 40~50대들을 위한 주류문화 공간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주로 연인들이나 아베크족, 엄밀히 말하자면 불륜의 장소로 치부됐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생음악이 듣고 싶어서 남편과 함께 근처 라이브카페를 찾아갔어요. 세시봉 같이 통기타와 풋풋한 음악을 기대했는데, 여전히 음침하고 끈적거리는 분위기가 남아있더군요. 테이블마다 앉아있는 남녀가 무슨 관계일까 구경하다 왔어요.” 용인 마북동에 사는 김미형 씨의 라이브카페 체험담이다. 유원지형 미사리·백운호수 라이브카페와는 달리 분당 근처 라이브카페들은 도시형이다. 이곳을 찾아 멀리서 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결국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 친구모임, 가족과 함께 찾을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율동공원 근처에서 ‘이재민의 라이브 3040’을 운영하는 이재민 사장은 “찾아오는 불륜커플 손님을 막을 수는 없죠. 하지만 저희 카페에 오시는 분들은 회사 동료, 모임, 가족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오픈형 공간이다 보니 공연을 보시면서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되죠. 오히려 불륜커플들이 불편해하세요. 건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낮에는 DJ 음악다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밤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초대가수 공연이 이어집니다.”이번 세시봉 열풍으로 우리지역 라이브 카페들이 중장년층이 향유하는 양지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우리지역 7080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 *김채우 7080 라이브카페 : 오후7시 오픈, 9시반 10반 공연, 서현동 시범단지 먹자골목 도요타 자동차 뒤편 / 031-702-0969*이재민의 라이브 3040 : 낮1시 오픈, 오후8시부터 매 시간 다른 초청가수 공연, 분당구 율동 323-22 / 031-8017-3040*7080 색소폰 비스트로 라이브바 : 오후7시 오픈, 색소폰 주자들의 연주와 라이브 가수의 공연, 분당구 서현동 272-1 / 031-701-7443*카페 라데팡스 : 오전10시반 오픈, 직접 골라듣는 LP, 오디오전문카페, 분당구 구미동 132-1 / 031-718-3472*올드앤뉴 : 낮 1시~새벽 1시까지 : DJ가 틀어주는 LP 추억의 음악카페, 오리역 하이마트 서울치킨 건물 2층 / 031-715-1962*라이브카페 시로코 : 피자, 스파게티, 리조또 맛있는 집, 낮부터 라이브공연, 분당구 서현1동 195-2 / 031-707-0606*라이브카페 이병헌의 타임머신 : 통기타 포크송과 그룹사운드 라이브공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710 2층 / 010-5126-9583*라이브 클럽 맥 : 오후7시 오픈, 피아노·색소폰 라이브공연, 분당 정자동 53-3 / 031-716-8606*뮤직아날로그 : LP음반 음악카페, 연주자 영상 감상, 한 달 두세 번 라이브공연, 분당구 정자동 156-1 젤존타워3 7층 708호 / 031-713-3034 2011-05-24
- 황사에 대비한 건강한 피부 관리 해마다 봄철이 되면 황사가 예민한 봄 피부를 자극한다. 황사는 일종의 분진으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각종 중금속인 알루미늄, 칼륨, 칼슘 등이 많이 섞여 있고, 대기 중 화학반응에 의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생성한다. 황사가 피부에 달라붙게 되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발진이나 발열, 부종을 동반하는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나 봄이 되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피지가 황사 속 오염물질이나 미세먼지, 세균 등과 섞이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로 발전하기 쉬운 것이다. 계절이 바뀌면 기후와 신체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피부기능이 저하되며 민감해지게 된다. 특히 봄철 환절기의 경우 건조환 날씨로 인해 각질이 쌓여 피부가 거칠어지고 안색도 어둡게 된다. 또한 각질을 조기에 제거해주지 않으면 피부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생기기 쉽고, 피부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황사철 피부보호를 위해서는 먼저 황사나 꽃가루 등과 같은 외부 자극 요인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 동안 외부 저항력이 약해진 피부는 이 시기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 갑자기 강해진 봄철 자외선에 적응하지 못해 일 년 중 어느 시기보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봄철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붉은 반점과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 생길 수 있고 피부노화가 빨리 진행되게 된다. 자외선차단제는 일 년 내내 사용해야 하지만 봄철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황사주의보가 내려지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모자 등을 착용하여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세안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클렌저와 세안제로 이중세안을 하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세안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봄철은 건조해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기 쉽고, 지나친 샤워와 잦은 목욕은 도리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 후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면 보습제를 발라준다. 평소 하루 8잔 이상의 물과 비타민, 과일과 야채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얼굴에 없던 발진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이 생겼을 때 찬 수건으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면 가벼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고 다음날까지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
- 다이어트 성공은 식욕이 좌우 2011년 1월. 새해 들어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는데 금연, 금주 등과 함께 누구나 한 번쯤은 결심하는 다이어트. 그러나 누구나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가볍게 검색을 하더라도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많다.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운동방법,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요법, 생활관리,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음식, 한약재, 차 등등 블로그, 카페, 다이어트를 하는 의료 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매우 많다.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며 현혹하고 4주에 10kg 혹은 80kg을 48kg로 만든다는 등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광고로 정말로 클릭을 해 보고 싶게 만든다. TV의 토크쇼에서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경험담이 인기를 이루고 검색어 상위권에 포진한다. 다이어트에 대한 무수히 많은 자료들과 광고들은 사실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반증인 셈이다.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다이어트의 성공을 위해서 생물의 본능 중 하나인 식욕을 억제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패를 하고 나면 여러 가지 이유를 만들겠지만 역시 식욕이 문제이다. 일정 기간 다이어트를 해서 성공을 했는데 조금 있으면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이 역시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은 식욕이 문제이다. 많은 살을 빼겠다며 밥도 굶어보고 연예인들이 한다는 원푸드 다이어트도 해보지만 실제 빠지는 것은 수분과 근육일 뿐 우리가 원하는 지방은 빠지지 않는다. 또한 단기간, 짧고 굵게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다이어트는 생활습관 병이다. 생활습관이 개선이 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는 살이 빠졌을지 모르지만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오게 된다. 요요현상이 없는 다이어트는 없다. 요요를 최소화하는 다이어트는 있다. 첫 번째, 다이어트를 하는 기간은 최소한 2개월 이상을 잡도록 하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 적은 양을 먹더라도 식사는 하루 세 번하면서 모든 음식들을 골고루 섭취하자. 못 먹는 음식이 많으면 이 역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 오히려 다이어트를 방해할 수 있다. 지나치게 칼로리에 얽매인다면 다이어트 기간이 끝나면 마구 먹게 되니 차라리 다이어트를 하면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라도 조금은 먹는 것이 낫다. 세 번째, 다이어트가 끝나더라도 3개월 정도는 충분히 식습관을 조심해야 한다. 그러면 된다. 엔케이으뜸한의원 김정국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참여하고 기억하라 ! 온·오프라인서 '노무현 정신' 기린다#일터는 물론이고 거실이며 안방 등 집안 곳곳에는 각종 신문기사와 책자 사진 전단 액자 등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물건들이 가득하다. 대부분 수집한 물건들이지만 개중엔 그가 직접 땀 흘려 만든 작품도 있다. 거실 한쪽에 걸려 있는 '노짱 펼침막'은 노 대통령이 귀향할 때 서울역 앞에서 3시간이나 들고 있었던 물건.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물건 가운데 단연 으뜸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바보 노무현 난로'다. 노 대통령 서거 당시 3일 밤낮을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철제로 만들었음에도 디자인이 무척 섬세하고 무엇보다 큼지막하게 새긴 '바보 노무현'이란 글귀가 만든 이의 마음을 가늠케 한다. 또 한적한 시골길 소박한 오두막집에 걸려있던 작은 시계에도 노 전 대통령의 자취가 묻어 난다. 이 시계엔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노무현'이란 글귀가 세월의 흔적에도 아랑곳 없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노무현 찾기 노무현 전 대통령 사료편찬특별위원회는 서거2주기를 맞아 개인이나 단체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에 관한 각종 사료의 기증을 받고 있다. 사진은 추모서신, 친필 인쇄 티셔츠, 2002년 광주 경선 홍모물 등 게시판에 올려진 사료들. 사진 노무현 재단 제공"국민이 대통령입니다" 글귀 선명한 벽시계 기증광주에 기념관 건립추진 … 전국 곳곳서 추모열기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온·오프라인 작업이 한창이다. 노무현재단 사료편찬특별위원회(이사장 정연주)는 노 전 대통령의 생애와 사상이 깃든 각종 자료와 기록들을 개인 등으로부터 기증받는 '사료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인간 노무현'의 모든 이야기와 참여정부 국정운영에 참여한 인사들의 인터뷰 를 기록하고 관련 자료들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노무현재단측은 "한국 현대사에서 '노무현 시대'가 갖는 역사와 정치적 의미를 규명하고 노무현정신이 기억과 추모에서 머무르지 않고 후대에 계승ㆍ발전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촬영한 사진동영상 그림 문서 글 음성 팸플릿 기념품 사연 등 노 전 대통령의 자취가 깃든 것이면 무엇이든 기증받고 있다. 이번 기증캠페인엔 개인은 물론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노무현찾기' 게시판을 통해 사진이나 파일, 사연을 올릴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이달말까지 계속되는 데 이미 일반인들이 기증한 사진 동영상 추모글 등 수십점이 올라와 있다. 이와함께 광주에선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공간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사)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위원회는 광주시 동구 무등산 입구 문빈정사 맞은 편에 두 전직 대통령을 기리는 공원과 기념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김대중 평화로와 노무현 등산로로 이어지는 기념공원 이정표도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23억원으로 추산되며 내년 말쯤 완공 예정이다.한편 노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인 오늘 봉하마을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공식 추도식은 노무현 재단 주최로 23일 낮 2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열린다. 배우 문성근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참석한다.이 밖에 오늘 하루 인천과 경기도 용인 대구 강원도 춘천 등에서도 시민 추모 문화제가 진행된다.서울에서는 추모 전시회가 오늘까지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계속된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
- 유영숙 내정자, 남편 건보료 축소산정 의혹 06~07년 근로소득 연 960만원인데 기타소득 6천만원 안팎 … 건보료는 연 20만원만 납부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 부부의 소득을 놓고 의혹들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유 내정자의 남편인 남충희씨가 건강보험료를 축소 납부하기 위해 후배의 회사에 직장가입자로 등록했다는 의혹을 22일 제기했다. 남씨는 현재 SK텔레콤 BCC사업추진 단장으로 일하고 있다.◆"상징적인 보수만 받았다"더니 = 이 의원에 따르면 남씨는 2006년과 2007년 연간 5000 만원 정도의 소득이 있었다. 그럼에도 본인이 출자한 자문회사(마젤란인베스트먼트)에서 급여 월8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등록해 건강보험료를 축소 납부했다는 것.이 의원에 따르면 남씨의 근로소득은 2006~2007년 모두 960만원이다. 그러나 기타소득은 2006년 4700만원, 2007년 6100만원이다.남씨가 마젤란으로부터 월80만원을 받지 않았다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에 해당되게 된다. 이 경우 소득이 평균 5000만원 정도면 연간 500만원 안팎의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게 이 의원의 추산이다.그러나, 남씨는 마젤란에서 근로소득(월80만원)을 받았기 때문에 직장가입자가 되고 건강보험료 산정시 최소구간을 적용받아 연 20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부담하게 된 셈이다.유 내정자는 지난 19일 남씨가 후배들의 회사에 자본금을 투자, 상징적인 보수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결국 특별한 일 없이 이름만 올려놓음으로써 건보료 축소 납부가 가능했다"며 "단순히 건보료를 적게 내기 위해서였는지 아니면 기타수익에 대한 출처를 밝히기 어려운 것인지 정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유 내정자는 남씨가 "실제로 마젤란에서 이사/이사장으로 근무했다"며 "근로소득에 따른 건강보험료 납부는 정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기타수익의 구체적인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임대소득 사후신고 사실도 도마 = 한편 유 내정자가 임대소득을 누락했다가 내정되고 나서 사후신고 했다는 점도 지적됐다.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유 내정자가 공동소유하고 있는 상가에서 임대수입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국세청에 정상적으로 신고하지 않다가 후보자 내정 후에야 신고했다"며 "실수라기보다는 부적격 사유"라고 꼬집었다.홍 의원에 따르면 유 내정자는 성북구 삼선동 상가를 언니들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이미 1975년에 임대사업자 신고를 했다. 2006년 이후 매년 임대수익을 거둬 2009년가지 2730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국세청에 신고한 임대소득은 149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 내정자는 "임대료 총 수입의33.5%를 경비로 인정받아 공제한 것"이라며 본인 몫의 임대료는 "언니들이 사용하도록 양해해 실제 받은 소득이 없었다"고 해명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