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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완화에도 ‘반짝 상승, 대세 하락’ 급매물 줄고 호가 올랐지만 매수세 없어 … 경기침체·금리인상이 원인 국토해양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남 재건축 가격하락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규제완화 발표 직후 일부 물건의 거래가 성사되고 매도자들도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반짝 상승’ 모습을 보였지만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대세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세한 변화에도 곧바로 매수문의가 몰리고 매물이 자취를 감췄던 예전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급매물 거래됐지만 추가 매수세 없어 = 서울 송파구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규제완화가 발표된 다음날인 11일 오후 급매물 3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10억원과 10억2000만원에 나온 112㎡ 물건 3개가 각각 10억2500만원과 10억3000만원에 팔렸다. 다른 매도자들도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도 10억5000만~10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추가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12일 이후 다시 10억3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등장했다. 119㎡ 역시 12억원짜리 급매물이 호가만 12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12억2000만~12억3000만원으로 빠졌다. ㄱ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일부 거래가 성사되긴 했지만 가격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매수세가 너무 없다”며 “정부 발표 직후 한두 통 걸려오던 전화도 끊겼다”고 말했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강남구 개포주공의 경우 급매물 4~5건이 실제 계약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수문의는 거의 없는 상태다.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강동구 고덕 주공도 일부 급매물만 회수됐을 뿐 거래는 거의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은마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경기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존 대기자들도 빠져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가격하락세가 주춤한 정도가 약발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정부 대책이 가격하락 부추길 수도 = 정부 규제완화 발표가 강남 재건축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이유는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 발표 다음날인 11일과 13일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기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 보유비중을 줄이는 대신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고 기대수익이 크게 하락한 부동산시장 신규진입을 꺼리는 배경이다. 전액 현금으로 부동산을 매수하기 힘든 수요자들에게는 금리가 걸림돌이다.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가 9.13%까지 치솟은 데다 주택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출을 낀 재건축 매입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가 여전하다는 점도 수요자들이 선뜻 매수세에 동참하기 힘든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오히려 정부대책이 재건축 가격하락세를 부추길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전매제한 족쇄가 풀릴 경우 그동안 팔고 싶어도 못 팔았던 매물이 일시에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매수부재 속에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의 매물 출회를 더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도 “재건축의 미래가치에 대한 불투명성이 커지면서 조합원들이 아예 현금청산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몇 가지 규제완화로 대세하락이 반전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5
- "자녀도움 받기 싫어 주택연금 가입"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노인들이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주된 동기는 `자녀들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이며 상당수가 가입 전 자녀와 연금 가입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기관에서 연금형식으로 월 일정액을 받는 대출 상품으로, 이 상품에 가입하면 자녀는 집을 물려받기가 어렵다. 15일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연금 출시 1주년을 맞아 가입자 6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 동기로 `자녀 도움을 받기 싫어서''(61.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별다른 노후대책이 없어서''(50.5%), `여생을 풍족히 보내고 싶어서''(14.8%) `앞으로 생활비가 많이 들 것 같아서''(8.4%) 등이 뒤를 이었다.응답자들은 경조사비를 포함한 생활비로 매달 95만원을 지출했는데, 이들은 월 평균 94만5천원의 주택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주택연금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택연금 이용 가구의 월 평균 수입(124만원) 가운데 주택연금 월 지급금(94만5천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6%였다.연금 가입 때 90.4%는 주변 사람과 의논했으며 배우자 이외에 자녀와 상의했다는 응답도 64.8%나 달해 상속 대상인 자녀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겠다는 상속 의향 비율은 일반 노년층이 87.2%인 반면 주택연금 이용자는 62.5%로 다소 적었지만 주택에 대한 뿌리 깊은 상속 관념은 연금가입 이후에도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노후대비 수단으로는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공적연금과 개인연금, 금융자산, 자녀 원조 등을 꼽았다. 보유자산의 경우 전체 평균 자산 2억8천400만원 가운데 주택이 2억6천900만원(94.7%)으로 주택 이외의 자산 보유비율은 미미했다.주택연금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이용자 중 78.5%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지만 주택연금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45%였다. 한편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년간 주택연금 가입자는 총 854명이며 전체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4세, 담보로 내놓은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4천100만원, 평균 월 지급금은 97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4.2%였고 소재지는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이 76.1%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5
- 광교신도시 개발이익 활용 갈등 경기도-수원시 이견 … 협약서 변경 놓고 대치 “자본금 증자 활용” … “협약대로 재투자해야” 경기도와 수원시가 광교 신도시 개발이익금 활용방안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경기도는 광교 신도시 개발이익 일부를 공사의 업무대행료로 전환, 자본금 증자 등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수원시는 당초 협약대로 개발이익금을 사업지구나 주변지역 도시기반시설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기도는 지난해말부터 수원시에 2004년 11월 4개 시행자(경기도·수원시·용인시·경기도시공사)간에 체결한 사업협약서의 개발이익금 관련 조항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발이익금이 얼마만큼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도시공사에 대행료 성격의 수수료를 주지 않는 것은 비합리적인 처사라는 것이다. 애초 도시공사는 도의 대행자로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법률적인 문제 때문에 막판에 시행자로 참여,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도시공사는 시행자와 대행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사업시행자 업무도 도와 수원, 용인시는 행정처리만 협조할 뿐 실질적인 업무는 도시공사가 도맡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협약 당시에는 이 같은 사정을 반영하지 않은 채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계삼 경기도 광교개발사업단장은 “부동산 시장이 불투명해 개발이익을 논하는 것이 시기상조일지 모르지만 협의를 거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협약서로 바꿔야 한다”며 “공기업이라고 해도 업무 대행료는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도시공사의 다급한 자본금 증자도 협약서 변경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본금이 7106억원인 공사는 광교 신도시 개발을 위해 5조원의 공사채를 발행했다. 지방공기업법상 공사채 발행한도는 순자산의 10배 이내로 추가 발행할 수 있는 규모는 2조원 정도다. 하지만 공사가 참여하기로 한 동탄2신도시(35%)나 평택 고덕신도시 택지(20%)와 산업단지(100%) 개발을 위해서는 9조3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공사채 추가 발행분 2조원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사업구조라 자본금 증자가 절실한 형편이다. 물론 자본금 증자의 가장 손쉬운 방법은 도비 지원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따라 세수입이 줄어들면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여건이다. 대안으로 현물 출자나 협약서 변경을 통해 대행료를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제기되고 있다. 양인권 도시공사 사업본부장은 “공사가 전적으로 빚을 얻어 이자내면서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적정한 대가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토공, 주공이 받는 7% 정도의 대행료를 받는다면 자본금 확충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개발이익금을 신도시에 재투자하는 조건으로 도시공사가 시행자로 참여한 만큼 협약변경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초 도와 수원, 용인시 등의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신도시 개발사업을 하면서 합의한 정신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성호 신도시사업과장은 “개발이익을 나눠 가질려면 굳이 도와 수원시가 신도시 개발을 할 이유가 없었다”며 “과거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해당 지자체에 도시기반시설 설치를 전가했던 잘못된 전철은 밟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5
- 美 금융위기 불안 지속..''다음 차례는 누구?'' 은행권 부실 우려로 금융주 8년만에 최대 하락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의 금융위기 우려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유동성 문제가 제기된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를 미 금융당국이 긴급 구제에 나섰지만 지난주 인디맥 뱅코프의 영업정지로 불거진 금융권의 부실 우려가 ''다음 차례가 누구인가''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지며 불안감을 지속시키고 있는 것이다. 14일 뉴욕증시도 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0.41% 하락한 11,055.1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 떨어진 2,212.87,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90% 내린 1,228.30을 기록했다. 특히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주는 투자자들이 주택.신용 시장 악화로 인디맥 뱅코프에 이어 다른 은행들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주식을 내다 팔면서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S&P 500의 89개사로 구성된 금융지수는 6.1% 하락해 2000년 4월 이후 최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미국 최대의 저축.대부은행인 워싱턴뮤추얼이 35% 가까이 폭락하고 내셔널 시티코프는 15%, 자이온스 뱅코프는 23%, 퍼스트 호라이즌 내셔널코프는 25%, 키코프는 11% 급락하는 등 지방은행들이 금융주 하락을 이끌었다. 인디맥 뱅코프의 위기가 다른 은행들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의 결과다. CNN머니에 따르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워싱턴뮤추얼은 주택융자부분에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실질적으로 준비금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리먼브러더스의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브루스 하팅은 워싱턴뮤추얼이 대출 손실 증가로 올해 260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가운데 210억달러가 주택융자부분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리블랜드를 기반으로 한 내셔널시티도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붕괴 직전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대해 내셔널시티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120억달러가 넘는 단기 잉여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영업활동에 이상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소문을 내용을 일축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미국 4위의 은행인 와코비아도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영향 등으로 15% 하락, 17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융권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는 이유는 금융 부실을 유발한 주택시장 침체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미국 20대 도시의 4월 집값은 1년전에 비해 평균 15.3% 떨어져 2001년부터 전년 동기 비교를 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티트랙은 지난 6월 주택압류 건수가 1년전보다 53% 급증하며 3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주택가격의 지속적 하락과 대출 불이행 사태의 심화로 인해 내년에 이르기까지 수 십개의 미국 중소 규모 금융기관들이 추가로 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 전국에 퍼져 있는 7천500개 금융기관 가운데 150개에 이르는 중.소 규모 기관들이 향후 1년~1년반 사이에 도산의 운명을 맞게 되리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이번에 유동성 문제로 금융시장을 흔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역시 주택시장 침체로 타격을 받았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지난 3월말까지 9개월 간 1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모기지 관련 채무 불이행이 늘어나면서 손실은 더 커질 것으로도 우려되고 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정부의 구제책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우려 속에 5%와 8%씩 떨어졌다. BNP 파리바의 리처드 일리는 "주택시장의 붕괴가 금융위기의 알파와 오메가"라며 주택가격은 여전히 급락하고 있고 앞으로도 15~20% 더 떨어질 전망이어서 금융기관의 자산 상각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미국의 모기지 부실과 관련, 세계 금융기관들이 밝힌 자산상각과 손실 규모는 약 4천1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jun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5
- 서울교육감 오늘부터 정식후보 등록 주민직선으로 치러지는 첫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오늘부터 정식후보 등록을 접수하고 있어 17일부터는 본격전인 선거전이 시작된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위한 정식후보 등록 접수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고 15일 밝혔다. 후보 등록 자격은 선거일 현재 60일 이상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25세 이상의 주민 중 교육경력 또는 교육공무원으로서 5년 이상의 교육행정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최근 2년간 정당 활동 경력이 없어야 한다.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기탁금 5000만원과 함께 1000~2000명의 추천을 받은 선거권자 추천장, 재산 신고서, 병역사항 신고서, 세금납부·체납증명 신고서, 전과기록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선관위는 후보자둘이 제출한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재산 상황, 병역 사항, 최근 5년간의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납부 및 체납 실적, 금고형 이상의 전과 기록 및 직업·학력·경력 등을 선거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www.nec.go.kr:7070/edextern/index.html)에 게시한다. 정식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17일부터 선거 전날인 29까지 13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서울시선관위는 정식 등록 절차가 끝나면 21일까지 선거벽보를 붙이고 부재자 투표용지를 발송하며 23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한다. 한편 후보자들의 기탁금은 당선 또는 사망 혹은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 득표하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유효투표 총수의 10%~15%를 득표하면 기탁금의 절반만 돌려받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5
- 광교 신도시 개발이익 배분 평행선 경기도와 수원시가 광교 신도시 개발이익금 활용방안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도와 경기도시공사는 광교 신도시에 발생할 개발이익에서 일부를 공사의 업무대행료로 전환, 자본금 증자 등에 활용하자는 입장인 반면 수원시는 당초 협약대로 개발이익금을 사업지구나 주변지역 도시기반시설에 재투자해야 한다며 맞서 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해말부터 수원시에 2004년 11월 4개 시행자(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간에 체결한 사업협약서의 개발이익금 관련 조항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발이익금이 얼마만큼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도시공사에 대행료 성격의 수수료를 주지 않는 것은 비합리적인 처사라는 것이다. 애초 도시공사는 도의 대행자로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법률적인 문제 때문에 막판에 시행자 로 참여,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도시공사는 시행자와 대행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사업시행자 업무도 도와 수원, 용인시는 행정처리만 협조할 뿐 실질적인 업무는 도시공사가 도맡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협약 당시에는 이 같은 사정을 반영하지 않은 채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계삼 경기도 광교개발사업단장은 “부동산 시장이 불투명해 개발이익을 논하는 것이 시기상조일지 모르지만 협의를 거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협약서로 바꿔야 한다”며 “공기업이라고 해도 업무 대행료는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도시공사의 다급한 자본금 증자도 협약서 변경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본금이 7106억원인 공사는 광교 신도시 개발을 위해 5조원의 공사채를 발행했다. 지방공기업법상 공사채 발행한도는 순자산의 10배 이내로 추가 발행할 수 있는 규모는 2조원 정도다. 하지만 공사가 참여하기로 한 동탄2신도시(35%)나 평택 고덕신도시 택지(20%)와 산업단지 (100%) 개발을 위해서는 9조3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공사채 추가 발행분 2조원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사업구조라 자본금 증자가 절실한 형편이다. 물론 자본금 증자의 가장 손쉬운 방법은 도비 지원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따라 세수입 이 줄어들면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여건이다. 대안으로 현물 출자나 협약서 변경을 통해 대행료를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제기되고 있다. 양인권 도시공사 사업본부장은 “공사가 전적으로 빚을 얻어 이자내면서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적정한 대가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토공, 주공이 받는 7% 정도의 대행료를 받는다면 자본금 확충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개발이익금을 신도시에 재투자하는 조건으로 도시공사가 시행자로 참여한 만큼 협약변경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초 도와 수원, 용인시 등의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신도시 개발사업을 하면서 합의한 정신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성호 신도시사업과장은 “개발이익을 나눠 가질려면 굳이 도와 수원시가 신도시 개발을 할 이유가 없었다”며 “과거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해당 지자체에 도시기반시설 설치를 전가했던 잘못된 전철은 밟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5
- 美 모기지업체 구제에도 국제금융시장 우려 여전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 정부가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긴급 구제책을 내놓고 지원에 나선 것이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14일 미 정부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구제책이 미 달러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일본 정부로부터 환영받았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상태에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가 전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연방준비은행 재할인 창구를 통해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지분 매입에도 나설 것이라는 긴급구제책을 발표한 이후 거래가 시작된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해 미 금융당국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레디맥은 이날 시장이 신뢰성에 대한 첫 시험대로 여겨진 3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각에서 강한 수요가 몰리면서 채권을 매각해 미 정부의 긴급구제책이 시장의 신뢰를 다소 회복시킨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 부동산시장이 기능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위기는미국 경제는 물론 이들 업체가 판매한 채권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각국의 중앙은행이나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해 국제 금융위기를 확산시킬 것으로 우려돼왔다. CNBC에 따르면 대부분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외국 중앙은행들은 이들 업체가 판매한 9천790억달러의 채권이나 모기지 관련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미 금융당국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구제책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들 업체의 채권 1천억달러 가량을 보유한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에 앞선 12일 채권을 보유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는 등 많은 투자자들은 이들 업체의 채권을 계속 보유하거나 매입하는 것에 나서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정부의 구체책에도 불구하고 쉽게 실적이 호전되기는 힘들다는 점 등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국제 금융시장에 심각한 도전과 하향 위험이 지속되고 있고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은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상품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로저스 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의 구제책은 완화되지 않는 재앙이라면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기본적으로 유동성이 고갈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대출을 하게 되면 납세자들을 빚더미에 앉힐 것이라면서 이들 업체는 정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파산상태로 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골드막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짐머먼은 정부의 구제책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주주들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들의 주가가 추가로 35%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주가 전망치를 패니메이는 18달러에서 7달러로, 프레디맥은 17달러에서 5달러로 낮췄다. jun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5
- [내일시론]작은 것이 아름답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3차 오일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물가상승에 경기침체가 우리 경제를 옥죄어오고 있다. 이번 상황은 IMF 외환위기 때와는 두 가지 면에서 다르다. 첫째, IMF 당시 세계경제는 호황이었다. 환율을 높여 수출을 통해 달러를 벌어들이기만 하면 됐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경제가 불황으로 치닫고 있다. 수출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 둘째, 외환위기는 급성이므로 단기에 극복할 수 있었지만 이번 사태는 만성이어서 길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 가계 기업 정부 모두 사태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몸집 클수록 어려움 극복하기 힘들어 세계경제포럼(WEF)은 최근 국가경쟁력 1위를 핀란드로 보고 있다. 또 국제투명성기구(TI)도 가장 깨끗한 나라로 핀란드를 꼽고 있다. 국민소득 4만달러(2006년)인 핀란드는 1990년에는 0.0% 성장률을 기록했고, 91년 성장률 -6.7% 실업률 7.6%, 92년 성장률 -3.6% 실업률 13.1%, 93년 성장률 -1.2% 실업률 17.9%, 94년 성장률 3.7% 실업률 18.4%였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겪어 오늘에 이르렀다. 90년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7000달러로 당시 세계 2위였다. 핀란드는 인구 520만의 작은 나라이지만 우리는 인구 4800만명의 큰 나라이다. 그러므로 경제의 어려움은 더 심각할 수 있다. 몸집이 크면 어려움을 극복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1차 오일쇼크일 때인 1974년의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554달러였고 2차 오일쇼크 때인 1980년에는 1645달러였다. 경제 규모가 지금의 10분의 1내지 30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므로 지금보다는 타격이 훨씬 적었다. 자동차도 적었고 에어컨 컴퓨터도 거의 없었다. 기름과 전력 소모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지금까지 우리는 에너지를 흥청망청 써왔다. 음식낭비도 심했다. 큰 자동차에 대형 아파트도 너무 많았다. 우리는 그 사이 너무 큰 것을 숭상했다. 미국식이다. 물론 미국은 우리보다 더 심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으로부터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가시화되고 있다. 작은 차, 작은 집을 갖는 유럽이나 일본보다 미국풍을 쫓았던 우리가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경제는 사이클이다. 호황이 있으면 불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제는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CO2, 기후변화, 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 인플레 하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이념을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다가왔다. 다 줄여야 한다. 지금은 소비가 미덕이 아니다. 특히 빚을 줄여야 한다. 카드빚도 은행빚도 기업빚도 정부빚도 줄여야 한다. 절약이야말로 최고의 미덕이다. 많이 벌고 적게 써야 한다. 소비가 미덕이라고 권장하다 카드빚과 부동산 부채가 늘었다. 금융통화위원회와 정부가 이자를 올리자니 이들이 죽고 낮추자니 인플레가 더 심해지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됐다. 환율로 문제가 풀릴 수는 없다. 미국도 이자율로도, 환율로도 이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가계 기업 정부 모두 구조조정·경영합리화 해야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해서 문제가 일어난 것이다. 놀면서 흥청망청하니 그렇게 됐다. 특히 월스트리트 금융자본이 흥청망청에 앞장섰다. 세계 1등이었던 GM도 너무 큰 차를 만들다가 무너지고 있다. 큰 것은 줄이지 않으면 죽는다. 공룡은 죽었다. 작은 것은 살아남았다. 우리 기업은 그 사이 단단해졌다. 부채비율이 IMF 외환위기 때의 400%에서 90%로 줄어들어 미국 일본의 150%보다 훨씬 적다. 포춘(Fortune)이 선정한 100대기업에 38위의 삼성전자, 67위의 LG가 75위의 소니보다 앞서가고 있다.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를 잘한 결과이다. 이제는 가계도 중소기업도 정부도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를 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다. 먼저 하면 또 단단히 하면 전화위복이 된다. 그 철학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이다. 장명국 발행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4
- 규제완화 발표에도 ‘반짝 상승, 대세 하락’ 추락하는 강남 재건축엔 날개가 없다(?) 규제완화 발표에도 ‘반짝 상승, 대세 하락’ 급매물 줄었지만 매수세 없어 … 경기침체·금리인상이 원인 국토해양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남 재건축 가격하락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규제완화 발표 직후 일부 물건의 거래가 성사되고 매도자들도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반짝 상승’ 모습을 보였지만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대세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세한 변화에도 곧바로 매수문의가 몰리고 매물이 자취를 감췄던 예전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급매물 거래됐지만 추가 매수세 없어 = 서울 송파구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규제완화가 발표된 다음날인 11일 오후 급매물 3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10억원과 10억2000만원에 나온 112㎡ 물건 3개가 각각 10억2500만원과 10억3000만원에 팔렸다. 다른 매도자들도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도 10억5000만~10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추가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12일 이후 다시 10억3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등장했다. 119㎡ 역시 12억원짜리 급매물이 호가만 12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12억2000만~12억3000만원으로 빠졌다. ㄱ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일부 거래가 성사되긴 했지만 가격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매수세가 너무 없다”며 “정부 발표 직후 한두 통 걸려오던 전화도 끊겼다”고 말했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강남구 개포주공의 경우 급매물 4~5건이 실제 계약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수문의는 거의 없는 상태다.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강동구 고덕 주공도 일부 급매물만 회수됐을 뿐 거래는 거의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은마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경기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존 대기자들도 빠져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가격하락세가 주춤한 정도가 약발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정부 대책이 가격하락 부추길 수도 = 정부 규제완화 발표가 강남 재건축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이유는 향후 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 발표 다음날인 11일과 13일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기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 보유비중을 줄이는 대신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고 기대수익이 크게 하락한 부동산시장 신규진입을 꺼리는 배경이다. 전액 현금으로 부동산을 매수하기 힘든 수요자들에게는 금리가 걸림돌이다.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가 9.13%까지 치솟은 데다 주택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출을 낀 재건축 매입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가 여전하다는 점도 수요자들이 선뜻 매수세에 동참하기 힘든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오히려 정부대책이 재건축 가격하락세를 부추길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전매제한 족쇄가 풀릴 경우 그동안 팔고 싶어도 못 팔았던 매물이 일시에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매수부재 속에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의 매물 출회를 더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도 “재건축의 미래가치에 대한 불투명성이 커지면서 조합원들이 아예 현금청산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몇 가지 규제완화로 대세하락이 반전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5
- 금리 급등, 부동산시장 위기 아파트 시세가 급등세를 기록했던 2005년 말 2억원이 조금 넘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강남에 집을 장만했던 대기업 A사 과장 김 모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커진데다 3년거치식으로 대출을 받은 탓에 이자와 함께 원금을 갚아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봉 4500여만원에 이자와 원금을 합해 월 200만원 안팎을 은행에 갚고 나면 말 그대로 분유값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이자+원금 갚고 나면 빈털터리” =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3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가 한주 만에 연 0.07%p 상승한 연 7.73~9.13%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수준이다. 우대금리 없이 9.13%로 1억원을 대출을 받을 경우 연간이자는 913만원, 2억원 대출을 받을 경우 1826만원이나 된다. 매달 각각 76만원, 152만원 가량을 이자로 납부해야 한다. 하나은행도 8.36~9.06%로 0.10%p 상승하면서 최고금리가 9%대를 돌파했다. 외환은행은 0.10%포인트 오른 7.81~8.51%를 기록하면서 5월에 비해 1.39%p 급등했다. 주택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의 주택대출 변동금리는 6.76~7.46%로 한주 만에 0.08%p 상승했고 외환은행도 5.91~7.19%로 0.07%p 올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금리 급등과 함께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월 경매주택 1만건 육박 =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대출을 끼고 주택을 구입한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의 경우 원리금상환부담률은 2005년 15.3%, 2006년 19.3%, 2007년 20.2%로 늘었다. 연간 가처분소득이 1000만원일 경우 원리금을 갚는 데만 202만원이 들어간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세 급등기였던 2005년과 2006년 사이 2~3년 거치식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장만했던 사람들은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힘들어 하고 있다”며 “금리가 1% 더 오른다면 가계수입으로 대출을 감당하기 힘든 한계상황에 다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한데다 부동산시장의 대세하락이 지속될 경우 투매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일부에서는 분양시장 침체와 함께 기존 아파트 급매물량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버블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전국 법원에 경매로 나온 아파트, 연립·다세대 주택이 9702건으로 5월에 비해 37% 이상 급등한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프로젝트파이낸싱 만기가 집중적으로 도래하면서 건설업체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데다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도 줄어들어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대책뿐만 아니라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