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검색결과 총 45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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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스타샘] 영파여고 남드리 진로창의부장교사 영파여고 남드리 교사는 마이크를 잘 잡는 교사이다. 전교생 대상으로 진로와 창의 관련 수업을 할 때 학생들에게 활동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살아있는 느낌으로 생생하게 의미를 알리는 방송을 진행한다. 그는 ‘아이들의 귀중한 시간을 이용하는 만큼 하나라도 제대로 깨닫게 하자’, ‘학교에서 신뢰를 쌓고 성장해나가도록 지도하자’는 마음으로 영파여고에서 체계적으로 진로와 창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Q. 영파여고의 진로·창의 프로그램이 좀 더 풍성해졌습니다. 풍성해졌다기보다는 예전의 프로그램을 잘 이어서 활동 중심으로 이끌려고 노력 중입니다. 학교 안에서 내실을 살피는 활동, 현재 중요한 이슈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풀어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심각한 환경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교내에서 꼼꼼하게 분리수거를 하는 활동과 제대로 알아가는 장애이해교육으로 잡고 구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Q. 환경문제 이해와 분리수거 생활화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심각한 환경오염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고 고등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환경 보호에 대한 교육과 분리수거 실천, 올바른 분리수거 홍보활동 등을 했습니다. 전 학년 각 반에 학급 분리수거 모니터링 요원을 1~2명씩 두어 분리수거를 강화하고, 매달 분리수거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며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역할 분담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영파여고에서 다년간 담임을 맡았던 경험을 기반으로 학생들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활동, 역할 분담, 고교생으로서 사회적 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교내에서 철저한 분리수거가 생활화되면서 홍보활동으로 실시한 환경 관련 포스터와 4컷 만화 그리기 활동 역시 학생들의 호응을 받으며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습니다.Q. 장애인식개선교육에도 신경을 많이 쓰셨습니다. 진로와 창의수업은 학생들에게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이해와 장애인식개선 활동 역시 생생한 교육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장애인을 돕고자 할 때 우리가 무심코 했던 행동의 자각, 장애인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같은 교육이라도 접근 방식을 조금 달리하고, 중요한 핵심을 짚어주며 진행하면 학생들의 생각이 전환되고, 스스로 방향을 잡아나갑니다. 교사는 학생들이 제대로 생각하는 힘을 갖도록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학생들의 생활과 학습관리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각자 개성이 뚜렷하지만 무기력함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학생들에게 ‘이 중요한 시기에 삶의 의미를 어떻게 열어줄까?’ 고민하다가 학습관리, 진로설정, 생활관리, 동기부여, 교사와의 소통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겠다고 여겨 지원자를 대상으로 따로 여러 방면으로 돕고 있습니다. 물론 1,2학년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 12명이 관리하는 ‘미래인재반’은 이미 잘 운영됩니다. 공부 힘이 제대로 자리를 잡은 학생들이기에 수업 후 기억에 의지하여 5분간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백지복습법도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사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방향과 정신 관리도 꼼꼼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지원자를 받고 ‘일취월장반’을 개설하여 교사 6명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교사와의 신뢰를 쌓은 소통을 통해 학생맞춤형으로 관리합니다. 주로 내신 3등급~5등급 정도의 학생이 지원한 ‘일취월장반’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동기부여, 안정적인 학교생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학교에서 관리를 잘 받는 학생이 되고 싶다’등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한 학생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이 낙오되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잡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사교육에 이끌려 다니지 않도록 지도하는 일, 학교를 믿고 진로와 진학을 비롯해 다양한 상담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학생 지도를 해야 합니다. 또, 선택과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에 학생들 간에 다양한 형태의 선·후배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실제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일과 학습 방향 찾아가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다양한 학생들의 요구에 맞춘 진로 특강 역시 중요한 부분인데, 1학기에는 한국은행 청소년 경제 강좌, 과학기술 중심 사회와 진로 선택, 4차 산업혁명과 나의 진로 설계, 다양한 직업군의 업무 특강을 실시해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습니다. 7월 말부터 열릴 생기부 기반의 학생 상담과 대입 준비 역시 학생 눈높이에 맞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하반기에 열릴 영파여고 축제인 ‘송학제’에서는 모든 학생이 다양한 체험 부스 운영, 봉사활동 참가 등 자신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을 갖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학교 활동은 학생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서 함께 즐기고 작은 부분이라도 배워 나가야 하는 과정입니다.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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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교탐방] 방산고등학교 2003년에 개교한 방산고(학교장 홍애란)는 2006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지정 과학중심학교로 운영되며 과학교육의 기반을 성실히 다져온 고교이다. 2011년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되었으며, 이후 SW 선도학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자리매김하며 과학과 인문학 분야 등 다양한 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송파지역 선호 고교로 알려져 있다. 모두가 함께하는 학교 공동체 구현, 안전하고 신뢰받는 학교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는 방산고는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의 진로 희망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학생의 만족도가 높고 교육활동 및 입시 성과도 상승하고 있다. 노원경 교감은 “방산고는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교원학습공동체를 전 교사 확대 운영하며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방법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학생 간 멘토링 등 여러 협업 기회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고, 양질의 과학 중점 교육과정과 다양한 독서, 토론수업이 활성화되어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 교육을 탄탄히 다지는 중입니다”라고 말한다. 방산고의 공유형 선택 교육과정(공유캠퍼스),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진로 체험실시, 수학과 과학 아카데미 운영, 인문사회 심화교실, 학교 스포츠클럽(1인 1기 스포츠)의 원활한 운영은 일반고 역량 강화의 큰 기반이 되고 있다.Q. 방산고가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 및 운영 우수학교로 지정되었습니다.이주은 교무기획부장교사 : 2022년에 학점제형 공간 조성(교과교실제) 우수학교로 교육부 장관 표창과 일반고 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을 받았습니다. 교실 수업의 혁신과 더불어 인근의 오금고, 가락고와 함께하는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 공유캠퍼스 운영 등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의 필요성에 따라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사업이 꼼꼼하게 진행되었습니다. 2022년 초, 공사가 마무리되며 전체 교실이 스마트하게 바뀌고, 다양한 선택과목과 학생활동이 가능한 특별교실 등에서 학생 중심의 수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학교가 방산고를 방문하여 체계적으로 조성된 학점제형 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연락을 많이 해오고 있습니다.Q. 학생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을 위해 특색있게 교육과정부서를 따로 둔 이유는 무엇인가요?이지현 교육과정부장교사 : 학생들의 선택과목 안내와 진로 지도, 학업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것입니다. 교육과정 안내서와 선택과목 담당 교사 안내자료, 선배들이 들려주는 선택과목 리뷰 제공, 선택과목 교과서 전시회, 계열 및 학과별 안내 포스터 게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학교 상황 및 학생 수요를 반영한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2023학년도 신입생의 수업량 192학점 적정화에 따른 여유 시간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할 기회로 삼으려 합니다. 이를 위해 창체, 진로 수업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목 1단위 수업량 17회 중 1회를 학생들의 진로, 적성, 학습 수준 등에 따른 수업량 유연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합니다. 교육환경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의 수업량을 적정화, 유연화하기 위해 교육과정부 활동을 학생밀착형으로 시행 중입니다.Q.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산고의 과학중점 프로그램의 주요 특색은 무엇인가요?김대준 자연과학부장교사 : 방산고는 고교 1학년부터 3학년에 이르기까지 학생의 인지적 발달 단계에 맞춰 점차 심화되는 이공계 진로 설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학중점학급은 학년별로 2학급씩, 총 6개 학급으로 구성되며 꾸준히 정원이 채워지고, 과학중점과정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습니다.1학년은 ‘융합과학체험반’을 편성하여 이공계 전문가 특강, 과학토론, 천문우주과학캠프 등 진로 탐색 단계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2학년은 ‘이공계 커리어 멘토링’을 편성하여 이공계 전문가 멘토링, 논문 분석 등 진로 확장 단계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3학년에서는 수학과 물리, 화학, 생명과학, 정보학 분야의 5개 연구회를 편성하여 진로 정교화 단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산고 과학중점과정은 기본적으로 3년간 총 교과 이수 단위의 45% 이상을 과학과 수학, 정보 교과로 이수하게 편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더해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대 55% 정도까지 과학과 수학, 정보 교과를 이수할 수 있기에 이공계열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이 더욱 집중적으로 관련 과목을 이수하여 입시에도 도움이 됩니다. 과학중점학급의 학생들을 비롯해 다양한 수학과 과학, 정보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많은 학생이 경험을 살려 이공계열로 진로를 정하고 대학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이공계열 진로 희망 학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학교에서도 이공계열 진학을 돕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전문적으로 개발, 운영 중입니다.Q. 방산고의 특색있는 인문사회자치 프로그램 역시 우수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이 났습니다.이수현 인문사회자치부장교사 : 과학프로그램이 강점인 방산고에서 인문사회 분야로 진로를 정하는 학생 역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활성화된 교원공동체 활동에 발맞춰 학생들의 진로 특성을 살리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장기적이고 깊이 있는 인문학 분야 진로 심화 교육을 실시합니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직접 글을 쓰고 작품을 완성해보는 작가교육 프로그램인 ‘이야기꾼 프로젝트’, 하나의 큰 주제로 4권의 책을 기반으로 역사, 경제, 정치,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인문학 심화 교실, 인문학 분야 주제의 전문적 심층 토론 교육 등이 학생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문학작품과 연계한 뮤지컬 공연으로 진행된 인문학 특강, 저자 초청 독서 특강 등 학생들에게 자발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 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과 인문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하려 합니다.Q. 다양한 활동이 연계되며 학생들의 진로 방향 잡기와 진학 지도 및 결과가 궁금합니다.박경애 진로진학상담부장교사 : 방산고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과 진로특강을 실시하며 학생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과학중점과 인문사회 분야의 특화된 강의와 체험,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활동과 입시 준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1학년 때는 진로 로드맵을 짜고, 2학년 때 직업인 특강과 직업 체험 등을 통해 전공학과와 직업을 구체화하며, 3학년 때 심화 주제 탐구보고서를 작성하며 대입을 준비합니다. 특히, 1학년 모든 학생이 PPT, 그림카드,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자신의 꿈과 롤모델을 발표하는 활동과 외부 강사 초청을 통해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와 진학을 위한 준비과정을 알아보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이 학생들에게 좋은 효과를 줍니다. 방산고는 이공계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며, 올해(2023년 2월) 졸업생의 경우에는 의학 계열 합격생 3명을 비롯하여, 연세대 4명 합격, 고려대 6명 합격, 카이스트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등의 주요 대학에 고르게 합격했습니다. 학생들의 합격 학과를 살펴보면, 전기정보공학과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과학, 기계공학, 물리학, 신소재공학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에 다수 합격하고 있습니다. 또, 인문계열 학생도 영어영문학, 경영학, 법학, 회계학 등 자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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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이강민(저동고 졸) 학생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생활과 수시 합격 전략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수시 입결 및 희망 진로 서울대 경영학과는 학종 일반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연세대 경영학과(교과추천형)와 서강대 경영학과(고교장추천형) 최초합했고, 한양대 경영학과(교과 지역균형발전형)는 추합했고요. 내신은 3학년 1학기까지 전 교과 1.31입니다. 수능(등급/백분위)은 언매 3(87), 확통 1(98), 영어 2, 생윤 1(98), 사문 1(98), 한국사 1등급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학습법을 연구,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경영하고 싶은 마음에 경영학과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꼭 이 분야가 아니더라도 법조인, 회계사 등 현재로선 하고 싶은 게 많답니다. 세특 관리 노하우 진로를 구체화해 큰 틀의 주제를 명확히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가령, 경영학과를 지망한다고 하면 막연히 ‘경영’이 아니라 ‘스타트업’과 같이 구체적으로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잡아가는 겁니다. 이후 세특에 주제와 관련해 심층성과 다양성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 둘을 모두 취하기엔 한계가 있어 심층성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저는 ‘사회문제탐구’에서 ‘스타트업의 초기 성공 요인 분석’이라는 연구활동을 진행했었는데요. ‘DBpia’의 논문들을 참고하며 설계한 이 연구는 스타트업의 성공 요인을 크게 자금, 마케팅, 경영관리, 연구개발로 나누고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집했습니다. 또한 투자유치와 마케팅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소논문과 ‘확률과 통계’ 시간에 배운 신뢰구간의 개념을 활용한 분석 보고서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국가통계포털’에서 창업 기금 자금 투입 현황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고민한 내용을 ‘정치와 법’의 선거홍보물 포스터로, ‘스타트업 아이템 발굴부터 투자유치까지’라는 책을 읽고 ‘전공심화독서활동’으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교내 진로 강연은 최대한 많이 참석하시면 좋습니다. 해당 분야 내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학과 멘토링에서 경영학과 선배님의 학과 소개와 조언을 듣고 매력을 느껴 진로를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여도 자신의 진로와 유기적으로 융합해 고민하고 산출해 낸 결과물을 담아내는 것도 좋은 세특이 될 수 있습니다.교내 활동 1, 2학년에는 수학과 교육 관련 동아리를 했고, 3학년 때 진로를 변경한 터라 경영학과와 맞물리는 동아리는 3학년 때 참여한 ‘리마켓’이 유일했습니다. ‘리마켓’은 시장에서 실패한 상품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보완하여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피드백 받는 모의경영 동아리입니다. 당시 리마켓 상품으로 차량 설치용 음주측정기를 선정했는데, 이는 1학년 진로 수업의 모둠원들과 구상한 창업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자칫하면 의미 없게 흘러가 버릴 1학년 활동을 활용했다는 점에 의미를 둔 활동입니다. 이후 피드백을 바탕으로 부족한 시장성을 MZ세대의 착한 소비에 주목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진로 관심사 발표와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교내경시대회는 팬데믹으로 많이 축소되기도 했고 학기당 상장이 1개씩만 기재됐기에 오히려 내신과 세특관리에 더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등급이 낮은 교과 관련 상장은 해당 과목 평가에 있어 유의미한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천하는 책진부하긴 하지만 수년간 베스트셀러인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추천합니다. 여러 사상가가 그동안 고민해 왔던 정의가 무엇인지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지요. 동시에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정립하는 과정에서 책을 통해 혜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자신만의 공부법 국어- 수업 교재를 중심으로 단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문학은 한 작품에 여러 해석이 존재합니다. 선생님의 설명 중 중요 내용을 자세하게 필기했고 다른 문제집이나 자료에서 알게 된 핵심적인 내용도 한 교재에 최대한 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업 때 언급하시지 않았던 부분이나 해석이 대립할 수 있는 부분은 매번 선생님께 질문했습니다. 내신 시험 특성상 선생님의 말씀, 수업 내용이 중요하기에 정확하게 숙지해야 합니다. 시험 기간엔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정리한 필기를 반복적으로 공부했고 애매한 부분은 선생님께 정말 많이 질문드렸습니다.영어- 다회 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 기간의 40%가량을 영어 공부에 쏟았던 거 같습니다. 다회 독은 지루하고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효과가 좋다고 봅니다. 5번 정도 반복하게 되면 비록 암기까진 못해도 해석이 어려운 문장이나 모르는 문법, 단어 등이 거의 없게 됩니다. 또한 지문을 이해하고 읽어내는 속도가 빨라져 실제 시험 때는 객관식을 빠르게 해결하고 서술형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남을 때는 예상 문제를 풀거나 서술형으로 나올 법한 핵심 문장은 여러 번 써보면서 외우기도 했습니다.대학별 면접 준비면접은 기출 문제, 인강, 교과서, 녹화, 모의 면접으로 준비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두 곳모두 제시문 기반 면접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연세대는 녹화 면접으로 준비시간 8분, 답변 시간 5분의 형태였습니다. 준비시간이 상당히 적기에 최대한 많은 기출문제를 풀어 보며 연습했습니다. 서울대는 대면 면접으로 준비시간 30분, 답변 시간 15분의 형태였습니다. 사회과학과 수학 제시문을 풀어야 하기에 양이 많지만, 연세대에 비해 준비시간과 답변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습니다. 따라서 제시문 속 근거뿐만 아니라 배경지식, 인용 어구 등을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문에 반복연습보다 경제, 정치와 법, 통합사회 교과서 등을 정독하며 공부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도움이 됐고요. 대면 면접은 답변 태도, 예의, 대처 능력도 중요하기에 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모의 면접도 진행했습니다.후배들에게 한 마디저마다 공부 방법이나 장점 과목이 다르기에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고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남들과 비교하거나 똑같이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학교생활에 충실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고 해서 불안해하지도 마세요. 저도 3학년이 되어서야 경영학과에 대한 흥미가 생겼습니다. 고등학교 때 뚜렷한 목표나 진로가 없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로를 위해 열심히 탐색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제 생기부에도 그런 흔적이 있었기에 경영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023-07-21
- 올해 신설학과, 이색학과 엿보기 강남서초지역 대다수 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았다. 학기 중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 기간에는 진로·전공 탐색을 통해 학습 동기부여를 찾는 것도 입시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 신설학과들은 대부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수도권 대학 중에 2024학년도 대입부터 새롭게 신입생을 모집하는 신설학과들과 주목할 만한 이색학과들을 살펴봤다. (대학명 가나다순)자료참고 각 대학 홈페이지 학과 정보# 신설학과▶삼육대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삼육대학교는 미래융합대학 내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를 신설하고 2024학년도 대입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을 이끌 탄탄한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추고,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과 전인적 소양을 겸비한 창의적인 글로컬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1·2학년 과정은 기존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에서 다루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기초 이론과 프로그래밍 관련 교과목을 배운다. 3·4학년 과정은 여기에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특화된 ‘데이터공학트랙’, ‘클라우드컴퓨팅트랙’을 운영한다.* 데이터공학 트랙 주요 교과목빅데이터 분석, 데이터마이닝, 데이터 시각화, 소셜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등* 클라우드컴퓨팅 트랙 주요 교과목클라우드컴퓨팅, 클라우드 가상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클라우드 운영, 클라우드 DevOps 자동화(※데브옵스(DevOps) : development 개발 + operations 운영) 등▶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성균관대학교는 삼성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특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하고 2024학년도 대입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학·석사 5년제 통합 과정으로 운영되고, 성균관대는 2024년부터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입학한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되며,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또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삼성전자 해외 연구소 견학,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교육과정 특징AI·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 3.5년간(7학기) 학부 수준의 이론과 실습 교육, 1.5년간(3학기) 석사 수준의 심화 교육을 통해 석사급 AI 인재 성장을 목표로 한다.▶숭실대 정보보호학과숭실대학교는 LG유플러스(LGU+)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하고 2024학년도 대입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2024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숭실대는 정보보호특기자전형(실기/실적)으로 IT대학 내 정보보호학과에서 4명을 모집한다. 입학 후 1~2학년은 입학자 전원 등록금 전액 및 학업장려금을 지원하고 3~4학년은 LG산학대여 장학생 대상 등록금 전액 및 학업장려금 지원한다.(2학년 2학기 재학 중 LG유플러스 선발 채용 절차를 통해 장학생이 되는 경우 등록금 전액 지원)이 외 학생 활동 지원가) 교육 및 실험용 최신 장비 지급 (최신 노트북/태블릿PC 등)나) 통신요금 지원한다. 졸업 후 진로취업은 LG산학대여 장학생으로 선발된 경우 LG유플러스 입사를 보장한다.(※이 내용은 정보보호학과 및 LG유플러스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정보보호학과 교육과정 특징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 인공지능 보안 등의 기초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국제해킹대회, 산학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 등의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무 특성화 교육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 학문 교육을 넘어 산업 및 시장의 수요 변화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한국외대 인공지능(AI) 첨단학과한국외국어대학교는 서울캠퍼스 AI융합대학에 Language & AI융합학부(자연계열)와 Social Science & AI융합학부(인문계열)를 신설하고, 2024학년도 대입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각 학부 49명씩 선발)2024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Language & AI융합학부(자연계열)는 AI의 핵심 기술인 언어공학 분야의 사회적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해 언어의 본질 이해 및 언어자원의 과학적 활용이 모두 가능한 AI전문 개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Social Science & AI융합학부(인문계열)은 빅데이터·AI 분야 인력의 사회적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지역학, 어문학, 사회과학 분야의 인프라와 축적 데이터를 활용한 융합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Language & AI융합학부(자연계열) 교육과정 특징- 언어 데이터 처리기술 이해, 활용능력 배양 및 관련 기술실용화 교육- 프로그래밍, 통계, 공학수학,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등의전공기초과목과 언어공학, 자연어처리, 음성처리, 기계학습,인공지능 등의 전공심화 등* Social Science & AI융합학부(인문계열) 교육과정 특징- 언어자원 및 지역학 관련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 사회과학적 소양과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래밍, 수학, 빅데이터 및 빅데이터 관련 사회과학 이론, 데이터분석, 딥러닝의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제공# 이색학과▶건국대 화장품공학과화장품공학이란 화장품 제조에 있어 바이오 신소재 개발, 제형 및 제제 공정, 품질검사, 안전성・유효성 평가, 브랜드 마케팅 및 피부의 과학을 연구하는 새로운 바이오헬스 산업학문이다.건국대학교 화장품공학과는 첨단 바이오산업인 화장품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실무 중심의 융・복합 교육을 통해 4차 바이오산업혁명을 이끌 글로벌 화장품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을 목표로 한다.* 졸업 후 진로화장품 R&D 전문가(화장품 소재, 제형 및 제품개발자), 화장품 생산제조자, 화장품 품질관리 연구원 및 기술자, 화장품 임상평가연구원, 화장품 브랜드 매니저 및 마케팅 전문가, 화장품 사업경영자, 피부과학(항노화, 피부 재생, 인공피부, 피부질환) 연구원, 화장품 인허가 전문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화장품산업은 바이오헬스산업으로 의약품 및 식품 산업과 상호 유기적인 관련성이 높아, 바이오, 식품, 제약, 보건복지, 헬스케어 관련 정부 및 공공기관 연구원 및 공무원,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등▶경희대 골프산업학과경희대학교 체육대학에 개설된 골프산업학과는 1999년에 신설되었다. 골프 관련 실기와 이론을 병행하고, 골프산업과 경영 과목 등을 배우며 골프산업 분야의 전문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 골프산업학과는 전공 교과목으로 골프 프로, 지도자, 골프장 관리, 경영 등 크게 4가지 분야를 4년간 학습하며 교육과정은 크게 실기과목, 이론과목, 각종 실습 및 골프 산업, 경영 과목 등 네 개의 영역으로 나눠진다.골프실기 수업과 골프장 시설 및 관리에 관한 이론과 실습 그리고 골프클럽의 디자인, 수리 및 골프클럽의 맞춤(Fitting)의 이론 지도와 실습 교육이 이루어진다.* 졸업 후 진로재학 중에 세미 프로, 투어프로, 골프산업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졸업 후 골프투어의 프로선수, 학생 및 일반인들의 골프지도자. 골프장의 시설관리 책임자, 골프관련 사업 경영인 등▶숙명여대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전공숙명여자대학교 문화관광외식학부에 개설된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전공은 1895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 본사 산하에 있는 호주 르꼬르동블루 호스피탈러티 교육 본사와의 협약으로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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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교탐방] 선사고등학교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힘을 합쳐 희망과 행복을 추구하는 선사고(학교장 권재호)는 소통과 협력, 참여를 매우 중요시하는 고교이다. 다양한 입장에 대한 포용과 연대를 실천하고, 현재 삶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태와 평화를 지향하는 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선사고는2011년 강동구 암사동에서 개교한 후 혁신학교로서 그 틀을 단단히 다지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협업하며 배움과 성장을 위한 열린 학교를 가꿔나가고 있다.‘삶과 앎을 일체화하는 수업’을 체계적으로 진행 선사고는 2023학년도에 1학년 250명, 2학년 216명, 3학년 187명으로 전체 65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각 학년 학급 수는 8학급이며, 학년별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25명 내외로 많은 편이다. 김영혜 혁신부 대표교사는 “선사고는 학생들의 평등한 출발을 추구하기 위해 정의로운 차등 정책을 강고하게 추진하여 교육의 품 안에서 만큼은 모든 학생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펼치고 있습니다. 함께 어울려 성장하는 교육과 더불어 학교가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여 모든 학생이 행복을 꿈꾸는 삶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혁신학교로서 지속 가능한 혁신 교육 실천 및 혁신학교 모델 정립을 추진하고 있는 선사고는 전문적인 교원학습 공동체가 확립되어 있다. 지속적인 수업 연구 문화가 정착되어 주제 융합 및 사회 현안 프로젝트 수업을 시행하여 ‘삶과 앎을 일체화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지역 사회와 연계한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더욱 생생한 현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선사고에서는 시대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문·예·체 활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래 혁신 역량을 키우는 디지털 시민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이나 메이커스 교육, 이공계 특강, 천문캠프, 선사 시민 아카데미,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독서와 특강’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기쁨 나누기 선사고는 학생들의 연간 독서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독서두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책은 혼자 읽으면 나만의 좁은 지식으로 남지만 같이 읽으면 재미는 2배로, 생각 확장은 무한대라는 생각을 품도록 한다. 독서 지도를 할 교사를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1년간 독서 프로그램 안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강연에 참가하고, 쟁점 독서토론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끈다. 또, 학생들이 스스로 읽을 책을 정해 선사 책방에서 점심시간 20분을 이용하여 집중적인 독서를 하고 있다.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독서두레와 점심독서는 통섭형 인재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이와 연계하여 선사고의 명품 교양 특강인 선사 시민 아카데미, 독서토론캠프, 논리 말하기 특강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학생들이 한 발 더 도약하고 있습니다”라고 김영혜 혁신부 대표교사가 덧붙인다. 인문과 사회, 예술, 과학을 망라한 통합 대중 강좌인 선사 시민 아카데미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삶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7월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제로웨이스트 삶을 지향하는 삶, 식물을 기록하는 식물세밀화가, 문단계의 아이돌로 통하는 시인의 진솔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선사 시민 아카데미에는 재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다양한 비교과 활동 통해 진로·진학의 방향 잡아가기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선사고의 비교과 활동은 모든 것에 욕심내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다. 생기부에 적힌 몇 줄이 학생의 성장을 말해주기 부족하다는 점, 성적표의 숫자보다 학생 스스로의 변화와 발전에 집중하기를 권하는 점, 성장의 명확한 증거는 학생 자신의 모습이라는 점을 깨닫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희중 3학년부 교사는 “다양한 독서 활동과 교양강좌, 교과별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특강, 진로의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프로그램, 교과 심화 탐구과제 참여를 통한 충실한 교과 학습으로 기초 쌓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진로의 방향을 설정해나갑니다”라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아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세를 익히는 다양한 활동은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이해를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돕고, 발표력과 주체성, 자주성을 갖게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선사고에서는 진로·진학 설명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진로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대학생들의 다양한 전공 특강을 듣고, 전공 체험의 기회와 더불어 자신의 관심 전공과 직업에 대한 방향을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다. 또, 진학전문가를 초빙하여 1:1 진학 컨설팅을 10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며, 교내 진로·진학 상담은 상시 운영 중이다. 특히, 강동구청과 협업하여 총 8회 진행하는 강동스마트 전공특강 프로그램은 올 하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분야를 다루며 온라인 청취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입시 준비에만 국한된 시야를 갖지 않고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볼 줄 아는 눈, 현실사회와 접목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비교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완성된 생기부는 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선사고 학생들의 진로 찾기와 대학 진학의 방향은 자신의 개성을 살려가며, 고교활동과 깊이 있게 연계된 진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생기부로 수시 합격률이 높은 선사고 학생들은 대학 진학 이후에도 전공과 진로에 대한 적응력이 높습니다”라고 김희중 3학년부 교사가 말한다.자기주도성 강화,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선사고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과 심화 탐구과제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성장은 교과수업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여기며, 교과 심화 내용으로 팀별 연구과제 발표를 방학 직전에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의 흥미에 맞는 주제 연구를 통한 심층 탐구 능력과 창의력,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 인문학과 사회과학에 특화된 전공 심화 강의인 인문·사회캠프가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인문학 특강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제도 및 현상을 이해하고 운영에 필요한 법과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사회과학이 결합한 특강이다. 자연과학과 공학에 특화된 전공 심화 강의인 이공계 캠프도 진행되고 있다. 이공계 캠프는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각 과학 분야 전문가의 특강과 화학, 생물 관련 실험연구 실습이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김영혜 혁신부 대표교사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사 멘토링 역시 학생들의 유대감 증진, 입시와 교과 지도, 학교생활 상담, 진로와 인성 지도가 함께 어우러지며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 시민을 양성하는 선사고 학생들의 학생 자치활동은 학생의 자율성과 권리를 보장하며, 학생과 학생 간 또는 학생과 학교와의 소통을 책임지고 협의와 논의를 해나가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선사고 특색프로그램]1. 통섭형 인재로 성장하기 : 독서 두레, 점심 독서, 선사 시민 아카데미, 독서토론 캠프, 논리말하기 특강, 코딩과 알고리즘 등을 운영2. 교과별 전문성 쌓기 : 인문학 캠프, 사회과학 캠프, 수학과 과학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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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교탐방] 광문고등학교 광문고(교장 곽경선)는 학생들에게 경험을 통해 터득하는 능동적 배움의 기회를 주는 ‘즐거운 학교’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학생 만족도, 입시 실적, 학교 선호도가 올라가며 의미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 광문고 주요 프로그램과 2023진학 결과를 살펴봤다. “교사들이 똘똘 뭉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니 학교가 바뀝니다. 부서 간 협업 시스템을 촘촘히 갖췄어요. 지역연계 중점학교에 선정됐고 미래비전 설계, 프로젝트형 기업가정신 교육처럼 학생들이 교과와 연계해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외부 연계프로그램을 교사들이 다방면으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학생 참여 프로그램이 늘면서 학교 분위기가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라고 곽경선 교장은 말한다. 교육의 주체, 학생이 중심인 학교를 만들기 위해 광문고는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다. 수년에 걸쳐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중이다. 도서관, 자율학습실 등을 현대화하고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5명부터 250명이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다목적 강의실을 여러 군데 만들었다. 잘 갖춰진 공간 인프라에서 팀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외부 초청 강연회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교사가 방향성을 제시하면 학생들이 기획하고 실제 운영을 한 후 보고서를 쓰거나 발표를 합니다. 결과물에 대해서는 교사가 피드백을 해주죠. 학생이 주체가 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학생 자치 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필요 예산은 서울시교육청, 지자체 지원 사업을 활용해 확보합니다”라고 이종수 교감은 설명한다.2023입시 결과 시대 흐름에 맞춘 학교의 능동적인 변화는 광문고 입시 실적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등 의학 계열에 8명, 서울대, 5명, 연세대 8명, 고려대 4명, 서강대 2명, 성균관대 6명, 한양대 3명, 이화여대 3명, 중앙대 2명, 경희대 5명, 서울시립대 4명, 건국대 9명, 동국대 10명, 홍익대 7명, 숙명여대 2명 등 주요대에 총 160명이 합격했다. 2022입시 결과와 비교하며 의학계열은 8명 동일하고 서울대는 1명(2022입시)에서 5명(2023입시)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5명이 재학생이다. Q. 지난해 입시 결과 분석을 토대로 올해 광문고 진학지도는 어떻게 진행되나요?임중석 교사_ 빠짐없이 야간자율학습하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최대한 참여한 남학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고1 때 내신 5등급을 고3 때 1등급으로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사관학교에 합격했죠. 교사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최선을 다해 실천한 성실성이 이 학생의 최대 무기였어요. 학생의 변화를 이끈 건 상담이었죠. 학생의 관심 분야, 성적 고민, 목표 대학을 정확히 알아야 맞춤형 진학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학교는 담임, 진학 교사 등이 수시로 1:1 상담을 진행합니다. 이 외 고1,2 대상으로 내외부 컨설팅을 진행하고 진학지원팀에서는 고2 12월에 학생, 학부모 대상 심층 컨설팅을 진행해 진학의 방향성을 가이드합니다. 면접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모의 면접을 통한 실전대비도 밀도있게 진행합니다. 수능 성적도 좋아지는 추세입니다. 최저기준을 맞추는 학생이 늘면서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생,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 대학 초청 설명회는 연중 실시합니다.Q. 학생부 기록부터 맞춤 상담 등 선생님의 코칭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진학 역량 강화는 어떻게 이뤄지나요?임중석 교사_ 교사들끼리 최신 입시 자료를 공유하고 학생부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합니다. 우수 생기부 샘플 사례를 제시하며 합격 요인을 디테일하게 분석하며 난상토론을 벌입니다. 교사 개개인이 가지고 있던 노하우가 이 과정을 통해 공유됩니다. 학생 선발은 대학이 갖고 있기 때문에 매해 배뀌는 입시 전형에 촉을 세우고 대학 입학사정관초청 설명회, 간담회도 개최합니다. 올해는 지금까지 20여 차례 진행했는데 진학 지도에 도움되는 고급 정보, 최신 데이터를 많이 확보했습니다. 이 같은 교사 재교육이 진학지도의 전문성을 높여주며 입시 결과으로 이어집니다.Q. 학생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운영중입니다. 부서 간, 교사 간 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오행근 교사_ 연구부-학년부-진학지도부 등 각 부서가 유기적으로 업무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가령 연구부는 과목별로 연간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평가 지표를 개발합니다. 월요창체 프로그램으로는 교과멘토링, 교과주제탐구활동, 아카데미, 전공준비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구성하지요. 그럼 1,2,3 학년부에서는 학생의 진로, 진학 방향에 맞춰 담임교사들이 교내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합니다. 진학지도부에서는 학생들의 다채로운 활동 내용들이 진학과 연계될 수 있도록 조율합니다. 이처럼 교사들끼리 긴밀한 협조가 교육의 질, 학생 참여율, 입시 결과를 높여줍니다.Q. 지역, 기업과 손잡고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현장 연계 프로그램들이 인상적입니다.오행근 교사_ 학교와 지역이 손잡는 지역연계 중점학교로 선정됐습니다. 학생들에게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공동체의식을 길러주고 참여형 수업 방식을 확산하기 위해 운영중입니다. 가령 주민과 함께하는 풍납토성 복원을 주제로 학생들이 주민 인터뷰, 현장 조사를 진행해 보고서를 쓰고 발표와 토론을 합니다. 사회과목과 연계된 수업이지요. 생태환경동아리는 한강, 고덕천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환경, 생태계를 탐방하고 활동 결과물은 학교 축제 때 공개합니다. 본인의 관심 분야를 주제로 지역과 진로를 연계할 수 있어 학생들 호응이 좋고 의미있는 결과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이 참여해 관심 분야를 탐구, 심화,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외부 공모 사업을 통해 계속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중입니다.<강인진 교사> 현대해상, 어썸스쿨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프로젝트형 기업가정신 교육 과정을 운영합니다. 소셜벤처와 청소년의 사회 혁신 사례를 이해하고 지역 사회 문제를 발굴해 해결 아이디어를 도출해 보는 과정이지요. 미래비전설계 프로그램은 고1,2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관심 분야 진로를 파고들어 전공적합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가령 미술을 가지고 유명 작가, 현대 미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그림 NFT, 웹툰산업과 애니메이션 사업까지 폭넓게 다루고 연구 발표 대회를 개최합니다. 의학계열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나라 바이오, 메디컬 산업과 다양한 진단 키트, 영양제, 예방의학에 대해 살펴보고 DNA 추출 실험을 해봅니다. 이처럼 상경, 공학, 음악, 체육 등 분야별로 진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참가 제한 없이 관심있는 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어요. 단발성 특강이 아니라 4~10회차로 진행돼 관심사를 단계별로 심화시키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런 식으로 고교 3년 동안 훈련받으면 학생들의 논리력, 발표력은 훌쩍 성장합니다.Q. ‘소외되는 학생 없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돕는 즐거운 학교’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 중인가요? 강인진 교사_ 의욕과 열정은 있지만 방향성을 잡지 못한 중위권,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하위권을 어떻게 보듬을까 늘 고민합니다. 중요한 건 상담이지요. 학생의 관심사를 파악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을 추천하며 참여를 독려합니다. 발표를 어려워하면 따로 불러 도움을 주기도 합니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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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교탐방] 강일고등학교 체계적인 과학중점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과학의 힘을 탄탄히 지도하고 있는 강일고(학교장 안재민)는 다양한 비교과체험활동 역시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남학생 323명, 여학생 243명으로 전교생 566명의 규모는 크지 않은 고교지만 내실 있는 프로그램 진행과 자발적인 학생들의 참여가 이루어진다. 전문성을 갖춘 과학 수업 운영 공간과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 쾌적하고 안정적인 학교 분위기가 만들어지며 학생, 학부모, 교사 간 협업과 만족도 역시 상승하고 있다.Q. 강일고의 체계적인 과학중점 교육은 어떻게 구성되나요?자연과학부장교사 : 강일고는 2010년에 과학중점학교 지정, 이후 차근히 단계를 밟아가며 서울형 과학중점학교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수학 이수단위가 45% 이상 진행되며,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Ⅰ 및 Ⅱ 8과목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전공 적합성 찾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급생명과학,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과목 등 심화 교과를 비롯해 과학융합, 환경 과목 등 교양 교과 과목도 알차게 운영됩니다. 과학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수님과 함께하는 과학·수학 아카데미’를 실시하여 타이레놀 합성, 왜 수학을 배울까, 인공지능과 수학, 외계행성 찾기 등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 과학특강, 코딩 특강 및 코딩 제작 발표회, 학생주도 연구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 신장을 이루는 STEAM형 과제 연구 발표회, 학술적 글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논문 검색 및 연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천체관측, 메타버스 체험 및 스페이스 센터 과학 캠프, 과학과 수학 관련 과학동아리 운영, 과학중점 자료집 제작 및 과학신문 발행 등 체계적인 과학과 수학 비교과 체험 활동을 펼쳐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만족도도 높습니다. 이런 과정을 성실히 수행한 과학중점반과 이공계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우수한 이공계특성화대학을 비롯해 전공 적합성에 맞게 자신이 선호하는 학과에 합격하고 있습니다.Q. 구체적인 과학 수업 우수사례를 소개해주세요.과학교사 : 예를 들어 1학년 과학탐구실험에서 ‘적정기술’에 대한 수업을 설명하자면, 우선 학생들이 적정기술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조사하여 발표합니다. 이후 성공 요인을 파악하고, 장치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디자인 씽킹 단계를 학습한 후, 이를 적용하여 적정기술 장치를 개발합니다. 각 수업 시간마다 배우고 느낀 점을 온라인 페들렛에 기록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관시킴으로써 진로 발달을 키워나가는 과정입니다. 이 수업은 학생들 스스로 수업의 주인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그리고 자신의 진로와의 연관성을 생각하고 기록하도록 합니다.Q. 인문학적 소양 및 지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도 알차다고 들었습니다.교육연구부장교사 : 인문·사회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심도 있는 전공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해 심화된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교내 다양한 심화 독서토론 및 협동 수업과 국어와 사회, 예술 등 복합 교과로 구성된 융합 수업이 알차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총 66시간 진행되는 인문·사회 분야 아카데미는 세계시민교육, 문화융합 탐구, 인공지능과 코딩, 헌법의 기본권 사례 분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 진로 관련 학술연구 멘토링과 더불어 과학·인문융합 멘토멘티 데이를 열어 학술탐사를 함께하며 융합적 사고력과 협업 능력을 키웁니다. 인문학 캠프, 예술적 감수성 함양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 중입니다.Q. 개정교육과정에 발맞춘 에듀테크 기기 활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진로상담부장교사 : 고교학점제에 따라 학생의 주도적인 과목 선택이 중요해지며 진학과도 연결되는 지점이 많아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 디벗 교육정보화사업인 ‘1인 1스마트기기’사업 등으로 교육에 에듀테크 기기 활용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학생 간 학업 역량뿐만 아니라 디지털 역량 격차도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기에 학생들의 자기주도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도 자기주도성과 디지털 기초소양 역량 함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1학년을 대상으로 매일 자기주도학습 플래너를 작성하고, 학급별 인증 앱에 기록하고, 또래 학습 상담 멘토 활동으로 피드백을 하는 활동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청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실시하여 공부법 등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진로와 직업 수업 시간에 1인 1크롬북으로 디지털 기초소양 및 프리젠테이션 역량을 함양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학기에는 쳇GPT 등 인공지능 관련 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Q. 학생 성향을 고려한 교육 방법, 교사 간 정보공유도 중요하지요?진로상담부장교사 : 강일고에서는 3월에 모든 학생의 MBTI 유형을 담임교사와 교과교사가 공유하고, 이후에는 학생들의 진로 희망도 공유하며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실시합니다. 진로·진학 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매주 강일고 진로·진학 드림레터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온라인 발송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사들의 진학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주관하는 교수평기(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연수 및 입학사정관이 바라보는 학생부종합전형 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만족도가 높았고, 고교 연합 온라인 진로특강은 연간 8회 실시하고 있습니다.Q. 강일고는 다양한 창의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창의체험부장교사 : 올해 학생회 주관으로 교내 버스킹이 열려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교내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활동, 다양한 동아리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코로나 이후 학교가 생기를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임원 수련회도 1박 2일 실시하여 학생들의 자치활동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고, 스포츠클럽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2023 서울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축구1조리그대회에서 3연승을 거두며 7월 15일(토)에 준결승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일고는 인조 잔디 운동장과 체력단련실이 잘 마련되어 학생들이 학교시설을 잘 활용하며 학교폭력 없이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진학지도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3학년부장교사 : 강일고에서는 우선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3개 대학별로 찾아오는 입시설명회 진행 및 모의 논술 고사와 면접캠프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면접 지도를 실시합니다. 실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수한 면접 실력으로 합격한 사례가 다수 있습니다. 또, 학급별 특색프로그램을 통한 독서지도는 세부능력특기사항이나 자율활동의 진로 역량 관련 사항으로 꼼꼼하게 생기부에 기록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반고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하는 학교장추천전형이 확대되어, 상위권 대학에 학교장추천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내신 관리의 필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이 수능최저기준을 원만히 통과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마지막까지 정시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지도 중입니다. 2학기에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 학습할 수 있는 별도의 면학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Q. 강일고 학생의 진학 결과의 특징은 무엇인가요?3학년부장교사 : 강일고는 정시보다 수시에 강한 학교이며, 과학중점반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합격하고, 일반학급 학생들 2023-07-14
- 알찬 고교생활을 위한 팁 코로나를 벗어나며 올해부터 고교마다 학교 프로그램 운영이 예년처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대면 수업이 본격화되고 소그룹 활동을 비롯해 교내 버스킹, 작은 축제 등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며 학생들과 학교는 생기를 되찾아 간다. 학교 적응과 학업에 대한 성취도를 낮춘 코로나시기를 거치고 본격적인 고교생활 적응을 위해서는 다양한 학교 활동에 적극성으로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선배, 교사들과 알찬 정보를 나누며 학업의 방향, 적성과 진로 찾기 등에 대한 고민을 더 깊이 있게 해나가야 할 시기이다. 각 고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특성을 알아보고, 학생이 다니고 있는 고교에서 시행하는 멘토링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활용법을 찾아보자.선배들의 성공법 전수, ‘스터디 플래너 코칭 프로그램’ 활용 몇몇 고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멘토·멘티제 중에는 ‘스터디 플래너 코칭 프로그램’이 있다. 고교별로 스터디 플래너를 따로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배부한 후, 학생들의 하루 일정에 대한 스케줄 관리 및 학습 관리, 독서와 수행 활동 등에 대한 기록을 꼼꼼하게 하도록 지도한다. 잘 관리된 내용은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 작성 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 일목요연하게 담을 수가 있다. 보인고 서정민 교사는 “일반적으로 고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스터디 플래너 코칭 지도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을 강화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여나가기 위한 방법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스터디 플래너 배부와 개략적인 사용법에 대한 안내에만 그치지 않고 재학생 선배 또는 졸업생 선배 등과 연계한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선배들이 직접 경험해보았던 내용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보인고에서는 2022학년도부터 성적이 중하위권인 재학생을 대상으로 졸업생 멘토가 재학생멘티팀 학생들의 스터디 플래너를 점검해주고 학습 안내를 이끄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교에 대한 애정, 봉사에 기반을 둔 졸업생들의 현실적인 지도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직접 고교 활동과 입시를 경험한 선배들의 관리 아래 재학생들은 학습과 학교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와 더불어 인성과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고 있다.교사·선배·또래와 함께하는 공부 프로그램, 적극적으로 이용 공부를 열심히, 잘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의 멘토·멘티제가 몇몇 고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교과 학습과목을 지도교사가 직접 관리하는 고교도 있고, 졸업생 선배와 재학생, 재학생 선·후배 간 또는 또래 간에 학습 관리와 동기부여를 주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과학중점고교인 강일고에서는 1학년을 대상으로 ‘우공시 교실(우리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만들어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학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아서 개별 또는 소집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일고 박수련 교사는 “우공시 교실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즐거움과 성취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교사들이 성심성의껏 관리, 지도하고 있습니다. 본교 2학년의 경우에는 ‘두드림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학생과 대학생을 1:1 멘토링으로 연결하여 원격수업을 진행합니다”라며 “이 과정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들과 성의껏 지도하는 대학생들 간 서로 성장을 일구어 나갑니다. 또, 여러 고교에서 담임 교사나 교과 교사와 함께 하는 독서 멘토링 활동, 문화 체험프로그램 참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전인적인 성장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영파여고에서는 내신 3~5등급 정도, 학습과 진로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일취월장반’을 운영하고 있다. 멘토 교사 2명이 30명 내외의 학생들의 학습 관리와 더불어 정신, 생활 관리를 꼼꼼하게 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요즘 학생들은 내신과 진로, 입시에 대한 압박감과 친구 관계, 학교 활동 등에 대한 상담이 꾸준히 필요합니다. 명상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탄탄한 자아 다지기와 불안감 극복을 위한 멘토링을 실시하여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라고 영파여고 남드리 교사가 말한다.교과, 전공, 생기부 작성 및 입시 관련 멘토링 활용 고교학점제가 정착되고,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선택과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각 고교에서는 학교 상황을 고려하고 학생수요에 맞춰 과목 선택권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재학생들의 고교 커리큘럼에 대한 이해, 진로와 연계한 선택과목 선정, 입시를 마친 선배들의 우수한 생기부 사례 분석 멘토링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방산고의 이지현 교사는 “학생들의 학업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해 선택과목 안내와 진로 지도는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직접 경험한 선배들이 알려주는 선택과목에 대한 평가, 교내에서 펼쳐지는 학과와 계열 안내를 위한 포스터 게시, 학생들을 위한 선택과목 교과서 전시회 등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관심을 기울이고 눈여겨보는 만큼,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시야가 트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신중히 선택한 과목은 학생들이 더 성의있게 참여합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선배들의 양질의 생기부 자료를 분석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신의 생기부 방향성을 잡는 과정은 재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과정이다. 스스로 처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생기부에서 중요한 세특과 연결하여 입시 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고교에서는 진로와 전공 관련 스터디 활동 및 멘토링제를 운영하고 있다. 수시 에 성공한 졸업생, 학생들의 관심이 높거나 특색있는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선배와의 대화, 다양한 직업군의 외부 전문가 또는 현실적인 입시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초청하여 학생들의 눈과 귀를 밝히고 있다. 잠신고 이병기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서울시진학지도지원단과의 맞춤식 진학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 동창회 인력을 대상으로 꾸려진 멘토링단은 학생들의 직업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꾸준한 학생 상담, 대학 탐방 등의 멘토링 활동은 학생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니 잘 활용하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고교별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니, 학생들이 관심 분야에 맞춰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랍니다”라고 조언한다.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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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숙명여자고등학교 숙명여자고등학교(교장 이혜숙, 이하 숙명여고)는 117년 전통의 명문 사학이다. 시대 흐름과 입시 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하고 특징적인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성과 실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교사진의 철저한 맞춤 진로진학 지도와 졸업생 선배들의 열정적인 멘토링을 발판으로 우수한 진학 실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숙명여고의 2023학년도 대입 성과와 진학 강점, 그리고 대표적인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도움말 및 자료제공 숙명여고 윤혜진 교사(창의체험지원부)SKY대학 115명, 의치약한수 72명 합격서울대 합격자 24명으로 다시 한 번, 전국 일반고 1위의 성과 올려 숙명여고는 2023학년도에 대입에서 서울대 24명(재학생 12명, 졸업생 12명), 연세대 54명(재학생 19명, 졸업생 35명), 고려대 37명(재학생 24명, 졸업생 13명) 등 서울 주요 대학에 446명이 합격하는 진학 성과(중복합격, 졸업생 일부 집계)를 올렸다. 특히 서울대 최종 합격자 24명(최종 등록자 23명)은 전국 일반고 1위로, 숙명여고의 우수한 학업 역량을 잘 알 수 있는 결과이다. 또한 서울대 수시와 정시에서 재학생이 강세를 보였다. 수시 6명 전원이 재학생이며, 정시에서도 18명의 합격생 중 6명이 재학생이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6명 모두 일반전형(학종)으로 합격했고, 학과는 의예과, 약학과(2명), 간호학과,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경영대학이다. 의약학계열 합격생은 총 72명이다. 학과별로 보면 의예 30명, 치의예 7명, 약학 27명, 한의예 5명, 수의예 3명이다. 전형별로 보면 총 72명 중 수시 18명, 정시 54명이며, 수시 18명이 합격한 전형은 학종 15명, 논술 3명이다. 숙명여고 3학년 학년부장 김동희 교사는 “학생들이 의약학계열을 선호하는 추세는 계속 이어져서 서울대보다 의약학계열을 지원하는 경향입니다. 또 지방대 의대보다 수도권 약학과에 지원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정시에서 수능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의약학계열에 합격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학종 입결에서 재학생의 성과도 돋보인다. 서울대 수시 학종 합격생 6명이 모두 재학생이고, 연세대 수시에서도 4명의 재학생이 학종으로 합격했다. 특히 고려대는 수시 학종에서 3점대 재학생까지 총 17명이 합격했고, 강남권 학교에서 합격하기 어렵다는 한양대 학종에서 의예과에 1명이 합격했다. 숙명여고 연구부장 유승옥 교사는 “이러한 우수한 학종 입결은 독서 멘토링, 미래인재 아카데미, 진로 포트폴리오 발표회, 지식 공유 강연회 등 숙명여고의 교육활동과 학생부 기록내용이 수시 학종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됩니다”라고 말했다.<표> 2023학년도 숙명여자고등학교 주요 대학 합격 현황대학수시정시계서울대61824연세대(본)74754고려대(본)172037서강대6410성균관대92938한양대12526이화여대104151중앙대66066의치약한수185472※ 졸업생 수 391명철저한 진학지도와 면접대비, 졸업생 진로진학멘토링…숙명여고만의 대입 프로그램 운영 대입 준비를 위한 숙명여고만의 특징적인 프로그램은 우수한 진학 성과의 밑바탕이다. 먼저 졸업생들이 생생한 입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후배들의 입시를 돕는다. 입시 후기를 작성해 후기집으로 제본해 각 학급에 배포하고, 2월에는 재학생을 위해 입시 체험담도 실시한다. 또한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졸업생들의 진학과 취업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졸업생과 함께 하는 진로진학멘토링’은 1:1 매칭을 통해 졸업생 선배에게 전공과 입시 준비에 대해 문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3학년 초부터 입시가 끝날 때까지 후배들의 멘탈 관리 및 내신, 수능 준비를 돕는다. 직전년도 졸업생만 참여하는 게 아니고 전공을 오래 접한 대학 3, 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도 함께하므로 입시뿐만 아니라 대학과 전공 선택 관련해 실질적인 질문을 하고 조언을 듣는 기회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시작됐으며, 2023년에는 졸업생 21명, 재학생 42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부모들을 위한 ‘온라인 진학 컨퍼런스’도 실시해 입시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숙명여고 3학년 학년부장 김동희 교사는 “이번 온라인 진학 컨퍼런스에서는 2023 대입 진학 결과를 발표하고 2024 대입 전형 특징과 대학별 변경 사항, 수시 및 정시 지원 전략, 학부모들을 위한 입시 설명과 입시 정보 찾는 방법 등을 설명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3월 31부터 5월 30일까지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해 학부모들이 여유를 갖고 시청하고 입시를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질문이 있는 경우 리로스쿨로 질문을 받아 개별적으로 답변함으로써 최대한으로 입시를 서포트하고 있다. 고3 담임교사들이 운영하는 ‘진학세미나’와 ‘모의면접팀’도 학생들의 입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이다. 졸업생 사례 연구, 재학생 학생부 분석, 2024 대입 변화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해 진학 상담 역량을 강화한다. 숙명여고 3학년 학년부장 김동희 교사는 “자체 진학 상담용 프로그램을 활용해 정보를 분석하고 진학 상담을 진행합니다. 본교 5년 치 진학 결과와 졸업생들의 누적 성적 변화, 재학생 개인별 내신 및 모의고사 누적 결과, 지원 대학 최저 충족 여부 등 보유한 자료를 심도 있게 분석해 입시 지도에 활용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의면접팀’은 고3 담임교사로 구성된 교원학습공동체에서 진행한다. 각 대학 면접 유형별로 모의 면접을 하고, 생활기록부 기반 일반 면접 외에도 제시문 면접, 의대 MMI 면접도 대비한다. 모의 면접 영상과 교사의 피드백을 전달해 학생이 부족한 점을 수정해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도한다. 참여한 학생 대부분 최종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참여 학생들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인문학, 수·과학, 국제교류, 인공지능 특색 프로그램…창의융합 인재 육성 시스템 운영 숙명여고는 세상에 도움이 되고 스스로가 행복한 융합형 창의 인재를 육성한다는 교육 목표 아래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시스템인 ‘국토인생(국제공동수업, 토론수업, 인공지능교육,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국제적 인식과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세계문화 이해교육, 주한대사 초청 강연, 뉴질랜드 학생들과 국제 공동수업 등을 운영한다. 사회적 쟁점에 대해 토론하고 집단 지성으로 대안을 모색하는 독서멘토링과 인문학캠프,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은 숙명여고의 자랑이다. 메이커 수업과 메타버스 프로그램, 에듀테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여 인공지능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과학심화탐구 프로그램, 법의학법과학 연구실, 사이언스메이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수학, 과학 분야의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생태 교육을 지속하고 있으며 여러 교과를 통합한 STEAM수업을 개발하여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인성과 지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도 실습과 예절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숙명여고 이혜숙 교장은 “교육은 사람됨의 기본인 바른 인성과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숙명여고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훌륭한 교육 환경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인성을 바탕으로 2023-07-14
- 선배가 전하는 입시 이야기 -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성예빈(일산동고 졸) 수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은, 내신뿐만 아니라 생기부를 잘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거예요. 저도 내신이 타 지원자에 비해 높긴 했지만, 제 여러 합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잘 채운 생기부라고 생각하거든요. 내신이 높은 것도 중요하지만, 생기부, 즉 생활기록부도 그만큼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내실 있는 생기부를 위한 학교 활동, 선택과 집중 전략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좋은 생기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내신만을 반영하는 입시 전형을 주로 ‘교과’라 하고, 생기부를 함께 보는 입시 전형을 ‘학종(학생부 종합 전형)’이라고 해요. 같은 내신 등급을 가지고 있어도, 일반적으로 교과로 지원하는 것보다 학종으로 지원할 경우 더 높은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어서 생기부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그렇다면 좋은 생기부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좋은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서 ‘선택과 집중’, ‘주제 선택 전략’, ‘보고서 작성 전략’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을 해 볼까 해요.■ 선택과 집중학교 활동은 매우 다양해요. 그러나 여러분의 생기부에는 글자 수 제한이 있기에, 무조건 많은 활동을 한다고 해서 언제나 좋은 생기부가 만들어지진 않아요. 오히려 너무 많은 활동을 한다면, 활동이 분산되어 중요한 내용은 정작 생기부에 조금 적힐 수 있어요. 그러니 여러분에게 ‘중요한’ 활동이 심도 있게 적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기부를 쓰는 것은 전적으로 선생님들의 권한이에요. 그러니 여러분이 마음대로 ‘이렇게 써주세요’하고 요청할 수 없죠. 그렇지만 활동을 선택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것은 전적으로 여러분의 몫이에요. 저는 1학년 때 너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바람에 중요하지 않은 활동 또한 생기부의 비중을 많이 차지해서 아쉬웠던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2학년 이후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가 할 활동을 결정하고, 그 활동이 생기부에 잘 녹아날 수 있도록 했어요.①특히 중요한 활동, 상세히 기술해야예를 들면, 저는 1학년 때 자율 활동으로 학급 반장, 카드 뉴스 만들기, 민주항쟁 동영상 시청, ‘지방자치와 정치참여 특강’, 창의과학융합 체험교실 등 매우 많은 활동에 참여했어요. 이외에도 할 수 있는 대로 거의 모든 학교 활동에 다 참여했는데, 보면 제 진로인 ‘국어교육과’와는 다소 동떨어진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물론, 꼭 본인의 학과와 연관된 활동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지나치게 인위적이고 의도적으로 학과 관련 활동만 한다면 좋아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나 각자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드러낼 수 있는 ‘특히 중요한’ 활동이 있을 것이고, 이 활동들의 강조와 상세한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택과 집중이 매우 필요할 거예요. 생기부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해 낸 ‘자신만의 이야기’에요. 그러니 여러분에게 중요한, 여러분만의 이야기가 잘 드러난 활동 중심으로 동기, 과정, 결과가 명확하고 자세하게 드러나면서 그 활동이 중점적으로 여러분의 우수성을 증명해주는 객관적인 지표로 기능하면 더 좋겠죠? 앞서 언급했듯 여러분에게는 생기부에 대한 권한이 아예 없기에, 활동을 선택할 때부터 전략적으로 하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많은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분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흥미 있고 열심히 진행할 수 있는 활동 위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해요. 나중에 혹시 선생님께서 여러분이 한 학교 활동을 조사하신다면 그 활동들 위주로 적어 내면 좋을 것 같구요. ② 어떤 활동이라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그보다 먼저 어떤 활동이라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요. 반장 활동은 매우 많은 학생들의 생기부 소재에요. 그렇지만 차별화를 두기 위해 저는 반장 활동을 하면서 시험기간마다 모든 반 친구들에게 시 한 편과 편지를 적어서 응원 간식과 함께 나눠주었고, 학급신문을 제작하고, 질문 게시판과 줌 독서실을 운영했어요.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활동을 저만의 활동으로 만들어간 것이죠. 또한 학교에서 일률적으로 진행하는 멘토링, 영상 시청 등의 활동보다는 진로탐구 프로젝트, 사회참여 프로젝트 등 자유롭게 자신만의 주제를 선정하고 탐구할 수 있는 활동이 좋아요. 교과 세특에서 다 하지 못한, 진로 관련 탐구활동을 심도 있게 하기 좋답니다. 실제로 3년 내내 제 진로란에는 진로탐구 프로젝트가, 자율란에는 사회참여 프로젝트가 각기 다른 의미 있는 주제로 큰 비중이 적혔고, 제 탐구 능력과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됐어요.■ 주제 선택 전략이번엔 세부능력특기사항, 줄여서 세특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교과 세특은 어떻게 채워야 할까요? 세특 관련 활동으로는 각 교과마다 수행평가와 학기말 보고서 정도의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수행평가 중에 발표 수행평가나 표현 활동 수행평가(신문 만들기, 기사 쓰기, 실생활과 연관지어 조사하기 등)와 같이 단순한 문제 풀기나 포트폴리오가 아닌, 학생의 자유도가 높은 수행평가가 있어요. 그 수행평가를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것을 추천해요. 선생님들께서는 수행평가 내용을 생기부에 쓰시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자신을 잘 녹여낼 수 있는 수행평가는 특히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좋아요. 다음으로 생기부를 위한 활동인 학기말 보고서는 꼭 열심히 써야 해요. 주로 보고서는 수행평가와 시험이 끝난 이후 학기말에 받으시기 때문에, 시험이 끝나고 바로 주제를 미리 생각해 두면 편해요.① 주제 정할 때, ‘탐구 역량’에 초점을 맞춰야주제를 정할 때, 먼저는 ‘탐구 역량’에 초점을 맞춰야 해요. 간혹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기 위해 억지로 목표 학과와 관련지어 주제를 선정하는 학생들이 있어요. 그러나 너무 인위적인 것이 드러나면 오히려 생기부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그것보다는 차라리 그 과목을 충실하게 참여하고 탐구하면서 사고 능력과 탐구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요. 이제는 대학의 평가 요소가 전공 적합성에서 계열 적합성으로 바뀌고 있어요. 한 학과에 대한 일관적인 관심만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지 않겠다는 뜻이죠. 저는 예체능 계열과 확률과 통계, 미적분 등의 과목은 충실하게 활동에 참여하고 관련 활동을 깊게 진행했어요.물론 적절하게만 할 수 있다면 진로와 관련된 주제가 안 좋을 건 없겠죠? 저는 제 진로인 ‘국어교육’과 많은 타 교과 내용을 연관 지어 탐구 보고서를 작성했던 것 같아요. 많은 친구들이 국어와 관련 없다고 생각하는 지구과학과 수학 교과를 예로 들어볼게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지구과학1 교과에서는 ‘고전시가를 통해 보는 풍향과 연안용승’을 주제로 발표했어요. 맹사승의 ‘강호사시가’에 나오는 구절을 통해 해수의 성질에 대해 살펴보고, 연안 용승의 개념과 ‘풍기대’, 기상청의 풍향 정보와 맹사성의 생애를 통해 시의 배경이 되는 당시 바다의 풍향을 예측해보는 활동을 했지요. 지구과학의 개념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도 문학의 반영론적 관점을 이용해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강조하려고 한 것이지요. 또한 수학 교과에서는 국어 지문에 나온 노이즈캔슬링의 원리와 파동 상쇄 개념을 삼각함수로 표현하고 설명하여, 수학을 통해 국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