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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인 키우는 산실, 양천구 목동역 ‘연성직업전문학교’ 취업이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갖춰야 할 필수요건은 관련 자격증 취득이다. 그중에서도 전문사무직 취업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연성직업전문학교’의 문을 두드려보자. 이곳은 실력 있는 교수진과 체계적인 커리큘럼, 첨단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업에 꼭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으로 꿈꾸는 직장 도전하기!목동역 인근에 있는 ‘연성직업전문학교’는 2009년에 설립된 노동부 인가 국비 지원 직업훈련기관이다. 이곳은 전산세무 회계를 비롯해 아파트관리사무소 취업을 위한 아파트(공동주택, 상가)경리, 문서작업,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컴퓨터 활용 능력 향상은 물론이고 사회초년생과 경력단절 여성, 실업자들의 재취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기초나 회계기초가 전혀 없어도 괜찮다. 수강생들의 수준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한 명 한 명 꼼꼼하게 지도해주기 때문에 초보자에서 전문가로 발돋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연성직업전문학교는 매달 실시하는 ITQ(정보기술자격) 시험장소이기도 하다. 늘 사용하던 컴퓨터라 긴장이 훨씬 줄어든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은 이곳 학생들의 특권이다. 연성직업전문학교는 아파트나 빌딩의 관리사무소 경리를 배출하기 위한 국비지원 실업자 훈련을 전국최초로 수행한 교육기관으로, 2011년에 전국최초 승인을 받은 이후 꾸준히 관련 과목을 개설해 "공동주택관리소ERP운영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풍부한 현장경험과 타 교육기관과의 차별을 둔 실무 위주의 교육과정을 통해 취업한 이후에도 큰 도움을 준다. 연성직업전문학교의 이상준 학교장은 “아파트 경리는 급여 수준이 비교적 높은 데다 야근 없는 정시퇴근과 수월한 업무 등으로 육아와 병행하기 좋다”며 “특히 입주민들의 민원응대를 위해 30~50대 주부를 더 선호하니 가정주부, 경력단절 여성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신뢰 주는 교육! 국비 지원으로 부담 없이!연성직업전문학교는 최고의 강사진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이들은 모두 10~30년 이상의 탄탄한 강의경력을 자랑하며 실력과 인품까지 두루 겸비한 베테랑 강사들이다. 오랜 시간 강단에 서며 쌓인 노하우와 교육생들의 수준과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업방식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용노동부 주관의 국비 지원 무료교육을 통해 수업료와 교재비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재직자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지원해주고 있으며 이곳 학생들의 70~80%가 전액 무료로 수당을 받아가며 수업을 듣고, 고소득층 등 일부는 수업료의 10%~45%의 비용만 낸다고 한다.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들은 수강증 제출로 구직활동을 인정받을 수 있고 일부 자비를 부담하고 수업을 듣는 사람도 취업한 후에는 고용노동부에서 비용을 모두 돌려준다. 저소득층이나 여성 가장, 만34세 미만의 모든 교육생의 경우, 교통비나 식대 등 매달 33만원~40만 원까지 교육수당이 나오며, 연 1.0%의 이율과 3년 거치 기간으로 최대 천만 원의 직업훈련생계비를 1,000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따라서 배움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누구라도 비용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확실한 취업시스템! 높은 취업률로 증명해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반드시 연성직업전문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확실한 취업지원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실업자훈련 진로지도 경력 10년 이상의 취업담당자가 수료가 끝나기 전부터 발로 뛰어 취업을 알선하며,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이력서 쓰는 법과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관 예상 질문 연습 등 수강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장 취업추천서와 다양한 시상제도는 수강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새로운 기회를 잡는데 플러스 요인이 된다. 연성직업전문학교의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80~90%의 높은 취업률과 2016년 고용노동부 우수취업률로 인한 인센티브 지급, 2018년 직업능력개발심사평가원 이수자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 획득 등으로 결실을 보고 있다.이상준 학교장은 “오랫동안 한 지역에서 일하다 보니 가는 곳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수료생을 만나게 된다.”며 “멋진 직장인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고, 진로 지도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우수한 인재배출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일등 교육기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치 양천구 오목로 223 (5호선 목동역 1번 출구)문의 02-2065-0546 2019-01-30
- “동네 주민들이 즐거워하는 사랑방이에요”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때 조용히 앉아 음악도 듣고 커피도 마시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올 곳이 내 집 앞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목동 신시가지 11단지 상가에는 바로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카페 11단지’가 있다. 11단지 아파트 안에 있으니 카페의 이름도 고민 없이 바로 지었다. 카페 이름부터 일단 친숙하게 여기는 단지 주민들이 많다. 어린 아이를 둔 엄마 입장에서 아이 동반 손님들과는 이런저런 아이 키우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 유용한 육아 정보도 나눈다. 연세가 드신 손님이 오면 부모님 생각이 나서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맛있는 과자도 덤으로 더 드린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카페는 마을 주민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친다. “단골분들 하고는 아주 친해져서 선물도 가져다주세요. 먹을거리나 직접 만든 소품들을 가져다주시기도 해서 정말 감사해요. 우리 카페가 편한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주인장은 말한다. 진하고 맛있는 커피도 2,800원으로 저렴하고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리 라떼 같은 다양한 차 메뉴가 준비돼 있다. 스무디나 과일 청으로 만든 에이드와 과일 차도 인기 메뉴들이다.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크림 메뉴도 준비돼 있다. 우리 농산물 재료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서 자극적이지 않은 천연재료의 풍성한 맛이 느껴진다. 커피 원두도 남편이 바로 로스팅해서 공수해 와 그 맛을 보장한다. 학부모들의 단체 모임도 문제없다. 단체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편하게 모여서 수다를 떨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10 목동 11단지 A상가 117호인스타 cafe11just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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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부천 정보 새해 첫 달이자 설 명절을 앞둔 1월이 다 가고 있다. 계획과 소망을 담았던 1월에 못다 한 일들이 있다면 2월을 기약해보자. 지역 정보를 잘 활용하면 갖가지 혜택들이 실생활 도움이 되곤 한다. 부천지역의 생활 관련 정보들을 모아보았다.신토불이농산물로 설 명절 준비설 명절을 준비하는 주부들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시청 앞 광장에서 ‘2019년 설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시내 농협 등 생산자단체와 농업인, 자매결연 도시를 포함한 14개 시군인 강릉시, 포항시, 진도군, 옥천군, 봉화군, 공주시, 보은군, 순창군, 장수군, 완도군, 무주군, 서산시, 해남군, 제주시 등이 참여해 직접 재배하고 가공한 농축수산물과 과일류,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한다.주요 판매 품목은 사과, 배, 귤 등 명절 선물류와 쇠고기, 돼지고기, 수산 가공품, 된장, 밤, 사과, 한과류, 쌀, 산삼, 꿀 등으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자매결연 시군은 물론,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이번 직거래장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도시농업과 농산유통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어느새 찾아온 입춘기해년 입춘을 맞아, 부천시박물관이 관람객에게 입춘첩을 무료로 나눠주는 ‘입춘첩, 부천시박물관에 오시면 福받아요’ 행사를 2월 2일부터 2월 10일까지 동시에 진행한다. 입춘첩은 새 봄을 맞이해 한 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대문 혹은 기둥에 글귀가 적힌 종이를 붙이는 세시풍속이다. 이밖에도 부천문화원에서 위탁 운영하는 부천시박물관에서는 6개관인 교육, 유럽자, 수석, 활, 펄벅, 옹기별로 입춘행사를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획전시 및 교육체험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다.육아정보를 한 눈에 ‘키움가이드’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시내 다양한 육아정보를 담은 ‘키움가이드’를 발간했다. 키움가이드는 총 126쪽의 분량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천’, ‘자연을 벗 삼는 아이들’, ‘으라차차 꿈이 자라는 아이들’, ‘지식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 등 6개 파트로 이뤄져 있다.아이 키우기 좋은 부천시 복지서비스와 공원, 무료체험관, 특색 있는 키즈카페, 도서관, 박물관 등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소개한다. 또한 보건소, 야간운영 병원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으며,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부속기관인 아이러브맘카페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부모교육 등도 소개하고 있어 부천에서 아이를 키울 때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분산되어 있는 육아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키움가이드는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러브맘카페에서 배부 계획이며 문의는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로 하면 된다.직업현장을 위한 무료 노무상담노동복지회관 현장사무소인 노동복지 테크노파크사무소에서는 무료 노무상담을 진행한다. 무료 노무상담은 노동현장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노동인권침해에 대한 내용을 전문노무사와 1:1 맞춤 상담을 통하여 노동자와 기업주가 함께 성장하는 일터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상담은 매주 1, 3째 주 수요일 저녁 6시와 2, 4째 주 수요일 낮 12시 부천테크노파크 2단지에 위치한 노동복지 테크노파크 사무소이며, 방문이 어려운 경우는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주요 상담 내용은 근로기준법에 맞는 근로계약서 작성, 퇴직금, 산재처리, 부당해고, 연차휴가 등 중요 노동 관련법에 관한 내용이다.부천에서 주말 즐기기 ‘문화도시 한뼘놀이지도’일상 속 생활문화를 찾는다면 ‘문화도시 한뼘놀이지도’를 활용해보자. 한뼘놀이지도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일상에서 이용하는 생활문화와 놀이공간을 발굴하고, 동네에 숨어있는 문화자원을 공유하기 위해 제작된 바 있다.시민이 참여해 만들어진 2종의 지도는 ▲부천 심곡천에서 혼자 쉴 수 있는 지도와 ▲복사골문화센터 동네지도이다. 지도에는 시민들이 동네를 탐색하고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담았다.이밖에도 심곡천 주변 지도에서는 먹거리와 놀거리 등을 수록해 더 많은 사람들이 심곡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복사골문화센터 동네지도에서는 부천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복사골문화센터 인근에 거주하거나 자주 이용하는 여섯 가족이 모여 완성했다. 동네를 탐방하며 장소 정보를 수집하고 손 그림을 통해 재미있게 동네를 표현했다. 또한 이 지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책길과 문화 공간 등을 담았다.‘문화도시 한뼘놀이지도’는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재단 홈페이지에서 발송서비스를 신청하면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내차가 늙었다면 경유 폐차 지원비 활용부천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43억4000만 원을 들여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지원한다. 비용은 지난해 예산소진으로 조기 마감돼 올해 예산 11억3000만 원을 더 늘렸다. 지원 대상은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에 2년 연속 등록된 차량 중,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와 2005년 이전에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로, 선착순 2700대이다.지원 금액은 차종과 연식에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차량기준가액의 100%이다. 지원 상한액은 3.5톤 미만은 최대 165만원, 3.5톤 이상은 배기량에 따라 최대 3000만 원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차량소유자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노후차량 조기폐차 보조금 지급대상 확인 신청서와 신분증, 자동차등록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접수는 이메일 또는 등기우편(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대로 90, 여신빌딩 6층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조기폐차팀)으로 할 수 있다. 보조금 지급대상 확인 신청서는 부천시 홈페이지 새소식 게시판이나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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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말자, 겨울방학 초중고 학부모 강좌 긴 겨울방학도 중반에 접어들었다. 새학년을 맞는 학생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달래줄 강좌가 곳곳에서 열린다.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며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도서관 무료 강좌, 중학생을 위한 인문학, 나를 찾는 하브루타 토론 등 겨울방학에 진행되는 특강을 모아봤다.사고(思考)치는 중학생 인문학독립된 주체로서의 성장을 시작하며 적잖이 사고치는 중딩들에게 사고(思考)를 하게 만드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경기대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혜림 강사, 숭실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반경숙 강사, 국민대 출강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 중인 진은영 강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뭉쳐 음악, 미술, 영화로 다가가는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음악 수업은 방탄소년단이 흔든 세상 등을 주제로 노래에 담긴 기호, 역사, 심리, 사회현상으로 연결시키고 미술은 바로크와 로코코, 인상주의와 고전주의, 표현에서 추상까지 원시 미술부터 현대 예술을 아우른다. 영화 ‘더 헌트’, ‘컬러풀’, ‘혹성탈출’을 감상하며 존재와 관계,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영화인문학 등 프로그램은 중학생들에게 성장의 디딤돌이 되어주기 위해 마련했다.일시 : 음악(1/30, 2/13?20.27) 미술(1/31, 2/14?21.28) 영화(2/1.8?15), 오전 10시~12시장소 : ‘벗에게 가는 길’(롯데시네마 고잔점 2층)수강료 : 강좌별 3만원중고등 자기주도학습 ‘전뇌학습법’중앙도서관은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뇌학습법-잠자는 뇌를 깨우자!’를 연다. 전뇌학습법은 공부 시간을 단축해 학습능력을 끌어올리는 공부법으로 두뇌개발 연구의 권위자인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의 김용진 박사가 세계 218개국 어느 문자에도 적용되는 획기적인 교육 노하우와 두뇌계발을 통한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강의를 한다.일시 : 2월 13일(수), 오후 7시~9시장소 : 중앙도서관 1층 시청각실‘우리아이 초등학교 입학준비 끝!’입학통지서를 받은 학부모라면 단원어린이도서관의 육아특강도 눈여겨보자. ‘우리아이 초등학교 입학준비 끝!’ 특강은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준비’의 저자이면서 현재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김수현 교사가 초등 1학년 어린이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 초등 1학년 교육과정 엿보기, 공동체생활 첫걸음을 앞둔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의 자세를 안내한다.일시 : 2월 19일(화), 오전 10시 30분~12시 30분장소 : 단원어린이도서관 3층 배움터하브루타 독서토론매월 첫째 주 금요일 이야기숲 어린이도서관(예술대학로 5길 33)에서는 ‘하브루타 독서토론’이 열린다. 도서를 읽은 후 짝을 지어 질문하면서 다양한 사고의 관점을 배우는 하브루타 독서토론은 다양한 생각을 듣는 과정에서 내 생각이 옳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시선이 넓어진다.2월에는 성인 대상으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고 호기심과 상상력이 풍부한 제제의 삶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일시 : 2월 1일(금), 오전 10시~12시문의 : 강은미 강사(010-2477-1182, 사전 연락 요망)참가비 : 1만원 2019-01-30
- 유방의 혹, 유방 종괴의 모든 것! 흔히 ‘유방에 혹이 있다’고 말하는 유방 종괴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방 관련 질환이기도 하다. 40대 이후 여성뿐 아니라,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유방 종괴 종류부터 유방 자가진단법 및 예방법 등을 알아봤다.도움말 강남아름다운유외과 이주현 대표원장, 마음편한유외과 김준영 대표원장유방 종괴 중 80%는 유방암과 무관젊은 층 섬유선종, 중년은 유방낭종 빈번 유방 종괴(결절)는 유방에 생기는 혹 덩어리를 통칭하는 말이다.마음편한유외과 김준영 대표원장은 “유방 종괴는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한다. 악성종양은 암을 의미하며 항암 치료를 철저하게 한다고 해도 재발하거나 전이가 되면서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양성 종양은 그 종류가 많지만, 주로 섬유선종이나 섬유낭종성 병변, 단순 낭종 등이 비교적 흔하게 발견된다”고 말한다. 유방 종괴 발생 연령을 정확히 구분할 순 없지만 대개 30세 미만에서 섬유선종이 많고, 30~50세는 섬유낭종성 변화, 관내유두종, 비정형적 과형성증 등이 나타난다. 50세 이상 여성은 유방 낭종과 유방암이 빈번한 편이라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유방 종괴는 암을 의미하는 악성보다 양성 종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강남아름다운유외과 이주현 대표원장은 “유방 종괴는 유방 문제로 병원을 방문하는 여성 환자 중 유방통 다음으로 가장 많은 증상이다. 유방 종괴 중 약 80% 정도는 유방암과는 무관하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살펴보면 ‘유방낭종(물혹)’은 주로 35세 이후의 여성부터 발생해 폐경까지 증가하다가 그 이후 빈도가 감소한다. ‘섬유선종’은 유방 조직의 일부가 과도하게 증식한 것이 원인으로, 20~30대 젊은 여성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다만 악성 종양인 ‘유방암’은 50세 이상이거나 유방암 가족력, 출산하지 않거나 모유 수유 하지 않은 여성, 여성호르몬 치료나 경구피임약 복용, 방사선 노출, 비만 등이 유방암의 위험요소이므로 이에 해당하는 여성에게 유방 종괴가 만져진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유방 종괴, 혹 만져지는 증상이 대표적크기 2cm 이상은 통증 동반할 수 있어그렇다면 유방 종괴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일까?김준영 원장은 “일반적으로 혹이 만져지는 증상이다. 손가락 촉감이 예민하거나 유방 크기가 작으면 1cm 남짓 되어도 만져지지만, 대개 2cm 정도 되어야 만져진다. 크기가 2cm 이상이라면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혹이 없어도 여성 호르몬과 생리주기, 유선 조직의 변화에 따라 유방 내 종괴가 있는 것처럼 만져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또, 김 원장은 유두 분비물이 있다면 관내유두종과 관련이 있을 수 있고, 피와 같은 혈성 분비물이 있다면 악성일 가능성이 높아지며, 육아종성 유선염은 고름과 염증이 생긴 부위가 종괴처럼 만져지면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Tip 악성양성 증상 구별법 참조) 다만, 유방 종양에 대한 검사는 엑스레이를 이용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가 있지만, 유방 종괴는 유방초음파로 검사를 통해 악성도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유방은 생리 주기에 따라 변화 많아생리 끝난 일주일경 유방 자기검진 적당유방종괴를 포함한 유방암 자가검진은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유방은 생리주기에 따라 많은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최적의 시기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이주현 원장은 “생리가 끝나고 일주일이 되는 때가 가장 안정적이고 만져도 통증이 적기 때문에 최적기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매달 1일, 15일, 30일 중 날을 정해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 원장이 말하는 일반적인 유방 자가검진은 3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 눈으로 보기(양쪽 유방의 크기, 모양, 부종, 피부 이상, 유두 이상 등 비교하기. 이때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뒤 관찰하기), 2단계‘손으로 만져보세요(왼팔을 머리 위로 올린 뒤 다른 쪽의 손가락으로 유방을 누르면서 멍울 찾아보기, 동심원을 그리며 몽우리가 있거나 피부가 두꺼워진 곳이 없는지 살피기, 유두를 가볍게 짜서 분비물이 있는 지 등을 살피기), 3단계 누워서 하기(수건이나 베개를 왼쪽 어깨 밑에 넣고 오른손으로 왼쪽 가슴에 동심원을 그리며 세심하게 검사하기)다. 특히 이 원장은 유방 자가검진 시 유의할 점을 덧붙였다.(Tip 참조)모든 유방 종괴는 제거해야 한다?유방 종괴 진단에 따라 치료 방법 달라유방에 나타나는 종괴는 그 종류가 다양하므로 치료 방법 역시 달라진다.이주현 원장은 “대부분 양성 유방 종괴는 경과를 관찰한다. 유방낭종은 세침흡인생검으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섬유선종 역시 양성 질환이므로 정기적인 경과 관찰 및 맘모톰 혹은 외과적인 절제를 시행한다. 하지만 유방종괴가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한다”고 밝혔다.유방 종괴 치료는 완전히 제거 했을 때 비로소 치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모든 종괴를 제거할 필요는 없다는 게 유방외과 전문의의 의견이다.김준영 원장은 “향후 나쁘게 변성될 가능성이 있는 병변은 미리 제거하는 게 낫다. 유방 종괴 치료 시 과거에는 칼로 피부를 절개해서 수술을 해야만 했기에 가슴에 최소 3cm의 흉터가 생길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조직검사용 진공보조 유방결절 생검술에 사용되는 맘모톰으로 3mm 정도로 조직검사와 유방절제술이 같이 이루어진다. 다만, 유방 조직검사를 하든 절제 수술을 하든 상처를 잘 아물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다. 상처가 잘 아물게 하려면 지혈을 잘해야 하고, 시술 후 2일 정도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Tip 악성·양성 증상 구별법▶악성 종양 = 딱딱하고 만졌을 때 잘 움직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 피부 변화가 동반되기도 하고 유두가 함몰되는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양성 종양 = 피부 변화가 없으며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만졌을 때 잘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위 내용은 일반적인 증상 차이일 뿐이므로, 유방 종괴가 양성인지 악성인지는침생검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시행해야만 한다.Tip 유방 자가검진 시 유의할 점① 손가락으로 만질 때한 손의 둘째, 셋째와 넷째 손가락의 바닥에 비눗물이나 베이비파우더를 살짝 묻혀 부드럽게 만진다.- 쇄골 아래부터 시작해 전체 가슴을 유방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원을 겹쳐가며 그리듯이 검진한다.② 이런 증상 요주의유방에 덩어리(혹)나 두꺼워진 조직 혹은 단단한 부분이 만져지는 경우, 유방이 붓거나 붉어지거나 열이 나는 경우, 유방의 크기나 모양의 변화, 피부에 함몰 부위가 발견되거나 피부 두께에 이상이 있을 경우, 짜지 않은 상태에서 묻어 나오는 유두 분비물이 있을 경우, 전에 없던 유방의 부분적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한국유방암학회 연령별 조기검진 권고안에 의해 30세 이후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 35세 이후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 40세 이후, 1~2년 간격의 임상진찰과 유방촬영, 고위험군은 의사와 상담을 권하고 있음Tip 유방외과 전문의에게 물어봐!- 유방 종괴는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나요?“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변화는 생리 주기를 측정해서 파악할 수 있지만, 장 상태가 나쁠 때 더 비정상적으로 됩니다. 유방, 자궁, 난소가 호르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갑상선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장 상태는 음식에 의해서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어 특히 설탕, 밀가루, 과일, 음료수 등의 섭취를 조심해야 합니 2019-01-24
- 독서 모임을 통해 학생지도 전문성 키워요 독서 모임의 효과는 언제나 엄청나다. 아무것도 모르던 학생들이 생각을 만들어나가고 육아와 살림에 지쳐있던 주부들에게는 치료제가 된다. 강서구와 양천구 중학교 도서실의 사서 들이 의기투합해 모여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 강서구와 양천구 따로 운영하다가 합쳐지면서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강서 양천지역 중학교 사서들의 독서 모임인 ‘라이언’을 만나 책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책과 학생들에 대한 무한 애정모임의 이름 ‘라이언(Lian)’은 ‘사서(librarian)'의 약자다. 강서 양천 교육 지원청에 소속돼 있는 중학교 사서들이 주축이 돼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독서 토론을 한다. 중학교의 도서실 사서들이다 보니 책과는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어 책을 주제로 만나는 이 모임이 소중하기만 하단다. 박은숙 사서는 “일반 독서보다 사서들의 처지에서 보는 독서라 좀 더 깊이가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혼자 일하는 사서들은 의논할 사람도 교류도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기회에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니 더 좋아요” 한다. 책 목록을 정해 읽고 발제를 한 후 그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보는 활동은 기존의 독서 동아리들과 같다. 하지만 독서 목록을 선정할 때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청소년 추천 웹툰인 ’신과 함께‘나 가족과 청소년을 주제한 ’아몬드‘, 양성평등이나 인권에 대한 주제를 가진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등 읽고 나서 학생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 다양한 부분의 책들을 선정한다. 차훈희 사서는 “학생들에게는 독서 편식하지 말라고 가르치는데 정작 저는 역사 소설만 좋아했어요. 하지만 모임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책을 읽고 검증받은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겨요” 한다. 박소형 사서는 “책을 잘 안 읽었는데 모임을 하고부터는 정말 많이 읽게 됐어요. 학생들에게 책을 권할 때도 구체적으로 이유를 말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한다. 책으로 소통하고 노하우를 아낌없이 교류해강서 양천지역 중학교 사서 20명이 참여하는 라이언은 늘 북적북적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책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얻을 수 있는 노하우와 독서 지도의 최신 정보들을 들을 수 있어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는 것이 느껴진다. 김영란 사서는 “젊은 사서들의 활동적인 모습들 보면 나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다. 오미영 사서는 “학교마다 특성이 있어서 실행했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면 업무적으로 많이 도움이 돼요” 한다. 시간 여유를 내서 특강도 진행했다. 원예치료로 전시 정원과 꽃바구니를 만들어 보고 도서관 보드게임도 배우고 책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책 놀이 연수도 유익했다. 전래동화를 몸으로 표현해 보는 연극놀이도 재미있고 즐거웠다. 책과 관련한 연수 프로그램들을 배워 학생들에게 적용해보고 피드백을 통해 고쳐 나가는 노력은 사서로서의 개인적인 성장과 더불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단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북 큐레이션에 도움책을 선정해 읽고 토론을 하기도 하지만 주제에 맞춘 도서 목록을 큐레이션 하기도 한다. 학교 교과 과정을 참고하고 중학생들의 특성에 맞춘 북 큐레이션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단다. 김은희 사서는 “혼자서 이것저것을 정하기는 한계가 있어요. 전문성을 갖춘 많은 사서가 모여서 주제와 특성에 맞춰 도서 목록을 만들어요. 학생들에게 책 권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다. 학교 현장에서 마음이 성장하는 시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책을 권하고 지도를 할 때 라이언 모임의 프로그램에서 힌트를 많이 얻는다. 북 큐레이션 목록으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지도가 된다. 노재혁 사서는 “북 큐레이션 전시도 하고 여름방학에 독서캠프에 활용도 했어요. 정말 유익하고 배울 점이 많은 모임이에요” 한다. 라이언의 사서들은 독서와 교류를 통해 전문성도 키우고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 <미니인터뷰>오미영 사서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많은 사서들이어서 서로 소통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요박은숙 사서웹툰 ‘신과 함께’를 읽고 만화책을 지도하는 요령을 배웠어요. 교류해 배울 점이 많아요김영란 사서원예 치료 연수 후 학생들과 원예 독서하고 원예 활동 계획을 세웠어요. 정보를 많이 얻어요김은희 사서나만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통하고 정보를 축적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아리라 좋아요차훈희 사서모임에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전달할 수 있어요노재혁 사서중학생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책들을 함께 많이 읽어볼 수 있어 좋아요박소형 사서모임에서 배운 책 놀이를 적용해 도서실 프로그램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아요 2019-01-24
- 그림책에서 질문 찾고, 대화로 생각 나눠요~ 하브루타(havruta)는 두 명씩 짝을 이뤄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교육 방법을 말한다. 유대교 경전인 탈무드를 배울 때 사용한 공부법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교육과정에도 적용된다. 목동의 ‘그림책 하브루타’ 동아리는 그림책을 통해 유대인의 핵심공부법인 하브루타를 체험하면서, 자신과 타인에게 잠재된 다양한 생각을 끌어내고 있다. 그림책은 유익한 소통의 매개체2019년 새해 첫 월요일 오전 11시, 목5동 주민 센터에 있는 목마도서관에서 그림책으로 하브루타를 실천하는 동아리, ‘그림책 하브루타’ 회원들을 만났다. 그림책 하브루타는 주로 철학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난 후, 책의 내용을 토대로 각자 찾은 열 가지 질문을 가지고 토론하는 동아리이다. 회원들은 대부분 미취학과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들로 구성돼 있다. 어린 자녀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사연들로 인해 늘 하고 싶은 말이 많은 환경에 놓여있는 이들 회원에게 그림책은 건전하고 유익한 수다의 매개체로 활용된다. 그림책 하브루타의 공동대표이자 ‘아내, 노트북을 열다’의 공동저자이기도 한 이진화 작가는 “신월동 디지털 정보 도서관에서 처음으로 그림책 하브루타 강의를 접하고 난 뒤 1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게 됐고, 가까운 목동에도 하브루타를 전파하고 싶어 동아리를 결성했다”며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학부모들이 모여 매주 좋은 그림책을 읽으며 하브루타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 가지 질문 찾기와 생각 끌어내기‘두 사람이 모이면 세 가지 의견이 나온다’는 이스라엘 격언이 있다. 그림책 하브루타는 풍성한 대화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갖추게 하며,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사람의 생각을 경청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해결방법을 끌어내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어색함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회가 거듭될수록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데 익숙해져 갔다. 그림책 하브루타가 중요하게 여기는 첫 번째 과제는 ‘질문 찾기’이다. 그림책 한 권을 번갈아 가면서 두 번 읽고, 짧은 시간동안 질문 열 가지를 기록한다. 얇은 데다, 그마저도 그림이 우선이고 글자가 많이 없는 그림책에서 열 가지 질문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사고를 확장해 나가는 훈련이 거듭되면, 재미있고 기발한 질문에 감동하거나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마음껏 자기 생각을 표현하다 보니 정해진 한 시간을 훌쩍 넘기는 날은 다반사다. 질문 찾기 외에도 빙고 게임이나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하브루타를 경험한다. 하브루타 독서로 일상의 즐거움 함께 누리길하브루타 대화를 나누고 나면 상대와 이전보다 훨씬 친밀해진다. 배려와 존중을 기본으로 한 의사소통으로 기분을 상하지 않고도 서로 다름을 인정할 수 있게 되고,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존중감도 높아진다. 대화와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며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질문과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법을 찾아내는 즐거움 역시 크다. 가족과 자녀문제, 인간관계 등 남들과 다를 바 없는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저 그런 수다로 끝내지 않고, 하브루타를 통해 조금씩 자신을 발전시켜나간다는 것에 만족하게 된다. 이진화 공동대표는 “보다 많은 사람이 하브루타를 알아가고 가정과 이웃에서 실천하기를 바란다”며 “그림책 하브루타 동아리의 문은 활짝 열려있으니 다양한 생각과 즐거운 대화가 있는 이 모임에 꼭 한 번 참여해보시라”고 권했다. 문의: 010-5370-5063 이진화 공동대표<미니 인터뷰>이진화 공동대표(목5동, 40세)그림책 하브루타는 일종의 독후활동과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습관에 대한 책을 쓰고, 이 책을 활용해 독립출판사를 꿈꿀 만큼, 습관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하브루타 역시 대화의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1~2년 정도 습관처럼 꾸준히 하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문제 해결력이 향상됩니다. 장효심 공동대표(목5동, 38세)자기 생각을 선뜻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림책 하브루타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고민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나를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육아라는 공통관심사가 있어 더 쉽게 어우러지고, 다양한 질문 속에 삶과 적용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져 힐링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방민경 회원(목5동, 37세)첫날 참석한 모임에서 열 가지는 커녕, 네 가지 질문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답니다. 아직도 하브루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지만, 질문 찾기를 통한 독서의 재미와 나눔을 통한 위로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는 제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그림책으로 인해 서로 대화도 풍성해져 만족감이 큽니다. 조아라 회원(목5동, 37세)아이들에게 책을 자주 읽어주기는 했지만 하브루타는 생소한 경험이었습니다. 살짝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예상치 못했던 질문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통해 작가의 의도에 대해 수많은 관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신선했답니다. 제게 있던 고정관념을 깨고 세상을 좀 더 넓게 보는 안목도 생겼어요.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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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명 입주하는 미니신도시급 ‘헬리오시티’ 현장 탐방 입주가 진행중인 송파 헬리오시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510세대’, 전국 단일 아파트 단지 중 최대 규모라 부동산시장과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헬리오시티 매매가와 전세가 동향, 초중고 학군, 단지 내 편의 시설, 주변 상권까지 꼼꼼히 살펴봤다.9510세대 입주는 12월31일~4월1일까지 총 92일 동안 진행된다. 역대급 입주 규모지만 헬리오시티 아파트 현장 분위기는 차분하다.동별로 이삿짐 차량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단지는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입주자들은 지하에 위치한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3개 건설사 입주지원사무실에서 입주증을 발급받고 아파트 열쇠를 전달받는다.8호선 송파역 가깝고 중앙공원 조망 가능한 동 선호가락시영 1,2차아파트(6600세대)는 래미안, 힐스테이트, 아이파크 3개 아파트 브랜드로 바뀌었다. 84개동 평형구성은 39㎡(18평형), 49㎡(21평형), 59㎡(25평형), 84㎡(33평형), 99㎡(38평형), 110㎡(42평형), 130㎡(50평형), 150㎡(60평형)으로 고르게 구성돼 있다.30평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33평형 5132세대, 38평형 596세대)이 특징이다. 주력 평형인 33평형은 13개 타입을 선보여 동일 평형이라도 아파트 내부 구조가 조금씩 다르다. 현재 가구, 커튼·블라인드, 인테리어업체마다 구경하는 집을 아파트 단지 내 선보이고 있다.단지 정중앙에 약 1km 길이의 ‘파크밴드’로 불리는 커다란 공원을 배치한 것이 헬리오시티 단지 설계의 특징. 파크밴드 안에는 입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카페형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외 독립된 건물에 독서실, 어린이집 7곳, 시니어센터를 배치했다.파크밴드 지하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모임공간 등 주민 편의 시설을 마련해 놓았다.84개 동 매머드급 단지에서 선호도 높은 곳은 어디일까? 우선 8호선 송파역과 가깝고 파크밴드 조망이 가능한 동을 가장 선호한다. 이 외 초중학교가 가깝고 석촌시장 등 상권이용이 편리한 남향의 3, 5단지와 가락시장 가까운 대로변 쪽이라 전망이 탁 트인 2, 4단지 등 입주자 연령대, 취향에 따라 선호 단지가 엇갈린다고 현장 부동산관계자는 설명한다.헬리오시티 매매가·전세가 팩트체크이목이 집중되는 매매가, 전세가를 살펴보자. 헬리오시티 발 강남권 부동산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현장에서 실수요자가 급매물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33평형 전세가는 6억~7억 원 선. 언론을 달궜던 4억~5억 원 초반대 전세 매물은 “대출을 많이 끼고 있어 세입자들이 꺼리는 물건이며 33평형대 매매는 지난 12월 급매로 14억2000만 원에 거래된 게 있고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은 14억9000~15억원 선”이라고 현장에서 만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귀띔한다.헬리오시티는 조합원 아파트가 6551세대, 일반 분양분 1558세대, 임대아파트가 1401세대다. 즉 9510세대 규모지만 실제로 잔금 마지막 날인 4월1일을 앞두고 자금 압박을 많이 받는 세대수는 입반분양분 1558세대다.게다가 정부가 2017년 8.2대책, 2018년 9.13대책 등을 통해 부동산시장에 고강도 압박을 가하는 바람에 1가구 1주택이라도 양도세비과세나 공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년 이상 실거주 요건이 추가됐다.“세제 혜택을 위해 2년 이상 실거주로 마음을 굳힌 집주인들이 많아 매물이 예상만큼 쏟아지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헬리오시티 매매·전세 거래에 뛰어든 부동산중개업소가 200군데가 넘습니다. 업소 간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에 나온 급매물들은 중개업소의 단골 고객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좋은 물건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라고 문한성 행복한부동산 대표는 설명한다.▶아파트 시세유형세대수분양가매매가전세가39㎡ (18평형)15524억1740만~4억9410만원 10억~11억원4~4.5억원49㎡ (21평형)5365억2020만~5억7360만원 11.5~12.5억원4.8~5.5억원59㎡ (25평형)7666억3800만~7억3000만원 13~14억원5~6억원84㎡ (33평형)51327억6750만~9억2640만원15~16.5억원6~7억원99㎡ (38평형)596일반분양 없음18~20억원7.5~9억원110㎡ (42평형)7689억4890만~11억3620만원 19.5~21억원8.5~11억원130㎡ (50평형)13611억7110만~13억2600만원23~25억원11~13억원150㎡ (60평형)24일반분양 없음33~40억원17~18억원합계9510 (* 시세는 부동산중개업소들의 호가, 실거래가와 차이날 수 있음)▶실거래가 현황평형2018년 3분기(7~9월)2018년 4분기(10월~12월)25평형13억8362만~13억8500만원12억9678만~14억2362만원33펑형14억3026만~17억803만원14억2000만~17억803만원(*출처 : 서울부동산정보광장)단지 내 어린이집 7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헬리오시티 단지 안에는 어린이집 7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3월 개교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가락초는 재건축 기간 동안 문을 닫았다가 3월 재개교할 예정이며 신설된 해누리초중학교는 초중등 통합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락초, 해누리초 학교 배정은 헬리오시티에 사는 동을 기준으로 이뤄진다.지난해 서울시교육청과 헬리오시티 입주민들로 구성된 예비 학부모회는 혁신학교 지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예비 학부모회에서 혁신학교 지정을 격렬히 반대하자 서울시교육청이 2019년 1년 동안 예비혁신학교로 운영하겠다고 한발 물러서면서 진화됐다.약 3만가구가 거주할 미니시도시급 아파트단지라 송파구도 헬리오시티 입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우선 단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가락1동 주민센터를 신축하고 전입신고, 민원서류발급 등 행정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센터 내에 안내도우미도 별도로 배치했다.단지 내에 자리 잡은 송파책박물관은 4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다. 책을 주제로 한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어린이 책체험실, 북카페, 상설·기획 전시실, 미디어라이브러리 등으로 꾸며진다.구립어린이집 원아 152명 1월말까지 신규 모집구립 가락1동 어린이집도 3월1일 문을 연다. 단지 내 단독 건물로 새로 지은 구립어린이집은 만 0세~ 만 5세반, 만 4~5세 장애아통합반 등 총 17개 반 152명을 보육한다. 원아는 1월17일~1월30일까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에서 신청 받으며 2월18일 확정대상자를 어린이집에서 개별 통보한다.헬리오시티 입주로 이 일대 먹자골목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락시영 재건축 기간 동안 상권이 위축됐던 석촌시장 상인들의 기대감이 높다.가락시영아파트 시절부터 40년간 장사해온 노점 147곳은 지난해 12월 모두 철거를 완료하고 왕복2차선 도로로 확장 공사를 진행중이며 새롭게 근린공원을 꾸미고 있다. 노점상인회는 송파구와 협의를 거쳐 새로 생기는 공원 근처 200m 구간에 ‘거리가게’로 새단장한 후 장사를 재개할 예정이다.헬리오시티 아파트상가는 송파역 4번 출구 앞쪽, 가락초 부근, 가락시장 쪽 등 총 5개 구역에 구성돼 있다. 총 570여개의 호실로 구성되는데 재건축조합원상가인 만큼 조합원들에게 먼저 배정 완료 한 후 나머지 상가 물량을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2019-01-16
- 구미시 복지시책 육아종합센터 국비확보 등 동력 마련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가 민선7기 출범 후 자치, 소통, 혁신, 복지 등 4대 정책방향을 추진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 실현에 나선다고 밝혔다.지역특화 복지시책 추진구미시는 우선 지역 특화 복지시택인 ‘구미 희망더하기 사업’을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이 사업은 제도권 밖 위기가구에 대해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 생계․의료․주거․고용 등 필요한 서비스를 현금, 현물뿐만 아니라 재능기부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구미시에 따르면 이 사업 시행으로 73세대에 8400만원의 생계, 의료, 주거비 등을 지원했으며, 그 동안 공적지원이 되지 않았던 청장년 틀니, 치과치료와 CT, MRI 등 고비용으로 검사가 어려운 13세대에 1600만원 상당의 의료지원을 제공했다.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인구 밀집지역 중 취약지구와 소외계층 거주지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도심 속 물놀이장’을 12개 읍면동 14개소에 50회 운영했으며 올해도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소외 없는 맞춤형 복지안정망 구축구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도내 최초로 운영하는 무연고자 등에 대한 고독사 안심 장례 서비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시는 죽음에서조차 차별받고 소외되었던 분들에게 검소한 장례의식 서비스를 지원하여 고인의 존엄성과 평안한 영면을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구미시는 최근 생활안정과를 신설하여 맞춤형급여, 한부모 가족, 기초연금 등 16종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신청한 가구에 대해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대상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민원인에게 효율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사업별 주요내용을 정리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통합조사 길라잡이’를 매년 제작, 홍보하여 적극적인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모두가 행복한 도시 구미 실현구미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을 확대 추진한다.노인일자리는 지난해 2147명에서 올해 2442명으로 늘어났고 사업추진 일정도 지난해보다 앞당겨 오는 2월 추진한다. 구미시 노인일자리사업은 구미시니어클럽, 구미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등 5개 수행기관에서 공익활동 사업, 시장형 사업, 인력 파견형 사업 등을 수행한다.영유아에 대한 양육 보육 서비스 역시 확대된다. 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1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만 3~5세 아동이 민간 또는 가정어린이집을 이용 시 보육료 이외에 추가 납부하는 부모부담보육료를 올해 1월부터 전 가정으로 확대하고 월 4만9천원 ~ 6만4천원의 부모부담보육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가족기능강화 및 포괄적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합가족지원센터인 구미시가족행복플라자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6월 개관한다. 다목적 가족체험장, 공동육아나눔터, 어린이북카페, 맘카페, 수유실, 언어발달교실, 강의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되어 구미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맞춤형 가족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또 시는 성평등 정책추진 기반구축, 여성의 경제사회적 평등실현, 안전과 편의증진, 건강한 환경조성, 여성참여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라는 5대 추진목표를 가지고 여성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 확대 등 여성대표성 향상, 여성안심 무인택배함 설치, 여성·아동·외국인 안심마을 조성, 공원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 시민 모니터단 운영 등 지역맞춤형 여성친화도시 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으며, 안전 인프라 확대로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도시 조성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밖에 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10월 서류심사와 12월 대면 심사를 끝냈으며 올 1월 중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구미시 복지정책과 담당자는 “올해 구미시는 새로운 변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보육,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모든 사회복지분야에서 우리 시 지역특성에 맞는 복지정책을 적극 펼치겠다”며 “수혜대상자에 적정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시함으로써 복지는 희망을 만드는 사회적 투자로서 약자가 배제되지 않고 모두가 존중과 배려를 받는, 복지가 권리인 도시 실현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 공동체를 실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겠다”고 말했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9-01-14
- 해솔중은 독서중~ 책엄마와 책선배, 책선생님이 함께 합니다 독서라고 하면 어떤 이는 지루한 책을 읽다 덮은 기억을 떠올릴 수 있고 또 어떤 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속으로 빠져들던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다. 잠시잠깐 찰나의 순간이라도 책 속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짜릿했던 경험을 맛본 이라면 몇 년 후에라도 다시 책을 찾지 않을까. 평생 독자(讀者)를 만들기 위해 한 움큼의 마중물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 파주 해솔중학교 학부모 독서동아리 <연탄재>를 만나 ‘책으로 사람 키우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침 책 읽어주는 우리 동네 중학교운정 해솔마을에 위치한 해솔중학교(교장 박상규)에는 책 읽어주는 학부모 독서동아리 ‘연탄재’가 있다.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의 한 구절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시구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학부모 독서동아리 ‘연탄재’는 2013년 9월에 발족해 지금까지 만 5년이 넘게 활동해온 동아리로, 해솔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 10분씩 책 읽어주기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초등학교에는 아침 책 읽어주기를 하는 봉사단이 많이 있지만 중학교에서 학부모 독서봉사단이 운영되는 경우는 드물다. 최경순 회원에 따르면 “어떤 책을 읽어줄지 장르를 특정하지는 않아요. 회원마다 자신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을 골라 중학생들에게 읽어줍니다. 어떤 회원은 그림책이나 소설을 읽기도 하고 시를 한편씩 낭독하기도 합니다.”회원들 윤독하며 공감에서 공명으로 이어져아침 책 읽어주기가 끝나면 연탄재 회원들은 도서관 옆 학부모 대기실에 모여 그날 읽어준 책에 대해 정보를 공유한다. 1주에 1명씩 순서를 정해 자신이 읽어준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작가의 특징이나 글의 배경, 본인의 해석과 아이들의 다양한 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날 읽어준 책에 대한 정보 공유가 끝나면 연탄재 회원들은 윤독 시간을 갖는다. 윤독은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책 한 권을 함께 읽는 것인데, 한명씩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면서 책 속 이야기로 함께 빠져든다. 윤독을 할 때는 분량을 정하지 않고 회원 각자가 읽고 싶은 만큼 소리 내어 읽는다. 윤독에 참여하는 이희옥 회원은 “윤독의 가치는 직접 경험해 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신영복씨의 <담론>을 읽었고, 올해는 까뮈의 <이방인>과 박웅현씨의 <여덟 단어>를 윤독하고 있어요. 혼자서 묵독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의미를 찾기도 하고 회원들마다 품고 있는 ‘사람의 온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윤독 활동은 연탄재 모임을 단단히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리 책을 읽고 와서 토론하거나 발제를 하는 것은 주부 입장에서 부담되는 측면이 있고 지속가능성이 낮다. 윤독은 그 시간 그 장소에 모여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기 때문에 부담이 적고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희옥 회원은 “어떤 회원은 윤독할 때 눈을 감고 귀로 들으며 감상합니다. 눈으로 읽기보다 귀로 듣는 독서의 매력이 있습니다. 여러 회원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 공감이 공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책선배와 교장선생님도 책 읽어주기에 동참해해솔중의 책 읽어주기 활동은 학부모만의 몫이 아니다. 처음에는 학부모 독서단으로 시작했지만 책 읽어주기의 주체가 점차 학생들과 선생님들로 확장됐다. 2015년부터 2~3학년 학생 중에서 책선배를 모집해 2~3학년 책선배가 1학년 후배들에게 아침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하고 있다. 또 2년 전부터는 해솔중 박상규 교장과 교사들이 아침 책 읽어주기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연탄재 회원들은 “아침 책 읽어주기가 마중물이 되어 학생들이 평생 독자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김소영(해솔마을)아침 책 읽어주기 동아리를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사회생활을 하다 출산을 계기로 육아에만 전념하면서 무기력과 우울감에 빠진 주부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책 읽어주기를 통해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자신감을 얻어 가면 좋겠습니다. 학부모 독서봉사단은 나를 이끌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박유경(해솔마을)연탄재 활동은 하면 할수록 활력소가 됩니다. 책 읽어주기와 윤독을 통해 멤버들에게 큰 힘을 받고 있어요. 저는 몇 해 전에 아이가 해솔중을 졸업했지만 연탄재 모임이 좋아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만큼 연탄재는 매력이 큰 모임입니다. 이희옥(해솔마을)30명의 학생들이 똑같은 책을 읽으면서 같은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각자 개성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아이들이지만 어떤 느낌을 공유한다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또 아이가 졸업한 후에도 학부모회가 아니라 동아리에 소속돼 책 읽어주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넘치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좋아요. 이곳에서는 아이 교육이나 남편 얘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라 더욱 좋습니다. 최경순(해솔마을)‘무슨 책을 읽어줄까’ 책 고민을 할 때가 참 좋고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느끼곤 합니다. 연탄재 사람들이 참 좋아서 함께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어요. 다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박상규 교장저는 2017년에 학부모님들의 권유로 아침 책 읽어주기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책 읽어주기를 통해 학생들과 가까워졌습니다. 다음에는 무슨 책을 읽어줄까 고민도 해보고 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방학 때는 좋은 책 한 권을 정해서 전교생 독후감 과제를 내고 상을 주고 있습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