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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른 5월 만끽할 가족 소풍지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만 같은 5월이 코앞이다. 하루가 다르게 포근해진 날씨가 실내에 갇혀 지냈던 도시인들을 집밖으로 손짓한다. 멀리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집 근처에서 파릇파릇한 봄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몸과 마음이 기지개를 켤 수 있는 봄기운 충만한 가족 나들이 장소를 추천한다. 동네 숲길 물길 누비며 사색하는 산책길 봄이 되면서 다시 걷기열풍이 시작됐다. 곳곳에 올레길, 둘레길이 조성되면서 자연을 느끼기 위해 길을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우리 지역에도 자연과 함께 하기 좋은 걷기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다. 구에서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걷기행사에 참여하면 인솔자를 따라 걸으면서 지명에 얽힌 이야기나 자연관찰, 자연놀이를 해볼 수 있다. 송파구의 경우 송파소리길이 대표적이다. 석촌호수를 출발해 올림픽공원을 거쳐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등 송파를 감싸고 있는 물길을 따라 걷다, 다시 올림픽공원으로 돌아오는 27.19km코스다. 올해는 구에서 주최하는 밤길걷기행사가 비정기적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강동구에서 조성한 그린웨이 구간은 일자산 잔디광장을 출발해 실내체육관, 둔굴, 해맞이광장, 가족캠핑장, 허브천문공원, 피크닉장을 돌아오는 것이다. 약 3.5km구간이라 1시간 남짓 소요되므로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 매월 넷째 토요일마다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가 열리며 5월21일 예정되어 있다. 매년 5월이면 걷기행사를 마련하는 광진구는 5월20일 어린이대공원에서 ‘광진구민 한 가족 건강걷기대회’를 연다. 아침 6시30분부터 진행되는 행사는 어린이대공원 내 2.5km구간을 걷는다. 건강 상담과 경품추첨, 완주기념품을 제공한다. 문의 (02)450-7588 자전거를 타고 동네 구석구석 누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동구에서는 문화유적지와 생태관광명소를 자전거로 찾아다니는 ‘자전거로 떠나는 강동 역사/생태체험여행’을 둘째/넷째 토요일에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6개 코스를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문화관광전문가로부터 문화유적에 관한 해설도 듣고 신석기인의 생활체험, 허브심기, 별자리관찰, 생태학습 등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 각 코스는 10~12km 정도로 멀지 않아 어린이나 성인 등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가능하다. 5월14일에는 일자산 가족캠핑장에서 야영을 하면서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1박2일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의 (02)480-1717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 줄 숲 여행 숲 이야기에 역사, 문화까지 더한 자연체험교실도 있다. 송파구의 경우 방이 습지 내 방이생태학습관에서 방이 습지 동/식물을 관찰하고 숲 이야기를 더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월, 화, 금, 토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또, 매주 토요일 10시 새 둥지를 관찰하고 탐조하는 방이 습지 조류교실도 열린다. 올림픽공원 내 몽촌역사관 앞에서는 둘째/넷째 토요일 마다 성내천 하류 자연탐사교실이 있다. 매달 1일 송파구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받는다. 문의 (02)2147-3401 강동구 일자산에서는 둘째/넷째 토요일마다 자연체험교실이 있다. 또한 숲이야기가 있는 그린웨이 걷기 프로그램도 있다. 일자산과 명일근린공원, 고덕산 등 강동그린웨이를 걸으며 삼림욕을 하며 숲 해설가를 통해 자연관찰, 역사, 문화까지 체험하는 시간이다. 명일근린공원 구간에서는 도룡뇽 알과 갓 부화된 올챙이 등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3개 코스를 순차적으로 운영하며 5월15일은 명일근린코스, 29일 일자산 코스가 운영된다. 문의(02)480-1395 광진구 아차산에서는 둘째/넷째 토요일 자연체험교실이 열린다. 숲 해설가의 안내를 받아 아차산을 걸으며 아차산에 얽힌 역사와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여보는 시간이다. 아차산생태공원, 소나무 숲, 활엽수림지역, 아차산성, 아차산 팔각정, 아차산 계류 등 2km 구간을 돌아본다. 문의 (02)450-7773 어린이날 축제가 펼쳐지는 나들이장 어린이날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줄 축제가 펼쳐지는 곳이 곳곳에 있다. 송파어린이문화회관에서는 5일 오전10시~오후5시 어린이날 축제가 열린다. 이날 체험관 입장료는 50%할인되며 추억의 놀이마당, 어린이동요대회, 카프라 탑쌓기 등 특별 이벤트마당도 있다. 문의(02)449-0505 강동구청 앞 디자인거리에서는 5일과 6일 착한놀이/육아박람회가 열린다. 난타, 버블쇼 등 공연을 비롯해 신나는 놀이체험, 나눔 장터, 육아EXPO가 마련된다. 착한티켓(2000원)을 미리 구입하면 선택활동과 자유놀이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486-3556 암사동선사주거지에서는 ‘가자!6000년 전 움집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어린이날 축제가 펼쳐진다. 어린이사물놀이, 마술, 태권 공연 등 볼거리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마차타기, 전통놀이 및 농경문화체험, 소방안전 및 순찰차 체험이 마련돼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문의(02)3426-3857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과 어린이대공원, 세종대학교에서는 5월2일~5일 ‘대한민국 어린이 대축제’가 마련된다. 탐험대장 인솔로 탐험 코스에 따라 해당 미션을 수행하면서 푸른 꿈을 찾기 위해 떠나는 탐험여행이 진행되는데, 5월5일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탐험이다. 이밖에 빈 페트병을 모아 동물 작품을 만드는 ‘푸른 꿈 에코아트 프로젝트’, 탐험 놀이터와 볼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푸른꿈 광장’, 과학-문화예술 창작 및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푸른꿈학교’ 프로그램이 있다. 홈페이지(k-childrensfestival.org)에서 사전 접수받는다. 문의 (02)2204-6037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는 5월5일~8일 ‘2011년 구리한강 유채꽃 축제’가 펼쳐지는데, 축제기간 중 주차료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문의(031)550-8354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시각장애인으로 사진전 연 신승엽 씨 사각의 프레임을 벗어나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다 매년 4월 20일, 달력을 보니 20이란 숫자 아래 ‘장애인의 날’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신문이나 방송에선 장애우를 위한 축제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하루만의 유별스런(?) 행사 같아서 씁쓸합니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으로 사진전을 연 신승엽 씨(28세)를 만나기로 한 날, 왠지 모를 미안함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배려하고 도움을 주어야 할 것 같은,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시선으로 그를 대할 것 같아서...하지만 신승엽 씨는 “장애는 약간의 불편함일 뿐”이라는, 생각보다 훨씬 유쾌하고 긍정적인 청년이었습니다. 시력이 나쁘다는 것은 약간의 불편함일 뿐,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 지난 해 11월 22일~28일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2010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 사진전이 열렸다. 4회째를 맞은 사진전에는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10명이 찍은 60여 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시각장애 1급인 신승엽 씨도 이 사진전에 여의도 한강변에서 손을 클로즈업한 작품과 낚시를 하고 있는 조형물을 찍은 사진 등을 출품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파인더를 통해 사물을 관찰하고 촬영해야 하는 사진작업을 2~3m 정도의 거리의 사물을, 그것도 희미하게 인식하는 시각장애를 가진 이에게 가능한 일일까? 신승엽 씨는 시력이 나쁘다보니 순간적으로 눈으로 본 이미지에 상상력을 더해 촬영을 한단다. “손으로 만져보고 귀 기울여보고, 마음으로 한 컷 한 컷 찍다보면 나만의 세상이 서서히 보입니다.” 신승엽 씨를 만난 곳은 탄현동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장애인을 대상으로 취업교육과 일자리 알선을 하는 기관인 이곳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졸업은 했고요. 일자리가 생길 때까지 교육생으로 생활하고 있지요” 원하는 일자리는 컴퓨터 관련 분야, 전공은 수학이지만 부전공으로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단다. 시각장애를 갖게 된 것은 언제부터? 아픈 곳을 찌르는 것 같아 미안해하면서 던진 질문이 무색하게 대답은 거리낌이 없고 씩씩하기까지 하다. “제대 후 2006년 봄 갑자기 눈의 이상을 느꼈어요. 처음에는 상대방 미간에 하얀 점 같은 것이 보이더니 그것이 점점 커져 얼굴 가운데 부분이 다 하얗게 보였어요.” 대화를 나눌수록 이 청년, 참으로 긍정왕이다. 현재 그의 눈은 2~3m 앞에 사물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그것도 뚜렷하게 인식되는 것이 아니다. 이것도 최근에 나아진 것이어서 3년 전만해도 1.5m 범위 안에 있어야 사물을 인지할 수 있었단다. “사진작업이 눈을 많이 쓰는 일이니까 눈을 쉬어주라고 하지만 볼 수 있는 만큼 더 많이 봐야지요. 오히려 많이 보려고 하니까 시력이 좋아졌어요. 특히 오른 쪽 시력이...” LCD화면이 아닌 파인더를 통해 사진을 찍다보니 아주 조금이지만 시력이 좋아졌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는 이 청년, 군대까지 갖다왔으니 그 이전에 시력에 문제는 없었을 터. 5년 정만 해도 그의 시력에 큰 이상이 없었다는 얘기다. 한창 푸르른 나이에 중도장애를 갖게 됐으니 그 좌절감이 더 하지 않았을까. “제대 후 눈이 갑자기 나빠지면서 알파벳 I와 l이 구별이 안 될 정도였지요. 병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시신경이 이상이 생겨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어요.” 낙담과 좌절, 울분을 겪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처음부터 이렇게 살아온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마음으로 더 잘 들여다보인다고 한다.남들이 보지 못하는 피사체의 내면까지 담은 사진전 열고 싶어 제대 후 시력장애가 생겼을 때 그는 복학을 미루고 집과 가까운 복지관에서 점자, 보행법 등을 익혔다. 그러다 2008년 봄 그곳에서 사진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때 음성으로 촬영을 안내해주는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이 있었는데 카메라도 시각장애인용이 있는 줄 알고 방법을 익혀보자는 생각에서 사진을 배우기로 했다. 하지만 그런 카메라는 없었다. 그때 사진촬영법을 지도해준 이가 한상일 씨. 상명대 강사였던 한 씨는 그에게 상명대 주최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 사진전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했다. 한상일 씨도 그렇지만, 사진에 본격적으로 취미를 갖게 된 계기는 아버지와 둘만의 홍도여행이다. 집에 틀어 박혀있던 그를 이끌어 여행을 하면서 아버지는 홍도의 경치를 많이 담으라고 했고 아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며 잘 찍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시력장애인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쉽지 않다. 비법도 있을 리 없다. “초점을 맞추지 못할 때가 많아 한 장면을 여러 컷 찍어 그 중 상태가 좋은 것을 선택한다”는 그는 색상구별도 어려워 꽃의 종류와 색상을 말해주면 짐작으로 촬영을 한다. 만지고 듣고 느끼면서... 원경사진은 거의 없고 사물을 가까이 들여다본 사진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진은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 깊은 피사체의 내면을 담고 있다. 그의 꿈은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여는 것. 어쩌면 그 꿈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의 장애를 함께 이겨낸 여자친구와 10월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험들, 그리고 아기가 생기면 그가 보고 느끼는 세상이 더 깊고 풍부해 질 테니.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탐방 - 풍동 애니골 홍두깨 칼국수 정직하게 만든 해물칼국수 한 그릇 어때요? 딸 바보, 아들 바보라는 말이 회자된다. 애니골에 가면 ‘칼국수 바보’가 있다. 8년 동안 칼국수만 만들어 온, 칼국수밖에 모르는 사람, 홍두깨 칼국수 대표 김준규 씨다. “음식은 양심이잖아요. 양심을 속일 수 있나요.”똑똑이들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 홍두깨 칼국수는 바보 같다. 그래서 참 고맙다.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든다홍두깨 칼국수에 들어서면 널찍한 탁자가 보인다. 상판 전체가 도마로 되어 있는 탁자다. 사장 김준규 씨가 서서 반죽을 만드는 자리다. 탁탁, 쓱쓱, 홍두깨를 움직이니 반죽덩어리가 금세 넓은 치맛단처럼 펼쳐진다. 빠른 손놀림이다. 여기까지 완성한 다음 손님이 칼국수를 주문하면 길게, 만두를 주문하면 동그랗게 잘라 낸다. 미리 만드는 것은 없다. 주문이 들어온 순간 만들기 시작한다. 김준규 씨는 서른한 살 나이에 장사를 시작했다. 그때까지 음식점 쪽으로 일을 해본 적은 없었다. 어느 날 맛있게 칼국수를 먹고 나서 ‘먹고 살기 위해’ 식당을 열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칼국수로 유명한 집에 취직해 반죽하는 법부터 몸으로 배웠다. “맛의 진짜 비결을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주방에 들어가 파 한번 썰어보지도 못하게 했으니까요. 직접 만들고 먹어가면서 깨우쳤어요.”스스로 터득한 비법을 터득해 ‘홍두깨 칼국수’를 열었다.그가 손을 펴 보였다. 8년간 반죽을 주무른 손이다. “처음에 할 때는 많이 아파요. 마디마디 인대가 늘어나고 손목 팔꿈치 어깨 순서대로 아파요.”여섯 달 지나니 일이 손에 익었다. 김 씨는 그 손으로 홍두깨 칼국수의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든다. 샐러드 소스, 보쌈김치, 배추김치, 겉절이, 칼국수 국물과 만두 속도 마찬가지다. 밖에서 들여오는 음식이 하나도 없다. 깐깐하게 고른 식재료, 다음날은 쓰지 않는다 아침에 오면 반죽부터 만든다. 보쌈과 만두에 들어가는 고기는 모두 생고기다. 잡은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골라 쓴다. 삶아서 다음 날이 되면 직원들이 먹거나 버린다. 심지어 점심때 삶은 것은 저녁때도 팔지 않는다. 야채들도 흠이 있는 것은 전혀 쓰지 않는다. 하루 지난 반죽, 고기, 야채, 만두, 그런 건 홍두깨 칼국수에 없다. 모두 김준규 씨의 유난스런 성격 탓이다. 음식만큼은 양심적이어야 한다고 믿는 사장들이랑 일하는 직원들은 오죽 피곤할까.“다른 데는 어지간하면 사다 쓴다고 해요. 그러면 편한 거 알죠. 하지만 저는 욕심이 나요. 진짜 맛있는 칼국수, 그걸 만들고 싶어요.”일단 맛을 봐야했다. 세트메뉴를 선택했다. 칼국수, 보쌈, 손만두, 도토리묵, 샐러드가 상에 올랐다. 손만두를 먼저 집었다. 만두피가 아주 쫄깃했다. 만두의 끝 맛은 돼지고기 갈은 것이 좌우한다. 이 집 만두는 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두부, 호박, 당근, 양파, 부추, 당면을 넣어 속도 꽉 차있다. 칼국수에 들어가는 해물들은 모두 김 씨가 새벽시장에 나가 직접 고른 생물들이다. 표고버섯, 바지락, 새우, 오징어와 잘게 썬 만득이를 넣는다. 다시마도 길고 가늘게 썰어 먹을 수 있게 한 점이 새롭다. 재료가 신선하니 국물 맛이 깔끔하다. 쫄깃한 면발과 어우러져 개운하다.보쌈은 고기가 나쁘면 아무리 잘 삶아도 소용이 없다. 질 좋은 고기를 쓰니 출발부터 다르다. 된장, 통후추, 마늘, 대파, 양파, 무, 생강 그 밖에 채소들을 듬뿍 넣어 삶는다.직접 쑨 도토리묵에는 야채를 듬뿍 넣어 아삭거리고, 마늘을 넣은 소스가 독특한 풍미를 낸다. 보리밥에는 열무김치 대신 얼갈이를 넣어 아삭거리고 담백하다. 음식 솜씨를 칭찬 하니 김 씨는 손사래를 친다.“아유, 아직 멀었어요. 아직 내가 원하는 맛의 85%밖에 안됐는데요.” 홍두깨 칼국수는 이제 애니골에 문을 연 지 일 년이 지났다. 맛으로 인정받겠다는 뚝심 하나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으니 한번 단골은 변치 않고 찾는다. 카페처럼 산뜻한 실내 인테리어와 별도로 마련된 온돌방들이 있어 단체나 가족 모임으로도 사랑받는단다. 애써 소문을 내기 보다는 음식 맛을 알고 찾아오는 발길들이 저절로 늘어나기를 기대하며 우직하게 음식만 만든다. 문의 031)904-6430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명절 당일 휴무)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Interview - 김준규 사장 “안 보이는 곳에도 최선을 다해요” “손님들은 만두 속에 뭐가 들었는지 얘기 안 해주면 잘 모르죠. 맛하고 양, 가격으로만 평가를 받으니까요. 저는 손님이 보든 안보든 똑같이 만들어요. 안보니까 대충 나가도 된다, 그런 생각이 전혀 없어요. 조금이라도 안 좋은 음식이 나가면 제 마음이 안 편해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울산점만의 특별한 혜택! 프리미엄 코스메뉴 출시~ ‘파스타를 먹을까? 스테이크를 먹을까?’이제 베니건스에선 그런 고민은 접어도 좋다. 페밀리레스토랑에서 늘 메뉴선택의 갈등에 시달렸던 ‘베니아(베니건스 마니아)’들을 위해 베니건스 울산점이 프리미엄 코스메뉴를 출시했다. 전국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오직 울산점에서만 제공하는 이번 코스요리는 수프부터 후식까지 다섯 단계의 요리를 최상의 맛으로 대접한다. 특히 세련되고 심플한 실내에서 일류호텔 서비스를 제공해, 프리미엄 레스토랑의 진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무엇보다 4월 한 달간 메뉴 출시 기념으로, 25%에 이르는 할인행사를 벌여, 외식비용 부담을 확 줄였다.(35,000&rarr26,250) 가족끼리, 연인끼리 혹은 직장동료끼리 적은 비용으로 폼 날 절호의 찬스, 베니건스 코스메뉴를 소개한다. 이 모든 요리가 2만6천원?베니건스 삼산점 이성훈 점장은 “이번 코스메뉴 출시를 위해 메뉴선정부터 각 메뉴의 레시피가 완성되기까지 개발기간만 석 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무엇보다 ‘페밀리레스토랑의 음식 맛은 똑같다’는 편견을 깨고 울산점만의 건강한 맛에 중점을 뒀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일류 호텔의 미니뷔페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즐기시길 바랍니다”고 자신 있게 소개한다.프리미엄 코스는 수프를 시작으로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후식이 제공된다. 하루 전 예약하면 꽃과 양초로 장식된 테이블세팅까지 서비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도 손색이 없다.더구나 각 메뉴를 단품으로 주문했을 경우, 스테이크나 립 하나 가격만도 3만원이 넘는 상황에서 코스메뉴 전체가 2만6천원이라니 획기적이기까지 한다. 또 코스라 메뉴선택의 기회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각각의 메뉴에선 입맛이나 기호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쉐프샐러드는 발사믹이나 만다린, 이탈리아 등 온갖 드레싱이 준비 중인데 발사믹드레싱이 가장 인기가 많다. 파스타의 경우도 토마토해산물스파게티는 매운 맛을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다. 크림스파게티 또한 진하고 고소한 뒷맛이 아주 매력적이다. 스테이크는 뉴욕스테이크나 립아이, 폭립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성훈 점장은 “스테이크는 미디움으로 요리했을 때 질감이 가장 좋고, 풍부한 육즙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고 조언한다.아이들을 위한 세트메뉴도 출시이번 프리미엄 세트메뉴와 더불어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은 키드메뉴도 세트로 선 보인다는 것이다. 키드세트메뉴는 돈가스나 스파게티, 볶음밥에 치킨텐더를 달콤한 소스에 버무린 키드 스위트치킨 중 메인요리를 선택할 수 있고, 에이드와 조각케이크가 제공된다. 어린이메뉴라고는 하지만 양이 넉넉할 뿐 아니라 조각케이크(3,500)가 세트에 포함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키드메뉴는 4월 한 달간 50%할인된 가격, 8천원에 제공한다.(16,000&rarr8,000)키드세트는 그동안 비용이 부담돼 선뜻 나서지 못했던 자녀의 생일파티 메뉴로 딱이다.전문 쉐프가 전하는 건강한 맛무엇보다 이 모든 요리는 자격을 갖춘 전문쉐프가 직접 조리한다. 베니건스 삼산점 김현태 쉐프는 “저희 베니건스 쉐프들이 요리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재료의 맛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있습니다”고 설명한다. 각 메뉴의 전문점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맛을 내기 위해선, 재료의 특성에 따른 건강한 맛을 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또 베니건스는 요리에 쓰는 모든 채소는 그날그날 사용할 양만큼만 들여 신선함을 유지한다. 스테이크와 파스타 등은 저칼로리, MGS무첨가, 천연양념사용 등으로 다른 페밀리레스토랑과 차별을 뒀고, 천편일률적인 소스 맛을 탈피하기 위해 홈메이드 소스만을 고집한다.특히 스테이크는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식에서 벗어나 삶고 졸이는 방식을 택한다. 사이드메뉴로 제공되던 고구마나 감자튀김은 살짝 익힌 시금치와 토마토 스튜로 영양균형까지 챙겼다. 베니건스의 스테이크는 곡물비육 150 이상의 호주산 고급 냉장청정우를 엄선해 맛을 낸다. 냉동우에 비해 육질과 육즙 면에서 훨씬 뛰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외식과 모임이 많아지는 5월, 제대로 대접받고 싶은 당신께 베니건스를 적극 추천한다.문의: 베니건스 삼산점(052-271-4800)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롯데, 가족공원형 쇼핑센터 문열어 대구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 개점 … 신개념 쇼핑업태 선보여롯데백화점(대표이사 이철우)이 28일 대구시에 신유통업태인 라이프스타일 센터(LSC : Lifestyle Center) 1호점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을 오픈했다.LSC는 쇼핑만 하던 공간을 탈피해 가족 모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야외쇼핑 공간이다. 이미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유통업태가 성업중에 있다. 국내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주 5일 근무가 오래전부터 자리잡은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흔히 볼 수 있는 유통업태 중 하나다. 대표적인 LSC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그로브몰(The Grove Mall)'과 '빅토리아 가든(Victoria Garden)'이 있다.'롯데몰(LOTTE MALL)'은 롯데백화점이 개발한 한국형 LSC 모델이다.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은 대구시와 포스코컨소시엄이 대구의 섬유·패션산업 부흥을 위해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중인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대구시 동구 봉무동 1545번지)'내에 있다. 롯데몰은 연면적 8만2600㎡(2만 5000평), 매장면적 3만3000㎡(1만 평) 규모다. 동대구역에서 직선거리 4.8km로 자동차로 10분 가량 소요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이며, 최대 210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지상 1~3층에는 국내외 프리미엄급 브랜드 110여개가 입점하고, 해외 유명 SPA브랜드는 물론 지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아웃도어·스포츠 매장과 슈퍼 제과점 스파 등 생활밀착형 시설이 함께 들어가 있다.롯데몰 컨셉은 온 가족이 방문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쇼핑 테마파크'이다. 판매시설의 비중이 전체 면적에서 약 65%에 불과하다. 이는 보통 백화점의 판매시설 비중이 약 90%인 것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옥상공원 분수광장 무료도서관 영화감상실 어린이놀이터 시네마 등 다양한 휴게공간을 구성했다.이 밖에 바로 옆 부지에는 1만900㎡(3300평) 규모의 '플라워 가든', '메타쉐콰이어 길', 길이 11km의 '둘레길'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들이 산책할 수 있는 공간도 구성되어 있다. 인근에는 연평균 1300만명이 이용하는 봉무 레포츠공원과 팔공산이 위치해 나들이 고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은 "롯데백화점은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 소비자의 변화하는 니즈에 부합하는 신사업을 발굴, 확대함으로써 '2018, Global Top5'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며, "국내외로 지속적인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한국 유통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PEI 명품 북클럽으로 창의적 표현력을 높이자 지난해 이미 우리나라 하루 평균 출입국자 숫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외국을 대상으로 수출입을 하는 사업가는 물론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이유로 하루에 해외로 떠나거나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이들의 숫자가 우리나라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의 숫자와 같은 수준에 이른 것이다. 더 이상 글로벌 시대를 운운하지 않더라도 출입국자의 숫자가 세계화된 우리의 시대를 대변해 준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유치원생에서부터 직장인들까지 ''영어배우기''에 열심이고 영어실력이 생각하는 만큼 오르지 못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입을 목전에 둔 수험생, 특히 해외 명문대학 진학을 위해 매진하는 학생들에게 ''영어''는 결코 물러날 수 없는 진검승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영어와의 승부에서 한판승을 거둘 수 있을까?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2층에 위치한 PEI어학원은 학생들의 성적관리는 물론 SAT 고득점 전략에 짧은 시간 효율적으로 성적을 높이는 노하우까지 체계적인 입시컨설팅으로 이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있다. 특히 다가올 여름방학에는 미국에서도 명문 고등학교로 손꼽히는 세인트 폴스 스쿨(St. Paul''s School)에 재직 중인 영문학 교사를 초청해 영어 북클럽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명문고 영문학 교사의 직강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는 말처럼 영어실력을 제대로 향상시키기 위해선 영어권 나라로 유학을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에는 재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경제적인 면을 비롯한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유학이나 연수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PEI 어학원에서는 올 여름방학을 맞아 유학만큼이나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로 미국 명문 고등학교인 세인트 폴스 스쿨(St. Paul''s School)의 영문학 교사와 전직 AP 출제위원으로 활동했던 교사를 초청해 북클럽을 운영하는 것이다. 두 교사가 각각 5주씩 맡아 학생들을 지도한다. 첫 5주를 강의할 토마스 솔터(Thomas Solter) 교사는 지난 2004년부터 세인트 폴스 스쿨에서 중세부터 현대까지의 문학을 지도하고 있을 정도로 문학이나 역사, 시사적 내용에 대한 내공이 깊다.PEI어학원 표기훈 대표이사는 "솔터 교사는 미국 아이비리그에 높은 진학률을 보이는 세인트 폴스 스쿨에서 수년간 영문학을 지도해 학생들에게 스스로 주제를 찾고 토론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유도한다"고 강조했다.그 다음 5주를 담당할 버클리 라티머(Dr. Berkley Latimer) 교사는 전직 AP 출제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시험문제를 검토하는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표 이사는 "라티머 교사는 세인트 폴스 스쿨에서 한국학생들의 스폰서로 활동할 만큼 한국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 미국 명문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만나 봐야 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문학작품으로 창의적 표현력 높여 북클럽은 7학년 이상 고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학생들 각자의 영어수준에 맞춰 지도한다. 북클럽이 이뤄지는 총 10주 동안 4,500 단어 암기를 목표로 그동안 SAT에 자주 나왔던 단어들과 문학작품에 나오는 최상급 난이도의 단어들을 함께 분석해보고 암기한다. 여기에 총 6권의 책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을 나눠보며 독해능력을 향상시킨다. PEI어학원의 제이케이 강(JK Khang) 북클럽 디렉터는 "이번 북클럽에서는 문학작품에 나오는 수준 높은 표현들을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더불어 다양한 주제의 에세이 모음집과 단편소설을 통해 여러 문학작품들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표 이사는 "북클럽에서 이처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나누다 보면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진다"며 "이런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자기생각을 정확히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매일 30분씩 에세이를 쓰면서 글쓰기에 필요한 다양한 논술능력과 문법실력을 함께 배양할 수 있다. 특히나 이번 북클럽은 역사적으로나 심리학적, 그리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 창의적인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문의 (02)547-3145http://blog.naver.com/peienglish 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2
- 음식물 쓰레기처리, 애너하임처리기로 이제 고민 끝! 하루가 멀다하게 쌓이는 음식물쓰레기, 위생도 안 좋고 환경도 안 좋고 처리도 골칫거리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50%이상이 가정에서 분쇄기를 사용하고 있고 서울시민의 60%도 분쇄기 사용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애너하임사의 음식물처리기는 원터치로 싱크대에서 투입하면 바로 분쇄하여 배수구로 즉시 처리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천연미생물 제재의 분해 작용으로 악취제거와 유해세균제거로 청결하고 위생적이며 칼날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맷돌 방식으로 처리되는 반영구적 친환경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픈기념으로 집들이 선물로 최고의 인기상품인 애너하임 음식물처리기가 현재, 런칭기념 특별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문의 : 마제스틱코리아 천안아산지사. 041-563-5615(불당동 960번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1
- "어르신들의 수호천사가 돼 주세요" “머위나물 무침이 참 맛있네요. 많이 드시고 모자라면 더 드세요” 앞치마를 두르고 노인들에게 식판을 챙겨주는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양태창(48) 본부장이 인사말을 건네자 어르신들은 고맙다며 밝은 얼굴로 답한다. 반찬은 김 미역국 머위나물 열무김치 배추물김치. 소박하지만 밥상을 받아든 어르신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동구 용운동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내 무료급식소 풍경이다. 이렇게 하루에 점심식사를 하는 어르신들은 평균 70여명. 양 본부장은 18년째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한다. 쉬지 않고 노인복지에 매달리는 양 본부장의 깊은 뜻은 무엇일까. 20대 후반 그는 대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5년 동안 노인들을 돌보면서 노인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자식한테 버림받거나 학대당하는 노인, 돈이 없어 끼니조차 거르는 노인들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노인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본부장은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노인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섰다. 결국 다니던 직장을 버리고 1993년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를 설립했다. 퇴직금 150만원으로 무료급식소를 시작했다. 처음엔 장소가 좁아 대전역에서 무료급식 판을 벌였다. 그 후 동구 원동 동중학교 근처로 급식소를 옮겼고, 그곳에서 14년간 노인들의 점심식사를 챙겼다. 하루에 400여명의 노인들이 찾았다. 부식비가 늘 부족해 형님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쌀을 훔치기도 했다. 사무실 운영비가 없어 전기와 수도가 끊겼다. 재료비 마련을 위해 막노동, 식당배달, 둥굴레차 외판 등 돈이 될 만한 일은 무엇이든 했다. 그래도 밥을 굶는 노인들이 배불리 식사를 하고 웃는 얼굴로 급식소를 나갈 때 양 본부장은 가장 행복했다. 무료급식소 외에도 한글학교를 개설해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또 경로대학을 노인대학으로 명칭 변경, 무의탁 노인 연탄 나눠 주기, 무료한방진료, 노인장기요양보험 마련 촉구, 심리상담 등 어르신들을 위한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앞장섰다. 양 본부장은 노인들에게는 천사라는 칭찬을 듣지만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미쳤다(?)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한다. 결혼도 늦깎이로 했다. 맞선도 여러 번 봤지만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말에 여성들은 뒤도 안보고 돌아섰다. 이러한 그를 대학 동창인 지금의 아내가 구제해 줬다. 한의사인 아내는 가장 든든한 기둥이고 물주다. 그런 아내가 한없이 고맙다. 자원봉사자들도 식당 봉사로, 노래와 사물놀이 강사로 양 본부장을 돕는다. 노래강사 황의옥씨는 “양 본부장이 도와달라는 말을 잘 안하지만 어르신들을 정성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무료급식소를 동구 용운동으로 옮겼다. 새 보금자리는 아내의 도움과 지난해 그가 유림경로대상에서 받은 상금으로 마련했다. 그는 이전하면서 후원금 모금을 위한 천사(1004)제도도 만들었다.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복지혜택을 주고 싶어서다. 양 본부장은 “소중한 후원금은 전액 무료급식과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전 시민들은 물론 기업이나 단체에서도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동참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 042)623-7822 김진숙 리포터 ksj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 한방다이어트가 딱! 20대 후반의 김 모(여)씨는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뚱뚱한 몸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김씨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황제다이어트 원푸드다이어트 등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원인은 요요현상. 현재 김씨는 다이어트 전보다 더 몸무게가 불어 있고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다. 유승선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방법으로 선택하는 황제다이어트, 바나나·포도 등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원푸드다이어트, 생식다이어트 등은 건강과 심리상태를 극한으로 몰고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방법은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억지로 억제하는 것”이라면서 “ 너무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일정 기간 효과가 유지되는 것 같지만 폭식이나 과식으로 이어져 요요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체중은 줄이고 몸은 건강하게~ 비만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한방에서는 비만의 또 다른 이유로 장부의 기능이 떨어져 축적된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하기 못하기 때문으로 본다. 때문에 한 가지 식품이나 다른 사람이 다이어트 효과를 봤다는 말만을 믿고 그대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가는 살은 뺄 수 있을지 몰라도 건강을 해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무조건 적게 먹거나 굶는 것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살기위해 방어체제에 들어가게 되어 덜 소비하고 저장하려 한다. 때문에 몸에서 영양을 섭취, 배설하는 작용인 신진대사가 저하 되어 아무리 굶거나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몸이 된다. 한방다이어트는 다이어트 시에 동반될 수 있는 빈혈, 두통, 거식증, 골다공증,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은 최소화 하면서 과체중에서 올 수 있는 만성적인 변비나 부종 등의 신체문제를 함께 해결해 줌으로써 건강도 챙기고 원하는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방 다이어트 치료 약제들은 보약으로 구성되어 있는 처방이 많아 자연스럽게 식욕은 억제하고 신진대사는 촉진시켜 살을 빼면서도 몸의 기능을 강화시킨다. 유 원장은 “한방다이어트는 떨어진 오장육부 기능을 보완하면서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안전하게 다이어트 효과와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약과 뜸 침 부항 등의 요법을 병행하면 노폐물이 쌓인 부위의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효과적인 감량을 할 수 있다”면서 “한방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소식이 습관화되기 때문에 쉽게 다시 살이 찌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 제대로 알아야 성공한다! 다이어트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 관리가 병행돼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식이요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면 공복감이 심해져 늦은 시간에 야식을 먹거나 폭식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기름에 튀긴 음식, 과도한 육류섭취, 밀가루 등의 음식을 피하고 저칼로리 식사로 적정 수준의 포만감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직장인들은 회식이나 모임에서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게 되어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회식을 피할 수 없다면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노래를 목청껏 불러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이 좋다. 과감히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히고 양해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다이어트에서 빼 놓을 수 없다. 운동은 1주일에 4~5일, 하루에 1시간 이상의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루에 5시간을 운동하고 1주일 쉬는 것 보다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피곤한 경우에는 운동을 쉬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만병의 원인 스트레스는 비만의 적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운동 취미 명상 등의 탈출구를 마련하는 것도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비결이다. 유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에 대항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식욕이 증가되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균형이 잡혀 있어야 건강하고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名醫를 만나다- 메디파크내과 김영수 원장 ‘의술은 인술’ 불변의 진리, 대를 이어 실천 메디파크내과의 김영수 원장은 아버지 김명호 박사(88 전 연세대의대 명예교수)의 대를 이어 인술을 펼치고 있는 의사로 유명하다. 의사들 사이에서 ‘골든바디(Golden Body)’로 불리는 김 원장에게 소화기내시경 검진과 암 예방법, 그리고 그만의 특별한 건강관리 비법을 들어본다. 내시경 검진만이 조기 암 발견의 지름길 “위암의 완치는 얼마만큼 조기에 발견하느냐가 관건이예요. 조기위암을 치료하면 98% 이상 완치되는 것은 그만큼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얘기죠.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하나도 그냥 무시할 게 아니라 반드시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에게 정기적으로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김영수(52) 원장은 규칙적인 세 끼 식사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는 이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는 전날 저녁 식사와 당일 점심식사와의 간격이 너무 길어 위 기능을 떨어뜨리기 쉽다. 보통 위내시경은 40세 이상에서 2년에 한번, 대장내시경은 50세 이상에서 5년에 한 번씩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추세를 보면 암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문제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제 생각엔 10년 정도는 시기를 당겨 검진을 빨리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노인분이 대장내시경을 처음 할 경우 장세척 등의 과정에서 찰수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거든요. 젊은 분들도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해 보고 나면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이 한결 줄어듭니다.” 하루 세끼 꼭 챙기는 습관이 건강의 기본 진료실에서 그가 주로 만나는 환자는 가벼운 감기환자에서부터 내시경과 초음파 검사를 원하는 환자까지 다양하다. 특히 메디파크산부인과와 협진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임산부 환자들이 특히 많다. 환자는 물론 뱃 속 태아의 건강까지 생각해야 하는 만큼 진료할 때 세심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그가 가장 보람있고 기쁜 일은 검사를 통해 조기 암 환자를 발견했을 때다. “내시경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발견 못했을 암을 찾아내 치료했을 때 가장 기쁘죠. 몇 년 전에는 저희 고모님 대장내시경을 해 드리다가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기도 했어요.”환자들의 속을 매일같이 들여다보는 그의 속은 과연 어떨지 궁금해 식습관을 물었다. “어릴 때부터 습관을 들여 그런지 아무리 바빠도 떡이나 빵, 고구마, 과일 등으로 아침을 꼭 먹습니다. 특히 과일은 아침 저녁으로 식탁 위에 꼭 오르죠.”건강을 위해 그가 하는 운동은 골프와 걷기 정도. 잠을 충분히 자고 담배와 술은 하지 않는 다. 고 3 수험생때도 하루 7시간 이상 자야 했다는 김 원장은 밤 11시 무렵에 잠이 들어 아침 7시쯤 일어난다. 운동을 많이 하는 편도 아닌데 체지방 측정을 해보면 근육량과의 비율이 적절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다행히 기초대사량이 높아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찌지 않는단다. 김 원장은 “‘골든바디’라는 별명이 그래서 붙었다”고 설명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아내는 그의 든든한 조언자 고기를 좋아하는 집안 내력 때문인지 평소 동물성 지방 섭취가 많은 편. 하지만 집에서 고기를 먹는 경우는 한 달에 한 두 번이 고작이다. 그의 건강을 생각해 채소와 생선 위주로 식단을 짜는 아내 박옥영(51) 씨 덕분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아내와는 대학 1학년 때 만나 5년간의 연애를 거쳐 결혼에 골인했다. 성악을 전공한 아내는 결혼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여전히 그에게 절대적인 존재다. 연애시절, 목이 뻣뻣하다며 ‘미스터 깁스’라는 재미있는 별명을 붙여준 것 역시 아내다. “제 성격이 좀 급한 편인데, 진료할 때는 조금 느긋해지라는 얘길 아내가 자주 합니다. 환자들을 차갑게 대하지 말고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하라는 말도 자주 하구요.”아주대의대 교수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몸에 배인 교수님 말투가 환자들에겐 다소 권위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까지 날카롭게 지적해주는 아내. 그에게 없어서는 안될 든든한 조언자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미수 넘긴 아버지, 여전히 내겐 최고의 스승대를 이은 의사 집안 … 적성에 맞는 직업은 줄곧 ‘의사’ 그의 집은 원래 대를 이은 의사 집안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김명호(88) 박사는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91년 네팔에 가우리샹카병원을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의 해외의료봉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 네팔 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본과 1학년때 아버지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셨어요. 강의시간 45분 동안 실컷 웃다가 마지막 5분 핵심수업을 하니 안 좋아하는 학생이 없었죠. 아직도 유머와 재치가 넘쳐나는 분이예요.”김명호 박사는 미수를 넘긴 나이에도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안산 정다운요양병원에서 일주일에 사흘씩 환자를 진료한다. 그의 인생 역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를 따라 의사가 된 건 제겐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다행히 적성검사에서도 번번히 제게 적합한 직업으로 ‘의사’가 나왔구요. 단 한번도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본적 없었죠.”그는 한동안 소홀했던 의료봉사활동을 조만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의료후진국일수록 의료인들에 대한 환자의 고마움은 더욱 진하게 전해진다. 그가 느끼는 보람과 기쁨 역시 상대적으로 농도가 짙다. “2004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갔을땐 하루에 600명 정도 환자를 봤던 거 같아요. 우리 진료실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가능하더라구요. 그냥 쉬러 가는 여행보다 오히려 이렇게 해외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올 때 한결 피로감이 적은 걸 보면 참 신기해요. 아마도 그들을 통해 제 마음이 채워졌기 때문이겠죠.”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