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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디부아르 출신 난민 인정해야” 대한변협, 법무부에 촉구 성명 … "인권상황 악화, 강제퇴거 안돼"재야 법조계를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회가 난민 인정에 인색한 정부를 향해 정책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변협(회장 신영무)은 최근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코트디부아르 출신자들에 대한 강제퇴거명령 집행을 중지해야 한다는 성명을 22일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92년 난민협약에 가입했고 94년부터 법무부가 난민신청을 받고 있지만 난민 지위를 인정받는 비율은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대한변협은 "11년 동안 장기 집권한 코트디부아르의 그바그보 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결과에 불복하면서 유혈 충돌이 발생하여 최소 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그바그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종족과 선거에서 승리한 와타라를 지지하는 코트디브아르 북부 종족과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대한변협은 "법무부가 이들에 대한 강제퇴거명령 집행을 중지하고 재신청을 받아 난민인정 내지는 인도적 체류 지위 부여 여부를 재심사한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1월 20일 현재 라이베리아에만 하루 600명의 코트디부아르인들이 난민으로 등록하고 있으며, 2월 24일 현재 4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대한변협은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자로서 법무부로부터 난민인정 불허 처분을 받아 강제퇴거명령을 받은 사람이 30명 이상이며 이들 대부분은 코트디부아르의 국내 상황이 악화되기 이전에 난민인정 불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3
- 획일적인 프로그램 NO, 맞춤형 체험학습에 주목하자! 학교교과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체험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어디를 갈까 고민하기 일쑤다. 이렇게 체험학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엄마의 고민을 해결 줄 체험학습업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체험학습업체를 찾는 수요는 점차 늘고 있지만 업체들이 한정되다 보니 규모는 커졌지만 최근 개정된 교과과정이 신속하게 반영되지 않아 프로그램은 몇 년 전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때문에 1년 정도 체험학습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재미없어하고 지루해 하기 십상이다. 이런 점을 보완한 ‘생생체험 노둣돌’은 획일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향과 눈높이에 맞는 하루체험학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의 수준을 고려 한 맞춤형 수업 진행 체험학습업체들의 대부분은 반나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오전 9시 정도에 출발하면 보통 오후 1시에 도착하는데 이렇게 시간에 구애를 받다 보니 수업시간의 한계와 수도권 중심의 체험으로 한정되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스쿨김영사 군포의왕지사를 관리하다 최근 독립해 ‘생생체험 노둣돌’을 운영하는 서병선 원장은 “체험 시간이 한정되다 보니 다양한 곳을 체험할 수 없어 하루 동안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면서 “일률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역 특성을 고려해 아이들이 뛰어 놀고 활동할 수 있는 체험을 진행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예컨대 첨단디지털 사회와 환경이란 주제로 체험학습을 가게 되면 DMC 홍보관, 한국영화박물관, 월드컵공원 등 전시관 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포함시켜 사회나 역사에 전혀 관심 없던 아이들도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덕분에 정보도 얻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시간도 주어져 타이트하고 지루한 체험학습이 아닌 재미있고 즐거운 체험학습이란 인식이 크다. 무엇보다 역사에 전혀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조금씩 흥미를 보이기 시작해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겁다. 또한 주제의 한계도 없어졌다. 전국공통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특성과 성격에 따라 주제와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기초가 필요한 아이들은 흥미를 유도하고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곳을 택해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같은 학년이라도 프로그램을 차별화시켜 체험할 수 있다. 만약 과학에 관심이 많은 과학영재아이들의 경우는 같은 장소를 체험하더라도 건축의 과학성이나 과학의 정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른 관점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체험학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아이의 수준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수업은 전문 강사들이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할애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 만큼 학습 효과가 크다. 전문 강사 함께 동승, 버스 타고 내릴 때까지 함께 해 생생체험 노둣돌은 생생테마 탐험대(기초), 생생 테마 탐험대(심화A,B), 생생 한국사 탐험대로 구분돼 있고 1년 프로그램에 맞춰 팀별로 진행한다. 생생테마 탐험대(기초)는 매월 영역별 주제별 장소가 정해지는데 과학, 사회, 국어, 미술 등 교과와 연계돼 있는 것이 장점. 생생 테마 탐험대의 경우는 공주 기행이나 강화도 등 먼 지역 체험도 가능하다. 생생 한국사 탐험대는 선사시대부터 고려, 조선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 순으로 체험할 수 있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 외 개별 체험도 마련돼 있다. 매달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개별 체험은 3월에는 공주, 부여 역사기행이 있고 4월에는 경주 역사기행, 5월 목장체험 등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생생체험 노둣돌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현장에서 강사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픽업하는 장소에서 같이 승차한다. 최소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강사가 동승하기 때문에 타는 순간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서 원장은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지난 시간에 배웠던 것을 다시 복습하기도 하고 퀴즈 등을 통해 오늘보고 배운 내용을 확인하기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된다”면서 “무엇보다 버스를 함께 타고 가면서 강사가 학생들을 파악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상호작용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체험학습을 마친 뒤 교재 활동이 이어지고 워크북으로 오늘 배웠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이러한 체험학습에 대해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등학교 3학년 정도라면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문의 <생생체험 노둣돌> (군포) 031-392-2995 (수원)031-236-2995http://blog.daum.net/syouyou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3
- 석수도서관, 책, 스크린을 만나다 전시회 개최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숨겨진 이야기를 원작소설에서 찾아보며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안양에서 펼쳐진다. 시립석수도서관이 2011년 테마별 도서전시회를 기획, 그 첫 번째로 책, 스크린을 만나다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60편의 소설과 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60편이 전시되며 게이샤의 추억,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멋진 하루, 엽기적인 그녀 등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감상했을 만큼 우리들에게 낯익은 작품들이 3월과 4월 두 달 동안 1층 로비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도서관이 소장한 도서와 DVD자료를 활용 전시함으로써 활자의 세계가 움직이는 영상과 만나 새롭게 변신된 모습도 보고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원작소설에서 찾아가며 책에 대한 흥미유발 및 책 읽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독서분위기 확산을 위해 기획되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3
- 탐방 - 씨앤씨학원 ‘실력’과 ‘내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중등영어 대표학원 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년을 맞은 학생들은 저마다 학교생활에 대한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새 학년 첫 중간고사에 대한 부담감이 벌써부터 엄습해오기 때문. 중2와 중1 연년생 남매를 둔 김영은 주부(41세, 목동)는 두 아이의 특목고 진학을 위해 지난 몇 년 간 열심히 뒷바라지 해왔다. 그런데 작년 큰 아이의 영어내신 성적이 저조해 외고의 꿈을 버려야 하는 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 많단다. 조기유학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는데 이대로라면 작년의 전철을 밟을 것 같아 뭔가 획기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 여기저기 수소문해 씨앤씨학원에 문을 두드렸다. 철저한 밀착관리를 통한 성적 향상은 기본 지난 2000년, 60평 규모의 작은 학원으로 출발해 현재 본관을 비롯해 네 개의 분원을 운영하며 폭풍 성장을 해온 씨앤씨학원은 200여 명의 강사와 4,000여 명의 학생이 재원하고 있는 중등영어 대표학원. 교육에 있어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목동에서 내로라하는 대형학원으로 성장한 씨앤씨학원에 대한 궁금증, 게다가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리포터인지라 호기심을 가득안고 신원식 원장을 만났다. 씨앤씨는 어떤 학원이냐는 첫 질문에 신원장은 “교사들의 실력이 뛰어난 학원, 교사가 학생들의 실력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학원, 교사의 열정과 책임감이 남다른 학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씨앤씨학원의 영어과정은 크게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눌 수 있다. 중등영어 대표학원을 표방하지만 초등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린 실력이 중요하기에 씨앤씨의 초등영어 역시 특별하다고. 초등부는 크게 본관과 분원, 국제관으로 나눌 수 있다. 초등 본관과 분원에서는 하루 90분씩 주 3회 수업을 기본으로, 기초단계부터 과정이 마련되어 있다.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을 차근차근 향상시킨 후 국제관으로 옮겨 중등과 토플 공부를 위한 본격적인 워밍업이 시작된다고. 초등 국제관의 경우 하루 2시간 15분씩 주 3회 수업을 기본으로 한다.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등 네 가지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고 문법수업도 진행하며 Debate까지 가능하다.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실력향상이 모토다. 초기 적응 못하는 학생을 위해 개별지도를 통해 확실하게 적응하게 한다”고 안삼임 부원장은 말한다. 씨앤씨만의 특징은 교사의 역량이 강화되어 있다는 점. 일정한 틀 안에서 교사의 재량으로 시간표가 운영되는데, 그만큼 교사의 권한이 많기 때문에 보다 책임감 있게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고. 학생의 성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사가 커리큘럼을 구성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단다. “시스템을 움직이는 사람은 교사죠. 씨앤씨 교사의 열정과 책임감이 가장 큰 경쟁력”임을 강조하는 안부원장. 개인 눈높이에 맞춘 밀착관리는 여느 대형학원에서도 할 수 없는 씨앤씨만의 장점 중 으뜸이라고.중등영어의 경우 1학년은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등 모든 영역을 학습하다가 1학년 후반에 학생 성향에 따라 TOEFL이나 TEPS로 옮겨 타기를 한다. 특목관은 Speaking, Writing의 비중이 적은 TEPS와 수능 준비, 문법과 내신이 편성되어 있다. 토플반의 경우 네 가지 영역과 문법, 내신수업이 진행된다. 입시전략연구팀 이은영 팀장은 “중등영어는 내신과 공인성적으로 실적이 나오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2학년 말까지 TOEFL 100점, TEPS 800점을 목표로 한다고 귀띔한다. 내신수업은 시험 2주전부터 출판사별 반 편성을 통해 교과서 분석과 문제풀이가 진행되고 직전보강으로 철저히 마무리한다. 씨앤씨만의 맞춤 관리에서 비롯된 높은 특목고 합격률 씨앤씨가 목동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요인 중 높은 특목고 합격률을 들 수 있다. 5년 연속 70% 이상의 합격률, 특히 2011학년도엔 77% 합격률을 자랑한다. 서류와 내신 성적, 면접 등이 중시되는 특목고 입시. 최근 복잡해지고 어려워진 특목고 입시에 망설이는 학부모에 대해 “씨앤씨에선 우수한 학생을 발굴해 학생의 잠재력, 꿈, 비전, 성향 등을 지속적으로 압축 관리하고 컨설팅을 통해 방향을 제시한다. 여러 차례 개인 컨설팅을 거친 학생들은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재탄생한다.”고 신원장은 설명한다. “1년 정도 학원에서 컨설팅을 받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면접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다.”며 신원장은 합격여부를 떠나 준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음을 실감한다고 덧붙인다. 씨앤씨에선 특목고 입시를 위해 내신 성적 향상에 가장 큰 힘을 쏟고, 더 나아가 봉사, 체험, 독서활동 등 비교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동기부여와 함께 방향을 제시해준다. 학교 마다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목표 학교의 입시요강을 철저히 분석해 서류작성을 위한 조언도 해주고 있다고. 많은 이가 선망하는 특목고. 기본은 역시 내신 성적. “영어를 잘 가르친다고 내신 관리를 잘하는 것은 아니죠. 문제를 보는 안목이 높은 강사가 학생들의 내신 점수를 올릴 수 있죠.” 신원장은 시험 문제를 뽑아낼 강사의 능력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씨앤씨 강사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내신 성공’을 부른다고 자신감을 내비친다.문의 02)2643-2025도움말 : 씨앤씨학원 신원식 원장, 안삼임 부원장, 이은영 팀장최수연 리포터 somuz@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민병욱 칼럼]“내가 왕년에…” 전 간행물윤리위원장요즘 '뜨는' 개그 가운데 '왕년에' 시리즈라는 게 있다. "내가 말이야, 왕년에는 어마어마했거든…"이라며 시작하는 이 엉뚱한 코미디는 과대망상증 화자(話者)의 기발한 자기자랑으로 청중들의 폭소를 이끌어낸다.가령 이런 식이다. 웃기기로 유명한 자신이 떴다 하면 공항이건 식당이건 사람들이 쫙 줄을 선단다. 닭 돼지 등 동물들이 배를 잡고 뒹굴거나 날갯짓을 하는가 하면 뻐꾸기시계의 뻐꾸기는 시간마다 얼굴을 내밀어 얘기를 더해달라고 조른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항용 벌어지는 일을 마치 제 인기가 높아 생긴 일인 양 천연덕스럽게 떠벌리니 사람들은 배꼽을 잡고 발을 구른다. 사실 현실이 못마땅하고 생각만큼 풀리지 않을 때 "왕년에 내가…"라고 회상하며 입맛을 다시는 사람이 어디 그 개그맨뿐이겠는가. 팍팍한 현실에 털퍼덕 주저앉는 게 두려워 추억의 끈이라도 붙잡고 마음을 추스르는 게 요즘 서민의 삶이란 얘기다. 일본의 대지진 참화와 뒤이은 원전 공포로 잠시 잊은 것 같지만 지금 우리네 일상은 그야말로 '왕년의 영화'나 읊조리는 것 외에 아무 할 일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전세 값은 무려 100주 연속 치솟기만 했다. 구제역 파동으로 뛴 식료품 값은 설렁탕 한 그릇을 1만원선으로 훌쩍 올려놓았다. 일일이 이름을 대기도 숨찬 물가폭탄이 서민가계를 융단폭격해 주부들은 장바구니에 한숨만 가득 담아오기 일쑤다. 청년실업도 여전히 안개속이고 경기회복의 기대 또한 현재로선 난망이다.추억의 끈이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거의 손을 놓은 것처럼 보인다. 아니, 그냥 손을 놓고만 있으면 좋을 것을 마치 나라와 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양 생색내기에만 바쁘다. 친서민 중도실용 구호는 창고 속에 팽개친 게 분명한데, 잊을 만하면 꺼내 먼지를 털고 읊조려 서민의 복장을 뒤집어 놓는다.대통령부터 그렇다. 이명박 대통령은 며칠 전 "세계 여러 정상 중 내가 제일 열심히 일을 한다"고 진지하게 말해 많은 국민을 놀라게 했다. 그는 "12월 31일 밤늦게 관사에 와 지금까지 일하는 정상이 있을까 싶어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1월 1일 하루만 쉬고 2일부터 바로 일하는 대통령은 나밖에 없더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였다.이 대통령의 말솜씨는 익히 알려져 있다. 과거 여러 일을 많이 겪어서인지 "내가 해봐서 아는데…" 등 전제를 붙여 일사천리로 주장을 내세운다. '민주화운동'을 해보고 '비정규직 노동자'에다 '환경미화원'을 해봤을 뿐 아니라 "배도 만들어 봤다"는 대통령의 '경험칙 주장'은 하도 유명해 코미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주로 왕년의 경험을 말하던 대통령의 화법이 현재형으로, 그것도 "지금 일을 많이 한다"는 만족과 자신감으로 바뀐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다만 그것이 국민 모두가 뿌듯하게, 자랑으로 삼을 수 있는 지경의 것인지는 별개 문제다. 이미 말했듯 구제역 같은 재앙에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했고 통화정책도 부실해 물가폭탄을 맞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게다가 최근 국내 정황을 보면 자랑은커녕 부끄러워할 일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사과하고 고개를 숙여야 할 일을 거꾸로 공치사를 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가령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로 곤욕을 치른 게 언젠데 또 직전 총리가 "기관으로부터 미행을 당했느니, 아니니" 구설을 만들어내느냐는 지적이 그것이다.그뿐 아니다. 임기 후반을 맞아 회전문, 측근인사를 삼가달라는 국민 요구에 귀를 막고 이른바 '서열 3위'에게 6년짜리 연임 카드를 내주고 인사청문회마저 힘으로 밀어붙였다는 지적도 있다. 경험도 없는 캠프 인사를 주요 공관장으로 내보내 '불륜의 덫' '비자 장사'에 '직원 간 암투'를 초래해 '국격'을 추락시켰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지금은 초라하고 별볼일 없는 신세최근엔 장관에 특보를 거친 측근을 금융지주회사 회장으로 만들고 그도 모자라 "국내 최고 연봉을 주겠다"며 국민 부아를 돋우다 슬쩍 물러선 일도 있었다. 정말 이렇게 한줌도 안 되는 '끼리끼리' 인사를 위해 "제일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면 그런 일은 안 하는 편이 훨씬 낫다."왕년에 어마어마했다"는 개그는 달리 생각하면 지금은 초라하고 별볼일 없는 신세라는 얘기와 같다. 앞으로 남은 2년이 어떤 '왕년'으로 기억될지 생각하기 바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피부 가려움증 예방하기 봄이 성큼 다가온 요즘, 많은 분들이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민하고 있다. 가려움증을 견디다 못해 얇아진 옷 사이로 자주 피부를 긁다가 나중에는 피부가 심하게 붉어지고 심지어는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가려움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일반적인 가려움증의 원인에는 알러지, 당뇨, 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즘 같은 봄철 환절기에 발생하는 가려움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피부건조증이다. 대기 중의 수분이 매우 낮은 봄철 기후의 특성상 피부의 수분도 감소하여 피부 건조증이 나타나고 이것이 피부 가려움증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런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하게 피부를 씻지 말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해서 오랜 시간동안 목욕을 하거나 세정력이 너무 뛰어난 비누를 사용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너무 높은 물 온도는 혈관을 확장시켜 열감을 발생시켜 소양증을 유발시키며, 너무 강한 비누로 인해 피부 지질막이 파괴되면 표피가 머금은 수분이 쉽게 증발되어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욕 대신 간단한 샤워만 하는 것이 권장된다. 즉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여 5분 내로 짧은 시간동안 피부에 게 샤워하는 것이 좋다. 심한 타월의 사용도 마찬가지로 피해야 한다. 또 오랜 시간동안 실내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도 소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 수분 공급을 위해서 물은 하루에 8번 이상 한 컵 정도씩 마시는 것이 좋고, 샤워 후에는 물기가 약간 남아있을 때 로션, 수분크림, 오일과 같은 보습제를 안면 및 전신에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또 실내 온도는 18~22도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가습기를 틀어서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피부가 간지럽다고 해서 긁게 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부으며 소양증이 더 심해지기 쉽다. 또 깨진 피부 장벽대를 통해서 세균이 들어가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부가 가려울 때에는 그 부위에 차가운 수건이나 비닐로 싼 얼음을 대주어 열감을 감소시키거나, 로션 등 보습제의 사용으로 피부 건조증을 완화시키거나, 혹은 다른 일에 집중함으로써 주의를 가려움증으로부터 돌리는 것이 필요하다. HB피부과최정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1
- 분당 내일신문 학부모브런치 교육 강좌 - 5회 엄마가 바뀌면 내 아이 공부역전 가능하다자녀 교육에 학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국적으로 학부모 교육 강좌에 붐을 일으킨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공교육과 사교육의 조화를 통해 이상적인 교육모델을 제시한 강좌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유명 신문사에서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강좌를 벤치마킹하는 등 비슷한 강좌들이 잇따르고 있다. 2011년 분당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교육 강좌 5회 그 마지막 강좌가 3월 15일에 있었다. 이 날은 특별히 ‘공신과 함께 하는 리얼토크쇼’라는 새로운 형식이 시도되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마지막 강연자는 최고의 학습법 코치로 알려진 ‘스터디코드’ 조남호 대표. 그는 현명한 입시매니저로서의 엄마의 역할에 대해 특유의 명쾌하고 유머 넘치는 강의로 강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공신과 함께하는 리얼토크 - 최경훈(연세대)/조태원(서울교대)/문우영(연세대) “누구나 공부 역전 가능합니다”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강좌. 분당에서 최초로 ‘공신들과의 리얼토크’가 시도됐다. 강연이라기보다는 토크쇼 형태로 진행되어 좀 더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학부모들은 입을 모았다. 참석한 공신은 연세대에 재학중인 최경훈, 문우영씨. 그리고 서울교대 조태원 씨다. 이들은 각각 학습계획법(최경훈), 수능영어정복법(조태원), 수학공부 노하우(문우영)를 자신의 공부경험에 비추어 풀어냈다. 또 자녀의 입장에서 ‘엄마가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진솔한 이야도 들려줬다. ?먼저 학습법계획법에 대해 강조한 최경훈씨는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계획세우기라고 강조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계획서를 세율 때 명심할 것 세 가지를 제시했다.첫째, 과유불급. 즉 욕심이 지나친 계획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이다. 둘째, 두루뭉술하지 말 것.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그래야 실천에 옮기기 쉽다고 자신의 시행착오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말은 비워둘 것을 강조했다. 주중에 하지 실천하지 못한 것을 주말을 이용해 채워나가야 실천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계획을 100% 실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고 80%만 실천해도 스스로 ‘Well’이라고 칭찬 받을 만하다”며 “시행착오를 통해 계속 수정해 나가면서 자신에게 꼭 맞는 계획법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에 합격했지만 교사가 꿈이라 서울교대를 선택했다는 조태원 씨. 수능을 3번 봤고 외국어영역을 세 번 다 만점을 받았다. 그가 들려준 외국어영역 만점비법은 최고 난이도 문제 유형을 완전히 파악하는 것이다.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 정답률이 낮은 문항을 분석해보면 대체적으로 문장이 길고, 번역체로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또 해석을 한다 해도 바로 답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적은 주로 빈칸 추론형태죠. 이런 유형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면 외국어 영역은 쉽게 정복할 수 있습니다.”그가 제시한 방법은 우선 지문을 읽을 때 정형화된 틀에서 글 전체의 전개과정을 파악하고 접속사를 통해 문단 간의 관계를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이에 앞서 외국어도 언어능력이기 때문에 장문 단문 읽기를 통해 문장해석력 기르기 훈련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수학과에 재학중인 문우영 씨는 자신이 경험한 수학공부의 노하우 4가지를 공개했다. 우선 수학 문제를 대할 때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수학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말은 누구나 시간을 투자하면 정복할 수 있는 공부라는 뜻이죠. 언어와 외국어와 달리 마음만 먹으면 비교적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어요. 그러니까 자신이 수학을 못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수학을 잘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수학은 탑을 쌓는 것과 같다며 두 번째 노하우를 공개했다. 수학은 모든 교육과정이 연계되어 있어 탑을 쌓아가듯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가야 한다고. 빈틈이 있으면 공든 탑도 무너지듯 자신의 빈틈이 어디에 있는지 항상 살펴야 한다. 이어 풀이과정을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깔끔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과 도형은 항상 직접 손으로 그려보며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오답노트관리에 있다고 덧붙였다.#엄마는 가장 좋은 입시매니저-조남호 (스터디코드 대표)“배운 것을 스스로 익혀야 비로소 내 것, 이것이 자습의 효과입니다”공,사교육을 막론하고 가장 인기강사로 손꼽히는 스터디 코드 조남호 대표. 7년 동안 서울대학교 학생 3000여 명을 직접 인터뷰하며 ‘그들만의 스터디코드’를 찾아내 이를 전파하고 있다. 그의 이번 강의의 핵심은 ‘엄마가 알아야 할 공부법’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한 절대적인 방법 즉 왕도가 있어요. 누구나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스터디코드입니다.”그는 서울대생 스터디 코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습’이라고 강조한다. 전체 공부시간 가운데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사수해야 한다는 것.“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자습시간을 확보하지 않으면 절대 SKY에 갈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아시다시피 수능은 암기해봤자 아무 소용없는 공부에요. 정확한 개념이해를 바탕으로 응용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배운 것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우리 학생들이 배우는 것에만 익숙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는 것이 문제해결력이 약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서울대생 80%가 사교육을 받았어요. 무조건 혼자 공부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하기 어렵거나 필요한 것은 배워야 합니다. 이후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 것은 자습은 통해 반드시 내면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조 대표는 학부모들도 공부법에 대해 알아야 제대로 된 학습매니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부로 인한 자녀와 부모와의 충돌은 대부분 학력고사 세대 학부모들이 수능세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 기인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학력고사는 잘 외우면 잘 보는 시험이었어요. 하지만 수능은 완전히 달라요. 지식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활용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암기시키기보다는 이해시키셔야 합니다.”그는 배운 것을 엄마 앞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그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을 하나의 팁으로 소개했다. 이렇게 엄마는 가장 좋은 입시매니저이면서 학습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들어주고 받아주며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구체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 2011-03-21
- 고향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의 노래 김수익 화백의 작업실 문을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밀고 들어갔다. 크고 작은 작품들이 입구에서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친숙한 소재의 그림들이다. ''서양화가''인 그의 그림이 매우 난해할거라는 편견이 깨지는 순간, 소탈한 웃음으로 맞는 그의 모습이 화창한 봄날만큼이나 밝고 상쾌하다. 손수 끓여주는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작업실을 찬찬히 둘러보니 파리의 어느 화랑에 온 것처럼 운치가 가득 묻어난다. 그리움, 그 정감의 세계미술평론가 신항섭 선생은 "김수익의 그림은 무엇보다도 시각적인 이해가 쉽다. 그의 조형언어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이는 선묘(線描)방식의 형상언어가 주는 명료성 때문이다"라고 피력했다. 이렇듯 그는 그림을 통해 우리만이 갖고 있는 정서나 감정을 쉽고 솔직하게 보여준다. 분석적인 시각이 필요 없는 순수한 한국적인 이미지를 그려내고, 향토적인 정서의 황소 그림이나 과일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가는 여인의 모습에서는 우리 민족의 애틋한 한이 느껴진다. "저 그림은 바로 저희 어머니를 그린 것이지요. 제 작품의 주요 테마는 인물이고, 그중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많답니다." 일흔이 넘은 노년의 화백은 ''어머니''라는 말에 금세 숙연해진다. 그의 회화 밑바닥에 깔려있는 것은 바로 ''그리움''이라는 정감의 세계이다. 김 화백은 1941년, 서울에서 열두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마흔 다섯에 어머니가 저를 낳아 모유를 충분히 먹이지 못했다"는 그는 초등학교 때 한국전쟁이 발발해 아버지마저 북으로 납치되었다고 한다. 그 후 어머니의 고생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지만 당시에는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해 돈 많이 버는 의사가 될까도 생각했었다. 그림으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고, 마음이 허전할 때면 뒷동산에 올라가 풍경화도 그렸다. 슬픔보다는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표현홍익대 미술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게 된 그는 학교 총학생회장을 맡는 등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남산에 있던 드라마센터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4학년 때에는 작은 영화사를 차리기도 했다. 김 화백은 "어떤 일이든 한번 빠지면 끝을 보고야마는 성격 때문에 낭만적인 연애한번 못해보고 학교를 졸업했다"며 그때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하루에 4시간정도 밖에 못 잤는데 그 버릇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의 그림은 서양화 1세대들의 작품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향수를 내적 정서로 간직하고 있다. 그 당시의 ''향수''란 나라와 언어를 상실한 피지배민족으로서의 아픔인 동시에 남북분단으로 인해 돌아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그 원천이다. 하지만 김 화백의 그림에는 그런 절절한 슬픔대신 아련한 그리움이라든가 따뜻함, 포근함이 더 짙게 깔려있다. 그가 그려내는 유년과 고향은 그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에 연유한 것이지만, 우리들 역시 공감할 수 있는 정서여서 더욱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작품 속의 밝고 따뜻한 이미지는 그가 애용하는 황갈색, 베이지색, 분홍색, 회색, 보라색 등의 색감에서 비롯된다. 또 그림 속에 등장하는 벌거벗은 아이들은 우리들의 초상화이며 무명 치마저고리를 입은 여인들은 우리들의 누이이자 어머니의 모습인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노년의 행복그는 홍익대를 거쳐 경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65년부터 동아대학교, 홍익대학교 등에서 20여 년 간 교수로 재직했다. 동아대학교 교수시절에 미대를 지망하던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만난 제자가 지금의 아내가 되었다. 그는 "원래 낙천적인 성격인데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들 눈높이에 맞추다보니 나이를 잊고 산다"며 활짝 웃었다. 김 화백은 예술의전당 등 여러 화랑에서 총 13회에 걸친 개인전을 가졌다. 또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 200여 회의 단체전 및 초대전을 개최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10년 전부터는 작품에 더욱 매진하고 싶어 외부활동을 줄이고 그림만 그린다는 그는 아침 8시면 어김없이 작업실로 향한다. 작업실은 현재 살고 있는 서초동의 아파트 바로 옆 상가건물에 있다. 그동안 그려놓은 분신과도 같은 작품들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지나온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행복감에 젖는다고. 여섯 살 연하인 아내도 그와 같은 대학에서 같은 공부를 했지만 자신을 지도하던 은사였기에 한동안은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떼어내지 못했다고 한다. 그들 부부에게는 과천에 살고 있는 아들내외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사랑스러운 손녀가 있다. 김 화백은 "아들 역시 유럽에서 미술공부를 했는데 처음에는 공무원신분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프리랜서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자신이 하고 싶고, 또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인생에 있어 최선의 길이라고 조언했다. 그의 온화한 미소가 저녁햇살 사이로 밝게 빛났다. ? 사진 이운영 작가 (스튜디오 ZIP)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1
- 우리동네 공신을 찾아서 - 이예진(연세대 경영학과 1학년) SKY 언감생심? 논술로 뒤집었죠!올해 연세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이예진 씨. 공신이라는 소문 듣고 찾아왔다는 말에 극구 손사래를 친다. 그는 결국 자신이 공신이라는 말에 끝까지 동의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연세대 지원시 내신성적은 2.6등급으로 경영학과 커트라인인 2.1등급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었고, 이매고에 다니는 동안 공부로서 한 번도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이 씨의 말이다. 그런 그가 그 어렵다는 연대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학과 중의 하나인 경영학과에 어떻게 합격할 수 있었을까? 입시성공기를 ‘정말 겁 없이 덤볐다가 얻어걸린 격’이라고 말하는 그의 입시 성공의 비밀을 들어보았다. 6월까지 모의고사 4등급 내신 2등급 대...수시에 올인하자는 계획 하루 7시간 이상 꼬박 꼬박 자고, 읽고 싶은 책도 읽으며 유유자적한 고3 수험기를 보냈다는 이 씨. 한두 개만 틀려도 펑펑 운다는 공부 잘하는 학생의 예민함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다. 공신들이 가진 코드에서 벗어난 사람임이 분명했다. “제가 공신이라구요? 공신이 아니라 ‘운신’이에요. 정말 운이 좋았어요. 아직도 제가 왜 합격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요. 연대 경영에 합격한 다른 친구들에 비해 내신이나 수능 비교과 등 뭐하나 내세울 것이 없었거든요.” 겸손이 지나치다. 연세대가 그리 호락호락한 학교가 아니지 않은가? 그의 말대로 운으로 들어갈 수 있는 학교는 아니라는 의미다. 이 씨가 지원한 전형은 논술과 내신 그리고 수능성적으로 선발하는 수시 일반우수자전형이다. 처음부터 2.6등급의 낮은 내신성적표를 연대에 내민 것 자체가 무모해 보인다. 결과적으로 수능성적은 언어 1등급, 수리와 외국어 2등급, 사탐은 4등급을 받아냈지만 지원자들 대부분 내신과 수능에서 1등급인 것을 감안하면 그리 경쟁력 있는 조건은 아니었다. “3학년 6월까지도 모의고사를 보면 평균 4등급 정도였어요. SKY는 꿈도 못 꿀 성적이었죠. 그래도 내신은 2등급대니까 전략을 잘만 짜면 정시보다는 수시가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어요. 연세대, 고려대, 고대, 국민대, 성신여대 등등 조금이라도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이 많은 학교들에 다 지원했어요.”논술전형으로 연세대 서강대 국민대 성신여대 동시합격수시가 시작되고 수능시험 한달 전인 10월까지만 해도 합격가능성은 낮다고 스스로 판단했고 절망적인 기분이었다. 정시는 소신 지원을 수시는 상향지원을 하는 것이 보통. 이 씨도 마찬가지였다. “많이들 그렇게 하지만 너무 무모하게 지원한 것 같아 계속 불안했어요. 논술시험은 치렀지만 잘 봤다는 생각도 안 들었고 아직 수능도 남아있었죠. 솔직히 연세대는 구경삼아 간 학교에요. 지원서 넣으러 학교에 갔다가 너무 많이 몰린 지원자들을 보고 완전히 기가 눌려 돌아온 기억이 있어요. 난 안되겠구나 싶었죠.”6월까지의 모의고사 성적보다 비해 수능성적이 2~3등급 이상 상승했지만 이 씨가 합격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논술에서 고득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논술로 한방에 뒤집은 케이스.“12월 초쯤 연세대 합격소식을 듣기 전에 이미 서강대 100%논술전형에 합격했어요. 서강대 논술은 다른 학교에 비해 굉장히 어렵기로 소문나 있어요. 다른 것 하나도 안보고 논술로만 선발하는 전형은 더 하겠죠. 논술을 잘 한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서강대 시험을 치르면서 제 자신이 논술에 꽤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고3부터 시작한 논술, 기출문제 풀며 학교별 경향 파악이쯤 되면 그의 논술공부 비법이 몹시 궁금해진다. 그러나 특별한 비법은 없다는 것이 이 씨의 대답이다. 고3때부터 논술공부를 시작하면서 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서적을 많이 읽었고 대학별 기출문제 중심으로 논술유형을 파악하며 논술쓰기 훈련을 했을 뿐이다. “교내외 논술대회나 글쓰기 대회 같은 곳에도 한 번도 출전해 본 적이 없어요. 소심한 성격 탓에 그런 공식적인 대회에 참여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거든요. 아참, 2학년 때 친구들의 권유로 교내 토론대회에 팀을 구성해서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참가였죠. 워낙 강한 상대를 만나 저로선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고 상처뿐인 싸움이었어요. 하지만 그 때 논술과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이 씨는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와 경험이라고 강조한다. 풍부한 정보는 논지를 자신있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해주고 경험은 순발력과 표현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라고. “제 생각에 대입논술에서 가장 잘 쓴 글은 정확한 글이라 생각해요. 우선은 지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과 출제자의 의도와 주어진 요건을 먼저 살피고 이에 맞는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당연한 말이죠. 논술이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니더라구요.” 천천히 꿰뚫는 ''느림보 학습''이 사고력 원천 수능과 내신 공부는 물론이고 대입을 앞둔 학생이라면 적어도 고1때부터 입시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이 씨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으른(?)학생이었다. 천성이 낙천적이고 욕심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이 씨.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스캔하기 보다는 한 가지를 꿰뚫어 보고 깊이 있게 생각하는 습관을 지녔다. 그런 그가 입시에서 성공했으니 이른바 ‘느림보 공부법’이 통한 셈이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1때 까지 2년간 호주에 유학을 다녀왔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생각할 시간 없이 틀에 짜인 생활이 너무 싫어 호주에 보내달라고 부모님께 졸랐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2년 동안의 시간이 저를 많이 바꾼 것 같아요. 말이 안 통해 외롭기도 했지만 책과 벗이 되고 혼자 생각할 시간은 많았으니까요.”자신감과 도전 정신이 있다면 얼마든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다고 그는 말한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이렇게 하면 자신의 강점을 찾을 수 있죠.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순간 입시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해요.”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봄바람 솔솔, 올봄에는 꾸준한 운동해 볼까~ 꽃바람 솔솔 좋은데 올봄에는 꾸준히 운동해 볼까~ 이향순(40) 주부에게 운동은 어린 자녀들과 추운 날씨로 인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과 같았다. “작년에 둘째를 유치원에 보내고 나서야 큰맘 먹고 뒷산 오르기에 도전했는데 혼자라 재미도 없고 자꾸만 빼먹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우연히 참여한 인라인 강습은 이씨를 ‘운동이 주는 재미’에 푹 빠져들게 했다고. “강습인원이 적어 맞춤식으로 기본 동작을 잘 배울 수 있었죠. 지금은 혼자서 10바퀴쯤 타는데 자신감에 속도감까지 너무나 재미있네요. 하얀 백발이 돼도 쌩쌩 달리는 인라인스케이터를 꿈꾼다면 너무한가요? 하하”어느새 찾아온 봄기운에 겨우내 웅크렸던 몸에 활기가 솟는다. 추운 날씨를 핑계로 미뤄뒀던 운동을 시작하기에 제격인 요맘때, 이씨처럼 우리 동네에서 진행 중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초보자 환영에, 가까운 것은 기본, 거기에 무료라니 금상첨화다. ■인라인교실 분당구청 옆 인라인 전용구장에서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씩 강습이 진행중이다. 별다른 절차 없이 전화로 참가의사를 표시하면 언제라도 참여할 수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와 헬멧, 무릎보호대 등 안전장비는 각자 지참할 것.용인지역은 오는 3월 18일부터 인라인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야간강습 외에 오전시간대에 주부 대상의 프로그램을 특별히 마련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수지 레스피아 공원에서 진행하며, 용인시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대한롤러연맹의 정지도자가 체계적으로 지도 한다.사전에 전화로 참가 신청을 한 후 간편 복장과 개인 장비를 갖추고 참여하면 된다.문의 010-9068-6559(성남) 010-4743-5933(용인) ■탁구 매일 오전 12시에 탄천종합운동장내에 위치한 (구)여권민원실에 가면 탁구 강습을 받을 수 있다. 널찍한 실내에서 A반(월·수·금), B반(화·목·토)으로 나눠 두 시간씩 수업한다. 현장을 방문해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으면 바로 참여 할 수 있다. 운동복과 운동화, 개인용 라켓을 구비해야 한다.문의 017-260-1420 ■자전거 교실 생활체육교실이 동호회활동으로 이어져 더욱 활기차게 운동할 수 있는 곳이 ‘자전거 교실’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장소는 주택전시관 앞 탄천변과 아름초교 앞 탄천변, 중앙공원 야외음악당 등 3곳. 자전거는 무료로 빌려주니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안전장비만 준비하면 된다. 초보자 환영, 친절 강습으로 주부들의 참여도가 높다.문의 011-714-3002 ■생활체조&국학기공 이웃과 함께 이른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생활체조와 국학기공 교실에 참여해 보자.분당은 평일 오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구미동 탄천 야외음악당과 주택전시관, 중앙공원 내 팔각정 앞에서 생활체조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 맞춰 장소를 찾으면 동참할 수 있고 비가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는다.국학기공 역시 성남과 용인 지역에서 강습중이다.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장소는 분당의 경우 차병원 앞 탄천, 주택전시관, 구미동 앞 탄천, 율동공원, 머내공원, 중앙공원등 6곳에서, 수지는 탄천공원, 레스피아공원, 체육공원과 토월약수터등 4곳이다. 동작 순서가 일정해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Tip 봄철 운동의 시작은 이렇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며 일교차가 커진 환절기에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은 급격한 신체리듬의 변화다. 과격한 운동 보다는 스트레칭, 맨손 체조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유한다.스트레칭의 방법은 신체 관절을 전체적으로 천천히 가능한 넓은 범위로 10~15분정도 이완시켜 주어 근육통과 상해를 예방하도록 하자.맨손체조의 경우에는 신체 조건과 시간을 고려해 하루 1~2회 관절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스포츠 7330’ 실천으로 건강한 봄!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운동 실천으로 건강한 봄을 맞이할 수 있다. 일반인은 매일 운동을 하는것보다 주 3일 운동하는 것이 적절하며, 운동 시간은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포함하여 30분~1시간 정도 실시한다. 같은 운동을 실시함에도 운동 강도와 시간, 빈도 등으로 인해 운동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30분 이상, 1주일에 3회 이상, 한 달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봄철 운동 주의할 점!아무리 몸에 좋은 운동도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나이, 체력, 지병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운동계획을 세워야 한다. 겨울철 신체 활동 감소로 골밀도가 감소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릎과 발목 등 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고 만성질환자의 경우 미리 전문의와 상담을 요한다.<출처 경기도 생활체육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