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풀뿌리 치안'' 현장을 가다]⑬논현지구대 “지난달 불법 성매매 업소 단속을 39건이나 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는 논현 1동 2동을 관할한다. 인근에는 유흥업소가 많아 크고 작은 폭력 사건 절도 교통 관련 민원 등이 끊이지 않는다. 박영달 3팀장은 “112 신고가 많을 땐 100건이 넘을 정도다”면서 “전국에서 신고가 가장 많다고 집계된 바 있다”고 말했다. 지구대는 최근 불법 성매매 업소 단속에 앞장서고 있다. 유흥업소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불법 성매매 업소 신고 건수가 많다. 한달에 수백건의 신고는 기본. 11월에는 294건의 신고가 들어와 56건을 적발했고 지난달에는 204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박 팀장은 “강남권 경찰서에서는 2008년 성매매 업소로부터의 뇌물 수수로 수십명의 경찰이 파면됐다”면서 “이후 인적쇄신을 거듭하고 불법 성매매 업소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지역에 있는 불법 성매매 업소는 규모도 커서 방을 40개나 가진 곳도 있다. 대부분은 CCTV로 경찰이 들어오기 전에 확인을 하고 내부 단속을 한다. 그래서 지구대는 신고가 들어오면 사복을 입은 경찰 3명이 한 팀을 이뤄 손님인 척 하고 업소에 들어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입구에 있는 카운터 장악. 카운터에는 각 방에 연결된 비상벨이 있기 때문이다. 직원이 벨을 누르면 각 방에 있던 손님들과 여성들은 순식간에 도망을 가 현장 확보를 할 수 없다. 박 팀장은 “방이 수십개이기 때문에 주로 카운터와 가까운 방 위주로 단속을 하고 나머지 방들은 뒤따라온 정복 입은 경찰 6~7명이 단속한다”면서 “현장을 잡아 사진을 찍고 진술까지 확보해야 성매매로 검거할 수 있지만 대부분 사진이 찍혀도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해 수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진술 확보가 어려울 경우 안마시술소의 여성들은 의료법 위반으로 검거한다. 법적으로 시각장애인만 안마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일반 음식점으로 허가를 내고 구조를 변경해 유흥업소로 운영하다 불법 성매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 때 성매매 현장 적발이 어려우면 풍속법 위반으로 검거한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1
- ‘내집마련 틈새전략’ 시프트 공략하기 강남지역 재건축 물량 눈길 … 청약제도 변경돼 사전점검 필수 SH공사는 올해 장기전세주택(시프트 shift)을 19개 사업장에서 1만224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시프트는 무주택자가 주변 전세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살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임대주택이다. 공기업이 공급을 주도해 전세보증금을 날릴 위험도 없고 장기거주도 가능하다. 최근 불안한 서울 전세시장을 고려해보면 무주택자들의 인기를 끌만하다.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고, 재계약 기간의 임대료 인상은 전체 임대료의 5% 수준에 불과하다. 2월부터 시행되는 장기전세주택 운영 및 관리규칙(안)에 의하면 입주자가 혼인, 이혼, 사망 등으로 퇴거할 시에도 나머지 가족(잔여세대원)의 임차권 승계(상속)를 가능토록 해 여러모로 주거권이 보장된다. 가장이 갑작스런 사고로 생을 달리하더라도 가족들이 그대로 거주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서울 강북권에 물량 많아 = 지난해 12월 7∼9일 실시된 시프트 청약접수에서 일반 128가구 공급에 6939명이 몰려 평균 5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프트는 사업장마다 화제를 일으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청약을 통해 시프트에 입주해도 청약통장은 활용할 수 있다. 전세에 사는 ‘무주택자’이기 때문이다. SH공사는 조만간 홈페이지(shift.or.kr)를 통해 구체적인 공급 계획을 공지할 계획이다. SH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은평3지구와 상암2지구, 강일2지구에서 장기전세주택이 대량 공급되며, 마천과 강남 세곡, 서초 우면, 양천 신정지구 등 한강 이남 물량도 상당수 된다. 서울시와 재건축조합간 매입계약이 체결된 진달래 2차, 삼호가든 1~2차 등 강남권 사업장에서도 장기전세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동작구 사당동 영아아파트, 동대문구 답십리동 태양아파트, 양천구 신월4동 재정비 구역 등에서도 재건축 시프트가 공급된다. 다만 물량이 수십가구에 불과하다. 공급시기는 대략 분기별 1회씩(2·5·8·11월)이다. ◆시프트 도전하려면 = 시프트는 해당 지역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아파트단지를 재건축한 사업지거나 역세권,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곳이 많아 인기를 끌어왔다. 무주택 기간도 길고 청약저축 불입액이 상당해야 당첨이 가능하다. 지난해 9월 신내2지구, 은평뉴타운2지구 등에서 공급된 시프트 당첨자 커트라인은 일반공급의 경우 청약저축 납입총액이 900만원이었다. 노부모부양이나 신혼부부 같이 특별공급 대상자가 아닌 경우 시프트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7~8년이상 무주택세대주 자격을 유지하면서 매월 10만원씩 불입해 납입총액이 900만원정도는 돼야 당첨확률이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2월부터 시프트의 입주자선정기준이 전면 바뀔 예정이다. 종전까지는 같은 순위 안에서 경쟁이 있는 경우 청약저축총액이 많은 사람에게 우선권을 줬지만, 앞으로는 세대주 나이, 부양 가족수, 서울시 거주기간 등 다양한 항목을 고려하게 된다. 청약저축 납입액이 낮더라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전용 60㎡미만 주택의 만점기준은 세대주나이 50세이상, 부양가족수 3인이상, 서울시 거주기간 5년이상, 미성년 3자녀이상 등이 3점에 해당한다. 전용 60㎡이상~85㎡이하, 전용85㎡초과(114㎡형), 재건축시프트의 만점기준은 서울시 거주기간 10년이상, 무주택 기간 10년이상 , 세대주 나이 50세이상, 부양가족수 5인이상, 미성년 5자녀이상, 청약저축 납입 96회이상, 입주자저축 가입 5년이상 등이 5점에 해당한다. SH공사 시프트가 아닌 재건축 시프트의 경우 청약저축납입횟수와 입주자저축 가입기간 가점은 적용하지 않는다. 시프트 청약제도는 다른 신규청약 제도와 비교해 상당히 복잡하다. 하지만 서울의 전세시장이 불안해 수요자로서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저렴한 임대료 외에도 입주 후 청약통장을 다시 사용할 수 있고 가점도 쌓을 수 있다. 또 계약기간 중 언제든지 퇴거가 가능해 본인에게 맞는 주택마련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 ◆입주자 공고 반드시 살펴야 = 60㎡미만의 작은 평면보다 청약선호도가 높은 84~114㎡대의 시프트는 가점기준이 더 까다롭다. 청약저축 납입횟수와 총액을 중시하던 종전 기준과 달리 무주택기간과 부양가족 등, 다양한 가점기준이 도입돼 임대주택 수요층들의 당첨기회는 넓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공급 및 우선공급의 가점기준은 전용면적에 따라 차이가 있고 재당첨시 감점제도도 시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점검을 해야 한다. 시프트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 가능)를 대상으로 하며 전용60㎡미만 주택은 가구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2009년 기준으로 4인 가구(단독세대주는 전용 40㎡이하 신청가능)는 299만3640만원 이하이고 토지와 자동차 등의 자산보유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전용60㎡이상~85㎡이하 주택은 소득에 상관없이 청약저축자(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 가능)면 가능하다. 단 전용면적 84㎡초과 시프트 물량은 예치금액 1000만원인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재건축임대는 무주택세대주이면서 서울시에 오래 거주한 수요자(1순위는 1년이상 서울시 거주)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고, 가점제 기준을 따르나, 소득이나 청약통장 가입과는 무관하다.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택지지구 형태의 건설형 시프트는 혼인기간 3년 이내 출산(입양)해 자녀가 있는 자면 1순위지만, 매입형 재건축 시프트는 혼인기간 5년이내, 그 기간 출산(입양)하여 자녀가 2명이상 있는 자가 1순위 요건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20~30대 무주택세대주들은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리고, 청약통장 불입액이 작더라도 다양한 조건에서 높은 가점이 나올 수 있다면 올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함 실장은 이어 “시프트는 입주기간동안 전대 및 임차권 양도는 엄격히 금지되지만, 전세금 인상(5% 이내) 변동폭이 작고, 후분양이라 당첨과 가까운 시기에 입주를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장기전세주택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1
- 강남구 “사랑 담은 책을 아시나요?” 강남구 “사랑 담은 책을 아시나요?” 산간벽지 해외동포에 10만권 책보내기 서울 강남구가 올해도 산간벽지 학교와 해외 동포, 국군 장병 등에게 책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강남구는 사단법인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는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에 동참할 시민들을 찾는다고 20일 밝혔다. 올 해 기증 목표는 10만권. 구는 3월까지 구청과 22개 동 주민센터, 13개 구립도서관에서 책을 기증받는다. 가정이나 회사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기증 대상은 2002년 이후에 출간된 양서다. 다만 만화책이나 교과서 참고서 월간잡지 그리고 특정단체 홍보물은 제외된다. 개인으로 책을 기증한 경우 도서 정가 60% 이내에서 기부 영수증도 발급해준다. 구는 기증받은 책을 유아용 청소년용 성인용으로 구분·선별해 각 곳에 보낼 계획이다. 산간벽지나 도서지역의 학교를 비롯해 군부대, 지역 내 복지관, 책 기증을 원하는 단체나 기관, 한글 도서를 원하는 러시아 미국 베트남 중국 동포 등이다. 강남구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양서 29만1000권을 기증했다. 대상은 중국 산둥·지린성, 미국 애틀랜타, 베트남 호치민, 태국 쏭클라나카린대학, 평택 해군2함대, 육군52사단, 육군5사단, 경북 상주시 성신여중 외 85개 학교였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1
- 성조숙증과 성장 채규원 원장 코앤키한의원 강남점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경우 희망하는 키가 남학생은 184cm, 여학생은 168cm나 된다고 한다. 사회분위기가 이러다 보니 키 작은 당사자와 부모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따라서 성장에 좋다는 것은 다 해보게 된다. 하지만 정작 성조숙증이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문 것 같다. 우리나라 아이들에서 정상적인 사춘기는 여자아이에서는 10~11세(평균적으로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에서는 13~14세(평균 초등학교 6학년) 정도에 오는 것으로 되어있다. 사춘기는 여아에서는 가슴의 발달이나 음모, 남아에서는 고환이 커지거나 음모 또는 음경의 발달로 시작된다. 이런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일련의 성적인 징후들이 정상적인 시기보다 빨리 출현하는 것은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대게 그 당시에는 아이의 성장이 갑자기 증가되어 키가 크는 것 같아서 오히려 부모님들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게 되다. 그러나 성호르몬은 최종적으로는 성장판의 조기폐쇄를 가져와 최종 성인키는 정상적인 사춘기를 가진 아이보다 오히려 작아질 수 있다. 따라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됐을 때 키가 여자이이는 150cm, 남자아이는 160cm 안팎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된다. 성조숙증은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는 특발성의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많은 연구에서 사회, 경제적인 환경이라든지 비만과의 관련성이 밝혀지고 있는데 성호르몬이 함유된 음식물이나 약품, 화장품도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성적 자극에 많이 노출되는 어린이가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성조숙증은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여아의 경우 9살 이전이 치료효과가 가장 좋고 나이가 들수록 치료효과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성조숙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성장호르몬을 촉진시키고 성호르몬을 억제시켜 사춘기를 최대한 뒤로 늦춰 키 성장을 위한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처방을 쓰게 되며 사춘기가 1년 뒤로 늦춰진다면 평균 5cm 이상의 성장효과를 누릴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0
- 강남 아파트 전세가 3억 돌파 서울 강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52주 연속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가구당 평균전세가격은 3억원을 넘어섰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 전세변동률은 지난해 1월 16일 -0.08%를 기록한 이후 이번주까지 52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강남권 아파트 전세변동률은 18.34%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변동률(7.63%)의 2.5배에 달했다. 강남권 아파트 33만4394가구의 가구당 전세평균가격은 지난해 1월 16일 기준 2억5224만원으로 1년 만에 가구당 4970만원이 오른 3억194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수도권 아파트 339만9198가구의 가구당 전세평균가격은 1억4168만원에서 1149만원 상승한 1억5317만원이었다. 이처럼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08년 송파구 일대에 2만2000가구 이상의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급락했던 전세가격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오른데다 학군이 우수한 대치동 도곡동 잠원동 반포동 등에 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올해 강남 입주물량은 3800가구 정도에 불과해 지난해 1만1800가구의 1/3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전세가격 상승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0
- 빗물로 세차하고 낙엽은 퇴비로 빗물을 모아 세차용수로 사용하고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해 가축용 사료를 생산하고…. 서울 강동구에서는 쓰레기도 새로운 자원이 된다. 폐식용유는 친환경연료가 된다. 구는 4개 초·중학교에서 수거한 폐식용유 4012.5ℓ에 경유 80%를 섞은 바이오디젤 연료(BD20)를 활용해 구청 청소차량 27대를 운용하고 있다. 연간 1억3000만원 가량 비용을 절약하면서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배출을 10~35%까지 줄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빗물은 조경수나 청소용수 화장실용수로 재활용한다. 구는 11월까지 빗물관리시설을 지어 버려지던 빗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역 내 아파트와 주택단지 상가 등에서 모은 빗물을 4500톤까지 저장할 수 있어 폭우때 지해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구는 모은 빗물로 월 300대 가량 세차와 함께 공공화장실 도로청소 등 생활용수나 조경·소방용수로 활용, 톤당 1250원에 달하는 수도요금을 아낄 예정이다. 6월 완공 예정인 디자인서울거리(강동구청~강동대로, 강동경찰서~강동구청역)에는 빗물을 활용한 물길을 폭 30㎝ 안팎으로 조성한다. 애물단지 음식물쓰레기는 가축용 사료로 다시 태어난다. 고덕동 소재 음식물재활용센터에서는 강동 광진 강남 동작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에서 사료를 생산, 전국의 축산 농가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연간 처리하는 음식물쓰레기는 10만1924톤. 사료 1만997톤으로 바뀐다. 구는 이밖에 겨울철 낙엽 3000톤을 분류, 독성 때문에 퇴비로 사용하기 힘든 은행잎은 인삼농장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유기농장 등에 제공하고 있다. 톤당 20만원 가량인 소각비용 6억여원은 고스란히 남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0
- 강남 아파트 전세가 3억 돌파 강남 아파트 전세가 3억 돌파 52주 상승 … 1년간 18% 올라 서울 강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52주 연속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가구당 평균전세가격은 3억원을 넘어섰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 전세변동률은 지난해 1월 16일 -0.08%를 기록한 이후 이번주까지 52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강남권 아파트 전세변동률은 18.34%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변동률(7.63%)의 2.5배에 달했다. 강남권 아파트 33만4천3백94가구의 가구당 전세평균가격은 지난해 1월 16일 기준 2억5224만원으로 1년 만에 가구당 4970만원이 오른 3억194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수도권 아파트 339만9198가구의 가구당 전세평균가격은 1억4168만원에서 1149만원 상승한 1억5317만원이었다. 이처럼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08년 송파구 일대에 2만2천가구 이상의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급락했던 전세가격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오른데다 학군이 우수한 대치동, 도곡동, 잠원동, 반포동 등에 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올해 강남 입주물량은 3800가구 정도에 불과해 지난해 1만1800가구의 1/3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전세가격 상승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0
- ‘SAT 문제지 유출’ 수사확대 학원관계자 학부모 소환조사 … 강남 다른학원도 미 대입 수험생들 사이 ‘공공연한 비밀’이 사실로 미국 대입시험인 SAT 전문 학원 강사가 시차를 이용해 문제지를 빼돌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주 내로 학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강남 일대의 SAT 전문 학원을 대상으로 시험문제 유출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8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해 1월 문제지를 미리 입수해 자신이 가르친 김 모(19)군 등 2명에게 보내 성적을 올려준 혐의(업무방해)로 강남 역삼동 E어학원 강사 김 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전세계에서 치러진 SAT 시험날 태국이 미국보다 12시간 시차가 빠르다는 점을 악용해 태국에서 문제지를 입수해 답을 달아 이메일로 미국에 있는 김군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 등은 2008년 방학 때 한국에 와 김씨로부터 문제풀이식 SAT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김군 등은 방학 때 1회에 30여만원짜리 수업을 10회 이상 수강할 정도로 경제력이 상당한 집안의 자제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서경찰서는 김군 등 2명 외 20여명이 같은 수업을 들은 것으로 파악하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이메일이 전송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메일을 전송받은 학생들이 김씨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수서경찰서는 김모씨의 혐의 사실을 학원장이나 강사 등 학원 관계자들이 미리 알았는지 혹은 같은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학원장의 경우 이같은 행위를 저지르도록 암묵적으로 김씨에게 강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밀린 임금 6000여만원을 받지 못해 학원장에게 달라고 요구했을 때 학원장이 성적을 올리라면서 ‘다른 학원 강사들은 어떻게 한다더라’고 이야기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에 압박을 받은 김씨가 이같은 행위를 저질렀을 수 있다는 얘기다. 수서경찰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할 방침이나 대학생이 된 김군 등은 미국에 체류 중이라 조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방학 때부터 학생들을 조사하기 위해 학부모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학생들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학부모에 대해서는 ‘문제지를 건넨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김씨로부터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SAT 문제지를 미리 입수해 고득점을 올린다’는 미국 대입 수험생과 학원가의 소문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험지를 유출하지 않으면) 방학 때 몇 번 한국에 와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 어떻게 성적이 오르겠냐’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SAT 대비 학원 대부분이 이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수험생과 학원가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셈이다. 실제로 김씨는 태국에서 문제지를 유출하는 데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가 태국인에게 건넨 돈은 50바트로 한화로 1만 5000원 정도이며 이는 태국에서도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이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수요가 있으니까 태국에서도 그 만큼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9
- 정운찬, 박근혜 우회 공략? 정운찬 국무총리가 20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기반인 대구와 구미, 김천을 잇따라 방문한다. 한나라당의 안방이지만 국정보고대회조차 열지 못할 정도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비판이 거센 대구경북을 찾음으로써 박 전 대표를 우회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이 되고 있는 지역이며, 김천에는 혁신도시가 조성되고 있어 정 총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 총리는 20일 오후 구미3공단에 소재한 도레이새한(주)에서 지역상공인 30여명을 만나 세종시 수정안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구미는 박 전 대통령 당시 1공단을 시작으로 현재 4공단 분양과 5공단 조성이 진행 중이어서 “세종시가 기업투자를 모두 빨아들인다”는 ‘블랙홀’ 여론이 높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11일 남유진 구미시장 등을 비롯한 9개 기관장이 비판성명을 내놨고 시내에 세종시 반대 현수막 40~50개가 걸려있을 정도다. 구미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형성된 구미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대여론이 상당하다”며 “정 총리의 방문이 정치적 의미는 있을지 몰라도 여론을 반전시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미뿐 아니라 대구경북 민심은 수정안에 대해 비판적이다.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중앙당 국정보고대회를 취소했거나 무기한 연기한 것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친박계 국회의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여권 주류의 세종시 수정안 홍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서상기 대구시당 위원장은 “의제는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국정보고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하자는 중앙당의 설득이 있었지만 쟁점인 세종시를 뺀다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당원협의회별로 의정보고대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충청권에 집중됐던 정 총리의 현장행보가 대구경북까지 확장된 것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우회설득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러 차례 박 전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불발로 돌아간 만큼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직접 찾아 설득하는 것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설득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알면서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것은 박 전 대표에 대한 간접적인 협조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와 별도로 18일 서울 강남권을 시작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을 지역별로 묶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9
- 저금리 기사 수정 저금리 단맛에 가계부채 눈덩이 가계신용잔액 700조 돌파…강남부동산도 꿈틀 정부가 금리부분에 대한 출구전력을 미루면서 1년째 지속되고 있는 초저금리에 가계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게다가 잠잠하던 부동산 가격이 강남을 중심으로 꿈틀거리기 시작하면서 ‘저금리 부작용’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연장해놨던 원리금상환마저 11월부터 돌아오기 시작해 가계부실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를 올려 빚잔치를 자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은 712조7971억원으로 1년전보다 36조765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만 따지면 지난해 31조2000억원 늘어났다. 전년 25조원보다 6조원이상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도 32조1000억원 확대되면서 2008년 24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오히려 커졌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이 1개월만에 0.9% 상승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1.9%, 1.7% 오르며 방향을 위쪽으로 틀었다. 세종시 투자수요로 대전지역도 1.9% 올랐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가계 빚이 급증하고 자산시장이 꿈틀거리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초저금리’를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당국에서는 매주 금리인상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성태 총재가 퇴임 전에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6월 지방선거 탓에 금리인상 시기를 놓쳐 ‘저금리의 재앙’을 맞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 11월엔 2년전 연장해준 원리금 상환이 본격적으로 시작, 가계들의 대규모 부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부담이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가계들의 대출규모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적절한 시기에 유동성이 걷히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상범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