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건산연 ‘2010년 건설·부동산 전망’ 세미나 개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이 ‘2010년 건설경기 전망’을, 김현아 건산연 연구위원이 ‘2010년 주택·부동산경기 전망’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안홍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이기봉 국토해양부 사무관, 한용석 포스코건설 이사 등이 종합토론을 펼친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1
- 세탁기, 비데 내부 청소 할인 선진국형 토털 생활 서비스인 ‘핸디페어(지점장 고인환)’에서 10월 말일까지 서비스 할인을 실시한다. 할인은 통돌이 세탁기와 비데 청소 부문으로 평소 서비스 가격의 20%를 할인해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토털 생활 서비스란 주택이나 상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수리와 보수를 대행해 주는 선진국형 생활 도우미로 일본 등에서는 보편화 되어 있다. ‘핸디페어’에서 하는 일은 간단한 집수리에서부터 인테리어, 리모델링, 청소, 전문 클리닝(세탁기, 에어컨, 욕실 등) 까지 거의 모든 일을 다 처리해 준다고 봐도 된다. ‘핸디페어’의 장점은 전국 체인으로 본사 차원의 서비스센터도 개설되어 있어 믿을 수 있다는 것. 가격과 친절, 기술력도 자랑하고 있다. 핸디페어 고인환 지점장은 “서비스를 요청하는 사람들은 혼자 살고 있는 직장인이나, 평소 청소나 수리가 어려웠던 것을 해결하려는 주부들”이라며 “세탁기나 비데 청소에서부터 집수리까지 혼자 처리하기는 어렵고 인테리어 업체의 비용은 부담스러운 분들이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02)484-2860, 011-344-286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상업용 빌딩의 신 브랜드 ‘디-마크’ 대치동 랜드마크로 ‘시선 집중’ 세계적인 부동산업체가 개발하며 최고의 디자인과 입지 투자조건으로 안전한 수익성 보장 대외적으로 대치동은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교육의 메카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교육적인 부분 이외에도 의료시설, 금융, 교통, 백화점, 자연을 활용한 휴식 공간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한다. 최근 도곡역과 한티역을 사이에 재개발로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신대치’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대치권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분당선 한티역 부근에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 그룹 ‘존스랑라살(Jones Lang la Salle)''이 상업용 빌딩인 디-마크(D'' MARK)를 분양한다. 9월에 분양을 시작했고 12월 초부터 입주가 가능한 이 빌딩은 지하 4층부터 지상 9층까지 총 20,730.91m² 규모의 원스톱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한 공간이다. 건물 명칭도 대치동(Daech)의 랜드마크(Landmark)를 의미하여 디-마크(D''MARK)이다. 최고의 입지 조건과 투자 지역 디-마크는 구 나산빌딩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롯데백화점 앞 한티역 3번 출구에서 보이는 도곡동길 대로변에 위치한다. 인근에는 현대아이파크, 대치아이파크, 삼성래미안, 도곡렉슬 대치센트레벨, 롯데캐슬 등 3만여 세대의 최고급 주택단지가 있다. 교통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양재, 수서, 압구정 지역 등 강남구 지역뿐만 아니라 송파 분당 등 인접지역으로 사통팔달 연결된다. 디-마크 제갈항락 본부장은 “상업지역인 테헤란로와 달리 도곡동 길은 용적률 제한이 있는 3종 주거지역이다”면서 “주변에서는 9층인 디-마크가 큰 빌딩이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투자지역 대치동은 초중고 명문학교가 많이 있고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학원이 매우 발달한 곳이다. 병원도 양한방 모두 일반적인 진료 과목부터 전문 과목까지 다양하게 있다. 각종 은행과 증권사가 모두 있어 대치동 주민은 외부 지역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건물에 임대 수요가 항상 넘치는 지역이지만 신규 상업용 빌딩 공급은 한정되어 있어 임대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이다. 또한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은 일정이상 안정적으로 구매력을 갖추어 소비 수준이 높다. 강남역이나 삼성역에 비해 유동인구는 적지만 구매력이 높아 수익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치동은 구매력으로 승부하는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과 업종이 많이 다르다“면서 ”이 지역은 금융기관과 학원이 있는 건물이 임대 가치가 높다“고 제갈 본부장은 말했다. 일반적으로 상업용 빌딩은 선 분양 후 시공으로 투자 회수 기간이 길며 투자 안정성 불투명하다. 그러나 디-마크는 계약으로부터 입주까지 기간이 짧아 환금성이 뛰어나고 자금회전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세계적 부동산 업체가 개발 디-마크는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 컨설팅 전문 기업인 ‘존스랑라살’이 설계부터 리모델링, 분양을 하고 있으며 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이 회사는 현재 43개국 170개 도시에서 700여개 지사를 운영 중에 있으며 관련 분야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400대 기업’에 들었으며 포춘지 선정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에도 포함되었다. 국내에서도 대형 오피스텔과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리테일 시장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리테일 산업이 발달한 미국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진 기법을 국내에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존스랑라살’이 선보이는 디-마크는 대치동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마크는 도시 자연 사람 사이의 소통을 컨셉트로 디자인 되었다. 강남의 화려한 야경을 내려다 볼 수 있게 건물 전면이 통유리로 마감됐다. 건물 전면에 휴식과 산책이 가능한 도시 정원이 마련되어있다. 지하 주차장은 동시에 138대가 주차가 가능하다. 이미 병원 유학원 학원 등이 계약을 완료하고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02)555-3539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서울역 리가, 1순위 청약 마감 LIG건설의 서울역 리가가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81가구 모집에 366명이 청약접수를 마쳐 평균 2.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승완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사진] GS건설, 친환경 주택 홍보관 열어 (제막식) GS건설은 29일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을 개관했다. 대형 지구본 제막식을 시작으로 친환경 미래주택 건설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온도계를 꽂으면 색깔이 변하는 이 대형 지구본은 탄소없는 깨끗한 지구를 상징한다. 그린스마트자이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사진 GS건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보금자리 첫 사전예약, 5만9천명 몰려 보금자리 첫 사전예약, 5만9천명 몰려 평균 4대 1 경쟁률 … 강남선호 현상 심화 보금자리주택 첫 사업에 5만9000명이나 몰려들었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취지에는 실수요자들의 호응도가 높았으나 강남선호 심화, 지역간 근소한 분양가 차이, 원주민들의 반발 등은 과제로 남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서울 강남세곡과 서초 우면, 경기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 1만4000가구 에 대한 사전예약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지난 7일부터 시작돼 3주간 계속됐다. 전체적으로 4개 지구에서 1만4295가구가 공급됐으며 총 5만8914명이 신청해 평균 4.1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26일부터 시작한 일반 1순위 사전 예약에서는 6072가구 모집에 1만9334명이 신청해 평균 3.2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일반 1순위 마지막날인 29일에는 하남 미사지구의 지역 우선공급분에서 15가구가 최종 미달됐으나 이 물량은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 몫으로 자동 전환된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근로자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은 2852가구 모집에 1만6992명이 신청하며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반면 기관추천 특별 공급에서는 172가구가 미달돼 1년 뒤 본 청약에서 다시 공급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은 장기적으로 주거안정과 서민의 내집 마련의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부동산 시장으로 끌어들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 청약통장을 60회 이상 납입한 수도권 가입자 대부분이 보금자리 시장에 나온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시세 차익과 생활 편의 등을 기대한 강남지역 선호 현상이 강했다는 점이다. 강남과 서초 등 2곳은 신청자들이 대거 몰려 대부분 첫날 마감됐지만 하남과 고양은 모집가구수를 나중에 채우곤 했다. 전문가들은 강남-비강남의 분양가 차이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강남과 비강남권은 입주후 입지와 가격차이가 심하게 벌어지는데 분양가는 차이가 안나 강남 쏠림현상이 심화됐다”며 “민간과 공공, 보금자리와 비보금자리, 강남과 비강남의 양극화를 초래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강남 지역을 더 싸게 공급하거나 미래 가치가 높은 강남지역 분양가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84㎡를 기준으로 강남과 비강남권 보금자리 주택의 분양가 차이는 1억 가량이 된다. 비강남을 갈 바에 1억을 더 들여 강남을 간다면 향후 기대차익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커질 수 있다. 결국 강남권 분양가를 더 높여 이익을 다른 지역에 환원하거나 비강남권 분양가를 더욱 낮춰야 한다는 얘기다. 더욱이 교통문제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표된 교통대책 대부분은 현재 도로가 포화됐기 때문이다. 보금자리주택 지구에 본격 입주가 시작되면 해당지역의 교통문제는 더욱 커질 예상이다. 원주민과 토지주에 대한 보상이 해결되지 않고 곳곳에서 반발이 속출하고 있어 계획대로 준공과 입주가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전예약에서 드러난 공급 방식과 주택형 배정 등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추후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예약 당첨자는 11일 오후 2시 발표된다. 당첨 여부는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와 사전예약시스템,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 당첨자는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명시한 당첨자 구비서류를 준비해 당첨자 발표시 게시되는 기간 안에 제출해야 하며, 무주택 요건은 본 청약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또 사전예약 당첨자들은 당첨 및 계약 후에 제출된 서류가사실과 다를 경우 당첨이 취소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성장한국, 왜 행복하지 않나” 스티글리츠, 경제성장률의 허상 지적 “보건 교육 불평등도 성장률에 포함해야” 노벨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우리나라의 ‘성장 제일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스티글리츠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가 금융위기이후 가장 빨리 회복한다고 하지만 그만큼 규모가 작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올 3~4분기에는 유럽도 경제회복이 가능하겠지만 지속가능한 회복은 아니다”며 “가까운 미래에 실업률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신뢰할 수 있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고도 말했다. 금융과 부동산을 통한 성장률 지표에 강한 불신을 보였다. 그는 “2007년 미국의 기업이익이 40% 증가했는데 상당부분이 금융에 치우쳐 있었고 생산분야에서도 부동산 버블로 주택 토지가 과대평가돼 GDP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기가 금융과 부동산에 의한 성장의 문제를 드러내고 성장률이 국가부채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보건 복지 예산이 사상최고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의 칼을 들이댔다. 건강분야의 정부지출 확대가 오히려 건강결함을 조장하고 안보에 대한 지출이 감옥지출을 늘리는 등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이 성장률을 높일 수 있지만 국민 후생을 오히려 더 악화시킨다는 지적이다. ‘공공분야의 왜곡’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는 “보건부문 지출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보건부문 향상은 떨어지고 있다”며 “효율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환경문제를 성장률에 반영하지 않는 것은 기업이 감가상각을 회계에 반영하지 않는 것과 같다”며 “경제성장에 너무 중요성을 부여해 환경문제를 소홀히 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티글리츠는 지속가능성, 불평등과 소득분배, 사회적 복지 측정을 주요 과제로 들었다. 그는 “경제가 현재와 같은 소비와 생산으로는 지속하기 어렵다”며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의 과제”라고 말했다. 또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불평등이 초래되고 있다”며 “불평등이 연쇄반응을 일으켜 사회전반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득수준이 낮으면 받는 보건서비스의 질도 낮은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어 “고용, 보건문제가 경제지표에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글리츠는 잘못된 성장률 측정으로 결국 정부정책이 잘못된 길로 가는 부분을 가장 걱정했다. 그는 “GDP는 단기경제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이므로 장기적 전망을 위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9
- 은퇴 후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 유례없는 금융위기가 세계경제를 덮치면서 상당수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고통의 오늘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노후를 생각하며 묻어둔 돈들이 위기 와중에 날아가고 있다. 연금 그 자체가 노후보장의 온전한 수단이 되는 지도 의심스러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자신의 말년을 스스로 책임져야하는 상황. 은퇴를 늦추고 황혼 취업이 일반화되는 세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은 3가지의 은퇴연금 제도를 가지고 있다. 모든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이 의무가입해야 하는 사회보장연금(한국의 국민연금에 해당)과 자영업자들이 주로 드는 개인은퇴계좌(IRA). 그리고 401k로 대표되는 근로자 중심의 퇴직연금이 있다. 401k는 회사가 최대 100%까지 같은 금액을 납부(매칭)해주고 세금공제 혜택도 받는다. 시사주간 ‘타임’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약 7300만명이 401k에 가입돼 있으며 이는 노동인구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다.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는 물론 주식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재산증식과 노후보장을 한꺼번에 꾀할 수 있도록 설계된 401k에는 해마다 2000억 달러가 새로 유입된다. 하지만 전례없는 금융위기로 한때 미국경제의 안전판으로 불렸던 401k가 지탄의 대상이 될 운명에 처했다. ◆5년간 연금불입했는데 수익률은 -0.5% = 2008년 현재 1인당 401k 평균액은 4만5519 달러(약 5000 만원). 노후자산치고는 너무 적다. 미국대학의 2년치 등록금을 내면 딱 떨어질 금액이다. 그나마 401k 계좌의 46%는 채 1만 달러(1100 만원)도 되지 않는다. 전체 미국인의 17%만이 전통적 의미의 연금으로 보장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인들의 노후설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1998년 당시 401k 계좌 평균액이 4만7004 달러였던 것을 100이라고 한다면 10년이 지난 2008년 평균액 4만5519 달러는 73.32에 불과하다(물가상승률 적용). 한 연구에 따르면 2008년 한해 동안 401k 가입자는 평균 29.2%의 자산 손실을 보았고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평균 수익률은 -0.5%에 불과했다. 5년 동안 돈을 불입했지만 현재가치는 오히려 원금만큼도 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US 뉴스&리포트 10월호에 따르면 2008년 한해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소득의 5%씩 납입할 경우 향후 1년 9개월이, 10%씩 납입하더라도 1년 4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적인 연금고갈 현상 = 미국의 사회보장연금은 2016년부터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진다. 재정파탄을 막으려면 혜택을 감소하거나 납입금을 올리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하지만 ‘표’를 의식하는 정치인들로서는 어느 하나도 쉽지 않다. 수혜시작 연령을 올리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겁많은’ 정치인들은 누가 먼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다고 나서지 않고 있다. 미 의회는 1983년 연금수혜 연령을 67세로 올리기로 결정하고도 그 시행시기는 2027년으로 멀찌감치 미뤄놓았다. 이런 현상이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보다 기대수명이 훨씬 낮았던 1925년 정해놓은 기준이지만 영국의 정부연금 수령연령(남자 65세, 여자 60세)을 높이자는 주장은 수 세대동안 정치적 금기사항이었다”고 전했다. 2005년 영국 의회는 2050년까지 수령연령을 68세로 올리기로 했지만 이 역시 2020년 중반에나 가야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령연령을 1년 올리면 국내총생산(GDP) 0.7%에 해당하는 100억 파운드(약 20조원)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 ◆미국 근로자 절반 은퇴 자금 확보 곤란 = 이 때문에 미국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려면 65세에 은퇴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의 은퇴연구센터는 최근 가계 재무상태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의 51%가 은퇴 연령인 65세에 현재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에 조사된 44%보다 늘어난 것이다. 은퇴연구센터는 지난해에 주택 가치가 폭락한 데다가 투자 손실이 겹쳐 은퇴 예정기의 재산 확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밝혔다. 은퇴연구센터의 알리샤 머넬 소장은 미국이 “은퇴의 위기 시대를 맞고 있으며 이는 젊은 세대들이 늙어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안은 무엇? “퇴직을 늦추라” = 연금개혁의 성사 여부는 노년층이 얼마나 오랫동안 취업상태에 있는가 하는 데 달려 있다. ‘타임’과 ‘US 뉴스&리포트’가 공통으로 제안하는 은퇴대책도 퇴직을 최대한 늦추라는 것이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7년말 이후 55세 이상의 취업률은 4%나 증가해 100만명 가까이 새 일자리로 들어섰다. 같은 기간 평균 실업률이 9.7%로 치솟은 점을 보면 노년층의 구직활동이 얼마나 왕성한가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숙련 노동자가 퇴직을 늦춘다고 청년 일자리를 뺏는 것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 통계이긴 하지만 62세 여성이 3년을 더 일하면 사회보장연금 수령액이 22%, 5년을 더 일하면 39%가 각각 늘어난다고 한다. “기대수명이 점차 늘어나는 오늘날, 퇴직시기를 60세나 62세쯤이라고 생각하는 건 어떤 측면에서 보더라도 비현실적”이라는 조언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오직 세 나라(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미국)만 연금수령연령이 65세 이상이지만 이를 손대야만 하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9
- [''지방자치단체 우리가 최고'']광주시 북구청 주민이 만드는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 … 2004년 전국 최초로 관련조례 제정 28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문화동(법정동 각화동) 무등파크 아파트 담장 앞. 초등학생 서너 명이 아파트 담장에 전시된 시·화판을 보면서 익살스럽게 웃고 있다. 학생들은 시·화판을 보면서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에 빠져드는 듯 보였다. 광주 외곽에 위치한 문화동 후미진 주택가 담장에 시화 전시장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2002년. 북구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시작됐다. 2004년에는 ‘시화가 있는 마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초·중등 백일장 대회를 열었다. 여기서 뽑은 우수작 60여 편을 시·화판을 만들어 통학로 주변 담장에 전시했다. 주민 참여가 늘고 시화마을이 알려지자 문인, 화가 20여명도 참여해 작은 조각전을 열었다.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10년 = 광주시 북구청이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시작한 시화마을 조성사업이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의 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 사업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지금까지 200여개 기관 및 단체 7000여명이 벤치마킹을 했다.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전국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광주시 북구청은 지난 2000년부터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크게 꽃길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마을 삶터 가꾸기’와 ‘마을 인재 육성’, ‘지역 공동체 형성’ 등 3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2004년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을 만들기 조례’와 지원센터 등을 만들었다. 또 대학 교수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마을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 사업을 평가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사업이 꾸준히 추진되자 주민 참여도 늘어났고 후미진 마을 곳곳이 쉼터로 변했다. 젊은 층이 많이 사는 운암3동은 ‘책 읽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해마다 ‘작가와의 만남’과 ‘독서 기행’ 등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주민자치센터에 도서 6000여권을 갖춘 작은 도서관까지 만들었다. 이곳은 하루 평균 40~5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윤숙 자원봉사자는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많은 편이다”면서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주민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주민참여 갈수록 증가 = 지난 2004년 이후 마을 만들기 사업이 정착 단계에 이르면서 주민 참여도 늘었다. 주민들은 주민자치센터에 참여, 사업 내용을 제안하고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이재길 문화동 시화마을 추진위원은 “마을이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면서 주민 참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구청은 주민참여를 늘리기 위해 ‘찾아가는 자치강좌’를 운영, 마을 만들기 의미와 추진 현황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강좌도 개설했다. 57회나 열린 자치강좌에는 주민 4000여명이 참여했다. 핵심 인력을 육성하는 주민자치학교는 1년에 한 차례 열었다. 지금까지 8회 열린 주민자치 학교에 3200여명이 참석했고 이들은 마을 만들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을 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영비를 보태는 주민들이 늘었다. 북구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마을 만들기 사업에 16억1659만원을 투입했다. 이중 13.7%에 해당하는 2억2155만원을 주민들이 분담했다. 이명규 광주대 교수는 “주민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마을 만들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주민 분담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벤치마킹 잇달아 = 북구에서 시작된 마을 만들기 사업은 전국의 주민자치를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까지 204개 기관 및 단체들이 추진과정과 주민 참여방안을 배우기 위해 북구를 찾았다. 김영택 포천시 시정팀장은 “당시 북구를 방문했을 때 마을 만들기 사업이 활성화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를 포천에 접목시켜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9
- 코스피 1600 붕괴, 환율 장중 1200원대 29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25.21p(1.57%) 하락한 1584.52로 출발하며 장중 1600선이 다시 깨졌다. 지난 10월 7일 1598.00을 기록한지 16거래일만이다. 코스닥지수도 5.89p(1.20%) 떨어진 482.93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시작했다. 외국인이 오전 9시 30분 현재 15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44억원 516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원달러환율은 7.5원 오른 1202.9원으로 출발해 불안한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12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567.69 코스닥지수는 474.30으로 장초반의 하락폭이 커지다가 소폭 줄어들고 있다. 미국발 ‘한파’도 영향을 줬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월 신축주택 판매실적 감소로 전날대비 119.48p(1.21%) 급락하면서 9762.69를 기록, 9800선이 무너졌다. S&P500지수도 20.78p(1.95%) 내린 1042.63으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급락세다. 전날 대비 133.48p (1.32%) 하락한 9941.57로 출발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