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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경제 낙관과 비관사이] 유럽발 금융위기의 재연가능성은 세계 경제전문가들이 여전히 우려하는 문제 중 하나다. 유럽경제의 회복세가 세계적으로 가장 더딘 데다 동유럽 지역의 재정건전성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유럽 경제는 어디쯤 와 있을까.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큼 안 좋은 상황일까. 6일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브리짓 로즈웰(런던 광역청 수석 경제자문관), 얀 프리드리히(EIU 이사) 등 유럽경제전문가들에게 유럽경제의 현주소를 물었다. 로즈웰 자문관은 낙관론을, 프리드리히 이사는 비관론을 폈다. /편집자주 “2011년이 최대 고비” 얀 프리드리히 EIU 이사 “경기부양책 끝나는 시점 주시해야” “각국 정부의 부양책이 끝나는 2011년을 주시해야 한다. 유럽 뿐 아니라 세계경제의 고비가 될 것이다.” 얀 프리드리히(Jan Friederich) EIU 아태지역 이사는 유럽경제전반의 전망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경제 분석기관이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아시아 지역 이사 겸 80개 개별 국가 리서치 총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물론 유럽경제에 대한 1차적 평가는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봤다. 그러나 위험요소가 있음을 간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가 보는 위험은 두 가지. 경기부양책에 정부 자금이 들어갔기 때문에 부양책이 끝난 뒤에는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 또 유럽 내 특정 국가의 회복세가 너무 느려서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경우 주택가격이 급락의 폭이 크다는 점을 집었다. 그는 “물론 모든 나라의 경기부양책이 한 시점에 끝나지는 않는다. 스페인의 경우 2010년에 끝나게 된다”면서 “그러나 대부분 2011년에 경기부양책이 끝나게 되고,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끝나는시점은 국제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에측했다. 그가 예상하는 2011년의 고비는 어느 정도 깊이일까. 그는 “2011년은 2010년보다 힘든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침체의 깊이도 꽤 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번 들이닥친 금융위기가 회복되려면 적어도 5년이 걸리는데다 집값 대출문제가 해결되는 것까지 따지면 10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사실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문제가 지난해에 터진 셈이니 해결에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2011년의 고비가 깊이가 깊더라도 심리적 충격은 지난해에 비해 덜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지난해 금융위기가 충격적이었던 것은 갑자기 닥치는 바람에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다음 번 고비가 닥친다면 이미 사람들이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충격의 정도가 얕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올해 가기 전 회복 가시화” 브리짓 로즈웰 런던시 수석자문관 “금융권 안정화돼” 브리짓 로즈웰(Briget Rosewell) 런던광역시청(Greater London Authority) 수석경제자문관은 영국은 물론 유럽 경제 전반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동유럽을 제외하고는 유럽 지역에서 가장 더디게 회복하고 있는 나라인 영국 출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약간 의외다. 그는 “올해가 가기 전부터는 회복세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2010년은 2009년보다 훨씬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발 위기론이 일각에서 나오는 데 대해서는 “잠재적인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유럽은행들이 안정화되고 있고, 느리기는 하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되고 있다. 또 아시아처럼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나라들이 유럽가은 나라들을 끌고 나가면서 ‘더블딥’ 가능성을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럽의 문제아’로까지 꼽혔던 영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영국 경제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부분이 컸고 영향이 컸던 만큼 천천히 불황의 터널의 빠져나가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드는 낙관론의 근거는 세 가지다. 영국 은행권의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 국제 무역수지 상황도 좋아지고 있다는 점, 실물경기의 회복세도 기대했던 것보다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영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금융부문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제구조를 좀 더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금융 부문이 전통적 강세를 보이고 관련산업도 강점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로즈웰 자문관은 영국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런던광역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상담역을 거쳐 수석 경제 자문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건설업계 ‘화석에너지 제로’ 분주해 건설업계 ‘화석 에너지 제로’ 분주해 삼성물산, 시범주택 열어 … 대우·GS, 주택전시관에 신기술 도입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친환경 기술 적용한 에너지제로 건축물인 ‘그린 투모로우’를 지난 6일 공개했다. 이 건물은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이고 나머지 필요한 에너지는 친환경 방식으로 자체 제작해 준다. 기존 주택과 비교해 56%의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했고, 44%의 에너지는 태양광등을 통해 조달한다. 최근 친환경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새로 입주 및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문화관에 개별 기술이 선보인 적은 있으나 모든 기술을 하나의 주택에 실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린투마로우는 미국의 그린빌딩협의회과 주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은 바 있다. 한중일의 건축물중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것은 그린투마로우가 유일하다. 그린 투모로우에는 68가지 기술이 적용됐다. 태양광을 통한 전력생산과 땅속의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 문제를 해결했다. 내부로 들어온 빛과 열은 그린 투모로우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또 그린투모로우는 직류전원(DC) 배전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였고, LED 조명, 단열욕조, 절수형 양변기와 같은 효율이 높은 설비를 사용,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한번 사용한 물을 정수해 화장실 세척용수나 청소용수, 정원용수에 활용하도록 했다. 물론 에너지의 생산 및 소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도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그린 투모로우에 사용된 기술 중 경제성이 높은 15~20가지를 래미안아파트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2013년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100% 줄일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당장 2010년에 냉난방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저층부(1~3층)와 최상층을 대상으로 냉·난방에너지를 80%까지 절감한 아파트를 시범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이규재 삼성물산 부사장(기술연구소)은 “앞으로 친환경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삼성물산은 건설하는 모든 건축물에 대해 그린투모로우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지난 8월 ‘제로 에너지 하우스’ 기술을 망라한 ‘그린 프리미엄’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까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에너지 조달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주택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2007년 입주한 목포옥암 푸르지오를 통해 ‘제로 에너지’ 가능성을 열었다. 이 아파트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있어 하루 최대 600kWh 전력을 생산한다. 이 전력은 단지 내 복도 주차장 승강기 등 공용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가구당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뒀다. 대우건설은 2011년에 에너지 절감률 50%, 2014년 70%, 2020년 100%의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연구·개발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48가지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을 역삼동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에 상설 전시하고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게 했다. GS건설도 최근 서교동 자이갤러리에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을 개관했다. 이 홍보관의 에너지 절감형 주택관은 누구나 쉽게 자이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시설물을 설치했다. 갤러리관에는 네 개의 바닥영상을 통해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미디어 테이블을 통해 ‘스마트 그리드’ (Smart Grid, 지능형 전력망)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기술연구소에서는 미래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주거단지 개발을 하고 있으며 태양광 차양시스템과 에너지 절약형 아이템인 특수 창호, 실내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단열시스템 등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사진캡션 그린 투마로우의 전경.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 패널과 정원이 갖춰져 있다. 3중창호가 채택됐으며 창가에 있는 블라인드도 태양광 차양시스템으로 전기 생산과 햇빛 차단 두가지 효과를 거둔다. GS 홍보관을 찾은 고객에게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냉장고를 시연하고 있다. 이 냉장고는 가족 구성원의 건강 상태에 맞는 신단을 추천하고,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어떠한 식재료가 있는지를 보여줘 가정 내 전기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대우 태양열과 풍력으로 얻은 전기를 저장해 놨다가 야간에 보안등 전력으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보안등. 아파트 입주민들의 공용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한국도 출구전략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과 정부 정책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시작한 비상조치를 1년만에 정상화하며 출구전략에 불을 댕겼다. 또 다음달에는 외화지급보증과 중소기업 자금지원 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금융위기 이후를 준비하는 ‘포스트금융위기’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특히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출구전략과 관련된 논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9면 9일 한국은행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 공개시장조작대상 증권에 은행채와 일반특수채를 포함시켰던 조치를 만 1년만인 이달 6일 정상화했다. 이는 16조8000억원의 원화유동성을 회수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국회예산정책처는 예상했다. 당시 한은은 유동성 공급채널 다양화와 채권시장의 원활한 자금순환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을 은행채와 일부 특수채까지 확대했다. 한은은 이로써 환매조건부채권(RP)매매 대상증권에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농협, 수협, 수출입은행 등이 발행한 채권과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발행한 채권,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의 증권을 추가했다. 이 채권이나 증권을 가져오면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식이었다. 이외에도 정부는 원화유동성 회수를 위해 지역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보증(6600억원)과 소상공인 보증(2조9000억원), 영세자영업자보증(2조6000억원)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을 100%로 올려 만기연장해준 중소기업대출을 내년부터 만기연장률과 보증비율을 낮출 예정이다. 평상시 88%였던 만기연장률이 96%대로 올라선 만기연장률을 정상화하고 보증비율도 100%에서 내년 95%, 2011년 90%로 단계적으로 낮추면 자연스럽게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보와 기보를 통한 19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패스트 트랙) 역시 내년에 이어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정부는 신보와 기보에 추가적인 자금지원 계획이 가지고 있지 않다. 한은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을 매입해 지원해준 3조3000억원규모의 자기자본확충펀드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통한 유동성 지원 역시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총액대출한도를 6조5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늘려 중소기업 지원규모를 3조5000억원 확대해 놓은 조치도 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외화유동성 관리가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 해외지점들의 외화유동성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말로 예정돼 있는 외화지급 보증 종료로 외화유동성 회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67억달러에 달하는 한미통화 스와프 잔액은 2010년 2월에 만기를 맞는다. 가장 마지막으로 이뤄질 출구전략은 전통적인 자금회수방법인 금리인상이다. 연말보다는 오히려 내년 초로 넘어갈 가능성이 더 크다. 10대 투자은행들은 내년 1분기에는 최고 0.75%p까지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9-11-09
- [부고]주택금융공사 사장 모친상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의 모친께서 오늘 별세하셨습니다. 부음 기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임주재(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완정(자영업) 모친상 = 7일 오전 경북 안동병원, 발인 10일(화) 오전 8시 (054)840-001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여보게~ 오늘 막걸리 한 잔 어떤가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을 읊으면서 술단지에서 익어가는 막걸리 향을 떠올리시나요? 찌그러진 주전자에서 철철 넘치던 뽀얀 막걸리와 손으로 쭉쭉 찢어먹던 김치에 대한 추억을 갖고 계신가요? 요즘 ‘막걸리 열풍’이 불고 있어요. 얼마 전 아시아나항공은 한·일 전 노선에서 쌀막걸리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대한항공은 기내식으로 막걸리쌀빵 메뉴까지 개발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부터 시작된 막걸리 열풍이 우리동네에서도 뜨거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막걸리가 맛있는 집, 막걸리와 딱 어울리는 집을 찾아 소개합니다. 사랑스러운 우리술 ‘막걸리’ 이야기 막걸리란 ‘막 걸러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막걸리의 원형은 아주 되게 지은 밥인 ‘고두밥’을 말린 후 누룩과 물을 넣고 발효시킨 것으로, 맑은 부분을 걸러내면 ‘청주’이고, 탁한 부분이 남아서 탁주라고 한다. 이 탁주가 좁은 의미의 막걸리 원료가 된다. 탁주의 알콜 도수는 보통 15도 안팎이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막걸리는 여기에 물을 타서 알콜 도수를 5도 가량으로 낮춘 것. 탁주의 쌀알을 걸러내지 않은 것을 ‘동동주’라고 한다. 고려 때부터 잘 알려진 막걸리인 이화주(梨花酒)는 막걸리용 누룩을 배꽃이 필 무렵에 만든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 지어졌는데, 후에는 아무 때나 막걸리를 만들게 되어 그 이름도 사라졌다고 한다. ‘조선양조사’에는 “중국에서 전래된 막걸리는 처음 대동강 일대에서 빚기 시작해서 전 국토에 전파되어 민족고유주가 되었다”고 씌어 있다. 그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는 어렵지만 막걸리가 우리 조상들이 땀 흘려 일하고 난 뒤 갈증을 덜어주는 ‘농주’로 사랑받아 온 것만은 분명하다. 일반적인 제조법만 보면 막걸리의 종류가 제한적일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각양각색이다. 일반적인 쌀로 밥을 지어 제조하는 경우도 있고, 쌀을 찧어 가루로 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재료가 쌀이나 밀, 혹은 혼합 여부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또한 효모를 비롯한 각종 균이 살아 발효가 계속 진행되느냐 여부에 따라 생막걸리와 살균 막걸리로 구분되기도 한다. 살균 막걸리는 발효가 더 이상 진행이 안 돼, 맛이 균일화 되어있다. 그러나 막걸리 특유의 톡 쏘는 느낌이 없다. 효묘를 비롯한 각종 균이 살아있는 생막걸리는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고 맛이 계속 달라진다. 그러나 품종과 생산 지역, 빈티지를 따지는 와인처럼, 다양한 특성별 맛을 구별하는 문화로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막걸리는 또 어떠한 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술이라서 각종 약재와 과일을 첨가하여 다양한 맛으로 발전되고 있다. 막걸리의 맛은 감(甘),산(酸),신(辛),고(苦),삽(澁)의 오미가 잘 조화되어 있어야 한다. 즉 좋은 막걸리는 단맛, 신맛, 톡 쏘는 맛, 쓴맛, 떫은 맛이 잘 어울려야 하고 탁도와 향까지 좋아야 한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우리 동네 막걸리집을 소개합니다 ●들에 핀 꽃 “전통 방식 그대로 술을 빚는 장인의 술이죠. 지장수(황토물)에 10여 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드신대요. 그래서 많이 마셔도 다음날 머리가 안 아파요.” ‘들에 핀 꽃’ 단골들의 말이다. 여기 막걸리는 알콜도수가 10도 정도로 높다. 논두렁에서 먹던 농주 맛을 재현하기 위해 물에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제공한다. 막걸리 한 주전자에 6000원. 추천안주는 100% 부추만 넣고 만들기 때문에 다른 집과 차별화되고 있는 부추전이다. 분위기가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까페 같아서 여성손님이 많다. 꽃과 전통 민화가 어우러진 갤러리를 겸하고 있다. ▷영업시간 : 오후 4시~새벽 1시 ▷휴무 : 매주 일요일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18-3 ▷문의 : 031-914-3282 ●배다리술박물관 전통주에 있어 대표적인 명소가 되고 있는 집.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시던 술로도 유명하다. 살균막걸리가 아닌 보존기간이 짧은 생막걸리를 맛 볼 수 있다. 건물 1층과 2층에는 배다리술도가의 각종 전통술과 막걸리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청와대에 납품했던 막걸리가 한 병에 1500원, 한 주전자는 4000원. 전통주의 부활을 꿈꾸는 박상빈 대표가 추천하는 안주는 ‘원당농협두부와 100% 우리농산물의 안성일품김치로 만든 두부김치’와 ‘고양축협에서 사오는 국내산 삼겹살구이’라고 한다. ▷영업시간 : 낮12시~오후10시30분 ▷휴무 : 매주 월요일 ▷위치 : 고양시 덕양구 성사1동 470-1 ▷문의 : 031-967-8052 ●촌야 기와집 전라도 정읍에서 고유한 방식으로 만든 막걸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름처럼 시골의 초가집을 옮겨놓은 듯한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는 막걸리 맛을 한층 돋궈준다. 주택가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촌야 입구에는 커다란 항아리들이 화분처럼 장식되어 있다. 분리된 방이 2개 있고, 단체손님들의 회식도 가능하다. “파주에서 직접 채소를 가꿔서 고추, 고춧가루 등 식재료로 사용해요. 안주로는 삼합과 고창에서 기른 붕장어가 인기예요. 특히 비오는 날 손님들이 많이 오세요.” 촌야의 주인인 한제임씨의 말이다. 점심에는 식사도 가능하다. ▷영업시간 : 오전11시 ~새벽 1시 ▷휴무 : 매주 일요일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149-6 ▷문의 : 031-924-7623 ●화사랑 풍동 애니골의 대표적인 민속주점. 7080의 향수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으로 40대, 50대 손님이 가장 많다고. 30년 세월의 사연들이 화사랑의 구석구석에 배어있어 저절로 술맛이 오른다.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매일 저녁 8시~12시까지 계속되고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원당막걸리가 호리병에 담겨 나오고, 추천 안주로는 매운 맛의 낙지볶음, 골뱅이무침, 불낙전골, 파전을 손꼽는다. 화사랑은 카페와 민속주점 외에도 건강을 되찾아주는 참숯가마와 참숯에 고기를 구워내는 구이마당도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 : 오후1시~새벽2시 ▷휴무 : 연중무휴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667-1 ▷문의 : 031-905-3835 ●황토골 포도, 키위, 복숭아 등이 섞인 생과일막걸리를 맛 볼 수 있다. 고춧가루 등 식재료를 전라도 장수에서 직접 가져온다. 주엽동에서 13년간 운영해 온 황토골은 명인이 직접 써 준 서예작품을 벽지로 사용했고 좌석이 칸칸이 분리되어 아늑한 분위기다. 황토와 게르마늄 원석을 반반씩 섞은 웰빙 건축자재를 사용해서 실내공기 질도 높였다. 물은 육각수를 사용한다. 주문 받을 때마다 직접 갈아서 만드는 감자전과 김치전, 파전이 황토골의 대표안주. 주부들 손님이 많다고 한다. ▷영업시간 : 오전11시~새벽2시 ▷휴무 : 연중무휴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기업은행 뒤 제일프라자 2층 ▷문의 : 031-912-888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일산경찰서, 방과후학교 개교 일산경찰서(서장 이원재)는 지난 달 24일 일산문화공원에서 일산백병원, 고양시약사회와 함께 ‘찾아가는 이동경찰서’를 운영하였다.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찰관 8명을 배치하여 헤어진 가족 찾기, 각종 고소고발, 인허가 관련 민원접수, 다세대 주택 등 방범취약지역의 범죄예방 홍보물을 배부하였다. 또한 일산백병원과 연계하여 혈압측정, 당뇨체크 등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였고 고양시약사회에서도 신종플루 방지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였다. 일산경찰서는 앞으로 매월 1회 ‘찾아가는 이동경찰서’를 순회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27일에는 기동3중대와 399방범순찰대 대원 중 교수요원을 선발하여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학교’ 개교식을 가졌다. 교수요원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하였고, 대상 학생은 중학생 3명, 고등학생 5명이다. 교수요원인 김헌기(21) 일경은 “방범근무와 교습을 병행하는 게 힘들지만 학생들이 잘 따라서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고,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친형같아 편안하고 대화가 잘 통한다”며 좋아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민병욱 칼럼]‘사단장’ 대통령과 ‘그림자’ 대통령 ‘사단장’ 대통령과 ‘그림자’ 대통령 민병욱 (언론인 전 한국간행물윤리위원장) 옛날 신문을 읽다보면 요즘 현실과 대비되는 부분을 종종 발견한다. 32년 전 1977년 11월 11일 일어난 이리역(지금의 익산역) 열차 폭발사고도 그중 하나다. 당시 사고 직후 대통령이 한 지시와 요즘 현안에 대한 대통령 지시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이리 사고는 화약 호송원이 다이너마이트 상자 위에 촛불을 켜놓고 자는 바람에 역 구내에서 폭약 30톤이 터진 어처구니없는 참사였다. 이리시내 1만3000가옥 중 70%가 넘는 9500동이 파손됐고 사망 59명 등 사상자가 1300 명에 이른 건국 이래 초유의 대형 사고였다. 사고 다음날인 12일 아침, 박정희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폭발현장을 돌아봤다. 그리고 바로 이리시청에 들러 긴급지시를 내렸다. 그 지시 내용이 참 구체적이다. 현장에서 즉각 착수할 일을 조목조목 제시했는데 군더더기가 거의 없다. 그대로 옮기자면 이렇다. 첫째, 가옥 전파 이재민에게 24인용 텐트를 지급하라. 둘째, 사고가 난 이리 역 자리에 녹지대를 조성하고 아파트를 지어 이재민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분양하라. 셋째, 농사짓는 이재민에겐 연립주택을 지어주되 겨울에도 공사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업자에게 맡겨라. 마지막, 생계가 곤란한 가구에는 2명분의 특별 취로증을 주어라. 독선적 처리 그리워지기도 박 대통령은 사흘 후 현장을 점검하고 온 청와대 비서관의 보고를 받고도 추가지시를 내린다. 이것 역시 실질적이다. 이리 역사는 새로 지어라, 복구 작업에 나선 공무원에게 규정대로 일당을 주어라. 또 사고 인근 전남과 충남북 지사는 급히 토목 도장공을 모집해 현장에 보내되 그 숙식비용은 당해 지사가 부담하라고도 했다. 대통령이 이런 정도 실무적인 일까지 일일이 적시해 지시하는 게 과연 옳은지는 의문이다. 내무 건설 교통부 등 주무장관이 함께 현장에 갔지만 그들의 의견이나 건의와 상관없이 혼자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명령’하는 모습은 곧바로 독재자 이미지와 연결되기도 한다. 물론 당시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결정, 실행되는 유신시대, 긴급조치 시대였다. 하지만 그걸 고려한다 해도 ‘24인용 텐트’ 같은 군대식 지시는 사단장이 일선 내무반에 내려와 시시콜콜 명령하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아무도 믿지 못하고 모든 일을 일일이 챙기는 집안 큰 어른의 모습 같은 것이다. 그런데 일견 시원시원하지만 사실은 독선적인 그런 일 처리가 요즘 그리워지기도 한다. 특히 세종시 건설을 둘러싼 정치권의 내홍과 여권의 분열상을 보면 더욱 그렇다. 엊그제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의 원안 추진은 절대불가하며 수정안을 찾겠다고 공식 선언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그에 대해 아직 ‘의미 있는’ 말을 한 바가 없다. 사실 이 문제가 국내정치 최대 이슈로 대두될 때부터 지금까지 이명박 대통령은 ‘그림자 역할’만 했다. 처음 정운찬 총리내정자와의 면담도 그랬는데 국회에서 의결한 원안대로 추진하면 문제가 많으니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은 정 총리내정자가 ‘개인 의견’을 기자들에게 밝히는 형식을 취했다. 이후 야당들이 일제히 2005년 국회를 통과한 원안대로 세종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도, 여당의 박근혜 전 대표가 국민과의 약속이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할 때도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럼에도 눈치 빠른 국민들은 이미 정 총리가 자기 의견 아닌 이대통령 의중을 전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물론 여권은 그런 상태에서 치른 재 보궐선거에서 패배했다. 더 놀라운 일은 그 후 일어났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를 만나 대통령은 드디어 “세종 시 문제는 충분히 숙고해서 하는 게 좋으니까 당에서 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뒤에 숨는다는 얘기를 하는데 피해가거나 뒤에 숨는다는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충분히 숙고하고 잘 논의하라’는 말이 숨지 않고 현안에 정면 대응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 사실 4일 다시 정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국가경쟁력과 통일 후 미래, 지역발전 등을 염두에 둬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는데 이것도 꼬투리 잡히지 않을 ‘두루뭉실 좋은 것’만 나열했다는 의견이 많다. 두루뭉실 좋은 것만 나열 물론 세종시 건은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대통령이 섣불리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이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거기다 유신시대와 지금의 대통령 역할도 달라졌다. 사단장식 지시는 먹히지 않는다. 국민의식도 그때와 다르고 가부장적 대통령에 대한 거부도 많을 것이다. 국회를 통과했지만 꼭 고쳐야 나라에 이득이 된다면 검토할 수도 있다. 다만 평소 온갖 의견을 잘 내놔 보좌진을 긴장시키던 대통령이 세종시 건은 ‘찬성’ ‘반대’ ‘원안’ ‘수정’ ‘정부이전’같은 용어는 일체 안 쓰면서 그저 국민 의견을 잘 조율하라니 그게 신기할 따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6
- 청소년 10명중 4명 “한국 떠나고 싶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가운데 6명은 ‘투표권이 있다면 투표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4명은 기회가 되면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촛불집회 이후 청소년들의 정치참여의식은 높아졌지만 사회구성원으로서 소외감을 느끼는 청소년 역시 적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청소년의 절반 가까이는 30년 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며 주택이 없는 사람에게 정부가 주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YMCA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청소년 의식 및 가치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31개 지역 청소년 8772명(중학생 2372명 고등학생 6247명 대학생151명) 을 대상으로 ‘의식 및 가치관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66.3%는 투표권이 있다면 투표하겠다고 답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민가고 싶다 ’는 청소년도 40.%에 달했다. 특히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는 청소년은 남자(23.7%)보다 여자(45.4%)가 훨씬 많았다. 또 34%는 ‘우리사회가 5년 후에 더 살기 힘들어 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YMCA는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의 높아진 정치 및 참여의식을 제도화 등을 통해 흡수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청소년들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정체감을 가지기 보다는 기회가 된다면 이민가고 싶을 정도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을 졸업해야 사회에서 인정받고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46.2%로 조사됐고 44%는 대학은 꼭 가야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자기진로를 만들어 갈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69%에 달했다. 이는 진로문제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정부와 사회가 협력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많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한편 20년이나 30년 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49.1%에 달했으며 46.4%는 정부가 주택이 없는 사람들에게 주택을 제공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6
- [애널리스트의 NEXT WEEK]미 부양책 논의 호재될까 코스피지수가 1550대를 중심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 기업실적은 높아진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었고, 한국과 미국의 2009년 3분기 GDP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호재가 발생한 당일 하루만 반짝 상승할 뿐, 전반적인 기조는 하락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양호한 기업실적, 견조한 경기상승과 최근 증시 약세라는 부조화의 이면에는 4분기 이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업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기국면은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부양정책에 의한 회복국면에서 민간의 자생적인 소비 회복에 따른 확장국면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과정에 있다. 경제의 자생적인 회복으로의 순조로운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지금의 고민이다. 미국의 경우, 한시적 경기부양 정책(중고차 보상프로그램, 생애최고 주택구매자 감세)의 일몰에 따라 가계 소비심리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는 최근 소비의 회복이 아직까지는 정부보조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생적인 경기확장 능력을 갖추는데 있어 필수 요건인 고용 증가는 2010년 2분기에 가서야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현재 시점은 경기상승을 이어가기 위한 모멘텀이 둔화된 시기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미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존 경기부양정책의 시한연장 및 추가 부양정책 검토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실적 측면에 있어 올해 4분기 기업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4분기 이익 감소의 배경에는 4분기 선진국 소비시즌에 맞춰 한국기업이 미리 3분기에 수출물량을 확대시킨 매출증가 요인과 4분기 보너스 지급, 인건비 증대에 따른 비용확대 등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했지만,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둔화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기업의 이익은 본격적인 물량증가가 나타나는 2010년 2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를 감안할 때 기업실적 측면에 있어서도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다. 결국 증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경기회복 추세에 맞춰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당장 상승을 이끌어 갈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 빠져있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등락폭이 제한된 기간조정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6
- 정부, 경제자유구역도 ‘원안 수정’-내친김에 영리병원 허용 관련 기사입니다 정부는 6일 외국인과 외자 유치를 목표로 전국 6개 지역에서 개발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FEZ) 사업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또는 검토키로 한 FEZ 정상화 대책에는 △외국 영리의료기관 설립도 법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허용토록 하고 △일반 외국인과 국내 사립학교법인이 경제특구 안에 외국인과 내국인(정원의 30% 이내)이 함께 다닐 수 있는 국제 중·고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토록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운찬 총리는 조만간 이런 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재가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영리병원, 국제 중ㆍ고의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관련법률 개정안은 의원입법의 형태로 다수 국회에 제출돼 계류 중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고유의 목적 사업은 규모 축소를 금지하고, 주택ㆍ상가 등 수익성 배후단지 조성비율은 외자 도입 실적과 연계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각종 세제, 규제상 특례 등의 혜택을 주는 특구로, 참여정부 때 도입돼 인천, 부산, 진해, 광양, 황해(당진ㆍ아산ㆍ서산ㆍ평택ㆍ화성), 대구, 경북, 새만금, 군산 등 6개 지역이 개발 중이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