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5회 LH청년문학상’ 시상식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는 18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LH 사옥에서 ‘제5회 LH청년문학상’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에는 임상훈(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3학년)씨의 ‘문의 족보’가 당선돼 상금 300만원이 지급됐다. 이 밖에 우수상 5편과 장려상 12편을 선정, 18명에게 총 상금 1700만원을 수여했다. LH는 젊은이들에게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전국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와 단편소설을 공모하는 ‘LH청년문학상’을 운영해 오고 있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공기업 명퇴태풍 불어온다 정원 예산통제 심해져 ... CEO평가도 부담 올 연말부터 공기업들의 대규모 명예퇴직이 잇따를 전망이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공기업 A사는 연말 대규모 명예퇴직을 계획하고 있다. 준정부기관인 B사 역시 정원의 5~10%를 줄이기 위해 명예퇴직신청을 받을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 압박 부담 = 정부의 공기업선진화방안으로 공기업에 대한 대수술이 감행된 이후 첫 해를 맞는 올해, 공기업과 준공기업, 기타공기업들이 받는 정원 압박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우선 2012년까지 앞으로 3년간 많게는 20%까지 정원을 줄여놓겠다는 입장을 정리했고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었다. 17만5000명의 정규직원을 15만5000명으로 12.7%인 2만2000명을 축소하겠다는 얘기다. 연간으로 따지면 700명이상 줄여야 한다. 그러나 자연퇴직만 가지고는 3년간 20%를 줄이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게다가 신입사원을 뽑지 않을 수 없다. 예년에 비해서는 적지만 올해 들어서도 많은 공기업들이 조금씩 정규직을 뽑았다. 이 수치만큼 퇴직자의 수를 늘려야 한다. 명예퇴직밖에 길이 없다. 모 공기업 인사담당 관계자는 “아무리 정원을 줄인다 하더라도 신입사원을 뽑지 않으면 나중에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어 신입사원을 뽑고 명예퇴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압박도 심해 = 정부는 공기업들의 예산을 꽁꽁 묶었다. 대졸신입사원 초임을 최대 30%까지 깎았지만 이 감소분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막아버렸다. 내년 예산에 이미 깎은 것을 기준으로 반영하라는 것. 또 경상경비도 모두 동결된데다 기관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와 연계해서 우수기관은 1% 늘릴 수 있지만 미흡한 기관은 0.5~1.0% 깎이게 됐다. 깎인 부분은 자체적으로 자금을 줄여야 한다. 마른 수건도 짜야 할 판이다. 동결된 임금을 더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금융형 준정부기관 7곳 직원들은 올해보다 내년 임금이 5%이상 줄어든다. 게다가 올해는 청년인턴 채용비용도 자체조달해야 한다. 정부는 인턴채용예산을 지난해보다 52.2% 줄였다. 공기업 등의 인턴채용도 행정인턴과 비슷한 모습으로 간다면 올해 1만2000여명을 채용한 공기업들은 내년도 6000명정도는 채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대졸신입초임 삭감분으로 메웠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다. 명예퇴직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임금 인력이 줄고 퇴직금이 상여금을 뺀 임금을 기준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지출부담도 많이 축소, 예산절감에는 더할 나위없는 방법이다. ◆무서운 CEO경영평가 = 예산절감, 정원축소 등 경영선진화방안은 ‘CEO경영평가와 기관평가’로 통한다. 정부는 지난해 CEO평가를 통해 4개 기관의 CEO를 퇴출시켰다. 기관평가는 동결된 급여와 줄어든 복지부문을 만회할 수 있는 상여금의 규모를 결정한다. 따라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무한경쟁’에 들어간 것이다. 당연히 2012년까지 줄이기로 한 정원축소에 속도를 내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이는 곧바로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들이 인사적체 등으로 노조가 요구해 명예퇴직을 많이 해 왔다”며 “올해는 (경영평가 등으로) 더 많은 명퇴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서울 아파트 가구별 리모델링 쉬워진다(자료) 서울 아파트 가구별 리모델링 쉬워진다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내년 도입 ... 공공부문 의무화 내년부터 서울시내에 구조 변경이 쉬운 아파트가 들어선다. 가구별로 방 개수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 가구 간에도 쉽게 합치거나 늘릴 수 있는 구조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제도를 내년부터 시내 아파트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은 건축물의 골격은 유지하고 벽이나 설비 등 가구별로 내·외부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라멘(Rahmen)’식 주택을 말한다. 즉 아파트 내부를 한번 지으면 변형이 불가능한 콘크리트 벽 구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둥과 보(기둥 사이를 잇는 구조물)로 건물을 지탱하고 벽은 조립식 벽돌이나 석고보드 등의 자재를 사용하는 구조다. 이 경우 벽을 쉽게 철거해 가구별로 내부 평면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또 1·2인 가구나 노령가구, 대가족 가구 등 유형에 따라 2가구를 1가구로 또는 1가구를 2가구로 바꿀 수 있다. 내부 구조 변경은 집주인이 마음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세대 통합은 주변 세대의 동의를 얻으면 가능하다. 시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을 내년부터 SH공사가 시행하는 아파트와 재개발 임대아파트 등 공공부문에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 민간부문 아파트는 현재 20%까지 운용하는 시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에 추가해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으로 짓는 경우 10% 이내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하지만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으로 지으면 기준건축비가 3~5% 늘어 분양가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이건기 신주택정책기획단장은 “현재 아파트는 사정이 있어도 구조를 바꾸기가 어려워 20~30년마다 재건축을 추진한다”며 “가변형 주택이 보급되면 100년에 이르는 철근콘크리트조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어 재건축을 반복해온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주택의 평균 수명은 단독주택이 32.1년, 아파트 22.6년, 연립주택이 18.7년으로 조사됐다. 이들 건물의 재건축 사유는 구조적으로 연한이 다 되어서가 아니라 대부분 주거환경이 나쁘거나 미관이 불량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경제시평]신혼부부의 필수금융상품 신혼부부의 필수금융상품 박철 (국민은행연구소 연구위원) 신혼부부들은 두 사람 앞에 펼쳐질 미래를 그리며 꿈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신혼의 달콤함과 여유로움에만 빠져 있어서는 안 된다. 신혼부부의 지상과제는 ‘종자돈’마련이다. 종자돈은 미래에 필요한 목돈마련의 시작이다. 아이가 생기기 이전인 신혼 때가 종자돈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종자돈은 농사를 짓는 농부의 씨앗 같은 존재다. 씨앗이 잘 자라려면 밭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씨앗도 밭이 좋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돈을 불리기 위해 종자돈을 금융상품에 묻어놓는 것은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리고 열매 맺기를 기다리는 일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금융상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금융상품은 토양이 비옥한 밭과도 같다. 혜택 많은 장마저축, 올해 안에 가입해야 비과세 신혼부부의 필수금융상품을 알아보자. 우선 필요한 것은 두 사람의 금융상품 가입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통합하는 일이다. 결혼은 두 사람이 몸도 마음도 하나가 되는 과정이다. 둘이 하나가 되었으니 금융상품도 합치는 것이 당연하다. 동일한 목적의 금융상품이라면 많아야 관리만 힘들 뿐이다. 두 사람이 결혼 전부터 갖고 있던 예(적)금·펀드통장·보험증서 등을 펼쳐 놓고 살리고 더 키울 것과 없애야 할 것들을 정리하는 재설계 과정이 필요하다. 금융상품별로 수익률이나 부가서비스 등을 꼼꼼히 따져서 유리한 상품으로 몰아주는 것이다. 그래야 장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다. 서로가 챙기지 못한 금융상품도 있을 수 있다. 미혼시절에 도전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상품에도 관심을 돌려보자. 신혼부부의 ‘Must Have’금융상품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한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이다. 주택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은 목돈이 들어가는 인생최대의 과제라 할 수 있다. 장마저축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4%~5% 대이다. 장마저축의 장점은 무엇보다 비과세혜택에 있다. 금융상품의 수익을 갉아먹는 적은 바로 세금이다. 그런데 이 상품은 가입기간이 7년 이상이면 이자소득에 전혀 세금이 붙지 않는다. 더욱이 1년 불입금액의 40% 이내 최고 300만원까지 근로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단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연간 총 급여가 88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소득공제혜택을 받으려면 올해 안에 가입해야 한다. 올해부터 장마저축의 소득공제를 폐지하려고 했던 정부가 직장인들의 반발에 한 발 물러서 금년 말까지 가입한 경우에 한해 2012년까지만 소득공제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비과세 조건인 7년이라는 의무가입기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중도에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은 고사하고 그 동안 공제받은 세금을 물어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여러 혜택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가입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재무설계 바탕 위에서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 신혼부부들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상품’가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적은 금액이라도 신혼시절부터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편보다는 부인의 연금가입에 신경 써야 한다. 부부가 아무리 백년해로 한다고 해도 보통 아내가 남편보다 서너 살 어리고 여성의 수명이 길다 보니 남편은 아내보다 평균 10년 가량 일찍 세상을 뜨게 된다. 연금가입을 통해 언젠가 찾아올지도 모를 부인의 홀로서기를 준비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연금보험 가입으로 부부간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시간이 돈을 불려주는 ‘복리효과’ 보험도 신혼부부에겐 빠뜨릴 수 없는 금융상품이다. 젊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부부가 한살이라도 젊을 때 보장기간을 길게 가입하여 보장플랜을 미리 세워놓는 것이 유리하다. 신혼부부는 종자돈은 없지만 ‘시간’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다. 시간이 돈을 불려주는 ‘복리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대우건설, 청라푸르지오 분양 대우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중심에서 58층 초고층 아파트 ‘청라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126~379㎡형, 751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계약 1년 후 전매할 수 있다. 또 최초 계약자에 한해 양도세가 100% 감면된다. 분양가는 미정. 청라 푸르지오는 청라지구에서도 최고 입지로 꼽힌다. 2013년 완공 예정인 76만㎡의 중앙호수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단지 자체도 녹지율 44.99%, 건폐율 9.97%로 설계돼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특히 9월 선보인 ‘그린 프리미엄’ 상품이 최초로 도입된다. 태양열급탕 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초절수 3리터 양변기 등 20여 가지 ‘그린 프리미엄’ 상품이 적용돼 표준주택보다 30% 정도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남쪽으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2013년 완공예정이고, 단지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난다. 또 공항철도 청라역·경서역이 2010년 신설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20일 인천가톨릭대학교 인근에서 개관한다. 분양문의 1577-5144.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보금자리론 담보평가 수수료 줄어든다 공식 시세정보가 없는 아파트를 담보로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는 고객들의 담보평가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는 18일 중앙감정평가법인, 대일감정원, 나라감정평가법인 등 감정평가법인 3곳과 보금자리론 담보평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시세정보가 없는 아파트를 담보로 장기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이들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비용이 저렴한 약식감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담보주택의 감정평가 때 정식감정평가는 수수료가 수십만 원에 달하지만 약식감정(담보물건조사서)은 수수료가 5만 원 안팎에 불과하다. 김상범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울산 상남지구 동문굿모닝힐 조합원 모집 울산 상남지구 동문굿모닝힐 조합원 모집 울산 상남지구 지역주택조합 추진위가 19일 주택전시관을 열고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상남지구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동문건설과 시공사겸 공동사업주체 약정을 맺고 이 일대 4만9831㎡에 지역주택조합아파트 1156세대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조합원 자격은 6개월 이상 울산시 거주자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1채) 소유자인 세대주다. 분양가격은 3.3㎡당 490만원이다.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전용면적 59~85㎡이하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민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에너지 절감 장치들이 설치된다. 문의 1577-27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6
- 연탄검댕이 묻힌 원희룡 장애인·독거노인 지원 나서 … 내년 서울시장 도전 관심 3선 원희룡 의원(사진·양천갑)이 삭풍이 몰아치는 19일 도봉구의 낡은 주택가에서 연탄을 날랐다. 얼굴과 손엔 검댕이가 묻어났지만 얼굴엔 웃음기가 가득했다. 원 의원이 겨울추위에 움츠려든 소외계층에게 훈기를 전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은 도봉구와 성북구에 사는 장애인과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에게 연탄과 쌀을 전달했다. 21일과 23일엔 송파구와 강동구, 마포구 등에 사는 어려운 이웃을 찾는다. 3일간 원 의원이 전달할 온기는 쌀 14톤과 연탄 3000장이다. 김만덕기념사업회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후원했다. 원 의원은 “올해 겨울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맞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본인이 궁핍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제주도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교 때까지 사과상자를 책상 삼아 공부를 했지만 학력고사 전국수석을 차지하기도했다. 원 의원은 올들어 정치전면에 나서는 일이 드물었다. 대신 저탄소녹색성장포럼 활동이나 학자들과의 현안토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방강연도 자주 다녔다. 지난달엔 일본정부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해 선진정치를 배우고 민주당의원들을 두루 만나 인맥을 쌓았다.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한 준비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과정에서 원 의원은 전문가가 선정한 정치분야 차세대리더로 2년연속 1위에 꼽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보다 2배 이상 많은 지목을 받았다. 외교·안보분야에서도 2위에 올라 ‘준비된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데 손색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원 의원이 몸풀기를 끝내고 스스로 깃발을 들고나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을 완주한 원 의원은 당 최고위원과 3선 경력을 쌓고 ‘준비된 리더’로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 ‘큰 일’을 맡아보지 못했다. 보수색채의 한나라당이 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현장을 지켰던 원 의원을 여전히 ‘386 운동권’으로만 치부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서울지역의 한 초선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정권심판론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한나라당에겐 매우 어려운 판이 될 것”이라며 “당으로선 후보전략부터 완전히 새로운 마인드로 접근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원 의원측은 아직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않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인 오세훈 시장을 의식한 제스처로 해석된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공기업 명퇴태풍 불어온다 정원 예산통제 심해져 ... CEO평가도 부담 올 연말부터 공기업들의 대규모 명예퇴직이 잇따를 전망이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공기업 A사는 연말 대규모 명예퇴직을 계획하고 있다. 준정부기관인 B사 역시 정원의 5~10%를 줄이기 위해 명예퇴직신청을 받을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 압박 부담 = 정부의 공기업선진화방안으로 공기업에 대한 대수술이 감행된 이후 첫 해를 맞는 올해, 공기업과 준공기업, 기타공기업들이 받는 정원 압박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우선 2012년까지 앞으로 3년간 많게는 20%까지 정원을 줄여놓겠다는 입장을 정리했고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었다. 17만5000명의 정규직원을 15만5000명으로 12.7%인 2만2000명을 축소하겠다는 얘기다. 연간으로 따지면 700명이상 줄여야 한다. 그러나 자연퇴직만 가지고는 3년간 20%를 줄이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게다가 신입사원을 뽑지 않을 수 없다. 예년에 비해서는 적지만 올해 들어서도 많은 공기업들이 조금씩 정규직을 뽑았다. 이 수치만큼 퇴직자의 수를 늘려야 한다. 명예퇴직밖에 길이 없다. 모 공기업 인사담당 관계자는 “아무리 정원을 줄인다 하더라도 신입사원을 뽑지 않으면 나중에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어 신입사원을 뽑고 명예퇴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압박도 심해 = 정부는 공기업들의 예산을 꽁꽁 묶었다. 대졸신입사원 초임을 최대 30%까지 깎았지만 이 감소분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막아버렸다. 내년 예산에 이미 깎은 것을 기준으로 반영하라는 것. 또 경상경비도 모두 동결된데다 기관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와 연계해서 우수기관은 1% 늘릴 수 있지만 미흡한 기관은 0.5~1.0% 깎이게 됐다. 깎인 부분은 자체적으로 자금을 줄여야 한다. 마른 수건도 짜야 할 판이다. 동결된 임금을 더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금융형 준정부기관 7곳 직원들은 올해보다 내년 임금이 5%이상 줄어든다. 게다가 올해는 청년인턴 채용비용도 자체조달해야 한다. 정부는 인턴채용예산을 지난해보다 52.2% 줄였다. 공기업 등의 인턴채용도 행정인턴과 비슷한 모습으로 간다면 올해 1만2000여명(정원 4%)을 채용한 공기업들은 내년도 6000명(정원 2%)정도는 채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대졸신입초임 삭감분으로 인턴채용비용을 메웠지만 내년에는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다. 명예퇴직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임금 인력이 줄고 퇴직금이 상여금을 뺀 임금을 기준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지출부담도 많이 축소, 예산절감에는 더할 나위없는 방법이다. ◆무서운 CEO경영평가 = 예산절감, 정원축소 등 경영선진화방안은 ‘CEO경영평가와 기관평가’로 통한다. 정부는 지난해 CEO평가를 통해 4개 기관의 CEO를 퇴출시켰다. 기관평가는 동결된 급여와 줄어든 복지부문을 만회할 수 있는 상여금의 규모를 결정한다. 따라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무한경쟁’에 들어간 것이다. 당연히 2012년까지 줄이기로 한 정원축소에 속도를 내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이는 곧바로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들이 인사적체 등으로 노조가 요구해 명예퇴직을 많이 해 왔다”며 “올해는 (경영평가 등으로) 더 많은 명퇴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최고위원도, 구청장 예비후보도 ‘대학생’을 만나라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수원 성균관대학교 ‘학생식당’ 메뉴를 꿰고 있다. 2200원 메뉴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며, 김치 맛에 따라 여학생들 표정이 바뀐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지난 10월 재보선을 기점으로 집중적으로 대학생을 만난 김 최고위원은 기숙사 학생들이 밥을 먹으면서 전기세 불만을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등록금과 취업이 그들의 주요 고민거리이라는 것도 절감했다. 이를 통해 김 최고위원은 최근 성균관대 기숙사의 전기세 민원 해결에 앞장서게 됐고, 민주당 주요정책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젊은 유권자 마음을 잡기 위해 정치인들이 대학생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지역 의원들은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을 준비하면서, 지역구 대학생과 접촉점을 넓히고 있다. ‘유권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바닥에서 답을 구한다’가 이들의 공통점이다. ◆“바닥에서 답을 구하라” =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최근 대학 강연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 업적·노동현안을 중심으로 진행한 강연이 서울지역 대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추 의원 강의 이후 이화여자 대학교 학생들은 신자유주의, 비정규직 문제, 민주당의 미래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개원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1기생이 처음으로 모이는 ‘서울 동부 5개 로스쿨 친선의 밤’ 행사에서는 오는 20일 추미애 의원 특별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에서 활동중인 천정배 의원도 대학생과의 만남에서 힘을 얻고 있다.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의원직을 사퇴한 후 ‘민생포장마차’를 마무리한 후, 최근 전국대학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영남대학교 인권특강에서 천 의원은 양극화 문제와 법치주의 붕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그는 현정부를 비판하면서 “탐욕과 불의의 시대를 끝장내자”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앞서 경기대, 중앙대 등 강연에서 민생정치를 통한 ‘희망’을 강조 ‘희망의 비빔밥’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대학생 취업고민, 처음으로 느꼈다” = 내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도 대학생 마음을 잡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구청장 출마를 준비중인 한나라당 ㄱ씨는 최근 27세 특별 비서를 채용, 세대별 유권자를 만나는 역할을 분담했다. ㄱ씨가 중장년 유권자를 만나 주택정책,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듣는 동안, ‘특별비서’는 20대 대학생·30대 취업준비생을 만났다. 이를 통해 ㄱ씨는 스키동우회·취업준비 모임·봉사활동 동우회를 자연스럽게 조직했고, 11월 현재 20대-30대 회원 1300명을 확보했다. ㄱ씨는 “대학생을 만나기 전까지는 취업난이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며 “젊은 유권자와의 만남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내년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