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사-부음(10/19) 박관우(불교방송 보도국 차장) 용우(육군 소령)씨 부친상 나용균(운수업) 김병택(운수업) 황재필(동방기공 사장)씨 빙부상〓18일 오전1시 부산 동아대병원서 발인 20일 오전4시 (051) 256-7011신승환(한국후지쯔㈜ 컨설팅그룹 과장)씨 부친상〓18일 오전7시 여의도성모병원서 발인 20일 오전9시 (02) 769-1828강호준(대아실업 대표)씨 모친상 이병주(공정거래위원회 국장)씨 빙모상〓18일 오전6시 경남 진주시 경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8시 (055) 750-8653홍경석(한국수출입은행 부장)씨 모친상 최경낙(아이엠컨설팅 부장)씨 빙모상〓8일 오전4시 광주시 보훈병원서 발인 20일 오전8시 (062) 650-6355최영홍(우림기업 대표)씨 모친상 김영갑(동안수산㈜ 사장)씨 빙모상〓18일 오전8시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9시 (02) 362-4099김인식(금익 대표) 병식(동국대 공대학장) 두옥(금영상사 대표) 영자(전남도의원)씨 모친상 조상기(한겨레 편집부국장) 정경태(현대건설 부장) 김식익(성형외과 원장)씨 빙모상=18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21일 오전9시 (062) 600-7405최영홍(우림기업 대표)씨 모친상 김영갑(동안수산 사장)씨 빙모상=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9시 (02) 362-4099홍경석(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수출금융부장)씨 모친상 최경락씨(아이엠아이 컨설팅 부장)빙모상=18일 광주시 남구 주월동 보훈병원 발인 20일 오전8시 (062) 650-6355오철영(전 대한보증보험 감사)씨 빙모상=18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20일 오전7시 (031) 706-6745민주당 대표비서실 양회구 대변인실 행정 유용화 총무 신문식 경리 공일환 기획조정 최동규 정세분석 김현배 조직기획 김종현 조직관리 이재언 홍보 양윤녕 직능 송찬식 특위사무 김선문 지방자치 김재신 21세기국정자문위 사무 양선묵▶사무총장실 정창교 ▶권욱 유지창 구영보 김영욱 하명근 서영 정상환 강윤구 정용택 변양균 김우성 ▶박상엽 김익만 채규영 백규태 박일환 김정수 한태선 김병곤 이준길 최수만 이희준 정성표 이서령 고재흥 김요왕 엄기형 구동수 권시형 최민식 이상구 유련 김영희 곽해곤 정경환 위성부 박만수 최축호 주태문 김종철 이천형 김기운 양원동 김성택서울경제신문 ▶편집부 고계연▶정경부 연성주 양정록▶산업부 채수종▶정보통신부 박민수▶부동산부 정구영▶증권부 이용택 권홍우▶국제부 홍현종 ▶정경부 금융팀 성화용 2000-10-18
- 금융뉴스라인 농협 1699억원 ABS 발행 농협은 27일 2059억원어치의 무수익여신(NPL)을 기초자산으로 1699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한다. 1년 3개월에서 2년 만기의 선순위채권이 800억원이고 후순위채권은 899억원이다. 농협은 ABS발행을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을 3%대로 낮추고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을 0.03%포인트 가량 상승시킬 계획이다. 강원지역 4개금고 합병 추진 강원지역의 춘천상호신용금고가 동해 홍천 한도 금고 등 4개 금고가 합병한다. 강원 지역에 있는 금고 6개 가운데 4개가 합병 대열에 참여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6일 춘천상호신용금고가 인가를 신청한 동해 홍천 한도금고의 흡수합병 계획을 예비인가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르면 연내에 본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합병 뒤 춘천금고(9월말 기준)는 총자산 1780억원, 수신 1496억원, 여신 1190억원 규모가 된다. 합병비율은 1(춘천)대 0.64(동해),0.18(홍천),0.35(홍천)이다. 신한은행 신표지어음 27일부터 판매 신한은행은 27일부터 ‘신표지어음’을 판매한다. 신표지어음은 가입시점에 미리 원천징수를 선택해 이자소득을 내년 과세소득에 포함시키지 않음으로써 금융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할인식 표지어음 상품이다.가입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로서 최저 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다. 가입기간은 30일 이상 1년까지다. 1년짜리의 연수익률이 7%이다. 이 상품은 가입당시 원천징수하는 이자분 만큼 내년 과세소득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하려는 고액자산가에게 적합하다. 신한은행은 우선 12월30일까지 1000억원 한도로 한시 판매하고 조기매진될 경우 추가로 1000억원을 판매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해외건설업체에 이행성 보증 제공 한국수출입은행( www.koreaexim.go.kr)은 최근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해외건설공사 수주시 보증서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 외건설업체에 대해 이행성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24일 현대건설과 (주)대우에 대해 모두 3900만달러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과 계약이행보증서를 발급했다.그동안 수출입은행은 회사채 발행등급 BBB미만으로 신용도가 낮 은 기업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이 진행하는 해외건설사업에 대 해서는 보증취급을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새롭게 보증지원을 하게 됐다.수출입은행이 그동안 이행성보증이 불가능하던 기업에 대해 신규보 증에 나섬에 따라 최근 신용도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회사 들의 해외공사 수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동아건설 최대주주 외환은행으로 변경 동아건설산업은 25일 최대주주(주요주주)가 외환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동아건설은 최대주주였던 한빛은행이 소유지분 270만2천4백주(7.15%)를 전량 장내매도해 6.92%(261만7천8백주) 지분의 외환은행으로 최대주주(주요주주)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2000-11-26
- 억울한 대한통운, 흑자불구 주가폭락 대한통운은 3분기(2000.1∼9)까지 455억원의 흑자를 냈다. 매출은 전년대비 76%인 75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실적만으로는 우량한 택배업체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모기업이었던 동아건설이 쓰러지면서 일순간 부실회사로 전락하고 말았다. 주가는 연일 내리막을 타고 있다. 특히 7000억원에 달하는 지급보증이 대한통운에겐 피할 수 없는 짐으로 작용했다.동아건설이 부도나면서 애꿎게도 대한통운이 직견탄을 맞았다. 더욱이 동아건설이 내부 임원들의 모럴해저드 내지는‘잇속 챙기기’로 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한통운은 억울하기 그지없다. 다만 지난 24일 대한통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한가닥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 부담에서 당분간은 벗어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주채무에 대한 원리금 지급이 동결되는 탓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이익도 나는 상태여서 독자적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 그러나 애널리스트은 대한통운을 분석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고 한마다로 잘라 말한다. 대우증권 손재성 연구원은“대한통운 자체로는 아주 우량한 회사며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 채무 부담에서 벗어났다고 하지만 채권단이 결국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기업분석이라는 측면에서는 유망하지 않다”고 지적했다.특히 채권은행단이 자금회수를 위해 출자전환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감자역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투자자들은 대한통운 주식이 주가폭락에 이어 감자조치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매매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대한통운 주가는 법정관리 신청을 전후해 내리막을 타 1500원대까지 곤두박질 친후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면서 소폭 상승 1600원대를 만회했다. 2000-11-26
- 화난 대구시민, 답답한 삼성 약속 어기고 곶감만 빼먹었다 불매운동 확산대구시민이 삼성그룹에 화가 단단히 났다. 대구시민들이 당초 투자하기로 한 약속은 안 지키고 삼성그룹이 곶감만 빼먹는다며 불매운동을 전개, 호응을 얻고 있다.대구의 거리마다 삼성에 대한 반감의 물결이 어느 정도인지는 한 눈에 보인다. ‘삼성 타도’를 외치는 플래카드가 하늘을 덮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빼곡하다. 삼성 회장에 대한 인신 공격성 표현 등 내용도 차마 언론에 실을 수 없을 정도로 과격하다.이처럼 대구시민이 분노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삼성그룹은 대구의 제일모직터를 용도변경해 아파트를 지었다. 홈플러스라는 할인점도 지었다. 대구시민은 이는 삼성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곶감 같은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작 대구를 위한 투자에는 인색하기 그지없다는 것이 대구시민들의 시각이다. 삼성상용차는 퇴출됐다.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대구시민들은 주장하고 있다.대구시민들은 약속대로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라고 요구한다. 상용차 인력을 고용승계하고, 대체산업도 유치하라고 말한다.22일 대구지역 국회의원 11명이 삼성그룹을 방문, 대구지역 정서를 전하고 삼성상용차 근로자 고용승계와 대체사업 마련을 촉구했다. 삼성은 고용승계는 원칙적으로 보장하나, 대체사업에 대해서는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사장 몇사람이 20일 대구시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시청사 앞에서 저지당하기도 했다.◇불매운동 영향 크게 받아= 대구지역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에서 삼성제품은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동아백화점이 13∼19일 본점 쇼핑점 수성점 구미점 등 4개 점포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삼성제품은 1억8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5% 줄었다. 이 기간 LG제품은 2억2400만원을 올려 3%정도 줄었다.대백프라자 7층 가전매장에서도 이 기간 삼성전자 제품은 35% 매출이 감소한 반면, LG전자 제품은 무려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홈플러스에서도 이 기간 삼성제품은 8800만원어치가 팔려 1억200만원어치가 팔린 LG에 뒤졌다. 10월 동안 삼성은 매주 1억원이상 팔았으나 11월 중순 들어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휴대폰 시장에서도 삼성제품은 매출이 현격하게 떨어졌다. 삼성 애니콜이 전통적으로 50%이상의 점유율을 고수했으나 11월이후 20%대로 뚝 떨어졌다. /문상식 기자 ssmun@naeil.com 2000-11-23
- 명의수탁자 부동산 임의처분 무죄 부동산 매매계약의 한쪽이 명의수탁자이고 상대방이 그 사실을 몰랐다면 수탁자가 신탁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동산을 처분하고 매각대금을 사용했더라도 횡령과 배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실제 부동산 주인인 신탁자는 재산도 날리고 처벌까지 받게 됐다.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장해창 부장판사)는 23일 자신이 다니는 회사 대표에게서 신탁받은 부동산을 신탁자가 구속된 틈을 이용 부동산을 처분하고 대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지 모(34) 피고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씨와 신탁자 김 모(43·ㅅ개발 대표)씨에 대해 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 2년6월과 징역6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명의신탁 약정을 맺은 후 수탁자가 부동산 매매계약의 한쪽이 되는 계약명의신탁의 경우, 부동산 실명제법상 명의신탁 약정은 무효가 되나 매매계약은 유효하다. 따라서 부동산의 소유권은 수탁자에게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탁자가 신탁자의 동의없이 부동산을 처분하고 대금을 소비하는 것은 횡령이나 배임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지씨는 99년 지씨와 명의신탁 약정을 맺고 김씨 돈으로 ㅎ그룹 땅을 매입, 자신명의로 등기한 뒤 김씨 몰래 그 땅을 처분, 매각대금중 8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번 판결이 명의신탁의 모든 경우에 적용되지 않지만 특권층이 부동산 은닉의 방법으로 동원하는 명의신탁 관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동아·대한통운 법정관리 개시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법정관리개시에 들어간다.서울지법 파산부(재판장 양승태 부장판사)는 23일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아건설산업(주)과 대한통운(주)이 24일부터 법정관리 개시절차에 따라 실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동아건설 관리인으로 현 삼미특수강 관리인인 김동윤씨를, 조사위원으로는 삼일회계법인을 선임키로 했다. 2000-11-23
- 숲의 향기를 지닌 사람들, < 산 책 > 인생에서 30대는 꿈이 서서히 소멸되는 시기이다. 꿈이 퇴색한 자리에는 현실의 벽돌이 쌓이기 시작한다. 그 벽을 넘기 위한 처절한 싸움에서는 계산적이고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영악한 사람만이 승리 할 수 있다. 이런 30대와는 다른, 아직도 꿈을 꾸는 30대의 모습을 보여 주는 영화가 이다. 주인공 네 명의 직업이 영화의 색깔을 말해준다.작은 음반가게주인은 손님이 적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틀며 레코드 점을 운영한다. 스피커에서는 유행하는 음악과 먼 기타음악과 조 동진의 노래가 들린다. 중학교 과학 선생은 아이들은 졸고 있는데 우주에 대해 열심히 설명한다. 작은 회사 샐러리맨은 뇌물로 들어 온 돈을 고민하다 과장의 책상에 올려놓는다. 대학교 강사는 정교수의 꿈을 접고 안 팔리는 책을 내는 출판사를 차리려고 한다. 이 네 사람은 대학, 음악 동아리 친구들이고 졸업 후에도 매년 한 번씩 관객도 별로 없는 콘서트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강원도 휴양림에서 콘서트를 했다.이들의 모습과 비슷한 30살의 조카가 한 명 있다. 일류 대학 법대를 나오고 고시공부를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머리를 식힌다고 수채화를 가끔씩 그렸는데 요즘은 고시 준비는 접어두고 그림만 그린다. 속이 상한 사촌언니는 만날 때마다 조카 얘기만 나오면 웃옷 단추를 풀어헤치고 찬물 한 컵을 마신다. 대학 재학 중에 행정고시에 붙고 다시 사법고시를 봐서 양과 합격을 기대하던 아들이 화가가 되겠다고 해서 홧병이 생긴 것이다. 지난 내 생일에 그 조카가 왔다.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오고 얼굴은 야위었다. 낯선 모습이었지만 나는 그때처럼 평온한 조카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조카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은 이모뿐이라며 얘기를 했다. 고시 공부를 포기한 이유는, 자신도 모르면서 남을 판단하는 법관이란 직업을 갖는 것이 두려웠고, 친구와의 경쟁이 싫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카가 내 생일 선물이라고 배낭에서 꺼낸 것은 산을 그린 수채화 한 점과 테이프였다. 그 그림은 사람에 질려서 풍경만을 그렸던 헤르만 헤세의 수채화와 분위기가 너무 비슷했다.조카가 가고 난 후 조카의 대학 시절, 작은 말다툼을 했던 생각이 났다. 버스 정류장에서 어린아이가 집이 대전이라며 돈을 잃어 버렸다고 차비를 달라고 해서 있는 돈을 다 주었는데, 그 아이가 집에 잘 갔는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내가 비슷한 일을 당했는데 사기라고 설명을 해도 세상을 모두 그런 눈으로 보면 안 된다며 속물 취급을 했다. 조카의 순수한 마음이 좋아도 보이고 세상을 어떻게 살까 걱정도 됐다.조카가 앉았던 자리에 마른 풀잎 몇 개가 떨어져 있다. 여행의 흔적을 말해주는 풀잎을 보니 그때와 비슷하게 목에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파트 베란다로 가서 조카의 가는 모습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그 애의 맑은 눈을 보면서 하지 못했던 말을 배낭 진 등 뒤 에다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블루진 보다 넥타이에 검은 법복을 입었으면 더 좋을 텐데…. 선물로 주고 간 테이프 '나무'의 노랫말이 그 다음 말을 잇지 못하게 했다. '푸른 한 그루 나무/ 넓은 하늘을 꿈꾼다./ 두 팔을 벌려 온 세상을 내 품에/ 가득 가득 안아 보고 파-.' 자유를 갈망하는 내 하늘은 좁은데 자유로운 삶을 사는 이름 없는 젊은 화가의 하늘은 넓었다. 감독 이 정국 주연 김 상중 영화 노트 에 나오는 옛날 얘기 하나"만년설이 덮인 히말라야 깊은 산골 마을에 멀리 프랑스에서 한 처녀가 왔대요. 그 처녀는 매일 매일 강가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렸어요. 하루하루 기다리다 40년이 지났어요. 그러다 만년설이 녹아 흐르던 어느 날, 젊은 청년의 시체 하나가 강을 따라 떠내려 왔대요. 그 시체는 지금은 할머니가 된 처녀의 약혼자였어요. 40년 전 히말라야 등반 때 실종된 약혼자의 시체만이라도 보고 싶어 오랜 시간을 기다린 거래요. 40년 전 모습 그대로인 약혼자의 얼굴을 보며 머리가 하얀 할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대요." 2000-11-23
- 강원 원주, LNG공급 차질 우려 강원지역 천연액화도시가스(LNG) 공급이 2002년 6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주배관 공사가 추진되고 있으나 원주권 소매 공급업자인 동아도시가스(주)(회장 이대봉·동아가스)가 공급기지 부지를 제공하지 않아 서비스 일정에 난항이 우려된다.한국가스공사는 원주지역의 원활한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동아가스에 공급기지 건립을 위한 3000여평 부지를 무상대여 해주도록 요구했으나 동아가스측은 공시지가로 매입할 것을 주장, 공급기지 부지가 이 지역에서 7.5㎞떨어진 지정읍 신평리 화인레스피아 인근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이 경우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공급기지에서부터 동아가스의 지구정합기까지 인입관로를 개설해야 하기 때문에 45억∼50억원의 추가 사업비가 소요된다. 현행법상 공급기지는 한국가스공사가, 지구정합기까지의 인입관로는 지역별 소매업자가 건립토록 돼 있어 동아가스가 해당 사업비를 투자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한국가스공사 관로건설팀 관계자는 "원주시내와 인접한 동아가스 부지에 공급기지를 설치할 경우 지구정합기와의 별도 인입관로 설치비용을 줄일 수 있어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며 "특히 부지를 무상제공 할 경우 (동아가스가 투자해야 할) 인입관로 설치비용을 한국 가스공사가 부담해야 하는데 토지까지 매입한다면 특혜의혹이 제기돼 매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동아가스 설계실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를 위해 신규 투자될 시설비용이 막대하다. 때문에 자본축적을 위해 무상대여가 어렵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공급기지가 신평리로 건립될 경우에 대해 "문막 공급기지 설치비 70억원과 신평리로부터의 인입관로 설치비를 합하면 120억원쯤 소요된다"며 "이렇게 되면 연간 매출이 200억원인 우리(동아가스)로서는 금융비용의 부담이 크다"며 서비스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에 대해 원주시 한 관계자는 "서비스 업자의 경우 현 프로판 가스(LPG)를 제공하나 LNG를 제공하는 수익성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투자비를 이유로 사업을 무기 연기시킬 수 있다"며 "이 경우 피해자는 질 좋고 저렴한 가격의 서비스를 못 받는 원주시민뿐"이라고 말했다.공급업자가 자사 이익 챙기기만 급급하지 말고, 시민 편의를 위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협의할 것은 협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00-11-22
- 뉴스라인(산업) 일본 태평양시멘트, 쌍용양회 투자신고 완료 쌍용양회는 외자 유치 및 공동경영 계약을 체결한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지난 17일 산업자원부에 외국인 투자신고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쌍용양회는 신주 7천420만주(보통주 4242만주, 우선주 3180만주)를 발행하며 태평양시멘트는 이를 주당 5천원에 전량 인수, 주금 3710억원을 오는 31일까지 납입하게 된다.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쌍용양회의 자본은 지난해말 1조2450억원에서 1조6160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부채비율은 320%에서 200%로 낮아진다고 쌍용은 말했다.쌍용은 이번 유상증자 외에 쌍용정보통신 지분 매각과 보유 부동산 매각, 출자전환 등을 통해 올해말까지 부채 비율을 10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볼보자동차 부산전시장 오픈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부산지역 판매 강화를 위해 부산지역 딜러를 ㈜스웨디시 모터스로 교체하고 부산시 수영동에 135평규모의 새 전시장을 개장했다고 18일 밝혔다.볼보차는 전시장 오픈을 기념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차량을 지원하는 한편 9월 한달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비치호텔에서 시승행사를 가진 바 있다. SK건설, 인도 5400만달러 도로공사 수주 SK건설은 지난 9월 인도 도로개발성이 발주한 5400만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낙찰받아 19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금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이번 공사는 인도 봄베이 북서쪽 약 260km에 위치한 구지라트주 수랏마노르 구간의 80km 고속도로 2개 공구로 공사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이라고 SK건설은 설명했다.SK건설은 인도에서 총 40억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는 4천500km의 신설 고속도로 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등 현재 10여개 구간에 대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채권단, 대우자판 신임 경영진 추천 채권단은 18일 대우자동차판매(주)의 회장 후보로 이종대(李鍾大) 전 기아자동차 사장을, 대표이사 후보에 이동호(李東虎)대우자판 전무를 각각 추천했다.채권단은 이날 오후 경영진 추천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대우자판은 빠른 시일내에 주주총회를 열어 이종대 전 기아차사장과 이동호 전무를 신임 회장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전날 대우차 회장후보로도 추천된 이 전 기아차사장은 41년 울산생으로 언양농고와 서울대 문리대 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기자와 기아차 사장, 국민일보 부사장, 사장 등을 거쳐 현재 국민일보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포철, 북해 유전개발용 강재 공급 포항제철은 최근 덴마크 유전개발회사인 에이피몰러사의 설비공급사인 현대중공업에 북해 유전개발용 강재 9,800t을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이 강재는 저온 압연과정에서 강도를 높인 후판재로 일반 후판재보다 가격이 25% 비싼 고부가가치강이다. 영하 50℃이하에서도 견디는 힘과 용접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현대중공업은 덴마크 에이피몰러사가 추진중인 북해 유전개발프로젝트에서 해저유전굴착장치 설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2000-10-18
- 예금공사 공적자금지원, 퇴직금 등 "제멋대로" 공적자금을 조달하고 집행하는 등 구조조정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가 심각한 도덕적 해이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실경영 책임자에 대한 재산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예금보험기금채권 금리에 대한 결정도 적절하지 못했는가 하면 5개 인수은행에 대한 지원금액을 과다 책정했다는 등의 이유로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이같은 사실은 재정경제부가 1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드러났다.국정감사 자료에 수록된 97∼99년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99년에 부실경영자에 대한 재산조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 또 실시했더라도 재산소유자 정도만 확인했고 가압류 등의 조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이와함께 98년에 5개 인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원래대로 유지해주기 위해 출자를 하면서 후순위채무액을 보완자본으로 계산하지 않아 6721억원을 잘못 공급했다. 또 98년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변동금리부로 발행하면서 금리 하한선의 조건을 내거는 바람에 실세금리와의 차액인 1조1636억원을 더 부담했다또 공사는 임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나치게 많이 지급하는 규정을 뒀으며 근무복 착용대상이 아닌 직원에게도 피복비를 지급했는가 하면 이유없이 개인연금저축에 대한 지원금을 주기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예금공사의 자회사인 한아름종금은 98년 폐쇄종금사로부터 건전 자산만 이전 받아야 하는데 부도난 자산 114억원을 받았고 자산. 부채를 제대로 계산하지 않아 동아건설에 14억원을 잘못 지급하기도 했다.또 업무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종금사와 관련한 예금대지급액 221억원을 잘못 지급하는 등 업무상 착오도 지적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는 금융기관의 경영관리인, 청산되거나 해산된 금융기관의 청산인이나 파산관재인 역할까지 맡아야 할만큼 도적적으로 맑아야 한다”며 “이런 도덕관으로는 부실금융기관의 임직원에게 손해배상이나 청구소송을 맡기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2000-10-18
- 원주 LNG공급 ‘빨간불’ 강원지역 천연액화도시가스(LNG) 공급이 2002년 6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주배관 공사가 추진되고 있으나 원주권 소매 공급업자인 동아도시가스(주)(회장 이대봉·동아가스)가 공급기지 부지를 제공하지 않아 서비스 일정에 난항이 우려된다.한국가스공사는 원주지역의 원활한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동아가스에 공급기지 건립을 위한 3000여평 부지를 무상대여 해주도록 요구했으나 동아가스측은 공시지가로 매입할 것을 주장, 공급기지 부지가 이 지역에서 7.5㎞떨어진 지정읍 신평리 화인레스피아 인근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이 경우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공급기지에서부터 동아가스의 지구정합기까지 인입관로를 개설해야 하기 때문에 45억∼50억원의 추가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와 관련 한국가스공사 관로건설팀 관계자는 “원주시내와 인접한 동아가스 부지에 공급기지를 설치할 경우 지구정합기와의 별도 인입관로 설치비용을 줄일 수 있어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며 “특히 부지를 무상제공 할 경우 (동아가스가 투자해야 할) 인입관로 설치비용을 한국 가스공사가 부담해야 하는데 토지까지 매입한다면 특혜의혹이 제기돼 매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동아가스 설계실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를 위해 신규 투자될 시설비용이 막대하다. 때문에 자본축적을 위해 무상대여가 어렵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공급기지가 신평리로 건립될 경우에 대해 “문막 공급기지 설치비 70억원과 신평리로부터의 인입관로 설치비를 합하면 120억원쯤 소요된다”며 “이렇게 되면 연간 매출이 200억원인 우리(동아가스)로서는 금융비용의 부담이 크다”며 서비스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200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