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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TV, 하드웨어에서 콘텐츠 경쟁으로 간다 글로벌 기업간 합종연횡 활발 … 삼성 앱스토어 내려받기 300만건 돌파지난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1) 기조 연설장. 윤부근 삼성전자 TV사업 담당 사장은 전자업계를 대표해 세계 전자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연설을 했다. 윤 사장은 연설에서 '인간이 본질적으로 좇는 가치를 위해 디지털 기술이 존재한다'는 의미의 '휴먼 디지털리즘'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연설 과정이 한편의 뮤지컬 형태를 띠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날 연설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윤 사장이 연설과정에서 함께 무대에 올린 인물들의 면면이었다.윤 사장은 연설 중간중간에 컴캐스트, 타임워너, 어도비, 훌루, 드림웍스의 최고경영책임자를 소개하고 함께 대화를 나눴다. 삼성전자 TV에 들어갈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한 파트너들을 소개한 것이다.컴캐스트와 타임워너는 미국에서 가장 큰 네트워크를 가진 동시에 가장 많은 영상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다. 훌루 또한 미국에서 주문형비디오사업 등을 통해 떠오르고 있는 콘텐츠 사업자이면서 컴캐스트 타임워너와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다. 어도비는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에서 어도비의 플래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이날 현장에서 연설을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글·애플에 그들의 앞마당인 미국에서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며 "스마트TV는 콘텐츠를 누가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스마트 TV는 = 스마트TV는 단순히 인터넷이 되고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TV와 구별되는 새로운 개념이다. 스마트TV는 사용자가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고, 자유롭게 소셜네트워크에 접속해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TV를 말한다. 예를 들어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게임기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도 TV용 프로그램장터(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고, 해외 명문대 강의를 실시간 통·번역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거실 소파에서 볼 수 있다.스마트TV와 기존 커넥티드TV와의 구분은 PDA와 스마트폰의 차이와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PDA도 현재 스마트폰의 기능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설치하거나 각종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지는 못했다.지금까지 TV는 거실에서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전형적인 수동적인 미디어였다. 방송국에서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시청하고 리모컨으로 채널과 볼륨만 조작하면 누구나 시청이 가능했다. 때문에 '바보상자'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이 보다 똑똑하고 보다 자유롭게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TV를 원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생활속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기기인 TV가 보다 똑똑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TV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려는 산업적 요구가 맞물리면서 스마트TV가 발전하고 있다.구글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미국 청소년들은 하루 7시간 30분 동안 TV를 보는 반면 인터넷은 일주일에 11시간 30분을 이용했다. 접속 시간 면에서 TV가 PC 등 인터넷접속 기기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1억2000만대 규모로 성장 = 스마트TV를 포함한 커넥티드TV 시장은 2010년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커넥티드TV 시장 규모는 2009년 1517만 여대에서 오는 2014년 1억2270만 여대로 5년만에 10배 가량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스마트TV 원년인 올해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2000만 여대가 늘어난 6438만 여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고기능·고성능의 LED TV와 3D TV 중심으로 T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마트TV 시장도 향후 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TV용 영상 콘텐츠 선점하라 = 이런 가운데 삼성·LG전자 등 국내 TV 제조사들은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 전자업계에서 스마트TV용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곳도 삼성·LG전자 둘 뿐이다.특히 삼성전자는 2010년 세계 최초로 TV용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를 전 세계에 오픈했다.삼성전자는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며 세계 최초로 TV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자체 앱 스토어(http://tv.samsungapps.com)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현재 '삼성 앱스'에서는 영화VOD 사진 감상, 음악청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뉴스 날씨 지도 게임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TV 콘텐츠 400여개를 120여개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시작한 TV향 앱스 콘테스트를 미국, 유럽에서도 진행해, TV향 콘텐츠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여 스마트TV 시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있다.한편 '삼성 스마트TV 앱스'는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지 9개월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데 이어 현재까지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삼성전자, 글로벌 콘텐츠 확보 잰걸음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 주요 콘텐츠 보유 사업자들과 손잡고 하반기 다양한 영상콘텐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미국에선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 타임워너, IPTV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손잡고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앱 서비스를 하기로 제휴했다.유럽에선 영국 공영방송사 BBC, 프랑스 TF1과 협력해 TV 시청과 동시에 각종 정보를 볼 수 있는 '채널바운드' 서비스를 지난해 하반기 시작했다.국내에서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 3사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NHN과는 방송정보 바로찾기, 미투데이·포토앨범 등을 공동으로 서비스하고 있고, 다음과는 지도검색 서비스를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SK컴즈와는 싸이월드 사진첩, 네이트 검색 1월 출시한데이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네이트온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31
- 건강 위협하는 만병의 근원, 여성 비만 비만한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률이 5배 높으며, 고혈압은 약 3.5배, 담석증은 약 3배, 통풍은 약 2.5배, 심장질환은 약 2배, 불임증은 약 3배라는 보고가 있다. 그 외에도 고지혈증과 지방간, 호흡기능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렇게 비만은 여러 가지 성인병을 일으키는 각종 질병의 온상으로 비만도 30%를 넘게 되면 합병증이 발생될 빈도가 높아진다. 또한 비만은 유방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 신장암 등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망까지 이르게 한다. 여성, 나이 들면 근력 적어 비만 되기 쉽다 남성과 달리 여성들은 비만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건강을 위한 것도 있지만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통념상 미용을 위해 살을 빼야 겠다는 결심을 하는 일이 많다. 무엇보다 여성은 결혼을 하면서 신체의 많은 변화를 겪으며 비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붙은 군살과 팔뚝, 허벅지, 복부의 살들은 이제 몸의 일부분으로 자리한지 오래됐다는 얘기는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처녀적 몸매는 찾아볼 수 없고 이곳저곳에 살이 붙어 한, 두끼 굶어보지만 좀처럼 몸무게가 빠지지 않는 일을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이처럼 여성들의 비만은 나이가 들면서 빠르게 증가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조정진 교수는 “나이가 들면 소비하는 에너지가 줄어드는데 이는 노화과정으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근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우리나라 여성들은 근력이 적어 나이 들면서 비만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러한 여성 비만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대장암으로 이어지며 공격적인 난치성 유방암의 하나로 손꼽히는 삼중음성 유방암 발생률이 35%나 높게 나타난다. 내장형 복부비만 폐경기 이후 빠르게 나타나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부분비만을 살펴보면 복부비만과 하체비만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부분적으로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많은데 일정 부분의 살을 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복부비만은 내장형 비만으로 나이 증가, 과식, 운동 부족, 흡연, 유전적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폐경기 이후에 빠르게 증가한다. 반면 마른 비만도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평소 표준보다 몸무게보다 적게 나가는 김 모 주부는 자신이 마른 비만형이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마른 몸에 붙어 있는 살이 온통 지방이였던 것.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복부에 있는 뱃살로 자신의 몸무게 보다 6kg더 많은 통통 여성과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이러한 복부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칼로리 제한과 식습관이 우선돼야 한다. 근육에 도움이 되는 닭 가슴살이나 두부, 콩과 같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국수나 빵, 술과 같은 탄수화물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식습관과 함께 운동도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복부에 살이 많다고 해서 상체만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체와 하체를 골고루 운동해야 한다. 결국 복부비만은 유산소 운동과 칼로리 제한을 통해 감소시킬 수 있다. 하체비만, 전신운동과 칼로리 섭취 줄여야 우리가 쓰는 하체비만이라는 말은 의학적으로는 없다고 한다. 다만 하체 골격이 더 잘 발달한 체형일 뿐. 조 교수는 “비만 치료는 섭취량을 줄이고 에너지 소모량을 늘려서 체중감량을 유도하는 지방 산화의 개념인데 비해 하체비만과 같은 국소 지방 감량의 이론적인 근거는 특정 부위 지방 조직에서 유리지방산으로 가수분해를 촉진해 중성지방 합성보다 지방분해를 늘림으로써 지방량을 감소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지방산화라기보다는 지방 재분포의 개념으로 체형을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그리는 듯한 요술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운동이 병행되지 않으면 국소적으로 지방분해가 촉진돼 형성된 유리지방산이 다른 부위에 재 저장되므로 반드시 에너지 요구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전신 운동이 동반돼야 한다. 조 교수는 “국소지방 제거에 대한 유행과 많은 관심이 있지만 하체비만도 결국 지방이고 지방 연소에 대한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하루 500kcal 섭취를 줄이고 4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매일 하면 개인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2주일에 1kg의 지방을 태워 없앨 수 있으므로 이러한 원칙으로 꾸준히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과 몸매를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주부들의 얘기하는 생생 경험담‘나는 이렇게 비만을 극복했다’사례1 박 모(40·안양 호계동) 주부는 키 160cm, 몸무게 61kg으로 귀엽고 작은 얼굴 때문에 옷으로 감쪽같이 살을 가리면 어느 누구도 그녀가 통통족인지 눈치채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 학교에 찾아간 그녀는 충격을 받았다. 아들 녀석이 “엄마가 너무 뚱뚱하다고 친구들이 놀려, 다시는 학교에 찾아오지 마”라는 말을 한 것. 하지만 그녀가 살을 빼기 위해 전혀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살 빼는 한약도 먹고, 원푸드 다이어트도 해봤지만 번번이 실패한 터였다. 하지만 이번이 그녀의 인생에서 마지막 다이어트라는 결심으로 식습관을 바꾸기 시작했다. 평소 좋아했던 떡과 빵, 케이크, 과자 등은 입에도 대지 않고 야채 위주로 먹고 밥도 반으로 줄였다. 처음에는 아이가 먹는 간식만 봐도 뺏어 먹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꾹 참고 지낸 결과 한 달만에 4kg 감량에 성공했다.사례2 김 모(46·안양 평촌동) 주부는 키 167cm, 몸무게 55kg의 지극히 평범한 체형으로 그 나이에 어떻게 몸매를 관리했냐는 말을 듣곤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들추어내고 싶지 않은 부위가 있으니 바로 뱃살이다. 다른 부위는 봐줄 만한데 유독 불룩하고 처진 뱃살 때문에 바지 대신 치마만 입게 된다고. 숨쉬는 것 외에는 운동을 멀리해온 김 모 주부. 결국 옆집 엄마의 권유로 에어로빅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 50분간 신나는 음악과 함께 몸을 흔드니 지루할 새 없어 좋았다는 그녀. 이렇게 1년 간 운동을 한 그녀는 어느새 뱃살 대신 탄탄해진 복근을 자랑하고 있다. 몸무게를 물어보자 허리 26인지 바지를 입을 정도가 됐다고 귀띔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30
- [강원랜드 잇따른 횡령, 왜?]전자카드 도입해야 재발방지 개장 이후 직원이 121억원 빼돌려 … 과도한 입장객으로 모니터 감시에 한계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 또 다시 억대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랜드가 2009년 190억원을 들여 정산시스템을 갖추고 지난해에는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웹패드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무용지물로 드러났다.카지노 전문가들은 과도한 입장객을 제한하고 게임 테이블에서 현금 거래를 차단하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테이블에서 현금이 오가는 구조와 과도한 입장객, 그리고 공모한 직원이 있기 때문에 횡령사건이 발생한다"며 "쾌적하고 투명한 배팅을 위해 입장객을 제한하고 현금이 아닌 전자카드를 통해 배팅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측은 "정산시스템 등 하드웨어 부분에서 강원랜드와 다르지 않지만 입장객이 많지 않아 모니터를 통한 고객과 직원의 부정행위 감시가 원활해 관련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강원랜드의 하루 평균 입장객 수는 8342명(2009년 기준)이다. 주말이면 1만명이 넘는다. 테이블 가동률은 평균 230%로 한 테이블에 배팅하는 인원이 2.3배에 달한다. 이같은 수치는 과도한 인원으로 모니터 감시가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아무리 뛰어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도 테이블을 3~4겹으로 둘러싸고 배팅을 하는 상황을 모니터링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자카드에 금액을 충전해 테이블에서 배팅하고 부족한 금액은 환전소에서 충전하는 방식으로 현금 거래를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강원랜드측은 입장객을 인원 제한이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객장 면적을 넓히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자카드제 도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또 다른 횡령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강원랜드는 개장이후 지난해말까지 모두 121억원의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강원랜드에서는 2009년 직원이 80억원을 빼돌리다 적발된데 이어 지난해에도 환전팀 직원이 30억원 상당의 수표를 빼돌리다 검찰에 적발돼 홍역을 앓았다. 이후 정산과 감시 시스템을 갖추고 투명 경영을 다짐했지만 연이어 횡령 사건이 터졌다.정선경찰서는 28일 2004년부터 최근까지 7년간 회삿돈 2억9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모니터 감시자 등 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김씨는 서로 짜고 지난 1월 28일 VIP객장의 바카라 게임 테이블에서 5000만원짜리 수표를 훔치는 등 2004년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 2억9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9
- 원장 직강의 꼼꼼한 첨삭지도로 말하기 쓰기실력 쑥쑥 키우는 ‘킴벌리영어학원’ 원장 직강의 꼼꼼한 첨삭지도로 말하기 쓰기실력 쑥쑥 키우는 ‘킴벌리영어학원’프리토킹 발표 에세이쓰기 등 피부로 느끼는 말하기 쓰기 수업 지용(남,초6)이는 5학년 초까지만 해도 독해실력이 2,3학년 정도 수준이었다. 킴벌리영어학원에서 주7일 관리시스템으로 1년 동안 수업받고, 방학마다 하루에 6시간씩 수업하면서 지금은 고등학교 수능을 다 풀 정도로 실력이 향상돼 현재 인증시험을 볼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민재의 경우도 중3 초기만 하더라도 영어수준이 초등4년 정도의 실력에도 못 미쳤다. 지난 해 초등학생들과 처음엔 함께 수업하면서 방학특강도 열심히 들으며 나날이 실력을 쌓아가 고3 수능영어 2등급을 받고 최근 고등학교에 진학했다.킴벌리영어학원의 킴벌리 추 원장은 처음 개원 당시만 해도 본인의 오랜 캐나다 이민 경험을 살려 말하기 쓰기 전문학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다닌 경험은 많지만 영어를 너무 못해 말하기 쓰기는 커녕 독해도 제대로 못하고 있음을 인식, 일단은 독해에 치중하게 됐다. 이후 독해로 입소문이 나 개원 당시 1명의 학생으로 시작했음에도 딱 일 년이 되는 지금 100여명의 학생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학영어 수행평가에 대비해 말하기 쓰기 비중 높여킴벌리영어학원은 독해와 문법을 중심으로 많은 어휘습득이라는 기존의 수업방식에 더해 올해부터 말하기와 쓰기에 중점을 두고 커리큘럼을 추가했다. 킴벌리 추 원장은 “중학내신에서 수행에 말하기와 쓰기가 30% 적용돼 그 비중이 높아졌고, 향후 수능에서도 말하기 쓰기영역이 들어갈 거라는 게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많은 이들의 생각”이라며 “따라서 말하기 쓰기에 있어 탄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신문이나 잡지, 생활영어 교재로 주제와 상황에 맞는 프리 토킹을 하고 발표를 하거나 즉석에서 대사를 만들어 재연하는 등의 수업으로 수행평가에 대비한 말하기 쓰기 비중을 높였다”고 전한다.중등반은 중학교 교과서 지문의 길이와 레벨이 흡사한 ‘민병철 생활영어’ 교재로 즉석에서 회화를 만들고, 연극처럼 이야기하고, 발음을 교정하고, 원장의 캐나다 이민생활 경험을 들려주면서 외국인이 왜 실질적으로 이렇게 쓰는가를 피부로 알려주며, 학교에서 원하는 발표수업도 수업시간에 최대한 응용하고 영작하는 형태로 진행한다.초등 5,6학년은 주니어 헤럴드 신문, 틴 타임즈를 교재로 해 그 주, 혹은 그 전 달의 시사적 내용을 바탕으로 어휘노트를 이용해 어휘를 익히고, 사건에 대해 많은 회화를 통해 의견을 말하며, 신문수업과 관련해 숙제로 에세이를 1,5페이지 정도 써오고, 첨삭하는 등의 과정으로 수업한다. 초등3,4년은 에세이 쓰기 전 단계로, 영어잡지인 타임 포 키즈, 더 키즈 타임즈를 통해 단어를 응용해 한 줄 영작을 만들고, 아이들이 영작해 온 것을 수정하고 외우게 한다. 또한 국어에는 없어 아이들이 어떻게 써야 할지 곤란을 느끼는 관사나 정관사 등 품사에 있어서도 피부로 느껴 익숙해지도록 말하기 쓰기수업이 진행된다.이외에도 중학생 대상의 ‘CNN 청취반’, 초등3,4,5,6학년 대상의 ‘영화 영작반’이 신설돼 토요일에 진행된다. 문의: 킴벌리영어학원 933-4903, 4909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미니인터뷰-킴벌리 추 원장>▶개원한 지 일 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그 요인이 무엇인가?주3회 정규반 수업을 받더라도 영어실력이 현저히 떨어질 경우 나머지 3회를 관리강사가 상주해 있으면서 완벽한 숙제관리, 꾸준한 듣기와 어휘의 복습을 통한 케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주 7일 관리시스템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정해진 시간 내에 정확히 빠르고 쉽게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원장의 노하우를 통한 독해실력의 입소문, 힘들긴 하지만 집에 돌아갈 때는 공부하고 가는 느낌이라는 많은 학생들의 반응 등 복합적 요인이 있는 것 같다. ▶킴벌리영어학원이 영어학습에 있어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문법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문법체계에 따르지 않고 학교내신에 나오는 것부터 가르쳐주고 직접 만든 부교재를 통해 다양한 응용문제를 내신에 적용할 수 있게 해 하나를 배워도 폭넓은 응용이 잘 되는 수업을 지향하고 있다. 독해의 경우는 긴 문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에 적중률이 높다. 말하기 쓰기 수업의 경우는 원장이 직접 꼼꼼하게 첨삭작업을 하고 있다. 아이들 노트에도 코멘트를 달아 일기형식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기에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한다. ▶고등학교 진학 전 중등시기에 영어학습에 있어 요구되는 것은?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영어공부를 진득하게 할 시간 확보를 못하고 너무 바빠 사실 영어실력을 올리기는 힘들다. 학생들이 토막 난 문법지식이나 독해할 수 있는 눈을 기르지 못한 상태에서 수능지문을 보면 응용이 안 되고 막막해 진다. 따라서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는 적어도 고등 수능 1년 정도는 선행을 해줘야 한다. 수능은 중학교 3학년 문법만으로도 응용이 충분히 가능하며 기본 틀은 중학교 때 다 배우기에 절대 어렵지 않다. 중학교 시기엔 어휘에 많은 투자를 해서 단어 숙어를 많이 익히고 독해를 잘 할 수 있는 눈을 키워줘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9
- 아이 돌보는 일은 내 삶의 활력소 “학교 잘 다녀왔니? 오늘은 어떤 간식을 준비할까.” 베이비시터 이정이(62)씨는 맞벌이 부모를 둔 초등학교 3학년 김영민(가명)군을 돌본다. 간식을 먹여 학원에 보내고 돌아온 아이와 게임을 하면서 놀아주는 할머니 역할이다. 영민이가 친 손자처럼 잘 따라줘서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다는 이 씨는 현재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베이비시터와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고객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이 돌보는 일이 인생의 활력소가 된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자.10년 동안 걸어온 외길지난 1998년 이 씨는 부천시 고용지원센터를 찾아간다. 남편의 정년퇴직이 얼마 안 남았고 자녀들은 대학에 입학한 시기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 집안일만 했던 이 씨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고용지원센터에서 부천시여성인력개발센터를 소개받은 그녀는 가사도우미와 간병인, 산후조리사 교육을 한꺼번에 받는다. 세 가지 교육 은 사람 사는 일을 돕는 작업으로 그녀의 적성에 맞았다. “다른 기관에서 교육받고 취업하려면 교육비와 알선비 등 부담이 컸겠지만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고난 뒤 바로 취업과 연결해주셨어요.” 당시 빠르게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쪽 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였다. 그 때부터 그녀는 10여 년을 한결같이 한 우물을 파오면서 고객을 위한 감동을 만들어낸다. “산후조리를 도왔더니 아주 잘한다며 좋아했어요. 그러면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할 일이 꾸준히 이어졌지요. 또한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도 정기적으로 일감을 소개해주면서 꾸준히 연락을 해왔지요. 처음 일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으니 정말 감사하죠.”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 “이 일은 제 적성에 딱 맞아요. 영민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보내는 시간은 이상하게도 힘이 안 들어요. 오히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단 생각이 드니 이 직업은 천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벌이 부부가 점점 증가하면서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곳은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믿음을 주는 베이비시터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있다. 형제가 없고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매일 함께 생활하면서 친손자마냥 정이 들었어요. 나이 먹으면 어린애가 된다잖아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놀아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이 씨는 영민이가 학원갈 시간에 늑장을 부려 가끔 속이 탄다는 점 외에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나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싱그럽다. 그녀 자신도 나이 들어 경로당에서 무료하게 소일하지 않고 현재의 일을 하는 것에서 큰 기쁨을 느낀다.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이 커요. 베이비시터 일을 하면서 수입도 생기고 제 직업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어서 참 좋습니다.”내 집 살림하듯 성실하게 이정이씨가 하는 일은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가 10년 넘게 실시해온 직업전문교육사업의 하나다. 그녀는 오전시간에 가사도우미를, 오후시간에는 베이비시터 등 하루 7시간 일하며 한 달 100여 만 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 베이비시터로 일하려면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무료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취득한 뒤 취업하면 된다. 이 씨처럼 일하는 사람들은 현재 30대부터 60대까지 100여 명이 있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2011년 2월부터 노동부 지정 민간위탁 취업지원사업인 베이비시터, 간병, 가사도우미 교육과 취업지원을 실시 중이다. 현재 가사도우미 20명이 교육을 마쳤고 5월 중에는 베이비시터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일에 만족한다는 이 씨는 “의외로 이런 직업이 있는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일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베이비시터 일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어요. 그래서 경제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이 씨는 바르게 할 일을 했던 것과 더불어 아이의 변화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려고 한다. “노인 취급 하는 건 싫어요. 나이를 잊고 젊은이처럼 살고 싶어요. 너무 애쓰지도 않고 내 집 살림하듯 성실하게 일하면 되겠지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디저트, 그 달콤한 유혹에 빠지다 디저트, 그 달콤한 유혹에 빠지다 프랑스어로 ‘식사를 끝마치다’의 의미를 지닌 디저트(desert)가 후식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커피의 대중화로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 달콤한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분당용인 내일신문에서는 달콤한 향기를 따라 떠나는 디저트 유람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주는 디저트가 맛있는 우리지역 레스토랑을 찾아 떠나는 미각 여행!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디저트 문화, 동·서양이 달라“식사 접시를 끝내야만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외국 영화를 보면 음식 투정 부리는 아이에게 엄마들이 내리는 특단의 경고이다. 서양인들의 디저트 집착은 굉장하다. 디저트를 먹기 위해 식사를 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저녁식사에 초대 받으면 디저트 선물을 가져가는 것이 의례적이다. 서양인들은 왜 이렇게 단맛에 집착하는 것일까? 성영준(레스토랑 블랑) 쉐프는 “옛날 서양 음식에는 설탕을 절대 넣지 않고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했습니다. 그래서 식사 후에 당분을 필요로 느끼는 신체의 반응 때문에 디저트문화가 발달했다는 설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한국 음식문화에는 현란한 디저트가 발달하지 않은 걸까? 서양 디저트 유래설을 근거로 되짚어 본다면, 한국의 음식은 자체에 단맛이 포함 된 것들이 많다. 불고기나 갈비가 그렇고, 각종 조림이나 매콤한 무침, 정과류에도 설탕이나 당류가 많이 포함된다. 자극적이고 진한 양념 맛을 씻어주기 위해 한국의 디저트는 개운한 과일류나 차 종류가 제공된다. 달콤한 떡이나 유과는 식후 디저트라기보다는 간식으로 애용됐다. 디저트를 즐기는 마니아층 많이 늘어디저트 마니아 박지영(39·분당 구미동) 씨는 "제게 달콤한 디저트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박 씨가 디저트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식후 음식으로서가 아니라 커피와의 궁합 때문이었다. 최근 다채로워진 한국의 서양식 디저트 문화는 디저트를 만드는 제과점보다는 커피 전문점이 기여한 바가 크다. 커피전문점들이 원두커피와 즐길만한 디저트류를 갖춰놓고 팔기 시작하면서 디저트가 커피와의 세트메뉴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디저트는 화룡점정’이라고 표현한 양시원 씨는 “식상한 디저트 메뉴가 아니라 대여섯 가지 수제 디저트를 갖춘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래서 분당에 디저트가 맛있는 음식점이 늘어나는 게 반갑다고 덧붙였다. 우리지역 디저트가 맛있는 레스토랑디저트에 공을 들이는 음식점은 대부분 코스요리가 제공되는 서양식 레스토랑이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에 이르는 코스요리는 그 레스토랑의 쉐프의 자존심이다. 코스요리를 선택하는 고객이야 말로 쉐프가 야심차게 준비한 디저트를 즐길 자격이 있다. “디저트에 들이는 고급 재료비와 공을 따져보면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손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차원이죠. 때문에 저희 레스토랑의 디저트는 또 하나의 얼굴입니다”라고 정자동 룩앳미의 박강원 점장이 말했다. 이러한 레스토랑에서는 자체 베이커리 파트를 갖추고 있고, 코스 디저트 반응이 좋아 단독 판매도 하게 된 케이스가 많다. ①프랑스 가정요리 ‘마미’ 분당 정자동의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디저트가 맛있기로 소문이 나 손님들이 멀리서도 찾아온다. 같은 주인이 다른 곳에서 운영하는 디저트카페의 가장 인기 디저트 메뉴를 분당점에서 소개한다. 마미의 가장 인기 디저트 메뉴는 ‘따르트 따땅’.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 메뉴로 아이스크림을 얹은 사과파이이다. 파이지에 구운 사과와 호두조림을 곁들여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맛이다.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크림 브륄레와 따끈한 쇼콜라 폰당도 인기메뉴. ②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코마리’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자체 베이커리에서 제작하는 유기농 식전빵과 디저트 케이크가 유명한 집이다. 런치 코스에 제공되는 6~7종의 조각 케이크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현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디너 코스의 디저트 플레이트는 코스 선택 손님만 맛볼 수 있는 특혜이다. 특별한 날 하루 전 예약하면 케이크에 기념 데커레이션이 가능하다. ③그릴다이닝 ‘룩앳미’그릴스테이크와 파스타가 맛있는 집인데 다양하고 감각 있는 디저트로도 유명하다. 스타파크에 있는 베이커리 파트에서 직접 만든 디저트가 공수된다. 룩앳미의 수제 티라미수는 분당에서 최고의 고객평가를 받는다. 주문 시 하나씩 오븐에서 구워 나오는 라바초코케이크도 이 집의 자랑. 리얼 바닐라빈으로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도 감동이다. 모든 케이크, 타르트에는 색소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천연재료만 사용한다. ④레스토랑 블랑(Blanc) 죽전 카페거리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르코르동블루 출신의 쉐프가 음식을 만든다. 디저트가 포함된 코스 주문 시 미적 감각을 살린 쉐프의 디저트 플레이트를 만날 수 있다. 물론 단품으로도 판매가 가능하다. 레몬껍질로 향을 낸 레몬무스, 바닐라빈 씨로 향을 낸 이태리식 푸딩 파나코타, 시나몬, 칼바도스 술을 넣어 만든 프랑스식 디저트 애플 크럼블이 추천메뉴이다.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코스용 디저트의 단품 가격이 4500원~5500원 대로 저렴한 편이다. ⑤브런치 레스토랑 ‘브라운슈거’정자동의 대표적인 브런치 레스토랑이다. 제과 파트가 따로 있어 브런치에 사용하는 모든 빵과 디저트류를 직접 제작한다. 주변에서 다른 음식을 먹고 이 집에 커피와 디저트만 먹으러 오는 손님도 꽤 많다. 이 집의 인기메뉴는 자체 베이커리 식빵으로 만든 프렌치토스트와 브라우니+하겐다즈 이다. 이 집의 디저트는 캐주얼한 미국식 디저트풍이다. <분당·용인 여성들에게 묻다 - “나에게 디저트란 *** 이다”>“나에게 디저트란 눈으로 먹는 달콤함이다” - 정양명(40·분당 정자동)“나에게 디저트는 달콤한 유혹이다” - 이정은(39·분당 이매동)“나에게 디저트는 달콤 달달은 기본, 눈에도 예뻐야 한다” - 장유정(38·용인 죽전)“나에게 디저트는 운동을 하게 하는 힘이다. 포기할 수 없다” - 정정미(39·분당 정자동)“나에게 디저트는 화룡점정” - 양시원(40·분당 구미동)“나에게 디저트는 친구와의 만남과 같다” - 오희정(39·광주 오포)“나에게 디저트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다” - 박지영(39· 분당 구미동)< 2011-03-27
- 박현주소장의 행복한 세상만들기-순간순간 감사하며 행복하게 세계 여론은 일본의 대지진 참사로 놀라고 일본인들의 행동에 또 한 번 놀라고 있다. 암흑과도 같은 상황에서 우동 한 그릇에 감사하는 일본인의 시민의식에 감동을 받는 사람도 있고, 몸에 밴 위선이라며 태연해 보이는 것이 더 반감을 준다는 이들도 있다. 이로 인해 모금운동의 찬반과 일본에 대한 평가도 분분하다. 논쟁의 주제는 다를 지라도 엄청난 자연재해 앞에 인간이 작은 존재임을 느끼는 것은 공통의 생각일 것이다. 현재 일본 대지진 속에서 전 세계가 우려하는 것은 방사능 유출과 폭발이다. 자연 스스로 만들어진 현상 보다 우리가 만들어낸 것에 대해 더 큰 위험을 느끼고 있다. 인간의 생활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각종 사회제도와 체제 속에서 예전 보다 더 편리해졌지만 불평등과 불만족감은 늘어만 간다. 상대적 빈곤감이나 박탈감이 커질수록 감사는 줄어든다. 이 때문에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이 더 행복했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서로가 없는 것이 많아 차별을 크게 인식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며 나눔을 생활화 했던 적도 있었다. 우리 문화 속에서 ‘품앗이’가 가장 좋은 예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진 자들로 불행을 느낀다. 소유물을 늘리면 행복해 질수 있지만 그것을 달성하지 못한다고 해도 행복해 질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소유를 떠나 스스로 깨닫는 감사의 항목들 때문이다. 지난 주 닉 부이치치는 팔다리가 없음에도 감사함으로 행복했다. 생각할 수 있는 머리와 말할 수 있는 입이 있어 감사했다. 마음의 중심에 무엇을 담고 사느냐에 따라 행복은 달라진다. 감사를 마음에 채우면 행복과 가까워진다. 이 순간 죽음을 앞둔 자에겐 호흡하는 자들이, 자유를 위해 피흘리는 시민들에겐 논쟁을 벌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다. 마실 물을 찾아 하루 종일 사막을 거니는 아이들에겐 원할 때 마다 물만 마셔도 행복할 것이다. 사교육 없이 사는 나라의 아이들을 보면 우리나라 학부모도 부럽겠지만. 모든 사람들은 행복에 대한 저마다의 가치를 가지고 살아간다. 무엇을 가치로 담고 행복하게 살아갈지는 선택이다. 지금 일본의 대지진 참사를 보며 누군가는 행복을, 또 다른 누군가는 걱정하며 불행을 더 느낄 것이다. 주어진 현재의 삶이 어떠하던지 감사항목은 찾아진다. 순간순간 감사할 것을 찾아내며 생활하는 행복한 한주 되길 바란다. 문의 031-206-33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6
- 피부와 온천 저는 피부과 전문의입니다. 그래서 항상 피부에 대한 생각과 관심은 저의 일상사입니다. 전 온천을 무척 좋아합니다. 대학병원에서 의사를 할 때였습니다. 피곤과 스트레스를 쉽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병원 앞 목욕탕에 가서 목욕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푹 자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 방법으로 다음 날 좋은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파견 근무를 가는 지역이나 학술 학회가 있는 호텔, 지방에 있는 친구를 만나는 곳에서 시간이 좀 남으면 주변 온천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참 재미있는 점은 모두들 각각 특색이 있는 시설과 다양한 물의 특징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온천은 횡성온천, 여주온천, 이천온천(미란다), 수안보온천 등이 있습니다. 원주는 참으로 교통이 좋은 곳입니다. 조금 멀지만, 노력하면 속초에 있는 척산온천, 홍천온천, 덕구온천, 백암온천을 비롯해 신비의 물로 알려진 금진온천에 갈 수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인 저의 한 가지 꿈은 온천에 아토피와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갖추는 것입니다.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곳을 만들고 싶습니다. 온천 자체도 피부에 도움이 되지만, 도시를 떠나 맑은 공기 속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피톤치드와 같은 좋은 치유의 숲 속을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과 함께 걸으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게 되면 더더욱 좋겠지요. 독일의 선진국에는 이런 시설이 많다고 합니다. 제가 경험해 본 온천 중에서는 우선 횡성 온천과 덕구 온천을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횡성온천은 물이 좋습니다. 물 자체가 좋습니다. 가족과 같이 온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는 국내 자연 용출수인 덕구 온천(스파월드)로 추천합니다. 최근에 삼척부터 덕구까지 도로가 직선화 되어서 가기 좋아졌습니다. 강릉을 지나 동해 휴게소에서 맑은 바다를 보면서 덕구를 가는 길에 경치 좋은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온천으로 갑니다. 자연용출이 되는 계곡을 산행 갈수도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가는 온천여행은 피부를 좋게 할뿐만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영혼을 쉴 수 있는 좋은 테마입니다. 온천 후 식사는 순두부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속초엔 온천 주변에 유명한 순두부 집이 있습니다. 덕구 주변엔 대게와 회를 드실 수 있는 죽변항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자 한번 떠나 보십시오. 강윤철피부과의원 강윤철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4
- [기고]정부, 수입 수산물 비축 … 이게 웬말? 김장현 한국수산업경영인 중앙연합회장지난 10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수산물 가격의 급등에 대한 대책으로 수산물을 수입하고 이를 수매·비축까지 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그동안 고등어 오징어 명태 갈치를 대상으로 연근해산 또는 원양산을 수매·비축해왔다. 그 시기도 수산물 주 어획시기인 9월 이후부터로 한정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수입산 수산물 수매·비축 대상과 시기는 이보다 더 확대된 수준이다. 대상 어종에는 조기 삼치 꽁치가 추가되었고, 수매시기도 연중 상시수매하는 것으로 전환되었다. 문제는 그 대상이 수입 수산물이라는 데 있다.정부의 이러한 발표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산물의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일부에서는 또 다른 배경으로 세계적인 추세인 수산식량 확보난을 들기도 한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대책 발표는 시비를 떠나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우려가 든다. '피시(Fish)플레이션'보다 더한 '오일(Oil)플레이션'올 2월 기준 소비자 평균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 이에 비해 동기간 수산물의 물가는 11.6%나 상승하여 정부의 이러한 대책이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경제에서 수요가 증가하거나 공급이 감소하면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수산물 가격급등 현상은 어획량은 감소하고 있는데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수산물의 가격상승을 일컫는 '피시플레이션(Fish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이다.그런데 우려스러울 만큼 가파른 피셔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어가의 실질소득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어가(漁價)가 오른 이상으로 어업경영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어업활동에 있어서 주요 경영비에 해당하는 유가의 증가세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올 2월 기준 원유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44.6%나 올랐다. 수산물 가격 오름폭의 4배다.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유류비에 대해 설상가상으로 DDA니 뭐니 때문에 더 이상 지원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어획량 감소는 또 어떠한가. 2009년 어업생산량은 전년대비 5.3% 감소했다.어획량 감소와 경영비 증가의 이중고가 우리 수산업의 현주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림수산식품부는 도시민들이 수산물을 비싸게 사 먹는 것이 더 염려스러운 모양이다. 수산물을 팔아먹고 사는 어민들 편이라면서 우리 수산물 값이 비싸다고 다른 데서 싸게 사 들이겠단다. 억울한 어업인이 기대어 호소할 곳이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 더 이상 기댈 곳도, 발붙일 곳도 없어지면 어업인들은 어촌을 떠날 것이다. 어업인이 떠나면 우리의 수산도 함께 사라진다. 우리 어업인이 죽고, 우리 수산이 죽으면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지금 당장 저렴한 수입산 수산물을 들여와 물가를 안정시킨다고 치자. 그러는 사이 우리 어업인이 죽고, 우리 수산이 죽으면, 그때도 수입산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을까. 식량안보가 무너져 부르는 대로 값을 치러야 할 날이 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돈버는 농어업, 살맛나는 농어촌'이란 비전을 표방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작금의 우리 수산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물가안정과 수산식량 확보'라는 미명 아래 '수입산 수산물 비축'을 선언함이 유감스러울 따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4
- 60년 지켜온 집터, 개발업자가 강제수용 84세 최영환씨 10년째 법적다툼 … "끝까지 싸운다"종로구청, 패소해 명의 바꾼 업자에게 사업권 내줘최근 부동산 침체로 재개발·재건축의 사업성이 낮아지면서 무분별한 개발이 불러온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정부와 건설사, 일부 개발지역 토지소유주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전국에 불어닥친 재개발 열풍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무리하게 진행됐다. 정부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개발을 활성화하게끔 법률을 개정하고 '공공필요'의 범위를 크게 확장해 적용했다. 일정 기준 이상의 토지주 동의만 받으면 나머지 주민들의 의사는 무시된다. 무리한 재개발에 따른 피해와 문제점을 짚어봤다.최영환(84) 미진통상 대표는 서울시 종로구 중학동에 짓고 있는 건물을 보면 하루에도 여러 번 가슴이 미어진다. 재개발이 한창인 중학동 77번지 일대 8163㎡(2474평) 부지에는 최 대표가 소유한 1775.6㎡(538평)의 땅이 강제로 수용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조선시대부터 중학동에 살고 있었던 처가 고택을 60여년 전 매입했고 인근 토지를 조금씩 사들였다. 최 대표는 중학동 뒤편 일본대사관이 국가의 정기를 빼앗고 있다며 중학동 일대에 고층건물을 세울 계획이었다. 풍수지리연구가들 사이에서는 '서울의 주산이 북한산이고 북한산의 정기는 경복궁(내명당)을 통해 기운이 뻗어나가다 동십자각에서 정점에 달하고 동십자각을 건넌 정기는 일본 대사관 자리에서 다시 정점을 이룬다'고 중학동 지역풍수를 풀이하고 있다.동십자각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망루이며, 망루와 일본대사관을 잇는 중간에 중학동이 있다.최 대표는 인근 토지를 더 사들여 높은 건물을 세우면 국가의 정기가 일본 대사관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도무지 땅을 팔려고 하지 않아 더 이상 토지 매입을 못했다. ◆24평으로 시작, 사업권 따낸 개발업자 = 최 대표는 2002년 7월 KCD라는 개발시행사가 중학동 45-2번지(24.55평)를 매입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개발동의를 받으러 다닐 때만 해도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조차 못했다. 최 대표는 "그냥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 20여평의 땅을 갖고서는 개발에 동의해주는 대가로 주민들에게 1000만원씩 주면서, 사업권을 따내면 시가의 3~4배에 땅을 사들이겠다고 했다"며 "당시엔 말이 안되는 얘기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현 불가능할 것 같던 일이 현실이 됐다. KCD는 정비구역 지정기간이 만료되기 직전, 종로구청에 토지면적 40.49%, 토지소유주 50% 미만의 동의율만 갖고 사업인가 신청을 냈다. 당연히 조건미달로 기각돼야 했다. 하지만 종로구청은 '조건부 인가'라는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편법적인 결정을 내렸다. 조건은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6개월 이내에 토지소유주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으라는 것이었다. '선 인가, 후 주민동의'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KCD는 종로구청의 '조건부 인가'를 근거로 군인공제회로부터 680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았다. KCD는 대출금으로 2002년 11월 한달 동안 1284평의 토지를 집중 매입했다.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자 최 대표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게 됐다. 최 대표는 곧바로 법원에 재개발사업시행조건부가결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다행히 서울행정법원은 최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1·2심에 이어 대법원도 KCD가 전체 토지의 40.49%,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의 29.73%에 불과한 동의율로 재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 3년 가까이 걸렸다. 그 동안 최 대표가 입은 마음의 상처는 컸다. ◆종로구청에 의해 다시 가로막힌 최 대표 = 최 대표는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이 확정되자 종로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대법원 판결로 사업시행인가가 취소됐고 결과적으로 중학동의 도시개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로구청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사업시행인가 취소가 곧바로 정비구역 지정 취소는 아니라는 이유였다.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라는 게 종로구청의 답변이었다. 하지만 최 대표는 정비구역 전체에 대한 사업을 시행할 마음이 없었다. 그는 "재개발은 100년 미래를 내다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며 "580평 토지에 대해서만 건물을 짓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 때는 KCD가 인크레스코로 법인명의를 바꾼 다음 토지소유자들의 동의를 구하고 있던 시기라 최 대표가 그들과 경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재개발 요건완화 법개정이 직격탄 = KCD는 인크레스코로 법인명의를 바꾼 다음에도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토지주들의 동의를 구했다. 2007년 10월 인크레스코는 토지면적 78%에 대해 소유자 동의를 얻은 자료와 함께 사업시행 인가 신청을 종로구청에 냈다. 종로구청은 다음해인 2008년 2월 사업시행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인가 신청을 구청에 낼 당시만 해도 도정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는 조합설립인가 기준이 토지 등 소유자 5분의 4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돼 있다. 이 기준으로는 인가결정이 나올 수 없다. 하지만 도정법이 그해 12월 개정되면서 인가 기준이 5분의 4에서 4분의 3으로 완화됐다. 재개발·재건축을 보다 쉽게 하도록 한 것이다. 종로구청은 새로운 기준을 적용, 2002년에 이어 다시 한번 같은 개발업자에게 사업시행인가를 내줬다. 최 대표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었다. 개발업자가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얻은 면적은 62%에 불과했다. 재개발지역에서 도로가 차지하는 면적이 16%인데 종로구청이 도로를 재개발사업시행자에게 포함시켜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 대표는 "구청이 민간 개발업자와 한통속이 돼 개인 소유 토지를 빼앗은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최 대표는 종로구청을 상대로 사업인가처분취소소송을 지난 2008년에 냈지만 1심과 2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의 최종 결과만 남겨놓고 있다. 그 사이 재개발 공사는 시작됐고 최 대표의 땅은 강제수용됐다. 최 대표에게는 은행에 입금된 공탁금 260여억원을 찾아가라는 연락만 온 상태다. 인근 청진동이 재개발시행업자에게 1평당 2억2400만원에 수용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중학동은 청진동보다 입지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공시지가 수준인 평당 4000여만원에 수용된 셈이다. 최 대표는 "보상이 적고 많음의 문제가 아니다 "며 "땅을 되찾을 때까지 공탁금을 찾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