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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이슈1- 금융구조조정과 은행주>절반의 성공 급진전 땐 호재 금융지주회사 방식의 은행권 구조조정이 이번 주를 고비로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금융권에서는 한빛 평화 광주 제주 경남 등 5개 은행을 지주회사에 편입시키는 방안이 일단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빛은행을 중심으로 종금 보험을 포함하는 지주회사와 평화 광주 제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한 2개의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 도 점쳐지고 있다. 12월 8일까지 지주회사 방식이 확정되고 은행주들의 주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은행 자산가치 회복=공적자금 40조원의 추가 조성 내역을 보면 은행권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은 한빛 평화 광주 제주은행 등 4개 은행에 5조6000억원 등 총 7조원 규모. 때문에 국내 은행권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자산가치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은행권 구조조정 발표이후 은행권 구조조정은 어느 정도 진전됐다는 평가다. 특히 한빛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은 논의가 활발한 편이다. 공적자금을 받는 은행이 대상으로서 연내에 공적자금 투입을 거쳐 내년 3월까지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지난 11월 8일 조건부승인을 받은 조흥은행과 외환은행도 주목받고 있다. 이 두 은행은 독자생존을 위해서는 2001년 말까지 대규모의 부실여신 정리와 자산매각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은행간 자율적인 합병이다. 지난 9월 이후 정부는 은행합병을 독려했으나 현재 합병이 가능한 은행은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다. 그 외 신한은행과 산업은행 등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가시화하고 있다.◇절반의 성공=이번 은행권 구조조정은 아직도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7조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은행권에 투입해도 자산의 클린업이 2001년에도 필요하고 금융지주회사 방식도 느슨한 연대로 인해 클린화가 지체될 가능성이 높고 성공한 모델이 아니기 때문. 은행합병은 하나 한미은행 합병만으로는 부족하고 더 큰 합병이 필요하나 이는 마땅한 합병조합이 없다는 지적이다. 조건부 승인 은행은 독자생존을 위해서는 부실여신 감축, 수익성 신장 등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은행권 구조조정은 아직까지도 완성이 안 된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등락 거듭하는 은행주가=5월 22일 금융지주회사 모델의 구조조정안 발표 이후 11월 27일 기준 은행주가는 52% 상승해 대폭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KOSPI대비 상대수익률은 무려 89% 수준이다. 은행주 상승 배경은 5월 22일 이후 은행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구조조정 추진, 동아건설의 퇴출 등 기업 구조조정과 공적자금 투입 발표 은행 합병의 가시화 금융지주회사 법의 국회 통과 등 구조조정의 급속 진전 때문이다.장기적으로 은행권은 최근 기업 퇴출과 발생과 관련된 높은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자산의 클린업이 올해만이 아닌 2001년에도 필요할 전망이다. ◇2001년 주가회복=개별은행의 향후 진로와 은행합병 등 정부의 정책 결정을 주시하면서 매매에 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구조조정후의 은행권 긍정적인 변화는 기업퇴출로 은행권의 추가부실이 차단되며 은행합병 등으로 낮은 예대마진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공적자금 투입 등으로 은행권의 자산가치 회복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대손충당금 증액과 대손상각 증가는 부실여신 비율 감소와 은행의 투명성 회복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국내은행의 수익성 신장과 신뢰 회복으로 연결되어 2001년 주가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00-12-03
- <● 컨소시엄, IMT-2000 또 다른 경쟁>화려한 드림팀 산업 파급효과 기대 IMT-2000 사업권 심사에서 세부 심사기준을 보면 각 후보들이 왜 화려한 컨소시엄 구성에 열을 올리는 지 눈치를 챌 수 있다. 계량평가는 물론 특히 비계량 평가 심사항목을 보면 ‘장비조달을 위한 국내·외 장비제조업체 등과의 협력계획’(3점) ‘정보통신산업 발전 및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도’(6점) ‘신청법인 대주주 주요주주의 자금조달 계획의 적정성’(5점) ‘주주구성의 안정성’(4점) ‘해당 역무 제공관련 대주주 주요주주 등 구성주주 및 전략적 제휴업체의 기술적 기여도’(5점) 등 곳곳에서 컨소시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선정에서 정부가 컨소시엄을 강조하는 이유는 서비스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서비스뿐 아니라 장비 시스템 단말기 등 전자산업, 게임 영화 음악 등 콘텐츠 산업, 네트워크 등 인터넷 산업, 외자유치 등 금융산업 등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또 IMT-2000 서비스가 본질적으로 세계적 경쟁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로벌 제휴전략도 중요하다.◇한국통신 IMT 컨소시엄=이 컨소시엄에는 한통 본사,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계열사와 통신사업자 통신장비 및 솔루션 업체, 콘텐츠 업체, 유통업체 등 63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장비부품 분야에는 240개 기업이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는 대우, 쌍용정보통신, 성미, 로커스, 한화, 팬텍, 세원, 텔슨, 휴니드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술력 가진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통측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특히 비동기 방식에 강점을 지녔다는 것이다.콘텐츠 분야에는 MBC, 국민은행, 주택은행, 한글과 컴퓨터, 다음, 옥션, 인츠닷컴 등 22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물류유통 분야에도 롯데쇼핑, 훼미리마트, 한솔CSN, 웅진, 삼테크 등 5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한통 관계자는 “SG증권의 ‘2000년도 아시아의 보석’이란 컨퍼런스에서 소개한 한국의 회사 7개중 4개사(국민은행,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로커스)가 한통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한통 IMT-2000의 지분 구성을 보면 한통 43.505%, 한통프리텔 10%, 한통엠닷컴 5%, 해외사업자 15%, 전략적 제휴기업 31.245%, 국민주 5%, 사원주주 5.25% 등이다.◇SK IMT 컨소시엄= 이 컨소시엄은 기간통신사업자, 정보통신 중소기업, 통신장비제조업체, 컨텐츠업체, 유통·물류업체 등 IMT-2000 사업에 있어서 필수적인 정보통신관련 783개 기업들을 참여시켰다. 이 컨소시엄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경영상의 의사결정뿐만 아니라 과도한 자본집중의 억제를 위해 대주주의 동일인 지분(SK텔레콤, STI)을 53.6%로 했다. SK텔레콤 보유지분(48.6%)중 일부는 향후 해외 유수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제조, S/W, 컨텐츠, 유·무선 운용기술 및 인프라, 물류·유통망 등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거 참여시킴으로써 주식소유 분산 및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특히 SK텔레콤 자체보유 유선설비(기간망 포함) 및 인터넷기반(네츠고 등)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의 유선광통신망(시내망 및 기간망)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4.9%)을 전략적 주주로 포함시킴으로써 유선인프라를 확보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포제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국내 최고의 재정능력을 보유한 업체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고, SK텔레콤은 국내 민간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뉴욕증시에 상장되는 등 국제 기준의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12%의 지분을 보유한 포철도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이다.◇LG글로콤 컨소시엄=LG글로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보통신 전문기업을 골고루 컨소시엄에 참여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적 발전을 통해 정보통신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의 대주주는 LG전자. 구성주주별 지분은 LG전자 50%, LG텔레콤 및 데이콤 각 5% 등 총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략주주로 현대자동차 등 13개사가 21.6%, 리눅스원 등 1% 미만의 일반주주 751개사가 18.4%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이 컨소시엄은 기간통신분야 4개사, 통신장비 및 부품 제조분야 113개사, 인터넷 콘텐츠분야 171개사, 물류 및 유통분야 282개사, 기반구축분야 59개사, 기타 재무우량기업 37개사로 총 767개사가 참여했다.특히 재무 능력평가에 대비해 동아제약 서울도시가스 이렌텍 등 37개 재무우량 기업을 포함시켜 주식분산 및 안정성을 확보했다. 최근 LG구조조정본부측은 60%의 지분 가운데 30%를 해외 제휴사업자에 배당해 자본을 마련한다고 밝혔다.◇(가칭)한국IMT-2000 컨소시엄=이 컨소시엄은 하나로통신이 45%, 국민주주가 55%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으나, 지금 진행중인 대기업 및 중견기업, 정보통신 관련 중소·벤처기업, 해외사업자의 영입을 통한 컨소시엄 재구성 작업이 완료될 경우 (가칭)한국IMT-2000(주)의 주주구성은 대주주인 하나로통신이 10%, 국내기업 40%, 해외사업자 20%, 국민주주 30% 정도로 재편될 예정이다.(가칭)한국IMT-2000(주)의 컨소시엄 재구성 작업은 이제 본격적인 괘도에 진입해 지난달 23일 에릭슨, 28일에 모토롤라가 각각 기술협력을 통해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컨소시엄은 시스템 핵심기술 및 단말기의 원활한 수급기반을 마련했다.이 회사 두원수 홍보실장은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약 8일간 진행된 컨소시엄 참여사 공개모집에서도 자금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수많은 정보통신 관련 중소·벤처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혀 곧 가시적인 컨소시엄 재구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이 컨소시엄은 최종 사업권 획득 후 비동기방식을 채택해 탈락한 1개 사업자를 컨소시엄에 적극 영입할 방침을 세워 놓고 있어, 향후 자금력, 기술력, 마케팅 능력 확보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0-12-03
- <● 폭탄돌리기 종목 주의보>현대상사 이어 ‘유전개발설’ 쌍용가세 연초 증시에‘폭탄돌리기식’불안한 상한가행진이 꼬리를 잇고 있다. 보물선 발견설로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아건설의 바통을 현대상사가 금광개발설로 이어 받더니 쌍용도 가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쌍용은 9일 유전개발설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이 여세는 좀더 이어질 분위기다. 공교롭게도 이들 3개사는 유동성위기설로 똑같이 홍역을 앓은 적이 있는 ‘동병상련’의 기업들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동아건설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5일 360원부터 시작됐던 상한가 행진을 1월 4일 3265원에서 마감한 후 9일까지 내리 3일간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더욱이 상한가 행진 땐 하루 2000만주 이상 쌓였던 매수 잔량이 순식간에 사라진 대신 매도잔량만 늘어나고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현대상사가 금광개발설로 상한가를 기록한 첫날 동아건설은 하한가로 돌아섰다. 현대상사는 1월 4일 이후 9일까지 4일간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데 동아건설과는 달리 유전개발설을 앞세운 쌍용의 출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들 주가가 어느 시점에 가면 반드시 꺾일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매수세력이 사라져 떨어지는 주가를 쳐다 볼 수밖에 없는 투자자들이 속출할 수 있다. 하락세가 임박한 매수한 투자자는 마치 폭탄(수건)돌리기 게임에서 마지막 술래가 되는 꼴이다. 특히 이들 3개 종목의 폭탄 돌리기는 최근 예상외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증시의 축소판 내지는 징후로 인식되고 있다. 외국인의 외끌이 장세가 끝나면 기관이나 일반투자자가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시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동아건설의 말로가 향후 증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을 까 하는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단순 유행인가 작전인가=전문가들은 일단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3개사 모두 유통물량이 많아 ‘꾼’들이 손대기에는 부담스러워 작전을 걸 주식은 못된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한가지 재료만으로 폭등세를 연출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 전문가들은 워낙 주가가 싸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더욱이 3개사 모두 유동성위기에 시달리며 주가가 크게 빠졌고 현대와 쌍용은 정부 자금지원 대책으로 회생가능성이 높은 점도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이같은 상승 기반을 마련한 상황에서 보물선 금광 유전개발설이 나와 투자자들이 싼맛에 달려들어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종의 유행에 비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 장세와 닮은 꼴=최근 증시가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미 금리인하와 정부 증시부양이라는 재료가 뒷받침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일단 한국증시가 낙폭이 커 싸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치 동아건설이나 현대상사 재료가 있고 주가가 싸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사는 것과 흡사하다.당분간 지수는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장중이지만 조정을 거쳤고 620선까지는 매물벽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폭탄돌리기 게임에서 마지막 남는 자가 술래가 되듯이 외국인이 매도로 돌변할 경우 기관이든 개인이든 상투잡는 투자자가 속출할 개연성은 높다. 폭탄돌리기 장세가 우려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1-01-09
- 1/10 고병수 13면 기획안 13-1용 폭탄돌리기식 주가급등 주의보 동아건설 현대상사 이어 쌍용 유전개발설로 초강세 (최근 불안한 상승 증시 축소판) *그래프 3개 삽화 요청 13-6용 유동성장세 정말 오나 (미래에셋 교보증권 분석) 13-5용 폭설관련 수혜주 2001-01-09
- 애니메이션으로 창의력을 키워주는 원당초등학교 6학년3반 안명애교사<367호/교육> 2000년 작년 한해는 원당초등학교 안명애 교사와 6학년3반 학생들, 애니메이션 특활부 학생들에겐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작년 9월말 YMCA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영상페스티벌'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란 작품이 심사위원상 특별상을 받고 홈페이지(http://union.woorizip.com)까지 개설하여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시작한 한해였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끌어들인 안 교사. 그녀가 처음 애니메이션을 접하게 된 것은 97년 원당초등학교에 부임한 첫해 '청소년 영상캠프'에서 자원봉사로 활동하던 시기였다. 그후 문화센터에서 30시간 제작연수를 받고 틈 나는 데로 애니메이션이나 방송에 관련한 교육을 받아가며 2년전 반 아이들에게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지도를 하게 됐다. 미술시간에 늘 그려오던 틀에 박힌 그림이 아니라 창의적인 시나리오로 각각 20-30장씩 그려온 작품을 합쳐 영상으로 옮기면서 성취감과 함께 협동의 기쁨까지 일깨워준 안 교사.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며 저마다의 개성과 창의성으로 선생님을 매번 놀라게 해주었다. 작년 한해도 1학기까지는 반 전체를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수업을 가졌으나 개성이 각각인 아이들에게 강제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아이들만을 뽑아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그 중 소질과 참여도가 뛰어난 아이들과 함께 여름방학을 이용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에 매달리게 된 안 교사. 처음 9편을 계획하였으나 아이들의 열성으로 12편까지 방학중에 완성하고 수상에 영광까지 안게되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제일 보람되었다는 안 교사. 특히 교사로서 한 명의 학생이라도 애니메이터의 세계에 눈을 뜨게 해준 계기를 제공했다는 것에 더욱 뿌듯해했다. 그 후 학교의 특별활동으로 '애니메이션'이 채택되고 지금은 6학년 어린이중 50여명의 학생들이 안 교사와 활동하고 있다. 안 교사는 "저보다 아이들의 활동이 학교에서만 묻히는 것이 아까워 홈페이지를 만들고 인터넷 통일 방송국을 개설하게 해준 같은 학교 정재흠 선생님의 역할이 더욱 컸습니다. 컴퓨터에 능통한 정 선생님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인터넷이라는 또 다른 세계에서 자신들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고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 통일의 염원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주었으니까요"라며 땀흘려준 아이들과 함께 정재흠 교사에게 모든 칭찬을 돌렸다. 누구보다 작년 한해를 바쁘고 보람되게 보낸 안 교사. 그런 그녀에게도 아쉬움이 있다. 특히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대다수의 반 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얘기하며 "아이들 모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고 마음의 응원으로 끝까지 작업에 참여해주어 고맙게 생각해요"라는 말과 함께 졸업 후에도 어느 분야에서든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주길 바랬다. 또 하나, 일주일에 한시간씩 이뤄지는 특활시간이 평가라는 제도로 학생들과 교사들을 모두 부담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활 시간만큼은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동아리 활동이 제대로 정착되길 바랬다. 겨울방학중에 멋진 작품을 위해 아이들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는 안 교사. 앞으로 사비를 털어서라도 아이들에게 영상촬영을 가르쳐 주고 싶다는 열정의 모습에서 어느 날 그녀의 ID 6mm의 숫자가 8mm로 바뀌어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01-09
- <● 건설업종 테마형성할까>건설경기 부양 수혜 연말에나 기대 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 건설 부양책에 힘입어 건설주들이 2일 일제히 동반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특히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금융주와 함께 건설주가 테마를 형성할 수 있지 않느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초면 으레 건설주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건설경기 부양에 따른 기대감으로 반짝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부실사를 중심으로 도태되는 자발적 구조조정이 진행된 후 살아남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건설경기 부양책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반상한가는 과도한 상승=건설주들은 연말 배당투자로 지난 연말 주가가 크게 올랐던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특히 2일 현대건설 동아건설 남광토건 극동건설 삼부토건 등 19개 건설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동반상승은 경기도 화성에 4만 가구의 신도시를 건설키로 지난 연말 확정되고 판교 신도시의 개발여부도 올 1분기 중 결정되는 등 신도시 개발계획이 가시화 되고 있는데 따른 기대감에 힘입었다. LG증권 김응수 연구원은 “화성 신도시는 2002년부터 분양이 시작되고 판교 등 다른 신도시도 내년 이후에나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내년까지 향후 2년 동안 건설업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어 당장 수혜를 입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기대감으로 하루 이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것은 과도한 상승세라는 지적이다. 또 브랜드 이미지와 자금 동원 능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은 신도시 분양이 시작되기도 전에 경쟁에서 도태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수도권 신도시개발 계획은 인구집중을 우려해 종전 신도시보다 저밀도로 진행되는 데다 각 지역별 자립성을 높이기 위해 벤처밸리 등 테마별 단지로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 신도시 건설은 일부 우량 건설사에만 수혜가 편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옥석 가리기 시작됐다=올해는 전반적인 건설경기 회복이 이뤄지기보다 자금력이나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업종내 순위가 바뀌고 상당수 업체가 경쟁에서 도태되는 등 업종내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특히 LG증권은 올해 중 추가적인 악재가 반영되면서 건설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개장초 부터 과도하게 상승하고 있는 업종 지수에도 불과해 건설업종은 ‘비중축소’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큰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기술력 등이 입증된 현대건설산업 LG건설 대림산업 태영(자산가치주) 등이 생존가능성이 높고 2002년 신도시개발 등 건설경기 회생에 앞서 올해 말 수혜주로 테마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1-01-02
- 청소년 송년 한마음 축제 열려 구미시는 지난 21일 평소의 긴장감으로부터 벗어나 욕구를 건전하게 발산시켜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한다는 취지로 ‘2000년 청소년 송년 한마음 축제’를 시민복지회관에서 개최했다. 지역 청소년 7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학교별로 구성된 그룹사운드와 그룹댄스 동아리가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학교 어머니 청소년 보호위원 50여명이 참여해 ‘21세기의 주역 청소년들에게’ 등의 유인물도 배부해 들뜨기 쉬운 연말연시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시는 청소년들의 폭넓은 참여로 올바른 정서함양과 새로운 놀이문화 정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000-12-28
- 분당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 포스코개발이 분당신도시에 환경친화형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한다.포스코개발은 28일 분당신도시의 마지막 남은 아파트 건설 예정지인 정자동 특별설계단지 3만9000여평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분당 대단지는 32평형부터 92평형까지 다양한 평수의 1751세대로 구성된다.포스코개발에 따르면 분당 대단지는 용적률 355%가 적용되고 지하 3층, 지상34층 규모의 아파트 14개동과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지상공간은 인공대지 개념을 도입해 단지전체를 녹지 속에 묻혀 있는 느낌이 들게 설계했다. 또 지상공간에는 7개의 테마정원을 설치, 인근 탄천공원과 연계시켜 친환경적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개발의 분당 대단지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라 교육환경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당초 정자동 특별설계단지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인해 시공권을 포기함으로써 포스코개발이 시공을 맡게 됐다. 또 분당 대단지 건설에는 SK건설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한다. 포스코개발은 성남시의 건축허가를 거쳐 빠르면 내년 3월경 분당 대단지의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고 평당분양가는 평균 700만원대로 인근 주상복합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포스코개발은 엔지니어링 및 건설관련 사업에 주력해오다 최근 주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포항제철 계열사다. 또 최근 서울 삼성동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포스코트 모델하우스를 개장한지 4일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고 대치동 동아 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주상복합과 재건축 부문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포스코개발은 자기자본비율 62.6%, 부채비율 59.8%의 재무구조와 국내 최초로 철골조 아파트 건설 등 높은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주택사업 불황에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0-12-28
- 부산남구청장이 경차 타는 까닭 부산 남구 이영근 구청장은 경차 티코를 타고 다녀서 유명하다. 지난 3년 동안 탔으나 앞으로도 티코 차 행정을 계속할 뜻은 변함이 없다고 한다. 이 구청장이 경차 타기를 고집하는데는 어떤 동기가 있을 것이다. 전시용으로 그럴 수도 있겠고 다음 선거를 의식한 전략으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남보다 튀는 성격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만약 구민의 혈세를 함부로 쓸 수 없다는 생각에서라면 '그 뜻이 갸륵하다'고 볼 수 있다. 그가 티코 차를 타는 분명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점을 캐묻기 위해 부산 구청장 실로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었다. 40여분의 대화시간에 그가 응답한 내용은 많지만 여기서는 요점만 간추리기로 한다.경차 타니 주민들 친근감 보여왜 경차를 타게 되었나?- 작은 것이라도 앞장서서 실천해보고 싶었다. 97년 11월 IMF 위기가 왔을 때 2000cc짜리 관용 차 그렌저를 타다보니 기름 값이 엄청나게 들었다. 민선 구청장이 큰 관용 차를 타고 관내를 다니기도 민망했다. 그래서 티코 차를 사비로 구입하고 24개월 할부로 매달 20만원씩 불입했다. 운영비가 큰 차의 3분의 1로 적게 들었다. 앞으로 계속해서 탈 것인가? - 티코를 타고 다니기 시작한 초기에 국제 와이즈맨 클럽 총재까지 지낸 사회 지도층 인사가 어떤 자리에서 "위선 아니냐"하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언제까지 티코를 탈 텐가. 쇼맨십으로 타다가 말 것 아니냐"하고 추궁했다. "선거용으로 산 것 아니냐"고 조롱도 했다. 나는 그 날 굉장한 모욕을 당했다. 그 사람의 자극적 발언으로 더욱 결심을 굳힐 수 있었다. 지금은 그를 오히려 고맙게 여긴다. 티코 차 행정의 좋은 점이 무엇인가?- 민원을 보러 도시 뒷골목 현장에 나갈 때 운행하기 좋다. 경차를 타고 다니니 주민들이 격의 없이 대해준다. 경차끼리 만나면 서로 손을 흔드는 등 친근감을 보인다.국회의원에 여러 번 출마했다가 낙선했다면 정치병 든 것이 아닌가?- 나는 패가망신을 다섯 번이나 했다. 부산 남구 지역에서 10대부터 14대까지 국회의원 선거에 다섯 번 나가 피눈물을 흘렸다. 초대 구청장 선거 때는 다섯 번 실패한 나를 뽑아 달라고 울면서 호소해 동정표를 받았다. 나는 동아대학교 법학과 2학년 때 마산의 3·15부정 선거 규탄 시위를 보고 즉시 국제신문으로 가서 '수호하자 우리민권'이라는 혈서를 쓰고 지명수배를 받았다. 사회를 위해서 일하자면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그때 갖게 되었다. 판공비는 얼마인가?- 구청장이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연간 5000만원이다. 어려운 복지재단이나 주민, 불우한 이웃을 위로하고 격려할 일이 너무 많다. 호텔 같은 데는 가지 못한다. 평균 5000원짜리 식사를 나누는 것으로 기준을 정했다.혈세 물 쓰듯 하는 국회의원·공직자들퇴출의 삭풍이 불어오는 이 어려운 시기에도 공직자의 기강 해이와 비리 소식은 간단없이 전해진다. 현찰 1억 원이 들어간다는 사과상자를 몇 개 씩 받은 지도층 인사들이 사면으로 복권되는 불합리한 세상이다. 그러니 눈에 보이지 않는 비리는 우습게 여기는 풍조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가장 심각한 비리의 하나는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함부로 낭비하는 고위당국자들의 도덕적 해이이다. 경실련은 지난주 2001년도 예산안 가운데 삭감 대상인 낭비성 예산 10가지를 발표했다. 그중 첫번째는 전년도에 비해 15.6%나 증가한 정부 각 부처의 해외 여행비 600억 원이다. 국민 혈세를 쓰는 국회의원이나 장관은 물론 적자를 내는 공기업 사장은 조건 없이 항공기 일등 석을 타도록 여비규정이 만들어져있다. 운임을 비교해 보면 일등 석이 얼마나 사치인지 알 수 있다. 서울에서 미국 뉴욕 간 대한항공 편도 여객운임은 일반석이 80만원(유효기간 6개월 짜리), 프레스티지석이 201만 6100원, 일등석이 308만 1000원이다. 나라꼴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치 않고 혈세를 임자 없는 돈쯤으로 여겨 물 쓰듯이 쓰며 일등석을 애용하는 것이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이영근 구청장의 티코 차 실천을 보고 무엇을 느낄지 궁금하다. 18개 부처의 장관 판공비를 보자. 1년 평균 2억 원으로 2년 새 두 배로 늘렸는데 편법 운영비를 포함하면 그 3∼4배가 될 것이라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일전에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의장 판공비를 3배 인상할 것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었다.부산남구청장이 티코를 타는 동기를 생각해 보자. 그는 성장욕구와 자아실현욕구로 자기 삶을 동기화 했을 것이다. 그의 성장욕구 곧 권력에의 의지는 다섯 번의 국회의원 낙선을 통해서 좌절을 겪었다. 민선 구청장에 당선된 후 그의 자아실현욕구는 대민 봉사심으로 나타났고 티코 차 행정으로 실천되었다고 가정할 수 있다. 2000-12-28
- 오렌지금고 6개월 영업정지 금고 업계 3위인 오렌지상호신용금고가 오늘(27일)부터 6개월 간 영업정지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오렌지금고가 예금지급 불능 상태에 놓여 자진해서 영업정지를 신청함에 따라 6개월간 영업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렌지금고는 지난 9일 모금고인 동아금고가 영업정지 된 이후 이달 들어서만 330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가는 등 어려움을 겪어오다 26일 자진해서 금감원에 영업정지를 신청했다. 오렌지금고는 동아금고의 계열금고로 현재 총자산 5500억원 수신 4400억원의 업계 3위 대형금고다. 동아금고가 지난해 말 국민은행에 60억원을 주고 당시 국민금고를 인수, 올 3월에 오렌지금고로 상호를 바꿔 영업을 해왔다.오렌지금고가 청산되더라도 고객예금 2000만원 이하는 원리금 전액, 그 이상은 원금 전부를 돌려 받을 수 있다. 98년 8월 1일 이전 가입자는 금액에 관계없이 원리금 모두 보호된다. 200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