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속道 주유소 기름값, 시내보다 싸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이 수도권 시내 기름값보다 최대 130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도로공사는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www.opinet.co.kr)를 통해 기름값을 조사한 결과, 고속도로 기름값이 수도권 시내보다 ℓ당 평균 40원~130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기준 고속도로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평균가는 1710원, 경유는 1490원으로, 서초구 1752원, 강남구 1834원, 송파구 1768원보다 더 저렴했다. 경유 평균가도 서초ㆍ강남ㆍ송파구는 1554원과 1630원, 1552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분당의 휘발유 평균가는 1842원, 경유는 1602원으로 고속도로 주유소 평균가보다 각각 132원과 112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의 주유소에서 서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개통한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ℓ당 휘발유 가격은 1759원, 경유가격은 1539원으로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에 비해 50원 비쌌다. 또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는 78~85원, 부산~울산 민자고속도로는 35~45원 비쌌다. taejong75@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1기 분당 강좌 성황리 마무리 … 공교육의 현장감, 전문성 살린 강좌로 차별화 교육 관련 대형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지난해, 이제 대입은 물론 고입까지 입학사정관 전형이 화두로 떠올랐다. 전형 방식이 대폭 바뀐 외고는 물론 새로 등장한 자율형 사립고의 전망, 종전 자립형 사립고의 판도 변화까지 학부모들은 변화 흐름을 따라잡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사교육 기관들의 입시 설명회는 넘쳐나지만 과연 신뢰할 만한 정보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아 ‘팔랑귀’처럼 흔들린다는 하소연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교육 지형도가 급변할수록 자녀 교육의 중심을 탄탄히 잡아야 할 사람은 누구보다 ‘엄마’다.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정확하게 파악하되, 장기 레이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긴 안목은 필수. 내일신문과 전국학부모지원단이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를 기획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교육 정보 과잉의 시대, 새로운 점검과 방향 수립 계기 됐다는 평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의 특징은 공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의 진학을 책임져온 진학 전문 교사들을 비롯해 각 분야 교육 전문가들의 균형 잡힌 강연을 접할 수 있다는 점. 특히 이번 강좌를 주관하는 전국학부모지원단은 3년 전부터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들과 다양한 분야의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서울과 경기 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8주 프로그램인 ‘학부모 교실’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갖고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6주 동안 분당과 용인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1기 브런치 교육 강좌에 참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제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식의 강좌가 신선했다는 평과 함께 교육 정보 과잉의 시대, 흔들리지 않는 자녀 교육의 소신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내일신문 여성 주간지 <미즈내일>의 온라인 교육 전문 카페 ‘에듀내일’(cafe.naver.com/edunaeil)의 학부모 브런치 강좌 게시판에 올라온 강좌 후기 몇 대목을 들여다보자. “공교육 현장에 계신 선생님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랜 교직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이며 현실적인 강의가 마음에 와 닿았어요. 모든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를 위한 소신과 주관을 갖고 있기에 강의 내용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옳고 그름을 떠나 각자의 몫이자, 지속될 숙제이겠죠. 지름길이 보일 땐 어김없이 동요하고 갈등할 때도 있겠지만 강연을 들으며 그동안 나름 실천해왔던 제 소신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 ID 해당화 “마지막 강의를 다녀와 아쉬움으로 잠을 설치며 글을 씁니다. 강의를 다녀오고 나면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강의를 듣는 동안, 남편이 보기에 제가 무던히 애를 쓰고 있음이 보였나봅니다. 아이와 생각을 공유하는 좋은 엄마로 아이들에게 기억되기 위해 제게 지속적인 부모교육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 ID grace8520 “대한민국에서 엄마 노릇이란 교육자, 영양사, 진로 컨설턴트, 정보 수집 분석가, 운전사, 매니저, 심리 상담사 등의 역할을 어느 정도 능숙하게 해내야 할 것 같아 자괴감에 빠져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을수록 이르는 결론은 원론에 충실하면 된다는 것이었죠. 기본이 바로 서고, 부모가 바로 서면 아이들은 따라오리라 봅니다. 등록할 때 초등 학부모라 주위에 같이 가자고 권해도 꿈쩍도 안하더니 저의 강의 브리핑에 다들 부러워하는 눈치입니다. 우연히 본 광고에서 등록한 강의가 대박입니다. 새 학기 산뜻한 맘으로 시작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했습니다.” - ID 파랑새맘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 비롯, 각 분야 교육 전문가들의 균형 잡힌 강연 3월 24일부터 5주간 대전시청 대강당(예정)에서 매주 수요일(3월 24일 / 3월 31일 / 4월 7일 / 4월 14일 / 4월 21일) 총 10개 강좌로 진행되는 이번 브런치 교육 강좌는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1교시, 11시 10분부터 30분까지 커피와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는 브런치 타임, 11시 45분부터 오후 1시까지 2교시로 짜여 있다. 강연 주제는 서울 인창고등학교 임병욱 교사(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자료개발부장, 서울시교육청 입학사정관 학부모 연수 강사, 이화여대 입학사정관 전문성 신장 연수 강사)의 ‘입학사정관제의 올바른 이해와 활용 전략’, 아발론교육 김용화 팀장의 ‘글로벌 지수 높이는 영어 교육 로드맵’, EBS 수능 방송 수리 영역 대표 강사인 서울 중대부속고등학교 이금수 교사의 ‘선택 폭 넓혀주는 수학, 관점 바꾸면 어려울 것 없다’, 메가스터디 이석록 원장의 ‘상위권 가늠지표, 언어영역 공략법’, 서울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전국학부모지원단 대표,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자문위원, <시험을 잘 봐야 진짜 실력이다> <내신 1등급으로 가는 로드맵> 저자)의 ‘내신전성시대, 베테랑 교사가 전하는 내신관리비법’, 와이즈만 영재교육 만년센터 김복순 원장의 ‘창의사고력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입시 학습법 연구 기업 스터디코드 조남호 대표의 ‘입시를 꿰뚫어보면 사교육 전략이 나온다’, 부모교육전문가인 송지희님의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를 비롯해 진로적성 분야전문가인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의 ‘우리 아이 진로적성 찾기A to Z’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 입시제도 흐름 정확히 파악해 새롭게 자녀 교육 로드맵 짜야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조효완 교사(은광여자고등학교)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학부모들이 올바른 양질의 정보를 갖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강남불패신화가 거의 깨졌다고 할 만큼 정시를 중심으로 한 대학 입시가 수시 중심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공교육 현장 중심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자녀 교육 로드맵을 짜야 할 때, 이번 강좌가 새로운 점검과 방향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강좌 수강비용은 2만5천원(브런치 식사비 등 포함), 신청 및 접수는 내일신문 홈페이지(www.naeil.com) 배너와 전화(02-2287-2300)를 이용하면 된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7
- 은매 재건축 통과에도 시장은 ‘썰렁’ 은매 재건축 통과에도 시장은 ‘썰렁’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세 지속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이 지난 5일 통과됐지만 재건축 시장의 하락세를 이어지고 있다. 안전진단이 통과됐지만 현재 주택시장의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급등한 재건축 아파트 가격으로 인해 투자 실익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세로 이어지는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3월 첫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 본 결과 서울 재건축 시장은 0.26%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하락세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이다. 주요지역 재건축 아파트가격을 살펴보면 강남(-0.34%), 강동(-0.23%), 송파(-0.26%), 강서(-2.45%) 등이 대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것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0.17%가 하락해 3주 연속 하락했으며 강남권 아파트 가격도 0.05% 줄었다. 은마아파트의 102㎡의 현재 시세는 9억8000만~10억5000만원 사이다. ㅇ중개업소 관계자는 “간간히 전화만 걸려오지만 매수로 이어지는 경우는 아직 없다”며 “다른 재건축 단지도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자 수요자들이 관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포주공 1단지는 지구단위계획발표 일정이 6월로 미뤄지면서 소형면적 아파트 시세가 10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잠실주공5단지도 가격 변동이 없다. 매도자들이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를 보이면서 호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형의무비율 규제 등으로 인해 사업성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상황이 그나마 낫지만 한신1차와 3차 등은 1000만원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이호연 부동산114 과장은 “수요자 입장에서는 투자심리보다 가격불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과거와 같은 추격매수나 묻지마식의 호가 상승 시도는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성매매업주등 16명 입건 ‘단속 경찰’ 유착도 수사 경찰이 미성년자를 고용한 유흥업소를 적발하고 해당 업소 업주와 단속 경찰과의 유착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 등을 알선한 혐의(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강남구 논현동 ㄹ룸살롱 업주 박 모(38)씨 등 1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16명 중 업주 유흥주점 관계자와 성매매 여성들은 10~11명이며 나머지는 성매수 남성들이다. 이어 경찰은 업주 박씨의 휴대폰 통화에 대해 통신수사에 나서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성매수남 등 16명을 입건했으며 박씨 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해 서울경찰청에 그 내역을 넘겼다”고 말했다. 수사의 발단은 서초경찰서 실종팀이 가출한 A(18 여)양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A양은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고 ㄹ룸살롱에 취업했고 일한지 1달이 채 안 된 상태였다. A(18 여)양은 어머니에게 휴대폰 문자로 “힘들다, 구해달라”며 자신이 일하는 업소를 알렸고 어머니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업중인 업소를 덮쳤다. 경찰은 해당 업소가 상당 기간 영업을 지속한 것으로 보아 단속 경찰과의 유착 혐의가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무원과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 없으며 향후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업소와 단속 경찰과의 유착 혐의 수사를 관할서인 서초경찰서에 맡기지 않고 서울경찰청 형사과에서 직접해 의혹을 밝히겠다며 수사의지를 강조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5
- 공동주택 공시지가 4.9% 상승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평균 4.9% 올라 2008년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과천시, 서울 강남지역과 6억원 초과 고가주택이 많이 올랐다. 이에 따라 이들 주택의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4일 올해 전국 공동주택 999만가구의 공시가격 총액이 전국 평균 4.9%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평균 4.6%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2008년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16개 시·도 가운데서는 서울(6.9%), 부산(5.5%), 대전(5.4%) 등이 상승했다. 시·군·구별로는 지난해 21.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과천시가 18.9%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경기 화성(14.3%), 경기 가평(12.5%), 서울 강동구(12.0%), 서울 강남구(11.5%) 등도 많이 올랐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 특히 공시가격 상승폭이 큰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과천 등은 보유세 상승률이 최고 20~30%에 이를 전망이다. 국토부는 26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 mltm.go. kr)와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열람절차에 들어간다. 공시가격에 의견이 있는 사람은 열람기간 내에 제출하면 된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5
- [내일시론]사고 팔리는 교장자리(문창재) 사고 팔리는 교장자리 “교육이 이래서야 어떻게 내일을 바라볼 수 있나?” “매관매직 시대라던 19세기로 돌아간 것 아닌가.” “어쩌다 교육이 이 지경이 되었나!” 연일 터져나오는 교육계 비리에 넌더리가 난 사람들은 마주앉기만 하면 이런 장탄식이다. 돈을 받고 교장을 시켜 주고, 승진시험에 합격시켜 주었다는 뉴스에 놀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돈 받고 교사를 채용하는 사학비리도 근절되지 않았다는 뉴스도 있었다. 그런 부정이 해당 간부 선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교육감의 지시에 따른 것이고, 돈이 교육감에게까지 흘러들어간 정황이 드러나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전면수사가 시작되었다. 신문지면에 ‘매관매직’ ‘낙하산 교장’ ‘공정택 게이트’ ‘교육계 마피아’ 같은 말들이 예사로 오르게 되었으니, 갈 데까지 다 간 세상이라는 자조가 나올 만도 하다. “교육이 이래서야 어떻게 내일을 바라볼 수 있나” 2008년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 당선 직후, 그의 선거자금 문제가 불거졌다. 22억원이 넘게 든 선거자금 가운데 자기 돈은 4억원 뿐이라 했다. 나머지는 지인들에게서 빌렸거나, 은행에서 차입한 것이라는 게 본인 해명이었다. 돈을 빌려준 사람들은 입시학원 주인, 아니면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이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도 그 사람들이 보증을 섰다. 그 많은 빚을 어떻게 갚을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 교육감이라는 자리가 좋기는 하다지만, 그런 빚을 떠안을 만한 자리인지 의아했다. 교육사업가들에게 그런 신세를 지고 중립적인 정책을 쓸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다. 취임하자마자 교육계가 술렁거렸다. 첫 화제는 인사였다. 교육감 선거에 공을 세운 사람들과, 지연과 학연으로 얽힌 ‘공정택 라인’이 급부상했다는 쑥덕거림이었다. 얼마 가지 않아 여러 가지 잡음이 흘러나왔다. ‘장천감오백’이라는 유행어가 생겼다. 교장이 되려면 1000만원, 교감은 500만원을 써야 한다는 말이었다. 서울교육청이나 산하 교육청 간부를 지낸 교육전문직들은 서울 강남 노른자위 고등학교 교장으로 나가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본청 요직으로 들어오는 ‘회전문 인사’가 화제가 되었다. 2008년까지만 해도 서울시내 중고교 교장 가운데 교감 출신이 76%가 넘었지만 2009년에는 55%로 줄었다. 그 자리를 장학관 장학사 같은 교육전문직 출신이 채웠다. 학교시설 공사를 딴 업자들이 교육청 관계자에게 건네는 사례금이 종전에는 5~10%였는데, 공 전 교육감 부임 이후 20%로 늘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푸념이라 한다. 한 핵심간부 서랍에서 14억원이 넘게 든 통장이 나온 일도 있었다. 돈을 바친 사람이나 봐주어야 할 사람을 승진시키는 수법도 상상을 초월한다. 교원 승진인사 시스템은 비교적 엄격한 제도의 틀을 갖추고 있다. 해당 학교장과 지역교육청의 근무평정 점수를 기준으로 한 1·2차 평가를 거쳐 3차는 근무평정위원회로 넘어가게 되는데, 여기에 빈틈이 있었다. 3차 평가에서 교육감 측근들이 규정에도 없는 ‘혁신성’이라는 항목을 끼워넣어 마음대로 점수를 조작했다는 것이 감사원 조사결과였다. 그렇게 교장 또는 교감이 된 사람이 무려 26명이라 하니, ‘매관매직’이니 ‘낙하산 교장’이니 하는 말들이 조금도 과장으로 들리지 않는다. 비리·부정으로 서울시 교육의 질 크게 낙후 비리와 부정 탓으로 서울시 교육의 질은 크게 낙후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발표한 전국 초중고교 학생학업성적 성취도에 따르면, 서울 학생들 성적이 2008년에 이어 연 2년 전국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중고교 학생들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과목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공교육이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올바르고 지혜로운 인간으로 길러내는 일이다. 돈 주고 자리를 산 교장이 학생들에게 정의를 가르칠 수 있을까. 사교육비를 많이 쓰고 교육여건도 좋은 서울학생들 학업성취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촌지 많이 생기는 강남학교 교장으로 가려고 돈을 쓰는 교장들이 교육에 무슨 관심이 있겠는가. 이런 부조리를 모른 체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입에 담는 것은 기만이다. 문창재 논설고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5
- 한나라 ‘대폭 물갈이’로 견제론 희석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의 승패가 수도권에 달렸다고 보고 선거구도와 후보전략을 수도권 입맛에 맞출 계획이다. 야당이 중간평가론을 들고 나오면서 정권 견제심리가 부각될 것을 우려해 선거구도를 ‘경제살리기 세력 대 경제 발목발목잡기 세력’으로 가져간다는 것. 선거를 경제이슈로 몰고가 견제론을 희석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대폭 물갈이를 통해 유권자의 견제심리를 사전차단하고 참신한 후보를 통해 관심을 증폭시킨다는 복안도 세웠다. 상당한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나라당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을 비롯 기초단체장 66곳 가운데 61곳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들 중 20여명이 부패혐의로 처벌 받거나 기소된 상태다. 지방선거 관련 핵심당직자는 “현역단체장 가운데 상당수가 비리에 연루됐거나 업무수행에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교체대상이 절반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은 “현역단체장이더라도 도덕성과 업무성과를 평가한 결과 기준에 못미친다면 현역프리미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얼굴로는 △경제회생과 행정개혁을 주도할 전문가그룹 △여성 △사회적 약자 중에서 발탁할 계획이다. 앞서 핵심당직자는 “당선이 유력한 강남지역 두 곳에 여성 단체장후보를 발탁하고 중소기업 노조나 다문화가정 출신 등 사회적 약자층에서 지방의원 후보군을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주 공직자출신 영입대상을 발표한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5
- 지방선거 ‘수도권 대전’ 불붙었다 여, 경제회생으로 견제론 희석 … “절반이상 물갈이 불가피” 야, 정권심판 앞세운 정치선거 규정 … 여야 1대1 구도 주력 6·2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의 승패가 걸린 수도권을 놓고 여야의 기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권은 경제회생을 위해 힘을 실어달라는 호소와 함께 대대적 물갈이-참신한 후보공천-대대적 민생공약이란 3박자로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야권은 이명박정부를 중간심판해야한다고 공세를 펼치면서 야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1대1 구도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 “비리연루자 공천 어려울 것” =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의 승패가 수도권에 달렸다고 보고 선거구도와 후보전략을 수도권 입맛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우선 야당이 중간평가론을 들고나오면서 정권 견제심리가 부각될 것을 우려해 선거구도를 ‘경제 살릴세력 대 경제 발목세력’으로 가져간다는 복안이다. 선거를 경제이슈로 몰고가 견제론을 희석시킨다는 것이다. 2006년과 달리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한다는 점도 중간평가론을 희석시킬 대목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보전략은 상당한 규모의 물갈이를 통해 유권자의 견제심리를 사전차단하고 참신한 후보를 통해 관심을 증폭시킨다는 복안이다. 우선 상당한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고민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나라당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을 비롯 기초단체장 66곳 가운데 61곳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들 중 20여명이 부패혐의로 처벌 받거나 기소된 상태다. 일부 단체장은 호화청사 논란으로 여론의 표적을 자초했다. 지방선거 관련 핵심당직자는 “현역단체장 가운데 상당수가 비리에 연루됐거나 업무수행에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교체대상이 절반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은 “현역단체장이더라도 도덕성과 업무성과를 평가한 결과 기준에 못미친다면 현역프리미엄은 없을 것이며 교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얼굴로는 △경제회생과 행정개혁을 주도할 전문가그룹 △여성 △사회적 약자 중에서 대거 발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핵심당직자는 “당선이 유력한 강남지역 두 곳에 여성 단체장후보를 발탁하고 중소기업 노조나 다문화가정 출신 등 사회적 약자층에서 지방의원 후보군을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1차로 내주 공직자출신 영입대상을 발표한다. 참신한 후보들에겐 민생공약이란 무기를 쥐어준다. 당 지방선거기획위 관계자는 “일자리 등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민생분야에서 획기적인 공약을 만들어내 참신한 후보 손에 쥐어준다면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 “MB와 국민의 대결장” = 민주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이명박정부 중간심판의 장’으로 규정했다. “야당의 목소리가 커져야 여당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기존의 ‘소극적 견제론’에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정권심판론’으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그 배경에는 실업난과 빈곤층 확대 등 민생경제 불안요소에 4대강, 세종시수정안 등 현안추진과정에서 불거진 MB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대한 민심이반이 심각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여권의 단골선거 전략인 ‘경제회생·지역일꾼론’에 대응해 실업난·가계부채·지방재정 등 현정부 들어 악화된 경제상황을 집중 공략하기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 김민석 지방선거기획본부장은 “이번 선거의 기본 민심구도는 MB대 국민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면서 “견제든, 중간심판이든 국민은 이 대통령의 손을 안 들어주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정안정에 대한 기대감과 잘 해주기를 바라는 심정이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로 나타나고 있지만,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고장을 내밀 것이라는 기대다. 민주당은 선거구도를 한나라당과의 양당대결로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여야 1대1 구도가 이뤄지면 현재 지지도 상 10~15% 정도 뒤져도 실제 선거에서는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장·경기도지사·인천시장 선거 등 수도권 빅3 선거가 전체 선거판도를 좌우 할 것으로 보고 이들 선거구에서 야권후보를 단일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야5당과 시민사회세력이 함께하는 ‘5+4 회의’를 통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공식화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민석 본부장은 “특정 사안에 상처를 입은 조직된 소수가 결집되지 않은 다수보다 강한 효과를 발휘하는 게 선거”라며 “유리한 민심에 단일화 된 후보, 정부실정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구호가 조화를 이루면 완승에 가까운 승리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환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5
- 용인지역 상반기 입주대란 우려 용인지역 상반기 입주대란 우려 2분기 입주 앞두고 일부단지 계약률 50%선 올해 초 남양주 진접지구에서 시작된 준공후 미입주 아파트가 경기지역 주요 지역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만 6000가구 가까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용인지역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용인지역 일부 아파트 단지는 입주를 앞두고도 계약률이 50% 선에도 못 미치고 있어 ‘입주대란’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아파트 계약자가 모두 입주해도 절반가까이 ‘불 꺼진 아파트’로 남게 된다. 더욱이 하반기 용인시 수지지역에만 3000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라 입주대란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파트 1채 팔면 2천만원 = 대표적으로 5월 입주가 예정된 용인시 성복동 성복자이 1차(719가구)와 성복힐스테이트 2·3차(1512가구)의 계약률은 50%를 밑돌고 있다. 인근의 동일하이빌 역시 2블록은 계약이 완료됐으나 3블록의 경우 계약률이 50%를 겨우 넘어섰다. 성복자이와 성복힐스테이트는 동일 시행사가 GS건설과 현대건설에 도급을 준 사업장이다. 지난해 3~4월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소진될 때만해도 별다른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지 않았다.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 2월 11일 이후 뒤늦게 계약조건을 완화했다. 계약자는 최고 5000만원의 프리미엄(웃돈) 보장제나 2년간 중도금 이자대납(최고 2000만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파격적인 조건이지만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시장에 약발이 먹히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심지어 일부 분양대행사에는 아파트 1채당 최고 수수료를 2000만원까지 주겠다는 제안이 오고가고 있다. 종전까지 아파트 1채당 수수료는 1000만원 수준이다. 기존보다 두배 더 주겠다는 제안에도 분양대행사들은 손사래를 치고 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현재 완화된 조건은 다른 지역이나 단지와 차별화되지 않은 것”이라며 “현재 시장 분위기로는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이 더해지지 않을 경우 미분양 해소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용인지역 A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기존 계약자들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분양권을 전매하겠다’며 계약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았다”면서 “중대형 위주로 남아 있어 미분양 해소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현재 상황에서 시행사의 PF 대출은 시공사에 전이될 수밖에 없다”며 “해당 사업장에서 우발채무가 생길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를 하는 삼성물산의 동천래미안(2393가구)의 경우 판교와 가까이 있고 조합아파트라는 점에서 상황은 낫다. 초기 분양에서 계약을 마무리 했고 이미 시세도 형성돼 있다. 신봉동의 동부센트레빌도 상반기 298가구만 입주가 예정돼 있어 부담은 크지 않다. 하지만 입주가 같은 시기에 몰려 있고 인근단지가 미입주로 남을 경우 그 영향은 시세 하락이나 주거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건설사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입주대란 하반기에는 경기북부에서 = 이러한 입주대란은 올 상반기로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진접에서 용인으로 이어진 ‘입주대란’이 하반기 경기 북부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2월 입주를 시작한 남양주 진접지구의 하우스토리, 신안인스빌, 남양휴튼 등의 아파트도 미입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에 1만7000가구 가까이 입주하게 된다. 9월 이후 고양시 식사지구와 덕이지구에만 12개단지 12만9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파주교하신도시에서는 삼부르네상스 등 5개단지 4921가구가 입주한다. 원당 e편한세상은 대형면적 아파트의 경우 최대 1억80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양가 할인에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을 통해 분양가를 대폭 낮췄다. 고양시와 파주시 등의 미분양은 지난해 상당부분 소진됐다.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들이 양도세 감면 혜택을 노리고 움직인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 입주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강남·분당과 인접한 용인은 시간이 흐를 경우 각종 호재를 등에 업고 가격이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호재가 많지 않아 미분양 및 미입주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세입자를 구하려는 집주인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입주 공급 집중되다보니 분양가가 낮아지거나 계약조건이 완화될 수 있다”며 “경기남부지역은 북부지역보다 입지면에서 유리하지만 일수간 물량이 집중돼 지역 부동산시장의 출렁임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5
- 성매매 업소 업주 등 16명 입건 … 단속 경찰 유착도 수사 성매매 업소 업주 등 16명 입건 … 단속 경찰 유착도 수사 경찰이 미성년자를 고용한 룸살롱을 적발하고 해당 업소 업주와 단속 경찰과의 유착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 등을 알선한 혐의(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강남구 논현동 ㄴ룸살롱 업주 박 모(38)씨 등 1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16명 중 업주 유흥주점 관계자와 성매매 여성들은 10~11명이며 나머지는 성매수 남성들이다. 이어 경찰은 업주 박씨의 휴대폰 통화에 대해 통화내역 조회를 통한 통신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성매수남 등 16명을 입건했으며 박씨 전화 통화내역 조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수사의 발단은 서초경찰서 실종팀이 가출한 A(18 여)양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A양은 가출 후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었다. A양은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고 ㄴ룸살롱에 취업했고 일한지 1달이 채 안 된 상태였다. A(18 여)양은 어머니에게 휴대폰 문자로 ''힘들다, 구해달라''며 자신이 일하는 업소를 알렸고 어머니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업중인 업소를 덮쳤다. 경찰은 해당 업소가 상당 기간 영업을 지속한 것으로 보아 단속 경찰과의 유착 혐의가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무원과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 없으며 향후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업소와 단속경찰과의 유착혐의 수사를 관할서인 서초서에 맡기지 않고 서울경찰청 형사과에서 직접해 의혹을 밝히겠다며 수사의지를 강조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